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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겸

현대마교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현대판타지

재필장수
작품등록일 :
2024.01.04 17:18
최근연재일 :
2024.02.27 00:44
연재수 :
3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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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9,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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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2.01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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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지도자의 삶

DUMMY

샤워부스 안에서 나체로 가부좌를 튼 조사장이 내게 물었다.


"원래 화장실에서 하는깁니까?"


"당연히 아니지. 원래는 산속에 들어가서 웃통 딱 벗고. 스치는 바람 느끼고, 풀 냄새 맡고, 물 소리 들으면서 하는데 지금 한 겨울이잖아. 아쉬운대로 여기서 해."


"저도 그래 하겠습니다."


"... 진우야."


"네, 사장님."


"그... 내가 잘 몰라서 그러는데. UDT는 대가리에 총 맞아도 안죽니?"


"죽습니다."


"그렇지? 이 날씨에 산에서 웃통 벗고 3일 앉아 있어도 죽어. 우리 정신력으로 물리를 극복할 수 있다는 생각은 이제 좀 버리자. 과학적으로 살아야지."


"버리겠습니다."


“음."


역시 이런 놈들이 윗사람 말은 아주 잘 듣는다.


"이제 니 뱃속에 박힐 내공이란게 뭔지 설명해 줄거야. 이해가 안가고 잘 모르는게 생길텐데, 묻지마. 그걸 혼자 고민하고 스스로 깨닫는 것도 수련이니까."


"네."


"자, 내공이란건 천지자연에 스며있는 자연진기를 흡수해서 사람이 쓸 수 있도록 변환한거야. 근데 이 자연진기란게 뭐 대단한게 아니야. 동물, 식물, 흙, 물 어디에나 담겨있는 생명의 근원, 기(氣)라고 생각하면 돼. 그걸 호흡을 통해서 흡수한다고 상상해 보자고. 여긴 물 밖에 없으니까 물에만 집중해서."


"네."


"전부 상상력 싸움이야. 최대한 오감을 활성화 시켜서 물에 담긴 자연진기를 상상해. 그 다음엔 그걸 들이 쉬고, 내가 알려주는 경로로 이동 시켜서 단전에 쌓는다고 생각하고."


"네."


"단전은 기가 구형태로 뭉친 덩어리로 상상하면 돼. 무조건 기라는게 있다고 생각 하면서 계속 호흡만 반복하면 되는거야."


“네.”


“처음엔 쉽지 않아. 1주일이 걸릴지 1달이 걸릴지 모르는거니까 중간에 어지럽거나, 배고파 죽겠거나, 호흡이 어렵거나 하면 참지 말고 바로 나와. 힘든거 억지로 참는다고 되는거 아니니까. 똥 오줌은 앉은 자리에서 그냥 싸."


"네, 사장님."


"이제 들이 쉰 숨을 이동시킬 길을 알려줄거야. 내 공력이 움직이는 경로 잘 기억해 놔."


조 사장의 등에 손을 대고 공력을 운기해줬다.


"간단하지? S자 눕혀 놓은 모양이니까 그대로 따라 하면 돼. 준비 됐어?"


"네."


"오케이, 그럼 물 튼다."


쏴아아아아아아-


샤워기의 미온수를 조사장 정수리에 맞춰주고 화장실을 나왔다.


제자를 받은게 단점만 있는건 아니다.


세상 모든 일이 그렇지만, 아무리 잘하고 익숙한 무언가라도 그걸 남에게 가르치다 보면 또 다른 새로움을 발견하기 마련이다.


새로움의 발견이란 곧 깨달음의 발판.


이미 세상 만물의 조화와 현묘함을 깨달은 나지만, 이 현대를 살면서 겪은 경험으로 인한 깨달음은 없잖은가.


당시엔 전혀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새로운 무언가를 깨우칠지도 모른다.


그런 막연한 기대를 하면서 나도 다른 방의 화장실로 들어갔다.


***


단전은 이제 2성에서 보유할 수 있는 최대치에 다다랐다.


이제 장기들은 완벽하게 회복이 됐고, 단전을 더 키우기도 어려워서 예방접종만 하고 화장실을 나섰다.


이후엔 진천록을 읽고, 근력 운동을 하고, 많이 먹고 많이 자면서 이틀을 보냈다.


진천록엔 생각보다 많은 것들이 생략 돼 있었다.


내가 살아 있던 시절도 이러니 아마 그 이후의 일들도 감춰진게 많을 가능성이 높겠지.


박한일 말대로 염광과 석해존 두놈 외엔 이렇다할 새 교주 후보도 없는게 걸리지만, 그런데 악귀 놈 반응은 또 그게 아닌 것 같고...


