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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기하지마!

사회적 망나니 재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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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기하지마
그림/삽화
13시 20분
작품등록일 :
2024.07.03 15:53
최근연재일 :
2024.07.30 13:29
연재수 :
28 회
조회수 :
28,794
추천수 :
714
글자수 :
174,434

작성
24.07.20 13:25
조회
841
추천
19
글자
15쪽

달동네 봉사활동

DUMMY

1994년 새해가 밝았다.

오랜만에 집에 머무르신 아버지와 함께, 가족들이 모여 간단한 신정 행사를 치른 나.

다음날 아버지를 졸라 함께 회사로 향하게 됐다.


“이준호, 정말이냐? 할아버지가 회사 행사에서 보자고 하셨다는 게?”


회사로 가는 차 안.

나는 아버지의 질문에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정말로 그러셨어요. 신년에 있을 회사 행사에서 보자고요. 그런데, 아빠. 회사에서 무슨 행사를 하는 거예요?”

“그냥 별 거 없다. 아침에 나와 간단히 시무식을 하고 이후엔 봉사활동을 하는 거지.”

“···봉사활동이요?”

“그래, 올 한해도 잘 넘길 수 있도록 마음가짐을 다지는 동시에 어려운 이웃에게 도움을 주며 기분 좋게 신년을 시작하자는 의미다.”


봉사활동의 의미가 상당히 거창하다.

그래서일까, 왜 이렇게 쌔한 느낌이 드는 건지.


‘왠지 오늘 엄청 고생을 할 거 같은데···. 아냐, 이제 8살 아니, 9살 꼬맹이 어린 꼬맹이에게 일을 시키면 무슨 일을 시킨다고.’


하지만, 혹시나 했던 건 역시나였다.


회사에서 시무식 행사를 마친 시각.

봉사활동을 하기 위해 각 부서 별로 흩어지는 사람들을 보며, 할아버지께선 말씀하셨다.


“준호야, 가자.”

“···어디로요?”

“음, 저기 저쪽 사람들 있지 않나. 저 사람들 쪽으로 가자구나.”


할아버지가 말씀하신 곳으로 휠체어를 끌었다.


“며, 명예회장님. 저희 쪽은 어떻게···.”

“뭐, 별 거 있겠나. 우리도 자네들 따라가서 한 손 거들려고 하는 거지.”

“아, 알겠습니다. 그럼 제가 모시도록 하겠습니다.”


나는 잡고 있던 휠체어를 이곳 부서의 책임자 아저씨에게 넘겼다.

덕분에, 비게 된 내 양손.

하지만, 내 양손은 곧 다른 누군가들의 손길로 채워지기 시작했다.


“우와, 엄청 귀엽게 생겼네.”

“준호라고 그랬지? 이모들이랑 같이 가자.”


회사 이모들과 함께 나도 그들을 따라 이동했다.

시무식이 거행된 호텔 컨벤션 홀을 나와 그 앞에 주르륵 나열된 버스 중 한 곳으로 탑승하게 됐다.

그리고 내가 향한 곳은···.


“달동네?”


서울 동북부 지역에 있는 어느 달동네였다.

딱 보아도 못 사는 사람들이 살고 있을 그런 후진 동네.

자연스레 나는 눈살을 찌푸리게 됐다.


‘이런 동네에 봉사활동을 하라는 말씀이신가? 아예, 발을 들이고 싶지 않을 정도인데.’


누군가는 이렇게 물을 수도 있을 거 같다.

고아원에서 먹고 자고 할 정도였으면 이런 곳도 거부감이 없을 거 아니냐.


아니, 거부감이 막 치솟는다.

내가 머물렀던 고아원은 전체적으로 시설이 낙후되어 있긴 했지만, 할아버지의 지원과 함께 고아원 수녀님들의 지속적인 청소 및 관리로 깔끔한 편이었다.


그런데 이곳은 딱 보아도 역한 느낌이 들었다.

동네 자체에서 묘한 냄새가 나는 것 같기도 하고.

찬바람에 실려 오는 매캐한 무언가에 기침이 나올 정도다.


“다들 이리로 모입시다!”


