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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박욜레 님의 서재입니다.

백조의 시대

웹소설 > 자유연재 > 대체역사, 드라마

완결

박욜레
작품등록일 :
2021.01.02 21:31
최근연재일 :
2021.02.22 13:58
연재수 :
6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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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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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글자수 :
351,184

작성
21.01.25 0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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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6쪽

50화 - 암살(2)

DUMMY

세 사람이 화평공주의 집으로 가자 대문 앞부터 이로의 곡 소리가 들렸다.


“아이고... 아이고...”


박사가 먼저 신발을 벗고 강신과 비티가 똑같이 따라나서자 박사가 향을 올렸다.


“고모님.... 부디 편히 쉬시오소서.”


그런 뒤 박사는 이로와 맞절을 했다.


“오셨습니까. 형님....”


박사는 이로가 상주가 되어 있는 것이 마땅치 않은 듯 보였다.


“의외로구나. 네가 상주가 되다니. 고생이 많다.”


“아니옵니다.”


박사는 바로 평도 왕자와 인사했다.


“황태제 오셨는가?”


“예. 숙부님. 제 명의로 쌀 50섬을 가지고 와 고모님 댁 창고에 넣어두라고 했습니다. 적지만 고모님 장례를 치루는 데 써 주십시오.”


“고맙다. 화평이 좋아할 것이다.”


“그럼 저는 이만 가 보겠습니다. 숙부님. 고생하시오소서.”


“그래. 그만 가 보거라.”


박사와 돌아가려는 강신과 비티를 두고 평도 왕자가 말했다.


“섭정공께서는 남아 나와 이야기를 하십시다.”


“예...? 알겠습니다.”


강신을 붙잡아 두는 통에 박사도 남으려 했다.


“저기...!”


하지만 비티는 남으려는 박사를 말렸다.


“그만 두시오소서. 두 분께서 하실 말씀이 계신가봅니다. 저와 함께 가시지요.”


비티는 박사를 끌고 나가다시피 가 버렸다. 그렇게 일단 조문객은 이로가 계속 맡도록 하고 남은 강신에게 평도 왕자는 차를 대접했다.


“슈베리안에서 유일하게 나는 대나무 잎으로 우려낸 차입니다. 슈베리안에 오래 유폐 생활을 했던 화평이 좋아한다고 했었습니다. 드십시오.”


“감사합니다. 왕자님.”


둘이 서로 마주 앉아 차를 마시자 강신은 평도 왕자에게 말했다.


“제게 하실 말씀이 있으신지요?”


“다름이 아니라 이제 화평이도 죽은 마당에... 나랏일을 논의해야 할 것 같아서요.”


“나랏일이라니요...?”


평도 왕자는 강신에게 제안을 했다.


“섭정공께서는 어쨌든 이 나라의 섭정입니다. 몇 년 전에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습니다만 섭정공과는 무관한 일이었고 또한 슈베리안과의 전쟁에서 섭정공께서 많은 도움을 주셨으니 이제 정사에 참여를 하셔서 섭정이라는 이름에 걸맞는 일을 하셔야 하지 않겠습니까?”


강신은 이상하게 생각했다. 자신을 철저히 배제해도 모를 판국에 같이 정치를 맡아보자고 하는 제안이 이상했다.


“도무지 무슨 말씀이신지 모르겠습니다.”


“선황께서 승하하시고 나라가 10년 가까이 평탄하지 못한 것은 불행히도 역신들의 농간으로 벌어진 일이지 우리 황제께서 부덕하신 탓은 아니었습니다.”


역신이라는 말에 강신은 순간 등이 오싹해졌다.


“그.... 그렇지요.”


“이제 황실에 반역을 하려던 무리는 모조리 제거가 되었고 북쪽도 평정이 되었으니 이제야 말로 우리의 뜻을 펼칠 때가 아니겠습니까?”


“으흠.... 그렇겠군요. 백성들이 오랫동안 지쳐 있었던 게 사실이니까요.”


“공을 따르는 귀족 대신들이 모두 3할에 이릅니다. 섭정공과 섭정공을 따르는 귀족들을 안고 가자시는 것이 폐하의 뜻이십니다.”


“그럼 저도 상국부에서 매일 정사를 논의하자는 것 입니까?”


