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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상어 님의 서재입니다.

여장공작은 사교계의 여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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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상어
작품등록일 :
2022.01.29 12:54
최근연재일 :
2022.03.28 18:20
연재수 :
4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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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65
추천수 :
81
글자수 :
329,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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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3.28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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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5쪽

모험가들의 도시 뮤스턴 (3)

DUMMY

“그러니까······저, 정말 그 용사라고? 아직 성인이 되지 않은 아이들인데······.”

“하지만 강하잖아?”

“멍청이! 그런 이야기가 아니잖아!”


노아는 신의 실없는 소리에 발끈해서 팔을 꼬집었다.


용사들과 함께 마을로 돌아온 모험가 신의 일행은 뮤스턴에서 가장 작고 인기 없는 주점을 찾아 들어가선 목소리를 낮춘 채 대화를 나누는 중이었다.


“그래서 일부러 인적이 드문 숲을 통해서 뮤스턴으로 온 거야? 그······임무 때문에?”

“아뇨. 그건 단순히 체질 때문에 그래요. 데스 퍼레이드라고······. 저희가 움직이면 마물들이 끌려들거든요. 오늘 있었던 일도 그것 때문이고 실제로 여러분들께 민폐를 끼쳐버렸잖아요. 그래서 가능한 저희 선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움직이고 있었던 거예요. 황제 폐하의 명령은 그저 뮤스턴으로 향해 라마트라 라는 종교에 대해 알아보라는 말씀뿐. 다른 요구사항은 없으셨어요.”

“화, 황제 폐하래···!”

“끝내준다···!”


멜리아의 침착한 대답에 노아와 신이 목소리를 낮춘 재로 호들갑을 떨어댔다.


자주 티격태격 하긴 해도 결국 두 명은 어려서부터 함께 자라온 잘 어울리는 한 쌍이었던 것이다. 그리고 결국 이런 경우에 이야기의 주도권을 가지고 가는 것은 보통 베어였다.


“그럼 그 이후에 대한 질문. 만약 뮤스턴이 라마트라와 깊게 연관되어 있다면 너희들은 우리를 적으로 삼게 되는 건가?”

“네?”

“베, 베어!”

“무슨 말이 그래!?”


예상외의 돌직구에 신과 노아는 당황해 그를 말리려 들었지만 이럴 경우 베어는 지나치리만큼 완고해진다.


“아니. 이건 중요한 사항이야. 용사란 건 인류를 지키기 위해 정령에 선택받은 존재지. 하지만 지금에 와선 순전히 강력한 전략병기로 취급되는 게 전부잖아. 그렇다면 우린 우리의 입장을 정할 수밖에 없어. 너희들이 우리를 공격할 가능성도 있는 건가?”

“그, 그건······.”


멜리아는 베어의 질문에 사뭇 당황한 듯싶었다.


아이러니하게도 그의 말이 어느 정도 정곡을 찔렀기에.


그리고 그녀를 대신해서 입을 연건 오빠인 카르트였다.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

“그 말은 상황에 따라선 황제의 뜻을 거역할 수도 있다고 받아들여도 괜찮을까?”

“베어! 너 정말······!”

“맞아.”

“응?!”


카르트의 대답에 노아와 신은 물론 멜리아조차 뜻밖이라는 듯 놀란 눈을 동그랗게 떴다.


“우리는 라마트라라는 종교 단체가 일으키는 문제를 없애라는 황제폐하의 명령에 여기 왔어.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다짜고짜 공격해 달려들겠다는 건 아냐.”

“그럼 어떻게 공격할지 말지를 판단할 건데?”

“절대다수의 행복.”

“모호하잖아?”

“아니. 명료해. 반란 세력이라고 해서 라마트라가 틀렸다고는 생각하지 않아. 하지만 반대로 제국의 철권통치에 불만이 있다고 폭동을 유도해 혼란을 야기하는 것 역시 옳다고 생각하지는 않아. 어린애 같은 공명심으로 날뛰면 피해를 보는 건 별 생각 없는 평민들일 테니까.”

