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김윤겸

현대마교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현대판타지

재필장수
작품등록일 :
2024.01.04 17:18
최근연재일 :
2024.02.27 00:44
연재수 :
39 회
조회수 :
5,053
추천수 :
157
글자수 :
229,318

작성
24.01.24 22:40
조회
91
추천
4
글자
13쪽

강자지존

DUMMY

"... 박변이랑 올라가 있을테니까 커피 한잔씩 사와."


"네."


잠시 후 김두혁이 사온 커피를 한모금 마시고 물었다.


"연비대가 움직였다는게 무슨 의미야?"


"아마 김장로가 연비대에 청부를 했을겁니다. 원래 연비대 애들이 용돈 벌이로 살인청부 많이 받고, 정보 분석 중에 가능성 보이면 먼저 가서 제안도 합니다."


"그거야 그런데..."


연비대야 정보 수집도 잘하고 기존에 가진 정보도 워낙 많으니 필연적으로 살인청부도 겸업을 할 수 밖에 없다.


과거에도 교내 살수들이 하는 일 90%가 연비대에서 받은 의뢰와 정보로 움직였으니, 이 시대에도 청부업 쯤은 당연한 일이다.


"근데 마약이면 얘기가 다르잖아."


"네?"


"마약사업이 김장로 단독이 아니라 본교 차원에서 하는거면?"


"어... 글쎄요. 굳이 그럴 이유가 있을까요?"


박한일이 물었다.


"그기 뭐? 원래 마인들은 나쁜짓 하는게 패시브라 안했나? 얘기 들어보이 뭐 천마신교가 깡패들 시초나 다름 없더만."


"그렇긴 한데 두혁이 말대로 굳이 그럴 필요가 없긴 해. 마약시장이 아무리 커도 그 큰 대기업들을 몇개씩 가지고 있는 입장에선 푼돈인데."


"부산만 쳐도 연 천억이고, 전국으로 치믄 1조 까지도 간다. 1조가 푼돈이가?"


"..."


"우리 호씨 돈 개념이 이리 없다. 원래 장사꾼은 1조 아니라 100원이라도 이문 남으믄 쟁이는기라. 이제 박회장도 죽고 없으니 노난판 아이가."


"그런가?"


"지금까지 천마신교가 왜 마약장사를 안했는지는 몰라도, 따지고 보믄 천마신교 입장에서 이런 노다지가 또 어딨노? 전국 팔도에 신도 널맀고, 기존에 장사하던 깡패들 다루는건 일도 아이고. 새교주란 양반이 장사머리가 억수로 밝은갑네."


"지랄... 두혁이. 조사장 동선은 다 파악 된거야?"


"네. 집, 회사, 자주 가는 포인트들 전부 정리했습니다. 원하시면 아무때고 만나실 수 있습니다. 아, 그리고 김장로 말입니다."


"걔 왜?"


"마인 맞고, 연비대 소속입니다. 저도 아는 놈입니다."


"친해?"


"너무 까마득한 후배고 지역도 달라서 교육 때나 몇번 봤습니다."


"수준은?"


"3급입니다. 주혼술은 못거는 수준이라 조 사장하고 이래저래 의견이 분분한걸 힘으로 찍어 누르더라고요."


"그놈 위엔??"


"그놈이 부산교구 책임잡니다. 밑으로 전도사 5명도 마인입니다."


"..."


예전엔 3급 살수라고 그러면 평소 교내에서 술상 나르고 청소하는게 중 임무였다.


시비나 잡부들을 쓰는 다른 문파와 달리 천마신교는 워낙 폐쇄적이라 첩자들을 극도로 경계 했다.


또 어떻게 잡부들을 들여도 마인들의 마기를 견디지 못하고 픽픽 쓰러져대서 어쩔 수가 없었다.


그 아래인 견습 마인들은 매일 단체 훈련에 각종 교육으로 오히려 바빴고.


그러니 발에 채일 만큼 제일 많고, 시간도 많이 남아도는 3급 살수 아니면 교육대에서 탈락한 하급 마인들이 잡일을 도맡은거다.


그런데 그런 놈의 한 지역의 책임자?


특히나 부산 같은 큰 도시의 수장은 예전 같았으면 최소 극마는 돼야 꿈이나 꿀 수 있는 자리다.


"시대가 참 시대구나. 박변, 그럼 이제 거래 날짜 잡고 체포하면 되는거지?"


"맞다. 근데 김장로 체포 되믄 우예 할긴데?"


"우리가 먼저 취조 해야지."


"그게 되나? 국정원 아니고 광수대 보내가 체포 한다믄서?"


"김팀장이 시간 준다고 했어."


