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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기하지마!

사회적 망나니 재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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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기하지마
그림/삽화
13시 20분
작품등록일 :
2024.07.03 15:53
최근연재일 :
2024.07.30 13:29
연재수 :
28 회
조회수 :
28,780
추천수 :
714
글자수 :
174,434

작성
24.07.13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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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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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글자
14쪽

싹수가 보이는 셋째 아들

DUMMY

차에 올라 탄 할아버지께서 창문을 내리시며 나를 바라보셨다.

그런 할아버지에게 나는 꾸벅 인사를 드렸다.


“할아버지, 그럼 다음 주에 뵐게요.”


복잡한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시던 할아버지는 잠깐의 침묵 끝에 입을 여셨다.


“준호야, 정말 집에 가지 않을 거냐?”


집으로 되돌아가는 것.

이건 나와 할아버지 사이의 약속과 별개의 사안이다.

말씀을 들어보니 어머니께서 나를 집에 좀 돌려보내달라고 간곡히 호소를 하셨다고 하던데.


아쉽지만 아직 집으로 돌아갈 생각은 없었다.


“볼 일이 다 끝났다고 제가 집으로 돌아가 버리면 애들은 저를 어떻게 생각할까요. 더 큰 배신감을 느낄 거라 생각해요. 아주 안 볼 사이도 아니고 계속해서 볼 사람들이니까 좀 더 있다 갈게요. 적어도 여름방학까지는요.”

“네 말을 들어보니 일리가 있구나. 이곳 아이들이 그렇게 느낄 수도 있겠어.”


내 말을 듣고 납득하신 할아버지께선 떠나시기 전, 마지막으로 말씀하셨다.


“알겠다. 네 뜻대로 해라. 다만, 어머니 걱정하시지 않도록 네가 타당한 이유를 들어서 전화를 해두거라.”

“알겠습니다.”

“그래, 그리고 네가 말했던 소원은 말이다. 준비되는 대로 발표를 하러 오너라. 단, 납득할 만한 근거가 없을 경우엔 네가 말했던 소원은 다른 것으로 바꿔야 한다.”


10억을 빌려달라는 허무맹랑한 꼬맹이의 제안.

할아버지께선 그 제안을 완전히 무시하지 않으셨고, 나에게 타당성을 설명할 기회까지 주셨다.

이런 제안을 했다 괘씸하다고 소원을 없었던 일로 치부하지 않는 너그러움도 보이시고.


할아버지는 나에게 있어 정말로 선물 같은 존재라 생각된다.


“알겠어요, 저도 열심히 준비해서 할아버지께 찾아갈게요. 그 때까지 꼭 10억을 마련해 주세요.”

“거참, 알았다. 그만 가지.”


창문이 닫히며 할아버지가 탄 세단은 떠났다.

멀어지는 세단을 물끄러미 바라보던 나는 근처에 있던 의자에 앉아 중얼거렸다.


“원래 계획은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무렵부터 본격적으로 나설까 했는데.”


내가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시기는 2002년.

그해 말부터 시작된 로또 복권은 그 다음해 4월, 407억원이라는 금액이 1등에게 지급되어 큰 화재가 되었다.


당시 나는 형들을 따라 외국에서 유학을 하고 있을 때였다.

한국에서 누가 400억 복권이 당첨됐다고 해서 꽤나 인상 깊게 관련 뉴스를 읽었던 기억이 있었지.


“그 덕분에 번호도 외울 수 있었고 특별한 일이 일어나지 않는 이상, 2003년 4월에는 407억의 당첨 금액이 나오겠지. 원래 계획대로라면 그 때 나도 어머니를 통해 당첨금을 일부 받아서 투자를 해볼까했었지만···.”


할아버지라는 존재 덕분에 그 시기를 빠르게 앞당길 수 있게 됐다.


속은 30대 후반 아저씨지만, 겉은 이제 막 국민학교에 입학한 8살 꼬맹이 상태.

미성년자가 투자를 비롯한 돈을 굴리기에는 외부적으로 제약이 너무 많았던 지금이다.


