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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고양이의서재

먼치킨을 막아내라!!!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퓨전

완결

꿈을먹는냥
작품등록일 :
2020.12.28 07:14
최근연재일 :
2021.06.19 22:22
연재수 :
163 회
조회수 :
13,335
추천수 :
45
글자수 :
1,064,784

작성
21.03.16 14:19
조회
68
추천
1
글자
12쪽

제 70화 존재를 먹어치우는 검은 거미2

DUMMY

“....뭐?”


“제가 여러분과 놀아주면서 확인한 결과.

여러분들이 사용하는 기술 패턴은 매우 정형화되어있어요.

제가 방금 말했었죠?

1nm의 오차도 없다고.

이 교수님은 4세계에서 미친과학자 츄럴과 함께,

기계 분야에는 꽤나 능통한 전문가거든요.

근데 말이죠...

여러분들은 ‘생물’보다는 ‘기계’에 가까워요.

여러분 행동 하나 하나가....

생물에선 볼 수 없는 동일한 패턴이 계속 나타나고 있어요.

그런 의미에서...

여러분들은 정말 여신이 소환한 ‘필멸자’인가요?

여러분들은 정말 ‘생물’인가요?

정말 흥미롭군요!

여러분과 같은 존재들은!

수 천 년 동안 살아온 저는 물론이고,

다른 666의 괴물들도 보지 못했을 것이에요!

여러분들은 세기의 대발견이나 다름없다고요!”


“무슨 헛소리를....”


“모르는 건가요? 아니면 모르는 척을 하는 건가요?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보세요.

여신에게 소환되었다는 ‘여러분’들이.

몸 내부가 텅 비어있는데도!

죽었다가 태연히 부활하는데도!

과연 ‘정상적인 존재’들인 걸까요?

글쎄요...?

이 교수님 생각에는...

우리 ‘괴물들’보다 이상한 것이 여러분들 같은데.

여러분들은 어떤가요?

학생 여러분?”


“........”


그 말에 월검향은 움직임을 멈추고 진지하게 고민했다.

확실히...

이 ‘게임’의 외부존재인 자신이 봐도.

거짓된 영웅들이란 존재들은 무언가 이상했다.

지금이야. 4세계 괴물들과의 전쟁 때문에 고민할 틈도 없이 싸운다지만...

거짓된 영웅들이...

과연 ‘정상’적인 존재들일까?

그가 현재 싸우고 있는 괴물들은 원인과 결과가 분명한.

엇나간 존재들이긴 해도. ‘정상’적인 존재라 볼 수 있었다.

하지만...

거짓된 영웅들은 소환마법으로 나타났기에는 너무나 이질적인 존재들이었다.

이 사실에 상당히 동요한 월검향이었지만...


“헛소리 집어치워! 광기의 삼서! <스왑>!”


검귀는 둠스데이에게서 떨어져 나간 피부 일부분과 위치를 바꾸어 빠져나오며 외쳤다.


“우리는 살아남기 위해!

그리고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우리 자유의지로 너희 괴물들과 싸우는 것뿐이야!”


“자유의지?

글쎄요..?

제가 보기에는...

만들어둔 줄 위에서 춤추는 꼭두각시 인형 같은데요? 쿠큭!”


그렇게 비웃던 광기의 삼서였지만.

곧 무언가 느낀 듯이 소환사를 보았다.


“응? 높은 마력 수치....?

안 돼요. 안 돼~.

귀찮은 장난질은 교수님이 허락하지 않아요!”


삼서의 두 다리가 역관절 구조의 형태로 순식간에 변이되더니,

곧 소환사를 향해 도약하였고,

이에 검귀는 외쳤다!


“막아야 해!”


“알고 있어!”


거짓된 영웅들의 정체에 대해서 의문이 든 월검향이었지만.

지금은 전투 중이므로, 월검향은 그러한 의문들을 모조리 접어두고는.

광기의 삼서를 향해 돌진했다.


“귀찮게!”


노리는 것은 목과 심장.

그곳만은 광기의 삼서도 방어해야 하는 듯이 움직임이 지체되었고,

그 틈을 노려, 검귀와 월검향은 따라붙어 숨통을 노려왔다!


“으흐흐흐흣!!!!”


그러나... 둘의 연계에도 불구하고.

광기의 삼서는 춤추는 듯이 피해내고는 둘의 배에 자신의 주먹들을 박아넣었고,

그 결과. 검귀와 월검향은 밀려 나갔다.