모두가 버스에서 내려 달동네 아래의 공터에 모이게 됐다.

그곳엔 연탄이 가득 실린 트럭과 라면을 비롯한 생필품들이 박스로 쌓여 있었다.


“자, 우리는 오늘 이것들을 달동네에서 어렵게 사는 이웃들에게 전달하면 됩니다. 힘들겠지만 우리보다 더 어려운 이웃들을 생각하며 힘을 내는 겁니다. 아시겠습니까!”


직원들을 독려한 책임자가 할아버지를 바라보며 물었다.


“명예회장님, 혹시 하실 말씀이 있으십니까?”

“모두 고생 좀 해주시게. 괜히 무리해서 다치지 말고. 알았나?”

“예, 명예회장님!”

“그래, 그럼 긴말 필요 없이 바로 시작하지.”


책임자의 지시에 모두가 분주히 움직였다.

대다수 직원들은 근처에 있던 리어카들에 연탄들을 옮기기 시작했고, 몇 명의 여성 직원들을 비롯한 인원들은 생필품 박스에서 물건들을 꺼내 봉투로 담고 있었다.


이런 상황을 멀뚱히 바라보던 나는 할아버지에게 다가갔다.


“할아버지, 저는 뭘 하면 돼요?”


속으로 약간의 기대감이 담긴 말이다.

어린 꼬맹이니까 당연히 쉬운 일을 시키겠지.

아니면, 너는 가만히 일이나 구경하라고 하시거나.


이런 기대감이 가득한 눈빛을 열심히 보내는 내게로 할아버지는 말씀하셨다.


“준호 너는 저기 아저씨들 따라가서 연탄 좀 나르고 와라.”

“···제가 연탄을요?”


잘못들은 건가 싶어서 다시 한 번 물었다.

하지만, 내 생각과 달리 할아버지의 말씀은 변하지 않으셨다.

저기 아저씨들 따라서 연탄 나르고 오라고.


이를 듣던 회사 직원이 할아버지를 만류했다.


“명예회장님, 이렇게 어린 아이에게 연탄 나르기는 너무 버겁지 않을까요?”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이렇게 추운 날에 넘어지기라도 하면 크게 다칠 겁니다.”

“명예회장님, 준호는 그냥 저희와 함께 분류작업을 하도록 하시죠.”


나를 감싸는 직원들의 발언이 이어졌다.

그럼에도 할아버지께선 절대로 뜻을 꺾지 않았다.


“내가 아이 때는 이보다 더 심한 일도 해봤어. 어리고 자시고 어떤 일이든 경험이 풍부해야 사는데 있어서 도움이 되는 법이야. 그리고 준호야.”

“···예, 할아버지.”

“작년 말에 우리가 나눴던 대화가 나는 떠오르는구나.”


할아버지께선 승자의 미소를 짓고 계셨다.

저 미소는 내가 어쩔 수 없이 할아버지의 말씀에 따를 거라는 걸 알고 계신 것이다.

모든 걸 파악한 나는 미련을 접어두고 깔끔하게 대답을 했다.


“알았어요. 할아버지께서 시키시는 대로 할 게요.”

“옳지, 잘 생각했다. 김부장, 가서 준호 좀 직원들에게 인계해주고 오게나.”

“할아버지, 다녀오겠습니다.”


고아원 이후로 할아버지가 내게 주신 미션.

이것 또한 반드시 성공시켜 할아버지와 함께 꼭 미국행 비행기 표를 끊을 것이라 다짐했다.



***



달동네 언덕의 어느 중턱.

시커먼 아저씨들 사이에서 꼬맹이 하나는 굉장한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이야, 회장님 아드님은 힘도 장사네.”

“키는 조막만한 게 연탄도 잘 나르는구만.”

“준호야, 힘들지? 좀 쉬엄쉬엄 해라.”


칭찬과 더불어 나를 배려해주시는 아저씨들.

나는 그런 배려에도 고개를 저으며 씩씩하게 말했다.


“하나도 안 힘들어요. 저 그냥 계속 할 게요.”

“그래? 꼬맹이가 근성도 대단하네.”

“하하하, 너는 뭘 해도 크게 되겠다.”


