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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상어 님의 서재입니다.

여장공작은 사교계의 여왕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귀신상어
작품등록일 :
2022.01.29 12:54
최근연재일 :
2022.03.28 18:20
연재수 :
4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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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61
추천수 :
81
글자수 :
329,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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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2.10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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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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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5쪽

정령과 용사와 마왕 (1)

DUMMY

-꿀꺽


설마 마을 꼬맹이들에 불과했던 그들이 이렇게 공작가의 외동딸과 코앞에서 마주앉아 대화를 나눌 기회를 얻게 되리라고 누가 상상이나 했을까?


자신만만하게 잠입해온 그들이었지만 역시 이 상황만큼은 상정하지 못했던 건지 아이들은 쭈뼛대며 핏기가신 얼굴로 긴장을 삼킬 수밖에 없었다.


반면 가련 레시오스코프는 그런 아이들의 모습을 보고 못 말리겠다는 듯 미소를 지으며 테이블에 놓인 차를 한 모금 마셨다.


“우선 이렇게 여러분들을 기다리게 한데 대한 사과부터 하겠습니다. 아무래도 연회의 주인공으로서 우선시해야 하는 일이 있다 보니.”

“아, 아닙니다. 전부 저희 잘못인 걸요.”

“이런. 후훗.”

“?”


희미하게 새어버린 가련의 웃음에 고개를 갸웃하는 카르트.


“설마 당신이 사과를 할 거라곤 생각하지 못했어요. 저를 미워한다고 생각했거든요. 오늘 연회장에 숨어든 것도 절 꾸짖기 위함이라 여겼는데. 다행히 그건 아닌 모양이네요?”

“그, 그건······.”


물론 늘상 해오던 말이긴 하지만 이렇게 얼굴을 마주한 상태에서 본인의 입으로 그 말을 들으니 천하의 카르트라도 말을 더듬을 수밖에 없었다.


“물론 저도 영민 분들의 고충도 충분히 이해하고 있습니다. 연회의 준비 때문에 무리를 하신 것은 아닌가 하고요. 그러니 사과의 뜻을 전하겠습니다. 귀족이 아닌 친구로서요.”

“친구······.”


가련이 해맑게 웃으며 친근하게 굴자 카르트는 지나치게 쿵쾅거리는 가슴을 가까스로 부여잡았는데. 그 새를 참지 못한 다므넬이 끼어들어 다시금 그녀에게 질문했다.


“그것 말입니다만! 저희는 여태껏 아가씨를 한 번도 뵌 적이 없는데 친구라니 뭔가 착각하신 것은 아닐까요?!”

“다, 다므넬!”

“왜?!”


유진이 이 덩치 큰 녀석을 도저히 못 말리겠다는 표정으로 만류 하지만 다행히도 가련은 그의 무례함에 익숙했던 모양이다.


“네. 그렇죠. 엄연히 말하면 저 가련 레시오스코프와 여러분들은 만난 적이 없네요. 하지만 전 친구라고 생각하고 있답니다. 그도 그럴게. 여러분은 제가 누군지 알고 있고 저도 여러분이 누구인지 알고 있으니까요. 다므넬, 유진, 카르트 그리고 멜리아.”

“그걸 어떻게······.”


친구라는 명분은 단순히 평민인 자신들을 위기에서 구해주기 위해 둘러댄 이야기에 불과하다 여겼는데, 정말 그녀가 자신들의 이름을 줄줄 읊을 줄은 몰랐던 유진은 의아해 입을 벌렸다.


그런데.


“난 알고 있어······.”

“멜리아?”


그간 잠자코 있던 멜리아가 확신에 가득 차 중얼거렸다.


방금 그 대답에 여태껏 가지고 있던 의심이 확신으로 바뀌었던 것이다.


그리고 그녀의 확신에 가련은 작게 미소 지었다.


‘역시 멜리아는 날 알아 주는구나······.’


만약 그녀 스스로가 유유=가련임을 알아차리게 된다면 그건 어쩔 수 없는 일이니 어머니에게도 변명할 거리가 생긴다. 그렇게 생각했던 것이다.


금발의 소녀는 고개를 획 들고 소리쳤다.


“아, 아가씨는 유, 유유랑 약혼한 사이였던 거죠!?”

“그래! 맞······”

.

.

.

“예?”

