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포기하지마!

사회적 망나니 재벌

무료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포기하지마
그림/삽화
13시 20분
작품등록일 :
2024.07.03 15:53
최근연재일 :
2024.07.30 13:29
연재수 :
28 회
조회수 :
28,777
추천수 :
714
글자수 :
174,434

작성
24.07.26 13:20
조회
541
추천
16
글자
14쪽

18센트에서 3000달러

DUMMY

이런 얘기가 있다.

시간은 나이에 따라 흘러간다는 말.

어릴수록 하루는 길게 느껴지고, 나이를 점점 먹을수록 하루가 짧게만 느껴지는 것을 뜻한다.


과거에 비해 어려진 나도 이러한 말처럼 시간이 느리게 흘러갈 줄 알았건만.


“벌써 쌀쌀해졌네.”


봄, 여름, 가을을 지나 어느새 성큼 겨울이 다가왔다.

교실 안까지 쌀쌀해지는 날씨에 쉬는 시간엔 모두가 등유난로 근처로 모여 손발을 녹이는 중이다.


거기에 더해 몇몇 아이들은 아침 무렵 문방구에서 나온 불량식품들을 난로의 열기로 구워먹는 중이었고.

그런 녀석 중 하나였던 최용훈이 난로에 잘 구워진 쫀드기 하나를 내게 가져왔다.


“이준호, 너도 먹을래?”


잘 구워져 꽤나 맛있어 보이는 빛깔의 쫀드기였다.

고소한 냄새까지 내 코끝을 맴돌자 나는 자연스럽게 그것을 받아 입안에 넣었다.

그걸 보던 최용훈이 물었다.


“어때, 맛있지?”


말하나 마나.

교실에서 쉬는 시간에 난로에 구워진 쫀드기는 끝내주는 간식이다.

나도 살면서 맛있다는 건 다 먹어봤지만 또 이 타임에 이만한 것도 없었다.


“···야, 더 없냐?”


역시 하나 가지곤 부족했다.

혹시나 더 없냐고 물으니 최용훈은 은근한 미소를 짓는다.


“없어. 하지만, 이따가 맛보게 해줄게.”

“그게 무슨 소리야? 이따가 맛보게 해준다는 얘기가.”

“끝나고 문방구에 같이 가자고.”


나는 곧장 고개를 저었다.


“안 돼, 바빠.”

“아, 왜. 너 저번에도 이렇게 얘기했잖아.”


하교 이후에 놀러가자며 최용훈이 나를 꼬신 건 한 두 번이 아니다.

작년 말부터 주구장창 놀자며 말을 건네 온 녀석.

나는 투자 건과 더불어 할아버지가 주신 미션들을 수행하느라 정신이 없었기에 매번 거절을 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다.


“바빠, 오늘도 약속이 있어.”

“무슨 약속?”


있어, 그런 거.

오늘 제프 베조스가 나를 보러 한국에 오기로 했거든.


다만, 말을 꺼내진 않았다.

최용훈은 제프 베조스가 누군지도 모를 거고 지금 내가 얼마나 중요한 일을 하는 지도 이해하지 못할 것이다.

나는 대신 가족 행사라고 얼버무렸다.


“가족행사? 그럼 어쩔 수 없지.”

“너도 집에 그런 행사가 많으니까 잘 알 거야.”

“알았어, 아쉽지만 다음에 꼭 같이 노는 거다?”

“그래, 인마.”


녀석과 그렇게 대화를 마치고 하교시간.

차에 올라탄 나는 집에 도착하자마자 어머니에게 향했다.


“엄마, 혹시 어디서 전화 온 거 없어요?”

“글쎄? 딱히 없는 거 같은데.”


타이밍이 안 맞았나.

이거 서로 소통이 되지 않으니까 불편하네.

그래도 다행히 얼마 있지 않아 나를 찾는 전화가 왔다.


“준호야, 제프 베조스라는 사람이 대화호텔에서 너를 찾는다는데?”


어머니를 통해 제프 베조스가 한국에 방문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가 묵는 숙소는 아버지 회사 소유의 대화호텔.