아저씨들의 웃음이 주위로 가득하다.

나도 그런 웃음을 따라 억지웃음을 지었지만 속으로는 완전 죽을 맛이다.


‘연탄 이거 보기보다 엄청 무겁네.’


별 거 아니라 생각했던 연탄 나르기.

1장에 3.6kg이라는 연탄의 무게에 호기롭게 달려들었지만, 이 짓을 연속해서 수도 없이 반복하니 생각보다 힘이 빠진다.

그나마 내가 아이치고는 힘이 무척 좋아서 버티는 거였다.


‘그런데 할아버지는 왜 나에게 이런 일을 시키신 거지?’


열심히 연탄을 나르며 떠오른 생각이다.

왜 나에게 연탄 나르기를 시키신 걸까.

고아원 때 미션을 주셨던 걸 기억하면 할아버지 나름의 깊은 뜻이 있는 게 분명했다.


‘도대체 뭘까.’


그 깊은 뜻을 알아내기 위해 혼자 열심히 고민을 해봤다.

하지만, 꽤나 힘에 부치는 연탄 나르기 때문에 더 이상의 깊은 고민은 하지 못했다.

그러다보니 연탄 배달이 모두 끝날 때까지 그 어떤 답을 찾지도 못한 상황이다.


“자자, 다들 식사하고 나머지 작업하자고!”


곧 점심시간이다.

우리는 달동네 언덕 아래 어느 백반 집에 들어 앉아 식사를 했다.

꾀죄죄한 인테리어와 동네 특성상 매캐한 냄새 때문에 약간은 불편했지만, 할아버지가 앞에 계신 터라 나는 꾹 참고 깨끗하게 밥을 다 비웠다.


그렇게 끝난 점심시간.

할아버지는 연탄 검댕이가 묻은 나의 얼굴을 닦아주시며 물으셨다.


“준호야.”

“네, 할아버지.”

“연탄을 날라보면서 너는 무얼 느꼈나?”


할아버지의 질문에 어떻게 답변을 드려야 하나 생각했다.

미사여구가 잔뜩 들어간 답을 드릴까, 어른들이 좋아하실 법한 그럴 듯한 답을 드릴까.

아니면 그냥 내 감정을 솔직히 말씀드릴까.


그 중에서 나는 그냥 솔직히 말씀을 드리자 생각했다.

더 깊은 얘기가 나왔다가 답을 제대로 드리지 못하면 그게 오히려 나에 대한 점수를 깎아먹는 길일 것이다.


“솔직히 잘 모르겠어요. 연탄 나르기가 너무 힘들었거든요.”


이런 대답에 다행히 할아버지께선 껄껄 웃으며 납득을 해주셨다.


“허허, 그럴 만하구나. 그럼 어디보자···.”


달동네 아래 공터를 둘러보시던 할아버지께선 나에게 다음에 해야 할 일을 지시하셨다.


“준호 너는 오후엔 저기 생필품 봉투를 전달하는 일을 하거라.”


이번엔 연탄 나르기가 아닌 새로운 일감이 생겼다.

봉투에 소분한 것들을 달동네 언덕을 다니면서 어려운 주민들에게 나눠주라는 미션이다.

난이도는 어쩌면 이 일이 더 높을 수도 있겠다.


나는 그럼에도 불평하지 않고 할아버지를 바라보았다.


“할아버지, 저 생필품을 나르면서 또 뭔가를 생각해야 하나요?”

“그래, 저것들을 나르면서 떠오른 너의 생각들을 이 할애비에게 말하면 된다.”

“알겠습니다.”


점심시간 뒤 휴식이 끝나고 남은 작업들이 이어졌다.

이번엔 나는 양손에 봉투를 들고 달동네 주민들의 집에 직접 들어가 보게 됐다.


‘어휴, 난리도 아니야.’


깔끔한 곳만 보던 내게 달동네 주민들의 집은 굉장히 처참했다.

칠이 다 벗겨진 대문에 마당이라고 있는 곳도 쥐꼬리만하다.

그것뿐이랴, 사는 곳 또한 좁고 낡은 흔적들이 가득하다.


