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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탄두님의 서재입니다.

멸망의 왕 (Red Eyes)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핵탄두
작품등록일 :
2021.06.20 18:31
최근연재일 :
2021.07.17 23:35
연재수 :
31 회
조회수 :
1,622
추천수 :
87
글자수 :
160,252

작성
21.06.22 06:00
조회
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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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글자
17쪽

생존자들 ㅡ Red Eyes

DUMMY

“헉. 헉. 후..........”


최 대위는 거친 숨을 몰아쉬고 있었다.


그의 이마에서는 비 오듯 땀이 흘러내리고 있었고,

오른팔은 부들부들 떨리고 있었다.


미연은 최 대위가 싸우는 모습을 보고 멍하니 서 있다

뒤늦게 그의 상태를 파악하고, 서둘러 그에게 달려간다.


“최 대위님 괜찮으세요?

몸 상태가 매우 안 좋아 보이세요.”


미연은 걱정스러운 목소리로 최 대위에게

말을 건네었다.


“전 괜찮습니다.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하하! 후~ ”


[으.... 후.... 미연 씨의 저런 표정도

매우 아름다우시네.]


최 대위는 매우 지친 상태이었지만,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자신을 보고있는 미연을 향해 해맑게 웃었다.


[저분은 어떻게 이런 상황에서도 저렇게

온화하게 웃을 수 있으신 거지....?]


“일단은 빨리 들어가서 휴식을 취하셔야겠어요.”


자신에게 연신 미소를 짓고 있는 최 대위를

보며, 미연은 조금은 이상한 감정이 들었다.


잠시 후, 승강기를 타고 자신의 숙소 앞에서 내린

미연은, 서둘러 현관문 잠금장치의 비밀번호를

눌렀다.


삑―.삐―.삑―.삐―.삑―.


[어! 누나가 왔나 보네?]


비밀번호가 눌리는 소리에 석현은 현관문 쪽으로

걸어가며 아직 보이지도 않은 누나에게 묻는다.


“무슨 일 있었어? 생각보다 오래 걸려서 걱정했어!”


[!..........]


말을 끝마치면서 들어오는 누나를 쳐다보던 석현은

놀란 듯, 동그랗게 눈을 뜨고서 잠시 멍하니 서 있었다.

처음 보는 남자가 누나의 부축을 받으며 지친 모습으로

서 있었기에, 적잖게 놀란 것이다.


미연은 동생의 물음에 잠시 대답을 미루고서 서둘러

지쳐있는 최 대위를 자신의 침실로 데리고 갔다.


“일단 좀 쉬고 있으세요.”


“네 감사합니다. 그럼 잠시 신세 좀 지겠습니다.”


잠시 후, 미연이 문을 닫고 나오자 석현은 기다렸다는

듯이 누나에게 질문을 퍼부었고, 그런 동생의 질문에

미연은 지금까지의 있었던 일을 전부 이야기해주었다.


“와!! 지금 누나 방에 있는 분이 그렇게나 강하단

말이야?”


“응. 최 대위님이 도와주지 않으셨으면 지금쯤 난...”

(발그레~)


모든 이야기를 들은 석현은 자신의 누나를 구해준

최 대위가 조금은 궁금하면서도 매우 마음에 들었다.


“근데 누나! 얼굴은 왜 갑자기 그렇게

빨개지는 건데? 응? 응?”


“어머! 무슨 소리니? 내 얼굴이 뭐 어떻다고.....”


석현의 장난 섞인 말에 미연은 자신의 얼굴을

감싸며, 당황한 기색을 비춘다.


“에이~~~지금 거의 홍당무 수준으로 빨개졌는데?

누나 혹시 저분에게 마음이 있는 거야?”


“야! 김 석현! 너 지금 누날 가지고 장난치는 거니?

자꾸 그런 소리 하면 밥 안 준다!”


“이것 봐! 아니라고는 말 안 하네~ 히히히”


“너 일로와! 오늘 누나한테 혼 좀 나자!”


석현의 장난에 더욱더 얼굴이 빨개진 미연은,

싫지 않은 듯한 표정으로 동생에게 화를 냈다.


