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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천삼국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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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오리형
작품등록일 :
2014.07.29 13:29
최근연재일 :
2018.01.18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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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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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0,632

작성
17.04.21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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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
글자
13쪽

암중난투(暗中亂鬪)

DUMMY

장비가 구정을 이끌고 가운데 서서 사방을 훑어보니 모두가 서로를 견제하는 모습을 들고 있었다. 하긴 전투를 시작하는 순간 누군가는 어부지리를 취할 것이었다. 그러니 싸움은 시작도 못하고 기다리고 있을 것이었다. 장비는 미리 준비해둔 커다란 깃을 들고 가운데에 꼽았다.


‘眞天子 得九鼎 後奉天 진천자 득구정 후봉천’ 이라고 적힌 깃이 펄럭이며 나부꼈다. 너무나도 뻔 하게 저들을 도발하는 말이었지만 알고도 당하는 것이 그런 말이고 그런 상황이었다.


특히 손책 쪽은 당장이라도 달려 나갈 듯이 움직이고 싶어 하고 있었다. 장비는 좌중을 바라보니 어린 손책이 감당하기에는 적들은 매우 힘들어 보였다. 특히 관우의 무력을 아는 장비로써는 걱정스러움이 컸다.


‘한곳이 너무 우세로 밀려버리면 그것도 원겸이라는 이에게 문제가 될 것이다.’


아직 북벽에 모든 재력을 쏟아 부어내고 있는 원겸군으로써는 다른 이들과 의 쟁투는 후방이 불안하기에 어마어마한 부담을 가지게 할 것이었다. 과거 계후의 난과 같이 앞뒤를 안 가리면 원소와의 일전을 가질 수는 있겠지만 그 뒤는 계후와 다를 것이 없을 것이었다.


장비는 입 꼬리를 올리면서 군을 이끌고 온 이들을 바라보았다.


‘이 판을 만들은 모사는 누구인줄 모르겠지만 재미있는 일은 맞는 것 같군. 그러나 그 판 내가 이용하리다.’


장비는 손책에 있는 곳의 반대로 돌아 사모로 그들을 가리키며 크게 외쳤다.


“이 쓰레기 같은 것들이 작금 폐하께서 있거늘 어찌하여 구정을 노린 다는 말인가!”


그러자 그들이 크게 술렁이었고 그들 중 관우가 먼저 나섰다. 말을 달려 장비가 보이는 자리에 섰는데 장비가 멀리서 바라보아도 관우의 모습은 많이 놀란듯하였다. 그러나 관우는 진심을 담아 장비에게 다시 돌아오라는 말투로 말하였다.


“비야! 진왕께서야 말로 진정한 천자가 되기에 부족함이 없는 분이다. 작금의 천하에 명성이 높은 황가의 이들 중에 누가 진왕께 비 할 것이냐? 또한 작금의 옥새의 향방도 진왕께 있으니 하늘이 선택하신 분이 아니고서야 그러 하겠느냐? 그러니 돌아와 한을 재건하는 것에 힘을 써라.”


장비는 관우의 말에 웃음만 흘리며 관우를 바라보았다.


“관형 관형도 귀 큰놈 쫒아 다니면서 언변이 많이 늘었오? 유사들을 그렇게 싫어하더니 관형도 많이 변했소이다.”


그럼에도 관우는 크게 화내지 않고 장비를 바라보았다. 그리고 이번에는 엄하게 말하였다.


“비야! 어찌 그러는 것이냐! 천하의 한을 일으킬 분은 형님과 진왕전하이다! 그렇지 않으면 내 직접 벌을 내릴 것이다.”


장비는 그런 관우를 보며 외쳤다.


“해보시오. 할 수 있으면 허나 먼저 나설 용기는 있소이까?”


관우는 분한 듯 월도를 휘둘렀으나 장비에게 다가오지 못했다. 다른 쪽에서 문추가 와서 관우 말 앞에 활을 쐈기 때문이었다. 관우는 인상을 쓰고 고개를 돌려 문추 쪽을 보았다. 문추는 관우를 보며 웃음을 살살 흘렸다.


“운장! 내 한번 그대를 보고 싶었는데 이곳에서 보는 구려!”


관우는 그런 문추의 말에도 기분이 나쁜지 그를 향하여 투기를 뿜어내었다. 그럼에도 문추는 즐거운지 웃음을 흘리고 있었다. 아마 자신의 상대를 맞아 즐거운 듯 하였다.


“그대 원가는 어찌하여 이곳에 왔는가? 원장군이 감히 하늘을 넘보려는 것인가?”


