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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고양이의서재

먼치킨을 막아내라!!!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퓨전

완결

꿈을먹는냥
작품등록일 :
2020.12.28 07:14
최근연재일 :
2021.06.19 22:22
연재수 :
16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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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11
추천수 :
45
글자수 :
1,064,784

작성
21.02.27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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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1쪽

제 56화 괴물들과의 전쟁에서 살아남는 자1

DUMMY

딱! 딱! 딱!


군복을 입은 병장은 엄지 손가락에 있는 손톱을 물어뜯으며,

진지 밖을 보았다.

그러자 하늘 위로 포병에 의한 수많은 포격들이 병장의 머리 위를 지나가고,

반대편에선 마법에 의한 포격과 레지나 연합의 포병들에 의한 포격이 날아와,

서로의 공격이 하늘에서 교차 되고 있었고.

그사이에 끼인 인간 군인들과 레지나의 연합.

그리고 릴리스의 생물병기들은 서로를 죽이기를 반복하고 있었다.

돌진해오는 레지나 연합의 머리가 포격에 그대로 날아가고,

방아쇠를 당기고 있던 인간 군인이 발치에서 나타난 레지나 연합에게,

그대로 지하로 끌려가 죽임을 당한다.

하늘 위로 벌 때가 총구를 겨룬 채로 조준사격 하며 지나가고,

그러한 벌 때 위로 소이탄이 뿌려졌다.

끝없는 살육의 현장.

병장은 이곳에 다시 징병 된 사실에 이를 갈았다.


“강물의 에린에게 겨우 살아남았는데.

이번엔 여기냐...”


강물의 에린이 쓰러진 이후.

2세계 측의 수송 헬기가 데리러 올 줄은 상상조차 못 했다.

마음 같아선 징병 되는 것을 거부하고,

그곳에 그대로 숨어버리고 싶었지만...

그랬다간. 원래 세계로 되돌아가는 것이 불가능인 것은 물론.

그 자리에서 총살을 당하겠지.

실제로 그와 같은 패잔병 몇 명은 징용을 거부하고 도망가다가.

그대로 헌병에게 살해당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그곳에서 666의 괴물이 쓰러진 이상.

즉각 666의 괴물들의 보복이 시작할 것이고,

그곳은 얼마 지나지 않아. 완벽한 지옥이 되겠지...

그럴 바에야 군을 따라가는 것이 더 생존확률이 높았다.


딱! 딱! 딱!


그는 얼마 없는 손톱을 물어뜯으며, 주위를 살폈다.

다행인 사실이라면.

현재 그가 야누스와 함께 끌려온 이곳의 군대는 꽤 전력이 높은 상태로,

포병과 전차와 같은 기갑전력까지 보유하고 있는 곳이었다.

현재 전장은 서로를 밀지 못하는 팽팽한 상황.

이대로라면 며칠 정도는 괜찮을지 모른다.

하지만...


“4세계 그 빌어먹을 자식들이.

이곳을 가만히 두고 볼 리가 없어...

분명 지금쯤 잔머리를 굴리기 시작할 거란 말이야...”


최선인 상황을 고려한다면.

신종의 레지나 연합과,

살육에 더 특화된 릴리스의 E모델 생물병기들이 이곳에 등장하겠지만...

그것보다 상황이 안 좋으면.

이곳에 화학병기들과 세균병기들을 퍼트리겠지.

이에 병장은 방독면을 확인한 후. 곁에 있는 야누스에게 외쳤다.


“손에 방독면 제대로 쥐고 있어, 야누스.

이 망할 괴물 놈들이.

언제 이 전선을 무너뜨리기 위해.

세균전을 시작할지 모르니까.”


“넵! 병장님!”


“...겁도 없는 녀석 같으니.

이 상황에서도 히히덕 거릴 수 있는 네가 대단하다 진짜.”


병장은 그 말과 함께 한숨을 내쉬었다.

그나마 나은 것이 화학병기랑 세균병기이고,

가장 큰 최악은...


“......제발제발제발제발제발. 나타나지 마라.”


666의 괴물들이 투여되어,

본격적으로 전선을 밀어버리기 시작하는 것.

그때는 전장 자체가 천지가 무너지는 살육의 현장이 되고,

최악의 괴물들인 그들 앞에선 이곳의 기갑전력은 순식간에 갈려 나갈 것이다.