"그캄 취조 한 다음에는? 광수대 손에 끌리가도 호씨랑 두혁씨 노출되는건 매한가진데."


"얼굴 가리고 갈거니까."


"오가는 질의응답에서 눈치 챌 수도 있다 아이가."


"글쎄,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서 살려 둘 수도 있고... 마인들끼리 일은 너무 신경 쓰지마."


"...맞나."


박한일이 씁쓸한 표정을 지었지만, 부러 모른척 하고 김두혁에게 시선을 돌렸다.


"일양물산 과장한테 3일 쯤 뒤로 거래 날짜 잡으라 그래. 확정되면 김팀장한테 날짜 전달하고."


"네, 준비하겠습니다."


***


3일 후.


오후 2시쯤 김두혁과 함께 부산교구로 향했다.


요즘 깡패들은 이렇게 대낮부터 대놓고 마약 거래를 한다.


멀찍이 차를 대고 지켜보니 과장과 대리를 비롯한 직원들이 교회 건물에서 큼직한 택배 상자들을 꺼내 승합차에 싣고 있었다.


"물량이 꽤 많네?"


"500kg 랍니다. 원래 박회장한테 사던 분량까지 더해져서요."


"으음. 우리 과장이랑 대리 점심이라도 비싼거 사줄걸 그랬나? 저정도 물량이면 오래 살텐데."


"어떻게 잘 도망 칠 수도 있지 않을까요?"


"여기 지금 광수대가 몇명인데. 경공이라도 안쓰면 힘들지."


"하긴, 과장 나이도 있으... 아, 옵니다."


"음."


부우우웅-!!!


곧 여기저기서 대기하고 있던 광수대 차량 십수대가 과장의 승합차를 비롯해 교회 입구 전체를 막아섰다.


드륵- 탁! 탁!!


그리고 거기서 형사 수십명이 내리자, 과장과 직원들은 사색이 된 얼굴로 도리도리를 했다.


"뭐, 뭐고!!"


도망갈 곳을 찾고 싶은 열망과 달리 이미 완벽한 포위 상태.


"전부 움직이지 마세요! 도주시엔 제압 합니다!"


형사들 일부가 테이저건을 조준했고, 몇몇은 수갑을 꺼냈고, 몇몇은 승합차 안의 박스를 뜯었다.


이어 박스 안의 내용물을 확인한 형사가 동료들을 향해 고개를 끄덕이자 동시에 대부분의 형사들이 권총을 뽑아 들었다.


"마약 관리법 위반 현행범으로 체포 합니다. 전부 바닥에 엎드려!!!"


"뭐, 뭐라카노!! 이 놔라!!"


"엎드려 이 새끼야!!"


콱!!


"놔라!! 노라고 이 씨밸롬들아!!"


깡패들이 아무리 힘이 좋다지만 그만큼 힘 좋은 형사들이 둘셋씩 달라 붙는걸 감당 할 수는 없었다.


워낙 거구인 대리에겐 네명이 달라 붙었고.


"나머지 안으로 들어가!!"


"네!!"


그렇게 순조롭게 깡패들에게 수갑을 채운 형사들 절반이 교회 안으로 들어가려던 그 때.


교회 안에서 우산을 든 건장한 사내 다섯이 나와 경찰들을 막아서며 그 뒤로 중년인 하나가 나타났다.


"저놈이 김장롭니다."


"딱 봐도 그런데... 왜 도망을 안가고 나왔지?"


"글쎄요. 찍어 누르려는거 아닐까요. 워낙 정계에도 연줄이 많으니까요."


"마약이 저렇게 많은데 그게 되나?"


"당장 체포는 되겠지만 조사만 받고 나올 수도 있습니다. 아니면 재판 전엔 나오겠죠. 저희 로펌 입김이 워낙 셉니다."


"로펌도 있어?"


"네, 법무법인 천마가 저희겁니다. 총군사가 거기 대표 변호사로 있습니다."


"...요즘 군사들은 변호사가 유행이야?"


"하하, 그러게요."


그러는 사이 경찰들과 김장로 측의 설전이 시작됐다.


전도사 하나가 눈을 부라리며 말했다.


"여긴 아무나 들어 올 수 있는데가 아닙니다. 저희는 저 사람들하고 관계 없습니다."


"저 마약들 여서 나오는거 녹화까지 다 해놨습니다. 현호, 아들 데리고 안쪽 수색해라. 장부고 뭐고 싹 다 긁어온나."


"네."


형사들이 다시 진입을 시도하자 전도사는 다시 한번 그들을 막아 섰다.


"여긴 아무나 들어 올 수 있는데가 아닙니다."


"...저기요. 당신들 지금 현행범이거든요? 아무리 천마신교래도 마약이 저래 많은데 뭘 믿고 뻗대노? 뭐하나!! 빨리 체포 안하고!!"