나는 소식을 듣자마자 쏜살같이 호텔로 향했다.


“헤이, 럭키보이!”

“아저씨!”


대화호텔의 로비에서 그와 만나 인사를 나눴다.

곁에는 와이프 매켄지도 나에게 관심을 보였다.


“제프, 이 아이가 당신이 말했던 럭키보이에요?”

“그렇다니까, 내게 비전을 심어준 엄청난 꼬맹이지.”


짧은 대화를 마친 그녀가 다리를 살짝 굽혀 나와 눈을 마주했다.


“너였구나, 제프가 그렇게 떠들던 아이가.”

“안녕하세요. 아저씨에게 들었던 것처럼 정말 아름다우세요.”

“어머, 그랬어?”


나의 립서비스에 그녀의 눈가가 호선을 그렸다.

제프 또한 히죽 웃으며 그녀의 기분을 맞춰줬다.


이쯤 되면 한국 여행을 위한 즐거운 분위기는 완성된 셈이다.

이렇게 분위기가 좋아야 나중에 한국을 떠나도 우리나라를 좋은 이미지로 기억할 게 아니겠나.

이러한 이미지 자체가 나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어쨌든, 한국 방문을 진심으로 환영해요. 미국이랑 완전히 분위기가 달라서 보는 맛이 있을 거예요.”

“나도 엄청 기대하는 중이야. 한국은 잘 알려지지 않은 곳이잖아. 그래서 말인데, 준호 네가 우리의 여행 스케줄을 짜는데 도움을 좀 주겠어?”

“걱정 마세요. 제가 확실히 알아왔으니까요.”


이들을 잘 대접하기 위해서 어머니를 비롯해 여러 사람들에게 조언을 미리 구해놓은 참이다.

미래에 비해 교통이 불편한 것을 감안하여 서울과 근교에 괜찮은 관광지들을 미리 물색해 놓았다.

나는 그들에게 미리 정리해 놓은 종이를 건네줬다.


“제가 손으로 열심히 쓴 안내서에요. 가볼만한 곳과 음식, 교통편이랑 택시 타는 법 등을 영어로 적어놨어요. 혹시, 몰라서 필수적인 한국말을 뜻과 함께 알파벳으로 발음할 수 있도록 적어놨으니까 참고하세요.”

“어매이징! 정말 고마워.”


서로 대화를 나누며 투자에 대한 얘기는 한 마디도 꺼내지 않았다.

내 입장에선 빨리 대화를 나누면 좋겠지만, 장시간의 여행으로 지친 그들에게 여유를 주고 싶은 게 내 마음이다.


다행히 베조스 부부에게 이런 맘이 닿았는지, 그들은 나에게 무척이나 고마워했다.


“그럼 아저씨, 나중에 봐요.”


당장이라도 투자에 대해 얘기를 하고 싶었지만 급할수록 돌아가는 법이다.

나는 그들에게 좋은 여행이 되라는 말과 함께 다시 집으로 돌아왔다.


조만간 해올 그들의 연락을 기다리면서.



***



“제프, 긴장 풀어요.”


북촌으로 향하는 차 안.

아내의 말에 열심히 정리한 자료를 뒤적이던 제프 베조스가 조용히 한숨을 내쉬었다.


“휴··· 고마워.”


그는 자료에서 눈을 떼고 등받이에 몸을 기댔다.

아내는 그런 그에게 계속해서 응원의 말을 건넸다.


“전에부터 꾸준히 투자하겠다고 말했다면서요. 편지를 봐도 그렇고.”

“그렇지.”

“그러면 마음 편하게 먹어요. 분명 투자를 해줄 거예요. 이렇게 운전기사를 둔 거대 호텔의 주인이잖아요.”

“호텔뿐만이 아니야. 화학, 건설, 금융 쪽으로도 회사 여러 개를 소유한 기업의 오너. 아니, 그 오너의 아버지지. 럭키보이는 오너의 아들이고.”


그래서였을까.

