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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기하지마!

사회적 망나니 재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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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기하지마
그림/삽화
13시 20분
작품등록일 :
2024.07.03 15:53
최근연재일 :
2024.07.30 13:29
연재수 :
28 회
조회수 :
28,776
추천수 :
714
글자수 :
174,434

작성
24.07.22 13:20
조회
747
추천
17
글자
14쪽

내 아들 하는 게 어떠냐

DUMMY

김건형 회장은 얼굴이 명함이다.

그를 알아본 경호원들과 기사 아저씨는 그제야 긴장을 풀 수 있었다.


“그나저나, 너 같은 꼬맹이가 이런 곳에 웬일이냐? 더구나 밤이라 위험한데.”


곁으로 다가와 눈을 맞추며 김건형 회장이 물었다.

나는 그의 질문에 솔직하게 대답을 했다.


“할아버지가 내주신 숙제를 풀려고요.”

“무슨 숙제?”

“달동네를 보고 제가 뭔가를 깨닫기 바라시는 거 같아요.”


가볍게 미소를 짓는 김건형 회장.


“숙부님께서? 그래, 해답은 찾았나.”


아직이다.

할아버지께서 원하시는 답을 드리기 위해 이것저것 생각해보고는 있지만, 뚜렷하게 뭐라고 정리하긴 아직 어려웠다.

그래서 나는 김건형 회장에게 도움을 요청하기로 했다.


“삼촌, 그래서 말인데요. 저 좀 도와주시면 안돼요?”

“어떻게 말이지?”

“저는 아직 어리고 살아온 환경도 많이 달라서 옛 어른들의 생각을 모두 알지 못해요. 때문에 삼촌이라면 할아버지께서 저에게 뭘 원하는지 알려주실 수 있을 거라 생각하거든요. 좀 도와주세요.”


나는 당당하게 요청을 했다.

부탁을 할 때도 비굴하게 하지 말라는 아버지의 가르침과 당당한 태도를 좋아하는 옛날 분들의 취향을 저격한 것이다.

게다가 나는 8살 아니, 9살 꼬맹이라는 보호막도 있어서 이런 부탁을 드리기도 용이했다.


다행히 김건형 회장은 이런 나의 모습이 썩 마음에 들었나 보다.


“좋다. 날이 춥고 시장하니, 어디 들어가서 얘기를 나눠 보자.”


김건형 회장의 제안에 한밤 중 나의 달동네 탐방은 끝나게 되었다.

언덕을 내려온 우리들은 문을 연 식당이 있나 주변을 살폈다.


“이쪽 식당은 대부분이 새벽 장사를 해서 일찍 문을 닫았구만.”

“회장님, 이쪽에서 좀 나가면 24시간 운영하는 김치찌개 집이 있습니다. 맛도 얼큰하고 시원한데, 그곳으로 모실까요?”

“김치찌개 좋지.”


우리의 다음 행선지는 김치찌개 집으로 정해졌다.

그리고 그 순간.


삐비빅-

삐비빅-


우리 기사 아저씨의 삐삐가 요란하게 울렸다.

그것을 바로 확인하던 아저씨가 이유를 말해줬다.


“사모님께서 연락을 하셨습니다. 아무래도 도련님이 걱정이 되신 모양이네요. 어디 공중전화가···.”


공중전화를 찾기 위해 두리번거리는 기사 아저씨에게 김건형 회장이 자신의 차를 가리켰다.


“그럴 거 없이 차에 있는 카폰을 써. 아니다, 그냥 자네는 가만히 있고 내가 전화를 하지.”


차로 다가간 김건형 회장은 곧바로 카폰의 수화기를 잡았다.


“저 김건형입니다, 제수씨.”


곧장 우리 어머니와 통화를 한 김건형 회장이 내게 손짓을 했다.

수화기를 받은 내게 어머니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준호야, 삼촌 말씀 잘 듣고 너무 과식하지 말고. 식사 마치면 곧장 집으로 오는 거야. 알았니?>

“알았어요.”


