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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의 유토피아, 글세상 문피아

훌륭한 지적이십니다. 소설 특히 역사소설 범주에 들어가면 남아 있는 사료를 기반으로 재창작하게 됩니다.

귀하께서 지적하시는 사항으로, 본인이 본문에 넣은 내용은 조선왕조실록 단종식록 12권 단종 2년 12월 17일 기사에 언급되는 내용에 기반합니다.

임금이 도통사(都統使)에게 명하여 청계산(淸溪山)에서 사냥하게 하였는데, 동속로첩목아(童速魯帖木兒)와 낭발아한(浪孛兒罕)·이귀야(李貴也) 등이 따라갔다. (중략) 동속로첩목아 등이 좋아하면서도 한편 두려워하며 이내 말하기를,

"우리들은 태상왕(太上王)께서 다시 나오신 줄 알고 내알(來謁)한 것입니다. 【태상왕은 태조(太祖)를 가리킨 것이다.】"

라고 합니다. 이 시기가 1454년이라 태조 이성계가 죽은 지 50여년이 지났는데도 여진족에게 알려진 바와 이와 같습니다.

한편 이 동속로첩목아는 다른 실록 문헌에서 알타리(斡朶里) 중추(中樞) 혹은 올량합(兀良哈) 이라고 하는데, 이 부족은 곧 두만강 중하류에 거주하는 부족이라 하지요. 그렇기에 본문에서 두만강 중하류 부족이 이성계를 알았다 언급을 했습니다. 작중 손돌의 대사가 바로 그것입니다.

뭐 이렇게 해서 이성계가 죽은 지 50년 후인데도 두만강 중하류 부족인 올량합/알타리 족이 이성계를 기억한다는 증거로 제시하겠습니다.

이자춘은 따로 언급하지 않았는데...... 여진족에게 기억되는 대상은 '이성계'입니다. 혹시 그 밑의 대사를 보고 말씀하시는 건가요? 그 대사는 이자춘이 함흥에 있는 야인들 사이에서 세를 불렸다는 일반적인 내용을 기술한 겁니다. 여말선초 때는 말씀하신 함흥이라 해도 여진족의 영역이지요. 이들 출신이 후에 백정에 편입되었고. 이 내용에서 이자춘도 여진족 사이에서 이름을 남겼다 하심은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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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계와 이지란이 결의형제를 맺었다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만 원래 사촌지간이라는 말은 처음 듣습니다. 일단 그가 원래 성씨가 퉁에 이름이 두란, 혹은 쿠란투란티무르 (고륜두란첩목아)라고 하여 여진족이라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만.

여하튼간에, 졸문에 대해 진지하게 읽어 주시고 이와 같은 비평을 하는 것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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