“그래서 직접 보고 결정하겠다는 건가? 어느 쪽이 더 사람들을 위한 일인가를 네가 판단해서?”

“그래.”


잠자코 대화를 듣고 있던 신이 테이블에 엎드린 채로 툭 말을 던졌다.


“······완전 용사다운 발상이군.”


무려 종교단체의 존망을 자신이 선택 하겠다는 발언은 어찌 보면 오만방자하기 그지없는 발언이었지만 동시에 황제의 통치에 반하는 세력을 보이는 족족 처리해버리는 하수인보다는 또 나은가 싶기도 했다.


그리고 그들이 카르트의 발언에 침을 삼키는 동안 멜리아는 카르트의 발언에서 유유를 겹쳐보고는 미소를 지었다.


‘너도 성장했구나.’


그건 과거, 귀족에 대한 무조건적인 증오심을 보내고 있던 카르트에게 유유가 건넸던 충고와 완전히 같은 맥락이었으니까.


“혹시 아는 게 있어? 라마트라라는 종교 단체에 대해서? 여기서도 이야기는 나돌고 있겠지?”

“글쎄······.”


응?


카르트가 가볍게 던진 질문. 하지만 어째서인지 모험가들의 반응은 지나치리만큼 어색하게 느껴졌다.


“자, 잠깐만요 설마······.”


가장 당황한 것은 내심 그들에게 친근감을 나타내고 있던 멜리아.


하지만 세명의 모험가는 여전히 부정 없이 모호한 대답만을 내놓았다.


“없다고 할 수는 없겠지······. 아니. 꽤 많은가?”

“그럼 여러분들도······.”

“아니. 오해는 하지 마. 우린 그런 신따윈 믿지 않으니까.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전폭적으로 협력을 한다거나 정보를 줄 수 있다는 것도······아니지만.”


그게 무슨 의미지? 무언가 속 꿍꿍이가 있는 사람들인가?


멜리아는 울상을 지으면서도 허리춤으로 손을 옮겼고 그건 다른 모험가들 역시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뭐~! 우선은 마을 구경부터 해볼까?”


카르트가 갑작스레 진지했던 표정을 풀고 기분 좋게 기지개를 펴며 몸을 축 늘어뜨리곤 목을 뒤로 젖혔다.


“응······?”


긴박하게 조여드는 분위기에 식은땀을 흘리던 세 명은 갑작스럽게 반전된 그의 분위기에 혼란스러워했지만 카르트는 히죽 웃으며 어깨를 으쓱했다.


“뮤스턴은 모험가 도시로 유명하잖아? 나 사실 모험가가 되고 싶었거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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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아······!”


뮤스턴의 길거리에 나선 멜리아는 그 바글바글거리는 활기에 입을 벌리고 눈을 반짝였다.


제국의 수도인 케림에도 공작령 파날라에도 방문했던 그들이었지만 이렇게 다양한 종류의 사람들이 각자의 목적을 가지고 모여드는 장소는 단 한 번도 본 적이 없었으니까.


“하하. 이렇게 놀라는 신입들을 보면 괜시리 내가 뿌듯해진다니까.”

“여기 있는 사람들이 전부···?”

“맞아. 전부 모험가 혹은 모험가들의 모험을 지원하는 것을 생업으로 삼는 이들이지. 이곳 뮤스턴은 국경 지대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예전부터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들어왔거든.”


신은 웃으며 카르트에게 뮤스턴에 대한 자랑 아닌 자랑을 늘어놓았다.


“행정구역상으론 제국의 치하에 있는 곳이지만 사실 이곳을 거점으로 삼고 있는 사람들 중 제국에 소속감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아. 제국의 시민이란 인식보단 모험가라는 정체성 쪽이 더 앞서거든 ”

“솔직히 말하면 적대감도 상당할 거야. 이웃 나라인 유조프 왕국을 제집 드나들듯 왕복하는 녀석들도 상당 수 있으니까. 말 그대로 중립 지대란 느낌일까? 뭐 의뢰도 여러 군데에서 들어오고. 그러니 만약 정말 라마트라에 대해 진실로 알고 싶다면 당분간 너희들의 정체는 숨겨놓는 편이 좋을 거야. 반발감을 가진 녀석들이 있을 수도 또 숨어드는 녀석들도 있을 테니까.”