관우의 원소를 향한 비방에 살짝 기분이 나빠 오기는 했지만 엄하게 화를 낼 것은 아니었다. 뭐 원가의 움직임에 신경을 많이 쓴다는 것 아니겠는가?“


“황제의 이름에 가장 알맞은 것은 바로 전 녹상서사(錄尙書事)의 자제 분이시자 광무제의 장남 동해공왕 전하의 6대 손이시다.”


문추의 말은 즉 유우의 아들인 유화를 황제에 즉위하게 하겠다는 말이었다. 장비는 이런 모습을 매우 흥미롭게 바라보고 있었다. 저들이 이렇게 난립을 하게 되면 어떻게 될까라는 생각 말이다.


‘이 전투에서 승리를 얻든 패배로 잃던 간에 과거 전국(戰國)시대로 돌아가게 되겠구나. 이거 참 재미있게 됐군.’


아마 이번 판을 짠 모사가 원하는 바가 그것일 것이다. 이것 때문에 여포나 유표등도 크게 군을 움직이지 않은 것이리라 생각이 되었다. 어차피 가만히만 있어도 한(漢)이라는 이름의 제국의 위상은 바닥으로 곤두박질 할 것이고 결과는 뻔하였다. 어차피 이제 장비에게는 상관없는 일이 되었다. 도리어 전국의 시대가 된다면 더욱 재미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계속 떠올랐다. 하긴 과거 유비가 입에 달고 살던 안민의 꿈은 저 멀리 사라지고 새로운 청사에 자신의 이름을 세길 생각을 하니 온몸이 절로 달아올랐다. 어쩌면 지금도 청사의 한 자락 위에 서있는 것일 수도 있었다.


멀리서 그들을 바라보는 손책은 짧게 난 수염을 매만지며 주유에게 물었다.


“이거 저쪽은 양측이 다른 생각을 가진 듯 한데 어찌해야할까?”


그러자 주유는 넓은 전장을 바라보며 말했다.


“어차피 여기서 대전은 불가피할 것이네. 그러나 누구나 나중에 움직이는 쪽이 큰 유리함을 가져갈 것이니 굳이 우리가 먼저 들어갈 이유는 없지.”


그러자 손책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구정을 들고 온 이들의 목적은 아무래도 여남인 듯 싶으니 손책의 생각으로는 자신들에게 유리한 상황이라 보았다. 그러나 주유의 얼굴은 일그러질 대로 일그러져서 펴지지 않았다. 주유의 얼굴에는 근심이 풀어지지 않았다.


‘책에게 온 그 서신과 지금 상황을 보면 분명 수춘후께 날아온 화살인데 누가 쏜 것인지 알 수가 없군.’


물론 수춘후를 공격할 인물은 차고도 넘쳤다. 그러나 이정도 크기의 판을 짤 수 있는 인물이 있느냐는 말이었다. 이정도의 계책의 크기를 짜기 위해서는 단순한 지략으로 만들 수 있는 것은 아니었다. 구정이란 것을 사용할 수 있는 오랜 유서의 가문이 움직였다는 것인데 그런 가문이 돕는 곳과 지금 이 상황과 연결하면 나올 수 있는 곳 도리어 세외의 세력들이었다.


‘유표, 유장, 여포, 왕하, 원겸,’


그들이 얻는 최대의 이득 그것은 무엇일까? 생각해 보니 주유는 한 가지 생각에 닿았다.


‘최대의 이득은 그들이 더 이상 명분에 묶일 필요가 없어지는 세상이 오는 것이지.’


그리고 일어날 일은 뻔하였다.


‘세력의 난립 그리고 전란의 고착화, 새로운 전국의 시대가 다가오겠지.’


그리고 자신의 품안의 죽간에 대하여 곰곰이 생각했다.


‘이것을 책에게 주는 것이 과연 옳은 일인 것인가?’


손책은 원술의 비호아래 커다란 세력을 일구었다. 물론 그들을 견제하는 세력이 그들을 공격하고 있기는 하지만 그 정도는 으레 있던 정치적인 일이었다. 그것을 넘지 못한 다면 미주랑이 아니었다. 그러나 원술의 비호의 밖에서 손책은 어떻게 될까? 그것은 감히 주유가 판단하기 어려웠다. 분명 손책은 이 죽간을 보게 된다면 원술의 손을 뿌리치고 공격할 것이다. 아버지에 대한 그림자가 그를 억누를 것이니 말이다. 그 후는 어떻게 될까? 원술이 무너지더라도 원술의 잔당들은 곳곳에 남아있을 것이고 원술의 힘을 흡수하기 위한 세력이나 여러 이해관계가 걸린 이들이 손책을 공격할 것이다. 그 후는 자명 했다. 손책의 효용성에 따라 그의 위치가 달라질 것이다.