“물론입니다. 상국어른과 경수 왕자, 그리고 저, 섭정공까지 하면 네 명입니다. 하지만 넷이서 정사를 논의하는 것이 되겠습니까? 당연히 섭정공께서는 내대신도 함께 하셨으면 하겠지요. 해서 내대신께서도 함께 해서 우리 5명이 모두 나라의 실권을 쥐고 뭔가를 해 보자는 겁니다. 물론 황제 폐하의 의지가 달린 일들을 말입니다. 물론 섭정공께서 하시고자 하는 일도 모두 저희와 더불어 해 나가십시오.”


강신은 의심을 떨칠 수 없었지만 그를 믿기로 했다.


“듣던 중 반가운 소리십니다. 그러시면 이제 정치적인 대립을 종식하자는 말씀입니까?”


“그렇습니다. 솔직히 나나 섭정공이나 방식이 다르고 내세우는 것이 다를 뿐 나라에 충성하는 마음은 모두가 같지 않겠습니까? 공께서 섭정을 맡고 계시고 나도 좌집정관에 대사마라고 하지만 모두 폐하의 신하입니다. 우리가 정쟁을 멈추지 않으면 백성들만 고통에 시달릴 것 입니다.”


“그럼 언제부터 하시려는 것인지...?”


“화평공주의 탈상이 7일 뒤에 끝나고 나면 상주인 이로와 나는 1달 안으로 상복을 벗게 될 것입니다. 일단 이후에 그리 해야겠죠. 어쩌시겠습니까? 나는 섭정공께서 대국적인 차원에서 받아 들이시리라 믿습니다.”


강신은 평도왕자에게 손을 내밀어 악수를 하였다.


“저로써는 거절할 이유가 없으니 허락을 하겠습니다.”


“좋습니다. 우리 악수 합시다.”


평도 왕자와 강신의 거래. 이것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려는 일이었다.


7일간의 장례가 끝나고. 2월 2일. 화평공주는 자신의 유언대로 제국의 전당에서도 스완 1세의 뒤편에 안장되었다. 그 이후 평도 왕자는 여러 방면으로 화평공주를 따르던 귀족들을 설득해 제니에게 충성을 하게끔 하려고 했으나 2할 71명 중 25명만 설득에 성공했고 나머지 46명은 벼슬을 버리고 낙향하거나 자신들의 영지로 돌아갔다.


그리고 화평공주의 탈상을 한 뒤인 2월 16일. 슈스키 가문의 가신이던 홍류궁겸지사 문치 남작이 죽었다. 향년 73세. 강신은 비티도 동의를 한 주진을 홍류궁겸지사로 추천해 추천서를 집정부에 제출했다. 집정부에서는 경수가 도리를 불러 이야기했다.


“부르셨습니까, 왕자님.”


“어서 오시오. 대신관. 오시라고 한 이유는 다른 게 아니라 이번에 섭정부의 문치 남작이 죽지 않았습니까?”


“그렇습니다. 하급 귀족이라서 3일 상을 치루지 않았습니까?”


“근데 바로 아니나 다를까 섭정이 문치 남작이 죽자마자 대신관의 친구인 관학박사 백주진 그 친구를 추천해 올렸소이다.”


도리는 주진의 이름이 나오자 당황한 표정이었다.


“주진이를요? 아니.. 그 친구를 왜 섭정이 데려다 쓴다는 말씀이십니까?”


“그러게나 말이에요. 백주진 그 사람은 문관인데다 후작 가문의 자손이라 섭정부에서 일을 하기에는 맞지가 않은 인물입니다. 아무래도 내가 보기에는 유력 귀족 가문의 사람을 섭정부에서 씀으로 해 섭정이 홍류궁의 위상을 드높이고 또한 대신관과 관학박사사이를 이간질하려는 술책 같소이다.”


“하지만 주진이가 내대신의 제자였으니 내대신이 필요로 해서 추천을 한 걸 수도 있지 않습니까. 아무래도 제가 주진이 그 친구를 만나보아야겠습니다.”


평도 왕자도 답답하기는 마찮가지.


“도대체가 확신이 서지를 않는 군요. 그럼 나는 섭정을 만나 보겠습니다.”


“예. 왕자님. 부탁 드리겠습니다.”


일단 도리는 주진의 집을 찾아갔다. 주진은 죽마고우인 도리를 맞이했다.


“아하하! 이게 누구인가?! 내 오랜 친구 대신관 아니신가?”


“오랜만일세 주진이. 안에 제수씨 계시는가?”


“아닐세. 아내는 친정댁에 쉬라고 보내고 오는 길일세. 자, 어서 들어가세.”


