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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고양이의서재

먼치킨을 막아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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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꿈을먹는냥
작품등록일 :
2020.12.28 07:14
최근연재일 :
2021.06.19 22:22
연재수 :
16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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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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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글자수 :
1,064,784

작성
21.03.10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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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2쪽

제 66화 생명공학과 기계공학의 정수. 둠스데이2

DUMMY

“젠장...”


최악의 경우. 부활하면 그만이라고 생각했다.

부활하고 부활하여.

상대의 약점을 알아내면 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광기의 삼서의 말에 의하면.

전투의 기회는 단 한 번뿐.

그 기회가 실패한다면.

거짓된 영웅들은 곁에 있는 고깃덩어리 가구들처럼.

광기의 삼서에 의해 원본조차 알아볼 수 없을 만큼 ‘개조’될 것이다.

그 사실에 거짓된 영웅들 사이로 암운이 감돌았다.


“저는 별과 별 사이를 다녔던 우주전함들을 만든!

‘잊혀진 문명’보다 더 높은 인류 과학기술들을 사용할 수가 있어요.

그러니 곱게 항복하는 것이 어때요?

저는 저의 동료들과는 달리.

싸우는 것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답니다.

저는 그저 만드는 것을 좋아하는 괴물일 뿐이니까요!

여러분이 이곳에서 곱게 항복하신다면.

여러분만 제압하고 이 지역에서 손을 뗄게요.

그럼 적어도 이 지역은 4세계로부터 안정할 거에요. 어때요?

이곳을 구해낸 영웅이 되어보시는 것은? 후후훗!”


“.......”


그것은 마지막 설득이겠지.

이 제안을 거부하는 즉시.

광기의 삼서는 그들을 무력으로 굴복시키기 위해 움직일 것이고,

만약 받아들인다면.

그들이 실험에 쓰더라도.

이 지역만큼은 구할 수 있을지 몰랐다.

그렇기에...

거짓된 영웅들은 함부로 대답할 수가 없었다...

이러한 적막 속. 영웅왕은 조용히 손을 들었다.


“오! 어떤 질문이신가요?

이 교수님은 질문을 좋아한답니다!”


“현재로선 우리가 널 이길 수 있는 방법은 없다.

우리의 모든 공격들을 막아내는 너의 보호막 때문에 말이지.

그렇기에 너의 제안을 받아들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것이다.

허나. 이점 때문에 짐은 한 가지 궁금증이 생겼노라.

너의 보호막은 너도 파괴를 못 하는 건가?”


“그럴 리가요?

이 보호막은 ‘잊혀진 문명’의 인류 과학기술이 응용된 것으로!

무기의 발전은 창이 방패를 항상 앞질렀죠.

그런데 제가 이걸 못 뚫을 리가 있겠나요?

당시에는 당연히 뚫는 기술이 있었고!

저도 그것을 알고 있답니다!”


“보고 싶군.

너라면 개조 능력으로 만들 수 있을 텐데?”


“오오! 물론이죠! 보여드릴까요?

항복에 대한 특별 서비스!!!”


광기의 삼서는 아래에 있던 흙을 조금만 집어 자신의 손으로 가져왔고,

그러자 강렬한 섬광과 함께 그의 손에는 랜스 형태의 청색 창이 모습을 드러냈다.


“짠! 시공간 분해 창입니다!

이거면 차원 채로 격리하는 저의 보호막을 뚫을 수가 있어요!

본래는 탄알 끄트머리에 코팅해서 쓰는 물건이지만.

저의 예술적인 감각으로 리메이크하여 만들었답니다!”


광기의 삼서는 그 말과 함께 자랑하는 듯이,

보호막 내부에서 창을 흔들어보고는 뒷말을 이었다.


“이것이 여러분에게 있다면!

이 보호막을 뚫을지도 모르겠지만!

이를 어쩐담!

이 창은 제 손에 있답니다!”


그 말과 함께 광기의 삼서는 거짓된 영웅들을 비웃었다.

무슨 일이 있더라도...

그들이 자신에게 상처를 입힐 수가 없다는 듯이...

다만 영웅왕은 그 창을 보고는 고개를 갸우뚱거렸다.


“매우 독특한 구조군.

내가 있던 곳에선 전혀 보지 못한 무기야.

어떻게 작동하는 거지?”


“이곳에 있는 붉은 버튼만 누르면 발동!

엄청난 출력으로 창끝의 공간을 갈라버리죠!

