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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고양이의서재

먼치킨을 막아내라!!!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퓨전

완결

꿈을먹는냥
작품등록일 :
2020.12.28 07:14
최근연재일 :
2021.06.19 22:22
연재수 :
163 회
조회수 :
13,296
추천수 :
45
글자수 :
1,064,784

작성
21.03.05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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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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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6쪽

제 61화 캐릭터 오펜스.

DUMMY

“그.러.니.까.

너희들 따위가 666의 괴물들을 쓰러뜨렸다고?”


대천사 루시퍼는 마을 회관의 2층에서 거짓된 영웅들의 설명을 들은 후.

표정을 일그러뜨렸다.


“그렇다면?”


“하! 웃기는 소리 하지 마!

그 빌어먹을 666의 괴물들은 대천사인 나도 손도 못 쓰고 있는데.

너희가 그 중 하나를 죽여?

주신들도 3자리 서열의 괴물을 상대하기 벅찬데?”


루시퍼는 화난 듯이 날개들을 부르륵! 떨었고,

그러한 그녀의 모습에 영웅왕은 코웃음 쳤다.


“하지만 사실이다.

못 믿겠으면 이것을 봐라.”


영웅왕은 자신의 옆으로 공간을 열더니,

그곳에서 보관하고 있던 강물의 에린의 유리구두를 꺼내왔고.

그걸 보자. 루시퍼의 눈동자가 동요로 흔들렸다.


“망할... 진짜 문스톤이잖아...!!!”


4세계 측에서 문스톤으로 이루어진 물건들을 들고 다니는 것은 오직 666의 괴물들뿐.

그러한 물건들을 남겼다면.

666의 괴물의 전사가 틀림없었고,

그 사실을 확인하자. 루시퍼는 쿵 쿵 거리며 방안을 나섰다.

그 모습에 월검향은 고블린킹에게 조용히 물었다.


“저 천사는 왜 이렇게 까칠한 거야?”


[원래 루시퍼는 우리 666의 괴물들의 동료들 중에서도.

꽤나 쾌활한 친구야.

다만... 이곳으로 오기 전에,

나랑 한 번 붙었거든.

내가 그때 날개를 아주 작살 낸 덕에,

회복마법으로 회복했는데도.

날개가 저 모양이 되었을 걸?

아마도 그것 때문에 자존심이 꽤나 상해있나 봐.]


“....666의 괴물? 저 녀석도?”


[루시퍼는 천 년 전 전쟁 이후.

4세계로 직접 와서 666의 괴물에 합류했거든.

이 시점에선 괴물들의 적이니까.

그런 표정을 지을 필요는 없어. 월검향.]


고블린킹의 설명에 월검향은 고개를 끄덕였고,

다른 거짓된 영웅들은 루시퍼의 날카로운 행동에 기분이 상해있는지.

다들 표정을 구긴 상태였다.


“저 천사는 왜 이렇게 화가 난 걸까요?”


“흥! 하늘의 존재들은 저런 놈들이 태반이다.

그러니 익숙해지는 것이 나을 것이다.”


“그래도 엄청 미인이던데!!!”


“....힐 하는 마왕.”


탁!


영웅왕은 루시퍼가 떠난 자리를 보며 눈을 빛내는 힐 하는 마왕을 보고는,

손날로 그의 이마를 딱! 쳤고,

그러자 힐 하는 마왕은 맞은 부분을 아픈 듯이 문지르며 그를 노려봤다.


“왜!? 미인인 것은 사실이잖아!”


“내면이 아닌.

겉에 홀리는 것은 가장 먼저 죽기 좋은 자세이다.

너란 한심한 존재도 나중에 결혼할 거면.

이 말을 새겨두는 것이 좋을 거다. 힐 하는 마왕.”


“원래 세상에선 백수라 연애도 못 하는데.

결혼은 얼어 죽을...”


영웅왕의 조언에 힐 하는 마왕은 구석으로 가더니,

지면을 손가락으로 긁기 시작하였고.

그 모습이 한심한지.

영웅왕을 손으로 자신의 이마를 짚었다.


“네가 아무리 한심한 존재라도.

이성과의 연애와,

하룻밤 정도는 충분히 했을 텐데?”


“...그런 거 없어.”


즉답. 그 대답에 영웅왕도 그답지 않게 어이없다는 표정을 짓더니...


“...스스로의 정기를 모와.

마법사라도 될 생각인가? 너는?”


주르르륵!


영웅왕의 폭언에 조용히 눈물 흘리는 힐 하는 마왕이었다.

그 불쌍한 모습을 월검향은 더는 볼 수가 없어 나섰다.


“우리가 해야 하는 것은 광기의 삼서를 막는 일이지.

