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귀신상어 님의 서재입니다.

여장공작은 사교계의 여왕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귀신상어
작품등록일 :
2022.01.29 12:54
최근연재일 :
2022.03.28 18:20
연재수 :
43 회
조회수 :
4,482
추천수 :
81
글자수 :
329,731

작성
22.02.07 12:10
조회
113
추천
2
글자
15쪽

세계 제일의 미녀 (3)

DUMMY

-둥! 둥! 둥! 둥!


배가 잔뜩 나온 악사가 그 거구를 간신히 정복 안에 꾸겨 넣은 채로 거대한 북을 두들겼다.


묵직한 북의 리듬이 연회장을 가득 울렸다.


그건 공작가의 영애인 가련 레시오스코프를 위한 생이 축연이 드디어 시작됐음을 알리는 신호탄과 같은 것.


그리고 그 북소리에 맞춰 다른 악사들 역시 고상한 궁정의 선율을 연주하기 시작했고 사용인들은 샴페인이 올린 쟁반을 들고 연회장 사이사이를 돌아다녔다.


연회장에 모여든 것은 대륙 각지의 귀족들 그리고 막대한 부를 거머쥔 상인과 관료 등의 유력자들. 그들은 공작이 제공하는 음료를 마시거나 과일을 먹으며 이야기를 나누는 등. 저마다의 방식으로 친목을 도모하며 축제를 즐기고 있었다.


그들 이야기의 화제는 단연 이 연회의 주인공에 대한 기대였다.


“생각 이상으로 화려하군요. 선친께 레시오스코프 공작가를 이어받은 이후 가트 경께선 가능한 조용하고 한적한 영지 경영을 고집해 오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역시 그 가트경이라고 할지라도 금지옥엽 키운 따님 앞에선 어쩔 수 없는 아버지인가 봅니다.”

“하하. 동감입니다. 이렇게 많은 귀족 한자리에 모이다니. 크림존 황제 폐하의 즉위식 이후 처음이 아닌가요? 그만큼 기대가 크다는 방증이 아니겠습니까?”

“하지만 그런 것 치고는 이 연회의 주인공인 공작 영애에 대한 정보는 놀랍도록 부족하더군요. 일화나 목격담은커녕 그 이름조차도 묘연하니 말이죠. 듣기론 몰래 저택을 찾아가 탐색해본 이도 있다고 하지만 결국 무위로 돌아간 듯합니다. 도저히 실마리를 잡을 수 없었다고.”

“그 탓인지는 몰라도 오히려 세간에서 더 많은 추측과 의심이 입방아를 오르내리고 있더군요.”

“아! 그렇죠! 지난 몇 개월간 파날라에 모여든 귀족들 사이 최고의 심심풀이 아니었습니까.”

“하하. 맞습니다.”


그들은 고상하고도 호탕하게 웃음을 터뜨리며 각자 잔에 담긴 샴페인으로 입을 축였다.


아무리 저택 안에서만 지내왔다곤 해도 이름조차 알려지지 않았다는 건 분명 가트 공작이 의도적으로 숨겼다고 밖엔 해석할 수밖에는 없을 터. 따라서 귀족들의 추리는 자연스럽게 두 가지로 좁혀졌다.


영애가 타고난 어떤 재능이 날것 그대로 대중에게 공개됐을 때 문제가 생길 만큼 대단한 것이거나. 혹은 지나치게 볼품사나운 아이여서 귀족들 앞에 공개하기가 심히 수치스러운 경우.


그리고 대부분의 호사가들은 후자의 가설 쪽에 힘을 실었다.


다른 귀족도 아닌 공작가에서 뒤탈을 두려워 힘을 숨길 필요는 없을 테니까.


“아무래도 어머니가 그 유리앙이니 말이죠.”

“과거 전장에서 피투성이 늑대라고까지 불리던 그 유리앙 이그넨이 공작가의 귀부인이 되리라고 누가 예상을 했겠습니까. 어쩌면 어미의 기질을 그대로 물려받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하하. 그럴 경우엔 제국엔 훌륭한 여검객이 탄생하게 되는 것이니 나름 자랑스러워할 일이로군요!”


그들의 대화엔 약간의 조롱이 섞여있었지만 벌써 50줄이 넘어선 그들 입장에서 그건 그저 젊은 나이에 훌륭한 가정을 이룬 부부를 향해 건네는 짓궂은 칭찬쯤이었다.


