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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고양이의서재

먼치킨을 막아내라!!!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퓨전

완결

꿈을먹는냥
작품등록일 :
2020.12.28 07:14
최근연재일 :
2021.06.19 22:22
연재수 :
163 회
조회수 :
13,353
추천수 :
45
글자수 :
1,064,784

작성
21.02.19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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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쪽

제 49화 희망의 공세.

DUMMY

콰아아아아아아아앗!!!!!!


하늘로부터 온몸이 으깨져 버릴 것 같은 압력이 느껴졌다.

지상에 도달하기에 아직은 멀리 떨어져 있는데도...

지면이 우푹! 파이는 것을 넘어서. 지하를 향해 무너져갈 정도였다.

아래에 있던 거짓된 영웅들은 그 압력을 이기지 못하고,

지면에 주저앉아.

하늘에서 내려오는 죽음을 바라만 봐야만 했다.

지상에 도달하지 않았는데도.

이 정도의 압력이라면...

지상에 도달한 후의 폭발은 얼마나 강렬할 것인가...?

어쩌면...

이 공격으로 최소 2개의 성이 날아갈지 모른다고 그들은 생각했다.

겨우 에린을 이겼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결과라니....

희망은...

헛된 꿈이었던 걸까...?

희망의 불꽃이 사그라들어간다...


“포기하지 마세요. 여러분.”


“엘씨?”


모든 것을 놓아버리고,

하늘에서 내려오는 죽을 받아들이는 그때.

그들의 곁으로 물방울들이 뭉치는가 싶더니,

평소에 그들이 지내는 식당의 주인이자.

물의 정령왕인 엘이 모습을 드러냈다.


“여러분은 ‘혼자’가 아니에요.

여러분의 앞에 있는 666의 괴물과 싸우는 것은 ‘우리’에요.

그러니까....

절대 포기하지 마세요.

제가... 여러분에게 힘을 보태겠어요.”


엘은 그 말과 함께 두 손을 하늘로 들어올렸다.

그러자 하늘에서 내려오던 물의 구체가,

무언가에 부딪힌 것처럼 반원 형태로 현상이 일그러진다.


“...여러분 노력 덕에 저의 물의 정령왕으로서의 권한을 되찾았어요.”


“아.....!”


에린은 현재 네메시스의 ‘구원’으로 인한 육체는 거짓된 영웅들에게 파괴된 상태.

아무래도 그 시점에서...

물의 정령왕 권한이,

본래 주인인 엘에게 다시 돌아간 것 같다.

그렇다면....


“저를 따르는 모든 물의 정령이여!

지금 저의 응답에 따라!

강물의 에린으로부터 벗어나!

그대들의 자유를 되찾으세요!”


하늘 위의 구름에서 영웅왕에게 속박되어 있던 수룡들의 모습이 일그러지더니.

곧 폭발하여 물방울로 흩어진다.

그러자 본래 모습을 되찾은 물의 정령들이 엘의 곁으로 모습을 드러내,

하늘에서 내려오는 죽음을 막는 데에 힘을 보태 갔다!!!


[하! 불쌍해서 권한만 뺏고,

살려준 년이!!!

감히 날 방해해!?

끽해야! 하찮은 정령 따위가?]


“맞아요! 저희들은 정령이에요.

물의 신이었던 당신이 보기에는...

하찮은 작은 존재죠.”


빛의 주신의 세력은 천족과 신족.

천족은 현장에서의 업무를,

신족은 2세계의 신족들을 모방하여 만들어낸 것으로.

행정업무를 담당하고 있었다.

하지만 신계와 천계에서,

1세계에 존재하는 모든 차원들을 세세하게 관리하기에는 부족했고,

그 공백을 메꾸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 ‘정령’이란 종족들이었다.

필멸자들이 잘 살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환경을 유지하면서 위에서 명령을 받는 중간관리직이자.

그 누구보다 필멸자와 불멸자 사이에서 그들을 중개하는 역할을 하는 존재들...

