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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탄두님의 서재입니다.

멸망의 왕 (Red Eyes)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핵탄두
작품등록일 :
2021.06.20 18:31
최근연재일 :
2021.07.17 23:35
연재수 :
31 회
조회수 :
1,618
추천수 :
87
글자수 :
160,252

작성
21.06.21 20:35
조회
147
추천
5
글자
9쪽

프롤로그 ㅡ 절대 방어선

DUMMY

2019년.

인류는 한반도의 북쪽에서부터 퍼지기 시작한

알 수 없는 바이러스에 감염되고 만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인구의 80%는 인격이 사라지고

오로지 살육과 파괴만을 추구하는 괴물로 변하였고,

사람들은 그 괴물들을 악령이라 불렀다.


그런 악령들은 지성이 없기에 인간은 물론 살아있는

모든 생명체를 살육하였다. 그리고 알 수 없는 바이

러스의 면역력을 가지고 악령으로 변하지 않은 인간

들중, 소수의 인간들은 어떠한 이유에선지 특수한 능

력을 갖추게 되었고, 그들은 그 능력을 바탕으로 각자

의 생존법을 터득하게 된다.


2021년 5월 인류는 이제 세계 인구의 5%도 남지 않게

되었는데.......



* * * * * * *



부산 시가지-


“발사!!!”


탕! 탕! 탕! 쾅쾅ㅡㅡ!!


“끼-끼-끼-끼--!!”


7 항구에 단단하게 방어선을 구축하고 있는 군인들은

쏟아져 오고 있는 악령들의 파상공격을 어렵지 않게

막고 있었다.


폐허가 된 세상 속 유일한 희망의 땅이 된 제주도.


그곳을 오갈 수 있는 7 항구를 지키기 위해 얼마

남지 않은 육군과 해군은, 연대급 기갑부대와

특수전단을 투입하였다.


“남쪽 방향 다수의 악령 출현!”


“동쪽에서도 다수의 악령 출현!”


사방에서 엄청난 양의 악령들이 7 항구를 향해

공격하고 있었다.


“발싸!!!!!”


콰콰콰콰콰콰콰콰쾅ㅡㅡ!!!


후방에 배치된 50문이 넘는 K9자주포에서 엄청난

소리와 함께 포가 발사되었고, 남쪽과 동쪽에서

오던 수많은 악령들에게 직격했다.


퍼퍼퍼퍼퍼퍼퍼퍼퍼퍼펑ㅡㅡ!!!!


“끼-끼-끼-끼--!!”


사방에서는 포탄이 떨어지는 소리가 진동했고,

K9자주포의 막강한 화력에 의해 수많은 악령들은

기괴한 소리를 내며 쓰러져갔다.


두두두두두두두두두―.....


잠시 후.

K9자주포의 무시무시한 화력에 잠시 주춤했던

악령들은, 엄청난 진동과 함께 쓰러진 악령들보다

월등히 많은 숫자로 다시금 돌진해왔다.


콰콰콰콰콰콰콰콰쾅ㅡㅡ!!!


퍼퍼퍼퍼퍼퍼퍼퍼퍼퍼펑ㅡㅡ!!!!


강력한 화력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악령들이

먼지바람을 일으키며 다시금 돌진해오자 다시

한 번 K9자주포의 포신에서는 불꽃을 뿜었고,

수십 발의 포탄은 두려울 정도로 많은 숫자의

악령들을 향해 떨어졌다.


엄청난 포탄 세례에 참호 안에서 이를 지켜보고

있던 특수전단 부대원들은, 몰려오고 있는 악령들

을 섬멸시켰을 거라는 확신을 했다.


하지만.


“끼-끼-끼--”


두두두두두두두두두두두ㅡㅡ...


시야를 가리던 먼지 구름이 걷히고, 그들의 그런

생각을 비웃기라도 하듯, 도저히 그 수를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악령들이 몰려왔다.


[이런 젠장.....]


“쏴라!!!”


타타타타타타타타탕ㅡㅡ!!!


드르르르르르르르륵ㅡㅡ!!!!!


