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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회막심! 절망용사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퓨전

오렌지F
작품등록일 :
2021.05.26 01:43
최근연재일 :
2021.08.12 18:05
연재수 :
3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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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66,510

작성
21.05.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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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10.

DUMMY

여신에게 경고 같은 충고를 들은 뒤부터 용사는 필사적으로 머신에 매달렸다.


위험하다, 위험하다 속으로 몇 번이고 생각하긴 했지만 이렇게 알기 쉽게 점수로 구분 짓고 보니 생각 이상으로 위험한 상황이었다. 현실감이 장난이 아니었다.


용사가 되기로 한 이상 마왕과 싸우는 것은 필연적이었고, 훗날 마왕과 조우했을 때 지금처럼 제 힘도 감당하지 못한 상태라면 끔살 당하는 미래밖에 존재하지 않을 것은 자명했다.


마왕의 앞에 섰을 때 개죽음 당하기 싫다면 여신의 말대로 열심히 하는 수밖에 없었다.


우선 용사는 전신에 흐르는 에테르의 힘을 제어하는 것을 목표로 잡고 무작정 머신을 두들겼다.


막상 힘을 얻긴 했는데 도무지 어떻게 써야 할지도 알 수 없었고, 따로 여신에게 들은 것도 없었다. 간혹 막막함에 고개를 돌려 방법을 물을라치면 웃으며 머신을 가리키니 달리 선택지도 없었다.


그래도 아예 틀린 방법은 아니었다.


머신에 표시되는 점수는 자신이 어떻게 힘을 다뤄야 할지 파악하는 지표가 되어 훈련에 꽤나 도움이 되었다. 그러나 어디까지나 참고재로서 도움이 된다 뿐이지 드러난 숫자만 본다고 알아서 다 되는 것은 아니었고, 용사는 그걸 보면서도 몇 번이고 실수를 반복해야 했다.


에테르가 몸에 녹아든 뒤로 아예 몸의 구성 자체가 뒤바뀐 것인지 제 몸인데도 마치 다른 사람의 몸인 것처럼 뜻대로 움직여주지 않았던 탓이다.


때로는 너무 과하고, 너무 과하다 싶으면 이번엔 너무 과하게 부족했다.


애초에 사람인 이상. 그것도 아무런 훈련도 거치지 못한 사람이 항상 같은 자세, 같은 힘을 낼 수는 없다는 것은 굳이 몸으로 겪지 않아도 안다. 하지만 어느 정도 표준이 잡히기 마련인데 용사의 몸은 그것조차도 마음대로 되지 않았다.


이쯤 되니 무작정 주먹만 휘두를 게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고, 어떻게 하면 힘을 제어할 수 있을지 여러 가지로 궁리했다.


힘을 어느 정도 빼거나, 적당히 넣거나 하는 등 여러 방법으로 몸을 쓰면서 그에 따른 점수의 동향을 관찰한 뒤 나온 결과물을 토대로 조금씩 힘을 가감하는 법을 익혀나갔다.


다만 지닌 힘이 크다 보니 오차범위가 너무 커 오류가 상당히 많이 발생하는 문제가 있었지만 그 부분은 용사의 압도적인 피지컬을 이용한 막대한 실험 횟수로 커버했다.


어차피 반복수행, 반복학습은 이제껏 질리도록 해왔다. 이제 와서 못할 일도 아니었다.


일단 될 때까지 반복한다는 다소 무식한 전법이었지만 하다 보니 나름대로 효과는 있었다.


그 과정에서 생각 이상으로 시간을 잡아먹는 바람에 괜히 뒤에 있는 여신의 눈치를 봐야 했지만 다행히도 여신은 그럴 때마다 아무 말 없이 손만 흔들어 줄 뿐 서두르라 재촉하진 않았다.


시간이 없다던 여신의 말과 꽤나 차이를 보이는 행동이라 절로 의문이 들긴 했지만 전신의 움직임에 집중하다 보니 어느 순간 머릿속에서 사라져 금방 잊히고 말았다.


그런 용사를 보며 여신이 즐겁게 웃었다.


‘계속 이렇게 열심히 해줬으면 좋겠네.’


고작 ‘놀이기구’에도 이토록 열심이다. 이 뒤에 있을 본격적인 훈련은 더 열심히 하겠지.