한편, 그런 대화가 오가는 테이블의 아래.


“지금이다.”

“가자!”


-톳톳톳!


옹기종기 테이블 아래 모여 있던 네 명의 아이들이 길게 늘어져 있던 식탁보를 걷어내고 달려 나왔다.


그들은 뻣뻣하게 서선 주변의 눈치를 힐끔힐끔 살폈지만 다행히 연회가 시작되면서 장내가 어수선해진 탓인지 그들의 이상행동을 수상하게 생각하는 이는 없었다.


입어본 적도 없는 귀족 복장. 어색하진 않을까 걱정도 했었는데. 쌍둥이 남매가 가진 금발과 유려한 이목구비는 화려한 귀족 무리에 섞여들기에도 아무런 부족함이 없었다.



하지만 그새를 못 참고 볼에 흉터를 가진 소년 다므넬이 한눈을 팔았다.


“괴, 굉장하다. 소갈비구이가 끝도 없이 쌓여 있잖아!”


살면서 단 한 번도 본적 없는 만찬의 향연에 압도되어선 입을 벌리고 침을 흘렸는 소년. 어떻게 보면 그는 참 대단한 강심장이었다.


다므넬을 제외한 3명은 이 침입이 발각되기라도 했다간 목이 잘려나갈 것이 분명함을 인지하고 있어 섣불리 행동하기를 주저했으니까.


“괘, 괜찮을까? 유유가 귀족을 속였다간 큰일이 날 거라고 경고했었는데······.”

“쉬잇, 그래서 이렇게 몰래 숨어든 거잖아. 오히려 다므넬처럼 당당하게 행동하면 모를 거야. 귀족과 평민은 모두 같은 인간이니까.”


머리를 뒤로 묶은 소년 유진이 입에 손가락을 가져다대고 멜리아를 진정시켰다.


그의 말대로 다므넬은 당당하게 귀족들 사이를 활보하고 있었고 심지어는 테이블 위에 올려진 음식에도 손을 대고 있었다. 어쩌면 그저 바보라서 그랬던 것일지도 모르지만. 그가 증명한 ‘귀족들은 생각보다 둔하다’ 라는 사실은 카르트에게도 자신을 주었다.


금발을 멋들어지게 넘긴 소년은 스스로가 귀족인 냥 굴고 있었다.


*


잠시 시간을 되돌려 연회 시작 하루 전인 어제로 돌아간다.


공작가의 생일 축연에 침입하기로 마음을 먹은 네 명의 소년소녀는 마을에서 가장 경력이 오래된 제봉사 크로그를 찾아갔다.


그는 오래된 경력만큼이나 뭇 귀족에게도 실력을 인정받는 장인.


크로그의 가게에는 축제를 대비해 넉넉하게 발주해두었던 고급 원단의 여분이 남아있었고 멜리아는 마을 노인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었다,


그녀의 적극적인 애교 공세로 아이들은 크로그로부터 급조한 귀족 복장을 얻어낼 수가 있었던 것이다.


‘실제 귀족 자제분들이 입는 의복에 비하면 엉성하기 짝이 없는 하품이다만 너희들 놀이에 사용하기엔 충분할 게다.’


설마 아이들이 공작성으로의 침입을 목적하고 있으리라고는 꿈에도 생각지 못했던 노인은 아이들의 놀이에 협력하는 셈 치고 흔쾌히 그 옷감을 제공해주었다. 하품이라고는 하나 하루 정도는 거뜬히 버틸 수 있는 장인의 품질. 그 덕에 가짜 귀족이 된 4명의 아이들은 성 안으로 향하는 물자 수레에 숨어들었다.


워낙 방문자가 많았던 데다 들뜬 축제 분위기 탓에 경비들의 검문이 느슨해진 덕도 있어 그들은 별다른 난관 없이 이곳 연회장에 잠입하는 데에 성공할 수 있었다.


어쨌든 다시 현재로 돌아와서.


카르트는 유유를 찾아볼 작정으로 무작정 연회장 안을 이리저리 돌아다녀 보았지만 검은 머리를 가진 소년은 코빼기도 보이지 않았다.