“거, 거짓말 하셔도 소용없어요! 그 예쁘장한 얼굴로 남자애들을 홀려 속일 수 있을지는 몰라도 저는 속일 수 없어요. 여자로서의 직감이 있으니까! 가련 아가씨도 여자라면 알고 계시겠죠?!”


몰라······.


“전 처음부터 이뤄질 리도 없는 꿈을 꿨던 거예요······. 유유가 갑자기 파날라에 나타난 것도, 귀족들밖에 사용할 수 없는 마법을 능숙하게 다루는 것도 그리고 유유가 누나라고 이야기 했던 언니가 아가씨의 메이드인 뮤렌 언니였던 것도. 전부 유유가 귀족이라는 증거였는데 그런것도 모르고 난······.”


그녀는 자신이 평민이라는 사실이 지금만큼 원망스러웠던 것이 없었다.


“제가 틀렸나요?!”


멜리아는 당당하게 검지를 내밀곤 당장이라도 울 것 같은 눈으로 가련을 노려보았다.


“아니······당신······그러니까. 에?”


그리고 가련은 이 황당한 추리를 대체 어디서부터 반박해야 하는 건가 갈피를 잡지 못했고 결국 긴 횡설수설 끝에 그녀의 입에서 튀어나온 건 간결한 한마디였다.


“아닌데요?”

“이익! 지금 장난!!”

“젠장! 유진! 멜리아 입 좀 막아!!”

“알겠어!!”

“이거 놔···웁!!”


책임감 없눈 가련의 한마디에 폭발하고 만 멜리아는 소파에서 벌떡 일어나려 했고 이상 그녀가 폭주하게 두었다간 절대 좋을 꼴을 보지 못할 거라 판단한 카르트가 유진에게 소리쳤다.


유진은 곧장 멜리아에게 달려들어 그녀의 입을 막았는데.


“어억! 힘이 너무 세잖아!!”


들썩들썩, 멜리아의 몸부림에 따라 유진의 몸이 날뛰었다. 순식간에 난장판이 된 급탕실.


“제, 제가 뭔가 잘못했나요?”

“죄송합니다. 유유를 만난 이후론 멜리아의 머릿속이 온통 꽃밭이었던 지라······.”


처음 보는 멜리아의 과격한 모습에 당황한 가련이 혼잣말을 중얼거리자 카르트가 동생을 위한 나름의 변호를 해 주었고 그런 다음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했다.


“아마 아가씨는 유유에게 저희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신 거겠죠. 그정도는 짐작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저희에 대한 이야기를 아가씨에게 전하고 정작 그 녀석이 여기로 오지 않았다는 건 저희를 만날 수 없다는 무언의 메세지이겠고요. 메이드 누나에게 물어도 입을 꾹 다문 채 대답하지 않고······.”

“비슷해요······.”


가련은 씁쓸하게 미소 지으며 카르트의 추리에 수긍했다.


유유는 이제 그 아이들과 만날 수 없으며 가련이 그의 말을 대신해 전달해야만 하는 상황이었으니까.


하지만 멜리아는 여전히 믿을 수 없었던 모양이다.


“거짓말 하지 마!”

“우와아악! 제발 좀 가만히 있어라!!”


그녀는 마구 발버둥 치며 다므넬과 유진의 몸을 들썩들썩 흔들었다.


그리고 그 우스운 소란도 이제 끝이다.


-끼익~


급탕실의 문이 열렸고 갈발의 메이드 뮤렌이 고개를 내밀고는 그 만남의 끝을 고지했기 때문이다.


“아가씨. 이제 슬 대화를 끝마쳐 주세요. 아이들을 외부로 내보낼 길이 확보되었습니다.”

“응. 알겠어. 뮤렌.”


가련은 고개를 끄덕였고 소파 위에서 일어났다.


“이제 이 불안한 곳에서 빠져나가도록 도와드리겠습니다. 그녀가 길을 안내해줄 거예요.”

“불안······.”


카르트는 새삼 자신의 차림새를 내려다보았다.


그녀의 말마따나 어울리지 않는 옷을 입고 어울리지 않은 장소에 있으니 언제 발각될까 불안할 수밖에. 그들은 이곳에 있기를 허락받지 못한 존재. 그리고 이렇게 가련과 이야기를 나누는 것도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지.


