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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령 님의 서재입니다.

회천삼국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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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오리형
작품등록일 :
2014.07.29 13:29
최근연재일 :
2018.01.18 17:30
연재수 :
177 회
조회수 :
1,262,194
추천수 :
18,254
글자수 :
720,632

작성
17.03.04 23:40
조회
3,803
추천
66
글자
7쪽

지록위마(指鹿爲馬)

DUMMY

국의는 당황한 눈으로 관청 내부를 바라보았다. 엉망진창이 되어버린 관청내부와 피가 이리저리 낭자가 되어있는 모습에 국의가 발을 들이려 하자 호위들이 그를 말렸다.


“장군, 위험하십니다.”


그러자 국의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너희들이 있는데 이상이 있겠느냐? 그리고 내 무력을 못 믿는 바도 아니다.”


그러자 그들도 모두 고개를 끄덕이며 방패를 들어 올리고 국의를 방어하는 진을 만들어 안으로 들어갔다. 들어선 관청 안은 더더욱 기기묘묘(奇奇妙妙)했다. 관청 안은 사람의 온기가 느껴지기는커녕 더더욱 싸늘한 기운이 국의의 몸을 감싸 올랐다.


“관내에 이정도로 인기척이 없다니. 아니 관내를 이정도로 만든 것을 물어야 하나?”


호위병중 한명이 시체를 창으로 툭툭 건드리며 말했다.


“이상하기는 합니다. 시체를 보면 꽤 시간이 된 것 같은데 밖의 군사들은 모르고 있었다니 더 이상한 것 같습니다.”


국의와 호위병들이 관청에서 대청에 도착하자 이 일들 보다 더한 것을 보게 되었다.


“이런 미친.”


허공이 목을 맨 상태로 대롱대롱 매달려있었다. 허공은 혀를 쫙 빼놓고 있었으며 그의 아랫도리에는 변이 묻어 색이 변해있었다. 국의는 호위를 물리고 허공을 바라보며 이내 검을 꺼내어 천을 끊어내었다.


“이 무슨”


그때 뒤에서 문을 여는 소리가 들려오자 호위병들이 국의를 감쌌다. 수많은 발걸음이 들려왔고 빠르게 움직이는 소리들이 들려왔고 국의가 그들을 향하여 외쳤다.


“네놈들이 한 짓이냐?”


그러자 서복이 마지막으로 들어서면서 말했다.


“그렇다면 어떨까요?”


“그렇다면?”


“저희가 그랬을까요?”


“그것이 무슨 뜻이냐?”


서복이 검을 들어 올리며 웃음을 지었다. 그가 들어 올린 검이 피가 낭자한 시체들을 가리켰다.


“궁금하지 않습니까?”


“무엇을 말이냐?”


“무지한 백성들이 무엇을 믿을지 말입니다.”


국의는 분노를 하며 물었다.


“이것을 본다면! 백성들이”


“이것을 본다면 폭동이 일어날 것입니다. 허공을 죽인 국의 그의 주군인 왕하! 왕하는 악마다 자신에게 대항했던 인물은 이렇게 참혹하게 죽인다!”


국의는 부들부들 떨면서 서복에게 검을 들어올렸다.


“죽여 버리겠다.”


국의가 달려가자 호위병들도 국의를 따라 방패를 들고 빠르게 앞으로 달려 나갔다.


휘이익! 휘이익!


화살들이 국의를 향하여 날아왔고 호위병들을 빠르게 화살 방향으로 방패를 올려 화살들을 막아냈다. 서복은 그 모습에 인상을 찌푸렸다.


‘예상 외로 더욱 강하군.’


서복이 뒤로 한걸음 물러서자 시체들 사이에서 검사들이 나타나 국의를 노렸다. 호위병들은 그들을 막기 위하여 다시 진형을 바꾸었다. 쉬이 검사들을 막아내는 것처럼 보였지만 서복이 발을 구르자 창병들이 튀어 나와 그들을 공격했다. 호위병들에게 생체기가 생기기는 했지만 그들의 힘으로 국의의 호위병의 방어를 뚫을 수는 없었다. 국의가 호위병의 사이로 나타나 검을 휘두르자 유협 둘이 한 번에 피를 뿜으며 나가 떨어졌다.


“우스운 것들.”


국의는 검을 들어 올리며 말했다.


“투(鬪)를 허한다.”


호위병들이 갑자기 기세가 변하면서 사나운 미소를 지었다.


“명을 받들겠습니다.”


호위병들은 각자의 무기를 꺼내들며 방패로 유협을 밀어내고 그들의 무기들로 적들을 베어냈다. 그리고 야차와 같이 적들을 몰아쳤다. 그럼에도 유협들은 마구잡이로 그들에게 달려들었다.


“미친놈들 이게 성공 할 것 같은가?”



주변에는 원래있던 시체들 위로 유협들의 시체가 싸이고 싸였다 그러나 서서는 웃음만 흘리고 있었다. 그러면서 무엇인가를 기다리듯 칼을 톡톡 건드리며 야차와 같은 이들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다시 한 번 그들을 향해 한번 물었다.