오히려 남자 아이는커녕 또래가 비슷해 보이는 귀족 여자 아이들 몇몇이 그에게 다가와 눈빛을 빛내며 말을 걸어와 곤혹스러울 뿐.


“호, 혹시 어느 가문의 자제분인지 여쭤볼 수 있을까요?”

“금발이 멋져요! 저희 어딘가에서 만나 뵌 적이 있지 않나요?”


그럴 리가 있나.


하지만 카르트의 준수한 외모는 귀족 영애들의 호의를 사기에 충분했고 이런 일이 있으리라곤 전혀 예상치 못했던 그는 당황해 눈치를 보다가 슬쩍 발을 빼고 달리기 시작했다.


“아······그건. 죄송합니다! 제가 지금 바빠서!”

“잠시만요!?”


소녀들은 손을 뻗었지만 카르트는 어느새 획하고 사라지더니 다시 일행이 있는 곳으로 돌아왔다.


“카르트? 무슨 일이야?! 설마······.”


들킨 거야? 숨을 헐떡이는 오빠의 드문 모습을 본 멜리아가 비밀스러운 눈빛을 보냈지만 카르트는 고개를 저었다.


“여자애들이 달라붙어서.”

“아. 그래.”


멜리아의 표정이 순식간 차갑게 식어 굳어버렸다.


카르트는 어디 내놔도 빠지지 않는 믿음직한 오빠였지만 연애적인 관점에서 바라보자면 재수 없는 자식에 가까웠다.


‘어쩜 성격에 귀염성이 하나도 없을까? 유유랑은 딴판이야.’


당사자가 들으면 꼬맹이가 대체 무슨 소리를 하느냐며 어이없다고 역정을 낼 감상이었지만 그렇게 반응하는 것까지 포함해서 멜리아는 그를 귀엽다고 여기고 있었다.


아마 그 사실을 알면 굴욕에 치를 떨겠지.


“아무래도 유유는 없었나봐?”


유진이 물었고 카르트는 고개를 끄덕였다.


“아, 응. 워낙 사람이 많기도 하고. 다시 생각해보면 유유가 꼭 여기 섞여있다는 보장도 없잖아.”

“음. 나도 나름 슬쩍 이야기를 엿들으면서 정보 수집을 해봤는데. 전부 공작님 딸에 관한 이야기뿐이야. 이제 곧 입장하실 거라고 하는데?”

“그래. 이 소란의 주인공 말이지······.”


카르트는 지나치게 사치스런 귀족들의 연회를 둘러보며 복잡한 표정을 지었다.


“이렇게 많은 음식이 고작 10번째 생일 하루를 축하하기 위해서 만들어졌다고?”


언제 돌아왔는지 두 볼 가득 갈비를 쑤셔 넣은 채로 입을 우물대며 다므넬이 물었고 유진이 한숨을 쉬며 대답해주었다.


“그래. 10살이 되었다는 건 위대한 의지에서 독립해 한명의 인간으로서 자아가 확립되었다는 걸 의미하거든. 그렇기에 가능한 성대하게 축하하곤 하지.”

“뭐? 난 그런 거 안 했는데?”

“나도 안했어. 아니 다들 안하지. 하지만 공작가의 영애라는 건 어마어마하게 높은 신분이거든. 아마 황제 폐하부터 순위를 매겨도 10등 언저리에는 들어갈걸?”

“흥, 아직 10살밖에 되지 않았으면서 뭐가 그렇게 특별하고 잘났다는 거야?”


자경단 중에서도 귀족들에 대한 반감이 가장 심한 편이었던 다므넬은 유진의 설명 콧방귀를 뀌면서 입에 담긴 갈비를 전부 삼켰다.


그리곤 팔을 걷어붙이며 시원스럽게 결론을 지었다.


“그럼 얼굴이나 보자고. 얼마나 잘난 여자애인지.”

“뭐어? 다므넬 무슨 속편한 소리를 하는 거야?!”

“유유는 여기 없다며? 그렇다고 연회장 바깥으로 찾아 나설 수도 없는 노릇이고. 그럼 그 공작가 영애가 있는 곳에서 기다려 보는 게 가장 가능성이 높은 것 아냐?”

“그, 그런······.”