우후후훗! 천재인 저만 만들 수 있는...”


“그렇군. 그 말을 새겨두지.”


“...네?”


광기의 삼서는 영웅왕의 대답이 이상하다는 듯이 그를 빤히 보았고...


“어라?”


영웅왕의 곁에 검은 구멍이 열린 후.

그곳에서 빠져나오는 물건을 보고는 고개를 갸우뚱거렸다.


“어라? 어라? 어라!?

이 창이 왜 저기 있죠!?”


영웅왕이 소환한 것은 광기의 삼서의 손에 있는 것과 동일한 물건이었고,

그러한 장면에 광기의 삼서는 혼란이 온 듯이,

그의 손에 있는 것과 영웅왕의 손에 있는 것을 왔다 갔다 하며 보았다.


“모습만 같은 짝퉁?

아닌데....

에너지 반응을 보면... 음? 음?? 응!?!?”


“짐에게는 말이지...”


영웅왕은 자신의 손에 들린 푸른색 랜스를 잡고는 광기의 삼서에게 외쳤다.


“인류가 만든 모든 것들을 이용할 수 있는 권한이 있다! 어리석은 놈!!!!”


영웅왕은 이전에 우주전함을 꺼내 달라는 힐 하는 마왕의 말을 기억한 후.

광기의 삼서에게 항복하는 시늉만 하고는 낚시를 건 것이었다.

그 결과. 입을 놀리는 걸 좋아하는 광기의 삼서 특성상.

나불대면서 보호막 내부에서 그들을 조롱하였고,

그 덕에 영웅왕은 과학기술로는 탑에 이르었던.

오메가와 우주전함들을 만들어낸.

잊혀진 문명의 인류가 만들어낸 무기를 직접 볼 수 있었다.

게다가 사용법까지 광기의 삼서에게 친절하게 들어버린 결과.

영웅왕이 소환을 못 할 이유가 없었다.

그가 지금까지 미래 시대의 것들을 사용하지 못한 이유는 상식의 차이 때문이었지.

그가 멍청이인 것은 아니기 때문이었다.

그렇기에!

그는 이 자리에서 완벽히 소환해냈다!


“시공간 분해 창!”


미래 인류기술과 광기의 삼서의 기술의 결집체가 영웅왕의 손에서 빛을 내어.

앞을 향해 치솟는다!

그러자 광기의 삼서를 보호하는 보호막이 강하게 요동쳤고,

곧 산산이 부수어졌다!!!!


“너의 오만에 죽어라! 광기의 삼서!”


무방비한 광기의 삼서의 앞으로 검은빛이 돌진해갔다!!!!


“다들 저만 보면 착각하는 것이...”


파앗!!


광기의 삼서는 품속에서 푸른색 스패너를 순식간에 꺼내더니,

자신에게 날아오는 검은 빛을 하늘로 쳐냈다!

그 모습에 영웅왕은 속으로는 크게 동요했지만 월검향에게 외쳤다!


“살인귀! 지금이다!”


“<섬소 참살>!!!!”


보호막이 깨진 틈을 타.

월검향이 광기의 삼서의 등 뒤에서 기습을 해왔다.

하지만 그는 미리 알고 있다는 듯이 피해내고는,

월검향의 뒤통수에 발차기를 날려 그의 머리를 지면에 박아 버렸고,

그 직후. 곁으로 날아든 번개의 새를 스패너로 뭉개버렸다!

그러자 빈틈으로 마법소녀가 파고 들어왔다.


“<스타 브레이커>!!!”


“제가 보호막을 쓰고 있던 것은....”


퍼억!


그러나 마법소녀의 지팡이 끝에 모인 마법이 날아가기 직전.

광기의 삼서는 팔꿈치로 마법소녀의 머리를 그대로 쳐버렸고,

그러자 소녀는 지면을 나뒹굴었다.


“<스왑>! <스타 버서커 스트림>!!!”


마법소녀와 위치를 바꾼 검귀가 바로 달려들어,

이도류를 이용한 연격을 해온다.

하지만 광기의 삼서는 스패너를 강하게 휘둘려.

검귀의 양손을 그대로 가격하였고,

그러자 검귀는 뒤로 크게 밀려 나갔다.

기습이 모조리 실패로 되돌아간 후.

광기의 삼서는 손으로 옷깃을 바로잡으며 뒷말을 이었다.


“보호막이 없으면.

