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x박욜레 님의 서재입니다.

백조의 시대

웹소설 > 자유연재 > 대체역사, 드라마

완결

박욜레
작품등록일 :
2021.01.02 21:31
최근연재일 :
2021.02.22 13:58
연재수 :
66 회
조회수 :
2,243
추천수 :
2
글자수 :
351,184

작성
21.02.01 23:50
조회
30
추천
0
글자
14쪽

55화 - 두 날개를 잃은 강신(2)

DUMMY

3월 7일. 오로라는 강신과 비티를 초대했다. 오로라는 상궁녀에게 이야기 했다.


“먼저 음식을 준비해서는 아니 되네. 두 사람이 와서 자리에 앉으면 초록색 접시에 담긴 음식을 내대신 앞에 놓게. 알겠는가?”


“예. 공주 전하. 그리하겠나이다.”


강신과 비티는 오로라 공주의 저택으로 와 내실로 안내받으러 가면서 이야기를 했다.


“오로라 공주라... 내대신. 이거 생각지도 못한 분이 아닙니까? 그 분은 소문만 듣고 뵙거나 근황조차도 듣지 못했습니다.”


“저도 본격적인 관직에 오르기 전에 이미 자취를 감춘 분이라 뵌 적은 없습니다. 돌아가신 다르발 왕자님의 따님인데다가 두 아들을 두신 분입니다. 우리로써는 불안한 정세를 바로 잡기 위해서 꼭 우리 편으로 만들어야 할 분 이죠.”


“옳으신 말씀입니다. 자, 다 온 듯 합니다. 걷다보니 드는 생각이지만 저택이 생각보다 크군요.”


한참을 걸어서야 도착한 두 사람이 들어가자 오로라 공주가 일어서 맞이했다.


“어서 오십시오. 섭정공, 내대신.”


오로라는 정확히 두 사람에게 인사했다.


“인사 올리옵니다. 공주님. 하온데 공주님께오서는 저희를 아시옵니까?”


“알다마다요. 뒷방에서 늙은이처럼 살아가는 제가 두 분을 모른대서야 말이 됩니까?”


“늙은이라니요. 젊으신 분 께오서 무슨 말씀이십니까. 저희를 초대해 주신 것만으로도 광영이온데 이리 알아봐 주시기까지 하시니 몸 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오로라는 드디어 지시를 했다.


“뭣들 하느냐? 시종들은 어서 손님들께 음식을 내 놓아라.”

20210201_231011.png

오로라 집 시종들이 모두 음식을 가지고 나와 나누어 주자 강신과 비티는 감탄했다. 초대를 받을 만 하다는 표정이었다.


“놀랍습니다. 이렇게 환대를 해 주시다니요... 생전 보지도 못했던 산해진미에 큰 저택의 규모까지. 상상 그 이상입니다.”


“자자. 어서 드십시오.”


비티는 자신의 음식에 독이 있는지도 모르고 먹다가 오로라에게 말했다.


“공주님께서는 중요한 분이십니다. 저희를 초대해 주셨지만 앞으로는 부친이신 다르발 황제의 유지를 이으셔야하지 않겠습니까?”


“유지라니요? 제 아버님께서는 제가 갓난아기일 때 돌아가셔서 유지를 알지도 못합니다. 물론 그것은 얼마 전 돌아가신 제 어머니도 마찬가지시고요.”


“제가 말씀드리는 건 그런 것이 아닙니다. 조부이신 스푼 황제께서는 선황보다는 둘째 아들이신 다르발 왕자님을 총애하셨습니다. 그럼에도 자신의 형에게 자리를 양보하신 것이 바로 다르발 왕자님이십니다. 지금 나라는 어지럽습니다. 황실파에서는 이미 이로 공자를 황실 후계자로 지정해 두었습니다. 엄연히 황태제께서 계시는데도 말입니다.”


오로라는 강신과 비티를 속이기 위해서 마음에도 없는 소리를 하였다.


“저도 그 소문은 잘 알고 있습니다. 사실 이로 그 아이는 거만하고 건방지기 짝이 없는 아이지요. 주위에서 잘한다고 추켜세우니 앞뒤 분간을 하지 못합니다. 그런 아이가 황제라니요? 적통으로 보나 뭐로 보나 역시 박사만한 아이가 없죠. 도와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공주 전하.”