그것은 농담이 아니었다.

그는 몇 번이나 눈앞에서 666의 괴물들이 전선을 갈아버리는 모습을 보아왔고,

운이 좋게도 지금까지 살아남은 존재였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그의 생각을 아는지 모르는지.

진지 내부의 다른 병사들은 바깥의 레지나 연합들을 향해,

태연하게 사격을 할 뿐이었고.

이곳에서 가장 계급이 높은 소위는 주위를 살피며,

이곳에서 탈영하는 이가 없는지를 감시하고 있었다.


“어이 너! 잡담할 시간에 더 쏘기나 해!”


“네에네에...”


그 말에 대충 대답한 병장은 한숨을 내쉬면서도,

바깥을 향해 방아쇠를 당겼고,

그러자 저 멀리에서 돌진해오고 있던 사마귀 형태의 대형 곤충의 머리를 그대로 날려버렸다.

몇 십 분. 몇 시간.

밀고 밀리는 전선은 점점 가까워지기 시작하고,

눈앞에 보이는 레지나 연합들의 수가 늘어갔다.

그 상황에 병장은 피곤 덕에 손가락이 떨리는 것을 느끼면서도,

차분히 재장전하여 기계적으로 사격할 뿐이었다...


“.....오!!!!”


갑작스럽게 환호를 내뱉은 곁에 있는 병사를 바라본다.


“놈들이 물러나고 있어!!!”


“!!!!!”


그 말에 졸린 눈으로 기계적으로 사격하고 있는 병장의 눈이 크게 뜨인다.

그는 그 말을 듣자마자. 바깥을 향해 시야를 집중하였고,

그러자 그곳에는 연막으로 보이는 가스를 내뿜어.

주위를 가리고는 뒤로 사라져가는 그림자들이 보였다.

모두가 그 모습에 안도의 한숨을 내뱉었지만...


“시바...

이제 엿 됐네....”


병장은 그 말과 함께 자신이 챙길 수 있는 모든 것들을 군장에 쑤셔 넣기 시작하였고,

그는 곁에 있는 야누스에게 외쳤다.


“야누스! 너도 당장 짐 챙겨! 이곳을 당장 벗어나야 해!”


그러자 졸고 있던 야누스는 알았다는 듯이 자신의 장비를 챙겼고,

바깥의 모습을 보고 있던 소위는 그들에게 외쳤다.


“너희! 지금 뭐 하는 거야?!”


“저희는 이곳을 떠나려고 합니다. 소위님.”


척!


그 말에 병장의 이마로 권총의 총구가 겨루어졌다.


“탈영 행위시. 이곳에서 즉결 심판해버릴 수가 있다.

이걸 모르지 않을 텐데?”


“알고 있죠. 하지만 소위님.

제가 이 빌어먹을 전장에서 얼마나 살아남았다고 생각하십니까?”


“?”


소위도 이곳에 온 것은 3일 정도였기에,

그는 고개를 갸우뚱거렸고...


“두 달입니다. 이 엿 같은 전장에 강제로 끌려와!

두 달 넘게 살아남았다고요!

그러니 지금 이 자리에서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조언을 드립니다.

지금 살고 싶으면!

당장 짐 싸서 이곳에서 최대한 벗어나는 것이 유일한 방법입니다.”


“뭐? 이 자식아!”


두드드드드드드드드드득!!!!


항명하는 병장의 모습에 소위는 추궁하려고 했지만..

그 전에 거대한 진동이 그들이 있는 곳을 스쳐 지나갔고...

진동을 느낀 병장의 표정이 삽시간에 굳었다.


“제길!!! 비켜! 야누스! 당장 나와!”


갑작스러운 진동에 시선이 쏠린 소위를 밀치고,

누가 말릴 시간도 없이 그곳에서 급히 뛰어 나온다.

그 직후. 야누스마저 그곳에서 벗어나자.

소위는 자리에서 다시 일어난 후.

그들을 향해 권총의 총구를 겨루었다.

하지만...


콰아아아앙!!!!!


그 순간. 천장이 무너져내리더니,

그곳에서 거대한 대검이 내부에 있는 소위의 몸을 좌우로 찢어버렸다.


“무슨?”


