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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님의 서재입니다.

무한의 초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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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s2511
작품등록일 :
2019.04.07 10:55
최근연재일 :
2019.08.11 02:08
연재수 :
4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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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959
추천수 :
1,363
글자수 :
184,703

작성
19.06.07 01:17
조회
1,173
추천
25
글자
8쪽

장군님 축지법 쓰신다-02

열심히 하겠습니다.




DUMMY

소위 말하는 칼빵을 그려 놓은 면상과 깍두기를 닮은 다부진 체격

어디 무슨 무슨 파의 행동대장 아니면 간부라 불려도 어울린듯한 얼굴

현 5대 길드 중 한 곳인 흑호 길드장인 이길동

그는 자신의 앞에 서있는 약간 유약한 인상의 청년을 불렀다.


"민준아"


"네"


모습과 매치가 잘 된 듯 주눅이 든 목소리


"그러니깐 그 뭐시기냐 F급 능력자가 C급에 해당하는 스킬을 미친 듯 쏜다?"


"네"


"그리고 F급 능력자가 시 서펜트랑 맞짱 뜨다가 갑자기 각성해서 수백 미터 해일을 일으킬 정도의 에네르x파를 쏜다?"


"에네르x파가 아니라 원x옥이었다고 합니다."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갑자기 웃기 시작한 이길동


"하... 하.. 하하하하하!!!!"


어설픈 웃음을 시작으로 이민준 또 한 따라 웃기 시작했다.


쾅!!!!!!!


움찔~


"야 이 미친놈아!!! 그걸 말이라고 해!!!"


"........."


자신이 말을 하고도 아귀가 너무 맞지 않기에 이민준 침묵을 지켰다.


"F급 능력자가 C급 스킬을 미친 듯 쏜다 치자 등급이야 얼마든지 숨길 수 있고 단시간 내에 급 성장을 할 수도 있으니"


"맞습니다."


"그런데? 시 서펜트를 한방에 박살 내고도 수백 미터의 해일을 일으킬 에네르x파를 써???"


"원x옥입니다."


쾅!!!!


움찔~


"이 세끼가!!! 장난해???!!!"


"하지만 작은아버지 분명 그 장면을 목격한 건 한두 명이 아니라 대부분이었습니다."


"아이고 두야 아이고~~~ 아니 강백두 그 새끼 밑에 있는 자식새끼들은 죄다 S급에 A급에 똑 부러지고 이쁜데 난 왜 주변에 변변찮은 놈이 없냐! 이래서 5대 길드 말석은커녕 자리 보존이나 할 수 있겠어!"


"변변찮은 놈이 없다뇨 저도 A급입니다만 작은아버지"


"이곳에서는 길드장이라고 부르라 했잖아!!!!!!!!!!!!!!"


이길동은 결국 목덜미를 잡고 폭신폭신한 의자에 몸을 실었다.


"하.... 일단 좀 더 조사해봐 목격한 놈들 협박해서라도 진짜인지 가짜인지 확실히 알아내고"


"네 그런데 진짜면 어떻게 합니까?"


"뭘 어떻게 하긴 어떻게해! 네 말대로 에네르x파 쏜다는 놈 있다면 어떻게든 데려와야지!"


"원x옥입니다만"


"아오!!! 나가 그냥 나가라고!!!!"


이길동은 손에 잡히는 물건을 무차별적으로 집어던지기 시작했다.





태백에 위치한 인적이 없는 산골짜기


덜컹~ 덜컹~


"아 엉덩이야....."


엉덩이가 아픈지 투덜대는 이민혜

아스팔트조차 깔려지지 않는 비포장도로를 낡디낡은 차량 한 대가 힘겹게 기어가고 있었다.


덜컹~ 덜컹~


"형 이 고조선 유물은 어디서 구했어요?"


엉덩이로 고스란히 전달되는 지면의 굴곡을 느끼며 물었다.


"우리 팀이 언제까지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없잖아 큼 맘먹고 질렀다."


'큰맘 먹지 않고 지르셨으면 대체...'


정신건강을 위해 더 이상의 상상은 접어두고 차량 내부를 둘러보았다.

세월의 풍파가 온전히 느껴지는 차량 내부

그 이름도 유명한 이제는 단종되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벙고3도 아닌 벙고 승합차


처음 이차를 몰고 왔을 때 난 어이를 넘어서 경악을 하고 말았다.

자동차 역사 박물관에서 훔쳐 온 줄 알았다.

경악을 안고서 차량에 탑승후 살짝 눈을 돌려 차량의 킬로수를 확인했는데


'80만 km??..... 비행기냐!!!!!!!!!!!!!!!'


비행기도 아닌 것이 80만 km를 달렸다.

지구를 몇십 바퀴를 돈 것인지.....


"자 다 왔다 얘들아"


"네....."


"이곳에 다시 오다니"


"하..."


다들 부정적인 한숨을 내쉬며 차량에서 내렸다.


한옥풍의 기와집

인적이 없는 산골 한복판에 위치해서 그런지 정경은 정말 좋은 것 같은 집이었다.

김택견은 나무로 만들어진 대문 앞에 서서 목을 가다듬은 후 소리 질렀다.