노아가 마법으로 카르트와 멜리아의 머리색을 무난한 갈색으로 바꿔주며 이야기했다.


그러자 카르트는 자신의 머리카락을 매만지며 물었다.


“고마워. 이렇게까지 도와주는 이유라도 있어?”

“네가 직접 보고 판단하겠다고 얘기 했잖아? 그래서 가능한 정보를 주는 건데?”


카르트의 의문에 노아는 윙크를 하며 그들에게 웃어 보였다.


그녀는 뮤스턴의 거리를 거닐며 카르트와 멜리아의 반응을 몰래 지켜보곤 그들이 아직 세상의 논리에 때 묻지 않은 소년 소녀라는 판단을 내린 것이다. 연상으로서 돌봄이라고 할까.


하지만 그런 그녀의 속대를 몰랐던 멜리아는 불안한 듯 물었다.


“그, 그렇다고 라마트라란 종교를 믿는다거나 하는 건 아니겠죠? 우리는 위대한 의지를 섬겨야 하잖아요!? 사이비 종교라니. 그건 안돼요!?”

“그야 뭐. 애초에 모험가란 인종은 애초에 그런 신앙과는 거리가 머니까. 당장 코앞에 닥친 몬스터의 발톱과 보석이 더 중요한 법인걸? 뭐 라마트라란 녀석들이 믿는 신이 모험의 성공을 보장해 준다면 또 생각이 달라지겠지만.”

“안돼요! 그런 생각 하시면 벌 받아요!”


멜리아는 두 주먹을 가슴 앞에 모으고 간절하게 이야기했지만 노아는 그런 그녀를 보며 웃음을 짓고는 대답하지 않았다.


그리고 호들갑을 떨어대는 여동생의 태도에 카르트는


“멜리아.”

“응?”


-팅~


엄지에 튕긴 금화 한닢이 공중을 가로질러 그녀에게로 날아갔고 멜리아는 반사적으로 금화를 낚아챘다가 눈을 크게 떴다.


“뭐야? 이 거금은?”

“배고프다고 했잖아. 음식 사먹어도 돼.”

“어, 얼마나?!”

“뭐······적당히 눈에 띄지 않을 만큼?”

“알겠어!”


노아를 걱정하던 그녀는 어느새 기분전환이 끝났는지 팔을 붕붕 흔들면서 노점상을 향해 달려 나갔고 카르트는 모험가들을 쳐다보았다.


“가자. 너희들 역시 뭐 아는 거 있지?”

“······동생은 없어도 되는 건가?”

“가능하면 이런 복잡한 이야기는 모르게 하는 편이야.”

“너무 무시하는 것 아냐? 같은 용사잖아?”

“딱히 그런 건 아니지만 멜리아는 마음이 너무 무디니까.”

“우리가 갑자기 정체를 드러내고 습격해버려도 모른다?”

“그럴 가능성은 생각 못했는데······. 뭐, 그래도 굳이 두 명이 필요한 작업은 아닐 테니까. 상관없나?”


모험가 둘 셋쯤 상대하는 데는 자신 혼자면 충분하다는 듯한 카르트의 소름끼치는 중얼거림을 들은 신은 움찔움찔 억지로 웃어보였다.


“하하······. 이놈아······.”

“아! 노, 농담이야.”

“퍽이나 믿겠다! 누가 농담을 그렇게 작은 목소리로 해?! 너 친구 없을 것 같은데!”

“에? 난 괜찮았는데. 왜?”


눈을 동그랗게 뜬 노아가 신의 말을 부정하자 그는 길길이 날뛰며 입에서 불을 뿜었다.


“그건 얼굴빨이야. 말빨로 재밌는 게 아니라고.”

“어머. 본인 얼굴빨이 잘 못 받는다는 건 잘 아는구나?”

“이게!”

“으흠! 흠!”


그때 잠자코 상황을 지켜보던 베어가 목을 가다듬었다.