하지만, 할아버지를 만약 대리인으로 둔다면 그 외부적 제약도 충분히 뛰어 넘을 수 있었다.

투자하기 딱 좋은 90년대를 그냥 보내지 않아도 된다는 얘기다.


“기왕이면 돈이 더 많았으면 좋겠는데, 할아버지는 은퇴하신 분이니까 무슨 돈이 있겠어. 그것보다 문제는 할아버지가 정말 믿을 만한 사람이냐는 건데···.”


지난 1달 동안 뵀던 할아버지는 충분히 믿을 만한 사람으로 보였다.


검소한 생활에 물욕도 가지고 있지 않으시지.

도박 같은 거에도 흥미가 없으시지.

지금까지 내가 봐왔던 할아버지는 종교적 신념에 따라 낮은 곳에서 가난한 이들을 돕고 계속 관심을 갖는 분이라는 생각이었다.


솔직히 재벌 회장 출신 창업자가 아니라, 사회 복지사나 종교인이 어울리는 그런 모습.


“그런 할아버지라면 믿을 만할 거야. 미래에 내가 어떤 삶을 꿈꾸고 지향하는지를 잘 설명 드리면 나를 전폭적으로 도와주실 거 같고.”


솔직히 나만 신경 써도 모자란 판국이다.

사회에 좋은 영향력을 끼치라는 미션은 썩 달갑진 않았다.

하지만, 예전과 같은 삶을 살아가게 되면 다시 귀신이 되었던 때로 되돌아간다는 김도령의 말은 빈말이 아닐 가능성이 높았다.


“휴···. 내키지 않아도 어쩌겠냐. 내가 그간 잘못 살아왔다는 건 사실이니까. 우선 나부터 바뀌어야 돼.”


그래서 나는 할아버지와 어머니의 말씀에도 집으로 돌아가지 않았다.

부족함 없이 자라온 내가 일반 사람들이 어떻게 사는지 더 알아볼 필요가 있다 생각한다.

망나니로 살았던 지난 삶을 속죄하는 마음과 함께, 정말로 사회에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


“야, 이준호!”


생각을 정리하고 고아원 내부로 들어선 순간이다.

그러자, 홍석구가 내 이름을 부르며 다가왔다.

녀석을 바라보는데 표정이 영 좋지 않았다.


“너 표정이 왜 그러냐? 완전 울기 직전인데?”

“아니···, 형들이랑 누나들이 너 떠날지도 모른다고 해서.”


녀석의 말에 함께 모인 몇몇 아이들이 한 마디씩을 꺼냈다.


“뭐야, 정말이야? 준호가 정말 떠난대?”

“나도 그런 소리 들었어. 수녀님들이 종종 ‘준호가 언제 집으로 돌아가나’라고 말씀하시는 걸 들었거든.”

“준호 엄마가 이곳에 몇 번 오기도 했었잖아. 집으로 돌아가자면서.”

“아까 태산 할아버지가 준호에 대해 자꾸 물어보는 것도 그렇고. 준호야, 이제 진짜 가는 거야?”


나는 아무 말도 하지 않다.

지네들끼리 지지고 볶고 떠들면서 내가 이곳에서 아주 떠나는 걸 기정사실로 만들어 버렸다.


제 멋대로 하는 행동에 살짝 짜증이 치솟으려던 나는 아이들의 이어지는 말을 듣고 그저 피식 웃을 수밖에 없었다.


“준호야, 집에 가지 마.”

“그래, 우리랑 더 놀자. 너 없으면 숫자도 맞지 않아서 다시 재미없는 축구 해야 한다고.”

“야, 우리가 더 필요해. 준호는 잘생겨서 화장하는 재미가 있었단 말이야.”


내 양팔을 붙잡고 투정을 부리는 아이들의 모습.

불과 2주 전만해도 내가 다가가면 피하기 바빴건만, 지금은 남자든 여자든 서로 내가 필요하다며 애원을 하는 중이다.