통화는 금방 종료됐고, 그것을 확인한 김건형 회장이 모두에게 말했다.


“어휴, 배고프다. 다들 빨리 출발들 하자고.”



***



달동네와 조금 떨어진 24시간 김치찌개 집.

김건형 회장을 중심으로 우리 모두는 둘러앉아 식사를 기다렸다.


“준호야, 늦은 밤 돌아다니느라 고생 많았지? 많이 먹고 부족하면 말해라.”

“여기 달걀말이 나왔습니다.”

“여기 애 앞으로 놔줘요.”


김건형 회장의 배려 속에 시작된 식사.

간단히 반주를 하는 어른들 사이로 나는 열심히 타이밍을 보는 중이다.


‘언제 얘기를 시작하지? 어른들 말씀하시는데 괜히 끼어들 수도 없고.’


아이라는 것은 참 장점이 많지만 그만큼의 단점도 상당하다.

어른들이 대화를 하는 동안 아이가 끼어들면 크게 혼이 날 수도 있었다.

이전 삶에서도 망나니짓을 하고 다니는 내게 쓴 소리를 아끼지 않으셨던 김건형 회장이라면 적당히 예절도 지킬 줄 알아야 했다.


“이봐, 아까 그곳에 탁아소 짓는 건 어떻게 된 거야? 보니까 언덕배기에 적당히 땅을 사면 될 거 같은데.”

“회장님, 그게··· 공간이 나오지 않아서.”

“공간이 나오지 않으면 언덕 아래라도 적당히 땅 사서 만들란 말이야. 자네 내 말을 귓등으로 넘기는 거야?”


딱 봐도 사장 혹은 이사급들을 데리고 와 엄청나게 갈구는 모습이다.

이런 상황에서 내가 끼어들 자리는 보이지 않는다.


‘됐다, 그냥 밥이나 먹자. 그런데··· 건형 삼촌 말씀이 정말 많으시네.’


케첩이 뿌려진 달걀말이를 냠냠 먹으면서 김건형 회장의 말을 조용히 듣는 중이다.

예전에 가끔 뵀던 때와 비교하면 말씀이 정말 많으셨다.


“내가 늘 말하지 않았나. 이런 곳에 탁아소를 지어야 이곳 양반들에게 도움이 된다고.”

“한 가정의 아버지도 직장을 잡아서 일을 하고, 어머니도 애를 맡겨놓고 어디 일을 나가면 또 돈을 벌어오는 거지. 그렇게 몇 년 돈을 모으다보면 적당한 전셋집 하나 구해서 나가지 않겠냐 이 말이야.”

“앞으로 우리가 선진국이 되려면 말이야. 여성 인력을 활용할 줄 알아야 된다고. 탁아소는 그런 면에서 어머니의 역할을 이어 받을 줄 알아야 해.”


김건형 회장의 일장연설이 대단하다.

곁에서 이런 얘기를 듣고 있으면 뭐랄까.

미래에 내가 봤던 풍경들이 흘러간다고 해야 하나.


아무튼, 과거서부터 선견지명을 가지고 자신의 철학을 꿋꿋하게 실천해 나가는 모습이 꽤나 인상적이다.


‘그런데, 잠깐. 가만 있어보자.’


김건형 회장의 말을 옆에서 듣고 있노라면 뭔가가 잡힐 듯 잡히지 않는 느낌이 들었다.

할아버지께 드릴 해답 말이다.


‘내가 할아버지께 이런 말을 했었지. 그냥 이들의 집을 다 깔끔하게 바꿔주면 되지 않겠냐고.’


할아버지께선 그럼 그 일은 누가 해야 하나 물으셨다.

나는 국가가 해야 한다고 답을 드렸는데, 할아버지께서 원하시는 답변은 아니었다.


‘그럼 혹시 그런 복지를 기업이 해야 한다는 뜻일까?’


아직도 곁에서 쉼 없이 말씀을 하시는 삼촌을 바라보았다.

