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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님의 서재입니다.

무한의 초인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djs2511
작품등록일 :
2019.04.07 10:55
최근연재일 :
2019.08.11 02:08
연재수 :
47 회
조회수 :
68,958
추천수 :
1,363
글자수 :
184,703

작성
19.05.24 02:01
조회
1,327
추천
31
글자
10쪽

세이버 길드 - 9

열심히 하겠습니다.




DUMMY

"쉬르르르릇"


거대한 바다뱀을 연상케 하는 녀석이 갈라진 혀를 날름 거리며 나를 관찰한다.

나 또한 녀석의 행동을 주시하며 양손에 인벤토리 방출 모드를 활성화했다.


위이이이잉


공간의 떨림과 함께 양손에 생겨난 검은 공간

처음으로 마주친 보스몹은 누군가 가르쳐 주지 않아도 본능적으로 알 수 있었다.

여타 다른 일반 몬스터와는 확연히 다른 이질적인 느낌


솔직한 심정으로는 마주 보는 것만으로도 다리가 떨려왔다.

그만큼 보스몹이 주는 압박감은 원초적인 공포를 끌어올리는 묘한 힘이 있었다.


"으득"


이를 악물었다.

녀석을 경계하며 뒤쪽을 바라보니 거리는 멀었지만 수력 보트를 타고 있는 팀원들이 보였다.


보스몹의 공격을 피해 그곳으로 도망을 칠 수만 있다면 손쉽게 위기에서 빠져나올 수 있을 것이다.


누가 뭐라 해도 박우리 아줌마는 A급 능력자이니 말이다.

비록 시 서펜트를 잡지는 못해도 방어 정도는 무리 없이 할 수 있을 것이다.


결단이 선 나는 양팔을 앞으로 뻗으며 검은 공간을 녀석에게 겨냥했다.

계속 나를 관찰만 하고 있는 것인지 세로로 갈라진 섬뜩한 눈동자로 나를 주시하고 있었다.


'선빵필승의 묘리를 살려서 하나~ 둘~~ 셋!!!'


"파이어 에그!!!!!!!!!!!!!!!!!!!!!!!!!!!"


쿵쿵 쿵쿵 쿵 쿵쿵 쿵 쿵쿵 쿵쿵 쿵 쿵쿵 쿵쿵 쾅쾅 쾅쾅 쿵쿵 쿵 쾅쾅 쿵쾅 쿵쾅 쾅쾅 쿵 쾅쾅 쾅!!!


귀를 시끄럽게 만드는 굉음이 울려 퍼지며 양팔에 생겨난 방출 모드에서는 총을 연사하듯 불을 뿜었다.


파이어 에그가 속사포처럼 뿜어져 나갔지만 녀석은 그다지 대미지를 입지 않는다는 듯 거대한 몸체는 움직일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


잠시 공격을 멈춘 후 방출 모드를 통해 물 받침대로 수십 장의 부적을 흘려보냈다.


샤르르르르릇~


"수력 보트!"


수십 장의 부적이 물 받침대로 흡수가 되자 수력 보트가 만들어졌다.


쏴아아아아아아아아~~~~~~


만들어진 수력 보트를 타고서 팀원이 있는 곳을 향해 내가 낼 수 있는 최대한의 속력을 내며 질주했다.


가지고 있는 공격 스킬은 녀석에게 통하지 않았다.

그런 상황에서 다른 잔기술로 재롱을 부려봤자 높은 확률로 녀석의 한 끼 식사가 될 뿐이다.


거리는 제법 멀었지만 전력으로 도망을 가면 금방 도착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아무런 방해도 없다면 말이다.

다시금 들려오는 박우리의 외침


"조심해!!!!!!!"


박우리의 외침과 함께 거대한 무언가가 물보라를 일으키며 솟아 올랐다.


수우우우우아아아아아아아~~~~~~


"젠장!!!! 철벽 방패!!!!!!!"


수면 위로 솟아오르는 것이 시 서펜트의 꼬리인 걸 확인하자 짧게 욕설을 내뱉으며 철벽 방패를 시전했다.


쾅!!!!!!!~~~~~


거대한 몸통에 어울리는 거대한 꼬리가 채찍처럼 휘어지며 나를 덮쳤다.


"커억!!!!!!!!!!!!"


