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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이윤후

김민지 씨의 도도한 자살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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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이윤후
작품등록일 :
2014.10.01 16:52
최근연재일 :
2014.12.10 09:00
연재수 :
31 회
조회수 :
20,123
추천수 :
137
글자수 :
169,110

작성
14.10.17 09:00
조회
7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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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글자
15쪽

중학교 -6-

DUMMY

마루네 집 작업실 벽 그림을 보고 있을 때보다 열 배는 더 빠르게 가슴이 뛰었다. 내일 대답하겠다고 말했지만 실제로는 이미 학원에 다니겠다고 결정한 상태였다. 한 달, 짧지만 마루 말처럼 분명 큰 도움이 될 게 틀림없었다. 부족한 실력을 채우고, 잘못된 버릇을 고치고, 새로운 것을 배우고. 아, 공짜 학생에게는 그렇게까지 신경 써주지 않으려나? 그래도 그림을 하는 사람들 사이에 있는 것만으로도 큰 도움이 될 것 같았다.


고개를 돌려 버스 창밖을 내다보니 어느덧 해가 져서 밤이 되어 있었다. 화려한 시내의 모습이 낯설었다. 항상 집과 학교만을 왔다 갔다 한 탓이다. 마루에게 학원이 어디쯤 있는지 물어볼 걸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때 버스 방송이 나왔다. 마루에게 미리 들었던, 버스를 갈아타야 할 정류장 이름에 나는 서둘러 몸을 일으켰다. 정류장은 사람으로 붐볐고, 뭐라 말할 수 없는 역한 냄새로 가득했다. 사람이 없는 곳으로 몸을 피하다가 냄새의 정체를 알아냈다. 정류장 바로 뒤에 쓰레기봉투가 산처럼 쌓여있었다. 봉투 밑으로 흐르는 끈적끈적한 액체를 보는 순간 헛구역질이 올라와서 바로 자리를 벗어났다.


나는 정류장에서 조금 떨어진, 그나마 공기가 깨끗한 작은 광장에 섰다. 사람으로 바글바글한 정류장과 다르게 겨우 2, 3미터 떨어진 광장은 굉장히 한산해서 훌라후프를 돌려도 될 정도였다. 덕분에 여유가 생긴 나는 주변을 둘러봤다.


화려한 간판들 사이로 노점상과 식당이 줄지어있는 골목이 보였다. 20대의 젊고, 기분 좋은 웃음을 짓고 있는 사람들이 골목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부럽다는 생각이 들 때, 다섯 명 정도 되는 여학생 무리가 눈에 들어왔다. 다른 학교 교복이었지만 내 또래가 틀림없었다.


그 순간 학생이라도 저 골목을 드나들 수 있다는 걸 깨닫고, 속으로 환호성을 질렀다. 나는 당장 골목을 향해 걸음을 옮겼다. 거기 가서 뭘 사 먹고 싶지도, 그럴 돈도 없었지만 평소와 다르게 사람으로 가득한 화려한 거리를 걷고 싶었다. 그렇게라도 미술학원에 다닐 수 있게 된 자신을 축하해주고 싶었다.


골목은 코를 살짝 벌름거리는 것만으로 행복해질 정도로 맛있는 음식 냄새로 가득 차 있었다. 정류장에서 맡았던 썩은 냄새는 이미 의식 저편으로 사라져버릴 정도였다. TV에서나 보았던 신기한 메뉴를 파는 가게도 있었고, 너무 익숙해서 새로움이 없는 프렌차이즈 가게도 있었다.


다만 역시 이 거리는 학생에게는 친절하지 않은 모양이었다. 사람들에게 작은 전단지를 나눠주던 어느 잘 차려입은 오빠가 나한테는 전단지를 나눠주지 않았다. 나는 몇 걸음 가지 않아 똑같은 전단지가 바닥에 떨어져 있는 걸 발견했는데, 내용을 보고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었다. 나 같은 아이가 가기에는 부적절한 곳이었다.