조금 뒤에 오로라는 술까지 비티에게 직접 따랐다.


"내대신 받으십시오. 박사와 섭정공을 잘 부탁 합니다."


비티는 어쩔 줄 몰랐다.


"술이라면 섭정공께 드리시지 않으시고서요."


강신은 오로라가 따르는 술을 권했다.


"저는 괜찮으니 받으십시오. 내대신께서 또 언제 공주 전하께서 하사하시는 술을 마셔 보겠습니까?"


그렇게 비티는 오로라가 주는 술잔을 받았다.


"황공하옵니다. 공주 전하."


그렇게 시간이 무르익고 강신과 비티는 오로라에게 인사를 했다.


“너무 오래 경도를 비워둔 것 같습니다. 환대를 받고 가니 너무 감사드리옵니다. 빠른 시일 내에 공주님을 뵙길 바라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살펴 가십시오.”


강신과 비티가 오로라를 만나고 온 며칠 뒤인 3월 15일, 강신과 비티는 제니에게 직접 문안 인사를 하러 왔다. 평도 왕자와 이로는 그 자리에 가기로 하고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로야. 섭정과 내대신이 2달 만에 돌아와서 폐하께 인사를 드리러 온다는 구나. 오로라에게서 소식은 없느냐?”


“마침 안 그래도 독을 먹이는데 성공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술에도 독을 탔더랬는데 오로라 누님이 박사형님과 섭정을 돕는다고 하니 내대신이 즐겁게 마시더랍니다.”


"폐하께서는 알고 계시느냐?"


"누님께서 먼저 폐하께 주달을 하겠다고 하셨으니 이미 알고 계실 것 이옵니다."


“내대신이 죽는데 얼마나 걸리겠느냐? 내대신이 얼마나 살 것 같으냐?”


“잘 모르긴 해도 대충 3달 정도라 하니 따지자면 6월 중에는 내대신이 큰 병에 걸릴 겁니다.”


평도 왕자는 한 숨을 쉬었다. 비티가 먼 친척이기도 하였거니와 젊을 적에는 두 사람이 원만하게 지냈기 때문이었는지 일말의 연민이 남은 것 이었다.


“비티 그 사람... 안타까운 일이구나. 아까운 인물인데 왜 하필 섭정과 함께 일을 해서 명을 재촉하는고. 정말 안타까운 일이야.”


이로도 비티가 제니의 편이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보았다.


“그러게 말이옵니다. 아버님. 다음 계획은 무엇입니까?”


“네 장인이 그러시는데 다음은 박사라고 했다. 아마 박사는 쉽지가 않을 거야.”


“박사형님까지 그럴 필요가 있습니까? 박사형님은 황족입니다. 황태제 말씀입니다.”


박사까지 제거를 한다? 이로는 이해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평도왕자는 내막을 자세히 알리지 않고 숨긴 채 얼버무렸다.


“낸들 그걸 모르겠느냐? 일단 내대신이 죽고 나면 생각해 보자.”


그때 마침 제르녹이 등장했다.


"상장군께오서 어인 일로 오셨습니까?"


“황제 폐하께서 부르십니다. 섭정과 내대신이 입궐을 했답니다.”


평도왕자는 이로와 겉옷을 챙겨 입고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래요? 어서 그럼 입궐 하십시다.”


그렇게 평도 왕자의 저택을 나서 걸어가는 도중 제르녹이 이야기를 하였다.


“하온데... 내대신을 제거하는 일은 어떻게 되셨습니까?”


“상장군. 뭘 그리도 재촉하십니까? 시간이 좀 걸릴 것 입니다.”


평도 왕자는 제르녹을 진정시켰다. 그러나 제르녹의 형편이 그러지 못한 상황.


“저 에게는 아주 중요한 문제입니다. 그 사람이 죽고 섭정가가 모조리 제거 되어야지 제가 제 나라 바로크니로 돌아갈 수 있으니까요. 제가 계속 남아 있으면 말들이 많을 것 입니다.”