도리는 들어와 주진과 대화를 나누었다. 주진은 바쁜 도리가 온 것이 기뻤다.


"공무로 바쁘실 자네가 어쩐 일로 이 누옥을 다 찾아오셨는가? 내게 볼 일이 있는가?"


도리는 이야기를 바로 꺼냈다.


“이번에 자네를 홍류궁지사로 추천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네. 도대체 누가 자네를 추천 한 것인가?”


“아.. 그 일이라면 내대신께서 나를 추천하셨네.”


“내대신이? 그러면 자네는 섭정부에 들어가서 일을 할 셈인가?”


“그럼. 하지만 내가 자네와 척을 지려는 것은 아니야. 너무 걱정하지 마시게나.”


“그런 짓은 하지 말게. 오히려 자네가 다칠 뿐이야. 뭣 하러 섭정과 상종한다는 말이던가? 도대체 이유가 무엇인가?”


“나는 섭정부로 가 섭정의 신하가 되려는 것이 아닐세. 물론 내 스승이신 내대신이시라면 섭정공의 신하를 자청하셨는지도 모르지. 하지만 나는 황제 폐하의 신하로써 섭정에게 불려 가는 것이야. 만일 섭정이 반역을 도모한다면 내가 가만히 있지 않을 걸세.”


그러나 도리는 섭정과 주진이 마주치는 것을 싫어했다.


“모두들 자네를 걱정하고 이해를 하지 못한다는 눈치시네. 우리가 섭정과 내대신에게 권력을 나누어 가지자고 손을 내민 마당에 왜 그런 결정을 하시나?”


“권력을 나눠가져? 도리 이 사람아. 그건 불가능 한 것이야. 자네는 물과 기름이 섞이는 것을 본 일이 있던가? 섭정은 전쟁에 가산을 털어가면서 나라에 큰 힘을 보탠 사람일세. 너무 미워하지 마시게나.”


도리는 주진과 싸우기 싫었다. 도리는 주진을 향해 웃어 보이며 말을 얼버무렸다.


“나도 자네 말에는 할 말이 태산같지만 평생 죽마고우인 자네와 싸워서 무엇하리. 그래. 자네의 결단이니 알아서 할 일이네만 내가 지켜 볼 것이야.”


“어허. 이 친구, 나를 지켜 본다고? 정히 그러시려거든 그리 하시게.”


그 이후 주진은 4월 10일에 홍류궁지사가 아니라 섭정부 어사중승으로 발령을 받았다.


그렇게 1588년 하반기와 1589년 전체 동안은 백조제국에 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다만 슈베리안 제국에서 추오랍을 반대하고 타복을 모셔 오려는 반란이 3번이나 일어나 추오랍이 반란군에게 추방이 되어 행방불명이 된 사건이 있었다.


5월 6일. 상국부에서 5대신들이 모여 시국을 논의 했다. 이번 회의는 13번째 회의였는데 새해 들어 진작 모이기로 했지만 서로의 이견차로 인해 무려 5달이나 미루어진 이 회의는 뭔가 석연치 않은 것들이 있었다. 이들의 분위기는 사뭇 냉랭했다. 서로가 견제하는 형식이었기 때문이다.


5대신은 모여 무슨 이야기를 할 지 몰라 정적이 흘렀고 내대신 비티가 말했다.


“저... 이렇게 오랜만에 모였는데 아무 말도 아니하실 생각이십니까?”


그러자 한강이 조심스레 시작했다.


“네 분께서 혹시 원하시는 부분이 있으면 일단 이야기를 해 보십시오.”


한강의 말에도 눈치를 보던 사람들 가운데서 강신이 자신의 의견을 피력했다.


“제가 한 말씀 올리오리다. 섭정부 군사가 2천명인데 조금 적은 느낌이 듭니다. 1천 명만 증강하게 해 주십시오. 물론 제 집안 군대를 데리고 오겠습니다.”


하지만 역시나 태끌을 거는 한강.


“대신 조건이 있습니다.”


“무엇인지요?”


“지금 백조 기사단의 수가 5천명이지요? 섭정공께서 관리를 하고 계시니 그 중에서 1천만 빼서 섭정부에 편입 시키고 슈스키 가문 사병은 데려오지 않는 것이 좋겠습니다.”


“알겠습니다.”


“또 있습니다. 이번에는 내대신에 관한 문제입니다.”


