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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하파의 서재입니다.

허균의 슬기로운 조선 혁명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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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하파 아카데미 작가
작품등록일 :
2024.08.14 13:14
최근연재일 :
2024.09.17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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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16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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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2쪽

6화. 내가 사주를 좀 볼 줄 아는데

DUMMY

6화. 내가 사주를 좀 볼 줄 아는데




이런 게 주마등이라는 걸까?

어린 시절 부모님과 함께 어린이대공원에 놀러 갔던 기억.

대학 시절 처음으로 사귀었던 연인과의 달콤한 첫 키스.

흑역사에 불과하지만, 지도 교수에게 이런 것도 못 하냐며 꾸지람을 듣던 순간.

그리고 죽은 허균에게 붙잡혀 이 세계로 넘어온 뒤로 있었던 여러 가지 사건들.

이러한 장면들이 빠르게 머리를 스치고 지나간다.

이제는 죽겠다고 눈을 감은 순간.


“미물 주제에 어딜 감히 흉포하게 나대는 것이냐!”


그간 어디 있었는지 유정이 천둥 같은 호통 소리와 함께 불쑥 몸을 날려 호랑이를 맨손으로 때리는 게 아닌가.


‘내, 내가 헛것을 보는 건가······.’


그가 국수를 바늘로 바꾼다거나 맑은 하늘에 천둥·번개와 함께 소낙비를 내리게 한다는 식의 이야기는 들었지만, 저 거대한 호랑이와 맨손으로 1:1 격투를 벌일 줄은 꿈에도 몰랐다.

도술을 부린다더니 실상은 마공이 아닌 물공이었던 것!

놀랍도다. 아미타불.


유정은 미간을 좁히며 어마어마한 속도로 주먹을 내질렀다.


쉭. 쉭.


이건 입에서 나오는 소리가 아니다.

권압만으로 나오는 인간의 인지를 초월한 소리.

호랑이가 점점 밀려나는 것 같더니, 이내 와지끈 나무 부서지는 소리와 함께 뒤로 나뒹군다.

그리고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도망쳤다.

인간이 맨몸으로 호랑이와 싸워 격퇴한 것이다.

나와 마찬가지로 입을 다물지 못하던 허봉이 간신히 입을 떼며 말한다.


“하. 하하. 바, 방금 뭘 어떻게 한 건가?”

“어디 다친 곳은 없는가?”


의연한 얼굴로 오히려 이쪽의 상태를 묻는 유정. 아니. 유정 스님. 아니지. 사명대사 님.

나는 냉큼 그의 곁으로 다가가서는 두 무릎을 꿇었다.


“스승님! 부디 이 불초 제자를 거둬주시옵소서!”

“응?”


사명대사 님은 영문을 모르겠단 얼굴로 반문했다.


“너는 손곡으로부터 학문을 배우고 있다고 들었는데 내가 어찌 너의 스승이란 말이냐.”

“이달 스승님은 더는 자기에게 배울 게 없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니 이건 결코 그분을 배신한다거나 그의 명성에 먹칠을 하는 행위가 아니옵니다!”

“허허.”


사명대사 님은 난처한 얼굴로 형인 허봉을 바라봤다.

하지만 허봉은 유쾌한 웃음과 함께 이렇게 말했다.


“하하. 뭐 괜찮지 않나? 동생의 말처럼 손곡 본인이 새로운 스승을 찾아주는 게 어떠냐는 말을 하기도 했으니. 자네라면 균이의 새로운 스승이 되어줄 수 있겠지.”

“흐음. 출가하여 승려가 되겠다는 뜻은 아닐 테고. 아무튼 알겠네. 내가 알고 있는 지식이라도 좋다면 전해주도록 하지. 후학을 양성하는 건 여러모로 나라에 도움이 되는 일일 테니까.”


아미타불.

이 몸은 실제로 당신의 제자이기도 했으니, 제가 억지를 부린 건 결코 아닙니다.

다만 그 시기를 조금 앞당겼을 뿐이죠.


‘사명대사 님으로부터 물공 도술. 아니 무예를 배울 수 있다면 내 몸값은 더더욱 높아질 터. 영의정도 결코 꿈이 아니다.’