여러분을 못 이기기 때문이 아니랍니다.

그저...

흙 튀기면서 싸우기 싫어서.

보호막을 쓰는 것뿐이라고요?”


“말도 안 돼...”


광기의 삼서는 겉보기에는 단순한 노인이었지만.

그도 666의 괴물의 자리에 있는 자였다.

보호막? 웃기지 마라.

그것이 없더라도.

그 스스로도 충분히 강했다.

광기의 삼서는 주위를 둘러본 후. 태연히 입을 열었다.


“저의 제안을 곱게 받아들일 줄 알았는데...

통수를 치셨겠다?

다들 각오는 하셨죠?

처음에는 훌륭한 모습으로 만들어주려고 했지만...

이것으로 여러분들은.

아주 아주 끔찍한 모습의 작품이 될 예정이랍니다!

기대해도 되요! 우호호호홋!”


그 말과 함께 광기의 삼서 주위로 보호막이 다시 생겼고,

그걸 확인한 월검향이 영웅왕에게 눈짓을 하니...


“다시 사용하려면. 다소의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영웅왕은 자신의 손에 있는 시공간 분해 창의 빈 게이지를 보면서 대답해주었다.

서서히 게이지가 차오르고 있긴 하지만.

이래서야. 재생되는 광기의 삼서의 보호막을 깨기도 벅차겠지...

한편. 광기의 삼서는 영웅왕에게 말했다.


“절 속인 것은 대단하다고 칭찬해주지요.

그러니....

이번엔 제가 보여줄 시간이군요!

DO-01. 이리로 와!”


“DO-01이라면...

그 트렉터잖아?”


분명 월검향이 파괴한 기계의 이름이었다.

하지만...


두드드드드득!


멀쩡한 모습으로 DO-01라는 기계는 되돌아왔고,

그 모습을 보며 광기의 삼서는 입을 열었다.


“자동 수복기능이에요.

파괴 될시. 생물체처럼 재생할 수 있도록 제가 기능을 집어넣었죠.

유기물 기반의 생물을.

무기물 기반으로 만들어본 버전이랄까요?

정말이지. 대단한 기술력 아닌가요? 오호호홍!!!

이제! 다음 친구를 불러보죠! OM-02!”


그리고 오는 것들은...


“...맙소사.”


핏물이 되어버렸던 주민들...이었다....

재생되어 달려오는 그들의 모습에 모두가 몸이 굳어버렸고,

광기의 삼서만이 입을 나불댈 뿐이었다.


“본래 이곳에 살고 있던 주민들이에요.

강물의 에린이 깔끔하게 잡아먹어서 복구하는데 고생했지만.

제가 누구입니까!?

4세계의 최고의 천재! 광기의 삼서라고요!?

아주 자그마한 유전자 조각까지 찾아.

줄기세포 기술로 저렇게 재생시켰죠.

정말이지! 이 교수님이 대단하지 않나요!?

또한 원본에 없는 아주 재미있는 기술을 집어넣었답니다!

여러분이 본 것처럼 놀라운 재생력과...

군체로서의 합체를 말이죠!”


“...?”


모두가 처음에는 그 말을 이해하지 못했다.

그저... 주민들을 바라볼 뿐...

그리고 곧.

광기의 삼서의 말을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스스륵! 꿀렁꿀렁!


재생되어 돌아온 주민들이 일제히 핏물로 녹아내리고...

서로 뭉쳐져 거대한 고깃덩어리가 되어갔다.

마치 살아있는 고기의 산과 같다고 그들 중 누군가는 중얼거렸다.

그리고....


푸웅!


지면에서 뛰어올라. DO-01의 상층부에 달라붙었다.

그러자 DO-01의 위에서 꿈틀거리는 OM-02는 완전히 결합하여 하나가 되었고...


“SD-03. 여러분들도 오세요.”


재생된 천족과 마족 기반의 기계들도 되돌아와.

OM-02가 만든 상층부의 각 옆에 각각 달라붙어 결합 되었다.

그리고 마침내...


“AY-04. 당신이 마지막 부품이라고요? 오호호홋!!”


영웅왕이 파괴한 헬기가 멀쩡히 조립되어 하늘로 날아오르더니,

OM-02의 상층부에 바로 결합하였다...


“멋지지 않나요?

금속이 유기물과 섞여서 완전한 화합을 이룬다는 것이?

그래! 저것이 바로 저의 최신의 작품! ‘둠스데이’랍니다!!