다므넬 허를 찌르는 발언. 바보가 맞는 말을 하다니. 멜리아는 순간 화딱지가 나서 발끈했다가 그의 말에 설득되어선 조용히 입을 다물었다.


다므넬은 멍청한 다혈질처럼 굴면서도 이따금 그럴 때가 있었다.


그리고 그의 발언에 카르트 역시 동의해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다므넬의 말이 맞아. 지금으로선 얌전히 여기서 기다리는 게 유유와 조우할 확률이 가장 높을 거야.”

“카르트까지······.”

“그리고 나도 한번 보고 싶었거든.”

“응? 뭘?”


순진한 표정으로 눈을 동그랗게 뜨고 고개를 갸웃하는 멜리아에게, 카르트는 드물게 뒤틀린 사악한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파날라 전체를 부려먹고 귀족님들이 전부 모여 만나 뵙고 싶어 하는 그 대단하신 공작가 공주님의 얼굴이 어떻게 생겼는지 말이야.”


유유를 찾는 데에 정신 팔려 잊고 있었지만 본래 카르트는 마을의 어른들을 힘들게 한 공작가를 항한 적개심이 매우 컸다.


멜리아와 유진은 그런 카르트의 사악한 미소를 보곤 묘한 불안감을 느끼며 떨떠름한 표정을 지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빰빠밤~!!


그간 잔잔한 선율만을 조심스럽게 다루며 귀족의 대화를 배려하던 악사들이 곡의 템포를 바꿨고 관현악의 웅장한 음색이 연회장 가득 울려 퍼졌다.


“가련 레시오스코프 아가씨께서 입장하십니다!”


창을 들고 딱딱하게 굳어 있던 경비병이 소리쳤다.


*


“힝······. 흐에엥!”

“왜, 왜 우는 거야······.”


연회장으로 입장하기 직전. 마지막으로 드레스와 화장을 점검하던 뮤렌은 갑작스레 울먹이기 시작하더니 얼마 지나지 않아 울음보를 터뜨리고 말아 난 당황해 움직임을 멈췄다.


“어떻게 그 쬐끄맸던 도련님이 이런 아름다운 아가씨가 되셔서······ 전 종자로서 너무 감격해서······!”


내가 어떻게 진정시켜보려고 해도 뮤렌은 감정이 주체가 안되는지 엉엉 목놓아 울었다.


이건 군대 보내는 어머니의 심정 비슷한 건가······?


난 드라마에서 몇 번 봤던 장면을 떠올리며 그녀의 심정을 헤아렸다. 물론 지금의 난 아직 10살의 꼬맹이인데다 심히 남자답지 못한 외형을 하고 있다만.


“마마도 안 울었어. 뚝 그쳐! 뮤렌.”

“마나님은 원래 사내처럼 거친 부분이 있으셔서 공감하지 못하셔요!”

“아니, 무슨···”


그렇게 심한 말을. 엄마가 들었으면 넌 큰일 났다.


결국 뮤렌은 5분 이상을 훌쩍인 다음에야 진정이 됐는지 콧물을 닦으면서 다시 내 차림새를 확인했다.


그리곤 내 두 손을 꽉 잡고 당부했다.


“외형은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하세요. 이제 남은 건 귀족들 앞에서 가련 아가씨의 존재를 각인시키는 것뿐입니다. 루실 선생님께 배운 숙녀로서의 몸가짐을 잊지 마시고. 무엇보다 스스로가 공작가의 영애라는 자각을 가져 주세요.”

“알겠어~ 질리도록 들었다니까.”

“목소리! 말투!”


알겠다, 알겠다고. 진짜······.


“흠흠! ······이제는 어떨런지요?”


난 싱긋 미소를 지으며 지난 수년간 몸에 익힌 귀족 영애로서의 목소리와 말투를 재현해보였고 뮤렌은 심히 감동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에휴.


······자. 가보자.


-끼익~


연회장의 문이 열렸고 안쪽으로 스며들기 시작한 밝은 빛을 맞이하며 난 공작가의 영애로서의 첫걸음을 디뎠다. 내가 서게 된 곳은 꽤나 높은 계단 위.


높은 단상 위에 섰기 때문인지 연회장에 모인 이들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왔다.


그들은 하나같이 눈이 부실 정도로 화려한 자수가 수놓인 정복을 차려 입고 있었다.