달동네 탁아소부터 양로원, 거기에 더해 회사 내에서의 자체적인 보육 시설 등등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중이다.


내가 할아버지께 말씀드렸던 직접적인 지원이 아닌 이들이 자립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라는 말씀.

나는 이게 맞는지 확인하기 위해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저기요, 삼촌.”


아무도 끼어들지 못하던 김건형 회장의 말씀이다.

내가 손을 번쩍 들고 그의 말을 끊자, 모두의 시선이 몰려들었다.

삼촌께서도 살짝 화가 나신 듯하고.


나는 불호령이 떨어지기 전에 얼른 질문을 드렸다.


“그러니까 삼촌이 하시는 말씀이요. 가난한 사람들이 자립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라는 말씀이시죠?”


내 질문을 듣고 삼촌의 눈빛이 달라졌다.

분노가 아닌 요것 봐라 같은 느낌.

할아버지와 아버지가 내게 보내던 그런 느낌이 들었다.


이윽고, 김건형 회장의 나온 목소리는 약간이지만 들뜬 목소리였다.


“맞다.”

“그렇게 자립을 시켜서 중산층이 될 수 있도록 돕고요.”

“그래, 가난한 이들이 중산층이 된다면 그게 바로 소비자 하나를 늘리는 법이지. 그만큼 우리 물건을 구매해줄 사람들이 는다는 뜻이다.”

“그 말씀은 일유그룹이 사회에 하는 복지가 결국 일유그룹의 이득으로 돌아온다는 얘기네요.”


그 말을 듣고 김건형 회장은 크게 웃었다.


“하하하! 맞아, 내가 하고 싶은 말이야. 아니, 이놈의 임원들은 백날 얘기를 해도 못 알아먹더니 뭔가! 내 앞의 8살 꼬맹이보다 이해력이 훨씬 떨어져.”


곁에 있던 임원 아저씨는 송구스럽다며 고개를 숙였고, 나는 김건형 회장에게 손가락 9개를 펼치면서 내가 9살이라는 것을 알려줬다.


“삼촌, 저 이제 9살이에요. 이제 국민학교 2학년으로 올라가요.”

“그렇지, 너는 국민학생이지. 어떻게 이런 꼬맹이가 나와 대화가 통하는 건지 모르겠네. 숙부님께서 그렇게 가르치시던?”


이전 삶에서 살만큼 살았으니 대충 말벗이 되어드리는 비위는 맞출 수 있었다.

나는 겸손한 태도로 고개를 끄덕이며 입을 열었다.


“맞아요, 다 할아버지의 가르침이시죠. 그런데, 삼촌. 하나만 여쭤봐도 될까요?”

“말해봐라.”

“삼촌께서 아까 달동네 사람들이 그곳을 벗어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하셨잖아요. 그래서 탁아소도 짓고 도와야 한다고요.”

“그랬지.”

“차라리, 직접 도와주시는 건 어때요? 가령, 집을 고쳐 그들이 사는 생활환경을 바꿔준다던지 말이에요.”


물론, 나도 이와 같은 질문의 문제점을 알고 있었다.

국가가 아닌 기업이 한다고 해도, 돈이 많이 들뿐더러 갖가지 문제들이 야기될 가능성이 있었다.


그럼에도 내가 이런 얘기를 묻는 이유는 김건형 회장의 생각이 궁금했기 때문이다.

이제 막 보통의 사람들을 이해한 나와 옛날부터 꾸준히 이 주제에 대해 생각해온 김건형 회장의 답변은 분명 차이가 있을 거다.


나는 그 차이를 알고 싶었다.


“직접 도와준다라. 충분히 아이에게서 나올 수 있는 발상이야. 그러면 돈은 좀 들겠지만 쉽고 편하겠지. 하지만, 준호야. 아무리 우리 회사가 돈이 있다고 그런 식으로 돈을 펑펑 쓸 수는 없다.”


예상한 답변이다.