“큭! 뭐 이딴....”


“그러니까~.

여러분들의 움직임은 모두 읽힌다고요?”


이참에 방해꾼 두 명을 완전히 정리할 셈인지.

광기의 삼서는 정확히 둘의 목을 노려왔다.

방어는커녕.

완벽한 타이밍의 공격.

무기로 막기는커녕.

얻어맞을 수밖에 없는 위치로 오는 공격에,

둘은 무리인 것을 알면서도 무기를 들어올렸고...


“<스타 브레이커>!”


“<엔키두 에리두>!”


그 순간! 마법소녀와 영웅왕의 외침이 그들의 귀로 들려왔다!


갸우뚱!


월검향과 검귀, 그리고 광기의 삼서와 소환사의 몸이 동시에 기울어졌다.

그 덕에 삼서의 공격이 아슬아슬하게 빗나가졌다.


“이것들이!?”


마법소녀와 영웅왕이 공격한 곳은 둠스데이의 발아래의 지면으로.

그들은 보호막을 물리적으로 파괴할 수가 없자.

지면을 무너뜨림으로써 둠스데이의 균형을 무너뜨렸다.

그 결과. 둠스데이의 위에서 싸우고 있던 네 명에게도 영향이 간 것이었다.

이에 둠스데이가 두 팔을 지면에 박아넣어 움직임을 고정하였지만.

아래의 동료들이 벌어준 짧은 시간 동안.

소환사의 머리 위로 10m 지름의 마법진이 모습을 드러냈다!


“소환.....!!!”


“어림없어요!”


더 이상의 변수는 싫은 삼서였기에,

그는 다시 방향을 바꿔, 소환사를 노려왔다.

월검향과 검귀가 돕기에는 너무나 거리가 벌어진 상황.

소환사의 눈동자로 삼서의 모습이 커져갔다...


“자아! 첫 번째로 죽....”


[누가 감히!!!!!!!!!!!!!!!!!!!!!!]


마법진에서 검은 발톱이 나와,

광기의 삼서와 소환사 사이를 막아섰다.

약 40cm에 가까운 거대한 발톱에 광기의 삼서도 의외인 듯이 눈을 크게 떴고...

곧 마법진이 순식간에 확장되더니 그곳에서 검은 이형의 존재가 빠르게 빠져나왔다!


[내 딸에게 손을 대는가!!!!!!

숲의 주인인!!!!!

나. ‘파프닐’의 딸에게 말이다!!!]


높이만 약 30m를 자랑하는 거대한 검은 용이 모습을 드러냈다!

그것은 강철과 같은 발톱으로 둠스데이의 어깨를 내려찍은 상태로 모습을 드러내었고,

검은 용의 등장에 둠스데이의 보호막이 검은 용의 무게에 그대로 짓눌려 흐트러져갔다.


끼이이이이익!!!!!


순수한 질량에 비명을 지르는 보호막의 모습.

그리고...


째그랑!!!!!!!!!


더는 질량을 버티지 못한 보호막이 유리처럼 깨져 흩날리고,

검은 용은 자신을 둘러싼 알 껍질을 찢는 듯이 두 날개를 활짝 펼친 상태로,

소환사의 위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 질량이 얼마나 거대한지. 둠스데이의 몸이 일시적으로 뒤로 기울여질 정도였다.


“보호막 생성기가...

과부하로 망가져 버리다니..!?

게다가 드래곤로드급이라고? 대체 어떻게?”


그의 등장에 광기의 삼서로는 어이가 없었다.

드래곤들을 대표하는 7명의 드래곤 로드들은 드래곤 캐슬에서 그의 동료들을 막기 바쁜 상황.

그런데 갑자기 이곳에 드래곤로드급의 마력을 지닌 검은 드래곤이 모습을 드러냈다고?

그것도 자신이 외부와 격리한 이 도시에?

이론적으로는 불가능.

그는 이곳에 그 누구도 함부로 들어오거나, 나올 수 없게 손을 써두었다!


“과연...

이것도 당신들과 같은 방식의...”


[사라져라!!! 어리석은 자여!!!]


파프닐의 입에 검은 어둠이 모여들었다.

그것은 타락한 마룡들을 상징하는 어둠 속성으로,

혼돈과 파괴 속성 다음으로 속성 간의 우열이 높은 어둠 속성이었다.


“안 돼! 그걸 이곳에서 쓰면!!!!!”