"네!"


그러자 전도사가 들고 있던 우산을 횡으로 올려 형사들을 막았고, 뒤에서 가만히 있던 김장로가 말했다.


"형사님. 저 박스들은 구호품이라고 해서 잠시 보관한거지 저희는 저게 마약인지 몰랐습니다. 근거도 없이 사유지 침범하지 마시고 돌아 가세요."


"뭐어? 와따- 뭐 이런... 야!!"


"..."


버럭 소리를 지른 형사가 전도사들에게 번갈아 삿대질을 하며 핏대를 세웠다.


"이 싸이비 새끼들이 오냐오냐 하니까 아주 미쳐 돌아가지? 뭐? 사유지?? 어, 그래 마. 이제 영장 타령하고 변호사 찾겠네?? 야!! 니들 신도가 아무리 많고 높은데 연줄이 빽빽이라도 나는 니들을 바로 체포하고 저 안에 쳐들어가서 수색해!! 왜냐고? 그게 법이니까, 이 사유지 안에 있는 새끼야!!"


"..."


"뭐해!! 빨리 수갑 채워라!!"


"네!!"


한껏 울분을 토해낸 형사가 뒤로 돌아 나가며 담배에 불을 붙였다.


"저 미친 싸이비 새끼들이 뭔 사유지 같은 개소리를 해쌌노. 어디 형사 앞에서 법을. 야, 내가 씨팔. 형사소송법 만점 받..."


"우리는 동의한 적 없는데."


형사가 하얀 담배연기를 내뿜으며 다시 몸을 돌렸다.


"...뭐?"


"당신들 법에 동의 한 적 없다고."


"..."


"우리는 우리 율법 잘 지키고 있으니까 강요하지 맙시다."


"..."


김장로와 전도사들이 등을 돌리고 교회 안으로 향하자 남은 형사들은 황당한 얼굴로 서로를 바라봤다.


"...팀장님?"


"응?"


"이게 뭔..."


팀장은 입에 문 담배를 잊은 듯 두 눈만 껌벅이다가 곧 고개를 끄덕였다.


"어... 그래. 내도 무슨 소린지 모르겠다. 일단 서로 데리가 물어보까?"


"네."


다시 형사들이 전도사들에게 다가서서 손목을 잡아 끌었다.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현행범으로 체포합니다. 당신은 변호사를 선임 할 수 있고, 묵비권을 행사할 수 있으며 모든..."


따악!!


"??"


그런데 전도사 하나가 우산을 들어 형사의 팔목을 내리쳤다.


"내 몸에 손대지 말고 가세요. 마지막 경고입니다."


"...지금 경찰 공무원 폭행 하셨습니다. 이라믄 가중처벌인거 모릅니까?"


"장로님 말씀 못들으셨습니까? 우린 당신들 법 지킬 생각 없습니다."


"하... 나 진짜 미친다. 지키고 말고는 당신들 마음인데, 법 집행은 아니거든요? 자꾸 협조 안하시니까네 부득이 하게 제압 합니다. 야, 눕히라!!"


"네!!"


형사들 7명이 전도사들에게 달라 붙어서 어거지로 수갑을 채우려고 애를 썼다.


그 실랑이를 보고 있자니 나도 황당해졌다.


"와... 진짜 개진상이네. 뭔 생각으로 저래?"


"글쎄요. 굳이 저렇게 시끄럽게 만들 필요가 없을텐데, 저놈들 뭐가 이상..."


그때였다.


스릉-


"!!!"


전도사 다섯이 모두 우산을- 아니, 우산검을 뽑아 들었다.


내가 너무 놀라서 입을 쩍 벌리는 사이, 형사들도 기겁을 하며 거리를 벌리고 각자 총기를 꺼냈다.


"뭐, 뭐고!! 이 싸이비들이 진짜 돌았나!! 칼 버리라!! 안버리믄 발포한다!! 이거 공포탄 아니데이!!"


김장로가 피곤하단 표정으로 말했다.


"그거 쏘면 당신들 죽어."


"뭐어??"


"딱 5초 드립니다. 그 안에 안나가면 죽일거에요. 하나, 둘, 셋..."


"이런 썅!!! 개 미친 새끼들이!!! 야!! 테이저 쏴라!!!"


"네!!!"


팍! 팍!!


발사 된 테이져 건 세개를 가볍게 쳐낸 전도사 둘이 곧장 형사들 무리로 짓쳐 들어갔다.


후욱!!


서걱!!


"아아악!!"


그리고 전도사는 진짜로 벴다. 형사의 팔을...


"승훈아!!"


"사격!! 쏴!!"