갑작스럽게 죽음을 당한 소위에게서,

침입자를 향해 시선을 돌리자.

그곳에는 배에 실시간으로 움직이는 거대 심장과,

어깨에 고양이와 같은 세로 눈들이 있는 거한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었다.

그는 거대한 대검을 빠르게 회수하며 입을 열었다.


“서열 490위. 타락용사 온칼로!

네메시스님의 이름으로! 살육을 시작한다!”


단지 그 외침뿐.

그는 검을 가볍게 튕겨, 진지 내부에서 가볍게 회전시켰고.

그것만으로도 진지 내부에 있는 이들의 몸이 두 토막이 되어,

피와 살이 사방으로 튀겼다.


쾨지지직!


어찌나 빠른 속도인지. 베는 소리가 울리는 것은 그다음이었다.

그 직후. 진지와 연결되어 있던 방향에서 총성들이 퍼져나갔다.

그러자 이곳에 침입한 온칼로는 바깥에 도망가는 두 명에게서 신경을 꺼버리더니,

자신을 향해 사격하는 군인들을 향해 발걸음을 옮겨갔다...


“헉! 헉! 헉!!”


사방에서 천지가 무너지는 듯한 소음과,

비명이 퍼져나가기 시작했다.

삽시간에 퍼져나가는 피 냄새에 병장은 이를 갈았다.


끼이이이이익! 통통!


병장은 자기 앞에 급히 지나가더니,

그대로 멈추어버린 물체를 보고는 안색을 굳혔다.

누가 했는지는 몰라도.

전차를 쿠킹호일처럼 힘으로 찌그려버린 후.

이곳 근처로 대충 내던져버린 것이었다.

전차의 찌그러진 틈으로 흘러나온 붉은 액체를 보며,

병장은 욕지거리와 함께 야누스에게 외쳤다.


“야누스! 달릴 수 있겠어?”


“물론입니다. 병장님.”


“젠장! 넌 이 상황이 되어서도 긴장이 없냐...

그럼 달려! 여기서 벗어나지 못한다면.

너나 나나 여기서 죽을 목숨이야!

빌어먹을 666의 괴물들에게서!

최대한 벗어나야 해!”


쾅!!!!!!


하늘 위로 전장으로 향하던 헬기가 붉은색 무언가가 지나가자마자.

파편이 되어 지상으로 추락해오고,

병장은 그 파편들에게서 머리를 보호하며 달려나갔다.

다행인 점이라면.

이 전장에 자신들을 대신할 제물은 많았고,

그들 하나하나가 666의 괴물들의 시선을 끌어주고 있었다.


“<미스틸레인>!!”


피의 창이 지면에 실시간으로 계곡을 만들며 지나가자.

뼈와 살로 이루어진 피 분수가 여러 곳에서 치솟아 올랐고,

그 피들은 방울 형태의 구슬이 되어,

피의 주인을 향해 그대로 끌려나갔다.

그녀는 자신에게 오는 피의 구슬들을 하나하나 맛보며.

열심히 도망가고 있는 병장과 야누스의 앞에 사뿐히 내려앉았다.


“우와! 저희가 투입되기 전에 미리 달아나는 인간은 처음 봐요!

눈치가 좋은걸요? 저의 이름은...”


“잠깐! 만난 기념으로!

이거 선물!”


“아. 고마워요..”


병장이 선물이라면서 무언가를 내던지자.

우울한 흡혈귀 미르는 그것을 얼떨결에 받았고...


“어라? 이건...”


쾅!!!


미르는 코앞에서 터진 수류탄으로 인해 머리가 풍선처럼 사라졌다.

이에 병장은 야누스의 손을 잡고는 그대로 내달렸다.


“절대 멈추지 말고 달려!”


눈앞에서 머리가 날아가는 것을 똑똑히 본 병장이었지만.

그는 폭격에 머리가 날아가도 재생했던 에린을 본 적이 있었다.

그렇기에 그가 할 수 있었던 최선의 방안은.

재생하는 동안 뒤도 안 돌아보고,

최대한 내달리는 것이었다.

그러자 재생이 끝난 미르는 어리둥절하면서 그들의 등 뒤를 보았다.


“으으으. 아파라. 웬만해선 살려주려고 했지만...

이러면...”


