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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탄두님의 서재입니다.

멸망의 왕 (Red Eyes)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핵탄두
작품등록일 :
2021.06.20 18:31
최근연재일 :
2021.07.17 23:35
연재수 :
31 회
조회수 :
1,632
추천수 :
87
글자수 :
160,252

작성
21.06.25 23:15
조회
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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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글자
12쪽

새로운 동료 ㅡ 습격

DUMMY

“으샤!!!”


“이게 마지막인 듯합니다. 덕배 형님.”


“오케이~!”


미연과 일행들은 은신처에 도착한 후, 가지고 온

식자재들을 창고에 옮기고 있었다.


“오늘은 파티를 열어보는 건 어떨까요?”


“파티라···. 저야 미연 씨만 좋으시다면야···.

커 흠···. 음음···. 내가 지금 무슨 말을 하고···.

좋습니다.”


한가득 식량들을 챙겨와 기분이 좋은 듯, 미연이

파티를 제안하자 최 대위는 그녀의 제안에 노골적으로

찬성한다.


[최 대위님도 참······.]

(발그레~)


“와~ 미연 이모 그럼 맛있는 거 많이

먹을 수 있는 거야?”


“그러~엄~ 은비랑 지호가 좋아하는

것들을 많이 만들어줄게~”


은비와 지호는 미연의 말에 폴짝폴짝 뛰며, 매우

좋아한다.


“근데 미연 이모 열나는 것 같아!”


“응?”


“이모 얼굴이 엄청나게 빨개!”


“응······? 지호야 별거 아니란다. 호호.”


“응 알았어.”


미연은 이제 자주 있는 일이라 별일 아닌 듯

지호에게 대충 둘러댄다.


“그럼 오랜만에 이 할미도 실력발휘를 좀 해볼까?”


은비의 할머니는 미연을 도와 음식을 만들기 위해

팔을 걷어 올렸다.


잠시 후.


치~이! 치~이!!!


보글. 보글. 보글.



일행들이 모여 있는 5층에서는 맛있는

냄새가 진동했다.


“석현 오빠~~!!!”


“응?. 왜. 왜. 은. 서. 야.”


“오빠가 자꾸 날 피해서 도망 다니는 거 같은

느낌이 드는데, 나만 느끼는 건가? 응? 응응?


“그. 그럴 리가 은서 네가 착각한 걸 거야······. 하하.”


은서는 석현이 자신을 피하는 거 같은 느낌이 들어,

석현을 붙잡아 따지기 시작했다.


사실 시간이 꽤 지났음에도 석현은 아직도 은서가

어색했다.


석현은 은서의 매우 귀엽고, 사랑스러운 모습에 같이

있으면 힘들 정도로 심장이 빨리 뛰어, 이제까지 피해

다녔던 것이다.


“오늘은 확실하게 도망 못 가게 할 거야~!”


덥석.


은서는 석현에게 다가와 팔짱을 끼며, 놔주지 않겠다는

의지를 불태운다.


[헉...........]


“잠깐 은서야 이건 좀 놓고······.”


“놔주면 또 도망갈 거잖아!”


석현은 얼굴을 붉히며, 은서를 뿌리치려 했지만

은서는 쉽게 석현을 놓아주지 않았다.


“청춘들이네그려~~”


“그러게요~ 호호호!”


은비 할머니와 미연은 음식을 만들면서, 석현과

은서가 사랑싸움을 하는 거 같은 모습에

즐거워하며, 보고 있었다.


[은서는 참. 예쁜 짓만 골라 하네.]


미연은 그런 은서가 매우 마음에 들었다.


바이러스가 퍼지기 전에도 몸이 좋지 않았기 때문에

집밖에 거의 나가지 않아 사람들과의 유대가 없었던

석현을, 항상 자기 대신 챙겨주기 때문이다.


“미연 언니~~~석현 오빠 좀 혼내주세요~!”


은서는 계속해서 자신에게서 도망을 가려는 석현을

혼내달라고 미연에게 도움을 청한다.


“석현아! 은서한테 왜 그러니? 정말 은서가

싫어서 도망 다니는 거니?”


“아···. 아니 그런 건 아닌데. 누나까지 왜 그래!”


은서의 말에 미연은 맞장구를 쳐주며 석현을

골려주었고, 석현은 미연의 말에 다시금 얼굴을

붉히며, 누나가 원망스럽다는 표정을 지었다.