“어르신, 안녕하세요. 물품 전달해드리려 왔어요.”


나와 함께한 회사 직원의 말에 미닫이문이 열렸다.

그곳에서 등장한 추레한 모습의 할머니.

봉투를 받고선 우리에게 연신 감사인사를 해오셨다.


“아이고, 고맙네. 나라에서 나오신 분들인가?”

“아니요, 대화그룹이요.”

“대화라면 폭탄 만드는 회사 아닌가.”

“옛날엔 그랬고요. 요즘에는 여러 사업을 해요.”

“아무튼, 큰 기업에서 이런 보잘 것 없는 늙은이에게 찾아도 오고.”


적적하던 차에 말동무가 생겨서 그러시는 건지, 우리 보고 안으로 들어와서 잠시 쉬었다 가라는 말씀을 하신다.

간곡한 부탁에 거절하기 뭐했던 직원은 그럼 잠시만 있다가겠다며 집 안으로 들어갔다.


“준호야, 뭐해. 너도 이리 들어와.”

“···네.”


굉장히 내키진 않지만 직원을 따라 그 안으로 들어가 봤다.

집안 외부와 마찬가지로 엉망인 집안 내부가 보인다.

누렇게 뜬 벽지부터 먼지가 쌓인 물건들이 쌓여있는 수납장.

마찬가지로 누렇게 바랜 이불들이 쌓여있는 바닥.

솔직히 안에 더 이상 있고 싶지 않을 정도다.


하지만, 이런 마음과 달리 나를 붙잡는 할머니 때문에 쉽게 빠져나올 수 없었다.


“아이고, 귀여운 꼬마도 이런 일을 하는구나.”

“···아, 네.”

“이런 성심이면 나중에 큰일을 하겠어.”


그렇게 몇 분 정도를 덕담을 듣게 된 나는 겨우 집을 빠져나올 수 있게 됐다.


한 곳, 또 한 곳.

우리는 계속해서 물건들을 전달했고.

전과 같은 상황이 반복되면서 꽤나 고통스러운 시간이 흐르며 이번 봉사활동은 마무리 됐다.


“다들 고생들 많았어. 들어가서 푹 쉬고, 앞으로도 성실히 일을 해주기 바라네. 자네들이 우리 회사의 기둥이야.”


봉사활동을 마친 직원들에게 덕담을 해주신 할아버지.

타고 왔던 버스로 되돌아가는 직원들과 달리, 나는 할아버지 댁의 차를 타고 집으로 되돌아가게 됐다.


“그래, 준호야. 생필품 봉투를 돌리면서 깨달은 게 있느냐?”


집으로 돌아가는 차 안.

할아버지께서 또 다시 질문을 하셨다.

앞서 언질을 주셨기에 나는 미리 정리했던 생각을 차분하게 말씀 드렸다.


“생각보다 정말 못사는 사람들이 많은 거 같아요. 사는 곳도 다 낡고 관리도 안됐어요. 고아원에 살 때는 그렇지 않았는데요.”

“네가 머무른 고아원과 비교하긴 어렵지. 그곳은 관리가 잘 되는, 전국에서도 상당히 좋은 곳이라 평가받는 고아원이다.”

“아무튼요. 정말 많은 것을 깨달았어요.”


나의 대답과 함께 잠시 찾아든 정적.

이 정적이 뭔가 찜찜했던 나는 할아버지를 바라보았고.

나와 눈을 마주친 할아버지께선 말씀하셨다.


“또 다른 건.”

“···네?”

“또 다른 할 말이 없냐고 물었다.”


원하시는 대답이 아닌가?

열심히 머리를 굴려봤지만 할아버지께서 무얼 원하시는지는 모르겠다.

이를 눈치 채신 할아버지께선 내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씀하셨다.


“욘석아, 나를 미국으로 데려가고 싶다면 빨리 답을 알아 와야 할 게다.”



***



며칠 뒤.

침대에서 뒹굴던 나는 천장을 바라보며 중얼거렸다.


“도대체 할아버지가 원하시는 답변이 뭐지? 아무리 생각해봐도 모르겠네.”


