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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겸

현대마교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현대판타지

재필장수
작품등록일 :
2024.01.04 17:18
최근연재일 :
2024.02.27 00:44
연재수 :
3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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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229,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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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2.06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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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연기자들

DUMMY

혼자서 300여명의 혈을 점검하고 나니 금세 약속시간이 다가와서 바로 출발을 했다.


박한일, 부장, 차장과 같은 차를 타고 가는 동안 날 제외한 셋은 신나게 떠들어댔다.


들어보니 한 장로가 이렇게 나오면 저렇게 하니 마니 하는 시덥잖은 얘기들 뿐이라 청각을 차단하고 혼자 명상을 했다.


"사장님, 도착 했습니다."


"금방 왔네."


차에서 내리려는데 박한일이 내게 마스크를 하나 건냈다.


"호씨 니 이거 해라."


"음."


마스크를 쓰고 우산검은 차에 두고 내리자 부장이 큼직한 호텔의 지하 룸으로 안내했다.


룸의 상석엔 한장로로 보이는 놈이 먼저 와서 앉아 있었다.


"아, 우리 부장님 오셨네. 앉으세요."


놈은 확실히 김장로 보다는 단단해 보였는데, 몸만 다부졌지 무공 수준은 별반 다를게 없다.


그놈을 제외한 마인 다섯놈이 룸 벽면을 따라 죽 서 있었기 때문에 나도 빈 벽 앞에 자리를 잡고 섰다.


다들 각자 우산을 들고 있는데 나만 빈손이라 뭔가 좀 어색한 기분.


부장, 박한일, 차장이 순서대로 자리에 앉자 한장로가 술잔을 내밀었다.


"아까는 제가 부산 도착한지 얼마 안돼서 정신이 없었는데, 가시고 생각해보니까 아차 싶더라구요. 하루에 두번씩이나 오시라고 해서 죄송합니다."


제법 그럴듯한 말을 해대는게 처세술에 능한 타입이다.


좋게 말해서 그렇고, 그냥 정중함을 연기하는 능글맞은 놈이다.


한장로가 셋 모두의 잔에 술을 채우자 부장이 고개를 숙이며 웃었다.


"아입니다. 사실 지가 먼저 이래 대접을 해야 되는긴데, 먼길 오시느라 피곤하실까봐 말을 못꺼냈습니다. 오늘 이 자리는 지가 시원하게 쏘겠습니다."


부장도 능글 맞기로는 지지 않는다.


"아이고, 아닙니다. 제가 불러 놓고 그럴 수 있나요. 오늘은 제가 사고, 다음에 부장님이 사주십쇼."


"아, 그럴까요? 예. 그캄 다음에 제가 찐하게 모시겠습니다."


"하하, 감사합니다. 자, 밤도 짧은데 한잔씩들 하시죠.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저희가 더 잘 부탁 드립니다."


서로들 어울리지도 않는 연기를 하는게 생각보다 재밌다.


첫잔을 비운 한 장로가 이번엔 박한일을 보며 말했다.


"아, 그런데 박 변호사님."


"예?"


"이력이 아주 특이하시대요. 사법 연수원 수석이신데, 판사 임용 직전에 무속인이 되셨다고."


"에? 아니, 그, 그걸 어째..."


박한일의 눈과 입이 쩍 벌어지는게 역시 연기가 제법이다.


"조 사장님 직원 리스트에 없던 분이라 부득불 인사평가를 조금 했습니다. 아무래도 저희들 일이란게 워낙에 조심을 해야 되니까. 괜찮으시죠?"


"아, 예. 괜찮습니다. 그냥 좀 놀래가..."


"저희 인사팀 정보력이 꽤 좋습니다."


"그러니까요. 진짜 무섭네요. 하하."


무서워 하라고 한 말이니 저렇게 무섭다고 말을 해줘야 된다.


무당 생활을 오래 한 박한일은 연기도 잘 하지만 상대를 만족시키는 화술에도 아주 능하다.


한장로가 만족스런 얼굴로 말을 이었다.


"그런데 어떻게 갑자기 이쪽으로 오게 되셨어요?"


"예? 아, 그기... 사실 지가 접신이 딱 끊기부렸습니다. 그래가 뭘 먹고 사나카믄서 몇개월 노는데, 마침 여 차장이 제 중학교 동창이어가 그래 됐습니다."


"네, 그렇더라구요. 근데 두분이 한번도 연락을 한 기록이 없던데, 어떻게 만나셨어요?"


이건 정보력의 과시도 있지만 진짜 궁금해서 물어보는 것도 있다.


도저히 접점이 없는 둘이 만났으니, 이 또한 저놈에겐 정보가 되는거다.


여기엔 부장이 대신 답을 했다.