신과 노아는 잠시 자신들이 지나치게 신나있었다는 것을 깨닫고는 멋쩍어하며 떨어졌다.


“사실대로 말하면 아마 라마트라에 대해 호감을 가진 사람들은 이곳 뮤스턴의 구성원들 중 대략 1할 정도일거야.”

“1할이면······.”

“그래. 많다면 많은 숫자고 적다면 적은 숫자겠지. 정확히는 자신이 그 신도임을 밝히지 않고 활동하는 숫자라고 할까? 놈들은 어째서인지 포교활동에 적극적이지 않으면서도 여기로 모여들고 있거든. 그리고 우리는 그 이유가 뮤스턴의 지리적 특성 때문이라고 생각해.”


신은 주섬주섬 품속에서 지도를 꺼내 펼쳐보였다.


거기에는 그들이 조우했던 인근 침엽수림의 지도가 잘게 구역별로 쪼개져 표시되어 있었다.


“어떻게 보면 같은 장소에 같은 이유로 있었는지도 모르겠네. 너희들과 만나기 전 우리는 의뢰를 받고 숲을 탐색하면서 거기 숨겨진 라마트라의 근거지를 탐색하고 있었거든”


*


<제국의 수도 케림>


황제의 궁 안.

“황제 폐하.”

“왜 그러지. 아라이드?”


집무실에서 서류에 사인을 하고 있던 크림존 황제가 그를 섬기는 시녀 중 하나인 아라이드 밀레넘의 부름에 고개를 들었다.


“이제와서인 이야기이긴 합니다만. 아직 제대로 각성하지도 못한 용사 남매를 뮤스턴으로 보내는 것이 과연 옳은 선택이었을까요?”

“······아라이드. 내 늘 말하지만, 이야기를 꺼낼 땐 판단의 근거까지도 함께 얹도록 해. 어째서?”

“알고 계시지 않으십니까. 국경지대는···”

“뮤스턴은 사실상 제국의 영향력이 닿지 않는 중립지대이고 동시에 라마트라의 세력은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으니까?”

“맞습니다. 완성되지 않은 용사의 전력이 더해진다고 해서 개선될 수 있는 문제도 아니겠거니와. 오히려 변절이나 사망의 변수가 더 크겠지요. 실제로 과거 에른 이그넨 님의 경우에는···”

“아아. 그 이야기는 하지 말자고.”


황제는 아라이드가 꺼내려는 이야기를 중간에서 멈췄다.


그리곤 시선을 책상으로 내리고 안경을 갈무리한 뒤 서류 검토를 재개하며 답했다.


“만약 그들이 선친대의 용사였다면 나 역시 아버지가 에른 이그낸을 대했듯 작은 임무부터 시작해 착실히 성장을 유도했겠지. 하지만 이번 대의 용사는 경우가 달라. 엘프의 예언이 있었지 않나. 녀석들의 예언은 언제나 이중 삼중의 의미를 덧씌워 사람들의 운명에 장난을 치지.”

“그 말씀은······.”

“어쩌면 용사의 손에 패망하는 것은 우리 제국이 될 지도 모른다는 이야기야.”

“그럴 리가······.”


시녀는 조금 믿기 힘들다는 듯 억지 미소를 지었다.


하지만 황제는 진심이라는 듯 서류를 넘기며 무미건조하게 말을 이었다.


“그녀석의 눈을 마주하고 알았지. 그건 나랑 같은 부류의 인간이라고. 그렇기에 바로 납득했다 그 어떤 감언이설을 늘어놓아도 그놈은 납득하지 않아. 그걸 우리 편으로 만들기 위해선 제국의 영향권 바깥 혼돈을 직접 목격하게 할 필요가 있어.”

“하지만 그 말씀은······.”


아라이드는 말끝을 흐렸다.


‘그건 결국 그 어린 아이들의 눈앞에 절망적인 현실을 들이밀겠다는 잔혹한 처사가 아닙니까. 폐하······.’


*


-끼익~


-웅성웅성


삐걱거리는 목제 문이 열리고 실내로 발을 들이자 상당한 인파가 서로 몸을 부대끼며 각자 소리를 지르고 떠들어 대고 있었다.