촤악~ 촤악~ 촤악~ ~ 촤아아아아아악~


철벽 방패로 방어를 했지만 엄청난 힘에 의해 수면을 튕기며 물수제비처럼 날려가 바닷속으로 빠졌다.


"켁! 켁! 콜록..콜록."


간신히 만든 물 받침대에 상체를 걸치며 거친 기침을 했다.

피도 썩여 나오는 것이 방금 전 일격에 갈비뼈가 부서진 것 같았다.


"한방에 콜록! 콜록! 골로 갈뻔했네.."


확실히 보스몹은 보스몹인가 보다

공격 스킬도 방어 스킬도 녀석에게는 통하지 않았다.

갈비뼈가 부서진 곳에 회복 부적을 붙이자 조금은 살 것 같았다.


"하아 하아"


숨을 고르며 나는 녀석의 동태를 살폈다.


"쉬르르르르릇"


여전히 알 수 없는 표정으로 갈라진 혀를 날름거린다.

아마도 나를 재미난 장난감 정도로 여기는 것 같았다.


'녀석을 따돌릴 좋은 수가 없을까....'


머리를 짜내어 봐도 좋은 수가 떠오르지 않았다.

수력 보트로 도망을 가려 했지만 녀석이 더 빠른듯했고 공격 스킬 또한 대미지를 주지 못했다.

방법을 생각할 때 시 서펜트의 꼬리 공격이 들어왔다.


"철벽 방패!!!!"


쾅!!!!!!!!


"커어!!!!"


첨벙!!~~~~


야구공처럼 날려가며 바다에 처박혔다.


"콜록콜록!!... 쉬... 발 철....벽방..."


다시 공격해오는 꼬리 공격


쾅!!!!


"커어~~~~~~~~~"


첨벙!!!!





[팀장!! 구해줘야 하는 거 아니야?? 저러다 정말 죽겠어!!]


귓가로 들려오는 다급한 목소리


"조금만... 조금만 더 기다려봐"


[생명력이 바닥이라고 지금!!!]


"......."


박우리의 말에도 대답을 하지 않는 강서희


"강서희씨 저 학생 죽게 생겼는데 왜 구하로 가지 않는 겁니까"


진PD는 드론으로 촬영되는 화면을 응시하며 조급하게 말했다.


"박우리 팀원이 천성준 학생과 제법 거리가 떨어져 있어 지원이 늦어지는 거 같네요"


"그렇다면 다른 이라도 어서 구조를 해줘야 되지 않을까요 당장 저 학생 숨넘어 가도 이상하지 않을 거 같은데..."


"일단 지켜보시면 될 겁니다. 박우리 팀원은 보조형 능력자이긴 하지만 방어 스킬만큼은 팀원 들 중 최고이니"


"..... 제발 아무 일 없게만 해주십시오."


애정이 많은 프로그램인지라 조마조마한 심정으로 강서희에게 부탁했다.

진PD도 이쯤 되니 무언가가 있다는 것을 느꼈다.


시 서펜트라고는 하지만 A급 능력자 혼자서도 충분히 잡을 수 있는 보스몹이다.

그런데 이 곳에 있는 세이버 길드원들은 마치 누군가의 명령을 받은 듯 움직일 생각을 하지 않고 있었다.


몇몇 반 학생들과 반을 이끌고 온 선생은 걱정스러워 했지만 강서희를 절대적으로 신뢰를 하는 건지 억지가 섞인 강서희의 말에도 별다른 토를 달지 않고 드론으로 촬영 중인 영상만을 보고 있었다.


'별일 없어야 될 건데.....'


무슨 이유인지는 모르나 인위적인 위기에 처해진듯한 학생이 이 순간에도 시 서펜트의 공격에 파김치가 되어가는 모습이 드론으로 촬영되고 있었다.





"하악 하악 하악.."


정말 죽을 것 같았다.

시 서펜트의 꼬리 공격에 체력과 생명력은 바닥을 헤매고 있었다.

다시금 다가오는 녀석의 꼬리


"철... 벼"


쾅!!!!!!!!!!!!


"커어~~~~~~~~~~"


끔찍한 고통이 나를 덮친다.


슈우우우웅~~~~ 꽈당~~~


스르르르르르르륵!!!


운이 좋았을까 녀석의 꼬리 공격에 날려간 곳은 근처에 있던 고개만 빼꼼히 내민듯한 작은 섬으로 밀려갔다.

