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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기하지마!

사회적 망나니 재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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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기하지마
그림/삽화
13시 20분
작품등록일 :
2024.07.03 15:53
최근연재일 :
2024.07.30 13:29
연재수 :
28 회
조회수 :
28,787
추천수 :
714
글자수 :
174,434

작성
24.07.25 13:20
조회
563
추천
20
글자
14쪽

당신은 정말 똑똑한 손자를 두셨어요

DUMMY

제프 베조스의 사무실 안.

지금 이 안에서 가장 말이 많은 사람은 김주영 전무였다.


“베조스 씨, 저희 상화투자금융은 말입니다. 앞으로···”


상대는 대략 50억 달러를 운용하는 미국 거대 헤지펀드사의 부사장.

어떻게든 상화투금과 엮어서 뭔가를 하고 싶을 것이다.


업무제휴를 하든, 펀드 운영에 관한 노하우를 공유하든.

금융개방과 함께 종합금융사 도약을 꿈꾸는 상화투금 입장에선 꽤나 좋은 선생님을 만난 입장이니까.


허나, 문제는 김주영 전무만 너무 달아올랐다는 점이다.

자신이 몸담고 있는 회사를 어필하던 그의 말에 제프 베조스의 대꾸는 별 거 없었다.


“아하.”


모름지기 대화를 하다보면 주거니 받거니가 되어야 그것을 계속 이어갈 수 있는 법이다.

장황하게 말을 하는 김주영 전무와 달리, 제프 베조스의 대답은 모두 단답으로 이어진다.

아니면 추임새로 대꾸를 한다든지.


‘상화투금엔 아예 관심이 없어 보이네. 어쩌면 당연한 건가?’


경제적으로 엄청난 발전을 하여 선진국으로 인정을 받는 일본이나 거대한 땅덩어리와 인구수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중국에 비하면 우리나라는 솔직히 보잘 것 없었다.

일류 국가에서 엄청난 돈을 굴리는 금융회사의 부사장이 보았을 때, 상화투금이고 뭐고는 아예 안중에도 없어보였다.


오히려, 할아버지께 관심이 더 많아보였지.


‘그럼 빨리 준비를 해야겠네.’


생각을 정리한 나는 슬슬 자리에서 일어나 제프 베조스의 사무실을 돌아다니기 시작했다.


목적은 간단하다.

이 양반이 지금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느냐를 알기 위해서였다.

그렇게 상대를 어느 정도 파악을 해두면 대화를 유리하게 이끌어나가기도 무척 쉬우니까.


‘흐음···. 별 다른 건 없네.’


정말 별 다른 건 없었다.

서가에 책 몇 권이 꽂혀 있는 걸 제외하면 경제지에 이곳 회사가 나온 기사라든지.

아니면, 파격적인 승진을 이어한 그에 대한 기사가 액자에 걸려 있을 뿐이다.


‘아무래도 핵심은 이쪽이 아닌 것 같네.’


사무실을 둘러보던 시선이 제프 베조스를 향했다.

정확히 말하면 그가 아닌 그의 자리다.

정돈되지 않은 그의 자리를 대충 살펴보면 현재 제프 베조스가 어떤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있을 거다.


나는 어른들의 눈에 너무 거슬리지 않을 정도로 제프 베조스의 자리를 염탐했다.

그리고···.


‘그래, 이거지.’


그의 자리를 흘끔흘끔 바라본 결과.

흥미가 돋는 보고서 제목들을 살펴볼 수 있었다.


[인터넷 이용자 추이를 통한 관련 산업의 전망]

[폭발적인 인터넷의 성장세]

[인터넷: 미래 산업을 바꿀 게임체인저]


이 아저씨가 지금 인터넷에 매우 환장해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인터넷 산업을 보며 몸이 달아올랐던 거지.


‘게다가, 아내와 다정한 모습을 찍은 사진이 있어. 아마 이 맘 때쯤인가? 제프 베조스가 결혼했을 때가.’