그렇다면 최악을 대비하여 주유는 대비할 필요가 있었다. 품안의 죽간은 언젠가 들어날 것이다. 원술의 전복 노리는 세력이 겨우 이정도로 빈약하게 손책을 흔드는 짓은 하지는 않았을 것이니 말이다. 이 정보는 아마 얼마지 않아 손책의 귀에 들어갈 것이었다.


‘단지 그 시기를 조율할 필요가 있다.’





조조군의 진영


조조는 직접 말을 타고 나와 있었는데 그를 호종하는 전위가 옆에 말을 타고 있었고 좌우로 많은 인물들이 조조의 명을 기다리고 있었다. 조조가 원소의 서신을 받아 원담을 도와주기 위하여 나온 것이지만 순욱은 도리어 이를 이용하여 조조의 재기의 발판을 삼고자 하였다. 물론 조조도 이에 찬동하여 친군하여 움직이니 조조군의 최대의 전력이 나온 전장이었다. 물론 조조의 마음속에는 원소를 돕고자하는 마음이 아닌 원담을 이용하여 원소의 세력을 깎아나가기 위함이었다.


조조는 한번 인상을 쓰고 순욱에게 물었다.


“이런 식으로 가면 싸움이 나지도 않을 것 같은데?”


“하지만 이들 세력 모두가 나서기 힘든 상황이옵니다. 나서는 쪽은 분명히 큰 피해를 입을 것이니 말입니다.”


“원소의 입김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원담이 먼저 나서줘야 하는데. 흠 이거 어렵게 됐군.”


그러자 희지재가 나서 조조에게 간하였다.


“주공 그렇다면 아군이 먼저 나서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조조는 고개를 갸웃하며 희지재의 말에 생각을 해보았다. 자신들이 움직이면 분명 원담도 움직일 것이라는 알고 있지만 그만한 피해는 감수해야했다. 조조에게는 피해가 없이 패배해야 이기는 싸움이었다.


조조는 중얼거리듯이 무엇인가 생각하며 고민하였다.


“호표기는 중기병이니 먼저 나서는 순간 그 움직임이 둔하여 돌아오기가 어렵고 보병들은 사용하기 어려우니...”


그리고 조조가 크게 소리쳤다.


“연!”


그러자 하우연이 군을 정리하던 것을 그만두고 말을 타고 조조의 옆으로 말을 달려 섰다.


“예! 주공!”


“기병 300을 이끌고 진왕의 군세를 타격하고 돌아올 수 있겠는가?”


하후연은 의지를 다지면서 말하였다.


“맡겨만 주시면 진왕의 목도 가져오겠습니다.”


그러자 조조는 고개를 가로 저으며 말했다.


“아니 저들을 타격하고 무사히 돌아오라 그것이 명이다. 저들이 그저 놀라 군을 움직이면 된다.”


“충!”


하후연은 곧장 말을 타고 뒤로 나아가 기병을 추려 움직임을 시작하였다. 조조는 떠나가는 하후연을 바라보며 희지재에게 말했다.


“이정도면 진왕도 놀라 군을 움직이겠지?”


“당연하옵니다.”


“그렇다면 그다음은 구정을 누구 손에 쥐어주느냐 이로군.”


그러자 순욱이 나서 말하였다.


“주공 구정은 원소의 손에 쥐어주는 것이 가장 좋을 것 같사옵니다.”


조조는 순욱의 말에 놀라 그를 바라보았다. 한의 충신이라 말하는 그가 구정을 손책이 가져가게 말하는 것이 아닌 원소에게 준다는 것에 어찌 놀라지 않겠는가? 그러나 순욱의 말에 조조는 역시라는 표정을 지었다.


“본시 어떤 것에 취하게 되면 그자는 그 수렁에 빠져 나올 수 없게 되나이다. 이일로 분명 원술도 힘을 크게 잃을 것이고 원소는 구정이라는 마물에 취하여 나락에 떨어질 것입니다. 그리 된다면 주공이 나서 간악한 원술의 손에 농락당하는 폐하를 구하여 한의 사직을 지키소서.”


조조는 속으로 순욱을 보며 이자는 과연 나의 신하인가라는 생각은 했지만 그를 내칠 수는 없었다. 영천인물의 거두로 그를 내치면 조조군의 대다수 인물들이 어떤 생각을 할지 알 수가 없는 상황이었다. 물론 희지재를 내세우면 될 것이라 생각하기는 했지만 실책이 자주 있었던 그를 내세우기에는 아직 무리였다. 거기다 희지재도 순욱 만큼은 가슴으로 품으라는 간언을 계속하니 참으로 난처했다.