카르트는 씁쓸함과 뒤섞인 어떤 감정에 심장이 근질거리는 것을 느끼며 가련을 올려다보았다. 그녀의 눈은 조금 울적한 듯 아래로 향하고 있었다.


“부디 저를 괴물로 생각해주지 않으셨으면 해요.”

“그렇게 생각한 적은 없습니다!”

“그렇다면 다행이지만······.”


카르트는 곧장 반박했지만 그녀가 그 말을 믿을 리가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직접 만나본 적도 없으면서 공작가의 영애에 대한 온갖 험담을 유유에게 늘어놓은 것은 다름 아닌 자신이 아니었는가.


어쩌면 유유는 그를 세상 물정 모르는 어린아이라고 생각해 비웃었는지도 모르겠다. 고작 네가 귀족에게 불만을 품은들 뭘 할 수 있냐고.


아름다운 금발을 가진 소년은 진중하게, 그들의 사정도 알지 못하면서 모든 귀족을 절대악으로 규정해 벌을 내려야 한다고 떠들고 다니는 게 얼마나 어린 생각이었는지 깨닫게 되었다.


결국 마럴 자작 앞에서 자신은 아무것도 할 수 없었고 그를 구한 것은 귀족이었던 가련이 아니었는가.


“······치기어린 생각이었습니다.”

“아뇨. 나무라려고 한 이야기는 아니었어요. 카르트의 생각은 정의롭다고 생각해요. 다만 그 이후가 걱정될 뿐. 전 응원 할게요? 당신이 가진 재능과 힘은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주어진 거라고 생각하니까. 어쩌면 전설 속의 용사 나뮤와 같은 업적을 이룩할지도 모르죠.”


어찌 들으면 낯간지러울 수 있는 노골적인 칭찬.


그건 사실 그러니까 공작가에 대한 반감 같은 건 좀 버리고 모험가나 하면서 몬스터를 사냥하고 다녀라. 라는 완곡한 부탁이었지만 그 속뜻을 알 리 없었던 카르트는 전에 없을 만큼 감동해 고개를 푹 숙였다.


“아가씨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오늘 일은 평생 잊을 수 없을 거예요!”

“네? 아······네.”


무슨 기대?


가련은 떨떠름하게 일단 고개를 끄덕였는데 그 장면을 보고 이번엔 다므넬이 손을 번쩍 들었다.


“가련 아가씨! 저도 응원해 주세요!”

“네! 물론이죠. 다므넬도 부디 화이팅!”

“그럼 손등에 키스를 해도 괜찮나요?”


“···············”


급격하게 찾아온 참을 수 없을 만큼 무거운 정적.


가볍게 주먹을 쥐고 미소 지으며 응원해주었던 가련의 얼굴에서 순식간에 미소가 사라졌고 그녀는 다므넬의 요청에 완벽하게 굳은 무표정으로 답했다.


“그게 되겠어요?”

“아아······!”


볼에 흉터를 가진 소년이 탄식을 뱉었다.


“다음부턴 생각을 하고 말을 꺼내도록 하세요. 다므넬. 불경죄로 목을 잘라버리겠습니다.”

“죄송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멜리아. 이거 가져갈래요?”


가련이 자신의 포니테일을 묶어두고 있던 나비 모형으로 조각된 커다란 비취 헤어핀을 풀어 그녀에게 내밀었다.


다른 남자놈들은 몰라도 그 착한 멜리아에게 미움을 사고 싶지는 않았으니까.


“왼쪽에 길게 남은 금발에 잘 어울릴 것 같은데.”

“필요 없거든요!”


물론 거절당했지만.


*


“불길을 따라오렴.”


-저벅저벅


뮤렌이 아이들을 이끈 곳은 저택 뒤쪽 마구간으로 연결되는 일종의 비밀통로였다. 공작가의 저택은 그 역사가 깊은 만큼 과거 첩실을 들여놓는 용도로 쓰였던 다양한 통로가 존재 했었던 것이다.


물론 현재 시점에선 가문의 안주인인 유리앙이 그러한 기믹이란 기믹은 모조리 찾아내 폐쇄시켜버렸기 때문에 이제 사용인들이 몰래 외출하는 용도로나 사용할만한 조촐한 통로 하나 정도만 남게 되었지만.


아이들은 등불을 들고 어둑어둑한 통로를 밝히며 앞장서는 메이드의 뒷모습을 조용히 응시하며 따라가다가 조심스레 입을 열었다.