또한 대기에 일렁이고 있는 마력의 짙은 농도가 그들이 마법이란 특권을 가진 귀족들이란 것을 증명하고 있었다.


이렇게 귀하신 분들이 잔뜩 모인 이유가 내 생일을 축하해주기 위해서란 말이지?


“흐음······.”


힐끔 눈을 돌리니 문을 지키고 있던 경비병과 눈이 마주쳤다.


그는 긴장이 풀린 얼굴로 헤실헤실 웃으며 날 쳐다보다가 눈이 마주치자 깜짝 놀라 다시 얼굴을 굳혔다.


그리고 다시 내게 집중된 시선을 마주보며 손으로 치마를 들어 올리며 허리를 숙였다.


“안녕하십니까. 아버지의 영지 파날라를 찾아주신 귀빈 여러분. 가련 레시오스코프라고 하옵니다. 레시오스코프의 공작가의 장녀이자 이 성대한 축연의 주인공인 소녀지요. 미천한 저의 독립일을 축하해주시기 위해 대륙 각지에서 귀한 발걸음 해주시다니. 깊이 감복하고 말았습니다. 또한 저의 부친이신 가트 레시오스코프 공작 각하 역시 같은 심정으로 여러분들을 반기실 것입니다.”


몇 번이고 반복해 이젠 몸에 익은 귀족적 움직임에 더한 장황설. 이걸로 귀족들에게의 첫인상은 완벽하군. 난 자신있게 그리 생각했다.


하지만.


‘어라······?’


어째선지 장내는 침묵으로 가득차고 말았다.


내가 입장하기 전까지만 해도 웃으며 소란스런 대화를 나누던 귀족들 역시 입을 벌린 채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날 계속 쳐다보고만 있을 뿐.


내, 내가 뭔가 잘못한 건가?


당황한 난 식은땀을 흘렸다.


작가의말

어, 엄청난 미녀!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여장공작은 사교계의 여왕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43 모험가들의 도시 뮤스턴 (3) 22.03.28 45 0 15쪽
42 사이비 종교 라마트라 (4) 22.03.08 32 2 21쪽
41 사이비 종교 라마트라 (3) 22.03.07 33 1 18쪽
40 혼의 수복 (3) 22.03.06 36 1 21쪽
39 혼의 수복 (2) 22.03.05 46 2 19쪽
38 사이비 종교 라마트라 (2) 22.03.04 40 2 17쪽
37 사이비 종교 라마트라 (1) 22.03.03 42 1 19쪽
36 혼의 수복 (1) 22.03.02 41 2 20쪽
35 모험가들의 도시 뮤스턴 (4) 22.03.01 46 2 18쪽
34 모험가들의 도시 뮤스턴 (2) 22.02.27 47 2 16쪽
33 모험가들의 도시 뮤스턴 (1) 22.02.26 56 2 17쪽
32 마왕의 혼 (5) 22.02.25 58 2 14쪽
31 마왕의 혼 (4) 22.02.24 55 2 15쪽
30 마왕의 혼 (3) 22.02.23 56 2 14쪽
29 마왕의 혼 (2) 22.02.22 63 2 17쪽
28 마왕의 혼 (1) +1 22.02.21 100 1 18쪽
27 황제의 명령 (2) 22.02.20 63 2 14쪽
26 황제의 명령 (1) 22.02.19 68 2 16쪽
25 에렌델의 탑 (3) 22.02.18 68 2 19쪽
24 에렌델의 탑 (2) 22.02.17 71 2 18쪽
23 에렌델의 탑 (1) 22.02.16 73 2 21쪽
22 정령과 용사와 마왕 (6) 22.02.15 79 2 19쪽
21 정령과 용사와 마왕 (5) 22.02.14 76 1 16쪽
20 정령과 용사와 마왕 (4) 22.02.13 97 1 17쪽
19 정령과 용사와 마왕 (3) 22.02.12 94 2 19쪽
18 정령과 용사와 마왕 (2) 22.02.11 99 1 18쪽
17 정령과 용사와 마왕 (1) 22.02.10 114 2 15쪽
16 세계 제일의 미녀 (5) 22.02.09 128 2 14쪽
15 세계 제일의 미녀 (4) 22.02.08 123 2 14쪽
» 세계 제일의 미녀 (3) 22.02.07 114 2 15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