몸이 살의에 반응해 멋대로 움직인다.

그녀의 손에 순식간에 피의 창이 형성되고....


타앙!


어디선가 날아온 탄환이 미르의 몸에 꽂히자.

그녀의 창은 그곳을 향해 내던져졌다.

이에 미르는 혀를 차면서도.

그들이 가는 방향을 보고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그곳은...

안 가는 것이 좋을 텐데 말이죠... 우우...”


-------------------------------------------------------------------


헉! 헉! 헉!


병장은 턱까지 차오르는 숨을 느끼며,

등 뒤를 살피었고.

그러자 안색 하나 변하지 않고 따라오는 야누스만이 보였다.

그런 그의 모습에 병장은 무언가 이상한 것을 느꼈지만.

저 멀리서 치솟는 강철의 산들을 보고는 숨을 골랐다.

꽤나 거리를 벌린 탓인지.

이곳으로 오는 괴물은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넌 어째 괜찮다?”


“채력적으로는 자신이 있거든요.”


간단한 문답이지만...

그것은 정신적으로 몰린 병장에게 몇 안 되는 위안이었다.

바보인지. 아니면 성격이 태평해서인지 모르겠지만.

긴장감 없는 그의 모습은 병장에게도 안정감을 주었기 때문이었다.


“저쪽에 다른 부대가 있다고 하니.

그들에게 맡기면서 이곳을 벗어 나자고...”


“음... 그건 힘들지 않을까요?”


야누스가 건네준 수통의 물을 마신 병장은 그 말에 야누스의 얼굴을 보았다.


“저곳에 이미 온 것 같은데요?”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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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 제 72화 죽어가는 괴물과 영웅들1 21.03.18 83 0 13쪽
72 제 71화 존재를 먹어치우는 검은 거미3 21.03.17 50 0 16쪽
71 제 70화 존재를 먹어치우는 검은 거미2 21.03.16 68 1 12쪽
70 제 69화 존재를 먹어치우는 검은 거미1 21.03.15 104 0 12쪽
69 제 68화 광기의 삼서와의 혈투2 21.03.14 49 0 19쪽
68 제 67화 광기의 삼서와의 혈투1 21.03.13 48 0 13쪽
67 제 66화 생명공학과 기계공학의 정수. 둠스데이2 21.03.10 49 0 12쪽
66 제 65화 생명공학과 기계공학의 정수. 둠스데이1 21.03.09 46 0 11쪽
65 제 64화 돌아온 영웅들과 장난감들3 21.03.08 46 0 14쪽
64 제 63화 돌아온 영웅들과 장난감들2 21.03.07 53 0 11쪽
63 제 62화 돌아온 영웅들과 장난감들1 21.03.06 47 0 11쪽
62 제 61화 캐릭터 오펜스. 21.03.05 52 0 16쪽
61 제 60화 대천사의 지원2 21.03.04 61 0 16쪽
60 제 59화 대천사의 지원1 21.03.03 56 0 11쪽
59 제 58화 광기의 괴물의 초대 21.03.02 51 0 20쪽
58 제 57화 괴물들과의 전쟁에서 살아남는 자2 21.03.01 74 0 12쪽
» 제 56화 괴물들과의 전쟁에서 살아남는 자1 21.02.27 47 0 11쪽
56 제 55화 미치광이 괴물의 침공2 21.02.26 47 0 16쪽
55 제 54화 미치광이 괴물의 침공1 21.02.25 49 0 11쪽
54 제 53화 여신의 아이2 21.02.23 49 0 12쪽
53 제 52화 여신의 아이1 21.02.22 49 0 11쪽
52 제 51화 모든 이들의 힘을 하나로2 21.02.21 46 0 15쪽
51 제 50화 모든 이들의 힘을 하나로1 21.02.20 48 0 14쪽
50 제 49화 희망의 공세. 21.02.19 52 0 20쪽
49 제 48화 심연의 비스트3 21.02.18 50 0 11쪽
48 제 47화 심연의 비스트2 21.02.17 45 0 13쪽
47 제 46화 심연의 비스트1 21.02.15 55 0 11쪽
46 제 45화 부메랑처럼 되돌아온 원한 21.02.14 49 0 11쪽
45 제 44화 다른 전장. 21.02.13 51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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