내 머릿속으로 분산된 여러 퍼즐 조각들이 맞춰지기 시작했다.

제프 베조스에게 내가 단순한 동양인 꼬맹이가 아닌 진정한 럭키 보이로 각인이 될 수 있도록.


“에휴··· 이 사람 지금 내 얘길 들을 생각이 아예 없구만.”


전혀 진전되지 않는 그와의 대화였다.

김주영 전무는 한숨을 쉬며 자그맣게 중얼거렸고.

그를 본 제프 베조스는 미소를 지으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모두들 반가웠습니다. 얘기는 이쯤하면 다 한 것 같네요.”


원래라면 비슷한 업을 가진 제프 베조스와 김주영 전무가 가장 많은 대화를 했어야 했지만, 제프 베조스는 우리 할아버지와 가장 많은 얘기를 나누었다.

자신이 관리해주는 자산가들 중에 할아버지 친우들 몇몇이 있어서 그런 얘기들로 시간을 쭉 보낸 것이다.


“아, 상화투자금융 쪽에서 하신 말씀은 관련 자료가 있으면 비서에게 주고 가세요. 나중에 한 번 검토해보겠습니다.”


거의 무시하다시피 했던 김주영 전무에 대한 립서비스까지 완벽하다.

그걸 아는 김주영도 별 기대하지 않는 표정으로 악수를 나눈다.


“헤이, 럭키보이.”


어른들과 인사를 나눈 그가 손을 뻗으며 반가웠다고 말한다.

가만히 그를 올려다보던 나도 천천히 손을 올려 그의 손을 마주잡았다.

이 말과 함께.


“아저씨, 지금이 기회에요.”

“기회? 무슨 말이지?”


어리둥절히는 그를 보고 나는 확실하게 말을 건넸다.


“회사를 탈출할 기회요. 아저씨, 지금 회사 그만두고 싶잖아요.”



***



깔끔한 영어로 자신에게 ‘회사를 탈출할 기회’라 말을 하는 아이.

이를 보고 함께한 중년 남성이 아이에게 다가갔다.


“준호야, 그게 무슨 말이야. 베조스 씨께 굉장히 무례한 말이잖아.”


남자의 태도를 보고 뭔가 다그치는 느낌이다.

아이는 그 말을 듣고 또 뭔가를 얘기한다.


“아저씨의 잣대로 무례하다고 판단하지 마세요. 그건 저기 아저씨가 결정하는 거라 생각해요. 만약, 베조스 아저씨가 불쾌함을 느꼈다면 제가 직접 사과할게요.”


여전히 뜻 모를 말이지만 아이의 태도를 보자면 무척 당당해보였다.

나는 잘못한 게 전혀 없다는 듯이.

그를 보고 중년 남성이 멋쩍게 웃으며 사과를 해왔다.


“베조스 씨, 정말 실례했습니다. 아직 어린아이다보니 별 생각 없이 말을 건넨 것 같네요.”


제프 베조스는 그 말을 듣고 고개를 저었다.


“아뇨, 괜찮습니다.”

“···정말입니까?”

“네, 오히려 아이한테 묻고 싶을 정도네요. 왜 저에게 그런 소리를 했는지.”


자신의 현 상황을 정확히 알고 꼬집은 것 같은 아이의 멘트였다.

제프 베조스는 그러한 이유로 호기심을 느꼈다.


자신을 행운을 안겨다줄 아이라 지칭한 아이가 도대체 무슨 말을 해올지.

처음 봤을 때부터 시선을 끌었던 그 묘한 느낌이 드는 이유를 혹시나 알 수 있을지.


“내게 말 좀 해주겠어? 내게 그런 말을 한 이유를 말이야.”


그의 질문에 아이는 가볍게 답을 해왔다.


“본업에 대해 흥미가 없는 것 같거든요. 우리 아저씨랑 대화할 때도 대충 답이나 하고. 그냥 일에서 마음이 떠난 사람 같았어요.”


