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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사데나] 님의 서재입니다.

심양왕 단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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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사데나]
작품등록일 :
2019.05.04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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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20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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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8.08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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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손 하나에 두 가지 모두를 쥐랴 (2)

DUMMY

자신의 방으로 돌아온 송유빈은 호롱불을 켜 둔 채 생각에 잠겨 있었다. 그는 일전 정호찬이 남기고 간 전언을 머릿속에서 떠올리고 있었다. 그 때 정호찬은 이렇게 말했었다.


“열경 (悅卿) 김시습 (金時習)이에게서 들은 이야길세. 그는 수양의 찬탈 이후에 방방곡곡을 떠돌고 있는데, 덕분에 그 이로부터 내가 미처 듣지 못한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를 얻어듣곤 하지.”


김시습은 본디 신동이라 불리며 불과 다섯 살 나이에 선대왕 세종대왕을 알현할 정도로 이름을 떨쳤다. 배움에 뜻이 있어 삼각산 중흥사에서 공부를 하던 중, 수양이 조카의 왕위를 찬탈했다는 소식을 듣고 3일 동안 통곡하다가 공부하던 경서를 모두 불사른 뒤 머리를 깎고 중을 자처하며 방랑길에 올랐다. 정호찬은 그와 안면을 터놓고 있었다. 유빈은 정호찬이 무슨 이야기를 하려나 궁금히 여겼다.


“그가 직접 본 일이라더군. 수양이 상왕비 마마를 직접 내치고 신숙주의 첩으로 수청 들게 했다는게야.”


“뭐라고!”


유빈은 경악했다. 일찍이 절재 김종서 대감과 원봉 이징옥 영감과 연고가 있는 변방 무장으로서 유빈도 수양의 행태를 고운 눈으로 보지는 않았다. 하물며 정당한 왕위 계승권자인 상왕 노산군을 내침에 있어서랴! 그랬기 때문에 유빈도 만포진 갈대밭에서 홍위를 알아보고는 주저 없이 그를 따랐던 것이다. 하지만 그런 그로서도 수양이 차마 그런 짓까지 저지르리라고는 내다보지 못했다. 정호찬은 고개를 끄덕였다.


“기실, 내가 상왕 전하께 말씀드렸던 위난도 바로 그것을 말함이야.”


“그럴 수가······. 그렇지만, 자넨 그 말씀은 드리지 않은 것 같은데.”


그렇게 말하려던 유빈은 문득 이해했다. 홍위가 이 소식을 들으면 어떻게 행동할지 눈에 선했다. 유빈의 표정을 지켜 보던 호찬이 입을 열었다.


“그래, 자네도 이 소식이 전하의 귀에 들어가면 어찌 될지 잘 알고 있을게야.”


“이를 말인가······ 하지만 이를 어찌 숨긴다는 말인가?”


“언젠가는 전하께서도 알 수밖에 없어. 알게 되시면 당연히 뛰어들려 하시겠지. 하지만 지금은 아니야.”


정호찬은 한숨을 쉬었다.


“내 보건데, 수양은 눈엣가시처럼 여기는 상왕 전하와 아직도 남아 있는, 전하께 동조하는 충신들을 솎아 낼 생각이야. 그렇기 때문에 바로 야인 땅으로 함부로 토벌을 하지 않고 천천히 올가미를 죄려 하는 거지. 동시에 할 수 있다면 전하를 흔들어 보려 시도하고도 있고. 상왕비 마마를 영락시켜 모욕을 주고, 북변으로 쫓아 보내는 것이 그런 이유지.”


유빈은 그의 말을 묵묵히 들었다.


“만약에, 전하께서 무턱대고 들어갔다가 저들에게 잡히면······ 그것이야말로 수양이 바라는 거지. 잘 되면 그렇게 되는 거고, 잘 안 되면 시간을 두고 철저히 준비해서 전하를 잡아들이는 것이 그들이 바라는게야.”


“그러면 어찌해야 하겠는가?”


“일단은 이 이야기는 자네만 알고 있게. 그리고 만약 어떤 식으로든 전하께서 이 사실을 알게 된다면, 자네가 최대한 전하를 붙들어두고, 지켜 드리게.”


유빈은 고개를 가로저었다.


“전하가 이 사실을 알게 되신다면, 그분을 붙잡아둘 수는 없을 게야.”


“내가 두려워하는 것도 바로 그걸세. 여하튼······ 나는 전하께서 움직이실 경우 최대한 호응을 할 수 있도록 손을 쓰도록 하겠네. 열경이 상왕비 마마 근처에서 그분과 접촉할 기회를 엿보고 있음이야.”