그것이 4대 정령왕을 비롯한 정령들이었다.

한때 고귀한 물의 여신이었던 에린이 보기에는.

정령이란 하찮은 존재겠지..

실제로 각각의 정령이 지니고 있는 힘은 미약했으니까 말이다...

하지만.

에린의 몸에 귀속되어 있던 물의 정령들이 하나둘 빠져나와.

엘의 곁으로 모습을 드러내 갔다.


“그러나 오늘!

당신은 하찮다고 여긴 존재들에게 죽을 거에요! 강물의 에린!

저의 형제자매인 다른 정령왕들!

여러분들의 동료이자! 친우인 저에게!

모두의 손을 빌려주세요!”


엘의 외침에....

그녀의 곁으로 3명의 인연이 모습을 드러냈다.


“그 말... 기다리고 있었어.”

“다시 우리에 합류한 것을 축하해. 엘.”

“어디.. 시작해볼까?”


불과 흙, 그리고 바람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물은 하늘의 구체를 자신의 일부로 만들어갔고,

흙은 지하로 보냈으며.

불은 수증기로 만들어. 위력을 약화 시켰고.

바람은 흩어지게 하였다.

그렇게 각 4대 정령들은 하늘에서 내려오는 죽음을 각자의 방식으로 분산시켜 나갔다.


[하하하하하하핫! 너희들이 아무리 발악해봤자!

그것 헛된 발악일 뿐!

절대 못 막아!!!!! 아하하하하하핫!!!!!!]


정령들의 힘에 잠시 주춤하던 물의 구체였으나.

에린의 등 뒤로 물의 길이 생겨,

그녀에게 힘을 공급해가기 시작하자.

서서히 아래를 향해 이동하기 시작했다.

물의 정령왕 엘이 정령왕으로서의 권한을 되찾았지만.

에린은 이미 스스로의 힘과,

드림랜드 바다 전체에서 힘을 끌어다 쓰고 있었고.

그녀는 그 힘을 순환시켜 무한히 사용이 가능했다.


[나의 힘이 유한 한다지만!

물은 모양만 바뀔 뿐.

끝없이 순환하는 법!

아무리 한정된 유한이라도!

나처럼 무한한 효율을 내면!

그것은 유한이 무한으로 가는 길!

그런 나의 공격을...

너희가 막을 리가 없잖아? 응?]


서서히 내려오는 죽음에....

저 계급의 정령들부터 힘없이 밀려 나갔다.

앞으로 10M.

그 정도만 내려오면 폭발하겠지....


“미안하지만. 에린.

당신의 적은 그들만이 아니에요.”


거짓된 영웅들의 앞으로...

금발의 여신이 따뜻한 빛과 함께 모습을 드러냈다.

프레이야의 등장과 함께, 그녀의 곁으로 수십 명이 넘어가는 인원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프레이야!!!”


거짓된 영웅들에게 눈웃음을 지은 프레이야 여신은,

까마득히 올려다봐야 하는 에린을 보았다.


[프레이야!!!!

알아서 죽으러 와줬군!!!!!]


프레이야가 모습을 드러낸 곳은 물의 구체의 바로 아래.

자살하러 왔다고밖에 볼 수 없는 상황이지만...

프레이야의 표정은 평안했다.


“이 병력이 전부라고 한 적은 없어요. 강물의 에린.”


[.......뭐?]


피이이이이이이잇! 콰아아앙!!!!


그 말과 함께...

에린의 어깨 쪽에 폭발이 일어났다!!!

화약 특유의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자.

에린의 시선이 그곳을 향했다.


[무슨....? 이게 어째서...?

이건 분명 2세계의...]


“오늘을 위해 아껴둔 2세계 야포들에요.”


프레이야는 예전에 2세계 측에서 얻은 8개의 야포들을 4번째 성에 모두 옮겨두었고,

그렇기에 그녀는 전투가 가능한 이들의 대피를 그녀의 권한으로 최대한 늦추었다.

그녀가 여기까지 한 이유는...