남의 사생활 캐는 일이 아니잖아?

힐 하는 마왕을 놀리는 거면.

이제 그만해.”


“놀리는 것은 아니다.

이성과의 연애 정도는 지극히 당연한 상식 아닌가?”


“........”


힐 하는 마왕에서 나오는 암울한 기운이 강해졌다.

거의 저주로 착각될 정도로 어두워 보이자.

월검향은 어떻게든 힐 하는 마왕의 사기를 올려주기 위해 입을 열었다.


“나도 검의 길만을 걷다 보니.

영웅왕이 말하는 것에 대해선 잘 알지 못해.

그러니 힐 하는 마왕...

그렇게 절망해 하지말고...”


“맞아! 내가 이상한 것이 아니야!

연애 같은 것을 쉽게 말할 수 있는 영웅왕이 이상한 거야!

안 그래? 친구!”


“.....”


암울했던 분위기가 순식간에 뒤바뀌자.

월검향은 종잡을 수 없는 놈이라 생각하며.

자신의 어깨를 힘주어 잡는 힐 하는 마왕의 손을 보았다.


“됐으니까. 루시퍼를 따라가 봐야 하지 않겠어?

우리가 광기의 삼서를 노릴려면.

지원군으로 온 그녀의 도움이 필요해.”


“아니. 그럴 필요 없어.”


거짓된 영웅들이 투닥 거리는 동안.

루시퍼는 문을 열고 되돌아오더니.

내부 인원들을 한 번 훑어본 후.

한심한 듯한 표정을 지으며 입을 열었다.


“프레이야. 그 년에게 지금 확인하고 왔어.

아무래도...

너희들이 666의 괴물들 중 하나인 강물의 에린을 쓰러뜨린 것은 확실한 것 같네.

믿을 수 없는 사실이지만 말이야.”


“...어지간히 우리를 못 믿는군.”


“너희는 주전선의 상황을 직접 보지 못해서 그래.”


루시퍼는 그 말과 함께 힘없이 낡은 의자에 걸쳐 앉더니,

낫을 내려놓으며 먼지가 수북한 천장을 보았다.


“내가 빛의 주신의 부관으로서 살아오면서.

얼마나 많은 우주가 멸망해가는 것을 지켜봐 왔을 것 같아?

년도로는 셀 수 없을 정도야...

난 그동안 빛의 주신을 보좌해왔고...

빛의 주신의 검으로서 1세계에 나타나는 ‘악’들을 토벌해왔지.

그들 중에는 후에 전설로 남은 마왕이라 불리는 놈들도 있었어.

정말이지...

힘든 놈들이었지...

겨우겨우 토벌해 갔는데...

알아?

그 망할 자식들이 지금 이 세상에 다시 되돌아왔어.

더 강해진 것은 물론.

자기들끼리 협력까지 하면서 말이야.

단지 1세계 출신들뿐만 아니야.

2세계와 3세계!

각자가 이름을 날리는 최악의 존재들이!

네메시스란 이름의 왕을 모시며,

함께 움직이면서.

세상을 파멸시켜가고 있어!

그 덕에 주전선이 어떤지 알아?

하늘에선 우주전함이라는 원리를 알 수 없는 고대의 전쟁 병기가,

사방에서 핵미사일을 날려대고!

피의 여왕이 손을 휘저을 때마다 수 만 명의 병사들이 핏물로 되어가!

한때 성녀였던 무희가 전장 속에서 춤을 추면.

수십 Km가 모조리 박살나. 생존자는 한 명도 없지!

모든 세계의 주신들이 한자리에 모였는데도...

666의 괴물들이 모여 연계를 시작하면.

천하의 주신이라도 뺄 수밖에 없어!

그게 빌어먹을 주전선의 현 상황이야!

애들 겁줄 때나 들려주는 옛날이야기 속의 마왕들이!

모두 모여서 세상을 작살 내는 그 망할 상황이라고!

지금까지 쓰러진 666의 괴물이 몇 명이나 될 것 같아?

10명도 안 돼. 10명이!

아직도 650명이 넘는 최악의 존재들이 날뛰고 있고!

전장의 상황은 암울하기 짝이 없어.

앞으로 몇 달 뒤면.

모든 세계에서 지원 오는 병력들도 줄어들기 시작하겠지.

매일 같이 천만 명이 넘는 병력들이 쓸려가는데...

저 빌어먹을 666의 괴물들이란 자식들은...

건전하기만 하다고.....”


루시퍼는 그 말과 함께 힘없이 날개를 접더니,

두 손으로 자신의 얼굴을 가렸다.


“정의는 죽었어...

아무리 머리를 굴려서 전황을 살펴보아도!