여러모로 찝찝한 머릿속을 흔들면서 분유 한통 타는데 김두혁이 들어왔다.


"부교주님."


"응? 더 있다 오지 왜."


"충분히 있었습니다. 지금 김 장로 후임 내려 온다고 연락 받아서 준비하러 왔습니다."


"바로 올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늦게 왔네?"


"네. 저기, 그리고 이거..."


"뭐야 이게?"


김두혁이 멋쩍은 얼굴로 큼직한 쇼핑백을 내밀었다.


"이게 브레짜라고, 그... 분유 타주는 기곕니다."


"..."


"매번 손으로 흔들고 하시는거 불편하신거 같아서요. 저쪽에 설치해 놓고 제가 관리 하겠습니다. 부교주님은 받침대에 젖병만 두고 재생 버튼만 누르시면 바로 나옵니다."


"..."


아. 이거 생각보다 훨씬 더 감성적인 놈이다.


여기다 대고 고맙다는 인사를 할 성격은 못되는 관계로 말을 돌렸다.


"뭐한다고 별... 그럼 오늘이 박변 마약왕 데뷔하는 날이야?"


"네, 그게 뭐 재밌는지 목소리가 신났던데요. 조 사장은 좀 어떻습니까?"


"뭘 어때. 저 나이에 쉽겠냐. 단전 만드는거 한 두달 걸리려나 싶다."


"두달도 빠른데요. 요즘 애들 6달 까지도 갑니다."


"넌 단전 만드는데 얼마나 걸렸어?"


"아, 저는 한 1주일 쯤 걸린 것 같습니다. 연비대주는 5일 정도 걸렸구요."


"생각보다 꽤 했네. 교에 니 위로 몇명이나 있는데?"


"교주님을 제외하면 연비대주, 천마대에 3명, 호법원에 2명 까지 총 6명입니다. 천마대주, 우호법, 좌호법 포함이구요."


"...니가 서열 7위야?"


"네, 제 위로는 모두 1급 입니다. 2급 중에선 제가 1선이고, 저도 곧 1급으로 올라 서겠습니다."


"..."


이놈이 생각보다 무재가 좋은가보다.


이 시대에 저 정도니 아마 과거에 태어났다면 천마는 이뤘을테다.


그걸 생각하니 씁쓸함이 올라왔다.


수천억 벌고 떵떵 거릴 놈인데, 겨우 몇천 벌고 뿌듯해하는 저 얼굴이 참...


물론 지금도 그 경지까지 올라 설 수 있는 방법이 있지만 알려줄 수는 없다.


"지금 교내 탑 10이 그 정도면... 잘하면 이 시대에 신검합일까지는 나올 수도 있겠다."


"네? 신검합일이요?"


"음. 1급이 그렇게 많으니까 신검합일 서너명은 가능할거야. 어쩌면 극마도 한명쯤? 잘하면 무영문 쪽에 벌써 절정고수 하나 있을 수도 있겠고."


"...그렇습니까."


"흐! 옛날에 총군사가 그랬거든. 몇백년 지나면 신검합일만 깨우쳐도 천하제일 될거라고. 그땐 속으로 뭔 개소린가 싶었는데 진짜 그렇게 되네."


"도대체 그때랑 지금이 뭐가 다른지 모르겠습니다. 저희는 사실 기록이 많이 부풀려진거라고 생각을 하긴 했는데... 진짭니까?"


"뭐가?"


"일검에 산을 가르고 그런거 말입니다. 말이 안되잖습니까."


"내가 나중에 저기 북한산 반 쪼개는거 보여줄게."


"아, 죄송합니다. 그런 뜻은 아니었습니다."


"알아. 아무튼 기록이 부풀려진건 아니야."


"그럼 기록하고 현실 차이가 더 이해가 안갑니다. 혹시 환경오염 때문에 그런겁니까?"


"..."


그것은 말해 줄 수 없는 관계로 대충 둘러댔다.


"그렇지. 지구 온난화, 환경 호르몬 뭐 그런게 자연진기를 오염 시키나? 그럴걸?"


"아..."


"아무튼 나다닐 때 조심해. 가뜩이나 여긴 땅도 좁아서 언제 어디서 마주칠지 모르니까."


"네, 그래도 너무 걱정 마십쇼. 이기진 못해도 도망은 확실하게 치겠습니다. 약도 좀 올려 놓고요."


"응?"


농담을 하는 김두혁의 천진한 표정을 본 순간 불길한 예감이 들었다.


"신검합일인 놈 만나면 도망을 치겠다고?"


"네, 제가 이래봬도 경공 하나는 교내 1윕니다."


머리통에 둔기를 맞은 것 같은 충격이 느껴지며 잠시 눈 앞이 하얘졌다.


"..."


외롭지 않았다.