이전 삶에선 매번 개망나니다, 너 때문에 회사가 망할 거다.

그 외에도 기타 등등의 쌍욕만 먹다가 이런 대접을 받게 되니 썩 괜찮은 느낌이 들었다.

나는 양손을 붙잡던 아이들에게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알았어, 알았어. 못해도 여름방학이 지나기 전까지는 집에 안 갈 거니까 이제 조용히 해. 시끄러워서 귀청 떨어지는 줄 알았잖아.”

“정말? 진짜 집에 안 가는 거지?”

“그렇다니까.”


집에 당분간 돌아가지 않는다는 선언.

곁에 있던 아이들은 모두 환호성을 질렀고, 소란을 듣고 아이들을 진정시키던 수녀님에게 다가가 말씀을 드렸다.


“수녀님, 저 집에 잠깐 전화 좀 할 게요.”


마지막으로 집에 전화를 걸어 어머니에 대한 설득까지 마친 나.


“휴, 대충 설득은 모두 끝났고. 이제 할 일은···.”


할아버지에게 10억을 빌릴 수 있도록, 내 주장에 대한 논거를 확실하게 정리하는 것이 필요했다.



***



며칠 뒤, 학교.

조용히 필기를 하던 내게 곁에 있던 최용훈이 물어왔다.


“야, 뭐하냐?”


질문을 하면서 슬쩍 내가 공책에 필기를 한 것을 쓱 훑어보는 녀석.


“뭐야, 지금은 국어 수업시간인데 왜 영어를 쓰고 있어?”


내 노트에 필기된 단어들을 보고 녀석이 해온 말이다.

MSFT, Cisco, Intel, Micron 등등···.


앞으로 유망한 종목들이다.

이전 삶에서 전공 때문에 경제사를 죽어라 공부한 덕분에 거시적인 것은 물론이고 디테일한 사실들까지 일부 알고 있었다.


‘닷컴 버블이 오기 전까지 기술주라고 부르는 것들은 대폭 상승한다. 지금은 93년 6월. 어떤 종목을 사더라도 엄청난 수익을 낼 수 있어.’


하지만, 이런 것들로 할아버지께 10억을 타내기에는 부족하다고 생각했다.

뭔가 더 확실하게 쐐기를 박을만한 게 필요한데···.


‘아무래도 미국 증시와 경제가 안전하다는 것을 설명 드리면 될까.’


이전과 다르게 90년대의 미국은 전성기라고 보아도 무방할 정도로 안정적이며 탄탄했다.

세계화 바람과 생산성 향상에 따른 저 실업률, 저 물가, 저 금리.


경제 정책을 짤 때, 이와 같은 핵심적인 지표들이 낮고 안정적인 시기가 90년대였다.

덕분에 미국 경제는 호황이었고 주가도 우상향을 그리며 꾸준히 상승 중이며 앞으로도 꾸준히 상승했다.


‘재벌 회장을 지내신 할아버지라면 잘 아실 거야. 내가 말한 정보들의 의미와 앞으로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를.’


뭐, 정확히 모르셔도 상관없을 거다.

모든 지분을 자녀들에게 넘기고 유유자적한 생활을 하고 있다고는 하나, 할아버지 밑에서 일을 했던 사람들은 없어지지 않는다.

이쪽 관련한 일을 했던 전문가들이 조언을 해줄 거라 생각한다.


‘그래, 할아버지를 설득할 논거는 이쯤이면 될 거 같고···.’


슬슬 마무리를 하며 노트를 덮으려던 그 때.

곁에 있던 최용훈이 궁금하다는 표정으로 나에게 물었다.


“알파벳도 알고, 단어도 많이 아네. 너 집에서 무슨 공부를 하는 거야?”

“무슨 공부를 하다니. 너는 이런 거 모르냐?”

“읽을 줄은 알지만 쓰기는 아직 어려워.”


녀석의 말에 나는 탄성과 함께 한 가지 사실을 깨달았다.


