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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님의 서재입니다.

무한의 초인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djs2511
작품등록일 :
2019.04.07 10:55
최근연재일 :
2019.08.11 02:08
연재수 :
47 회
조회수 :
68,952
추천수 :
1,363
글자수 :
184,703

작성
19.05.25 23:21
조회
1,409
추천
32
글자
11쪽

세이버 길드 - 10

열심히 하겠습니다.




DUMMY

백만에 가까운 화의 부적을 삼킨 도깨비불

이것을 불꽃이라 표현할 수 있을까??

사람의 몸통보다 조금 큰 붉은색의 구

그 안에서는 말로 형용 키 어려운 기운이 뿜어져 나오고있었다.





"저.... 저 스킬 좀 강해 보이는데??"


F반에서 나름 랭킹이 높은 서강준은 화면에 보이는 붉은 구를 보며 침을 꿀꺽 삼켰다.

한눈에 봐도 뭔가 심상치 않아 보이는 붉은 구


"그래봤자 시 서펜트 한테 타격 주기 힘들걸?"


반 학생들은 화면을 보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솟아 내기 시작했다.


'저걸 보고 있으면 등골이 오싹해지는데 나만 그런가'


서강준은 화면에 비치는 붉은 구를 보고 있노라면 자신의 존재가 지워질 것 같았다.

아무것도 느낄 수 없는 화면을 보고 있는데도 감각은 위험하다고 소리치고 있었다.


기우일까?

촬영을 하며 약간의 친분이 생긴 같은 팀에 속한 세이버 길드원을 바라보았다.


"선배님! 선배님이 보기에도 성준이가 쓰고 있는 스....."


스킬이라는 말을 내뱉으려다 말을 삼킬 수밖에 없었다.

굳어있는 얼굴

손이 하얗게 될 정도로 꽉 지어진 주먹

그리고 약간이지만 기운을 방출하고 있었다.

마치 싸우기 전 준비태세를 하는 것 같은 모양새


"선배.... 님?"


심상치 않는 분위기에 주위를 둘러보니 세이버 길드원들 모두가 비슷한 행동을 취하고 있었다.


웅성 웅성


서강준뿐만이라 진 PD와 스태프, 반 학생들도 이 터질듯한 팽팽한 분위기에 잡음이 나오기 시작했다.





"이 정도 일 줄은......"


우연찮게 알게 된 소식

형편없는 실력을 가진 파티가 8급 게이트를 말도 안 되는 속도로 클리어한다는 보고를 받게 되었다.


평소 같았으면 신경조차 쓰지 않는 정보

파티를 구성하는 인물들의 이름 중 낯익은 이름을 보지 않았다면 외면했을 것이다.


천성준....


몇 번인가 본가를 갈 때 마주친 적 있는 아이였다.

어딘가 모르게 찌질해 보이는 녀석이지만 하는 행동이 귀여웠던 것이 기억이 난다.


작은 호기심으로 조사를 시작하게 되면서 드러난 사실은 나를 더욱 자극했다.

그러던 차에 게이트의 법칙에서 섭외가 들어온 것을 보고 그를 한번 시험해 보기로 했다.


역시나.... 생각했던 것 이상의 능력을 보여줬다.

사용하는 스킬의 위력은 C급일지 모르나 유틸리티성은 최강이라 부를 정도로 뛰어났다.


하지만 뭔가 아쉬웠다.

그녀는 천성준이라는 인물의 한계까지 보고 싶었다.


때마침 하늘이 그녀를 도왔는지 함정이 발동되어 시 서펜트가 나타났고 천성준은 궁지에 몰리게 되었다.


조금 더 궁지에 몰리게 된다면 어떨까?

이러한 마음으로 당장에 구해줄 수 있음에도 극한에 다다르기를 기다렸다.

그 결과가 화면에 보이는 붉은 구


꽈악!


자신도 모르게 주먹에 힘이 들어가며 몸 안의 기운이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 내가 긴장을?'


보다 거대한 존재를 만났을 때 자신을 방어하기 위해 취하는 본능

작은 동물이 털을 세우며 상대를 경계하는 그런 종류의 본능이였다.


주변을 둘러보니 자신의 부하들도 긴장을 넘어 전투태세를 취했다.

단순히 호기심에서 출발한 이번 일이 어떠한 파장을 가져올지 알 수 없는 사태에 복잡한 심정으로 화면을 응시했다.





"어.... 언니.... 저거!!!"


신민정은 떨리는 손으로 붉은 구를 가리켰다.