콰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앙!!!!!!!!!!!!!!!


하지만 파프닐은 아랗고 하지 않고 광기의 삼서를 향해 브레스를 내뱉었고,

그러자 검은 기류가 사방을 채워나갔다.

그리고 그 틈으로...

소환사가 월검향과 검귀의 목을 잡은 상태로 튀어나오며 외쳤다.


“저의 바보 같은 아빠에요...

정말이지. 저의 동료들을 신경 쓰지 않는다니까요!”


“삼서를 쓰러뜨린 걸까?”


“알 수 없어요.

다만 분명한 점은...”


소환사는 공중에서 짹짹이를 소환해,

그 위로 올라타면서 뒷말을 이었다.


“아무리 666의 괴물이라도.

코앞에서 아빠의 브레스를 맞았으니,

피해가 있을 것이에요.

저의 아빠의 브레스에 불의 악마들도,

어둠의 언데드들도 모조리 갈려 나갔거든요.”


[모두 피해라!]


파아아앗!!!!


검은 기류 속에서 파프닐의 긴급한 외침이 퍼져나가고,

짹짹이의 몸이 고열의 빔에 꿰뚫어졌다!

비단 짹짹이 뿐만 아니었다.

파프닐도 모조리 피할 수가 없었는지.

일부의 살점들이 깔끔하게 구멍이 뚫려있었고.

소환사와 월검향, 그리고 검귀가 지상에 도착하자마자.

삼서가 있던 곳에서 사방으로 레이저들이 내뿜어지고 있었다.


“감히.....

감히!!!!!!!”


검은 기류가 걷혀 가고....

광기의 삼서가 멀쩡한 모습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그를 보호하고 있는 듯한 둠스데이의 팔은 뼈대만을 남기고 완전히 녹아내렸고,

둠스데이의 몸체 대부분이 파손되어 있었다.

마룡 특유의, 어둠 속성의 저주 때문이겠지...

막대한 저주의 결과.

살점이 부패하고, 금속 부분이 녹으로 뒤덮였다.

그러한 둠스데이의 모습에 광기의 삼서 두 눈에서 눈물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나....나의 작품이!!!!!

이걸 만드는 데에 얼마나 고생했는데!!!!”


목이 찢어져라. 흐느낌이 퍼져나가고,

광기의 삼서는 눈물을 거칠게 소매로 닦더니.

이글거리는 눈동자로 거짓된 영웅들과 파프닐을 노려보았다.


“용서 못 해!!!

이제 666의 괴물로서 상대해주마!!!!”


삑!


그 말과 함께 광기의 삼서의 기계 팔에 입체 영상이 띄워졌고,

그곳에 나타난 버튼을 거칠게 눌렀다.

그러자....


쿠오오오오오오오!!!


날카로운 소리가 대기를 가르며 들려오고,

그들의 머리 위로 공격기 여러 대가 지나갔다.


“프레이야가 보낸 2세계의 지원인가?”


“아니...

아니에요...

저 비행기는....”


강물의 에린과의 전투에서 공군의 지원을 받아본 힐 하는 마왕은,

희망 섞인 관측을 내놓았지만.

마법소녀는 그 말을 바로 부정하였다.

이에 힐 하는 마왕은 그녀를 보았고....


콰아아아앙!!!


파프닐의 몸 주변에 폭음이 울려 퍼지고,

검은 용의 육체가 크게 흔들렸다!


[크윽!!! 뭐야!?

저건 강물의 에린 때.

딸을 도와주던 고철 덩어리들인데!

어째서 나를 공격해!?]


“그건 특별한 경우에요. 도마뱀씨.

이 행성의 제공권은 우리 4세계가 완전히 장악한 상태에요.

새롭게 소환되는 공군기지 소속 말고는.

공군은 우리 4세계가 모두 차지했어요.

여러분이 보는 공격기들은...

주인인 인간들을 학살하고,

제가 인공지능을 넣어서 개조한 기체들이에요.

멋지지 않나요?

상대의 무기로 상대를 죽인다는 것이?

비록 노획한 것이 적어서 많이는 못 만들었지만....”


콰아아아앙!!!


[망할!!!!]


파프닐이 급히 쉴드를 전개해보지만.

화기 특유의 막대한 화력에 순식간에 깨져가는 마법이었고,

그러자 파프닐은 폭발에 밀려 나갔다.