게다가 이 시대에는 방금처럼 호랑이가 시시때때로 민가로 내려와 사람을 잡아먹을 때다.

호환(虎患)이란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니란 말이지.

스승님으로부터 무예를 배워 둔다면 이 한 몸 지키는 데 큰 도움이 되지 않겠는가.

지금이나 먼 미래나. 한반도는 자력갱생만이 유일한 해답이다.


#


오랜 여정 끝에 우리는 드디어 조선의 수도.

한양에 도착할 수 있었다.


“드디어 흥인문(興仁門)이 보이는군. 고생 많았다.”

“뭘요. 형님이 고생 많으셨습니다.”


이때의 서울과 미래의 서울은 여러모로 차이가 났는데, 일단 그 규모부터 다르다.

당연히 이때의 서울이 미래의 서울보다 훨씬 더 작다.

강남 이남은 도성의 범위 내에도 들어오지 못했으며,

서울의 동쪽 끝이 지금 보이는 저 흥인문. 그러니까 동대문까지다.


그건 그렇고 사람은 많은데 길을 좁고, 또 왜 이렇게 지저분한 것인지.

온갖 군데에서 역한 똥 냄새가 올라온다.

코를 막고 인상을 찡그리자, 허봉이 웃으며 말한다.


“하하. 넌 도성이 처음이겠구나. 어쩔 수 없다. 수많은 인구가 밀집해서 살고 있는 곳이니까. 빨리 익숙해지는 게 좋을 거야.”


비록 규모는 작지만, 이곳에 비하면 강릉이 천국이 아닌가 싶은 기분이 들 정도다.

물론 각종 기록을 통해 이 시대 조선의 위생 수준이 형편없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 사실 이건 유럽이라고 해서 딱히 다르진 않다. 현대식 공중화장실이 도입된 건 유럽에서도 19세기 중반에나 가능했던 일이니까 - 이건 좀 정도가 심한 게 아닌가 싶다.


그런데 앞에서 어미의 손을 잡고 걸어오던 어린아이가 배가 아픈지 배를 잡고 끙끙거린다.

저런. 근처에 측간은 보이지 않는데 어쩌면 좋을꼬.

하지만 어미는 아무렇지도 않은 듯 길 한 가운데서 밑이 터진 아이의 바지를 휘리릭 벗기더니,

두 손으로 아이의 엉덩이를 받친 채 길바닥에다 똥을 누인다.

와, 왓더!!


그게 끝이 아니다.

아이가 똥을 다 싸고 사라지자, 순식간에 누런 똥개들이 몰려들어서는 이걸 게걸스럽게 해치우는 게 아닌가.

헉. 내가 지금 뭘 보고 있는 거지?


두 눈을 깜빡이는 사이.

옆집 문이 벌컥 열리더니 한 사내가 무덤덤한 얼굴로 요강을 배수로에 비운다.

윽. 디러.

슬쩍 곁눈질로 보니 배수로에 똥 딱지가 한가득 붙어있다.

이것 참 난세로군. 난세야.

이것이 한 나라의 수도인 한양의 풍경이라니.

마경(魔境)이라는 말로는 이루 다 표현할 수 없는 지옥도가 펼쳐진다.

최대한 숨을 참고 있는데, 이번에는 한약재 냄새가 코를 찔렀다.


“여긴 또 어딥니까?”

“구리개라고 해서 약국들이 몰려있는 거리다. 잠시 들렀다 가자꾸나.”


말에서 내린 형님은 만병회춘(萬病回春)이라고 적힌 곳으로 들어가더니 안면이 있는지 누군가와 친근하게 대화를 나누었다.

사명대사 님이 내 쪽으로 다가오더니 슬쩍 말을 걸어온다.


“자식이 아직 없지 않으냐. 필시 정력에 좋은 보약을 짓는 거겠지.”


그러고 보니 형은 아직 자식이 없었다.

내 기억이 맞다면 그에게는 3명의 아들과 1명의 딸이 있었는데, 그들이 언제 태어났는지는 물론 기억할 수 없는 정보다. 나는 컴퓨터가 아니니까.

아무튼 그에게도 말 못 할 고민이 있는 거겠지.

부디 원샷원킬할 수 있는 화끈한 보약을 짓길 기원해 본다.

힘내세요, 형님! 응원합니다!