“헐헐헐헐헐헐!!”


“호호호!!”


은비 할머니와 미연은 안절부절못하는 석현을 보고

즐겁다는 듯, 기분 좋게 웃었다.


잠시 후.


“자~~다들~~식사하세요~~”


각자 분주하게 무언가를 하던 사람들은, 미연의

부름에 식당으로 모이기 시작했다.


“어이구!~이게 다 뭡니까? 오늘은 배가 터지게

포식 좀 해야겠네요~ 하하!”


꿀꺽.


가장 먼저 자리에 앉은 이 순경은, 자신의 앞에

맛있어 보이는 엄청난 양의 음식에 군침을 삼켰다.


“와~~~”


“많이도 차렸네. 그려~”


뒤이어 은비 할아버지와 두 꼬맹이도 자리에

앉으며, 행복한 얼굴로 음식들을 바라보았다.


“미연 씨. 음식 차리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최 대위는 미연에게 애정이 어린 눈빛을 보내며

수고했다고 말한다.


이제는 생존자그룹의 사람들 중, 최 대위가

미연을 좋아하는 것을 모르는 이가 없었다.


“대위 아저씨. 또 얼굴 빨개졌어!!~~”


“음···. 허 흠. 커 흠,”


“하하하~~~!!”


“호호호~~~!!”


지호의 말에 최 대위는 멋쩍은 듯, 헛기침하였고

그런 그의 모습을 보며 미연과 사람들은 즐겁게 웃었다.


그렇게 사람들은 즐겁게 식사를 끝마치고, 다시

각자의 볼일을 보기 시작했다.


“어이~이 순경 오늘은 당직설 때 저번처럼

졸지 말고! 알겠지?”


“아~네~ 오늘은 안 졸게요!!”


김 씨는 이 순경에게 똑바로 근무를 서라 당부하였고,

이 순경은 걱정하지 말라는 투로 대답한다.


이들은 하루에 한 명씩 저녁에 당직을 서고 있었다.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해서 사람들이 자고 있을 때

통제실에서 CCTV로 주변 상황을 살피는 것이다.


그런데 이 순경은 당직 때, 몇 번을 졸다가 김 씨에게

걸려서 크게 혼난 경험이 있었다.


“석현 오빠! 저번에 연락된 평택 쪽 생존자들 있잖아.”


“응. 거긴 왜?”


석현은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해서 은서와 대화할 때는

말도 더듬지 않고, 차분히 말할 수 있었다.


“어제부터 갑자기 연락할 수가 없네.”


“뭐. 조만간 다시 연락되겠지.”


“그렇겠지? 별일들 없겠지?”


석현과 은서는 인터넷을 통해 국내의 생존자들과

계속해서 연락을 주고받고 있었고, 얼마 전 연결된

생존자 그룹과의 연락이 끊겨서, 은서는 걱정됐다.


그 시각.


6층에 있는 헬스장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무엇인가를

하고 있는 최 대위.


“끙!! 후······. 하······.”


엄청난 양의 땀으로 온몸이 젖은, 최 대위는 터질 듯

부풀어 올라있는 양팔을 앞으로 내밀려 낮은 신음을

흘리고 있었다.


“후······. 하······.”


[오늘은 여기까지만 할까······?]


그는 지금 엄청난 무게의 운동기구들을 염력으로,

움직이고 있었다.


최 대위는 이 생존자그룹에 정착한 후, 매일같이

꾸준하게 자신이 가지고 있는 능력의 숙련도를

올려주고 있었다.


그가 혼자 떠돌아다닐 적에는 항상 긴장하며

움직였기에, 이렇게 체계적으로 훈련할 수

없었지만, 지금은 안전한 은신처에서 지내고

있었기 때문에 마음껏 훈련할 수 있었다.


최 대위가 체계적으로 훈련에 매진한 성과는 생각보다

빠르게 나오고 있었다.


2년 넘게 혼자 돌아다니면서 자신의 신체능력에

5배의 염력 에너지를 쓸 수 있었던 그는, 한 달도

안 되는 시간에 7배로 올렸다.


“최 대위님 이것 좀 드시고 하세요.”


“하하! 감사합니다. 미연 씨. 잘 마시겠습니다.”


미연은 최 대위가 훈련 중인 곳에 찾아와 음료를

건네주었다.