“덩치 큰 과녁이나 다름없는 도마뱀 정도는 손쉽게 조질 수가 있어요.

드래곤로드?

하! 우리 괴물들이 없던 시절에나 공포의 대상이,

지금 우리 괴물들의 시대에 통용이 될 것 같나요?

어디서 기어 나온 도마뱀인지 모르겠지만...

우리 666의 괴물들에겐 하찮은 벌레에 불과해요.

지금 이순간에도!

우리 괴물들은 드래곤 캐슬에서 수백이 넘어가는 드래곤들을 살육하고 있는데!

도마뱀이 하나가 이곳에 추가된다고 달라질 것 같나요? 응?

감히 내 작품을 망가뜨린 대가는!

확실히 받아들이죠! 도마뱀!!!”


쿵! 쿵! 쿵!


열 받은 광기의 삼서가 직접 지휘하기 때문인지.

부서진 성벽에서 넘어오는 기계들이 일제히 오와 열을 유지하면서 움직였고,

그러한 체계적인 움직임에 거짓된 영웅들의 안색이 창백해졌다.

저렇게 오와 열을 제대로 유지한다는 것은...

지금까지 ‘개인’으로 싸운 것들이,

이제는 ‘군대’로서 맞선다는 소리였기 때문이었다.

하나하나는 별거 아닌 존재들이지만...

그 숫자는 그들이 있는 알타반 요새 전체를 포위할 정도였고,

하늘에는 삼서 소유의 공격기들이 비행하며 기회를 엿보고 있었다.


“자아....

여.러.분?

절망을 내뱉으며 죽게 해드릴게요. 우흐흐흐흐흣!!!”


희망의 빛이...

서서히 꺼져간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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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 제 73화 죽어가는 괴물과 영웅들2 21.03.19 53 0 14쪽
73 제 72화 죽어가는 괴물과 영웅들1 21.03.18 83 0 13쪽
72 제 71화 존재를 먹어치우는 검은 거미3 21.03.17 50 0 16쪽
» 제 70화 존재를 먹어치우는 검은 거미2 21.03.16 69 1 12쪽
70 제 69화 존재를 먹어치우는 검은 거미1 21.03.15 104 0 12쪽
69 제 68화 광기의 삼서와의 혈투2 21.03.14 49 0 19쪽
68 제 67화 광기의 삼서와의 혈투1 21.03.13 48 0 13쪽
67 제 66화 생명공학과 기계공학의 정수. 둠스데이2 21.03.10 49 0 12쪽
66 제 65화 생명공학과 기계공학의 정수. 둠스데이1 21.03.09 46 0 11쪽
65 제 64화 돌아온 영웅들과 장난감들3 21.03.08 46 0 14쪽
64 제 63화 돌아온 영웅들과 장난감들2 21.03.07 53 0 11쪽
63 제 62화 돌아온 영웅들과 장난감들1 21.03.06 47 0 11쪽
62 제 61화 캐릭터 오펜스. 21.03.05 52 0 16쪽
61 제 60화 대천사의 지원2 21.03.04 62 0 16쪽
60 제 59화 대천사의 지원1 21.03.03 56 0 11쪽
59 제 58화 광기의 괴물의 초대 21.03.02 52 0 20쪽
58 제 57화 괴물들과의 전쟁에서 살아남는 자2 21.03.01 75 0 12쪽
57 제 56화 괴물들과의 전쟁에서 살아남는 자1 21.02.27 47 0 11쪽
56 제 55화 미치광이 괴물의 침공2 21.02.26 47 0 16쪽
55 제 54화 미치광이 괴물의 침공1 21.02.25 49 0 11쪽
54 제 53화 여신의 아이2 21.02.23 49 0 12쪽
53 제 52화 여신의 아이1 21.02.22 49 0 11쪽
52 제 51화 모든 이들의 힘을 하나로2 21.02.21 46 0 15쪽
51 제 50화 모든 이들의 힘을 하나로1 21.02.20 48 0 14쪽
50 제 49화 희망의 공세. 21.02.19 52 0 20쪽
49 제 48화 심연의 비스트3 21.02.18 50 0 11쪽
48 제 47화 심연의 비스트2 21.02.17 46 0 13쪽
47 제 46화 심연의 비스트1 21.02.15 55 0 11쪽
46 제 45화 부메랑처럼 되돌아온 원한 21.02.14 49 0 11쪽
45 제 44화 다른 전장. 21.02.13 51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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