“이번에는 뭡니까? 말씀 하십시오.”


“원래 내대신이라는 직책이 각 부서를 통할하는 직책이라고는 하나 실권하나 없는 직책입니다. 그런데 좌대신과 우대신은 권한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자 경수가 강신을 편치 않은 기색으로 보았다.


“거 참. 우리를 들으라고 하시는 소립니까?”


“그럴리가요. 제가 말씀 드린건 좌, 우대신이지 집정관을 말하는 게 아닙니다. 해서 말씀입니다만 내대신의 서열만이라도 좌, 우대신 보다 높여 주십시오.”


“좋습니다. 지금 대신들 서열 상으로는 저와 섭정공이 우열이시고 그 다음이 여기 계시는 두 분 왕자님 이십니다. 제 3서열로 내대신으로 하자는데 동의하겠습니다.”


“이번에는 경수 왕자님께서 한 마디 해 주십시오.”


“예. 상국 어른. 그럼 저도 한 마디 하겠습니다.”


“그러하시죠. 왕자님.”


“이번에도 다행히 남백조 일대가 풍년이 들었습니다. 연이어 3년 간 풍년이 지속되고 있으니 전국적으로 세금을 현상에서 2할을 감면 해 주는 게 어떨까 싶습니다.”


“좋으십니다. 여러 해 동안 고생한 백성들을 위해 세금을 감면해 주는 것은 당연하신 수순 이십니다. 그렇게 조치를 하라고 경제부에 지시하겠습니다.”


한강이 경수왕자의 말에 끄덕이며 동의하자 강신은 다시 발언을 했다.


“상국 어른. 제가 부탁드릴 것이 있습니다.”


“말씀 하십시오. 섭정공.”


“타복 칸에 대한 문제입니다만.”


“그 분이 왜요? 무슨 문제라도 있습니까?”


“언제까지 그 분을 이 곳 경도에 머무르게 하는 것도 좀 아니지 않습니까? 그 분이 슈베리안에 아니 계시니 그 나라에 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공주 전하께오서도 하세하셨으니 이 일을 매듭을 지어야 합니다.”


그러니까 강신의 말을 정리하자면 황실파던 화평공주의 측근을 자처하는 타복 칸이 강신 자신의 정치적 영향을 행사하는데 걸림돌이 될 것 같으니 타복을 쫒아내 보내자 그런 말이다. 하지만 한강이 반대의견을 냈다.


“그 무슨 말씀이십니까? 슈베리안의 일은 우리와 무관하며 나라가 여러 번 누차 위기에 빠져 위급할 적에 그 분께서 나서 주시어 나라의 환란을 막은 것이 적지 않습니다. 그런 그 분을 경도에서 내 치라 마라 하는 것은 불손하신 언사이십니다.”


“그렇습니다. 섭정공의 걱정은 무엇인지 잘 압니다. 하지만 그 분이 있음으로 해서 슈베리안이 재침하지 않는 것 또한 반사적으로 얻는 우리 제국의 이익이 아닙니까?”


비티는 두 사람의 말을 반박하며 강신을 지원했다.


"지금 슈베리안은 반란군이 나라를 장악해 칸직을 대행하고 있는 추오랍을 몰아냈다고 합니다. 그런 시기에 동맹국의 군주를 여기에 묶어둔다는 것은 아니될 일이지요. 칸께서 안 간다고 하셔도 설득을 해 돌아가시게 해야합니다. 상국께오서 우리 나라와는 무관하다고 하셨는데 결코 그렇지가 않음을 유념해 주십시오."


한강은 비티의 말에 반박을 할 수 없었는지 말을 얼버무렸다.


“그럼. 다들 하실 말씀은 다 하셨을테니 한 달 뒤에 다시 모이도록 하십시다.”


회의가 끝나자 강신과 비티는 불편한 기색을 드러내고 문을 박차고 나갔다. 그런 모습에 한강은 그들을 비아냥 거렸다.


"저.... 저런! 몹쓸 양반들 같으니!"


강신과 비티를 어떻게든 끌어들이려고 한 평도 왕자는 한강과 경수의 아까전 태도를 지적하고 나섰다. 그 중에서도 한강을 특히 지적했다.


"사돈께서도 그러시지만 특히나 상국께서 너무 하셨습니다."


"너무하다니요?"