“매일 이렇게 훈련을 하시는데, 힘들진 않으세요?”


“힘듭니다. 하지만 저번에 그들의 싸움을 봤기

때문에 훈련을 게을리할 수가 없습니다.

다시 한 번 그런 존재들과 만난다면, 이 상태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걸 잘 알게 됐기 때문입니다.”


“그렇군요. 저는 최 대위님에게 이야기로만 들어서···.

그렇게까지는 생각하지 못했네요······.”


“사실 이렇게 훈련을 한다 해도 그들과 만났을 때

제가 상대할 수 있을지···. 솔직히 자신이 없습니다.

엄청난 수의 집단을 이루고 있는 악령들, 그리고

그들을 통솔하는 듯 인간의 언어까지 쓰고 있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강력한 상위 종! 그런 그들을

전부 쓰러트린 인간인지 악령인지도 구분이 안 되는

미지의 존재! 솔직히 다시는 만나지 않길 바랄 뿐

입니다.”


“.......................”


최 대위의 말을 듣고 미연은 그들의 위험함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되었다.


“최 대위님 말씀대로 안 만나길 바라는 게 최선이긴

하겠네요. 이야기만 들어도 이렇게 무서운데······.”


“하지만 걱정하지 마십시오! 미연 씨는 제가 언제든

지켜드리겠습니다.”


최 대위는 이제 얼굴색 하나 변하지 않고, 뻔뻔하게

미연에게 애정이 담긴 말도 할 수 있게 되었다.


“호호호! 전 그럼 대위님만 믿고 있을게요!”

(씽긋!)


그런 최 대위의 말이 싫지 않은 지, 미연은 싱긋 웃으며

그를 바라보았다.


“허허!! 이거 섭섭한걸? 최 대위! 나도 좀 지켜주지?”

(씨 익!)


최 대위와 미연이 있는 곳으로 조용히 다가온 덕배는

최 대위를 놀리듯 말하며, 약간은 사악한 미소를 짓고

있었다.


“형님!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하···. 하···. 하···. 하···.”


덕배의 그런 장난에 당황한 최 대위는 어색하게

웃었고, 그런 둘을 보고 있던 미연의 얼굴에도

붉게 홍조가 띠었다.


“오늘은 그만하고 올라가서 쉬시게나. 너무 무리해서

훈련하면 오히려 몸에 부담이 올 수도 있으니.”


“네! 알겠습니다. 형님!”


“그래요. 대위님. 오늘은 이만하시고 쉬세요.”


“네. 미연 씨. 안 그래도 그럴 참 이었습니다.”


그렇게 최 대위는 훈련을 끝마치고, 미연과 함께

숙소가 있는 층으로 올라갔다.


그런 둘의 모습을 본 덕배는 기분 좋은 미소를 지으며,

김 씨와 이 순경이 남아있는 통제실로 자리를 옮겼다.


저벅. 저벅.


잠시 후, 통제실 입구로 들어오는 덕배를 확인한 김 씨는

조금 신경이 쓰이는 듯한 표정을 지으며, 말한다.


“덕배. 2, 4, 5 카메라가 먹통이네? 확인 좀 해봐야

할 거 같은데?”


“형님. 제가 한번 둘러보고 올 테니 형님도 그만

올라가 쉬세요.”


김 씨의 말을 들은 덕배는 대수롭지 않은 듯 그에게

말한 후, 먹통인 카메라를 확인하기 위해 발걸음을 옮겼다.


우ㅡㅡ웅ㅡㅡㅡ


“쉿! 누군가 내려오는군. 다들 현 위치에서 대기한다.”


백화점 1층. 비상등만이 켜저있어 칠흑 같은 어둠이

깔린 이곳에서 누군가가 다른 이들에게 지시하고

있었다.


어둠 속에 숨어서 내려오고 있는 엘리베이터를

기다리고 있는 이들은, 다름 아닌 아까 최 대위가

저격한 인간 사냥꾼들이었다.


이들은 최 대위에게 저격을 당해 차량이 전복됐지만

다시금 정비하여 추격해온 것이다.


이들이 이렇게 추격을 해올 수 있었던 이유는, 이들

중에도 탐지할 수 있는 능력자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들 중, 탐지능력을 갖추고 있는 남자는 갈색 머리에

날카롭게 생긴 눈을 하고, 양쪽 허벅지와 허리춤에

무수히 많은 나이프를 차고 있었다.