제프 베조스는 이전보다 더 훨씬 긴장하는 중이다.


금융회사의 임원으로서 거대한 펀드 여럿을 운용했던 그.

돈 많은 사람도 수도 없이 만나보았고 그들의 특징도 똑똑히 알고 있었다.

평소에는 꽤나 나이스한 사람들이지만 돈에 관련된 얘기가 나올 때만은 무척 냉정하다는 것이다.


열심히 구상한 그의 사업 성공률은 최대 30% 적으면 10%도 겨우 나올 수 있다.

현실을 정확히 알리고 투자를 받으려는 그의 상황에서 긴장감은 당연한 걸지 모르겠다.


“그래도 제프, 모두 잘 될 거예요.”

“휴··· 그래. 좋게 생각해야지.”


잠시 뒤, 북촌 이태산의 저택에 도착한 그들.

안내를 받아 그곳 응접실로 향하니 여러 사람들을 마주하게 됐다.


“왔는가.”

“환영해요.”


자신들을 반겨주는 다이너마이트 리와 럭키보이.

그들과 더불어 자신을 제임스라 소개했던 한국 투금사의 전무와 변호사였다.

얘기를 들어보니 한국과 미국에 각각 변호사 자격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란다.


투자 준비가 모두 끝마쳐진 상황.

이러한 상황에 제프 베조스는 솔직히 매우 놀랐고, 한편으로는 부담을 느끼고 있었다.


“아직 저희 사업에 대한 계획서도 보여드리지 않는데···.”

“올해 초에 많은 얘기를 주고받지 않았나. 게다가 우리 준호에게 보내는 편지로 사업에 대한 많은 의견을 주고받았고. 웬만하면 투자할 생각이야. 물론, 자네의 얘기를 조금 더 들어봐야겠지만.”


다이너마이트 리, 이태산은 상황을 깔끔하게 정리해줬다.

긍정적인 의견에 한시름 덜은 제프 베조스는 환하게 웃으며 가져온 계획서와 관련 자료들을 꺼냈다.


그것들은 그의 곁에 있던 김주영 전무에게로 향했다.

곧이어 그의 평가가 흘러나왔다.


“거대 금융회사의 임원을 하신 분이라 계획서는 아주 깔끔하군요. 크게 흠잡을 부분은 없습니다. 다만···.”


잠시 말을 줄이는 그에게 이태산이 물었다.


“무슨 문제가 있나?”

“아이디어는 확실히 혁신적으로 느껴지지만 이게 과연 성공할지는 모르겠습니다. 솔직히 계획서의 30%의 성공확률도 무척 높게 잡았다고 보입니다.”


번번이 태클을 거는 김주영 전무였다.

하지만, 이준호에게 이와 같은 김주영의 모습은 나쁘게 보이지 않는다.


직원의 입장에서 결정권자에게 최대한 나은 선택지를 주려하지 않나.

내 주관을 갖되 이런 사람들을 곁에 두고 취사선택을 할 줄 알아야 한다.


이태산이 평소 이준호에게 주던 가르침 중에 하나였다.


“흐음···. 준호야, 너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이번에는 김 전무의 말이 옳은 듯한데.”


이태산 또한 김주영 전무의 말에 힘을 보탰다.

옛날 사람이라서 어떤 것이든 직접 보고 사야한다 생각하는 그.

때문에, 제프 베조스가 제시한 아이디어에는 회의적인 것이다.


이준호는 그런 할아버지를 설득하기 위해 천천히 입을 열었다.


“할아버지, 저는 해볼 만한 투자라고 생각해요.”

“이유를 말해 보아라.”

“점점 바뀌어가는 시장의 모습을 보면 답이 나와요.”


옛날만 해도 3일장, 5일장이 익숙하던 시기였다.

하지만, 점점 갈수록 그런 곳들은 줄어들고 상설시장이 생기며 최근에는 대형마트들이 도시 곳곳으로 생겨나는 중이다.

모두 기술과 교통의 발달로 유통 시장이 점점 현대화된다는 얘기였다.