그렇게 미연은 석현과 한바탕 다툼 아닌 다툼을

끝마친 후, 배낭에서 음식들을 꺼내기 시작한다.


“호호. 이 정도면 한동안 음식 걱정은 안 해도

되겠다. 룰 루~ 랄 라~ 응 응~~음~음~”


미연은 눈앞에 음식들을 보며, 기분이 좋았는지

연신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음식들을 차리기 시작했다.


잠시 후.


똑! 똑! 똑!


미연은 조심스럽게 최 대위가 쉬고

있는 방문을 두드렸다.


“최 대위님 괜찮으시면, 나와서 식사하세요.”


“네 알겠습니다.”


방문 너머로 들려오는 최 대위의 목소리는

아까와는 다른, 그전의 힘 있는 목소리였다.


저벅. 저벅.


“최 대위님. 몸은 좀 괜찮으신가요?”


“미연 씨 덕분에 한결 좋아졌습니다. 하하”


최 대위는 미연의 물음에 편안한 표정으로

대답하며 거실로 나와 식탁에 앉았다.


“아. 그리고 이쪽이 제가 말했던 동생 석현이에요.”


미연은 최 대위의 앞에 음식을 놓은 후, 식탁에

앉으며 동생을 소개했다.


“석현 군. 만나서 반갑습니다. 전직 군인인 최성민입니다.

그냥 편하게 최 대위라 불러주십시오.”


“아. 안녕하세요.”


[호오~ 같은 남자가 봐도 멋지시네. 음.... 외모는

누나 스타일이 아닌 듯, 하지만 그래도 이정도면

뭐.. 충분히 좋아할만 하겠어. 히히.]


최 대위는 편안한 미소를 지으며 석현에게 인사를

건네었고, 석현은 대충 봐도 강해 보이는 그가 더욱

마음에 들었다.


냠냠. 쩝쩝.


[오늘은 정말 기분이 좋은 날이네······. 호홋!]


정말 오랜만에 동생과 단둘이 아닌, 다른 사람과

함께 식사할 수 있어서 기분이 좋은 미연.


“최 대위님. 아까 악령과 싸우실 때 별다른

상처는 없었는데 어떻게 되신 건가요?”


“그게 사실 저도 염력이라는 능력을 사용할 줄 아는

에스퍼 입니다. 근데 아까는 제가 사용할 수 있는

능력의 범위를 크게 넘어섰기 때문에 육체에

과부하가 걸렸기 때문입니다.”


“네? 대위님이 에스퍼이신건 아까 싸우실 때

봐서 이미 알고는 있었는데, 정확히 왜 그렇게

되신 것인지는 이해가 잘 안 되네요.”


미연은 최 대위의 말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표정을

지으며, 고개를 살짝 갸우뚱거렸다.


“아~ 설명이 조금 어려우셨나요? 그게 쉽게 말하자면

제가 육체적으로 들 수 있는 정도의 무게를 염력으로

들어 올릴 수 있고, 제가 던질 수 있는 속도만큼 물체

를 이동시킬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이상의 힘을 사용

하게 되면 몸에 상당한 무리가 생기게 되는 겁니다.”


“조금 전에는 그럼 왜?”


미연은 최 대위의 설명을 마저 듣고도 정확히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표정으로 다시 한 번 질문하였다.


“능력은 기본적으로 숙련도가 올라가면 쓸 수 있는

힘의 크기도 올라가게 됩니다. 저 같은 경우도 숙련도

를 꽤 올려서 육체적 힘의 다섯 배까지는 염력에

사용할 수 있지만, 아까 같은 경우는 탄환의 속도를

음속 이상의 속도로 이동시켜서 몸에 상당한 무리가

온 것입니다.”


해군 특수전단 출신인 최 대위는 사실 보통의 일반인

보다 월등한 신체를 갖추고 있었다.


그런 그가 물체를 던질 때의 속도는 야구 선수 수준

인 150km 정도였다. 그렇기에 염력의 숙련도를 상당

히 올린, 최 대위는 탄환을 자신의 육체적 힘의 최대

다섯 배인 750km의 속도로 이동시킬 수 있었다.


하지만 악령과의 싸움에서 최 대위는 음속이(1,200km)

넘어서는 속도로 탄환을 이동시켰기 때문에, 몸에 상당

한 과부하가 걸리게 된 것이다.