큰 골목을 거의 다 지나왔을 무렵, 나는 허기를 느끼고 멈춰 섰다. 생각해보니 마루네 집에서 간단한 간식만 먹었지 식사는 하지 않았다. 점심을 거른 셈이었다.


빨리 집에 가서 밥이나 먹자고 생각하며 몸을 돌린 그 순간, 큰 골목에서 좌우로 뻗어난 작은 골목 중 하나에서 보고 싶지 않은 광경을 보았다. 서너 명 되는 사람들이 한 명을 둘러싸고 발로 차고 있었다. 게다가 맞고 있는 사람은 나와 같은 교복을 입은 여학생이었다.


노래방에서 새어 나오는 노랫소리, 미니 골프장에서 공과 클럽이 부딪히는 소리, 사람들의 대화 소리, 자동차 소리 속에서 나는 잠시 정지해있었다. 아무 생각도 들지 않았고, 어떤 행동도 하지 않았다. 그저 나 또한 저렇게 될 수 있다는 공포가 온몸을 지배해서 허겁지겁 발을 움직일 뿐이었다.


누구지? 왜 맞고 있는 거지? 때리는 사람들은 또 뭐야? 신고해야 하나? 이미 누가 신고한 건 아닐까? 생각들이 머릿속에서 마구 날아다녀서 제대로 된 생각을 할 수 없었다.


간신히 진정됐을 때는 버스 정류장 근처에 서 있는 날 발견할 수 있었다. 나는 사람들을 밀고 헤치며 앞으로 나가 정류장에서 제일 좋은 자리에 섰다. 뒤에서 욕하는 소리가 얼핏 들렸지만 의식적으로 무시하고 고개를 들어 버스 안내판을 바라봤다. 화면이 두 번 바뀌고 내가 타야 하는 버스가 도착할 시간이 표시됐다.


5분이었다. 나는 버스를 기다리며 발을 동동 구르며 주변을 경계했다. 사람들 사이에서 갑자기 손이 쑥 튀어나와 나를 잡아끌고 갈 것만 같았다.


다행히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은 채 버스가 도착했다. 나는 버스가 멈춰 설 곳에서 미리 대기하려고 발을 움직이다가 그만 발을 살짝 접질려버리고 말았다. 하지만 빨리 버스에 타고 싶었기 때문에 발목이 찌릿찌릿해도 참고 성큼성큼 걸어 버스에 일등으로 올라탈 수 있었다.


“학생, 그러다 사고나.”


기사 아저씨의 충고와 걱정이 섞인 한마디에 나는 얼굴을 붉히며 자리에 앉았다. 그리고 고개를 돌려 창밖으로 골목 쪽을 바라봤다. 그곳은 여전히 화려한 간판과 수많은 사람으로 활기차고 웃음이 넘쳐서, 내가 본 것이 정말로 일어난 일인지 헷갈릴 정도였다.


버스가 출발했다. 나는 눈을 감고 조금이라도 빨리 집에 도착하길 기도하고 또 기도했다.






시간은 약이라는 말은 사실이었다. 토요일 오전까지만 해도 그 골목에서 보았던 일이 불현듯 떠올라 불안했지만 저녁에는 거의 신경 쓰지 않게 되었다. 그리고 일요일 아침에 눈을 떴을 때는 뉴스에서 본 수많은 사건 중 하나처럼 인식해, 더 이상 나와는 관계없는 일로 여겼다.


“엄마.” 나는 부엌에서 설거지하고 있던 엄마의 등에 대고 “우리 이번에는 이사 가는 거 아니지?”


엄마는 설거지를 멈추고 돌아보며 대답했다.


“글쎄, 아빠 일이 어떻게 되냐에 따라 달렸지. 왜? 학교 다니기 힘들어?”

“아니.” 나는 고개를 과장되게 저으며 “초등학교 때보다는 훨씬 다니기 편해.”

“다행이네.” 엄마는 다시 설거지거리를 향해 고개를 돌렸다. “올해 네 사주가 좋은 편이던데 그게 맞는가 보네.”