#


한양에 도착한 게 이미 해가 지고 있는 늦은 오후였기에 우리는 형의 집에서 하룻밤을 머문 뒤, 내일 입궁하기로 했다.

젊은 형수가 어서 오라며 우리를 반긴다.


“고생들 많으셨습니다. 음식을 준비해 뒀으니 어서 사랑채로 드시지요.”


형수의 뒤를 따라 사랑채로 들어갔더니 오오.

온갖 산해진미가 한 상 가득하다.

이것이 바로 조선의 모든 물자가 모인다는 한양의 식사로군.

강릉에서도 남부럽지 않은 식사를 할 수 있었지만, 오늘은 형수께서 조금 무리를 하신 모양이다.

덕분에 배불리 먹고 여독을 풀 수 있었다.

그런데 별안간 대문 밖에서 이런 소리가 들려온다.


“이리 오너라. 게 누구 없느냐!”


기차 화통을 삶아 먹었나.

목소리 한 번 크다.

오래지 않아 당당한 풍채의 한 사내가 집 안으로 들어왔다.

형이 호탕하게 웃으며 그를 얼싸안는다.


“하하. 서애(西厓) 이 사람아. 왜 기별도 없이 찾아온 게야?”


서애? 그럼, 저 사람이 허균의 또 다른 스승인 류성룡?

지금 이 자리에는 사명대사 님까지 계시니 이로써 이달 스승님을 제외한 허균의 스승들이 다 모였다.

형님 또한 이달 스승님에게 글공부를 맡기기 전까진 나를 직접 가르쳐 주었으니 말이다.

류성룡은 대번에 나를 가리키고는 큰 소리로 외쳤다.


“저 아이가 자네의 막냇동생인가? 대사성 영감을 닮아 신수가 훤해 보이는 게 재주 또한 대단한 것 같으이.”


흐음. 관상을 좀 보시는 것 같은데, 맞는 말씀입니다.

제 꿈은 영의정. 장래 일인지하 만인지상의 자리에 올라갈 몸이죠.

그나저나 이 시각에 여긴 무슨 일일까?

궁금증은 이내 풀렸다.


“궁금해서 참을 수가 있어야 말이지. 그래. 네가 벌써 사서삼경을 다 떼었다고?”

“그러하옵니다.”

“그렇단 말이지. 그럼 내가 시험을 해봐도 되겠느냐?”


물론이죠. 벌써 수없이 많은 이들이 저를 테스트하고는 입을 다물지 못하였습니다.

다만 그는 의심이 많은 성격인지 아니면 신중을 기하고 싶었던 건지 소학에서부터 예경까지 주요 구절을 구석구석 물어보았다.

하지만 내가 누구던가.

전생에서도 가혹한 쪽지 시험을 통해 단련된 지식.

이번 생에서는 이달 스승님 밑에서 부지런히 학문을 닦은 참된 유생.

이 정도야 뭐 우습지도 않다.

류성룡의 얼굴에 그제야 안도의 빛이 보인다.


“이 정도면 문제없겠군. 주상께서도 분명 기뻐하실걸세. 이보게 하곡. 자넨 참 동생 복이 많네. 하나 있는 누이동생도 그렇게 재주가 좋다지?”


형님은 빙그레 웃을 뿐 이에 대해 답을 하지 않았다.

뭐 이해는 한다.

이 시대의 여성이 재주가 좋다는 건 그다지 좋은 의미가 아니니까.

똑똑하면 뭐 하나. 집에서 애나 봐야 하는데.

그러다 불현듯 이런 생각이 뇌리를 스치고 지나간다.


‘잠깐만. 류성룡과 친한 인물 중에는 평생 관직에 나아가지 않고 학문에만 정진한 장현광(張顯光)이 있잖아?’


장현광은 동료들의 거듭된 추천에도 관직을 사양. 한평생 후학 양성에 힘썼다.

인품이 뛰어나고, 욕심은 없는데 덕이 높아 많은 이들로부터 존경을 받았더랬다.

이런 사람이라면,


‘누이의 남편으로서 손색이 없다.’


물론 그는 형님과 동년배이니 나이가 조금 많기야 하겠지만, 이 시대에 그 정도 나이 차는 아무것도 아니다.

