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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탄두님의 서재입니다.

멸망의 왕 (Red Eyes)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핵탄두
작품등록일 :
2021.06.20 18:31
최근연재일 :
2021.07.17 23:35
연재수 :
31 회
조회수 :
1,629
추천수 :
87
글자수 :
160,252

작성
21.06.21 23:45
조회
107
추천
3
글자
16쪽

생존자들 ㅡ 악령 사냥꾼

DUMMY

* * * * * * *





“식량이 거의 바닥이네. 오랜만에 쇼핑 좀

하고 와야겠다.”


누가 봐도 반할만한 미모의 여성.

그녀의 이름은: 김미연.

나이: 28세.


바이러스가 퍼지기 전, 배우로 활동한 그녀는

폐허가 된 도심 속에서 동생과 함께 살고 있었다.


“석현아~ 같이 갈래?”


미연의 남동생 김석현.

나이: 18세.


어릴 적부터 몸이 약했던 석현은

집 밖보다는 안에서 생활한 시간이 더 길었다.


서울.

한때는 엄청난 수의 악령들로 인해 지옥 같았던

곳이었지만 지금은 꽤 한적한 곳이 되어 있었다.


미연과 석현은 그런 이곳에 얼마 남지 않은

생존자들이었다.


“오늘은 몸이 좀 안 좋은데 혼자

다녀오면 안 될까?”


“응. 알았어.”


[가끔은 밖에 나갔다 오는 것도 좋은데...

그래도 혹시 밖에서 악령을 만날 수도

있으니 그냥 혼자 다녀와야겠다.]


동생 석현은 누나의 물음에 귀찮다는 듯, 건성으로

대답을 했고, 미연은 동생의 몸 상태를 알기에 혹시

위험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혼자 다녀오기로

마음을 먹는다.


“음. 일단 배낭을 챙기고 랜턴도 챙기고 가볼까?”


무기 하나 없이 배낭과 랜턴만 챙기고 밖으로 나가

는 미연. 그녀는 어떻게 지옥 같은 세상에서 동생과

함께 살아남을 수 있었을까?


그녀는 사실. 특수한 능력을 사용할 수 있는

초능력자였다.


어떠한 이유인지는 모르지만, 면역력에 의해

악령으로 변하지 않은 인간들 중, 극소수의

인간들에게는 특수한 능력이 생겨났다.


그리고 사람들은 그런 이들을 에스퍼 라 불렀다.


그녀의 능력은 스캔. 반경 500m 안에 살아있는

모든 생명체를 감지할 수 있다.


미연은 이런 능력으로 이제까지 동생과 함께

악령을 피해 살아남을 수 있었다.


밖으로 나가기 전, 스캔을 해보는 미연.


[일단은 주변에는 아무도 없네.]


“석현아! 누나 다녀올게!”


“응. 조심히 다녀와~”


언제나 그랬듯 미연은 동생을 남겨두고 음식을

구하기 위해 혼자서 오피스텔을 나선다.


미연이 사는 오피스텔에서 음식을 구할 수 있는

마트까지의 거리는 대략 1km 정도.


물론 오피스텔 주변에도 작은 편의점이나 마트들이

여러 곳 있긴 했지만, 그곳들의 음식들은 이미 모두

소진했기 때문에 아직 식자재나 음식들이 남아있는

대형마트까지 가야 했다. 거리가 멀었지만, 주위를

스캔하면서 조심스럽게 이동을 해야 하는 미연은

자동차를 포기하고 걸어서 이동하고 있었다.


뚜벅.뚜벅.뚜벅


“거의 다 왔네.”


[ 예전에는 그래도 가끔 악령들이 감지됐는데 요즘은

도통 보이질 않네. 뭐 나로선 다행이긴 하지만 호호.]


그때였다.


!!!!!!!


잠시 딴생각을 하고 있던 미연은, 스캔을 통해 전방

200m 부근에서 빠른 속도로 한 개의 생명체가 접근

하고 있는 것을 뒤늦게 알게 된다. 워낙 빠른 속도로

접근하고 있어서 잠깐, 스캔을 중단한 순간, 그녀가

탐색할 수 있는 최대 거리의 반 이상을 접근해 왔던

것이다.