“뭔가 이상치 않습니까?”


“이상?”


국의가 주변의 호위병을 둘러보자 분명 굼떠진 모양이 있었다. 절대 저런 애들이 아닌데 지금 힘에 부쳐하고 있었다.


“무슨 짓이냐?”


그러자 서복이 검을 땅에 끌면서 드르륵 소리를 내며 한걸음 한걸음 옮기며 그들에게 손가락을 들어 올리며 물었다.


“이게 몇 개로 보이시나요?”


서복은 웃으면서 머리를 긁었다.


“한 두 세 개로 보이려나? 아니면 다른 걸로 보이려나?”


국의가 욱하고 나서려는 순간 호위병의 상태가 이상하다는 것을 알았다. 이러한 전투로 숨소리도 거칠어지지 않은 녀석들이 헉헉거리면서 자세가 흔들리고 있었다.


“무슨 짓하냐고 물었다.”


“글쎄요?”


“이런 개!”

국의가 튀어 나가려 하자 호위병들은 그 무거운 몸을 이끌면서 그에게 날아오는 화살을 막았다. 그러나 예전 같지 않은지 많은 화살이 그들에게 꽂혔다. 크윽 하는 소리가 퍼져오며 한명이 쓰러졌다.


“이런 제길!”


국의는 서복과 거리를 완전히 줄이지 못하고 어정쩡하게 멈출 수밖에 없었다.


“들어라 무슨 약인지는 모르겠지만 버티자. 버티면 분명 구원 군이 올 것이다. 시간이 우리에게만 불리한 게 아니라”


국의는 서복을 바라보며 말했다.


“네놈들도 불리하니까.”


국의의 단호한 모습에 서복도 속으로 생각했다.


‘만만치 않은 인물인줄은 알았는데 이런 순간에도 상황판단이 빠르네.’


그러나 서복은 두려운 감정은 들지 않았다.


‘결국 무너지는 건 내가 아니니까.’


악을 쓰며 유협을 막는 국의를 바라보는 서복은 마치 영화를 바라보는 사람처럼 그들을 관찰했다. 그리고 조용하게 말을 했다.


“이일 끝나고 이름이나 바꿔야겠네,”





서황과 여러 인물들이 군을 이끌면서 성안을 안정화 시키고 적병들을 관리하고 있었다. 투항병들을 분리하고 아직도 항전하는 이들에 대하여 정보를 받았다.


“그러니까 시가 내부까지 들어가 싸우고 있다고?”


“시가지 전투라....”


가후가 서황의 보고를 들으며 인상을 썼다. 서황은 놀라며 가후에게 예를 표하면서 자리를 내주었다.


“뭔지는 오르겠지만 끝까지 버티는 군?”


“그렇습니다. 마치 무엇인가 목적이 있는 것처럼...”


“북기대장께서는?”


“관에 인장을 인수받으러 가셨는데 아직...”


가후는 수염을 쓸어 넘기며 말했다


“관으로 가보게 혹.”


“예? 혹이라니요. 이미 오성이 함락이...”


“이상하기는 하지만 가보게 빨리!”


서황이 급하게 무기를 들고 자리를 뜨자 가후는 죽간 하나를 들고 초조해 하고 있었다. 가후의 초조한 모습을 처음 보는 다른 서관들은 속으로 신기해하고 있었다.


“미친놈만 아니었으면 하는데. 미친놈만.”


오성이 떨어지는 순간 다른 호족들이 국의를 암살하여 얻을 수 있는 것은 없었다. 그러나 꼭 세상에는 이성으로 이해할 수는 없는 인물이 있었다.


“그런 놈들만 아니면 된다.”


그러나 가후의 촉에는 그런 놈이라 계속 말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 촉은 한 번도 틀린 적이 없었다. 지금껏 말이다.


작가의말

약은 마약입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5

  • 작성자
    Personacon 二月
    작성일
    17.03.05 00:16
    No. 1

    이 글은 마약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8 tkwhdghf
    작성일
    17.03.05 01:16
    No. 2

    잘봤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7.03.05 13:20
    No. 3

    솔직히 이런 전개 난 모르겠다. 걍 노잼. 내가 잘못 보는건지 풀어내는데서 문제가 있는건지. 갠적으로 서서는 캐릭이 ㅂ과 ㅅ인듯. 작품이나 캐릭에 이입, 들어갈 수가 없음. 들어가기도 싫게 만들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9 오리형
    작성일
    17.03.05 17:54
    No. 4

    더 노력해 보겠습니다. 정 보기 힘드시면 인증된 글인 유료 작품들을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솔직히 제가 능력이 부족해서 보시기 힘드신 것 같으니 원굉전이나 여포전을 추천해 드립니다. 지금 조경래 작가님이 새로 글을 쓰시는 것도 있으니 그걸 보는 것도 추천 드립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7.03.05 13:23
    No. 5

    소시오패스가 아니라 생각에 장애(국어사전, 진지)가 있는 듯.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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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록위마(指鹿爲馬) +5 17.03.04 3,804 66 7쪽
126 지록위마(指鹿爲馬) +5 17.03.03 3,814 69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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