"우리가 폐하의 명으로 저들을 끌어 않고 국사를 논하는데 저들의 말을 일변 듣지도 않고 무시를 하는 것은 저 두 사람이 자칫 우리가 그네들을 희롱한다는 오해를 살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한강은 그런 평도왕자가 못마땅했다.


"왕자님께서는 아까 보고도 그러십니까? 타복 칸을 돌려 보내자고 하고 홍류궁의 수비병을 늘려달라고 하는 그런 자들과 무슨 국사를 논한다는 말입니까? 경수 왕자님, 내 말이 틀렸습니까?"


경수 왕자는 침묵을 지켰다. 평도왕자는 이에 한강에게 잘 말했다.


"하지만 칸을 돌려보내는 문제는 그들의 의견도 귀 기울여 들을만 합니다. 그리고 우리가 계속 면박을 주고 몰아붙이면 더더욱이 저들을 자극을 할 뿐입니다. 저들이 한 때는 역적의 편에 서 황위를 도둑질 했지만 지금은 나라에 충성하고 가산까지 털어가며 환란을 막은 고마운 사람들이 아닙니까?"


"면박을 맞을만도 하지요! 그 자들이 어떤 자 들인데요?! 고마운 사람? 저들의 속내가 어떤지 뻔히 보이는데도 왕자님께서는 그런 말씀을 하십니까?"


한강이 격해지자 평도왕자는 그를 붙잡았다.


"저들과 결코 척을 지지 마십시오. 저들은 우리의 정적이기 이전에 국태조의 후손입니다. 상국 어른께서도 돌아가신 제 형님 다르발 황제의 장인이 아니십니까?"


다르발 황제는 스완 1세의 동생이자 평도 왕자의 형으로 오로라라는 딸만 남겨두고 일찍 전쟁에서 전사했다. 스완 1세는 그런 동생을 황제로 추존했었다.


한강은 그런 평도의 말에 이렇게 답했다.


"그러니 위험하지요! 그리 말씀하시면 나는 엄연한 황실의 인척인데 황위를 노리는 먼 종실들을 경계하는 것이 당연하지 않습니까? 아니 그러해도 내 백조 기사단의 자금을 끊었습니다. 그리 아세요."


백조 기사단을 건드리면 강신이 화를 낼 것을 느낀 평도 왕자.


"상국 어른, 아니 되십니다! 그만 두십시오!"


"왕자님께서는 이 상국이 하는 일에는 관여하지 마시고 맡은 일이나 잘 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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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 65화(마지막회) - 마지막 발악(2) 21.02.22 49 0 17쪽
65 64화 - 마지막 발악(1) 21.02.18 23 0 11쪽
64 63화 - 신묘의 변(5) 21.02.17 42 0 16쪽
63 62화 - 신묘의 변(4) 21.02.12 30 0 12쪽
62 61화 - 신묘의 변(3) 21.02.09 38 0 9쪽
61 60화 - 신묘의 변(2) 21.02.08 27 0 10쪽
60 59화 - 신묘의 변(1) 21.02.08 27 0 15쪽
59 58화 - 두 날개를 잃은 강신(5) 21.02.06 38 0 11쪽
58 57화 - 두 날개를 잃은 강신(4) 21.02.06 40 0 15쪽
57 56화 - 두 날개를 잃은 강신(3) 21.02.03 27 0 15쪽
56 55화 - 두 날개를 잃은 강신(2) 21.02.01 31 0 14쪽
55 54화 - 두 날개를 잃은 강신(1) +2 21.01.31 47 1 14쪽
54 53화 - 초강수 21.01.29 43 0 19쪽
53 52화 - 암살(4) 21.01.27 33 0 15쪽
52 51화 - 암살(3) 21.01.27 39 0 10쪽
» 50화 - 암살(2) 21.01.25 35 0 16쪽
50 49화 - 암살(1) 21.01.24 36 0 15쪽
49 48화 - 소우즈 강(2) 21.01.23 29 0 17쪽
48 47화 - 소우즈 강(1) 21.01.21 28 0 12쪽
47 46화 - 동인과 이로 21.01.15 40 0 15쪽
46 45화 - 슈베리안 대전(7) 21.01.15 41 0 16쪽
45 44화 - 슈베리안 대전(6) 21.01.14 34 0 14쪽
44 43화 - 슈베리안 대전(5) 21.01.14 32 0 17쪽
43 42화 - 슈베리안 대전(4) 21.01.13 69 0 19쪽
42 41화 - 슈베리안 대전(3) 21.01.13 37 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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