촬영장에 있는 일행보다는 훨씬 천성준과 가까이에 자리 잡은 이들


그렇기에 신민정도 어렴풋이 느낄 수 있다.

위험하다고 끊임없이 아우성치는 본능

떨리는 목소리로 박우리를 보았지만


"..........."


덜덜 덜덜!

창백한 낯빛과 함께 온몸을 떨고 있었다.

그녀는 심안을 개방한 상태

그렇기에 이곳에 있는 그 누구보다 저 붉은 구의 실체를 알 수 있었다.


거대한 에너지

사람의 몸통만 한 크기라지만 그녀가 바라보는 심안에서는 넓고 넓은 광활한 바다를 가득 채우고 있는 것 같았다.


"언니!!!"


신민정은 울 거 같은 얼굴로 그녀를 흔들었다.


"!!!"


그제서야 심안을 해제하고 정신을 차릴 수 있었다.


"미안하구나... 내가 못난 모습을 보였네"


그녀는 걱정하지 말라는 듯 신민정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다들 준비해 살려면 내 곁에서 떨어지지 말고"


그녀는 빙긋 웃으며 걱정하지 말라는 듯 말했다.


"하아..... 저 자식 이번 일 끝나고 꼭 엉덩이 걷어차줄 거야"


그리고 그녀는 고유 능력 중 가장 강한 방어 스킬을 사용했다.


"앱솔루트 베리어"


우우우우우우우우웅!


스킬명과 함께 생겨난 베리어

S급 능력자의 공격도 몇 번이지만 막아낼 수 있는 엄청난 방어 스킬

한번 쓰고 나면 며칠 이상을 사용할 수 없는 스킬이지만 지금 이 순간 이것 말고는 그 어떤 스킬로도 살아날 수가 없을 것 같았다.


"다들 나한테 떨어지지 마!!! 꽉 붙잡아!!!"


그녀의 말이 떨어지자 울 것 같은 표정의 인나와 신민정이 그녀에게 달라붙었고 김태민은 남자인지라 그녀의 뒤로 자리 잡았다.


"꼭 엉덩이 걷어 차 줄 꺼야! 까득!!!!"


이를 갈며 엄청난 후폭풍에 대비했다.





"이것이 여의.... 쿨럭"


눈앞이 노랗게 변하며 아무것도 볼 수 없었다.

뇌의 구석구석을 치약으로 발라 시원하면서 극한의 고통이 엄습한다.

입으로는 몇 번이나 대량의 피를 내뱉었다.


하지만.....

모든 것이 느껴졌다.

바람, 물, 흙, 세상 모든 것이


그리고 그것이 내 의지대로 움직일 수 있을 것만 같았다.

대지를 뒤흔들어 해일을 일으킨다든지 세상을 태울 벼락을 내리게 한다든지 심지어 이곳에 존재하는 모든 바닷물을 한순간에 증발시킬 수도 .....


좀 더.... 좀 더..... 조금 더!!!


손에 닿을 것 같았다.

여의

뜻하는 대로 이루어진다.

좀 더 나아가면............


찌리리릿!!!


"크악!!!!"


엄청난 두통에 휘청거리며 한쪽 무릎을 꿇었다.

세상이 나에게 보내는 경고였다.

더 이상 욕심내지 말라는 경고

더 이상 나아가지 말라는 경고

마지막으로 아직 자격을 갖추지 못했다는 경고


아쉬웠다.

지금 이 순간이 지나면 여의에 닿지 못한다.

살고 싶다는 극한의 바램이 잠시나마 여의술이 도와준 것뿐이니


천천히 손을 앞으로 내뻗었다.

시야를 잃어버렸지만 시 서펜트가 어디에 있는지 느껴진다.

녀석은 내가 만들어낸 것을 보자 브레스조차 삼키며 저 멀리 도망을 가고 있었다.


"쿨럭쿨럭!! 우웩!"


피를 토해냈다.

여의에 닿는 것 만으로도 내 신체로는 엄청난 부하가 걸린다.

가뜩이나 시 서펜트에게 처맞아 상태라 그 정도가 심했다.

멀어저 가는 정신을 가까스로 부여잡고 마지막 일격을 준비했다.


"으!!!!!!!! 아아아아아!!!!!!!!!!!!!!!!"


내뻗은 손바닥을 안간힘을 쓰며 천천히 쥐었다.


휘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잉~~~~~~~~~~


대기의 흐름이 바뀐다.


첨벙!!! 첨벙!!!! 첨벙!!!!!!!!!!


파도의 높이가 점점 높아진다.