805 특수전단 소속인 2소대장 김 중위는 자신의

소대원들에게 공격명령을 내렸다. 그러자 어마어마한

화력을 뽐내고 있는 k6 중기관총에서는 끝없이 탄피가

뿌려졌고, 소대원들의 HK416 소총에서도 계속해서

불꽃을 뿜어댔다.


“끼-끼-끼---”


하지만 수백이 넘는 특수전단 대원들의 공격에도

달려오고 있는 악령들의 기세는 멈추질 않았다.


“막아라!!! 죽을 각오로 이곳을 사수해야 한다!”


“소대장님! 이대로는 힘들 것 같습니다.”


2소대 선임병인 박 병장은 무수히 쏟아져 오고 있는

악령들을 보며 버티기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직 상부에서는 아무런 지시가 없었다. 다른 명령이

떨어질 때까지 우리는 어떻게든 이곳을 사수한다!”


일당백 최강의 부대인 805 특수전단 부대원들의

얼굴에 조금씩 공포의 그림자가 드리우자, 강직한

군이었던 김 중위는 부대원들에게 목숨을 걸고

이곳을 사수할 것을 명령했다.


그때였다.


쾅ㅡㅡ!!쾅ㅡㅡ!!쾅ㅡㅡ!!!쾅ㅡㅡ!!!


쉬―유―융―콰콰콰쾅ㅡㅡㅡㅡ!!!!!!


우레와 같은 소리와 함께 갑작스레 등장한 k2 흑표

전차와 F-35 전투기가 몰려오던 악령들에게 엄청난

화력을 쏟아 부었다.


북쪽의 공세를 막기 위해 100여 대가 넘는 전차와

10기의 전투기가 투입되는데, 그중 일부분이 남동

쪽을 막고 있는 이곳으로 지원을 하러 온 것이다.


콰콰콰콰쾅ㅡㅡㅡㅡ!!!!!!!


퍼퍼퍼퍼퍼퍼퍼펑ㅡㅡㅡㅡ!!!


엄청난 화력이 다시금 악령들을 향해 쏟아졌고,

그들의 공격을 잠시 주춤하게 하였다.


콰콰콰콰쾅ㅡㅡㅡㅡ!!!!!!!


그때를 놓치지 않고 후방에 있던 K9자주포의 포문

에서는 다시 한 번 포탄 세례를 퍼부었고, 막을 수

없을 것만 같았던 엄청난 수의 악령들 대부분을

쓰러트렸다.


“와~~~~~~~~와~~~~~~~”


막강한 화력의 전차들과 전투기의 지원을 받은 동남쪽

진지의 군인들은, 대부분의 악령들이 쓰러진 것을 확인

하고서 이길 수 있다는 희망에 환호성을 질렀다.


“소대장님! 이제 됐습니다. 그들이 지원을 왔으니

이제는 막을 수 있습니다.”


“그래! 박 병장. 이 정도의 화력이라면 악령들이

얼마만큼 오더라도 충분히 막을 수 있을 것일세!

하하하하.”


박 병장과 김 중위는 이길 수 있다는 희망과, 죽음의

의 문턱에서 살았다는 안도감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그 순간.


번쩍―!!


피유웅ㅡㅡㅡㅡㅡㅡ


펑ㅡㅡ!!펑ㅡㅡ!!펑ㅡㅡ!!


번쩍이는 빛과 함께 갑작스레 여러 대의 전차들이

한순간 폭발해갔다.


“크으읔.......”


전차들이 폭발하자, 근처 진지에 있던 김 중위는

폭발에 휘말리지 않기 위해 머리를 감싸며 엎드린다.


번쩍―!!!


피유웅ㅡㅡㅡㅡㅡㅡ


펑ㅡㅡ!!펑ㅡㅡ!!펑ㅡㅡ!!


어떻게 된 일인지 상황을 파악하기도 전에 다시 한 번

전방에서 몇 번의 번쩍임이 일어났고, 또다시 엄청난

폭발과 함께 전차들이 터져나갔다.


그렇게 10대에 가까운 전차들이 폭발하자, 그제야 F-35

전투기들은 상부의 명령을 받고, 알 수 없는 공격을 한,

그것을 찾아 섬멸하기 위해 빛이 발생한 근원지로 날아갔다.


잠시 후.


번쩍―!번쩍―!번쩍―!