탕!! 탕!!


기겁을 한 형사들의 사격이 시작되자 김장로와 전도사들은 순식간에 건물 안으로 들어섰고, 남은 둘은 탄착 범위를 위회하면서 검을 겨눴다.


이대로라면 바깥의 전도사 두놈에게 형사들이 몰살 당할 수도 있다.


"야, 두혁아."


"네."


"경찰들 잘 설득해. 사이비들은 놓친걸로 하고 깡패들만 체포해서 가라고."


"네? 그게 무슨..."


"보내고 교회로 들어와."


덜컥!!


"부교주님!!!"


미리 준비해둔 오토바이 헬멧을 쓰고 전력으로 전도사들에게 달려 들었다.


후악!!


"!!!"


턱!! 턱!!!


벼락 같이 나타난 내 손에 팔을 붙잡힌 놈들은 화들짝 놀라서 눈이 커졌지만, 뭘 하지는 못했다.


이미 놈들을 잡기 전에 점혈을 해놨으니까.


그 둘을 쥐고 교회 안으로 몸을 날리자 동시에 김두혁이 나타나서 광수대 팀장의 앞을 막아섰다.


"오빠, 안녕?"


"뭐, 뭐고!!"


"오빠 잠깐만, 여기 뭐 묻었다."


김두혁이 팀장에게 주혼술을 거는 사이 교회 안으로 들어온 나는 전도사 둘을 바닥에 내던졌다.


"김장로님."


"...너 뭐야?"


챙!! 챙!!


마인 둘을 패대기친 날 보고 전도사 셋이 다급하게 검을 뽑았지만, 그것과 동시에 내가 점혈을 했기 때문에 검을 든 자세 그대로 바닥으로 쓰러져야 했다.


마인들이 모두 정신을 잃자 김장로는 곧장 마기를 끌어 올렸다.


"너 뭐냐고 이 새끼야."


"...존댓말 해야지."


"뭐?"


"너 내가 쟤네 점혈하는거 봤어?"


"뭔 개소리야?"


"혈 어디어디 찍는지 봤냐고. 못봤지?"


"이, 이, 뭐 이런 미친새끼가..."


입으론 욕을 하고 눈은 부라려도 덤비지는 않는다.


못봤으니까.


자기가 감당 못할 고수인걸 아는거다.


"근데 왜 계속 반말을 해."


"..."


"대한민국 법은 안지켜도 본교 율법은 지켜야 되는거 아니야?"


"뭐, 무, 무슨 소린..."


이게 아직까지 모른척을 하네.


"강자지존 이 새끼야."


뻐억!!!


율법을 안지킨 김장로에게 벌을 내려줬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현대마교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부족한 글 부끄럽지만 잘 부탁 드립니다. 24.01.11 83 0 -
39 같은 시대 24.02.27 19 1 12쪽
38 세상이 왜이래 24.02.23 28 1 13쪽
37 슬럼프 24.02.21 38 1 12쪽
36 극성 학부모 24.02.19 34 1 11쪽
35 차 값 24.02.16 46 1 11쪽
34 차가 생각보다 빠르네 24.02.15 43 1 12쪽
33 내가 함정이야 24.02.13 42 1 10쪽
32 살려야 하는 사람들 24.02.12 45 1 9쪽
31 거짓말 24.02.09 65 1 15쪽
30 내가 넘버 투야 24.02.08 68 1 10쪽
29 연기자들 24.02.06 61 1 14쪽
28 서열정리 +2 24.02.05 76 2 13쪽
27 돈까스 두개 24.02.02 70 2 13쪽
26 지도자의 삶 24.02.01 61 3 14쪽
25 신용카드와 주식 24.01.31 75 3 12쪽
24 마약왕 박한일 24.01.30 74 4 12쪽
23 차도살인 24.01.29 71 5 10쪽
22 나도 상처가 저렇게 많진 않았는데 24.01.28 80 5 15쪽
21 가스 검침 24.01.27 85 4 14쪽
20 장남을 장님으로 +2 24.01.26 92 3 17쪽
19 간첩이 있어요 24.01.25 85 5 10쪽
» 강자지존 24.01.24 92 4 13쪽
17 아기새 24.01.23 94 4 12쪽
16 필요 없는걸 손에 쥐고 있으면 24.01.23 98 4 14쪽
15 무인들이 설 자리가 없다 +2 24.01.22 111 4 15쪽
14 내가 많이 봤어. 24.01.20 118 5 13쪽
13 심법을 잘못 골랐다. +2 24.01.19 126 4 13쪽
12 저는 최종선택을 하겠습니다. 24.01.18 129 4 12쪽
11 금요일에 만나요 +2 24.01.17 143 5 15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