거기에 더해 김건형 회장은 몇 가지 이유를 덧붙였다.


“아니, 우리가 돈을 쓴 값의 100%의 효용이 나온다면 나도 차라리 그렇게 하고 싶다. 허나, 사람 일이란 마음먹은 대로 돌아가지 않는 법이다.”

“돈을 쓴 만큼 효용이 나오지 않아서요?”

“돈을 무작정 뿌려봐라. 그렇게 지원을 받은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아, 그냥 이렇게 가만히 있어도 일유에서 돈을 뿌리는구나. 이런 생각을 하겠지.”


아, 그런 얘기구만.

어쩌면 내가 너무 단순하게 생각한 것 같았다.

좀 더 인간의 본질에 대해 깊은 사고를 해봤어야 했는데.


어쩌면 이게 할아버지께서 원하는 답변이 아닐까란 생각이 든다.


“삼촌 말씀은 그 사람들은 결국 그곳에 안주하게 된다는 말씀이시네요.”

“정확하다. 그래서 천재지변이 일어나지 않는 한, 돈을 직접적으로 지원해 주는 건 금물이다. 대신, 성실하게 일을 하면 더 나은 삶을 살아갈 수 있다는 희망을 안겨 줄 수 있어야 하지.”

“그래서 삼촌은 그들이 스스로 더 나아갈 수 있도록 주변 환경을 개선해 주는 간접적인 지원을 하려는 거고요.”

“맞다, 맞아.”


함지박한 미소를 지은 김건형 회장은 내 얼굴로 손을 뻗었다.

그의 손은 내 볼을 따뜻하게 어루만진다.


“아이고, 귀여운 녀석. 마음 같아선 내가 데려가고 싶구만. 어떻게 할래, 준호야. 그러지 말고 내 아들 하는 게 어떠냐. 네 아버지 엄청 무섭잖아. 삼촌이 장난감이고 맛있는 음식이고 뭐든 다 해주마.”


딱 들어도 진담 반, 농담 반인 말이다.

그만큼 내가 그의 호감을 샀다는 얘기겠지.

나는 또 한 명의 우군을 만들었다는 생각을 하면서 씩씩하게 대답을 했다.


“싫어요. 저는 할아버지와 아빠에게 의리를 지킬 거예요.”

“하하하! 고놈 참, 똘똘한 녀석이네.”


1994년 어느 새벽.

식당 안으로 유쾌한 웃음소리가 퍼져나갔다.



***



다음날.

새벽 3시쯤인가 집으로 돌아와 늦잠을 잔 나.

일어나자마자 바로 씻고 외출 준비를 시작했다.


이를 본 어머니께서 말씀하셨다.


“이준호, 너 또 뭐하려고. 달동네라도 가게? 이제 그만 기사 아저씨 귀찮게 해드려. 어제 너 때문에 잠도 잘 못 주무셨잖아.”


제멋대로인 나를 두고 하시는 어머니의 폭풍 잔소리다.

잔소리는 들으면 들을수록 힘이 빠지는 법.

나는 얼른 입을 열어 빠르게 화제를 전환시켰다.


“달동네 가려는 거 아니에요. 할아버지 댁에 갈 거예요.”

“그러고 또 달동네 가려고? 그런 곳은 애들이 다니기 위험해요. 그러니까···.”

“걱정 마세요. 저 이제 달동네에 안가도 될 거 같으니까요.”

“정말이야?”

“정말이요.”


걱정하시는 어머니를 안심시켜드리고 곧장 할아버지 댁으로 가는 차에 올라탔다.


“아저씨, 새벽까지 죄송했어요. 많이 피곤하시죠?”

“어휴, 아닙니다. 이 정도는 끄떡없습니다.”

“제가요, 엄마한테 말해서 오늘은 좀 쉬시라고 말씀 드릴게요. 괜히 졸았다가 사고 나면 큰일이잖아요.”


기사 아저씨와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 보니 어느새 할아버지 댁에 금방 도착했다.