호찬은 유빈을 바라보았다.


“만약 일이 벌어지면, 자네가 전하를 붙들어두고 나를 찾게.”


“그 일이 최대한 늦춰졌으면 좋겠군.”


유빈의 말에 정호찬도 동의했다.


“동감일세. 하지만 상황이 그리 좋지 않아. 내 듣기로는 야인족들 사이에서도 전하를 어찌 해 보려는 흉계가 진행되고 있는 것 같아. 내 아직까지는 소상히 알지 못하네만. 자네도 알다시피, 북변 야인들의 최고 정보는 지금 수양과 그 측근들에 의해서 관리되고 있거든.”


“자네가 모른다면 누구도 알지 못하는 거지. 그래, 여하튼 자네 말을 내 명심하겠네.”


유빈과 호찬의 대화는 그 정도에서 끝이 났다. 유빈은 길게 한숨을 쉬었다.


“그 날이 올 줄은 알고 있었지만 상황이 정말 여의하지 않게 돌아가는군.”


상왕비 송씨를 어떻게 해서 구출해 낼 것인지도 근심인데, 한가령의 말에 따르면 이만주도 흑심을 품고 있었다. 그야말로 내우외환 (內憂外患)이라 할 만했다. 한가령 말대로 언젠가는 전하께서 이만주 세력까지 아우를 수 있는 큰 세력을 가질 수 있을지는 모를 일이지만, 적어도 지금은 이만주에 대적할 수 있는 형편이 아니다. 거기에 조선땅 수양 세력까지 상대해가면서 말이다. 그래도 어쩔 수 없는 일이라면서 유빈은 시름에 잠겼다. 어쨌든 전하의 결심을 꺾을 수는 없는 노릇이다. 이만주에게 대항하면서 송씨를 구출해내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까.


‘그나저나, 한가령 그 친구는 도대체 어떤 사람인가.’


송유빈의 생각은 다른 데 미쳤다. 그는 한가령을 본 것이 이번이 처음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 보는 눈이 있다고 자부하는 유빈으로서도 도저히 속을 알 수 없는 사내였다. 만포진 군관 노릇을 하다 보면 수많은 사람을 보게 된다. 순찰중인 조선군을 보고 겁에 질린 야인족 아녀자들, 밀수짐을 어딘가 숨겨놓고 태연한 척 하는 잠상들, 군수 물자를 횡령한 사실을 잡아떼려는 못된 녀석들, 변경에서 이런 사람들과 부대끼며 살다 보면 저절로 사람 보는 눈을 갖출 수밖에 없는 것이다.


하지만 그런 그로서도 한가령 같은 이는 도무지 알 수 없었다. 한명회의 부하라고 했던가? 그런데 어째서 전하를 도우려 하는 것인가? 한명회라면 수양을 도와 상왕을 폐왕시키고 영월로 유배보내는 데 앞장선 자가 아닌가. 그런데 한가령이란 자는 영월에서 탈출하다 죽을 위기에 처한 전하를, 그것도 자기 편 사람들의 피를 묻혀 가며 살려 보냈다. 살려 보낸 것도 그냥 보낸 것이 아니라 국경 지대까지 몸소 호종했다. 호인도 그의 행동은 진심인 것 같다고 하지 않았나? 그리고 지금도 전하께 이만주 패거리의 흉계를 말해 주기도 했고.


아니······ 생각해보면 꼭 그렇지는 않을 수도 있다. 한가령 같은 자라면 전하께 송씨에 대한 사실을 말해 준다면 어떤 결과를 초래할지 모를 리 없을 터. 전하의 안전을 생각한다면 유빈 자신이나 정호찬 같이 그 사실을 최대한 숨겨야 하지 않았겠는가? 유빈은 곰곰이 생각했다.


어쩌면 언젠가는 전하께서도 알게 될 진실을 빨리 아는 것이 낫다고 생각했을 수도 있다. 유빈 자신만 하더라도 송씨가 처한 형편을, 아무리 전하의 안전을 위해서라고는 해도 전하께 숨긴다는 행동이 내심 불편했지 않았나. 그렇게 본다면······.


“알 수 없는 일이군.”


유빈은 눈살을 찌푸리며 턱수염을 쓸어내렸다. 한가령 자신에게 직접 추궁해 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이내 그만두었다. 군관 노릇을 하다 보면 자연 심문에도 도가 트게 마련이지만, 한가령은 처음 본 순간에도 웬만한 심문, 심지어 고문에도 입을 쉬이 열 자가 아니라는 느낌이 강했다. 그런 자는 자신이 굳게 지키기로 작심한 비밀은 무덤 속에까지 들고 갈 위인이다.