차라리, 돈 버는 방법이라면 뭐라도 얘기하겠는데.

달동네를 돌아보고 내가 뭔가를 깨닫기를 바라시는 할아버지의 의도는 전혀 알 수가 없었다.


“애초에 내가 모르던 곳이기도 하고 관심도 없던 곳이니까.”


가만 생각해보면 전에도 이런 일이 있었지.

고아원 애들과 친해지라는 할아버지의 미션.


그런 애들은 관심도 없고, 알고 싶지도 않았건만.

이제는 어쩌다보니 친분이 서로 쌓여서 좋은 인연들이 되었다.

어쩌면 그와 비슷한 일을 하라는 걸지 모른다.


“휴··· 정말 그 방법 밖에 없을 것 같네.”


침대에서 빠져나와 방문을 열었다.

곧장, 계단을 내려가 어머니를 찾았다.


“엄마!”

“왜?”

“저 잠깐 나갔다 올게요. 기사 아저씨 좀 불러주세요.”


말씀을 드리고 밖으로 향하려던 나의 팔을 붙잡는 어머니.


“잠깐만, 어디를 간다고 그래.”

“저번에 할아버지와 다녀왔던 달동네요.”


이 말을 들은 어머니께선 인상을 찌푸리셨다.

내가 고아원에 살겠다는 선언을 들었을 때처럼 이번엔 무슨 해괴한 일을 하러 가는 건가 생각하시는 것 같았다.


“너, 그런 곳 가서 또 뭐하려고.”

“할아버지를 설득하려면 이 방법 밖에 없어요.”

“너, 또 할아버지랑 무슨 이상한 내기 같은 거 한 거야? 이번엔 달동네에서 살아보려고?”

“에이, 이번엔 그런 거 아니에요. 집에 있을 거니까 너무 이상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아셨죠?”


겨우 어머니를 설득한 나는 밖으로 나와 차에 올라탔다.


“아저씨, 달동네로 출발해주세요!”

“달동네요? 어디에 있는 달동네인지···.”

“일단 출발해주세요. 나머진 가면서 설명해드릴게요.”


할아버지께서 나에게 뭘 원하시는지는 모르겠지만, 달동네에 계속 다녀오다 보면 결국 해답을 찾아낼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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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칭찬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24.07.27 485 15 13쪽
24 18센트에서 3000달러 +1 24.07.26 542 16 14쪽
23 당신은 정말 똑똑한 손자를 두셨어요 +1 24.07.25 564 20 14쪽
22 아직은 빡빡이가 아니네 +1 24.07.24 594 17 13쪽
21 저 이 사람 꼭 만나고 싶어요 +1 24.07.23 685 17 15쪽
20 내 아들 하는 게 어떠냐 +1 24.07.22 748 17 14쪽
19 달동네의 낮과 다른 밤 +1 24.07.21 758 18 15쪽
» 달동네 봉사활동 +1 24.07.20 842 19 15쪽
17 너 하는 거 봐서 +1 24.07.19 935 22 14쪽
16 그의 다짐 +1 24.07.18 1,019 27 13쪽
15 투자 확정 +1 24.07.17 1,051 24 14쪽
14 너는 도대체 정체가 무엇이냐? +1 24.07.16 1,070 26 13쪽
13 1993년 8월 12일 +1 24.07.16 1,080 25 13쪽
12 투자는 저와 할아버지가 알아서 할 게요 +1 24.07.15 1,084 26 14쪽
11 미국은 지금 저점이니까요 +1 24.07.14 1,085 31 13쪽
10 싹수가 보이는 셋째 아들 +1 24.07.13 1,113 29 14쪽
9 10억만 빌려주세요 +1 24.07.12 1,125 30 13쪽
8 너는 너무 잘났잖아 +2 24.07.11 1,184 27 15쪽
7 진심을 알려라 +2 24.07.10 1,315 29 14쪽
6 고아원과 아이들 +2 24.07.09 1,504 32 16쪽
5 준호 그 녀석이 내 은인이다 +3 24.07.08 1,570 37 13쪽
4 아버지 회사 망한다고 전해 드려 +1 24.07.07 1,653 37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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