"쉬아아아아아아아!!!"


저 멀리 도망치는 시 서펜트 구슬픈 울음소리를 내뿜었다.

완벽한 구의 형태를 취하던 붉은 구


"서..... 엄.. 멸.."


안간힘을 쓰며 손을 쥐었다.

굳이 하지 않아도 될 것 같았지만 아직 미숙한 힘에 이렇게라도 행동을 취했다.


레이싱 게임을 할 때 몸을 움직여 가며 컨트롤러를 누르는 아이처럼 말이다.

나의 바람대로 쏘아 저 나간 섬멸


지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잉!!!!!!!!!!!!!!!!!!!!!!!!!!!!!!!!


지구상의 모든 물체는 곡선을 그리며 움직인다.

하지만 섬멸은 그런 중력의 힘을 무시했다.


직선으로 내뻗으며 완벽했던 구는 타원으로 변했고 빛에 해당할 속도로 시 서펜트를 향해 날아갔다.


잠시 동안의 정적

세상이 멈춘 듯 조용했다.

폭풍전야처럼


쿠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웅!!!!!!!!!!!


지진이라도 일어난 것일까?

엄청난 진동이 일어나며


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웅


시 서펜트가 있던 곳에 모든 것을 태워 버릴 듯한 섬멸이 돔 형태로 퍼지기 시작했다.


우우우우우우웅우!!!


계속 커져 나갔다.

돔의 형태로 커져가던 섬멸은 몇백 미터로 커질대로 커져 팽창하더니 귀가 멀어 질 정도의

굉음 아니... 충격파가 휩쓸며 폭발했다.


콰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지잉---


충격파로 몸이 날려감과 동시에 고막이 흔들렸는지 소리가 들리지 않았다.

멀어저 가는 정신에 마지막으로 본 것은 63빌딩만큼이나 높은 해일이 사방팔방으로 퍼져가는 것이 보였다.





"꺄아 아악"


"엄마야!"


신민정과 인나는 엄청난 충격파에 괴상망측한 비명소리를 지르며 박우리의 팔에 매달렸다.


"미치겠네....."


자신의 양팔에 매달린 인나와 신민정을 보며 낮게 속삭였다.

충격파는 앱솔루트 베리어로 막아 냈다.


하지만 몇백 미터의 해일이라니!!????

저기에 휩쓸리면 자신의 앱솔루트 베리어라도 무리다.

가뜩이나 수력 보트도 수명이 다했는지 점점 형태를 잃어간다.


진퇴양난


쩌억~ 쩌어억~ 짜드락~


넘실넘실 거리며 파도를 타던 수력 보트가 얼기 시작했다.


"팀장!!!!!!"


하얀 서리빛 기운을 일으키며 하늘을 날아온 강서희


"수고했어"


"아 몰라!! 나중에 보너스나 더 줘!!"


생각보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는지 박우리의 말이 뾰족했다.


"그래그래 알았어 시간이 없으니 일단 성준이부터 구한 후에 다시 올게"


강서희는 웃으며 박우리를 달랜 후 천성준이 있는 곳을 향해 날아가기 시작했다.


"팀장!!!! 나부터 구해줘야지!! 팀원이잖아!!!~~~ 야 이~!! XXXXX~"


화끈한 성격으로 강서희가 날아간 곳을 향해 욕을 하는 박우리





어질러진 카메라와 각종 방송장비들

융단 폭격이라도 당했는지 스태프와 F반 학생들은 널브러져 있었다.

그들 앞에서 방어 스킬을 쓰고 있는 몇몇 세이버 길드원들


"..............."


45도로 올라간 안경과 헝클어진 옷매무새의 진PD는 충격파에 엉덩방아를 찍은 그 자세로 멍한 표정을 한 체 천성준이 있는 방향을 바라보고 있었다.


"혹시..... F 급 능력자들은 다 저렇습니까?"


방어 스킬을 시전하고 있는 길드원들은 순간 욕을 하려 했지만 침묵을 택했다.


저런 능력자가 F 급이라고?

만약 저런 능력자가 F급이면 A급인 자신은 보석 5개를 모은 포도맛 턱주가리 타농스 정도는 콧바람으로 분해 시킬 수 있을 것이다.


규격 외의 강함이다.

팀장은 어디서 저런 괴물 같은 능력자를 발견했는지 모르겠지만 정말 다행이라 생각했다.

저런 능력자를 다른 길드에서 발견해 낚아채 간다면 상당히 고달파질 것이다.


작가의말

피곤하네요....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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