[빨리 숨어야 해!]


너무 빠른 접근 속도에 당황했지만, 금방 정신을 차린

미연은 익숙한 동작으로 숨을 수 있는 공간을 찾기

시작했다.


[저기로 숨으면 되겠다!]


!!!!!!!


미연은 40m 정도 뒤에 숨을 수 있는 안전한 건물을

확인한 후, 달려가려 했다. 하지만 그 순간 그녀는

몸이 얼어붙는 듯한 느낌을 받으며 움직일 수가 없었다.


조금 전까지 스캔을 하고 있던 미연은, 뒤쪽 300m

부근에서 전방보다 더욱 빠른 속도로 한 개의 또 다른

생명체가 접근하고 있는 것을 감지했기 때문이었다.


미연이 확인한 건물과의 거리는 40m. 후방에서 오고

있는 생명체의 속도로 봐서는 미연이 아무리 빨리 뛴다

해도, 안 들키고 숨기는 거의 불가능에 가까웠다.


미연은 너무도 무서웠다.


죽음이란 공포보다 혼자 남을 석현을 생각하니

무섭고 슬퍼서 눈물이 흘렀다.


[석현아.......]


뚝. 뚝.


그렇게 미연이 무서움에 떨며 눈물을 흘리고 있을 때

전방에서 접근하던 생명체는, 이제 눈으로 식별할 수

있을 정도의 거리까지 다가왔다.


그녀에게 맹렬히 접근해오고 있는 존재는, 다름 아닌

소형 자동차 정도 크기의 악령이었다.


“끼-끼-끼--”


미연을 향해 달려오던 악령은 그녀의 존재를 확인하고서

기괴한 소리를 내며 더 빠른 속도로 접근하기 시작했다.


미연이 무서움에 떨며 움직이지 않은 탓에, 후방의

생명체보다 먼저 미연에게 접근할 수 있었던 악령은

어느덧 미연의 코앞까지 다가왔다.


[아.......석현아........]


자신의 앞에 기괴한 모습을 하고 있는 악령을 보고

공포에 질린 미연은, 동생 석현을 생각하며 두 눈을

질끈 감았다.


“끼-끼-끼-끼-끼--”


“흑. 흑......”


미연의 앞에 다다른 악령은, 모든 것을 포기한 듯, 가만

히 서 있는 그녀에게 날카로운 앞발을 들어 올렸고, 그녀

는 혼자 남을 동생을 생각하며 두 눈을 감은 체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탕ㅡㅡ! 탕ㅡㅡ! 탕ㅡㅡ! 탕ㅡㅡ!


“끼-끼-끼--!!”


그때였다.


4발의 총성과 함께 금방이라도 미연을 찢어버릴 듯한

기세로 앞발을 들어 올린 악령은, 기괴한 소리를 내며

쓰러졌다.


!!!!!!


갑작스러운 총성에 미연은 눈을 떠 소리가 들린 곳을

바라보았고, 그곳에는 한 손에 소총을 든 오토바이를

타고 있는 남자가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미연의 눈가에는 아직 물기가 남아있어 흐릿하게

보였지만, 그 정도로도 그 사람의 외형은 충분히

파악할 수 있었다.


한쪽 손에는 소총을 들고 있는 30대 초반으로 보이는

남자. 오토바이를 타고 있으면서도 훤칠하게 보이는 키.

군복 바지와 국방색 티셔츠를 입고 있으며, 검게 그을려

강인해 보이는 팔뚝에서는 힘줄과 근육들이 꿈틀거렸다.

그리 잘생기지는 않았지만 착해 보이는 외모에서는

편안함까지 느껴졌다.


[살았다........흑흑.]


털썩.


“저기. 괜찮으십니까?”


갑작스럽게 자신의 눈앞에 있는 여인이 주저앉자

남자는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물었다.


“네.... 괜찮아요. 훌쩍. 구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미연은 자신을 구해준 남자의 물음에 흐르던 눈물을

닦으며, 언제 울었느냐는 듯 환하게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오랜만에 사람을 만났는데 무사하셔서 정말

다행입니다. 혹시 거처가 이 근방이십니까?”