“지금이 이 순간이죠? 힐 하는 마왕님?”

“나의 요청을 받아줘서 고마워! 프레이야!”


2일 전...

힐 하는 마왕은 프레이야 여신을 찾아와.

그녀에게 한 가지 제안을 했다.

거짓된 영웅들이 최대한 에린을 몰아 붙여볼 테니,

그녀가 약해진 그 순간.

마지막 남은 전력으로 에린을 치라고 말이다.

그것은 불확실한 도박이었지만...

이대로 가다간 9일 뒤에 죽는 것은 마찬가지이므로,

프레이야 여신은 아직 여력이 있을 때.

에린에게 반격하고자.

자신의 모든 연줄을 이용하였다.

그래... 빛의 주신 켈렌트의 부관으로서의 모든 연줄을 말이다...


“용케도 남은 필멸자들이 협조했네?”


“패잔병들에게..

에린이 점령한 성의 모습을 마법으로 보여주었어요.

피해자들의 고통도요...

에린과 싸우다가 죽으면.

고문에 의한 고통이 없을 거라고 설득을 했죠.

그걸 알려주니까. 다들 협조하더군요.”


에린은 지금까지 무너뜨린 3개의 성에서 잔혹한 고문들을 해왔고..

여신은 마법으로 패잔병들에게 그대로 보여주었다.

싸우지 않으면.

에린의 고문에 고통받다 죽을 것이고,

싸우면. 고통 없이 즉사할 수 있다는.

죽음의 이지선다를 말이다.

그 결과. 아직 성에 있는 이들로 하여금 싸울 동기를 줄 수가 있었다.

여신의 설명에 마법소녀는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고통받다가 죽는 것은...

그 누구도 원치 않으니까요...”


“네... 저도 어쩔 수가 없었어요...

이것이 유일한 방법이었으니까요.”


촤아아아아아악!!!!


에린의 왼쪽.

지면에서 검은 쇠사슬이 튀어나와 그녀의 왼쪽 날개를 묶어나갔고,

에린의 오른쪽으로는 푸른 쇠사슬이 튀어나와 그녀의 오른쪽 날개를 묶어나갔다.

각각 혼돈과 마나 속성으로.

마지막 남은 3세계 출신 필멸자들이 모조리 협조한 결과였다.


[3세계의 잡것들이!!!!!!]


“3세계는 요괴와 드래곤들 사이에서 치여 사느라.

다수가 하나의 존재를 묶는 데에 수련된 존재들이죠.

아무리 당신이라도...

3세계의 역사가 만들어낸 술식을 쉽게 파기하기는 힘들 거에요.

그리고...”


끼이이이이이익!!!!!


에린의 머리 위에서 4개의 그림자가 스쳐 지나가고,

곧바로 거대한 폭발들이 그녀의 거대한 머리에 일어났다.

이에 에린이 곧바로 반격했지만.

음속을 가뿐히 넘어가는 4개의 금속 비행체들은 서로 흩어져 피해 나갔다.

그것들은... 2세계나 볼 수 있는 비행기들이었다.


[2세계!!!!]


“당신이 얼마 전에 기지 채로 날려버린 공군기지에,

중장님의 동생이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 덕에 공격기 1편대를 지원받을 수 있었죠.

당신도 알겠지만.

2세계의 필멸자들은 불멸자들의 간섭없이 서로 죽이고, 죽는 곳.

그곳의 발전된 군사 기술들은...

당신과 같은 4세계 괴물에게도 충분히 먹힌다죠?”


미사일의 충격에 에린의 술식이 풀어져 버렸다.

그러자 아래에 있는 이들은 안도의 한숨을 겨우 내뱉을 수가 있었고.

이에 에린은 몸에서 거대한 물기둥과 같은 것을 만들어 내려찍어갔다.

흡사 건물이 내려오는 듯한 크기.

하지만....

그것은 곧 거대한 충격에 바깥쪽으로 휘어졌다.


[큭!!!]