제프 베조스는 아이의 말에 쓴웃음을 지었다.

자신이 중년의 동양 남자에게 무례하게 굴었던 것과 동시에 현재 자신이 겪는 심적인 상황을 정확하게 말했기 때문이다.


자신을 노리고 말을 한 것인가.

순수한 아이의 시선으로 봤을 때 모든 게 다 보였던 걸까.

그게 어찌 됐건 제프 베조스는 자신의 모든 행동을 인정하고 사과를 했다.


“아이의 말이 맞습니다. 제임스, 아까는 무례하게 굴어서 미안합니다.”


김주영에게 사과를 한 그가 다시 아이에게 물었다.


“좋아, 솔직히 말해서 나도 회사를 그만두고 싶은 생각이 없지는 않아. 그럼 만약에 내가 회사를 그만두면 무슨 일을 하면 좋을까.”


이번에도 아이는 막힘없이 대답했다.


“아저씨, 인터넷 관련해서 사업을 하고 싶잖아요.”

“어떻게 알았지?”

“업무 테이블만 가볍게 훑어보더라도 아저씨 관심사는 알 수 있겠더라고요. 다 인터넷 산업 관련한 보고서들만 올라가 있었고요.”


이 아이는 확실히 뭔가가 다르다.

보통 이 나이 또래라면 어른들의 대화가 지루해서 다른 곳에 관심을 두기 마련인데, 아이는 자신의 업무 테이블을 싹 훑어보았다.

그 덕분에 자신이 지금 일보다 다른 곳에 정신이 팔렸다는 사실을 알아챈 모양이다.


“관찰력이 아주 대단한데?”

“이 정도는 기본이죠. 그리고 아저씨. 지금 아저씨 부인은 아저씨가 무엇을 한다고 해도 곁에서 응원해 줄 거예요. 그러니까 하고 싶으면 하세요.”


하고 싶으면 하세요.


정말 별 거 아닌 말이다.

하지만, 제프 베조스에게는 별 게 아닌 총구에서 나오는 총소리처럼 들렸다.

스타트 라인에 서 있던 그에게 앞을 향해 전력질주를 하라는 것처럼.


띠리링-


고요해진 그의 사무실로 전화벨이 울렸다.

제프 베조스는 수화기 앞으로 다가가 벨을 눌렀고.


<부사장님, 곧 다음 스케줄을 위해 미팅 장소로 이동해야 합니다.>


비서의 말에 시계와 스케줄 표를 살핀 그.

혼잡한 뉴욕의 교통상황 때문에 다소 넉넉하게 잡은 미팅 시간이다.

그걸 보고 곧장 지시를 내렸다.


“10분 이따가 출발하죠. 그 때 다시 연락주세요.”

<어음··· 알겠습니다.>


난감해하는 비서의 목소리를 끝으로 다시 제프 베조스의 모든 신경은 동양에서 온 꼬맹이에게 향했다.


“계속 대화를 해볼까? 네 말처럼 내가 회사를 그만뒀다고 치자. 인터넷과 관련한 사업을 하겠다고 목표를 잡았어. 그 때 내가 어떤 사업을 했으면 좋겠니?”


아이에겐 조금 복잡한 질문일 수도 있다.

그래도 이 관찰력 뛰어난 럭키보이라면, 뭔가 자신에게 영감을 줄만한 얘기를 해올지 모르겠다.


잠시 고민을 하던 아이는 이번에도 가볍게 대답을 했다.

정확히 말하면 너무 쉽게 대답을 했을 뿐, 녀석의 태도에는 확신이 가득 담겨 있었다.


“인터넷이란 또 다른 세계잖아요. 저라면 그걸 통해 실물을 거래할 거 같아요.”

“실물을 거래한다라. 예를 들면 월마트 같은 마켓처럼?”

“맞아요. 대신 직접 찾아가는 월마트와 달리 집에서 딸깍.”