그리고 이 남자의 탐지능력은 미연과는 조금은 결이

다른 능력이었다.


미연은 생명력이 있는 모든 것을 탐지할 수 있었으며

그 범위는 생각보다 짧았다. 하지만 이 남자의 능력은

생명력이 아닌 움직이는 것을 탐지할 수 있으며,

그 범위는 미연의 능력은 비교도 안 될 정도로 넓었다.


그렇게 남자의 능력을 바탕으로 이들은 식자재를 가지고

은신처로 이동하는 미연 일행을 추격한 것이다.


이ㅡ잉ㅡ덜컹!ㅡ


저벅. 저벅. 저벅.


잠시 후,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고 덕배는

카메라가 있는 위치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철컥!


그 순간.

덕배의 머리에 총구가 겨냥되었다.


“아까는 덕분에 고생 좀 했어!”

(씨익!)


“....................”


엄청나게 큰 덩치의 남자가 덕배 머리에 총구를

겨냥했고, 덕배는 식은땀을 흘리며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킥킥킥······. 아~ 다음 권이 어디 있더라?”


혼자 통제실에서 당직을 서고 있던 이 순경은,

점검을 나간 덕배가 생각보다 오랫동안 돌아오지

않아 잠깐 걱정했지만, 언제나처럼 낄낄거리며

만화책을 보고 있었다.


철컹! 끼ㅡㅡ이!


“덕배 형님. 좀 오래 걸리셨네요? 확인은 다 하셨어요?”


이 순경은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리자 덕배가 돌아온

것으로 생각하고, 두 눈을 보고 있던 만화책에 고정한

상태로 말했다.


저벅. 저벅. 저벅.


철컥!


뒤늦게 여러 명의 인기척을 느낀 이 순경은, 천천히

문 쪽을 보았고, 그의 시야에는 처음 본 이들이

자신에게 총을 겨누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누······. 누······.. 구세요······.”


갑작스러운 상황에 몹시 당황한 이 순경은, 떨리는

목소리로 물었고, 총을 든 남자들 뒤에 덕배가

포박을 당한 체 서 있는 모습을 보게 된다.


“크크 흐흐흐···.”


잠시 후, 덩치 큰 남자가 통제실 안으로 들어오며


비열한 웃음을 지었다.





- 8화 새로운 동료 <습격> 끝 -




재미있게 읽으셨나요? 그렇다면 선작 필수!! 추천과 댓글도 부탁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작가의말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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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깨어진 평화 ㅡ 추격 21.07.06 34 3 12쪽
20 깨어진 평화 ㅡ 도망 21.07.05 36 2 11쪽
19 깨어진 평화 ㅡ 방어 21.07.04 39 3 9쪽
18 깨어진 평화 ㅡ 어둠의 그림자 21.07.03 33 3 11쪽
17 Red Eyes ㅡ 강력한 적 [하] 21.07.02 35 3 12쪽
16 Red Eyes ㅡ 강력한 적 [상] 21.07.01 34 3 12쪽
15 Red Eyes ㅡ 기 억 21.06.30 40 3 13쪽
14 Red Eyes ㅡ 약육강식 21.06.29 54 2 12쪽
13 Red Eyes ㅡ 동 행 21.06.29 40 2 12쪽
12 새로운 동료 ㅡ 다가오는 위기 21.06.28 37 2 15쪽
11 새로운 동료 ㅡ 배신과 조력 21.06.26 35 2 12쪽
» 새로운 동료 ㅡ 습격 21.06.25 43 2 12쪽
9 새로운 동료 ㅡ 강한 남자 21.06.25 45 3 12쪽
8 새로운 동료 ㅡ 연금술사 21.06.24 57 3 12쪽
7 낯선 만남 ㅡ 복수 21.06.23 51 3 13쪽
6 낯선 만남 ㅡ 절망 21.06.22 66 3 10쪽
5 생존자들 ㅡ 새로운 일행 21.06.22 66 3 13쪽
4 생존자들 ㅡ Red Eyes 21.06.22 88 3 17쪽
3 생존자들 ㅡ 악령 사냥꾼 21.06.21 108 3 16쪽
2 프롤로그 ㅡ 절대 방어선 21.06.21 148 5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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