"아, 제가 개인적으로 용한 무당을 좀 찾았는데, 여 박변이 억수로 용하다캐서 한번 모셨습니다. 그래 왔다가 차장이랑 우연찮게 만난 겁니다."


"아아, 그러셨구나. 그래도 하루 아침에 이 바닥 오신게 특이하네요. 보통은 법조계 쪽으로 다시 가잖아요?"


"아이, 이 나이에 어딜 갑니까. 나이 50 넘은 신입을 누가 받아준다고."


"요즘 세상에 나이가 뭡니까. 특히 우리 박변호사님 정도면 모셔갈텐데. 원하시면 저희 교단 로펌에 올려 드릴까요? 법무법인 천마 아시죠?"


"에에? 아이, 치우소. 나 같은 늙은 놈 가봐야 눈칫밥만 먹습니다. 그카고 요즘은 그 로스쿨인지 뭔지 때문에 변호사들 돈도 얼마 몬번다는데."


"하하, 하긴. 변호사가 아무리 잘 벌어봐야 이쪽 보다는 못하죠."


"예. 그캐가 제가 임마 따라 온거 아입니까. 처자식한테 들어가는 돈이 한두푼이 아니어가. 아따- 봉급쟁이로는 감당이 안됩니다."


'응?'


박한일이 처자식이 있다고?


한장로도 고개를 끄덕이는걸 보니 진짜란 뜻이다.


돈이 한두푼이 아니라는걸 보면 기러기 아빤가?


어쩐지 무당 생활 20년에 남은 재산이 전세금 밖에 없다고 한게 이상했다.


지금까지 자기 가족에 대해선 일언반구를 안한게 당황스럽기도 하고...


그러는 사이 부장이 한장로의 잔을 채우며 말했다.


"여 박변이 지한테는 와룡이고 봉춥니다. 천마신교에는 인재가 넘쳐도 저희는 여 박변 빼믄 죄다 일자무식들 밖에 없다 아입니까."


박한일이 손사래를 치며 끼어들었다.


"아잇! 연봉 맞으믄 가는거지 그런게 어딨습니까? 한 장로님, 내는 언제고 열려 있으니까 편하게 연락 주이소."


"아, 그래요? 그럼 제가 몰래 문자로 금액만 보내 보겠습니다."


"그거 좋네요. 지가 딱 보고, 마음에 들믄 전화 드리께요."


"하하! 저도 좋습니다. 아까 낮엔 일 얘기만 해서 몰랐는데, 다들 너무 재미있으십니다."


"아, 맞습니까? 그캄 자주 한잔 하이소. 여 부산에 좋은데 억수로 안많습니까."


한결 편해진 분위기가 무르익어 가던 와중, 박한일이 묘한 눈빛으로 한장로를 바라봤다.


"저, 그칸데 한장로님."


"네?"


"이 좀 실례가 될 수도 있는데. 제가 뭐 하나만 여쭤봐도 되겠습니까?"


"그럼요. 말씀 하세요."


"그... 이전에 계시던 김장로님이 있다 아입니까. 도주할 기회가 많았는데 와 그래 경찰들 상대로 무력시위를 한건지..."


"아."


이또한 알고 있어도 물어봐야 하는 질문이다.


이상한 질문을 해도 의심을 받지만, 당연한 질문을 하지 않아도 의심을 받는 법이다.


한장로가 씁쓸한 미소를 지으며 답했다.


"김장로 그분이 참... 저희도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평소에 정신병력이 있다곤 들었는데 그게 원인일 수도 있고 뭐."


"아... 맞습니까."


"아무튼 이번 일은 김장로 단독 일탈로 마무리 됐으니까 일엔 영향 없을겁니다. 김장로도 금방 풀려 날거구요. 저희가 또 그정도 힘은 있지 않겠습니까?"


"그기 정말입니까? 와... 천마신교가 괜히 천마신교가 아이네. 이 정도믄 뭐, 대통령보다 쎈거 아입니까?"


"하하, 그럼요. 대통령이 날고 기어봐야 저희 교주님 발 밑입니다."


"캬- 장난 없네요. 언제 그 용안 함 뵙고 싶습니다. 신도 되믄 볼 수 있습니까?"


"일반 신도는 어렵긴 한데... 저희 로펌에 들어오셔서 승승장구 하시면 또 모르죠."


"맞습니까? 아, 이거 싸나이가 큰 물에서 놀아야 되는긴데. 부장님, 내 벌써 이 부산바닥 좁습니다."


"뭐어? 박변, 니 아직 우리랑 한달도 안됐다. 의리 없나?"


"그니까네. 한달도 안됐으니까 의리가 없지."


"어..."


분위기가 아주 화기애애 해졌는데, 이는 곧 나온 한 장로의 한마디로 인해 싸늘하게 식어 버렸다.