펑ㅡㅡ! 퍼퍼펑ㅡㅡㅡㅡ!!


멀리서 다시 한 번 몇 번의 번쩍임이 일어났고, 빠르게

날아가던 전투기들은 폭발과 함께 힘없이 추락해갔다.


[어떻게 이런 일이......]


추락하던 전투기들을 바라본 김 중위는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짓는다.


자신들과 싸우고 있던 악령들이 소총으로 쉽게

죽이기 힘들 정도로 강력하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그들은 그저 원시적인 공격을 하는 존재의 지나지

않았다. 하지만 조금 전의 공격들은 지금까지

한 번도 보지 못한 것이었기에, 김 중위의

머릿속은 매우 혼란스러웠다.


번쩍―!!!


피유웅ㅡㅡㅡㅡㅡㅡ


펑ㅡㅡ!!펑ㅡㅡ!!펑ㅡㅡ!!


전투기들이 추락한 후에도 번쩍이는 빛은 공격을

멈추지 않고, 수많은 전차들은 하나둘씩 파괴시켜갔다.


- 대대장님! 지원이 더 필요합니다!

지금 상태라면 저희는 전멸하고 말 겁니다!


정신을 차린 김 중위는 계속해서 전차들이 파괴되자

무전으로 자신의 대대장에게 지원요청을 했다.


- 김 중위. 더 이상의 지원은 없다네.


- 하지만 대대장님! 아직 북쪽을 막고 있는 기갑부대가

있지 않습니까? 어차피 이곳을 막지 못하면 북쪽도

지키지 못합니다! 그러니 그들에게 지원요청을 해야

합니다!


- 김 중위. 안타깝네만, 이미 북쪽의 기갑부대는

모두 파괴되고 전멸했다네. 지금 이곳에 온

전차들과 전투기들은 사실 지원이 아닌 북쪽의

공격을 피해서 온 것이라네....


-..........


- 아무튼, 우리는 마지막까지 이곳을 지켜야 하네.

김 중위. 건투를 빌겠네.


- 뚝.


[아........]


대대장과의 무전이 끊기고, 김 중위는 망연자실해

있었다. 이 시간에도 전차들은 계속해서 파괴되어

갔고, 다시금 엄청난 수의 악령들이 몰려오기

때문이었다.


[아...... 이럴 때 최 대위님이 있으셨다면, 어떻게

하셨을까....]


엄청난 혼란스러움에 사고가 정지해버린 김 중위

는 문득 자신의 상관이었던 최 대위가 생각이 났다.


바이러스가 퍼지고 악령들이 생겨날 무렵 남아있는

시민들을 버리고, 서둘러 제주도로 이동한다는 부대

방침에 반기를 들어 불명예로 전역하게 된 자신의

상관이, 지금 이 순간에 너무도 생각났던 것이다.


잠시 후.


“끄아아아~~~악!!!!!”


“살려줘!!!”


“끼-끼-끼-끼-끼-끼-끼-끼-끼-끼-끼-끼-

끼-끼-끼-끼-끼-끼-끼-끼-끼-끼-끼-끼--”


사방에서 수많은 비명들이 들리고 엄청난 수의

악령들이 진지를 덮쳐왔을 무렵.


척―!!!


(씨익!!)


이미 전의를 상실한 김 중위의 앞에 인간의 모습과

흡사하지만, 파란 눈동자에 양팔에는 포신 같은 것이

달린 악령과는 전혀 다른 존재가 웃으며 서 있었다.



- 프롤로그 <절대 방어선> 끝 -




재미있게 읽으셨나요? 그렇다면 선작 필수!! 추천과 댓글도 부탁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작가의말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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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Red Eyes ㅡ 강력한 적 [상] 21.07.01 33 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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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생존자들 ㅡ 새로운 일행 21.06.22 65 3 13쪽
4 생존자들 ㅡ Red Eyes 21.06.22 87 3 17쪽
3 생존자들 ㅡ 악령 사냥꾼 21.06.21 107 3 16쪽
» 프롤로그 ㅡ 절대 방어선 21.06.21 148 5 9쪽
1 프롤로그 ㅡ 멸망의 시작 +2 21.06.21 217 5 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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