“아~ 그래서 갑자기 그렇게 되신 거군요.”


[최 대위님은 나와 석현을 지켜주기 위해

무리하게 힘을 쓰셨던 거구나.....]

(발그레~)


미연은 최 대위의 이야기를 듣고, 이제야 이해가

된다는 표정을 지었다. 그리고서는 그의 설명과는

달리 자신 마음대로 해석을 하며 얼굴을 붉혔다.


“미연 씨. 혹시 몸이 안 좋으신가요? 갑자기 얼굴

색이......”


“누나는 가끔 저러니 신경 쓰지 않으셔도 돼요. 히히.”

(씨 익!)


[어 멋! 내가 또 무슨 생각을....]


“별일 아니니 신경 안 쓰셔도 돼요. 호호!”


“아 그렇군요. 다행입니다. 하하!”


자기도 모르게 얼굴색이 변한 걸 최 대위에게 들키게

된 미연은, 당황한 표정을 하며 얼버무렸고, 이런 것에

는 둔감했던 최 대위는 그녀의 그런 말을 곧이곧대로

받아드리며, 호탕하게 웃는다.


그렇게 세 사람은 한참 동안 식사를 하며 바이러스가

퍼진 후, 어떻게 살아남았고 어떻게 지냈는지 서로

이야기를 나누었다.


“석현 군. 아까 여기서 멀지 않은 곳에 생존자들이

있다고 말했었지?”


최 대위는 식사 중, 석현과 상당히 가까워져

말을 놓게 됐다.


“네 어제도 그 생존자분들과 연락을 주고받았어요.”


서울에는 아직 전기와 유선통신이 끊긴 상태가 아니었다.

그래서 석현은 인터넷을 통해 살아있는 생존자들과

연락을 하며 많은 정보를 공유하고 있었다.


“한 명이 아닌가 보네?”


“네. 저랑 직접 연락하신 분이 자기를 포함해서

여덟명이 있다고 했어요.”


[음. 그럼 일단 직접가서 확인을 해봐야겠군.]


최 대위는 생각보다 인원이 많다는 석현의 말을

듣고는, 다른 생존자들 있는 은신처로 직접 가서

확인을 할 생각이었다.


“석현 군. 그럼 그 생존자분과 다시 연락을 취해서

내일 만나러 간다고 전해줄 수 있어?”


“네? 그건 어렵지는 않은데.. 정말 가보시려고요?”


석현은 최 대위가 직접 가본다는 말에 걱정이

됐는지 표정이 별로 좋지 않았다.


“최 대위님 거기까지 가는 건, 위험하지 않을까요?”


미연도 그런 최 대위에게 걱정스러운 표정을

하며 물었다.


[미연 씨도 혹시나 악령을 만날까 걱정이

되시나 보네......]


“괜찮을 겁니다. 제가 이래봬도 2년이 넘게

혼자 돌아다니며 살아남은 사람입니다. 하하하하!”


최 대위는 걱정스러운 표정을 하고 있는 미연을

안심시키기 위해, 호탕하게 웃으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리고 미연 씨가 도와주신다면 더욱 안전하게

갈 수 있을 것 같은데... 도와주실 수 있으신가요?”


“음....”


미연은 자신의 안위보다는 혼자 숙소에 남아있을

석현이 걱정돼, 잠시 고민을 했다.


“누나. 내 걱정 하지 말고, 최 대위님이랑 다녀와!”


석현은 누나가 자신을 걱정하기 때문에 망설이고

있다는 걸 알고 있었다.


“혼자 있어도 괜찮겠니?”


“에이~ 내가 무슨 어린아인가? 별걱정을 다 하네~”

(씨 익!)


자신을 걱정하는 미연의 말에 석현은 장난스러운

말투로 대답한다.


“그럼..... 같이 갈게요! 최 대위님.”


“하하! 그럼 오늘은 늦었으니 쉬고 내일 아침에

출발하도록 하겠습니다.”


(척!)


그렇게 석현의 지원사격 덕분에 미연은 최 대위와

같이 갈 것을 결심했고, 최 대위는 그런 석현에게

조심스레 엄지를 치켜세웠다.