그러자 이로가 제르녹에게 말하였다.


“오로라 누님께서 붉은 난초의 독을 아주 많이 먹이는데 성공을 하셨으니 6월 중에는 결단이 날 것입니다. 문제는 그 이후입니다.”


“이후라니요? 자세히 이야기 해 주십시오.”


이로는 제르녹에게 자세히 설명을 하였다.


“내대신을 독살하는 것은 섭정의 조언자를 제거하는 것이니 섭정의 날개를 꺾는 것 입니다. 섭정의 양 날개는 내대신과 바로 황태제이십니다.”


“옳으십니다. 그 다음이 섭정가 일문을 숙청하는 거겠죠. 하지만 내대신만 죽여서 일이 되겠습니까?"


"새는 날개가 하나만 꺾여도 날지 못하는 법입니다."


"그리되면 섭정을 따르던 대신들은 스스로 섭정과 함께 자멸을 하고 말겠군요.”


제르녹은 이로의 말을 잘 이해했다.


“상장군, 바로 그것입니다. 우리가 차근히 일을 벌이면 역적들을 처단하는 모든 게 순리대로 흘러갈 겁니다. 여기 계시는 동안은 상장군께서 도와 주십시오.”


"최선을 다해 여러분을 돕겠습니다."


그렇게 먼저 제니에게 평도 왕자와 이로가 제르녹의 안내로 들어오고 바로 뒤, 강신과 비티가 들어왔다. 강신은 비티를 대신해 같이 인사를 드렸다.


“신 섭정 강신. 남백조 일대를 돌아보고 왔나이다.”


“고생하셨소, 근데 내대신의 안색이 좋지 않아 보입니다?”


제니의 걱정에 비티는 겨우 말문을 열었다. 하지만 그의 얼굴에는 땀이 흐르고 있었다.


“신의 몸이 근자에 편치 않아 그러합니다.”


“그럼 어서들 가서 쉬시오. 아픈 분을 잡아 둘 수 있나요.”


“그럼 신들은 이만 물러 가겠나이다.”


제니는 일단 휘하 내관에게 강신과 비티가 황궁을 나가는 것을 확인하게 한 뒤 그들이 나갔다는 소식을 듣자 말했다.


“숙부님. 내대신이 독을 먹은 게 사실입니까? 효과가 벌써 드러나는 군요.”


“오로라가 성공했다는 편지를 이로에게 보내왔습니다. 폐하께서도 오로라의 서찰을 받지 않으셨습니까?”


"그렇기는 합니다만 이렇게 독성이 빨리 퍼질리가 있나요?"


이로도 제니의 말에 동의를 했다.


“폐하의 말씀이 옳으십니다. 붉은 난초의 독은 그 독성이 약하지만 서서히 강해져서 바로 효과가 드러나지는 않습니다. 겨우 5일이 지났는데 안색이 좋지 않은 것은 이상합니다.”


평도 왕자는 그러자 이로를 쳐다봤다.


“사람마다 차이가 있는 것이 아니냐?”


“그렇지 않사옵니다. 아버님. 그 독은 사람에 따라 변하는 독이 아닌 일정한 독입니다.”


제니는 이로처럼 꺼림칙한 기운을 떨쳐낼 수가 없었는지 평도 왕자에게 지시했다.


“숙부님. 아니 되겠습니다. 이로의 말이 일리가 있어 보이니 내대신 저택에 한 사람을 매수해서 그 쪽 사정을 알아보게 하세요.”


“알겠사옵니다. 폐하.”


마침 그 시각에 밖으로 나간 강신은 비티를 데리고 자신이 다니는 병원으로 갔다. 거기서 비티는 충격적인 말을 들었다.


"내대신께서는 몸에 아무래도 기생충이 계시는 듯 합니다."


비티는 강신의 주치의의 말을 믿을 수가 없었다.


“기... 기생충이요? 그럴리가 있소이까?”


강신의 주치의는 바로 비티에게 물었다.


“혹시 내대신께서 즐겨 드시는 것이 무엇입니까?”


“생선회를 즐겨 먹소이다. 할 일이 없으니 낚시를 자주 하거든요.”