휘어진 곳에서 하얀 물체가 급속도록 지상을 향해 추락해왔다.

그러자 프레이야 여신은 가슴에 손을 올린 상태로 가볍게 인사했다.


“저의 요청을 수락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수인왕.”


“흥! 빛의 주신이 시켜서 온 거야.”


새하얀 털과 몸을 구성하는 탄탄한 근육이 인상적인 여성 고양이 수인으로...

그녀는 몇 년 전에 드림랜드의 악마들을 토벌한 것으로 이름이 높은 영웅이었다.

수인왕을 도착하자마자.

그녀의 곁으로 야생성을 드러낸 수인들이 속속히 도달해왔다.

그들 모두가 4세계 괴물들과 전투로 단련될 대로 단련된 정예 수인들이었다.


“워프 게이트는 잘 탔어.

이놈을 쓰러뜨리면 되는 거지?”


“물론이에요. 수인왕님.”


미소를 지은 프레이야는 그 말과 함께 에린을 향해 시선을 돌렸다.


“자아! 에린!!!

당신이 맞서야 하는 것은 거짓된 영웅들만이 아니에요!

1세계와 2세계!

그리고 3세계에서 온!

우리 모두를!!!

이 자리에서 쓰러뜨려야만 할 것입니다!!!

타락한 물의 여신이여!!!”


프레이야 여신의 연줄로 최대한 끌어모은 연합군들이었다.

하나하나가 하찮을 정도의 힘.

하지만 모두가 에린을 향해 맞서고 있었고.

그 모습에 에린은 인상을 찌푸렸다.


‘망할! 여우 년!

추적 능력으로 이런 정보를 미리 말해둬야 할 것 아니야!

....아참! 그 년은 시온 잡으러 갔지.’


요괴 출신 괴물들은 모두 혼돈의 주신을 끌고 간다고 가버린 관계로..

얼마 전부터 저주받은 구미호 달기로부터 주위 정보를 받지 못했다.

그 빈틈을 이용해.

공군기지를 근처에 소환했을 것이며,

수인왕이란 존재를 근처까지 이동시킨 후.

제1의 성에 있는 워프 게이트를 복구해 소환한 거겠지...

요컨대. 프레이야 여신의 발악은 운이 좋았다고 할 수 있다.

4세계의 정보력이 가장 약할 때. 움직였으니 말이다.

이러한 상황에 에린은 외쳤다!


[레지나 연합! 뭐 하고 있어!?

귀찮은 놈들을 처리해!!

제공권은 너희 담당이잖아!!!!]


아무리 666의 괴물의 인원인 에린이라도,

공중에서 초음속에 가깝게 이동하면서,

폭격하는 공격기를 잡는 것은 상당히 귀찮은 일이었다.

가볍게 따라잡아서 부수는 하피퀸이나.

타켓 마법을 쓰는 이들은 몰라도.

에린의 전투법은 언제까지나 물을 다루는 것이었다.

요컨대... 그녀와 비행기는 그다지 좋은 상성이 아니었다.

그렇기에 1세계에 공군기지가 소환되는 즉시.

활주로에 뜨기 전에, 그녀가 부수어두는 거지만 말이다.

제공에 한정해서는,

차라니 레지나 연합이 2세계의 공격기들을 상대하는 것이 나았기에,

그녀는 제3의 성에서 기다리고 있는 레지나 연합을 불렀다.

이에 하늘을 뒤덮는 그림자들이 에린의 등 뒤로 다가왔다.


[뭐해? 당장 안 와!?]


그러나... 레지나 연합이 갑자기 이동을 멈추었다.

에린의 외침에 레지나 연합의 무리들이 좌우로 갈라지더니,

카리와 여왕이 그곳에서 날아와.

에린을 노려보았다.


“아뇨. 저의 무리는 이 전투에서 당신을 돕지 않을 겁니다. 강물의 에린.”


그 말에...

에린의 움직임이 그대로 멈춘다.


[....뭐?]


‘지금...