생명공학과 기계공학의 정수이지요!

오호호호홋!!!!”


기계화된 부분과 고깃덩어리인 부분이 완전히 결합된 거대한 거인.

그것은 괴기스럽기 짝이 없는 형태로.

마치 걸어 다니는 시체의 산과 같았다.

거기서 흘러나오는 피 냄새와 기괴한 금속의 냄새가 뒤섞여,

그 모습과 동일한 악취가 되어 퍼져나갔다.

그러자 모두가 질린 듯한 모습으로 둠스데이를 바라볼 뿐이었다.


“합체 로봇이라고?

뭐 이딴 웃기지도 않는 놈이...”


“다른 괴물들도 결코 만들 수 없는!

오직 저만이 가능한 방법이니까요! 오호호호홍!!!”


둠스데이라 이름 붙여진 금속과 근육이 뒤섞인 거인이 손을 내밀자.

광기의 삼서는 그곳에 올라섰다.

그러자 그를 중심으로 한 보호막은 확장되어,

거인 전체를 보호하였다.

그 직후. 광기의 삼서는 거인의 머리가 된 헬기 부분에 도달하여 그곳에 앉았다.


“자아? 여러분!

여러분들의 형인 둠스데이에게 인사해주세요!

여러분들은 이제.

둠스데이를 뒤잇는!

동생으로서 개조될 테니까요! 오호호호호홍!!!!”


“그렇게 될까 보냐!?”


“그럼 열심히 발악해보든지요! 아하하하하핫!!”


광기 어린 삼서의 웃음소리가 메아리치고!

거짓된 영웅들과 광기의 삼서의 결전이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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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 제 73화 죽어가는 괴물과 영웅들2 21.03.19 53 0 14쪽
73 제 72화 죽어가는 괴물과 영웅들1 21.03.18 83 0 13쪽
72 제 71화 존재를 먹어치우는 검은 거미3 21.03.17 50 0 16쪽
71 제 70화 존재를 먹어치우는 검은 거미2 21.03.16 69 1 12쪽
70 제 69화 존재를 먹어치우는 검은 거미1 21.03.15 104 0 12쪽
69 제 68화 광기의 삼서와의 혈투2 21.03.14 50 0 19쪽
68 제 67화 광기의 삼서와의 혈투1 21.03.13 48 0 13쪽
» 제 66화 생명공학과 기계공학의 정수. 둠스데이2 21.03.10 50 0 12쪽
66 제 65화 생명공학과 기계공학의 정수. 둠스데이1 21.03.09 46 0 11쪽
65 제 64화 돌아온 영웅들과 장난감들3 21.03.08 46 0 14쪽
64 제 63화 돌아온 영웅들과 장난감들2 21.03.07 53 0 11쪽
63 제 62화 돌아온 영웅들과 장난감들1 21.03.06 48 0 11쪽
62 제 61화 캐릭터 오펜스. 21.03.05 52 0 16쪽
61 제 60화 대천사의 지원2 21.03.04 62 0 16쪽
60 제 59화 대천사의 지원1 21.03.03 56 0 11쪽
59 제 58화 광기의 괴물의 초대 21.03.02 52 0 20쪽
58 제 57화 괴물들과의 전쟁에서 살아남는 자2 21.03.01 75 0 12쪽
57 제 56화 괴물들과의 전쟁에서 살아남는 자1 21.02.27 47 0 11쪽
56 제 55화 미치광이 괴물의 침공2 21.02.26 47 0 16쪽
55 제 54화 미치광이 괴물의 침공1 21.02.25 49 0 11쪽
54 제 53화 여신의 아이2 21.02.23 49 0 12쪽
53 제 52화 여신의 아이1 21.02.22 49 0 11쪽
52 제 51화 모든 이들의 힘을 하나로2 21.02.21 46 0 15쪽
51 제 50화 모든 이들의 힘을 하나로1 21.02.20 48 0 14쪽
50 제 49화 희망의 공세. 21.02.19 53 0 20쪽
49 제 48화 심연의 비스트3 21.02.18 50 0 11쪽
48 제 47화 심연의 비스트2 21.02.17 46 0 13쪽
47 제 46화 심연의 비스트1 21.02.15 55 0 11쪽
46 제 45화 부메랑처럼 되돌아온 원한 21.02.14 49 0 11쪽
45 제 44화 다른 전장. 21.02.13 51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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