‘아니어도 열심히 하게 될 테지만.’


후후후후.


자신의 등 뒤에서 순백의 여신이 의미심장한 웃음을 보이는 것도 모른 채 용사의 훈련은 계속되었다. 그리고 상당한 시간을 잡아먹긴 했지만, 덕분에 적당히 봐줄만한 수준까지 적응한 용사가 마지막 점검을 위해 머신의 앞에 섰다.


“흡.”


가볍게 숨을 들이킴과 동시에 용사의 주먹이 빠른 속도로 샌드백을 후렸다. 그러자 힘에 못 이긴 샌드백이 거친 소리와 함께 뒤로 넘어가면서 짧은 효과음과 함께 점수가 떠올랐다.


삐빅.


[050]


나온 점수는 50점.


처음 전력에 가까운 힘을 냈을 때보다는 낮아진 점수였지만 용사는 오히려 잘 됐다는 표정으로 주먹을 불끈 쥐었다. 왜냐면 지금 나온 50점이야말로 그간 자신이 해왔던 노력의 성과였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어진 실험에서도 결과물은 비슷했다.


쾅! 쾅! 쾅!


“45! 40! 35! 30! 이걸로, 마지막 50!”


쾅!


삐빅.


[050]


“됐어!”


“거기까지.”


마지막 점수가 나온 순간 여신이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 정도면 몸은 다 풀린 것 같으니 이제 본격적인 훈련으로 들어가 보죠.”


“후우. 본격적인 훈련이라면 구체적으로 뭘 하는 겁니까?”


주먹을 거둔 용사가 가볍게 호흡을 정돈하면서 묻는 말에 여신이 미소로 대답했다.


“겨우 이 정도로 마왕에게 이길 수 없다는 건 당신도 잘 알거라고 생각해요. 지금까지는 말 그대로 몸풀기. 달라진 몸에 적응하기 위한 기초단계였다면 지금부터는 용사로서 마왕과의 전투를 대비해 미리 실전을 경험해볼 거예요.”


“실전......”


느닷없이 실전이라는 말을 듣게 된 용사의 얼굴이 조금 딱딱하게 굳었다. 언젠가 그렇게 될 거란 것은 예상했지만 설마 그 시기가 이렇게 빨리 다가올 줄은 몰랐기 때문이다.


“그렇게 긴장할 것 없어요. 언젠가는 반드시 거쳐야 할 일이고, 그걸 조금 빨리 경험한다고 생각하면 마음 편하답니다.”


그가 긴장하고 있다는 것은 심각한 표정만 봐도 알 수 있었기에 여신은 최대한 긴장을 풀어보고자 별 거 아니라는 듯 가벼운 말투로 그리 말했다.


“무엇보다 에테르가 있는 이상 그렇게 위험한 일은 없을 거예요.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답니다.”


그것이 나름 효과를 거둔 것인지 아니면 어차피 지나야 할 길이라는 점에서 의견이 합치했는지는 몰라도 용사는 실전이라는 말에 긴장하면서도 무겁게 고개를 끄덕였다.


“알겠습니다. 이렇게 된 이상 저도 각오를, 다져야겠죠.”


“후후. 좋아요. 그거예요. 그럼 마음의 준비도 끝난 것 같으니 설명을 계속할게요.”


여전히 용사의 얼굴에 진 그늘은 지워질 기미가 없어도 자신이 한 말처럼 각오는 다진 걸로 보여 안심한 여신은 이어서 실전의 개요를 설명하기 시작했다.


“실전, 이라고 말했지만 이것은 당신의 훈련도 겸하고 있으니만큼 실전 형식의 시험이라고 보는 게 더 알맞을 거예요. 당신이 이해하기 쉽게 말하자면 용사 버전 ‘튜토리얼’이라고 보면 되겠죠.”


다만 실전 형식을 띠고 있는 탓에 일반적인 게임의 튜토리얼과는 다르게 상당한 위험이 동반된다고 여신은 덧붙였다. 여신이 말한 위험이 동반된다는 게 어떤 말인지 이해한 용사는 저도 모르게 침을 삼켰지만 그럼에도 눈을 돌리려 하진 않았다.


위험을 피하지 않고 마주하려는 조금은 용사다운 기특한 모습에 여신의 입에 가벼운 미소가 걸렸다.