이 빌어먹을 벌레 여왕이 뭐라고 한 거지?’


“당신이 들은 그대로입니다.

모두! 이곳에서 이탈한다!”


[이 빌어먹을 벌레 년이!!!!!

주제도 모르고 우리 666의 괴물들을 배신해!?]


에린의 살기가 배신감에 사방으로 치솟는다.

그 모습에... 카리와는 담담한 표정으로 그녀를 보았다.


“배신? 제가?

무언가 착각하고 있군요. 강물의 에린.

먼저 신뢰를 배반한 것은 우리가 아닌.

바로 당신입니다!

저를 포함한 레지나 연합은!

모든 666의 괴물들이 움직이는 이 전쟁에서!

‘동맹’으로서 전쟁을 치르기 위해서 온 거지!

당신의 장난감으로 죽으려고 온 것이 아닙니다!

저의 무리가 이 1세계로 넘어와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일이 뭔지 아십니까?

저희를 막았던 거짓된 영웅들?

아니면 2세계 전선의 포화들?

모두 아니에요.

전부 당신에 의한 겁니다!

강물의 에린!

그것도 단 9일!

당신이 심심하다는 이유만으로!

저의 무리들을 찢어발긴 것이!

가장 큰 피해를 입혔단 말입니다!

그런데도 배신?

하!? 하하하하하하!

다른 666의 괴물이라면!

저희는 목숨을 다할 때까지 도왔을 겁니다!

그것이 오랜 동맹에 대한 레지나 연합의 예우니까요!

하지만 에린!

당신은 우리가 당신보다 약하다는 이유로!

스스로의 쾌락을 위해!

저의 무리들을 재미로 학살했습니다!

그렇기에 저는 이 자리에서 당신을 돕는 것을 포기하겠습니다.

저희 레지나 연합과 666의 괴물들 간의 관계는 언제까지나 ‘수평의 동맹’!

그것을 멋대로 저버린 괴물을!

저의 무리가 도울 이유는 전혀 없습니다!!!”


하늘을 뒤덮었던 무리들이 서서히 멀어져가고,

여왕 카리와는 자신에게 다가온 장군 계급의 개체를 보고는 등을 돌렸다.


딱! 딱! 딱딱!


“날 걱정하는 거야?

괜찮아...

이 사태에 대한 모든 책임은...

내 목을 걸어서라도 질 테니.

그러니 너희는 내가 이전에 말해준 대로.

내가 죽을 경우.

나의 자매의 무리로 가도록.”


딱! 딱!


여왕의 말에 응답하는 듯이,

그녀의 무리에서 집게들을 부딪이는 소리들이 퍼져나가고,

그 모습을 보며 카리와는 쓴웃음을 지었다.

이 이후. 에린이 어떻게 될지는 그녀는 알 수 없었지만.

분명한 점은...

이 무리를 책임지고 있는 여왕인 자신은 죽을 것이다.

그래도 그녀는 상관없었다.

에린의 장난감으로 무리의 인원들이 의미 없이 죽게 되느리...

차라니 그녀 자신의 목숨으로 끝나는 것이 나았기 때문이었다...


------------------------------------------------------------


어찌 된 영문인지.

하늘을 뒤덮을 정도의 레지나 연합의 무리가 저 멀리 사라져갔다.

그 모습에 대부분의 존재들은 속으로 안도의 한숨을 내뱉었다.

에린 하나 상대하기도 벅찬데.

레지나 연합까지 합류해버렸다면.

그들의 승산은 0%겠지.

하지만. 에린이 ‘혼자’인 이상...

승산이 아예 없는 것은 없었다.

그 사실에 프레이야는 자신의 검을 지면에 꽂았다.


“여러분! 지금이 기회입니다!!!!”


파아아아아아앗!!!!


그러자 프레이야의 검을 중심으로 새하얀 빛이 사방으로 퍼져나가고,

거기에 닿은 거짓된 영웅들은 빛나는 자신을 몸을 보았다.


“HP가 완전히 회복...?”