마우스를 만지듯이 손을 움직인 아이.


“이렇게 쉽고 편하게 물건을 사는 거예요.”

“오오···.”


감탄이 나왔다.

매번 물건을 구매하기 위해 마트를 찾아야하는 번거로움이 사라진다.

정말 그렇게 되면 엄청나게 편리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것뿐이게요. 실물을 관리하는 유지비용도 훨씬 적게 들걸요. 전국 각지에 스토어를 둘 필요 없이 커다란 창고 하나만 두고 배송을 하면 되니까요.”

“그렇게 되겠지. 하지만, 마트에 가서 물건을 사는 걸 당연시 여기던 사람들이 과연 인터넷을 통해 물건을 살까?”


질문을 들은 아이는 자신감 가득한 미소를 짓는다.


“안사겠죠. 대신 팔릴만한 물건을 인터넷에 올리면 되잖아요.”

“그게 무슨 물건인데?”

“책이요.”


그 말을 들은 제프 베조스의 몸에 전율이 느껴진다.

확실히 책은 다른 물건들과 달랐다.

크게 손상되지 않는 이상 유통기한은 없다시피 했고, 구매하는 사람에게 목차를 비롯한 짧은 소개만 있어도 어필은 충분했다.


띠리링-


벌써 10분이 다 됐나? 제프 베조스는 그 미팅을 더 미루려고 하는데···.


<부사장님, 정신 차리세요. 조금이라도 늦으면 이번 투자가 날아갈지도 모른다고요.>


미루기는 어려울 듯하다.

비서에게 곧 나가겠다는 답을 한 그가 정말 아쉬운 모습으로 입을 열었다.


“어쩌지, 그만 가봐야 할 시간이야. 맘 같아선 럭키보이와 계속 대화를 하고 싶은데.”


그의 말을 듣던 아이는 중년 남성에게 무언가를 부탁한다.

고개를 끄덕인 중년 남성은 수첩을 꺼내 무언가를 열심히 적어 그에게 건넸다.


“이건···.”

“아이와 명예회장님께서 머무는 호텔입니다. 베조스 씨라면 언제든지 환영이라더군요.”


호텔 이름과 주소가 적힌 종이를 받아든 그는 그제야 마음 편하게 웃을 수 있었다.


“그럼 이따가 보자고.”



***



내가 그의 마음에 불을 지피긴 했지만, 새로운 사업에 대한 제프 베조스의 열망은 내 생각 이상이었다.


미팅을 했던 그날 밤.

일정을 마친 제프 베조스는 호텔로 찾아왔고, 그런 그의 행동은 우리 가족이 한국으로 돌아갈 때까지 계속 됐었다.

우리가 출국하는 공항까지 따라올 정도였으면 말은 다했지.


“아저씨, 잘 있어요.”


작별인사를 건네는 나에게 그는 무척 아쉬운 표정을 짓는다.


“간만에 대화가 통하는 좋은 친구를 만났는데 이리 떠나보내다니 너무 슬프군.”

“언젠가 또 볼일이 있겠죠. 그리고 나중에 창업하게 되면 연락 주세요. 저도 꼭 투자하고 싶거든요.”

“그래, 꼭 연락할게. 한국의 대화그룹 맞지?”

“맞아요.”


나와 악수를 나눈 그가 곁에 계시던 할아버지께 인사를 드렸다.


“다이너마이트 리, 당신은 정말 똑똑한 손자를 두셨어요.”

“허허, 칭찬 고맙습니다.”

“그럼 모두 조심해서 한국으로 가세요. 나중에 꼭 연락을 드리죠.”


제프 베조스가 손을 흔들며 공항을 나섰다.

그 모습을 보며 곁에 있던 할아버지께서 물으셨다.


“그러니까 저 양반이 나중에 엄청난 성공을 거둘 양반이라고?”

“할아버지도 조금은 느끼고 계시잖아요. 베조스 아저씨가 유능한 사람이라는 걸요.”