“여기가 모험가 협회야.”

“험악한 아저씨들이 많네······.”


거대한 3층 건물에 발을 들인 카르트는 담배냄새 자욱한 그곳 풍경에 오묘한 기분이 들어 이렇다 할 반응을 내놓지 못했다.


‘모험=꿈과 희망’ 이라는 그의 인식과는 상당히 괴리된 칙칙한 광경. 하지만 결국 그들 역시 일확천금이라는 꿈과 희망을 쫒고 있는 자들이니 틀린 인식은 또 아니라고 할까.


“우선 기다리고 있어. 의뢰 보고를 하고 올 테니까.”


신 일행은 로비에 카르트를 둔 채로 데스크로 달려갔고 혼자 남은 카르트는는 슬쩍슬쩍 그 주변을 쳐다보며 그곳을 주변을 배회했다.


‘신앙에 기반 해 성장한 종교단체라고는 하나 자본적 기반 없이 그렇게 거대한 세력화가 이루어졌을 리가 없어. 분명 뒤를 봐주며 확장을 조장한 세력이 있을 텐데······. 가장 가능성이 높은 건 제국의 붕괴를 원하는 이웃 국가의 세력. 그렇다면 자연히 이곳 뮤스턴에서 가까운 유조프 왕국의 가능성이···’


-샤샥!


“응······?”


카르트는 순간 시선 끝에 걸린 수상한 움직임을 포착하곤 살짝 눈을 찌푸렸다.


더러운 거적대기를 몸에 두르고 있던 두 명의 남성이 그의 시선을 피해 황급히 인파속으로 숨어들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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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험가들의 도시 뮤스턴 (3) 22.03.28 45 0 15쪽
42 사이비 종교 라마트라 (4) 22.03.08 32 2 21쪽
41 사이비 종교 라마트라 (3) 22.03.07 33 1 18쪽
40 혼의 수복 (3) 22.03.06 35 1 21쪽
39 혼의 수복 (2) 22.03.05 45 2 19쪽
38 사이비 종교 라마트라 (2) 22.03.04 40 2 17쪽
37 사이비 종교 라마트라 (1) 22.03.03 42 1 19쪽
36 혼의 수복 (1) 22.03.02 41 2 20쪽
35 모험가들의 도시 뮤스턴 (4) 22.03.01 45 2 18쪽
34 모험가들의 도시 뮤스턴 (2) 22.02.27 46 2 16쪽
33 모험가들의 도시 뮤스턴 (1) 22.02.26 55 2 17쪽
32 마왕의 혼 (5) 22.02.25 57 2 14쪽
31 마왕의 혼 (4) 22.02.24 54 2 15쪽
30 마왕의 혼 (3) 22.02.23 55 2 14쪽
29 마왕의 혼 (2) 22.02.22 62 2 17쪽
28 마왕의 혼 (1) +1 22.02.21 100 1 18쪽
27 황제의 명령 (2) 22.02.20 62 2 14쪽
26 황제의 명령 (1) 22.02.19 67 2 16쪽
25 에렌델의 탑 (3) 22.02.18 68 2 19쪽
24 에렌델의 탑 (2) 22.02.17 70 2 18쪽
23 에렌델의 탑 (1) 22.02.16 73 2 21쪽
22 정령과 용사와 마왕 (6) 22.02.15 79 2 19쪽
21 정령과 용사와 마왕 (5) 22.02.14 75 1 16쪽
20 정령과 용사와 마왕 (4) 22.02.13 97 1 17쪽
19 정령과 용사와 마왕 (3) 22.02.12 93 2 19쪽
18 정령과 용사와 마왕 (2) 22.02.11 98 1 18쪽
17 정령과 용사와 마왕 (1) 22.02.10 114 2 15쪽
16 세계 제일의 미녀 (5) 22.02.09 127 2 14쪽
15 세계 제일의 미녀 (4) 22.02.08 123 2 14쪽
14 세계 제일의 미녀 (3) 22.02.07 113 2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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