“그러시다면 그 생선회를 즐겨 드시는 게 탈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요즘에는 화색이 돋는 듯합니다. 예전보다는 조금 나아진 것 같습니다. 그건 뭣 때문입니까?”


비티가 아까 제니 앞에서 상당히 아픈 몸을 보이고 있었지만 그마져도 상당히 나아진 상태였다. 강신의 주치의도 명의라고 불리던 사람이었지만 그 이유를 몰랐다. 아까도 이야기 했다시피 붉은 난초의 독 중독 여부는 신의급의 사람만 아는 일.


"저도 그 까닭을 모르겠습니다. 일단 약재를 처방해 드릴 터이니 댁에 가셔서 꼬박꼬박 달여 드십시오."


독에 중독이 되었으니 기생충이 살아 날 리가. 하지만 16세기의 의술로는 그 이유를 알아낼 길이 없었다. 비티는 약재를 챙겨주는 강신의 주치의에게 감사를 표시했다.


"알겠소이다. 고맙소, 선생."


비티가 병색이 완연히 나았다는 소식에 1달여 동안 평도 왕자는 여러 사람들을 매수해 알아 본 결과 비티에게 기생충병이 있었는데 붉은 난초의 독으로 인해 병이 나았다는 소식을 알아냈다.


평도 왕자는 드디어 섭정 일파를 제거할 시간이 다가 왔음을 인지하고 사전 작업을 위해 슈베리안 대칸이던 타복을 오랜만에 찾아갔다. 타복은 모든 일을 접고 이미 농사를 짓고 있었다.


"아... 아니? 평도 왕자님이 아니십니까?"


"대칸, 오랜만에 뵙습니다. 이리 찾아온 무례를 용서 하십시오."


"아닙니다. 아닙니다. 대공주께서 승하하신 이후에 저를 아무도 찾지 않으셔서 섭섭하던 차였습니다. 자, 어서 들어가시지요."


타복을 만난 평도 왕자는 부탁을 했다.


"대칸, 드디어 때가 왔습니다."


"때가 왔다 하시면.....?"


"내대신이 얼마 살지 못하고 죽을 겁니다. 그 때, 우리가 태후 폐하께서 승하하신 것으로 위장하여 섭정가를 유인해 모조리 도륙내고자 합니다. 그 때가 오면 슈베리안에서 사신들을 보내주셨으면 합니다."


타복은 그 말을 이해했다.


“그 계획이 모두 사실이라면 슈베리안의 사신을 조문 사절로 불러달라는 말씀이십니까?”


“그러합니다. 이미 바로크니 제국과는 이야기가 된 사안입니다. 오랜만에 이렇게 칸을 찾아 뵙고서 이런 부탁을 드리니 죄송합니다.”


“아닙니다. 그리 된다면야 당연히 도와드려야죠. 돌아가신 대공주께서도 바라시는 바 일 것 입니다.”


"고맙습니다. 대칸"


이렇게 평도 왕자가 여러 방면에서 강신을 꺾을 계획을 세우는 사이 한 동안 멀쩡했던 1591년 5월. 드디어 비티가 쓰러졌다. 비티는 4월이 되면서 몸이 편치 못했다. 비티는 쓰러지기 열흘 전 부터 다시 안색이 좋지 못했다. 5월 26일 저녁. 비티가 죽을 때가 가까워 오자 강신은 비티의 집에서 그를 간호했다.


“내대신... 일어나세요. 어서요..!”


비티는 겨우 목소리를 내었다.


“그러지 마십시오... 갈 때가 되었습니다..”


강신은 비티의 손을 꼭 잡고 애처로이 그를 보았다.


“무슨 말씀입니까? 아직 한창이실 때에 나를 떠나시겠다는 겁니까?”


“죄송합니다.. 용서하십시오..”


백조성 성당에서 자정을 알리는 종이 울리고.. 예정대로 경수 왕자가 비티의 저택을 찾아왔다. 경수 왕자는 평도 왕자의 부탁을 받고 비티의 저택으로 온 것 이었다. 경수 왕자가 왔다는 소식에 강신은 경수 왕자를 맞이했다.