“너만큼 확신을 하진 않아. 다만, 네 예상대로 저 양반이 엄청난 성공을 거두게 되면···.”

“저와 할아버지는 또 하나의 엄청난 인맥을 구축하게 되는 거죠.”


아주 먼 미래에 대한 얘기지만 그는 분명히 성공한다.

때문에 나 이준호라는 존재를 그에게 각인시킨 것만으로 이번 미국 여행은 굉장히 성공적이라 생각한다.


“그나저나 준호야. 너 영어는 언제 익혔나? 들어보니 아주 소통이 원활하던데.”


궁금한 표정의 할아버지의 질문.

나는 그런 질문에 당당히 말씀드렸다.


“비밀이에요, 이건 할아버지라도 알려드릴 수 없어요. 저번에 그러셨잖아요. 아무리 할아버지라도 제 비밀은 감추라고요.”


허허 웃으며 알겠다고 답을 하시는 할아버지셨다.

그렇게 할아버지를 비롯한 우리 가족은 출국장을 나섰고, 꼬박 하루가 걸리는 장기간의 비행을 마치고 한국에 도착하게 됐다.


“준호야, 우리 또 같은 반이네?”


또 같은 반이 된 최용훈과 신학기를 맞이함과 더불어, 그 뒤로 몇 개월 뒤.

나는 제프 베조스로부터 연락을 받게 되었다.

그의 레터를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다.


‘회사를 그만둘 생각이야. 럭키보이, 네 말대로 인터넷 서점 사업을 해보려고 해.’


초 거대기업 아마존닷컴을 시작하는 첫 걸음을 그가 내딛었다.

곧장 그의 의지를 확인한 나는 빠르게 답신을 작성했다.


‘투자금이 필요하면 꼭 저에게 말씀해주세요. 저는 무조건 아저씨 편이니까요.’


이 엄청난 기회를 놓칠 생각은 추호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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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칭찬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24.07.27 485 15 13쪽
24 18센트에서 3000달러 +1 24.07.26 542 16 14쪽
» 당신은 정말 똑똑한 손자를 두셨어요 +1 24.07.25 564 20 14쪽
22 아직은 빡빡이가 아니네 +1 24.07.24 594 17 13쪽
21 저 이 사람 꼭 만나고 싶어요 +1 24.07.23 685 17 15쪽
20 내 아들 하는 게 어떠냐 +1 24.07.22 748 17 14쪽
19 달동네의 낮과 다른 밤 +1 24.07.21 757 18 15쪽
18 달동네 봉사활동 +1 24.07.20 841 19 15쪽
17 너 하는 거 봐서 +1 24.07.19 935 22 14쪽
16 그의 다짐 +1 24.07.18 1,018 27 13쪽
15 투자 확정 +1 24.07.17 1,050 24 14쪽
14 너는 도대체 정체가 무엇이냐? +1 24.07.16 1,070 26 13쪽
13 1993년 8월 12일 +1 24.07.16 1,079 25 13쪽
12 투자는 저와 할아버지가 알아서 할 게요 +1 24.07.15 1,084 26 14쪽
11 미국은 지금 저점이니까요 +1 24.07.14 1,085 31 13쪽
10 싹수가 보이는 셋째 아들 +1 24.07.13 1,113 29 14쪽
9 10억만 빌려주세요 +1 24.07.12 1,125 30 13쪽
8 너는 너무 잘났잖아 +2 24.07.11 1,184 27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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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고아원과 아이들 +2 24.07.09 1,503 32 16쪽
5 준호 그 녀석이 내 은인이다 +3 24.07.08 1,570 37 13쪽
4 아버지 회사 망한다고 전해 드려 +1 24.07.07 1,653 37 13쪽
3 합격, 화해, 성공적 +3 24.07.06 1,714 42 13쪽
2 아빠, 보고 싶었어요! +1 24.07.05 1,844 39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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