그 시절 인사가 단 한명도 없어도.


교에 돌아가지 못해도.


교주님을 뵐 수 없어도...


그래도 무공을 알고, 천마신교를 알고, 나를 아는 저 김두혁 덕분에 혼자라는 기분은 들지 않았다.


어쩌면 이세계나 다름 없는 700년 전과 이 시대 사이에 이어진 유일한 연결고리. 김두혁이 있었으니까.


그런 그놈이 저런 소릴 하니까 무슨 귀신 보는 기분까지 드는데.


"진심이야? 진짜 도망 갈 수 있을거 같애?"


"네? 아, 쉽진 않겠지만 죽어라 달리면 되지 않겠습니까? 중간중간 흔적 교란도 할거니까 자신 있습니다."


진짜 자신감이 있는 눈빛을 보고나니 확신이 든다다.


이놈은 신검합일이 뭔지 모른다.


"..."


명문대에 대기업 출신으로 알고 있던 직원이, 알고 보니 중학교만 겨우 졸업한 인재였다.


그것도 시골에서 살아서 세상 물정도 모르는...


당장 표면적인 실무라면 아무 문제도 없다.


잘해왔고, 앞으로도 잘 할거다.


그러나 진짜 큰 거래처를 상대하거나 어떤 돌발상황이 생긴다면 얘기가 다르다.


대기업 출신에겐 아주 쉽지만, 시골에서 중학교만 졸업한 사람은 죽었다 깨어나도 극복하지 못하는 명확한 벽이라는게 있다.


"하아..."


이건 김두혁이 아니라 내 잘못이다.


이 시대의 무인인 김두혁을 내 시대의 무인들과 동일시한 잘못.


나와 김두혁 사이엔 도저히 넘지 못할 시대의 벽이 세워져 있음을 망각했다.


"두혁아."


"네."


"1급 고수 까지는 몸으로 때울 수 있어. 헬스장 가서 100kg 들던 놈이 200kg 들 때 까지 그냥 계속 단련하면 되는거야."


"네."


"그런데 신검합일 부터는 정신적인 영역이야. 지금 우리가 사는 이 현실하고는 완전히 다른 차원에서 말 같지도 않은 난제들을 풀고 또 풀면서 산다고. 이해 되니?"


"죄송합니다. 제가 아직 많이 부족해서..."


"니가 죄송할건 아닌데 알건 확실히 알라고 하는 얘기야. 앞으로 마인이든, 무영문이든 너보다 고수 만나면 싸우거나 도망칠 생각 하지 말고 무조건 투항해."


"네?"


"만약에 신검합일이면 니가 살아서 도망칠 확률은 제로야. 뭐 천재지변, 재난, 좀비 출몰 어떤 경우라도 제로야. 뭔 만화나 영화처럼 사투 끝에 극적으로 살아날 거란 희망은 개도 주지 마."


"..."


"만약에 니가 그놈한테서 500m를 도망 가잖아? 그럼 그건 그놈이 기다려준거야. 안 그러면 넌 한발자국도 못 움직여."


"...네."


"일단 대가리 박고 살려 달라고 그래. 자존심 부리다 죽으면 내가 널 구해줄 수가 없잖아."


김두혁의 표정이 영 안좋아도 어쩔 수가 없다.


이놈은 지금 내겐 없어서는 안될 최고의 자원이니까.


무인으로써의 김두혁은 필요 없지만 첩보원으로써의 김두혁은 그렇다.


"지금 니가 그 실눈깔 부장이랑 싸운다고 생각해. 부장이 전력질주 한다고 니가 못잡겠어?"


"...그정돕니까?"


"실제로는 그거 이상이야. 공력, 몸, 검에 대해서 뭔가를 깨달은 놈하고 아닌 놈은 천지차이다. 같은 초식을 펼쳐도 위력 자체가 다르다고. 그 깨달음이 다양하고 깊어질 수록 위로 가는거고."


"..."


잠시 말이 없던 김두혁이 묘한 눈빛으로 날 바라봤다.


무슨 말을 할진 뻔하다.


그날밤 조 사장도 딱 저런 눈빛이었다.


"부교주님, 지금까지 일하느라 수련이 많이 부족했습니다. 저 좀 지도 해주시면 안됩니까?"


"... 좋지. 시간 나는대로 봐줄게 틈틈히 근력부터 키워봐."


"감사합니다."


어쩔 수 없이 수긍을 했지만, 아마 김두혁이 지금보다 더 고수가 되는 날은 오지 않을거다.


이놈이 이미 봉고차 한두대는 거뜬하게 들어 던지는 괴물이라도 그게 끝이다.


이건 애초에 시간이 아니라 한계치의 문제.


적어도 이 시대에선, 딱 여기까지가 이놈에게 허락된 경계선이다.