“이 근방은 아니고 조금 떨어진 곳에 살고 있어요.

지금은 식량을 구하러 여기까지 온 것이고요.”


[아름답다....]


악령을 쓰러트린 남자는 그녀의 아름다운 외모에

잠시 넋을 잃고 있었다.


[부끄럽게 왜, 계속 쳐다보고 계시지?]


“저기요.......?”


미연은 눈앞의 남자가 자신을 멍하니 쳐다보고

있자 조금 당황스러웠다.


[헙! 이런 실례가.....]


“앗! 제 소개가 늦었습니다.

이름은 최성민.

전직 군인.

나이는 32세 미혼.

지금은 살아있는 사람들을 찾으러 다니며

악령을 사냥하고 있습니다.

편하게 최 대위라 불러주시면 됩니다.”


미연의 미모에 정신이 팔려있던 최 대위는 정신을

차리고서, 약간은 어리숙한 말투로 자신의 소개를

장황하게 했다.


“저는 김미연이고요.

남동생과 둘이 지내고 있어요.”


최 대위에게 인사를 받은 미연은, 남자와는 달리

간단하게 자기소개를 한다.


[하... 외모도 아름다우신데

목소리도 매우 예쁘시네....]


최 대위라 불러달라는 남자는 미연을 만난 지 얼마

되지도 않아 그녀의 아름다운 외모에 푹 빠지게 됐다.


“일단은 여기서 오래 대화를 하는 건 위험하니 빨리

식량을 구하고서 거처로 이동하는 게 좋겠습니다.”


혼자면 모를까 최 대위는 그녀와 밖에 오래 머무는

것은 위험하다 판단을 하고, 미연을 재촉했다.


[어머! 내가 지금 이럴 때가 아니지!]


“앗! 네!”


엄청난 공포감에서 해방된 미연은, 살았다는 안도감에

자신이 지금 여기 왜 있는지, 그리고 여기가 얼마나

위험한 곳인지 잠시 망각하고 있었다.


그렇게 두 사람은 대화를 끝마치고, 서둘러 근처 마트에

들어가 식량을 챙기기 시작했다.


“근데 미연 씨는 어떻게 지금까지 동생과 함께,

악령들에게서 살아남으실 수 있으셨습니까?”


최 대위는 이렇게 연약해 보이는 여성이 지금까지

어떻게 살아남았는지 의문점이 들어 그녀에게 물어

보았고, 그런 그의 물음에 미연은 잠깐 동안 대답을

하지 못한다.


“............”


바이러스가 퍼진 초기. 살아남은 사람들 중, 초능력을

사용할 수 있는 에스퍼들은, 다른 사람들에게 이용당

하거나 사냥을 당하는 것을 종종 보았기 때문에, 쉽게

다른 이에게 자신이 에스퍼라는 것을 말할 수가 없었다.


[그래도 나를 살려주신 분이신데...

그래, 그냥 솔직하게 말씀드리자.]


미연은 잠깐 고민을 했지만, 자신을 구해준 최 대위에게

거짓말을 할 수 없어 솔직하게 자신이 초능력자라는 것을

말하기로 결심한다.


“사실 저는 일정 거리의 생명체를 탐지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요. 그래서 지금까지 동생과

함께 악령을 피해 살아남을 수 있었고요.”


[역시나 에스퍼셨군......]


“그렇습니까? 저도 어느 정도 미연 씨가 에스퍼

일 거라고 예상은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탐지

능력이라.... 정말 좋은 능력을 가지고 있으십니다.

하하하하!”


“아니요. 조금 전에 보셨듯이, 움직이면서는 쓰기

힘든 능력이라 최 대위님이 생각하시는 것만큼

그리 좋지는 않아요.”


미연은 그 초능력 덕분에 지금까지 살아남았지만

자신의 능력이 그리 좋다고 생각하지는 않았다.


“그럼 차량으로 이동하시면 큰 움직임이 없으니

괜찮지 않습니까?"