“뮤렌 언니······”

“왜 그러니? 멜리아?”

“결국 유유는 언니의 동생이 아니었던 거죠?”

“······혈육이냐고 묻는다면 물론 아니란다.”


역시······.


멜리아는 다시금 울적한 심정으로 고개를 축 내렸다.


이제 희망이···.


“하지만 언젠간 다시 만나게 될 날이 오게 될지도 모르지”

“네?! 어떻게요!?”


멜리아는 예상치 못한 대답에 고개를 들었고 그건 다른 아이들 역시 마찬가지였다.


꼬마들의 반짝이는 시선이 자신에게 향하자 여태껏 메이드로서 무표정한 얼굴을 유지했던 뮤렌이 가련을 대할 때와 같은 장난스러운 미소를 지으며 히히 말했다.


“출세하면 되잖아?”


*


<황제 크림존 3세의 즉위 19년>


제국에 예언이 전달 된지 16년이 되었다.


지난 십여 년간 제국은 전란의 화근을 끊어내기 위해 대륙 전역을 샅샅이 뒤지고 또한 병력을 배치해 분쟁이 발생하는 것을 극도로 억제해 왔다. 하지만 올해를 기해 이제 더 이상 그러한 수고를 들일 필요는 없어졌다.


왜냐하면 드넓은 제국의 영토 곳곳에서 황제의 폭정에 저항한다는 명분으로 반란이 일어나기 시작했으니까.


아직까지는 점조직에 의한 산발적인 폭동에 그치고 있었지만 그 불꽃들이 한데 모여 커다란 반역의 화염으로 번지는 것은 시간문제로 보았다.


그리고 최근 제국 각지에서 궁정으로 물밀듯 올라오는 보고서에는 마치 짜기라도 한 듯 같은 단어가 반복적으로 언급되고 있었다.


‘라마트라’란 신흥 종교집단의 이름이.


*


“곧 전쟁이 일어날 거야.”


수없이 많은 별이 수놓인 밤하늘 아래의 농장에서 금발을 가진 소년이 불현듯 말문을 틔었다.


전쟁이라······. 가벼운 대화를 시작하기 위한 소재치곤 꽤 거친 단어선택이었지만 그 상대인 금발의 소녀는 대수롭지 않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게 되면 우리에겐 기회가 되는 건가?”

“글쎄······. 기뻐할 일은 아닌 것 같지만.”


소년은 멋쩍게 웃으며 그녀의 표현방식에 우려를 표했지만, 그 역시 크게 부정하지는 않았다.


가련의 독립 축연으로부터 5년이 지났다.


16살이 된 청년 카르트의 눈매는 조금 날카로워 졌으며 푸른 눈빛은 한층 더 깊이를 더했다. 거기에 다부진 체격이 더해지니 이제 그에게 어린아이다움은 조금도 느껴지지 않게 되었다.


그리고 그와 대화를 나눈 소녀 멜리아는 여전히 반쪽만 기른 머리스타일을 고수하고 있었지만 그녀 역시 어린 시절의 불안정함을 다소 덜어낸 것처럼 보였고 외모 역시 귀족 사회에서도 주목받을 만큼 빛나는 미녀가 되어있었다.


카르트는 손에 들린 양피지를 동생에게 건네며 이야기했다.


“제국에서 공고가 내려왔어. 병사를 모집한다고 하는군.”

“어디······. 정말이네? 그럼 다른 애들한테도 이야기 해야겠다. 다므넬이랑 유진은 이미 함께 출병하기로 약속을 했으니까.”

“그리고 다른 자경단 멤버들 중에서도 생각이 있는 녀석들에게 권유해보자. 큰돈을 만질 기회라고 해서. 풍문에 따르면 부대에 들어가도 같은 지역끼리 모이는 게 게 유리하다고 했으니까.”


평민들이 출세를 목적한다면 전란의 시기에 두각을 드러내는 것이 가장 적절한 방법일 터.


그렇기에 제국의 모병 소식에 기뻐하며 출병을 준비하는 것은 비단 그 두 명에게 한정된 이야기는 아니었다.


하지만 그때. 하늘에서부터 두 줄기의 빛이 선을 그리며 떨어지기 시작했다.


“응······?”