그 어떤 방법으로도. 이 상황을 뒤집을 방법이 없어...”


“그래서 가만히 죽어줄 생각인가? 루시퍼?”


“...그러지 않으려고 내가 이곳에 온 거겠지?

이 망할 반푼이 반신아?”


영웅왕의 말에 루시퍼는 표정을 일그러트리면서,

그들을 신경질적으로 노려보았다.

아무리 상황이 나쁘다지만.

이 전쟁에서 진다는 것은 모든 것의 멸망을 의미한다는 것.

좋든 싫든 루시퍼로선 계속 싸워야만 했다.


“너희가 666의 괴물을 잡으러 가는 동안.

내가 이곳을 막아주기를 프레이야가 바라던데.

666의 괴물을 죽일 자신은 있는 거야?”


“666의 괴물을 상대로 자신이 있을 리가 없잖아?

다만.... 우리들로선 최선을 다할 뿐이지.”


월검향의 대답에 루시퍼의 붉은 눈동자가 그를 향했다.


“내가 쉬지 않고 전투를 치를 수 있는 시간은 9시간 정도야.

본래라면 쉬지 않고 매일 싸워도 상관없겠지만...

보시다시피. 몸 상태가 영 말이 아니라서 말이야.”


루시퍼는 힐끔! 자신의 뭉개진 날개를 바라보며 설명하였고,

그러자 마법소녀는 입을 열었다.


“저희가 회복시켜드릴까요?”


“이건 생명을 강탈하는 성창.

고블린킹이 가지고 있는 롱기누스의 상처라 회복마법이 안 먹혀.

자연회복 말고는 회복이 불가능이니까.

그럴 필요는 없어.”


그 말과 함께 루시퍼는 혀를 차더니, 거짓된 영웅들을 살폈다.


“현재 밖에 나가 있는 인원들에게도 재정비의 시간이 필요하겠지.

내가 바깥에 있는 놈들을 대신해서 이곳을 보호하는 동안.

9시간 안에 최대한 재정비하고,

가는 것이 좋을 거야.

이에 불만 사항 있으면 바로 이야기해.

내가 이 마을 회관을 떠나는 즉시.

우리가 대화할 일은 없을 테니까 말이지.”


“없어. 다만....”


“다만?”


“무운을 빌지.”


“너희나 제대로 일하는 것이 좋을 거야.

만약 광기의 삼서를 해치우는 데에 실패한다면.

나는 이곳에서 손 털고 다른 전선으로 빠져나갈 거야. 알겠어?”


끄덕!


그 말에 거짓된 영웅들이 동의한 듯이 고개를 끄덕이자.

루시퍼는 자신의 낫을 어깨에 걸치더니,

창문을 통해 바깥으로 날아올랐고.

그녀가 떠난 자리에는 붉은 깃털 한 개만이 조용히 흔들리고 있었다...


--------------------------------------------------


루시퍼가 바깥에서 거짓된 영웅들을 대신해 막아주는 동안.

거짓된 영웅 7명은 마을 회관에 모두 모여 각자의 상태를 살피고 있었다.

그 와중 힐 하는 마왕과 검귀는 서로 속닥거리더니,

곧 영웅왕에게 다가왔다.


“있지. 영웅왕.


“?”


“인류가 만든 것은 모두 꺼낼 수가 있다고 했지?”


“...그렇다만?”


“우주전함 좀 꺼내줘!”


힐 하는 마왕과 검귀가 눈을 빛내며 영웅왕을 바라보자.

영웅왕은 그 시선들이 부담스러운 듯이 고개를 돌렸다.


“아무리 짐이라도! 짐이 아는 상식선에선 그런 것은 불가능하다.

애초에 그런 것이 존재할...”


“루시퍼는 전장에서 보았다고 하잖아?

그러면 너의 왕의 권한 내부에도 있지 않을까?”


“인류가 만들었으면 있겠지.

하지만 그걸 인류가 만들리가...”


“아! 그거 저희 세계에도 있어요!”


그 말에 마법소녀는 해맑게 웃으며 대답하였고..

그러자 그녀에게로 시선이 집중되었다.

이에 그녀는 뒷머리를 긁적였다.


“제가 근무하는 곳이 여러 시공을 관리하는 곳이다 보니.

마법 범죄자가 있는 차원으로 가기 위해서 개발된 전함이 있거든요.

마법으로 작동하지만. 우주 비행도 된다고...”


“너...

마법소녀물에서나 나올 것 같은 복장에 비해.

의외로 SF적인 곳에서 왔구나.”


“그래도 그쪽 세상처럼 게임이라든지.

가상현실이란 것은 구현되지 않았지만요.

저희 세상은 마법이 주된 세계라.