* * * * * * *



다음 날 아침.


미연과 일행들은 서둘러 아침 식사를 하고, 어제 말한

대로 다른 생존자 그룹이 있는 곳으로 떠날 채비를 했다.


“최대한 빨리 다녀올게. 미연 씨는 내가 안전하게

모시고 다녀올 테니깐 너무 걱정하지 마! 석현 군.”


최 대위는 조금은 걱정스러운 표정을 하고 있는

석현을 보고, 안심하라는 듯 말했다.


“최 대위님. 이건 생존자가 있는 위치를 GPS로

입력해놓은 휴대폰이에요.”


현재 무선통신은 끊긴 상태라, 휴대전화로 직접적

으로 통화는 불가능했지만, 휴대전화 안에 있는

지도에 생존자 위치를 입력해 추적할 수 있도록

석현이 개발한 것이다.


“오! 석현 군. 별걸 다 만들 줄 아네, 고마워.”


“그럼 미연 씨. 이제 출발해도 되겠습니까?”


최 대위는 미연에게 확인 차, 말을 건네면서

석현에게는 무전기 하나를 건네었다.


“무슨 일 있으면, 무전기로 연락하고!”


“네! 최 대위님.”


석현은 처음 보는 군용 무전기를 받고, 기분이

좋아졌는지 씩씩하게 대답한다.


“준비 끝났어요. 최 대위님. 이제 출발하셔도 돼요.”


잠시 후, 미연은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석현에게

이런저런 당부를 하고서, 최 대위와 다른 생존자

그룹을 만나기 위해 출발을 하였다.




* * * * * * *




위ㅡㅡㅡ잉ㅡㅡㅡ


미연의 능력으로 천천히 탐색하며, 오토바이를 몰고

있던 최 대위는 잠깐 멈추어서 GPS를 확인했다.


“음. 이제 조금만 더 가면 생존자들이 있는 곳입니다.

조금만 더 고생해주십시오. 미연 씨.”


“네. 아직은 별다른 움직임은 안보이지만 도착

할 때까지 집중해서 탐색하고 있을게요.”


신중한 표정으로 미연이 말을 끝내자, 최 대위는

다시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위ㅡㅡㅡ잉ㅡㅡㅡ


툭툭.


얼마 후, 목적지에 거의 도착할 무렵. 미연은

최 대위의 등을 두어 번 두드렸다.


정확히 미연의 최대 탐지 범위에서부터 생명체의

반응이 나오기 시작한 것이다.


“탐지에 무언가 걸렸습니까?”


오토바이를 멈추고, 최 대위는 미연에게 확인 차

물어본다.


“네 일단은 두 개의 반응이 나오긴 하는데...

어떻게 하실 건가요?”


[최 대위님이라면 저것들이 악령이라도 별다른

문제는 없겠지?]


최 대위의 전투 실력을 이미 봤던 미연이었기에

두 개의 생명체 반응에도 그다지 놀라지 않고,

차분하게 물어볼 수 있었다.


[음. 저것들이 악령들이라 할지라도

두 마리 정도면 큰 위험은 없겠지.]


“일단은 지금 생존자들이 있는 위치가 여기서

600m 정도 더 가면 되니깐, 천천히 이동하겠습니다.”


위ㅡ잉ㅡ


그리고 최 대위는 말이 끝남과 동시에, 다시 천천히

이동하기 시작했다.


잠시 후.


갑자기 미연의 얼굴이 조금씩 굳어지며 절망적인

표정으로 변하기 시작했다.


[이럴 수가....]


“멈. 멈추세요! 최 대위님!”


최 대위는 순간 무엇인가 잘못되었음을 직감하고,

오토바이를 세운 뒤 미연을 돌아보았다.


“지금 생존자들이 있는 위치 주변에 수십 개의

생체반응이 나오고 있어요. 그리고 저희가 앞으로

가면 갈수록 탐지되는 반응은 더욱 많아질 것 같고요.”


미연은 굳어진 표정과 약간의 떨리는 목소리로

최 대위에게 설명하였다.


미연의 이야기를 들은, 최 대위는 심각한 표정을

짓기 시작했다.