“스킬 쿨다운이 초기화 됐어...?”


거짓된 영웅들을 제외한 다른 이들도.

신체가 향상되어가고,

프레이야의 검이 영롱한 빛을 가진 상태로 빛을 냈다.


“이곳에 있는 모든 분들에게!!!

저의 축복을 나눠줬습니다!!!

이제.....”


여신 프레이야는 지면에 박힌 검을 들어,

에린을 향해 검 끝을 향했다.


“최후의 전투를 시작하죠! 영웅들이여!!!”


그 말과 함께 마지막 저항군들의 외침이 하늘에 닿을 정도로 퍼져나갔다!


---------------------------------------------------------------


[이놈들이...]


카리와가 이끄는 레지나 연합의 무리는 전부 전장에서 이탈하였고.

에린의 양 날개는 3세계의 마법과 주술에 속박되었으며.

발밑에는 거짓된 영웅들과,

프레이야 여신이 데려온 병사들과 정령들.

그리고 지원병력으로 온 수인왕을 비롯한 수인들이 공격하고 있었고.

그녀의 상체는 제4의 성에 있는 야포에 의한 포격과,

2세계 공격기 1편대와 정령왕들의 공격이 가해지고 있었다.

악조건의 악조건이 겹친 결과.

강물의 에린은 사방에서 공격을 얻어맞고 있었다.

하지만.....

그녀는 순수한 육체로 그들의 총공격을 견뎌내고 있었다!

한참 동안 무방비하게 맞은 에린이었지만...

그녀는 무언가 결심한 듯이 하늘을 향해 머리를 들었다.


[□□□□□□□□□□□□□□□□□□□□!!!!!!!!!!!!!!!!!!!!!!!!!!!!!!!!!!!!!!!!!!!!!!!!!!!!!!!!!!!!]


거대한 울음소리가 퍼져나가고,

연합군들과 정령왕들.

심지어 초음속으로 비행하는 공격기들도 밀려 나갈 정도의 파장이 지나갔다.

그러자 일시적으로 에린을 향한 공격이 멈추었고,

이에 그녀는 자신을 구속한 마법과 주술의 쇠사슬을...

순수한 힘으로 지면에서 끌어올리며 입을 열었다.


[그래...

머릿수가 좀 모였다고...

너희가 이긴다고 생각해? 응?

끽해야. 오합지졸의 벌레들이!

감히 666의 괴물을 쓰러뜨리겠다?

너희들 따위가?

아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핫!!!!!!

좋아 좋아.

좋다 이거야.

그렇다면... 보여줄게....

우리 666의 괴물이!!!

왜 666의 괴물이라 불러오는지!!!!!]


끼이이이이익!!!!!!


스스로의 힘으로 마법과 주술을 끊어버리고.

그녀는 날개를 활짝 펼쳤다.


[우리 666의 괴물들이!!!!

어떠한 전쟁에서 살아남아!

이 자리에까지 올 수 있었는지를!!!]


에린이 장막과도 같은 거대한 물의 날개를 가볍게 휘두르자.

그녀의 곁에 지나던 공격기가 부딪혀.

불꽃에 휩싸인 파편이 되어갔다.

운 좋게 내부에 타고 있던 군인이 비상 탈출 장치로 빠져나왔지만.

에린은 낙하산이 펼쳐지는 것을 보자마자.

그 군인을 산 채로 삼켜, 그대로 입속에서 씹어먹었다.


[단 하나의 존재가!!!

얼마나 강해질 수 있는 가를....!!!!

이 자리에서 네놈들에게 똑똑히 보여주고!!!

이전 야누스와의 세력과의 전투에서 살아남은 것처럼!

이번에도 살아 나가주마!!!

자! 덤벼라! 자칭 영웅이란 쓰레기들아!!!!]


강물의 에린의 슬라임 같은 몸 일부가 솟아 나와.

앞다리와 같은 팔을 이루었고,

그녀는 그 팔로 아래에서 얼음 공격을 행한 어떤 마법사를 삶은 감자처럼 으깨 버린다.