“음.... 근데 능력을 사용할 때 상당히 집중을

해야 해서, 운전하면서 쓰는 건 힘들더라고요.”


“그럼 탐지 범위는 어느 정도 됩니까?"


최 대위는 미연의 능력이 신기한 듯, 엄청난 질문

공세를 퍼부었다.


“정확히는 저도 알지 못하지만, 500m 정도는

되는 거 같아요.”


“음..... 그렇군요.”


미연의 대답을 들은 최 대위는 무엇인가를

확인하는 듯한 표정을 짓는다.


“그럼 다른 사람이 운전하는 차량에서 능력을

사용하면 어떻습니까?”


“아직 그렇게 사용해보지는 않았지만 직접 운전을

하지 않는다면.... 아마도 탐지하는 데 큰 무리는

없을 거 같아요.”


“그렇군요.”


[조금은 제약이 있지만, 에스퍼로써 미연 씨의

능력은 그녀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좋은 것 같군.]


최 대위는 미연의 설명을 듣고, 그녀의 초능력이

그 어떤 능력들보다 좋을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최 대위의 질문을 받아주느라 식자재를 챙기는

속도가 더뎠던 미연은 조금은 걱정되는 표정을

하며, 그에게 말을 건넨다.


“일단 이야기는 나중에 다시 하고 서둘러

음식들을 챙기고 돌아가는 게 어떨까요?”


“앗! 넵! 죄송합니다. 제가 궁금한 게 많다 보니

생각 없이 질문을 너무 많이 했습니다. 하하하!!”


[으이구! 이런 머저리 같은 놈!]


미연은 오피스텔에 혼자 남아 있는 석현이 걱정이

되어 한 말인데, 최 대위는 자신이 생각 없이 너무

많은 질문을 했기에 그녀의 기분이 상했을지도

모른다 생각했다.


그렇게 두 사람은 이야기를 마친 후, 한동안 정신없이

음식들을 챙기기 시작했다.


잠시 후.


“어느 정도 챙긴듯하니 이만 돌아가는 게 좋겠어요.”


미연은 배낭에 식량을 든든히 채운 후, 기분 좋은

표정을 지으며 최 대위에게 돌아가자 말한다.


“네 알겠습니다. 미연 씨! 돌아갈 때 오토바이

뒤에 타신 후, 탐지 좀 부탁하겠습니다.”


“네. 그렇게 할게요.”


사실, 최 대위는 돌아갈 때를 대비해 아까 전

미연에게 그리 많은 질문을 한 것이었다.


위ㅡㅡ잉ㅡㅡ


미연과 최 대위는 그렇게 마트 밖으로 나왔고,

최 대위는 자신의 오토바이에 올라탄 후, 시동을

걸었다. 보통의 심장이 떨리는 듯한 엔진 소리가

아닌 조용하게 들리는 모터 소리.


최 대위가 타고 다니는 오토바이는 악령들에게

들키지 않고 다니기 위해 소음이 적은 전기모터를

사용했던 것이다.


[처음이지만 정신 똑바로 차리고 해봐야지!]


뒤이어 오토바이의 뒷좌석에 올라탄 미연은.

비장하게 각오를 다지며, 탐지를 하기 시작한다.


“미연 씨! 떨어지지 않게 절 꽉 잡으십시오.”


꽈 악. ㅡ


미연은 최 대위의 말에 조금은 긴장을 한 모습으로

그의 허리를 움켜잡았고, 그들이 타고 있던 오토바

이는 빠른 속도로 나가기 시작했다.


위ㅡㅡㅡ잉ㅡㅡㅡ


툭툭!!!


잠시 후, 미연의 거처에서 400m 정도 떨어진 곳까지

왔을 무렵, 그녀는 최 대위의 등을 다급하게 두드렸다.


“혹시. 탐지에 무언가 걸린 겁니까?”


끄덕.


최 대위는 오토바이의 속도를 급격히 줄이면서

미연에게 물었고, 그녀는 그의 물음에 고개를

끄덕였다.


“제가 사는 오피스텔 앞에 생명체 반응이 다섯

개나 나오고 있어요.”