결국 속마음을 감추고 그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알았네.”


짧은 대답으로 그의 말에 투정을 부리고 전장을 바라보았다. 이래저래 짜증이 나는 조조였다. 순욱의 대답에서 시작된 감정이었지만 지금 이 상황, 져야 이기는 전쟁을 겪는 참으로 짜증이 차오르는 일이었다.




장비는 진왕의 군세 측에서 나팔이 불어오는 것을 들으며 웃음을 흘렸다. 그와 같이 원담쪽에서도 나팔과 북소리가 들려왔고 군이 움직이기 시작하였다. 군사들의 움직임을 보면서 장비는 자신을 따르는 삼십 명의 군세들에게 물었다.


“내 이곳까지 오면서 열다섯의 전우들을 잃었다.”


그러자 그들은 이를 악물었다. 긴장이 아니 될 수가 없는 상황이었다. 생각 해 보아라! 사방의 수만의 병사들이 그들을 포위하고 있는 그 장면을 단지 의를 행하기 위함이지만 어찌 죽음이 두렵지 않겠는가? 보통의 사람들이었으면 이미 혼절을 하거나 도망갔을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지금 이곳까지 왔다. 그렇기에 장비는 그들을 존중하였다.


“영웅들이어 이제 야왕뿐 아니라 하내가 모두 안전해졌다.”


아무런 말을 하지 못했다. 그러나 모두의 눈에서는 눈물이 나오는 것을 참았다. 그래 그들의 친우가 가족이 이웃이 안전해진 것이다. 자신들의 희생으로 말이다.


“이제 우리의 목표는 자신을 구하는 것이다.”


장비는 나지막히 말하였다.


“돌아가자 고향으로.”


작가의말

하핳하핳하핳하핳하하하하하핳 

(시험(결과)은 멘탈을 파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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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3 암중난투(暗中亂鬪) +2 17.05.05 3,302 58 12쪽
152 암중난투(暗中亂鬪) +3 17.05.03 3,397 55 13쪽
151 암중난투(暗中亂鬪) +4 17.04.30 3,352 54 12쪽
150 암중난투(暗中亂鬪) +5 17.04.28 3,313 62 11쪽
149 암중난투(暗中亂鬪) +9 17.04.26 3,361 56 12쪽
148 암중난투(暗中亂鬪) +4 17.04.23 3,324 54 14쪽
» 암중난투(暗中亂鬪) +8 17.04.21 3,345 55 13쪽
146 암중난투(暗中亂鬪) +5 17.04.14 3,641 64 11쪽
145 과전불납리(瓜田不納履)-結 +2 17.04.11 3,572 64 12쪽
144 과전불납리(瓜田不納履) +5 17.04.09 3,439 68 11쪽
143 과전불납리(瓜田不納履) +2 17.04.08 3,482 58 11쪽
142 과전불납리(瓜田不納履) +2 17.04.07 3,348 64 11쪽
141 과전불납리(瓜田不納履) +3 17.04.04 3,447 64 14쪽
140 과전불납리(瓜田不納履) +3 17.04.01 3,495 62 11쪽
139 과전불납리(瓜田不納履) +7 17.03.28 3,463 68 12쪽
138 과전불납리(瓜田不納履) +8 17.03.27 3,591 63 12쪽
137 과전불납리(瓜田不納履) +8 17.03.25 3,844 70 11쪽
136 과전불납리(瓜田不納履) +8 17.03.24 3,676 63 12쪽
135 과전불납리(瓜田不納履) +2 17.03.21 3,741 65 10쪽
134 과전불납리(瓜田不納履) +9 17.03.18 3,800 67 12쪽
133 과전불납리(瓜田不納履) +4 17.03.17 4,098 61 12쪽
132 과전불납리(瓜田不納履) +5 17.03.14 4,087 65 9쪽
131 지록위마(指鹿爲馬)-結 +4 17.03.12 4,045 65 11쪽
130 지록위마(指鹿爲馬) +4 17.03.07 3,876 72 8쪽
129 지록위마(指鹿爲馬) +6 17.03.06 3,812 69 9쪽
128 지록위마(指鹿爲馬) +10 17.03.05 3,827 67 9쪽
127 지록위마(指鹿爲馬) +5 17.03.04 3,803 66 7쪽
126 지록위마(指鹿爲馬) +5 17.03.03 3,814 69 8쪽
125 지록위마(指鹿爲馬) +3 17.03.02 3,878 71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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