할아버지께선 여느 때처럼 나를 반갑게 반겨주셨다.


“허허, 준호 네 얼굴을 보니까 답을 알아낸 것 같구나. 어디 한 번 들어볼까?”

“할아버지, 답을 말씀드리기 전에 엄마한테 전화 한 통만 쓰고요.”

“뭣 때문에?”

“어제 저 때문에 밤늦게까지 기사 아저씨가 고생했거든요. 엄마한테 말해서 아저씨 오늘 쉬게 하시라고 말씀드리려고요.”


나의 대답에 할아버지는 흐뭇하게 고개를 끄덕이셨다.


“좋은 배려심이야. 네가 가져온 답은 조금 이따가 듣도록 하마.”


어머니께 기사 아저씨에 대한 얘기를 하는 것을 모두 지켜본 할아버지.

내가 수화기를 내려놓자 곧장 말을 걸어오셨다.


“준호야, 한 번 말해보아라. 네 답은 무엇이냐?”


내가 들고 온 답변이 몹시 궁금하신 모양이다.

나는 질질 끌지 않고 생각한 답을 말씀드렸다.


“할아버지께선 돈을 버는 것 뿐 아니라 쓰는 것도 중요하다고 하셨죠. 달동네를 둘러보면서 국가가 아닌 기업의 입장에서 할 수 있는 복지를 떠올렸어요. 직접 도와주는 게 아닌 그들이 자립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할아버지의 표정이 묘해졌다.

추정컨대, ‘꼬맹이가 이런 생각을 어떻게 했을꼬.’라고 생각되는 표정이시다.


“좋다, 네가 말한 것의 근거를 들어보자.”


이윽고, 흐뭇한 웃음과 함께 하신 말씀.

아무래도 내가 드린 말씀이 할아버지의 취향을 저격한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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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칭찬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24.07.27 484 15 13쪽
24 18센트에서 3000달러 +1 24.07.26 541 16 14쪽
23 당신은 정말 똑똑한 손자를 두셨어요 +1 24.07.25 563 20 14쪽
22 아직은 빡빡이가 아니네 +1 24.07.24 593 17 13쪽
21 저 이 사람 꼭 만나고 싶어요 +1 24.07.23 685 17 15쪽
» 내 아들 하는 게 어떠냐 +1 24.07.22 748 17 14쪽
19 달동네의 낮과 다른 밤 +1 24.07.21 757 18 15쪽
18 달동네 봉사활동 +1 24.07.20 841 19 15쪽
17 너 하는 거 봐서 +1 24.07.19 934 22 14쪽
16 그의 다짐 +1 24.07.18 1,018 27 13쪽
15 투자 확정 +1 24.07.17 1,050 24 14쪽
14 너는 도대체 정체가 무엇이냐? +1 24.07.16 1,070 26 13쪽
13 1993년 8월 12일 +1 24.07.16 1,079 25 13쪽
12 투자는 저와 할아버지가 알아서 할 게요 +1 24.07.15 1,084 26 14쪽
11 미국은 지금 저점이니까요 +1 24.07.14 1,085 31 13쪽
10 싹수가 보이는 셋째 아들 +1 24.07.13 1,112 29 14쪽
9 10억만 빌려주세요 +1 24.07.12 1,125 30 13쪽
8 너는 너무 잘났잖아 +2 24.07.11 1,184 27 15쪽
7 진심을 알려라 +2 24.07.10 1,314 29 14쪽
6 고아원과 아이들 +2 24.07.09 1,503 32 16쪽
5 준호 그 녀석이 내 은인이다 +3 24.07.08 1,570 37 13쪽
4 아버지 회사 망한다고 전해 드려 +1 24.07.07 1,652 37 13쪽
3 합격, 화해, 성공적 +3 24.07.06 1,714 42 13쪽
2 아빠, 보고 싶었어요! +1 24.07.05 1,844 39 12쪽
1 악령이 된 망나니 +2 24.07.05 2,102 46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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