너무 많은 생명체 반응에 미연의 표정은 매우

불안해 보였다.


오피스텔에 혼자 남아있는 동생 석현이 걱정됐기

때문이다.


[음. 다섯이라....]


미연의 이야기를 들은, 최 대위는 아주 잠시 생각을

정리한 후, 그녀에게 대답했다.


“미연 씨는 계속 탐지해 주십시오.”


“네 알겠어요.”


미연은 최 대위의 말에 다시한번 긴장한 표정으로

탐지를 하기 시작했다.


이ㅡㅡ이―잉


잠시 후, 천천히 나아가던 최 대위는 오토바이를

멈춰 세웠다.


“이제 위험하니 미연 씨는 여기 내리셔서

기다려 주십시오.”


“혹시 저들이 악령들이면 혼자서 어떻게

하시려고.....”


미연은 최 대위가 걱정되어 표정이 어두워졌다.


“뭐 어떻게든 해보겠습니다. 하하."


최 대위는 그런 미연을 안심시키려는 듯 웃으며

너스레를 떨었고, 오토바이에서 내린 후, 천천히

걷기 시작했다.


저벅. 저벅. 저벅


잠시 후.


탕ㅡㅡ!탕ㅡㅡ!탕ㅡㅡ!


그가 모퉁이를 돈 순간, 숨어있던 미연의 고막이

먹먹해질 정도로 큰 소리가 세 번 울려 퍼졌다.


고요하던 도시에 엄청나게 울려 퍼진 소리의 근원은

다름 아닌, 최 대위가 소지한 HK416 소총이 격발되는

소리였고, 그가 쏜 세 발의 탄환은 목표물의 머리를

정확히 관통하였다.


“끼-끼-끼..........”


모퉁이를 도는 찰라 의 순간, 최 대위는 대상이 악령인

것을 확인한 후, 믿을 수 없는 속도와 정확도로 자신의

HK416 소총을 격발하였고, 쏘아져 나간 탄환들은

세 마리의 악령을 영원히 침묵시킨 것이다.


하지만 악령은 모두 다섯, 총에 맞지 않은 두 마리의

악령들은 총성이 들리자, 곧바로 최 대위가 있는 곳으로

달리기 시작하였고, 최 대위와 그들의 거리는 악령

들에게 순식간에 접근할 수 있는 거리였다.


“끼-끼-끼-끼--”


두두두두두두두두ㅡㅡ······.


기괴한 소리를 내며 엄청난 속도로 달려오고 있던

두 마리의 악령은, 순식간에 최 대위의 바로 앞까지

접근해왔다.


그 순간.


“아ㅡ아ㅡ아ㅡ압!!!!”


휙ㅡㅡ휭ㅡㅡ파파팍ㅡㅡ!!


“끼-끼-끼-끼...........”


최 대위는 탄환이 격발되는 소리에 뒤지지 않을 만큼의

큰소리로 기합을 내질렀고 힘줄이 터질 듯, 부풀어있는

오른팔을 내밀며 손바닥을 펼쳤다. 그러자 앞서 세 마리의

머리를 관통한 탄환 중, 두 발의 탄환이 날아간 속도보다

더 빠른 속도로 돌아와 악령들의 머리에 정확히

관통하였다.


염력이었다.


최 대위 또한 미연과 마찬가지로 살아남은 인간들 중,

극소수만 존재한다는 에스퍼였고, 자신의 초능력인

염력을 사용하여 나머지 악령들을 처리한 것이다.


[어떻게.... 저럴 수가......]


이 모든 것을 처음부터 지켜본 미연은. 최 대위의

강함에 믿기 힘들다는 표정을 지었다.


그렇다.


그녀가 본 것은 홀로 2년 넘게 북쪽을 돌아다니며

수많은 악령들을 쓰러트린 악령 사냥꾼!


바로. 최 대위의 진짜 모습인 것이다.




-1화 생존자들 <악령 사냥꾼> 끝 -




재미있게 읽으셨나요? 그렇다면 선작 필수!! 추천과 댓글도 부탁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작가의말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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