“경수 왕자님이 어쩐 일이십니까?”


“오랜만입니다. 섭정공. 내대신께서 위독하시다 들었습니다.”


“예... 많이 편찮으십니다..”


경수는 안타까워하는 연기를 하며 바로 황궁에서 나온 어의를


“이거 큰일이군요. 안 그래도 황제 폐하께서 어의를 보내주셨습니다.”


사실 어의는 진찰을 제대로 할 생각이 없었다. 그는 열심히 살펴보는 척 하더니 경수에게 돌아서 고개를 저었다. 어차피 제대로 진찰을 해도 결과는 같았겠지만 말이다.


“안되겠는가?”


어의는 강신과 비티를 보며 한 숨을 내 쉬었다.


“이미 병세가 크게 위중하시고 기력이 쇠하셨습니다. 마음의 준비를 하시는 것이..”


그러더니 강신은 경수 왕자에게 무릎을 꿇더니 애원했다.


“왕자님!! 도와주십시오! 내대신이 없으면 저는 아무것도 할 수가 없습니다!”


“빈청을 마련할 준비를 하십시오. 어의가 있어봐야 별 무 소용이니 이만 데려 가겠습니다.”


“왕자님!!”


"어의는 어서 돌아가세. 자, 그럼 나중에 뵙겠습니다. 섭정공."


"왕자님!!"


뒤돌아서 떠나가는 경수 왕자를 강신은 애처롭게 불렀지만 경수 왕자는 대답이 없었다. 비티가 떠나는 것을 두려워 해 애걸하는 강신의 모습은 오랜 조언자를 잃은 평범한 한 남자의 모습이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백조의 시대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백조의 시대 책 표지 22.01.18 23 0 -
공지 백조의 시대 위키백과 개관 21.07.12 15 0 -
공지 백조 제국과 바로크니 제국의 관직에 대한 자세한 설명. 21.01.17 75 0 -
공지 백조제국 계보도 21.01.10 119 0 -
공지 백조의 시대 1부 등장인물 정리 21.01.02 94 0 -
66 65화(마지막회) - 마지막 발악(2) 21.02.22 48 0 17쪽
65 64화 - 마지막 발악(1) 21.02.18 22 0 11쪽
64 63화 - 신묘의 변(5) 21.02.17 41 0 16쪽
63 62화 - 신묘의 변(4) 21.02.12 29 0 12쪽
62 61화 - 신묘의 변(3) 21.02.09 37 0 9쪽
61 60화 - 신묘의 변(2) 21.02.08 26 0 10쪽
60 59화 - 신묘의 변(1) 21.02.08 26 0 15쪽
59 58화 - 두 날개를 잃은 강신(5) 21.02.06 38 0 11쪽
58 57화 - 두 날개를 잃은 강신(4) 21.02.06 39 0 15쪽
57 56화 - 두 날개를 잃은 강신(3) 21.02.03 26 0 15쪽
» 55화 - 두 날개를 잃은 강신(2) 21.02.01 31 0 14쪽
55 54화 - 두 날개를 잃은 강신(1) +2 21.01.31 46 1 14쪽
54 53화 - 초강수 21.01.29 42 0 19쪽
53 52화 - 암살(4) 21.01.27 32 0 15쪽
52 51화 - 암살(3) 21.01.27 38 0 10쪽
51 50화 - 암살(2) 21.01.25 34 0 16쪽
50 49화 - 암살(1) 21.01.24 35 0 15쪽
49 48화 - 소우즈 강(2) 21.01.23 29 0 17쪽
48 47화 - 소우즈 강(1) 21.01.21 27 0 12쪽
47 46화 - 동인과 이로 21.01.15 39 0 15쪽
46 45화 - 슈베리안 대전(7) 21.01.15 41 0 16쪽
45 44화 - 슈베리안 대전(6) 21.01.14 33 0 14쪽
44 43화 - 슈베리안 대전(5) 21.01.14 31 0 17쪽
43 42화 - 슈베리안 대전(4) 21.01.13 68 0 19쪽
42 41화 - 슈베리안 대전(3) 21.01.13 36 0 11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