어쨌건 지금으로서는 전하를 해할 뜻은 없어 보였다. 그것만큼은 유빈도 확신할 수 있었다.


전호인 역시 방 안에 누워 있었으나 이리 뒤척 저리 뒤척일 뿐 잠을 청하기 어려웠다. 그는 영월 산자락에서 아버지 전중재의 유언을 떠올렸다. 화살을 맞아 죽어가는 마지막 순간까지 아버지는 홍위를 안전한 곳까지 모셔야 한다고 중얼거리면서 세상을 떠났다.


그 이후로 호인이 홍위를 모시고 낯선 야인 땅까지 흘러들어온 지도 벌써 삼 년이 다 되어 간다. 남들 같으면 고생길로 보일 수 있겠지만 호인은 자신의 선택을 후회한 적이 없었다. 처음에는 금성대군 대감과 상왕 복위운동을 전개한 아버지의 뜻을 따랐다고 볼 수 있으나, 홍위를 모시고 지내면서 호인은 홍위를 진심으로 따르게 되었다.


호인이 왜 이런 마음을 먹게 되었을까? 가끔 스스로에게 그런 질문을 던져 보기도 했지만, 솔직히 그 자신으로서도 정확하게 말하기는 어려웠다. 다만 어렴풋한 느낌만 있을 뿐이다. 홍위가 비록 왕위를 물려받아 등극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타고난 우두머리의 자질이 있는 사람이었다. 조선 왕이 될 팔자가 아니었더라도 틀림없이 일세의 영걸이 될 만한 그릇이 있었다. 그렇다고 호인의 머릿속에서 이런 생각이 적확히 정리된 것은 아니었다. 다만 어렴풋하게나마, 홍위가 무언가 범용한 사람들과는 다르며, 그를 옆에서 모시며 따르는 보람을 느끼고 있었을 뿐이다. 호인에게는 그것으로도 충분했다.


그렇기 때문에 호인은 홍위의 번민을 누구보다도 안타까워하고 있었다. 유교적인 충심, 신하의 도리를 떠나서 인간 이홍위의 매력에 이끌려 그를 따라오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호인은 홍위가 자신의 부인 송씨를 구하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떠난다 해도 그를 뒤따를 것이다.


‘다만 전하께서 잘못되지만 않았으면 좋겠는데.’


호인은 한숨을 쉬었다. 그가 진실로 안타까워하는 것은 홍위의 괴로움을 자신이 어찌할 능력이 없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그에게 금강과 같은 신력이 있고, 양 어깨에 날개가 돋혀 날아갈 수만 있다면, 그럼으로서 송씨를 보란 듯이 구출해서 홍위에게 데리고 갈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러지 못하고 홍위가 위험 속으로 들어가는 것을 막을 수 없다는 것이 진실로 한스러울 뿐이었다. 호인은 어떻게 해서든지 홍위를 지켜 내리라 다짐하는 것 말고 달리 할 수 있는 일이 없다는 것 때문에 우울했다.



유빈과 호인이 제각기 번민하는 사이, 홍위의 심복 중 하나인 장손돌은 직속 상단을 이끌고 임시 거처로 들어가고 있었다. 상단이 움직이기 어려운 겨울이 곧 찾아들고 있었기 때문에 그는 그 동안 거래를 막음하고, 월동 준비에 필요한 물건들을 비축하고 있었다. 한가령이 찾아올 때 그는 자리를 비우고 있었기에 이만주의 배신이나, 송씨의 처지 등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었다. 하지만 그에게는 그 나름대로 걱정거리가 있었다.


“올랑가목야로부터 들어온 소식은 없나?”


움막 안에서 장부를 꺼내 든 장손돌이 자신의 부하 올량갑다 (兀良甲茶)에게 물었다. 혹시라도 긍정적인 보고를 바라면서. 그러나 손돌의 기대는 어긋나고 말았다. 올량갑다의 늙수그레한 얼굴에는 수심이 드리워져 있었다.


“아직 없습니다.”


“여태까지 소식이 없단 말이더냐. 거 참, 도대체 그 사람에게 무슨 일이 있는 것인가?”


올랑가목야는 장손돌이 홍위와 더불어 상단을 크게 열기 전부터 안면을 트고 있었다. 눈치 빠르고 배포가 있는 자라 일찍부터 손돌이 눈여겨 보고 그에게 상단의 중책을 맡기고 있었다. 올랑가목야도 지금까지 손돌의 기대를 어긋나게 한 적이 없었으니, 손돌은 최근 들어 상단의 보안이 느슨해진 것을 감지하고 그에게 내부 감찰 역할을 맡겼다. 그런데 요 며칠 들어 보고가 들어오지 않았다. 올량갑다가 손돌의 눈치를 살피며 말했다.