아직은 그의 고향에서 학문을 익히고 있을 무렵일 텐데, 만약 우리 쪽에서 먼저 혼인을 제안한다면 그쪽에서도 얼씨구나 하고 이를 받아들일 가능성이 크다.

아버지는 성균관 대사성. 즉, 정3품의 당상관이니 이 제안을 함부로 여길 순 없을 터.


오케이. 왕을 알현한 다음 아버님을 만나면 이 문제에 대해 적극 이야기를 나눠봐야겠다.

내 말이라면 껌뻑 죽는 아버님이라면 내 의견을 소중히 여겨 주시겠지.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데, 류성룡이 돌연 내 손을 붙잡더니 이런 말을 꺼낸다.


“내가 사주를 좀 볼 줄 아는데, 생년월일을 말해줄 수 있겠느냐.”


응? 이렇게 갑자기요?

하지만 뭐, 사주를 봐 준다는 데 내가 손해 보는 일은 아니다.

흔쾌히 생년월일을 알려준다.


“기사년(己巳年) 병자월(丙子月) 임신일(壬申日)입니다.”

“시간은?”

“계묘시(癸卯時)입니다.”

“어디 보자.”


그는 손가락을 세며 이것저것 계산하는 것 같더니,

이내 이런 말을 뱉었다.


“신금(申金)이 명목(命木)을 해(害)치고 신수(身數)가 또 비었으니, 액(厄)이 많고 가난하고 병이 잦아 꾀하는 여러 일이 이루어지지 않겠구나.”


네? 초면에 이 무슨 실례인지.

대놓고 욕을 막 뱉으시네?

하지만 그는 계속해서 자기 할 말을 이어갔다.


“그러나 자수(子水)가 중간에 있는 고(故)로 수명이 짧지 않겠고 강수가 맑고 깨끗하여 재주가 대단하겠어. 또한 묘금(卯金)이 울리므로 이름이 천하 후세에 남겠구나. 나쁘지 않은 사주다.”


이건 뭐 병 주고 약 주고도 아니고.

그래도 뭐 끝에 가서 좋다는 이야기니까 결론은 나쁘지 않다.

아무렴. 과정보다는 결과가 중요하지.

들으셨습니까, 망령공?

저보고 천하 후세에 이름이 남길 거라고 그러지 않습니까.

반드시 영의정에 올라 대대손손 허균의 이름을 떨치리라.


그렇게 류성룡과의 첫 만남이 끝나고.

동쪽으로 새로운 해가 떠오르며 대망의 아침이 밝았다.

임금의 얼굴을 볼 날이 얼마 남지 않은 것이다.


작가의말

맨몸으로 호랑이와 싸워 물리쳤다는 이야기는 조선왕조실록에 꽤 자주 있는 내용입니다.


세종 25년(1443년)에는 강원도 울진에서 어머니가 호랑이에게 잡혀 가자, 아들이 호랑이를 쫓아 어머니를 구해 돌아왔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심지어 대낮도 아니고 밤에 일어난 일이었습니다.


단종 1년(1453년)에는 부부가 읍성으로 가는 길에 큰 호랑이를 만났는데, 호랑이가 아내를 물려 하자 남편이 뛰어 들어가 호랑이의 허리를 잡아 땅에 넘어뜨리고, 왼발로 호랑이의 대가리를 차고 호랑이 배를 타는 등 난타전을 벌이던 중 마을 사람들까지 가세하여 호랑이를 때려 죽였다는 내용이 있습니다.


성종 21년(1490년)에는 밀양에서 어머니가 호랑이에게 잡혀가니 그 딸이 주먹에 쥔 돌로 호랑이를 때리자, 호랑이가 내버리고 갔다는 이야기가 있고,


같은 해에 경주에서는 아버지가 호랑이에게 물려가자, 그의 아들이 맨손으로 때려잡아 아버지를 구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심지어 빈손으로 뒤쫓아가서 왼손으로 호랑이의 가슴을 잡고 오른손으로 호랑이의 입을 찔러 죽였죠.


숙종 37년(1711년)에는 삼척에서 남편이 호랑이에게 잡아먹히는 것을 본 그의 아내가 맨손으로 때려 잡고 남편의 시신을 되찾았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다이내믹 코리아. 조선의 미래는 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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