그곳에서 일어나지 못하고 대자로 뻗어 버렸다.


더 이상은 무리다.

일어설 힘도 움직일 힘도 남아나질 않았다.

그저 편하게 눈을 감고 싶었다.


눈을 감고 한숨 자고 싶다는 생각뿐이었다.

정신이 혼미해저 가는 나에게 거대한 그림자가 드리우기 시작했다.


시 서펜트

확실히 강한 몬스터다.

내가 가지고 있던 기술이 전혀 통하지 않았고 무한의 마나와 리스타트 마스터, 여의술을 가지고도 그저 죽기 살기로 버티는 것 밖에는 하질 못했다.


"쿨럭... 이제. 쿨럭 마지막인가?... 쿨럭"


멀어저 가는 의식 속에서 어머니의 모습이 떠올랐다.

말을 못 하는 어머니가 집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다는 생각에 가슴이 저려왔다.

한상 틱틱 되던 동생이지만 나를 의지하고 믿는 녀석의 모습이 떠올랐다.


죽기 싫었다.

살고 싶었다.


꽈악!


덮쳐오는 수마와 멀어져 가는 정신을 이를 악물고 버텼다.

이대로는 죽을 수 없었다.


"으윽...흐허..."


후들거리는 다리를 억지로 일으켜 세웠다.

바지에 똥이라도 쌀 것처럼 힘이 들어가지 않았다.

가까스로 일어선 나는 나를 향해 내려다보고 있는 시 서펜트를 보았다.


"좆까라 그래........."


나의 말에 시 서펜트는 가사로운지 비웃는 얼굴을 한듯한 체 목울대를 부풀렸다.

꼴에 파충류라고 브레스라도 쏘려는 걸까?

강력한 마나의 파동이 시 서펜트의 목울대로 몰려들었다.


힘겹게 들어 올린 팔


위이이이잉


그 앞으로 생겨난 방출 모드


살랑~ 살랑~


방출 모드를 빠져나온 화의 부적


화르르르륵~


부적 한 장에 불이 붙으며 도깨비불이 되었다.


나는 특별하지 않았다.

어느 소설의 주인공처럼 카리스마가 넘친다거나 머리가 똑똑하거나 정의가 넘친다는 등 나와는 거리가 먼 단어다.


샤르르르르르릇~

수십 장의 부적이 방출 모드를 빠져 나와 도깨비불에 흡수가 되었다.


그저 운 좋게 엄청난 능력을 손에 넣은 평범한 사람일 뿐이다.

카리스마도 똑똑한 머리도 정의도 없는 나지만 지금 이 순간만큼은 절실했다.


강해지고 싶다.

누구에게도 죽지 않을 만큼 강해지고 싶었다.


샤르르르르릇~

끊임없이 나오는 화의 부적은 수백 장을 넘어 수천 장을 넘어 수만 장이 되어 도깨비불에 흡수가 되었다.

바램을 넘어 여의에 도달한다


[화의 부적(990250)][수의 부적(998130)][금의 부적(998070)][토의 부적(999980)][목의 부적(1000000)]



"쿨럭쿨럭"


내장이 심하게 망가졌는지 기침을 할 때마다 피가 울컥 쏟아져 나왔다.


[화의 부적(790250)][수의 부적(998130)][금의 부적(998070)][토의 부적(999980)][목의 부적(1000000)]



"허억.... 허억..."


빈혈이 일어난 것처럼 눈앞의 시야가 노랗게 변하며 보이지 않았다.


[화의 부적(410250)][수의 부적(998130)][금의 부적(998070)][토의 부적(999980)][목의 부적(1000000)]



치약을 뇌로 바른듯한 통증에 정신을 가눌 수가 없었다.


[화의 부적(250250)][수의 부적(998130)][금의 부적(998070)][토의 부적(999980)][목의 부적(1000000)]



"조.... 금만 더... 조금만."


[화의 부적(30250)][수의 부적(998130)][금의 부적(998070)][토의 부적(999980)][목의 부적(1000000)]


....................

..............

.........


바로앞을 볼수없을 정도로 노랗게 변한 시야

치약으로 뇌를 절인듯한 고통

하지만 그럴수록 모든 것이 느껴졌다.


[화의 부적(0)][수의 부적(998130)][금의 부적(998070)][토의 부적(999980)][목의 부적(1000000)]


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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