'시대는 극복할 수 있는게 아니잖아. 그건 나도 못한다. 어떻게 하는지도 모르고.'


자신이 시한부임을 모르는 환자를 보는 기분. 그게 썩 좋지는 않다.



***



조 사장은 딱 3일을 버티고 나왔다.


표정을 보니 도저히 감도 못잡겠는 모양이다.


"쉽지 않지?"


"아닙니다, 괜찮습니다."


"그 나이에 상상력 발휘 한다는게 쉽지 않을거야. 어린 애들은 금방금방 하는데."


공력이란 미지의 개념을 실제의 영역으로 만드는 것은, 상상을 현실로 믿는 힘에서 부터 시작된다.


그 믿음의 강도가 높을 수록 상상과 실제의 체결 강도가 강해지다 보면 어느 순간에 내공이 실체가 돼서 몸에 자리를 잡는다.


내 시대엔 내공이 산소처럼 실제하는 대상이었기에 나이 든 놈도 쉽게 단전을 만들었지만, 그게 허구속의 얘기가 된 지금은 다를거다.


가뜩이나 상상력이 부족할 나이인데, 현실을 50년이나- 그것도 누구보다 잔악하고 적나라하게 살았으니 오죽할까.


"자연진기니 공력이니 하는 것들이 진짜 있는지에 대한 의구심 부터 지워봐. 곧 죽어도 있다고 믿으면 더 쉬울거야."


"네, 사장님."


"배 고플텐데 밥 많이 먹고. 중간에 배 고픈거 때문에 집중력 흐트러지는거 같으면 때마다 나와서 밥 먹으면서 해."


"그캐도 됩니까?"


"당연하지. 배 고픈거 참는다고 뭐 되나. 이번엔 처음이고, 앞으로 당신 인생 절반은 운기조식 하면서 살거니까 익숙해지라고 연달아 한거야."


"아... 네."


이 지랄을 인생의 절반 씩이나 해야 한다는게 반갑진 않은 모양이다.


"뭘 3일 가지고 그래. 나중엔 30일, 3년 동안 앉아 있을 수도 있어."


"그렇게까지 갑니까."


"그래도 나중에 내공 생기고 나면 밥 자주 안먹어도 내공으로 버틸 수 있어서 편해. 뭐 먹고 마시면 싸야되는게 집중력 흐트리는 주범이라서."


"네... 아, 사장님도 식사 같이 드시겠습니까?"


"좋지. 먹고 싶은거 전부 다 3인분 정도씩 시켜봐. 지방하고 단백질 위주로."


먹은지 얼마 안되긴 했지만 내 첫제와 함께 하는 첫 식사 아닌가.


문득 그냥 이렇게 조 사장과 김두혁이나 가르치면서 사는 것도 나쁘진 않겠단 생각이 들었다.


만약 교주님이 계셨다면 그분과 난 이런 대화를 했을거다.


[돈은 얼마든지 있으니 놀고 먹어라. 좋은거 먹고, 좋은차 타고, 좋은데 살면서. 예전처럼 같이 쇼핑도 가고.]


[아직 무영문 놈들이 있습니다. 수련만 하기에도 시간이 부족합니다.]


[전생에 지겹게 한 수련 이 생에까지 뭣하러.]


분명히 그렇게 말씀 하셨을 분이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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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세상이 왜이래 24.02.23 28 1 13쪽
37 슬럼프 24.02.21 38 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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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차가 생각보다 빠르네 24.02.15 43 1 12쪽
33 내가 함정이야 24.02.13 42 1 10쪽
32 살려야 하는 사람들 24.02.12 45 1 9쪽
31 거짓말 24.02.09 65 1 15쪽
30 내가 넘버 투야 24.02.08 67 1 10쪽
29 연기자들 24.02.06 61 1 14쪽
28 서열정리 +2 24.02.05 76 2 13쪽
27 돈까스 두개 24.02.02 70 2 13쪽
» 지도자의 삶 24.02.01 61 3 14쪽
25 신용카드와 주식 24.01.31 75 3 12쪽
24 마약왕 박한일 24.01.30 74 4 12쪽
23 차도살인 24.01.29 70 5 10쪽
22 나도 상처가 저렇게 많진 않았는데 24.01.28 79 5 15쪽
21 가스 검침 24.01.27 85 4 14쪽
20 장남을 장님으로 +2 24.01.26 92 3 17쪽
19 간첩이 있어요 24.01.25 85 5 10쪽
18 강자지존 24.01.24 91 4 13쪽
17 아기새 24.01.23 93 4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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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무인들이 설 자리가 없다 +2 24.01.22 110 4 15쪽
14 내가 많이 봤어. 24.01.20 118 5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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