“엄마 또 점 봤어? 다 사기라니까 왜 맨날 그런데 돈을 쓰고 그래?”

“그게 나 좋자고 보는 거니? 다 너희 아빠하고 너 잘되라고 보는 거지.”


나는 입을 꾹 다물고 입술 사이의 작은 틈으로 불만을 살펴 보냈다. 아마도 저 말은 세상 모든 어머니가 자식이 입도 뻥긋하지 못하게 만들 필요가 있을 때 요긴하게 써먹고 있을 거다. 날 위한 게 아니다. 모두 널 위한 거다. 설령 진실이 담겨있지 않더라도 이 말에는 자식들을 꼼짝 못 하게 만드는 마법 같은 힘이 있었다.


“아무튼 미신에 너무 의존하지 마시고” 나는 내 방 쪽으로 몸을 돌리며 “나 학원 다닐지도 모르니까 그렇게 알아둬.”


그 순간 설거지 소리가 다시 한 번 멈췄다.


“민지야.”


엄마의 목소리는 언젠가 아빠가 회사에서 해고된 걸 알려주던 날처럼 잔뜩 힘이 들어가 있었다. 간단히 허락 받지 못할 거라고 예상은 했지만 설마 그때와 같은 반응이 나올 줄은 몰랐다. 나는 두 손으로 허리를 잡고 최대한 차분한 목소리로 말했다.


“알아 엄마. 그러니까 내 말은, 친구 덕분에 한 달 정도 공짜로 다닐 수 있을 것 같아서 그래. 그러니까 그 기간 동안 내가 엄마보다 늦게 집에 와도 걱정하지 말라고.”


말을 마친 나는 불안한 눈으로 엄마의 표정을 살폈다. 엄마는 영 믿지 못하겠다는 눈으로 나를 뚫어져라 바라보며 말했다.


“한 달 동안 공짜로? 그게 정말이니? 설마 무슨 나쁜 짓 하려는 거 아니야?”

“설마 그런 걸로 거짓말하겠어? 그리고 나쁜 짓은 또 뭔데? 난 그런 거 할 시간도 없어요.”

“그럼 다행이지만. 학원 이름은 뭐니? 위치는? 전화번호는?”

“정말, 하나씩 물어봐. 그리고 아직 가보지 않아서 아무것도 모른단 말이야.”


나는 그렇게 말하고 도망치듯이 내 방으로 들어왔다.


“그래도 알게 되면 반드시 엄마한테 말해야 한다? 알았지?”


엄마의 그 말을 듣는 것과 동시에 난 방문을 닫았다. 어차피 작은 집, 부엌에서 말만 하면 목소리가 들릴 터였다. 나는 문에 귀를 대고 잠시 동안 가만히 있었다. 그릇들끼리 부딪히는 소리와 물소리만 들려왔다.


나는 책상으로 가면서 가볍게 주먹을 쥐며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됐다.”


엄마에게 학원에 다닌다는 사실도 알렸으니까 준비는 모두 끝난 셈이었다. 이제 내일 점심시간, 아니면 그전 쉬는 시간에라도 마루를 만나 학원에 다니기로 했다고 말하기만 하면 되는 일이었다.






중간고사가 끝났기 때문인지 교실은 아침부터 활기가 넘쳤다. 좋은 분위기는 전염되기 마련, 평소라면 무념무상으로 잡지를 교과서 삼아 그림을 그리고 있을 나조차도 기분이 들떠있었다. 비단 교실 분위기뿐만 아니라 나중에 마루를 만나 학원에 등록할 일을 기대했기 때문이기도 했다.


“김민지, 주말 잘 지냈어?”


막 교실에 도착한 여은서가 가방을 의자에 걸며 인사했다.


“잘 지냈어. 너는? 노래방 재밌었어?”

“으음, 재미있었지. 네 명이 번갈아 부르기에 1시간 30분은 꽤 부족하다는 것만 빼면 말이야.”

“보너스 시간 없었어?”