‘나는 아직 8살 아이야. 그런 아이가 미국 경제가 어쩌고, 주식 종목이 어쩌고. 이런 얘기를 한다면 할아버지께서 이상하게 생각할지 몰라. 아니, 내가 이런 지식을 어떻게 알게 되었냐고 귀찮게 하실 게 뻔해.’


보는 눈이 많아져 귀찮아지는 건 딱 질색이다.

최대한 아이다운 모습에서 약간의 날카로움을 드러내는 정도가 딱 적당할 듯싶다.


‘그러기 위해선 원래 이쪽에 관심이 많았다는 적당한 근거를 만들어 둬야겠네.’


생각을 정리한 나는 학교를 마치자마자 운전기사 아저씨에게 부탁을 드렸다.


“아저씨, 엄마한테 말씀 좀 전해주세요.”

“무슨 말씀을 전해줄까요?”

“영한사전이랑요, 포브스, 포춘, 이코노미스트 잡지 좀 사서 고아원에 보내달라고요.”

“포브··· 예? 뭐라고요?”


아이 입에서 나올 얘기는 아니라 생각해서 그랬을까.

이해하지 못하는 기사 아저씨에게 한 번 더 말씀을 드렸다.


“영한사전 한 권이랑 포브스, 포춘, 이코노미스트 같은 미국 경제 잡지 좀 구해 달라 전해주세요. 기왕이면 옛날 것도 구할 수 있으면 구해달라고 해주시고요. 아, 월스트리트 저널 신문도요.”

“도, 도련님, 잠시 만요. 아무래도 제가 종이에 적어놔야겠습니다. 이름들이 워낙 어려워서요.”


살짝 당황한 기사 아저씨는 근처에 차를 세워두고 내가 주문했던 것들을 꼼꼼히 적기 시작했다.



***



똑똑-


“들어와.”


회장실의 문이 열리고.

안으로 들어온 비서실장 최경섭이 이용준 회장에게 서류를 건넸다.


“여기 결제하실 서류입니다.”

“서류들이 아주 산더미 같네. 왜 이렇게 많은 거야?”

“그룹 내 투자가 점점 늘어감에 따라, 돈 들어갈 구석이 많아서 그런 거 아니겠습니까.”


3저 호황을 지나 아낌없이 투자와 발전을 이어나가는 대한민국 기업들.

다른 기업들과 마찬가지로 대화그룹 역시 많은 투자를 진행 중이었고, 그만큼 성과도 나쁘지 않아 승승장구하는 상황이다.


싫은 소리를 내면서도 이용준의 표정이 밝은 이유이기도 했다.


“그건 그렇지. 아무튼 할 일이 많다는 건 좋은 거야.”

“저, 회장님.”


최경섭의 부름에 서류를 살피던 이용준의 고개가 올라갔다.


“왜, 무슨 일 있어?”

“그게, 명예회장님께서 김주영 전무를 집에 불러달라고 요청하셨습니다.”

“김주영이라면···.”

“상화투자금융 쪽 임원입니다.”

“아버님이 그 친구를 왜?”

“자세한 사항은 저도 모르겠습니다.”


서류에서 눈을 뗀 이용준은 생각에 잠겼다.

갑자기 아버지께서 투금사 임원을 요청했다는 얘기.


뭔가 내막이 있는 것일까?

아주 약간의 회사 지분을 제외하면 아버지께선 경영에서 손을 뗀지 오래시다.

회사 승계도 진작 끝내서 그것을 가지고 뭘 할 수 있는 것도 없었고.


“그런 아버지께서 투금사 임원이라···.”

“회장님, 제 추측이긴 한데 한 가지 짐작 가는 부분이 있습니다.”

“말해봐.”


짐작 가는 부분이 있다던 비서실장의 입에서 나온 말은 의외의 것이었다.


“아무래도 준호와 연관이 된 것으로 보입니다.”

“준호? 내 아들 준호 말이야?”

“그렇습니다. 명예회장님이 준호를 유독 각별하게 생각하지 않습니까.”