“사실, 요즘 들어 연락이 되지 않는 이들이 몇 있습니다. 하지만, 원체 돌아다니다 보면 보고가 늦기는 상수인지라.”


“물론, 그럴 수도 있지.”


신경이 날카로워진 손돌은 장부에 시선을 돌렸다. 하지만 집중이 되지 않았다.


“하지만 올랑가목야는 아니야. 누군가 두더지 같은 놈이 있는지도 몰라.”


“정말 그렇겠습니까?”


그렇게 말하면서도 올량갑다는 손돌의 말에 토를 다는 기색이 전혀 없었다. 사실인즉 그 역시도 손돌과 비슷한 의심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국경을 넘나드는 밀거래를 생업으로 하는 사람들은 별것 아니라고 넘겨 짚는 일이 없었다. 그렇게 넘겨 짚기 좋아하는 안일한 자들은 진작에 조선 관헌에 잡혀 목이 매달리는 최후를 맞이하는 것이다. 지금까지 살아남는 자들, 다시 말해 장손돌이의 상단에서 한 자리 꿰 차고 있을 수 있었던 자들은 자신의 육감, 그리고 의심을 절대로 하찮게 여기지 않았다. 손돌은 단정적으로 말했다.


“틀림없어. 누군가 우리를 노리는 자들이 있는 거야.”


장손돌은 생각에 잠겼다. 누구일까? 사실 그의 상단을 적으로 돌리는 자들이 너무 많아서 탈이었다. 그들이 야인들에게 ‘허가되지 않는’ 철을 밀수하고 있음을 생각한다면 명이나 조선의 끄나풀일 수도 있다. 혹은 원한을 품은 경쟁 상단의 자객일지도 모른다. 저 이만주 일당이 터무니없는 욕심을 부리는 것일지도 모른다. 그렇지 않으면, 장손돌의 상단은 철저히 사람을 가려 뽑지만 내부의 배신자가 획책한 것일 수도 있다. 손돌은 고개를 저었다.


“올랑가목야가 혹시라도 잘못되었다면, 다음은 내가 될지 모른다.”


올랑가목야는 손돌이 부재중일 경우 상단을 대신 맡을 수 있을 정도로 그가 신임하는 자들 중 하나였다. 점 조직으로 움직이는 손돌의 상단 안에서도 그는 핵심 인물 중 하나였다. 그런 자가 잘못되거나, 경우에 따라 적에게 넘어갔다면······. 손돌의 걱정에 올량갑다가 고개를 저었다.


“대인의 행적은 올랑가목야조차도 다는 모르지 않습니까.”


“그렇긴 하지.”


사실이지 지금 손돌 일행이 머무르고 있는 움막 역시도 그 존재를 아는 것은 여기 있는 사람들뿐이었다. 이 역시 오랫동안 밀수업을 하는 자들의 보신지책 중 하나였다. 절대 누구도 믿지 말 것. 손돌은 잠시 생각에 잠겼다 올량갑다를 돌아보았다.


“자네 생각에, 어떤 식으로든 올랑가목야가 입을 열었다면, 어떤 곳을 토설할 것 같은가?”


“제 생각엔······.”


손돌의 말이 올량갑다는 내키지 않는다는 기색이었다. 올랑가목야 정도의 사람이 습격을 받았든, 혹은 적에게 넘어갔든, 그 두 가지 모두 중대한 일이고, 감히 생각하고 싶지도 않았다. 하지만 올량갑다도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어야 함을 알고 있었다. 올량갑다의 말을 듣고 난 손돌은 잠시 생각에 잠겼다.


“이곳에서 쉬고 나서, 그리로 가도록 하자.”


“아니, 그것은······.”


손돌의 의도를 알아챈 올량갑다는 당혹한 표정을 감추지 않았다. 장손돌은 씩 웃었다.


“우리를 노리는 저들이 누구인지 알아야 해. 그러려면 위험은 감수해야지.”


“너무 위험합니다. 원병을 요청하시지요.”


“원병이라.”


손돌은 잠시 골똘이 생각해보다 올량갑다의 말에도 일리가 있음을 알았다. 여기 있는 손돌의 직속 부하는 해 봐야 10여명 뿐이다. 상대가 어느 정도인지 모른다면 원병을 구하는 것도 좋을 듯하다.


“좋아. 하지만 우리 사람은 안 돼. 배신자가 있을 수 있어. 누구 청할 사람이 있을까······.”


장손돌의 머릿속에 이내 한 사람이 떠올랐다. 손돌은 이내 고개를 끄덕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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