"큼큼 동생!!! 내가 왔네"


끼이이이익~~


대답 없이 열리는 문

열린 문 너머로 한 남자가 우리를 반겼다.


"오셨습니까 형님"


"그래그래 잘 지냈는 가 동생"


"연락은 받았지만 생각보다 빨리 오셨습니다. 동생들도 만나서 반갑네"


김택견과 비슷한 연배의 남성

전체적으로 날렵했고 수염이 멋들어졌다.


"성준아 인사해라 이름은 나도 모르고 통상 마이스터 이 라고 부른다."


김택견의 소개에 나는 고개를 꾸벅 숙이며 인사를 안 했다.


"안녕하세요 천성준입니다."


"반갑네"


마이스터 이는 모두에게 말했다.


"오늘은 편히 쉬고 내일부터 수련을 시작하겠습니다."


"네에~"


"넵"


"네..."


힘이 없는 목소리

그때 알았어야 했다.

나도 저들과 비슷한 스킬명을 가지게 될 것이라는 것을...





"1팀장님 천성준이란 학생 오긴 옵니까?"


짜증이 섞인 목소리

파주에 위치한 5급 게이트 앞엔 세이버 길드에서 나름 어깨에 힘주고 다닌다는 팀장들과 부팀장이 모여있었다.


드문 일이다.

길드의 대소사를 결정할 중대한 회의나 행사가 아닌 이상 이들이 한자리에 모일 일은 거의 없었다.


하나하나가 A급 중에서도 최상급이 아닌 자가 없었다.

이곳에 모인 이들의 가치만 해도 웬만한 대기업 정도는 쌈싸 먹을 정도의 가치가 있었다.


그런 이들이 한 곳에 모여 별 시답잖은 C급 능력자의 게이트 공략을 관전해야 한다는 사실에 대부분 짜증들이 나있었다.


"네 약속한 날짜가 오늘이니 올 거예요."


강서희는 그렇게 말을 했지만 정말 나올지는 미지수다

가뜩이나 천성준은 세이버 길드에 들어오는 것을 탐탁지 않게 생각했다.


4주 전 뜬금없이 수련하러 간다는 문자와 함께 연락이 되질 않았다.

직접 나서서 찾아볼까 했지만 천성준이라는 아이를 믿어보기로 했기에 5급 게이트 공략 일정만을 문자로 날려주고 기다렸다.


"그 새끼 분명 튀었을 거야!~ 우리 팀장 엿 한번 거하게 먹어보라고~"


초를 치는 박우리

천성준의 신고식을 보러 온다고 득달같이 매달려 일반 팀원임에도 관전에 참가하게 되었다.


"팀장님 만약 오지 않으면...."


송학림 또한 아직 나타나지 않는 천성준 일행을 우려스럽게 말했다.


"분명 나타날 거예요 약속을 하지 않으려고 빼는 성향은 있지만 자신이 내뱉은 말은 지키는 아이에요 "


"그렇긴 합니다. 팔푼이는커녕 반푼이도 되지 않는 일행들을 내치지 않고 책임지는 천성준 학생의 성정이라면.."


송학림도 어느 정도 수긍이 간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물론 강서희는 보험으로 문자를 보낼 때 살짝~ 빚의 일부분을 변제해주겠다는 내용도 추가했다.


어디까지나 보험일 뿐이었다.

그때였을까 이곳을 향해 시커먼 배기음을 내뿜으면서 골골 거리는 승합 차가 등장했다.


덜덜! 덜덜덜!


"와........."


경이로운 광경에 말을 하지 못하는 박우리


"향수가 느껴지는 차군요..... 벙고라니.... 저도 어릴 적에 나 몇 번 타본 기억이"


이 중에 그나마 올드 한 나이를 가진 송학림이 추억에 팔린듯한 얼굴로 바라보았다.


끼이이이이이익!


얼굴을 찡그리게 하는 공격성을 지닌 브레이크 소리


철컥! 스르르르륵


정차를 한 승합차에서 문이 열리며 한무리의 사람들이 내렸다.

그들의 몰골은 차마 두 눈 뜨고 봐주기가 어려웠는데

다들 꾀죄죄한 몰골 며칠 동안 감지 않은 머리에 누더기를 한 옷을 입고 있었다.


"왔구나 성준아"


"네"


"문자는 봤지?"


"다른 말 필요 없고 저기 보이는 게이트가 5급 게이트인가요?"


"네"


"택견 형 출발하죠"


"그러마 가자 애들아!"


다른 이들은 안중에도 없는 듯 게이트로 향해 거침없이 다가갔다.

그들을 보고 있는 팀장과 부팀장은 수군거리기 시작했다.


"기세를 보니 그저 그런 능력자 같은데.... 분명한 건 A급 능력자는 없어..."


"덩치 큰 남자 등에 맨 건 뭐야 솥뚜껑 아니야!!!???"


"저 여자 허리에 찬 건 새 총??아니겠지 설마?"


"식칼???"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잡음

딱 보기에도 장비도 우수하지 않았고 기세 또한 강해 보이지 않았다


"일단 우리도 관전을 위해 입장하죠"


김동성은 수군거리는 팀장들과 부팀장을 다독이며 게이트 안으로 입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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