이준호의 이름이 거론되자 이용준의 머릿속에 머물던 퍼즐 조각이 하나둘씩 맞춰지기 시작했다.


한 달 전쯤인가, 아내를 통해 듣게 된 셋째의 뜬금없는 요청.


‘여보, 준호가 글쎄 한영사전이랑 미국 경제 잡지, 신문을 구해 달라 그러는 거 있죠. 이제 막 국민학생이 된 녀석이 말이에요.’


거기에, 유독 이준호에게 관심을 보이는 아버지 이태산 옹.

어린 아들이 고아원에서 살 게 된 것도 아버지와 무슨 약속을 해서 그렇다고 들었다.


그렇게 점차 퍼즐이 맞춰지자 이용준의 입가에 옅은 미소가 떠올랐다.


“하하, 그래서였구만. 준호 그 녀석 성격이 날뛰는 망아지 같지 않은가. 때문에 아버지께서도 유독 준호에게 관심이 많았지. 아무래도 준호에게 금융 수업을 해주고 싶었던 모양이야. 이유는 몰라도 쪼그만 게, 그 쪽 일에 관심이 많은 것 같더라고.”


한양대교의 위험을 미리 예측한 일이나 아버지 이태산과의 약속을 지킨다고 어린 나이에 집을 떠나 고아원에서 머무는 행동.

거기에 최근에 구해 달라던 미국 경제 잡지와 신문들까지.


분명 제멋대로이긴 해도 뭔가 싹수가 보이는 아들 녀석의 행동이다.


“최비서.”

“예, 회장님.”

“아버지 말씀에 따라 드려. 그리고 김주영 그 친구, 아버님 댁에 가기 전에 나 좀 보고 가라고 하지. 내 아들 녀석을 가르치는 선생님에게 덕담 한 마디 해줘야겠어.”


이용준은 그런 아들의 존재가 점점 흥미롭게 다가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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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칭찬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24.07.27 485 15 13쪽
24 18센트에서 3000달러 +1 24.07.26 542 16 14쪽
23 당신은 정말 똑똑한 손자를 두셨어요 +1 24.07.25 563 20 14쪽
22 아직은 빡빡이가 아니네 +1 24.07.24 593 17 13쪽
21 저 이 사람 꼭 만나고 싶어요 +1 24.07.23 685 17 15쪽
20 내 아들 하는 게 어떠냐 +1 24.07.22 748 17 14쪽
19 달동네의 낮과 다른 밤 +1 24.07.21 757 18 15쪽
18 달동네 봉사활동 +1 24.07.20 841 19 15쪽
17 너 하는 거 봐서 +1 24.07.19 935 22 14쪽
16 그의 다짐 +1 24.07.18 1,018 27 13쪽
15 투자 확정 +1 24.07.17 1,050 24 14쪽
14 너는 도대체 정체가 무엇이냐? +1 24.07.16 1,070 26 13쪽
13 1993년 8월 12일 +1 24.07.16 1,079 25 13쪽
12 투자는 저와 할아버지가 알아서 할 게요 +1 24.07.15 1,084 26 14쪽
11 미국은 지금 저점이니까요 +1 24.07.14 1,085 31 13쪽
» 싹수가 보이는 셋째 아들 +1 24.07.13 1,113 29 14쪽
9 10억만 빌려주세요 +1 24.07.12 1,125 30 13쪽
8 너는 너무 잘났잖아 +2 24.07.11 1,184 27 15쪽
7 진심을 알려라 +2 24.07.10 1,314 29 14쪽
6 고아원과 아이들 +2 24.07.09 1,503 32 16쪽
5 준호 그 녀석이 내 은인이다 +3 24.07.08 1,570 37 13쪽
4 아버지 회사 망한다고 전해 드려 +1 24.07.07 1,652 37 13쪽
3 합격, 화해, 성공적 +3 24.07.06 1,714 42 13쪽
2 아빠, 보고 싶었어요! +1 24.07.05 1,844 39 12쪽
1 악령이 된 망나니 +2 24.07.05 2,102 46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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