밤하늘을 올려다보고 있던 카르트와 멜리아는 마침 긍정적인 징조가 나타난 것이 아닌가싶어 미소를지었지만 그들의 표정은 시간이 지날수록 굳어가기 시작했다.


떨어지는 두 줄기의 혜성이 점점 그 크기를 키워가더니 그들의 농장을 향해 돌진해왔던 것이다.


“어, 어?!”

“뭐, 뭐야!?”


-콰아아앙!!!


쌍둥이가 무언가 조치를 취하기도 전에 운석은 그들을 향해 직격했고 동시에 굉음이 울려 퍼졌다.


하지만 짙은 먼지와 파괴를 불러일으키는 여느 운석과 달리 그 피폭지에 위에 피어오른 것은 두개의 맑은 빛이었다.


“뭐, 뭐냐?! 무슨 일이야!!”

“얘들아 괜찮니!?”


굉음에 놀란 쌍둥이의 부모 놀드와 아웬이 허겁지겁 달려 나와 안부를 물었지만 그들의 시선은 아이들이 아닌 그들의 앞에 펼쳐진 광경에 고정되었다.


노란색 빛으로 이루어진 남성과 분홍색 빛으로 이루어진 여성이 그곳에 서 있었기 때문이다.


“외, 외계인인가!?”


도저히 인간의 것이라곤 볼 수 없는 외형에 당황한 놀드는 엉겁결에 집어온 쇠스랑을 내밀었지만 외계인인지 귀신인지 모를 그들은 그의 적의에 반응하지 않고는 두 아이들에게로 시선을 옮겼다.


-카르트 파닐라이아 그리고 멜리아 파닐라이아.

“그, 그런데요?”

-너희들은 용사로서 정령왕께 선택받았다.

“뭐······?”

-세계의 균형을 지키기 위한 여정을 시작하라.


운명의 수레바퀴는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한다.


작가의말

운명의 수레바퀴란 말만큼 진부하지만 멋들어진 표현도 없는 듯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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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장공작은 사교계의 여왕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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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모험가들의 도시 뮤스턴 (3) 22.03.28 44 0 15쪽
42 사이비 종교 라마트라 (4) 22.03.08 31 2 21쪽
41 사이비 종교 라마트라 (3) 22.03.07 33 1 18쪽
40 혼의 수복 (3) 22.03.06 35 1 21쪽
39 혼의 수복 (2) 22.03.05 45 2 19쪽
38 사이비 종교 라마트라 (2) 22.03.04 40 2 17쪽
37 사이비 종교 라마트라 (1) 22.03.03 42 1 19쪽
36 혼의 수복 (1) 22.03.02 41 2 20쪽
35 모험가들의 도시 뮤스턴 (4) 22.03.01 45 2 18쪽
34 모험가들의 도시 뮤스턴 (2) 22.02.27 46 2 16쪽
33 모험가들의 도시 뮤스턴 (1) 22.02.26 55 2 17쪽
32 마왕의 혼 (5) 22.02.25 57 2 14쪽
31 마왕의 혼 (4) 22.02.24 54 2 15쪽
30 마왕의 혼 (3) 22.02.23 55 2 14쪽
29 마왕의 혼 (2) 22.02.22 62 2 17쪽
28 마왕의 혼 (1) +1 22.02.21 100 1 18쪽
27 황제의 명령 (2) 22.02.20 62 2 14쪽
26 황제의 명령 (1) 22.02.19 67 2 16쪽
25 에렌델의 탑 (3) 22.02.18 68 2 19쪽
24 에렌델의 탑 (2) 22.02.17 70 2 18쪽
23 에렌델의 탑 (1) 22.02.16 73 2 21쪽
22 정령과 용사와 마왕 (6) 22.02.15 78 2 19쪽
21 정령과 용사와 마왕 (5) 22.02.14 75 1 16쪽
20 정령과 용사와 마왕 (4) 22.02.13 97 1 17쪽
19 정령과 용사와 마왕 (3) 22.02.12 93 2 19쪽
18 정령과 용사와 마왕 (2) 22.02.11 98 1 18쪽
» 정령과 용사와 마왕 (1) 22.02.10 114 2 15쪽
16 세계 제일의 미녀 (5) 22.02.09 127 2 14쪽
15 세계 제일의 미녀 (4) 22.02.08 122 2 14쪽
14 세계 제일의 미녀 (3) 22.02.07 113 2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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