“그런데 과연 여기에서 끝일까요? 저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나중에는 마트에 직접 가지 않고 집에서 물건을 받아볼 수 있을 거거든요. 인터넷은 그걸 가능하게 해줄 거예요.”

“과연 그게 가능할까?”

“기술은 계속해서 발전하고 있으니까요. 지금은 어렵다고 생각하는 것들도 그 한계를 뛰어 넘을 거라 저는 확신해요. 비록 지금은 책으로 시작하지만요.”


말을 하던 이준호가 고개를 돌려 제프 베조스를 바라보았다.


“아저씨, 저와 같은 생각을 하시는 거죠?”


어떤 사람이 보기엔 당돌한 눈빛.

또 어떤 사람이 보기엔 확신이 담긴 눈빛.


김주영 전무에게 통역을 듣고 있던 그는 이준호의 눈빛을 후자의 뜻으로 받아들이고 있었다.

그의 고개가 끄덕여졌다.


“물론.”


공은 다시 제프 베조스에게로 넘어왔다.

사업을 하기에 앞서서 인터넷 관련 정보들을 빠삭하게 알고 있던 그는 좀 더 디테일하게 설명들을 풀어놓았다.


인터넷의 기능이 무엇이 있고.

발전 가능성은 얼마나 되며.

개인 PC의 보급률이 높아짐에 따라 많은 사람들은 인터넷을 하게 될 거라고.


그의 설명에 이준호도 열심히 추임새를 덧붙였고, 얘기를 듣던 이태산의 시선은 앞에 있는 둘을 향한다.


‘귀신같이 돈 냄새를 맡는 천부적인 재능의 준호와 번듯한 직장을 떼려치우고 사서 고생을 하려는 외국인 사내의 조합이라. 이거 재밌겠군.’


뭔가 가슴이 뜨거워지는 걸 느낀 이태산은 껄껄 웃기 시작했다.


“그래, 해볼 테면 해봐. 어차피 망해도 준호 돈으로 망하는 거 아니겠나.”



***



이번 투자에 있어서 할아버지의 허락은 무척 중요했다.

투자 수익을 내는 중이라 하더라도 나와 할아버지는 서로 계약으로 묶여있어 내가 독단적으로 투자를 진행할 순 없었다.

그런 상황에서 다행히 할아버지의 허락이 떨어졌고, 제프 베조스의 신사업 투자 진행은 급물살을 탔다.


“아저씨, 이왕 투자하기로 한 거 깔끔하게 말씀드릴게요. 저는 아저씨 회사에 200만 달러를 투자할 생각이에요.”

“200만 달러나?”


기쁨과 우려가 반반 섞인 표정이다.

사업이 확실하게 성공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200만 달러라는 거액을 투자 받은 것에 대한 기쁨.

혹시나 잘된 경우엔 거액을 투자한 나의 영향력을 걱정한데에 따른 우려가 엿보인 것이다.


이러한 점을 빠르게 캐치한 나는 재빠르게 말을 이었다.


“단, 아저씨에게 절대적인 우호 지분으로 남아 있을게요. 팔 때도 아저씨에게 의사를 물어보고, 경영권 간섭도 안하고요. 원하신다면 특약을 걸어도 좋아요. 만족하세요?”


그제야 그의 얼굴에서 우려가 사그라진다.

대신 차고 들어온 것은 나에 대한 걱정이었다.


“럭키보이, 너는 그 정도로 확신이 있는 거야?”

“왜요?”

“솔직히 말하면 나는 사업성공률을 10%로 생각하거든. 너 큰돈을 잃을 수도 있어.”


그의 걱정에 나는 자신감 가득한 미소를 지었다.


“말씀드렸잖아요. 저는 행운을 안겨다줄 사람이라고요. 제가 있는 이상 사업은 무조건 성공할 거예요. 물론, 아저씨가 성공할 거라는 것에 1g의 의심도 없고요.”

“나를 그렇게 생각해주다니 정말 고마운 걸? 아무래도 엄청 열심히 해야겠네.”