“그리고 튜토리얼은 당신이 착용한 에테르에 잠재된 힘을 끌어내는 역할도 합니다. 보다 정확하게는 에테르의 힘이 발휘될 상황을 만든다고 할까요?”


“잠재된 힘이라면 지금 이게 전부가 아니란 말입니까?”


당장 느껴지는 것만 해도 감히 그 끝을 짐작할 수 없는 힘이 전신에서 샘솟고 있는데 여기서 아직 뭐가 또 남았다는 말에 용사의 얼굴에 경악이 서렸다.


여신은 그조차 예상했다는 듯 태연하게 긍정했다.


“적은 마왕 하나만이 아닙니다. 물론 마왕이 강대한 적인 것은 틀림없지만 그 외에도 무시할 수 없는 적들이 산재해 있어요.”


가장 가까운 예시를 하나 들자면 돌연 마왕성에서 등장한 세 명의 특수개체가 있었고, 대륙의 반을 집어삼킨 마경과 그곳에서 자생하는 마수, 마물로 이루어진 마왕군도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적들이었다.


“마왕에게 향하기 전에 그들과 먼저 싸우게 될 거예요. 그들은 결코 용사를 내버려두지 않겠죠. 그리고 당신이 착용한 에테르는 그 싸움을 좀 더 쉽고, 수월하고, 안전하게 해줄 다양한 기능을 탑재하고 있어요.”


자고로 용사라 함은 산전, 수전, 공중전까지 모두 대응할 수 있어야 하는 법. 지금부터 치르게 될 실전은 미리 그러한 환경, 적들과 싸우며 적응하고, 그 과정에서 에테르의 아직 드러나지 않은 능력을 직접 보고 알아가는 것이 주된 목적이었다.


“깊게 생각할 건 없어요. 당신은 그냥 마음 가는 대로 싸우면 그걸로 됩니다. 싸우다 보면 상황에 맞춰서 에테르가 능력을 선보일 테니까요. 쉽죠?”


설마 싸우면서 별도로 에테르까지 조작해야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암담해진 용사였으나 다행히 별다른 조치 없이 자동으로 발동된다는 말에 적잖이 안도했다.


“자, 대강의 설명은 여기까지입니다. 이제부터 당신은 지금부터 실제와 동일한 환경에서 제가 준비한 상대와 싸우게 될 거예요.”


“하지만 여긴 아무것도 없잖습니까?”


용사는 자신이 놓친 것이 있었나 싶어 주변을 둘러보았지만 아무리 둘러봐도 이제는 눈에 익은 어둠밖에 보이지 않았다. 그리고 여신도 딱히 부정하지 않는 걸 보면 제 눈이 틀린 것은 아니었다.


“혹시 다른 곳으로 이동하는 겁니까?”


“아뇨.”


가장 유력한 후보가 탈락하자 결국 잘 모르겠다는 듯 머리를 긁적이는 용사를 본 여신이 희게 웃었다.


“처음에 설명했지만 이곳은 당신과 만나기 위해 임의적으로 만들어진 공간이에요. 하지만 오로지 그것만을 위해서 만들어진 곳은 아니죠.”


이곳은 일종의 훈련장의 성질도 가진 공간이었다.


막 힘을 얻어 여러모로 미숙한 용사를 진짜 용사로 만들기 위해 여신이 준비한 안배 중 하나.


“이곳에서는 무엇이든지 만들 수 있어요. 이 테이블이나 의자처럼 작은 물건부터 시작해서 크게는 하나의 작은 세상까지 투영할 수 있죠. 이건 말로 듣는 것보다 직접 경험해보는 게 더 빠를 거예요.”


딱!


여신이 손가락을 튕기자 바람처럼 펀치머신이 사라지고 대신에 공간 전체가 난생 처음 보는 장소로 바뀌었다.


곳곳에 자리한 적갈색의 바위산과 바짝 말라버린 초목, 잡풀들이 뒤섞인 커다란 회전초가 휘날리는 드넓은 대지가 그들을 반겼다.


어딘가의 황야 같기도 한데 장소 특유의 삭막함은 없다. 태양이 떠 있어도 내리쬐는 열기도 없다. 구름이 흘러가긴 하지만 피부를 스치는 바람은 존재하지 않는다. 멀리 새가 날아가는 듯 보여도 그 새가 울음을 내보내는 일은 없었다.