그와 동시에 그녀는 뒤에 꼬리를 만들어 뱀처럼 늘여 나가며 외쳤다.


[내 이름은 서열 404위 괴물!

강물의 에린!

위대한 4세계 괴물들의 왕인 네메시스님을 모시는 666의 괴물의 인원!

어디 나를 토벌해 보거라!!!!

어리석은 놈들아!!!!]


에린의 중심으로 그녀의 크기보다 거대한 물기둥들이 산처럼 솟아오르고.

곧 하늘까지 닿을 정도의 물의 기둥들이 되어갔다.

지면은 수분이 늘어나. 흐물흐물한 갯벌과 같이 되어갔고,

하늘에선 천둥벼락을 동반한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그래... 이곳은....

그녀의 ‘사냥터’였다.

이 영역에서 수많은 야누스 세력의 괴물들이,

에린을 노리다가 뼈를 묻었으며.

그것은 이번의 적들도 마찬가지겠지...

그녀는 자신의 승리를 확신하며 외쳤다!


[이곳은 나의 사냥터니까! 아하하하하하하하핫!!!!!!!]


작가의말

수인왕. 오랜만에 얼굴을 보는 친구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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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 제 73화 죽어가는 괴물과 영웅들2 21.03.19 53 0 14쪽
73 제 72화 죽어가는 괴물과 영웅들1 21.03.18 83 0 13쪽
72 제 71화 존재를 먹어치우는 검은 거미3 21.03.17 50 0 16쪽
71 제 70화 존재를 먹어치우는 검은 거미2 21.03.16 69 1 12쪽
70 제 69화 존재를 먹어치우는 검은 거미1 21.03.15 104 0 12쪽
69 제 68화 광기의 삼서와의 혈투2 21.03.14 50 0 19쪽
68 제 67화 광기의 삼서와의 혈투1 21.03.13 48 0 13쪽
67 제 66화 생명공학과 기계공학의 정수. 둠스데이2 21.03.10 49 0 12쪽
66 제 65화 생명공학과 기계공학의 정수. 둠스데이1 21.03.09 46 0 11쪽
65 제 64화 돌아온 영웅들과 장난감들3 21.03.08 46 0 14쪽
64 제 63화 돌아온 영웅들과 장난감들2 21.03.07 53 0 11쪽
63 제 62화 돌아온 영웅들과 장난감들1 21.03.06 48 0 11쪽
62 제 61화 캐릭터 오펜스. 21.03.05 52 0 16쪽
61 제 60화 대천사의 지원2 21.03.04 62 0 16쪽
60 제 59화 대천사의 지원1 21.03.03 56 0 11쪽
59 제 58화 광기의 괴물의 초대 21.03.02 52 0 20쪽
58 제 57화 괴물들과의 전쟁에서 살아남는 자2 21.03.01 75 0 12쪽
57 제 56화 괴물들과의 전쟁에서 살아남는 자1 21.02.27 47 0 11쪽
56 제 55화 미치광이 괴물의 침공2 21.02.26 47 0 16쪽
55 제 54화 미치광이 괴물의 침공1 21.02.25 49 0 11쪽
54 제 53화 여신의 아이2 21.02.23 49 0 12쪽
53 제 52화 여신의 아이1 21.02.22 49 0 11쪽
52 제 51화 모든 이들의 힘을 하나로2 21.02.21 46 0 15쪽
51 제 50화 모든 이들의 힘을 하나로1 21.02.20 48 0 14쪽
» 제 49화 희망의 공세. 21.02.19 53 0 20쪽
49 제 48화 심연의 비스트3 21.02.18 50 0 11쪽
48 제 47화 심연의 비스트2 21.02.17 46 0 13쪽
47 제 46화 심연의 비스트1 21.02.15 55 0 11쪽
46 제 45화 부메랑처럼 되돌아온 원한 21.02.14 49 0 11쪽
45 제 44화 다른 전장. 21.02.13 51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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