의욕을 불태운 그가 세부적인 사항을 말해왔다.


“좋아, 그럼 이렇게 제안하지. 200만달러는 조금 과하다고 생각하거든? cadabra.com의 주식 1개에 18센트로 쳐서 300만주. 총 54만 달러에 딜을 하는 거로 하지. 어때?”


자신의 양아버지에겐 1주당 17센트 근방에 팔았던 그였다.

18센트면 거의 차이가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그럼 거저지.


나는 맑게 웃으며 그가 내민 손을 마주 잡았다.


“오케이, 콜. 그런데 아저씨.”

“응?”

“회사 이름이요, 좀 별로인데. 시체(cadaver)도 아니고 그게 뭐에요?”

“그럼 어디 좋은 이름 하나 추천해줄 수 있어? 거액을 투자하신 투자자의 말이라면 귀담아 들어볼게.”


나는 곧바로 대답했다.


“아마존이요. 아마존은 세계에서 가장 거대한 강이잖아요. 강은 사람이 사는데 있어서 필요한 물을 공급하는 곳이고요. 그곳처럼 아저씨 회사가 많은 사람들에게 필요한 물건을 공급했으면 좋겠어요.”

"뜻이 엄청 멋지다. 오케이, 진지하게 고민해 볼게."


미래엔 1주당 3000달러가 넘었던 아마존 닷컴의 가장 저점에 투자를 성공한 오늘.

나중에 이 사실을 알게 되는 사람들이 있다면 나를 보고 엄청 배 아파할지 모르겠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사회적 망나니 재벌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연재중단 공지 24.07.31 104 0 -
28 회사 기둥이 뽑힐지도 몰라요 24.07.30 300 15 15쪽
27 저를 가장 챙겨주시는 건 할아버지와 아빠뿐이에요 24.07.29 378 16 13쪽
26 그거 더 줄여주세요 24.07.28 441 15 16쪽
25 칭찬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24.07.27 484 15 13쪽
» 18센트에서 3000달러 +1 24.07.26 542 16 14쪽
23 당신은 정말 똑똑한 손자를 두셨어요 +1 24.07.25 563 20 14쪽
22 아직은 빡빡이가 아니네 +1 24.07.24 593 17 13쪽
21 저 이 사람 꼭 만나고 싶어요 +1 24.07.23 685 17 15쪽
20 내 아들 하는 게 어떠냐 +1 24.07.22 748 17 14쪽
19 달동네의 낮과 다른 밤 +1 24.07.21 757 18 15쪽
18 달동네 봉사활동 +1 24.07.20 841 19 15쪽
17 너 하는 거 봐서 +1 24.07.19 934 22 14쪽
16 그의 다짐 +1 24.07.18 1,018 27 13쪽
15 투자 확정 +1 24.07.17 1,050 24 14쪽
14 너는 도대체 정체가 무엇이냐? +1 24.07.16 1,070 26 13쪽
13 1993년 8월 12일 +1 24.07.16 1,079 25 13쪽
12 투자는 저와 할아버지가 알아서 할 게요 +1 24.07.15 1,084 26 14쪽
11 미국은 지금 저점이니까요 +1 24.07.14 1,085 31 13쪽
10 싹수가 보이는 셋째 아들 +1 24.07.13 1,112 29 14쪽
9 10억만 빌려주세요 +1 24.07.12 1,125 30 13쪽
8 너는 너무 잘났잖아 +2 24.07.11 1,184 27 15쪽
7 진심을 알려라 +2 24.07.10 1,314 29 14쪽
6 고아원과 아이들 +2 24.07.09 1,503 32 16쪽
5 준호 그 녀석이 내 은인이다 +3 24.07.08 1,570 37 13쪽
4 아버지 회사 망한다고 전해 드려 +1 24.07.07 1,652 37 13쪽
3 합격, 화해, 성공적 +3 24.07.06 1,714 42 13쪽
2 아빠, 보고 싶었어요! +1 24.07.05 1,844 39 12쪽
1 악령이 된 망나니 +2 24.07.05 2,102 46 12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