"하, 아니면 이런 방법도 있습니다. 하이바 쓰고 다니는 2인조에 대해서 제보를 한다던지."


"...에?"


"구치소 있는 과장이 그러더라구요. 이상하게 싸움 잘하는 놈이 지사 여닐곱개를 쳤단 소리가 있던데. 호칭이 이 사장이랬나?"


"..."


역시 거기서 말이 샜다.


"여기 세분도 이 사장 사람이라면서요? 근데 아까 낮에는 왜 모른척을 하셨을까."


"..."


한 장로의 표정이 변하자 부장과 차장이 박한일의 눈치를 살폈다.


빠져나갈 방법은 많이 준비를 해놨다. 저건 그중 어느쪽으로 갈지를 묻는 눈빛.


그 눈빛을 받은 박한일이 선봉으로 나섰다.


"한 장로님. 그 싸움 잘하는 사람은 왜 찾는깁니까?"


"글쎄요. 이유까지 말하기엔 좀 그런데요."


"왜 찾는지는 몰라도 하지 마소. 우리 다 죽습니다."


"네?"


박한일이 침을 꿀떡 삼키며 한 장로를 똑바로 바라봤다.


"한 장로님. 빙의가 뭔지 압니까?"


"...빙의?"


"내 말 똑바로 들으이소. 이 사장은 사람이 아입니다. 사람 몸에 빙의한 억수로 큰 귀신님이라카이."


"..."


"이미 명줄 끊긴 놈 몸에 빙의한 귀신님입니다. 내 접신도 그분 때문에 끊긴 겁니다. 우리 장군님이 도망가삐서."


박한일은 직업정신을 살려서 미신을 택했다.


당장 한 장로를 제압 할 수도 있지만, 이렇게 해야 내가 부산을 떠난 이후에도 조 사장의 회사가 유지 될 수 있다.


이건 내가 아니라 돈 줄을 포기 하지 못한 박한일의 결정이다.


한 장로가 말없이 미간을 일그리자 박한일이 눈을 부라리며 손을 덜덜 떨었다.


"내 접신이 끊긴거지 신끼는 아직 안죽었습니다. 그기 한이 보통이 아인 원귑니다. 겨우 한명한테 흉기 든 깡패 수십이 떨어져 나가는걸 내 직접 봤습니다."


"그게 귀신이다?"


"예. 그건 사람이 어째 할 수 있는게 아이니까네, 요절 하고 싶은거 아이믄 절대 건드리지 마이소."


부장이 맞장구를 쳤다.


"마, 맞습니다. 세상에 진짜 귀신이 있다 안합니까. 내도 멋 모르고 덤빘다가 저승길 문턱 밟고 왔습니다. 도대체 뭔지도 모를 그 요상한 짓을 하니까 아들 수십이 그냥 막... 그카고 우리 몸에 요상한 걸 심어놨다 아입니까. 지금 우리 다 멱줄 잡힌 신셉니다."


"..."


"일단은 달라는 돈만 주믄 별일 없을거라고 했으니까네 모른척 하고 넘어가소. 우, 우리 조 사장님도 무릎 꿇었습니다. 조 사장님이 어떤 사람인데 그래 허무하게 박살이... 그기 말이 안되는건데..."


부장도 연기 실력이 상당했다.


"자기는 막 이승에 속한게 아이라고 막 그러고... 눈까리가 이래 시꺼매져서... 내 그게 진짜 너무 무서워서 굿이라도 할라고 여 박변을 초빙해 왔는데, 박변까지 이래 멱줄 잡힌겁니다."


부장과 박한일이 열연을 펼치는 동안 눈알만 굴리는 차장도 진짜 겁먹은 표정이고.


한 장로는 그런 셋을 재밌단 얼굴로 바라보며 술잔을 기울였다.


"세상에 귀신이 어딨습니까. 그놈 귀신 아니고, 귀신이라고 해도 저한텐 일초지적이에요."


"어헛! 그놈이라니요!! 말 조심하소!! 귀신도 그래 크면 신입니다!! 천마신교가 아무리 날고 기어도 이승에서나 대단하지!! 저승 문턱 넘어온 귀신한테는 몬이긴다카이!!"


얼핏 호통에 가까운 박한일의 읍소가 끝나자 한 장로가 고개를 끄덕였다.


"으음, 세분이 겁을 많이 먹으셨구나. 박 변호사님, 진짜 귀신이 있는거에요?"


"믿으이소. 절대 엮이믄 안됩니다. 그래 큰 원귀는 한 풀릴 때 까지 모시기만 잘 모시믄 곱게 성불합니다. 지가 잘 모시고 있으니까네, 괜히 한 장로님까지 잡히지 마소."


"...흠."


잠시 이런저런 생각을 하던 한장로가 뭔가를 결정한 듯 고개를 끄덕였다.