[이건 위험하다. 저것들이 전부 악령들이라면 만나러

가고 있는 생존자 그룹도 살아남기 힘들 것이다.]


최 대위는 잠시 생각에 잠겼다. 그도 지금 상황에

어떻게 해야 할지 정리할 시간이 필요했던 것이다.


[그래! 일단 돌아가는 게 좋겠어! 나 혼자라면

모를까 저들이 모두 악령들이라면 미연 씨가

위험해 질 수도 있어!]


최 대위는 그렇게 생각을 정리하고서 다시 돌아가자고

미연에게 말을 건네려 했다.


그 순간.


“어? 생체반응이 빠른 속도로 하나씩, 사라지고

있어요.”


미연은 탐지에 걸린 생체 반응이 하나씩 빠르게

사라지는 것에 놀라워하며, 최 대위에게 말했다.


[흠.... 미연 씨의 말만 듣고는 정확하게 상황을

파악하기는 힘들군, 그냥 내가 직접 가서 확인을

해보는 게 좋겠어.]


미연의 말을 들은 최 대위는 다시금 빠르게 생각을

정리하고서 마음을 바꿔 미연에게 말한다.


“미연 씨. 일단 제가 직접 가서 확인하고 오겠습니다.

미연 씨는 건물 안에 들어가셔서 잠시 숨어

계십시오.”


“대위님 혼자 어찌하시려고요?”


“혹시 저기서 잡히는 반응들이 인간들일 수도

있으니 조금은 위험하더라도 가봐야겠습니다.”


“그래도 너무 위험하세요.”


“괜찮습니다. 미연 씨. 여차하면 도망치면 되니

너무 걱정하지 마십시오. 설마 저들이 모두

악령이라고 하더라도 오토바이보다 빠를 수는

없으니 말입니다. 하하!”


“대위님이 그렇게까지 말씀하신다면 어쩔 수 없지요.

대신 저들이 악령들이라면 바로 돌아오셔야 해요!

무리하지 마시고요!”


“넵! 알겠습니다. 조심해서 다녀오겠습니다.”


그렇게 미연은 최 대위의 말에도 걱정스러운 표정을

하며 서둘러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잠시 후, 최 대위는 미연이 건물 안으로 들어가는걸

확인하고서 다시 오토바이의 몰기 시작했다.


위ㅡㅡㅡ잉ㅡㅡㅡㅡ


오토바이를 몰고 빠르게 나아가던, 최 대위의 시야에는

드디어 생명체의 존재가 확인되기 시작했다.


[이런... 역시나 악령들이었군.]


최 대위의 시야에 들어온 그들은, 다름 아닌

악령들이었다. 그것도 엄청난 수였고, 개중에는

파란 눈을 하고 있는 특별하게 생긴 것도 있었다.


[어떻게 저렇게 많은 악령이....]


수많은 악령들을 쓰러트리며 2년 넘게 돌아다닌

최 대위에게도, 이렇게 많은 수의 악령들이 무리를

지어 다니는 것은 처음 본 것이었다.


그때였다.


최 대위의 눈에 믿을 수 없는 광경이 목격되었다.


팟ㅡㅡㅡ! 스ㅡㅡㅡ슥ㅡㅡㅡ!! 푹ㅡㅡㅡ!


“끼-끼-끼--................”


최 대위의 시야에는 한 남자가 눈으로 따라가기 힘들

정도의 속도로 악령들을 무참히 도륙하며 다가오고

있었고, 이윽고 마지막 한 마리의 특별하게 생긴 악령

앞에서 멈추었던 것이다.


[헙! 저것은······!!!]


최 대위는 그때야 남자의 모습을 뚜렷이

확인할 수 있었다.


검은색 가죽 바지 가죽 재킷을 입고, 양손에

두 자루의 글라디우스를 들고 있는 그 남자는.


온몸에 검은 기운이 감돌고 있었으며, 두 눈동자는

온몸을 얼어붙게 할 정도로 짙은 붉은색을 띠고 있었다.






- 2화 생존자들 <Red Eyes> 끝 -




재미있게 읽으셨나요? 그렇다면 선작 필수!! 추천과 댓글도 부탁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작가의말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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