“응?” 여은서는 어딘가 질척한 미소를 지으면서 “너 아직 노래방 가본 적 없구나?”


나는 처음에 아니라고 말하려다가, 얼마 안 가 들통 날 거짓말이라 느끼고 방향을 바꿨다.


“으……. 맞아.”

“역시. 그럼 나중에 시간 있을 때 같이 가자.”

“으응. 그래.” 왠지 대화가 끝나는 것 같아 나는 말을 덧붙였다. “그런데 보너스 시간 포함해서 1시간 30분이었던 거야?”


내 말에 여은서가 대답하려던 그때 교실 앞문이 열리면서 담임 선생님이 들어왔다. 여은서는 어쩔 수 없이 입을 다물고 얌전히 교탁을 바라봤고 나도 그렇게 해야만 했다. 시험이 끝났다고 너무 놀지 말고 다음 기말고사를 준비하라는 말을 시작으로 선생님의 긴 말씀이 이어졌다.






주말 사이에 무슨 마법이라도 일어났던 걸까. 나는 학교생활이 변했음을 실감했다. 여은서를 시작으로, 이제까지 얼굴만 알고 직접 말을 건네지 못했던 반 아이들과 대화를 시작했다. 이제까지 내내 겉돌았기에 내가 낄 수 있는 주제는 이번 중간고사밖에 없었지만, 대화 그 자체로 만족스러웠다.


그러는 동안에도 나는 마루가 찾아오지 않을까 해서 계속 교실 문을 신경 쓰고 있었다. 하지만 마루는 4교시가 끝나 점심시간이 되도록 찾아오지 않았다. 혹시 내가 먼저 찾아오길 기다리고 있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 마루네 반으로 가보려고 했지만, 평소 그러지 않아서 그런지 행동에 앞서 마음이 저지했다.


어차피 점심시간이 되면 만날 테니까.


“민지야, 밥같이 먹을래?”


점심시간 벨이 울리자마자 여은서가 그렇게 말해줘서 나는 내심 기뻐했다. 하지만 난 고개를 저었다.


“미안, 그건 좀 힘들겠다.”

“윽, 역시 그렇게 되나. 하긴 항상 같이 먹는 애들이 있으니까.”


그 말에 난 어깨를 움찔하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어떻게 알았어?”

“너희 맨날 음식 쓰레기통 옆자리에 앉아서 먹잖아. 그래서 매일 보는데?”

“그랬구나……. 미안.”

“아니야. 괜찮아. 그럼 밥 맛있게 먹어.”


여은서는 친구들과 함께 교실을 나갔고, 나도 책상을 정리하자마자 급식실로 향했다.


급식실에 가는 도중에 미연이, 마루, 지인이를 만나지 않을까 기대했지만 그런 일은 없었다. 셋 중 내가 제일 먼저 급식실에 도착한 건지 구석 자리에도 아무도 앉아있지 않았다. 나는 수저를 식판 위에 올려두고 애들이 올 때까지 기다리며 앞으로 할 말을 상상했다.


먼저 평소처럼 인사를 하고 마루에게 너희 집에서 들었던 말 하기로 했어, 라고 말하면 되려나? 아니야. 나만 마루네 집에 놀려간 걸 다른 애들이 알면 서운해할 거야. 그냥 마루야 나 학원 가기로 했어, 하고 말하면 될 것 같다.


그런데. 그런데 애들이 오지 않았다. 10분이 지나고, 20분이 지났는데도. 우리보다 늦게 구석 자리에 앉게 된 아이들의 대화가 귀에 시끄러웠다가 사라졌는데도. 내 눈은 급식실에 길게 늘어진 줄과 급식을 받고 앉을 자리를 찾는 아이들을 계속 지켜보고 있었지만 그중에 미연이, 마루, 지인이는 보이지 않았다.