"믿겠습니다."


"예, 잘 생각 하셨습니다."


"내 눈으로 직접 보면."


"...예?"


"박변이 워낙에 용한 무당이니까 믿음이 가긴 하는데, 나는 직접 보고 확인 한 것만 믿는 타입이라서. 어디에 있습니까?"


"히익!! 안됩니다!! 그카믄 우리까지 경을 칩니다!!"


"그렇게 안하면 여기서 경을 치실거 같은데."


한 장로가 눈짓을 보내자 마인 다섯명이 동시에 우산검을 뽑아 들었다.


스릉-


"흡!!"


"여기서 더 버티시면 날 기만하는걸로 받아들일 수 밖에 없습니다."


한 장로의 몸에서 옅은 마기가 새어나와 부장 일행을 압박했다.


그 음기와 악취로 셋의 낮빛이 창백해졌지만, 신기가 충만한 박한일은 제법 견디는 듯 보였다.


"자, 잠깐!! 그캄 이래하소!! 내가 먼저 가가, 만나고 싶어하는 사람이 있다고 전하겠습니다!!"


"아이, 그러다 도망치면 어쩌라고. 빨리 안내 하세요."


"아, 안됩니다!! 그 분 심기를 불편하게 하믄 우린 다 죽습니다!! 어째 내 말을 이래 안 믿습니까!! 우리 대해장군님까지 도망가게 한 귀신이라 안합니까!! 그 정도면 대장군님이라꼬!!"


울상을 짓는 박변을 가만히 보던 한 장로가 고개를 갸웃 기울였다.


"근데 이 분들 말 하는게... 귀신이 멀리서도 들어요? 왜 없는 자리에서까지 이렇게 눈치를 볼까? 아니면..."


주변을 둘러보던 한장로의 시선이 내게서 멈췄다.


"귀신이 이 자리에 있나?"


그러자 전도사들의 시선도 일시에 나를 향했다.


내가 계속 티를 내긴 했지만, 막상 이렇게 시선이 집중되니까 조금 민망한 기분.


"저 분이 아까부터 낮빛하나 안변하고 멀쩡하시잖아."


이런 상황에서 미동도 하지 않고 평온하게 서 있었으니 당연한 의심이다.


마인들의 검이 나를 향하자 박한일과 부장의 연기가 절정으로 치달았다.


"히익!! 지, 지는 아무말도 안했습니다!! 살려 주이소!! 장군님!! 저희들은 끝까지 장군님을 모실깁니다!!"


"지도 아무 쏘리도 안했다 아입니까!! 대장군님!! 존경합니다!! 대장군 만세!!! 백두혈통 대장군님 만만세!!"


아예 바닥에 무릎을 꿇고 양손을 번쩍 드는 걸 보니 웃음도 안나온다.


처음엔 필요한 연기였지만, 지금은 저놈들이 한 장로를 조롱하는거다.


미친놈들...


그런 행태를 한심하게 쳐다본 한 장로가 슬쩍 일어나 내게 다가섰다.


"이야- 저만한 분들이 저러는거 보니까 진짜 무서운 귀신인가보네."


"..."


"근데 요즘 귀신들은 저승이 아니라 무영문에서 오나봐요?"


한 장로가 점점 다가와서 검을 뽑길래, 문 앞으로 슬쩍 가서 문을 잠궜다.


달칵.


그리곤 날 노려보는 박한일의 요구에 부응 해줬다.


무당 트리오가 열연을 펼쳐 줬으니 나도 조금은 해볼 생각.


내공을 이용해 목소리에 에코를 조금 주고, 성대도 진동을 시켰다.


"나는 하잖은 인간 따위가 감히 법점할 수 없는 존... 아이, 씨발. 못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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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세상이 왜이래 24.02.23 29 1 13쪽
37 슬럼프 24.02.21 38 1 12쪽
36 극성 학부모 24.02.19 35 1 11쪽
35 차 값 24.02.16 46 1 11쪽
34 차가 생각보다 빠르네 24.02.15 44 1 12쪽
33 내가 함정이야 24.02.13 43 1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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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거짓말 24.02.09 66 1 15쪽
30 내가 넘버 투야 24.02.08 68 1 10쪽
» 연기자들 24.02.06 62 1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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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강자지존 24.01.24 92 4 13쪽
17 아기새 24.01.23 94 4 12쪽
16 필요 없는걸 손에 쥐고 있으면 24.01.23 98 4 14쪽
15 무인들이 설 자리가 없다 +2 24.01.22 111 4 15쪽
14 내가 많이 봤어. 24.01.20 118 5 13쪽
13 심법을 잘못 골랐다. +2 24.01.19 127 4 13쪽
12 저는 최종선택을 하겠습니다. 24.01.18 130 4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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