“여기는.....?”


완벽하게 현실인 것처럼 보이면서도 곳곳에서 이질감을 발산하는 기묘한 장소를 목격한 용사가 큰 눈으로 주변을 두리번거렸다.


용사는 순간 자신이 전혀 모르는 어딘가로 이동된 건 아닌가 싶었지만 가만히 둘러보니 바뀐 건 아주 작은 공간뿐인지 일정 경계 너머부터는 다시 이전과 같은 어둠이 시작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물론 그 경계는 용사의 보정된 시력으로도 눈을 가늘게 해야 겨우 보일 정도라 실제로는 훨씬 먼 곳까지 영역이 확대되어 있을 거라고 예상이 됐다.


“튜토리얼의 장소로 어딘가에 존재하는 한 장소의 일부를 재현했어요. 아직 시작하기 전이라 일시적으로 시간을 정지시켜 공간 전체가 멈춰 있지만 훈련이 시작되면 실제와 동일한 환경작용이 일어나게 될 거예요.”


작지만 하나의 세상을 옮겨온 것도 모자라 시간까지 멈췄다고 태연하게 말하는 것을 보면 역시 신은 신이라고 할만했다.


새삼 용사가 경외를 담은 시선으로 여신을 보았지만 그런 시선은 여태껏 많이 받았던 여신 테라는 한 번 웃어줄 뿐 별다른 감흥 없이 말을 이었다.


“그럼 실전에 앞서 상대를 한 번 살펴볼까요? 가장 무난한 것부터 가죠.”


직후 아무런 전조도 없이 불쑥 무언가가 그들의 시야에 나타났다.


“사람?”


눈치채고 보니 어느 샌가 시야에 들어찬 그것은 평범한 사람이었다.


사람과 동일한 신체구조와 골격을 가진 건장한 성인남성이었는데, 입고 있는 중세 농민이 입을 법한 복장은 차치하고서라도 머리와 눈동자 색이 지구인과는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어 확실히 다른 세상의 사람이겠구나 싶었다.


다만, 전체적으로 무기질하고 공허한 인상이 엿보여 전혀 살아있는 사람으로는 보이지 않았다. 숨은 쉬고 있는지조차 의심스러운 모습은 죽은 시체 아니면 감정 없는 인형과도 같았고, 그렇기에 용사는 눈앞의 존재에 본능의 영역에서 거부감을 느꼈다.


“살아 있는 겁니까? 아니, 사람인 건 맞습니까?”


용사는 저것이 생물학적으로 자신과 똑같은 사람이라고 직감했지만 그럼에도 저 모습은 도저히 같은 사람이라고 믿을 수 없게 만들었다.


그런 그의 기분을 아는지 모르는지 여신이 대답했다.


“살아있다는 것이 생명활동의 지속이라면 맞아요. 단, 조건을 추가해 정신활동까지 겸하고 있느냐고 묻는다면 아니라고 말해 두죠. 저건 형태만 그럴듯한 명확한 발생 인과도, 존재할 영혼도 없는 단순한 인형이에요.”


그와 같이 살아 숨 쉬는 사람은 아니다, 라고 여신은 단언했다. 그 말을 들은 용사의 얼굴이 쓴 것을 입에 넣은 듯 미세하게 구겨졌다.


“인형, 인가......”


살짝 찌푸린 얼굴에는 어쩔 수 없는 불쾌감이 드러나 있었지만 그럼에도 용사는 애써 그렇게 중얼거리며 납득해보려 했다.


인형일 뿐이라고, 같은 사람이 아니라고 그렇게 생각하려 했다. 하지만 아무리 인간의 형태를 한 인형일 뿐이라고 하지만 겉모습이 같은 사람이라서 그런지 썩 좋게 생각되진 않았다.


명칭도 인형이다. 그러나 제대로 살아있다. 그리고 그렇기에 그저 그렇게 되도록 만들어지고, 사용되며, 끝에는 아무도 모르게 버려지는 존재라는 것은 스스로가 소모품 인생이라고 생각하던 용사에게는 적지 않은 불편을 줄 수밖에 없었다.


‘쓸데없는 감정이입이라고 생각은 하지만 사람 마음이란 게 참.’


조금이지만 씁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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