나는 가슴 속의 동요를 내색하지 않으려 애쓰며 수저를 들었지만, 제대로 된 식사를 할 수 없었다. 이런 일은 처음이었다. 이제까지 싫다고 해도 굳이 같이 점심을 먹었던 애들이었다. 한 명 정도 사정으로 빠지게 되면 이해가 가도 세 명이 한꺼번에 나타나지 않다니. 뭔가가 잘못돼도 한참 잘못됐다는 생각으로 머리가 터질 것 같았다.


식사를 마치고 교실로 돌아온 뒤에는 혹시 늦게라도 애들이 찾아오지 않을까 싶어 내 자리를 지키고 앉아있었다. 하지만 점심시간이 끝나는 종이 칠 때까지 아무도 나를 찾아오지 않았다. 그건 오후 수업이 진행되는 동안에도 마찬가지였다. 무슨 일이 일어난 건지 도저히 알 수 없어 수업이 머리에 제대로 들어오지 않았다.


“민지야, 뭐해?”


여은서가 내 어깨를 잡고 흔들었을 때는 이미 종례까지 끝나 아이들이 돌아갈 준비를 하고 있을 때였다.


“어……. 수업 끝났네?”

“너 무슨 일 있어? 점심도 혼자 먹더니.”


가슴이 철렁했다. 하긴 여은서는 이전에도 내가 구석 자리를 쓰는 걸 알고 있었으니 급식실을 나오다가 자연스럽게 보았겠지. 나는 불안한 마음을 내색하지 않으려고 애쓰며 말했다.


“아니. 그냥 생각할 게 있어서.”

“그래. 그럼 내일 보자.”


여은서는 간단한 인사를 하고 빠른 걸음으로 먼저 교실을 나가고 있던 친구들을 뒤쫓아갔다. 나는 복잡한 심정을 뒤로하고 가방을 메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복도는 이미 조금이라도 빨리 학교를 벗어나려는 아이들로 가득했다. 평소라면 5분 정도 기다렸다가 한산해진 복도를 느긋하게 걸어나갔겠지만, 오늘은 나도 그 행렬에 참가했다. 그러나 목적지는 1층으로 내려가는 계단이 아니라 바로 옆의 2반이었다. 나는 미연이를 보길 바라는 마음으로 뒷문을 통해 2반을 들여다봤다. 하지만 이미 교실에서 나간 뒤였는지 내가 모르는 애들 몇이 청소를 하고 있었다.


행렬 중간에 버티고 서 있기 힘들었기 때문에 확인하자마자 몸에 힘을 풀어 행렬에 떠밀려 1반으로 넘어갔다. 1반은 마루가 있는 반이었다. 하지만 1반에도 내가 모르는 아이들이 교실을 청소하고 있을 뿐 마루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지인이는 5반, 그러나 행렬을 거슬러 5반까지 가는 일은 불가능해 보였기에 나는 그대로 학교 밖으로 나왔다.


나는 생각했다. 아니, 생각하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아무리 노력해도 머릿속에 떠오르는 건 아무것도 없었다. 텅 비어버린 머리를 가지고 학교 정문을 힘없이 걸어 나오면서 나는 땅이 꺼질 듯이 깊은 한숨을 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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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회사 -6- 14.12.01 533 4 14쪽
26 회사 -5- 14.11.28 505 3 11쪽
25 회사 -4- 14.11.26 651 2 10쪽
24 회사 -3- 14.11.24 712 2 15쪽
23 회사 -2- 14.11.21 464 2 10쪽
22 회사 -1- 14.11.19 513 3 10쪽
21 특별한 날 -4- 14.11.17 804 5 12쪽
20 대학교 -10- 14.11.14 581 3 14쪽
19 대학교 -9- 14.11.12 473 3 11쪽
18 대학교 -8- 14.11.10 570 3 11쪽
17 대학교 -7- 14.11.07 594 3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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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대학교 -3- 14.10.29 647 3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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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중학교 -4- 14.10.13 741 5 11쪽
5 중학교 -3- 14.10.10 614 5 10쪽
4 중학교 -2- +1 14.10.08 796 6 8쪽
3 중학교 -1- 14.10.06 699 6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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