과학이 그다지 발전하지 않았거든요.”


“.....저들의 대화를 모르겠어요.”


검귀와 마법소녀의 대화에 소환사는 고개를 내저었다.

각자가 온 환경이 너무나 다르다 보니,

이렇게 대화가 안 통할 때가 많았기 때문이었다.

그래도...


“지금 중요한 사실은 우리에겐 공동의 목표가 있다는 것.

각자의 환경은 중요하지 않음.”


대도서관은 그 말과 함께 펜을 움직여 무언가를 적어나갔고,

그걸 본 월검향은 흥미가 생겼는지. 그녀에게 다가갔다.


“뭘 적는 거야?”


“내가 이곳에 소환된 후.

이곳에서 얻은 정보를 모두 기록하는 중.

만약 우리가 이 전쟁에서 살아남는다면.

우리는 각자의 세상으로 되돌아가야 함.

그때를 대비해 정보를 기록하는 것임.

내가 있던 곳에선 이곳의 정보는 특별.

이러면 모두와 헤어지더라도.

모두의 흔적을 이 책으로 남길 수 있음.”


그 말에 힐 하는 마왕은 쓴웃음을 지었다.


“살아남는다면.

헤어져야 하구나...”


“그런 표정은 짓지 마.

지금은 살아남는 것이 먼저잖아? 안 그래? 힐 하는 마왕.”


검귀는 그 말과 함께 힐 하는 마왕의 어깨에 손을 올렸다.

그 모습에 대도서관은 작은 미소를 지었다.


“광기의 삼서는 수많은 기계에 보호를 받을 가능성이 큼.

그것들의 돌파를 위해.

쉴 수 있을 때.

최대한 쉴 것.

이제 곧...

쉬고 싶어도.

쉴 수 없을 정도로 싸워야 할것임.”


“알고 있어. 그러니 이러고 있는 거지.

근데...”


힐 하는 마왕은 그 말과 함께 히죽거리더니, 영웅왕을 보았다.


“갑자기 떠오른 건데. 영웅왕.”


“또 무슨 일이지?”


“영웅왕은 왕이라고 했지?”


“...그렇다만?”


영웅왕이 눈을 좁히자. 힐 하는 마왕은 눈을 크게 뜨며 물었다.


“영웅왕이 이곳으로 소환되기 전에.

농사를 무슨 도구로 지었는지. 말해줄 수 있어?”


“?”


그 말에 영웅왕은 무슨 엉뚱한 질문이냐는 듯이 힐 하는 마왕을 보았지만.

그가 호기심으로 눈을 반짝반짝 빛내고 있자.

기분 나쁜 듯이 짜증스러운 표정으로 대꾸했다.


“구리와 주괴를 섞어서 만든 청동 농기구이다.

이제 만족하느냐?”


“.....!!!!!”


그 대답에 다른 거짓된 영웅들의 표정도 모두 놀란 표정이 되었고,

월검향도 어이가 없다는 듯이 영웅왕을 빤히 바라보았다.


“왕처럼 고압스럽달까?

엄청 옛날 사람이라고 생각했지만..”


“청...청동기 시대..

와... 이거 진짜...”


“살아있는 유물이네...”


모두의 공통된 반응을 보이자.

영웅왕도 이 상황만큼은 포커페이스를 유지할 수 없는지. 당황하며 물었다.


“다들 왜 그런 거지?”


“박물관에서나 보는 화석을,

지금 내 눈으로 보는 것이 믿기지 않아서 말이야.

어르신으로 불러드릴까요? 영웅왕?”


“...이해가 안 되지만.

상당히 기분 나쁜 반응이군.

배에 구멍이 뚫리고 싶나? 힐 하는 마왕?”


짝! 짝!


영웅왕이 병장기들을 소환하기 시작하자.

소환사는 박수를 통해 시선을 집중시키더니, 그들을 말렸다.


“다들 그만.

우리가 온 세상이 다른 것은 다들 알고 있었잖아요?

애초에 그런 것으로 어르신 대접 받기에는.

엘프로서 수 백 년을 산 저보다.

오래 산 사람은 이곳에 없을 텐데...”


“...천 년.

그 이상은 안 셌음.”


종족이 엘프인 소환사의 뒷말을...

대도서관이 끊는다.

그 말에 모두가 잠옷을 입고 있는 귀여운 소녀를 멍하니 보았다.


“...내가 온 곳은 노화가 없는 세상.

위치 자체가 저승과 밀접한 곳이라 수명 제한이 없음.”


“저 모습에...

수 천 년을 산 할머니....?!

허리는 안 아프신지...?

만약 허리가 안 좋으시다면.

허리에 좋은 물질을 말씀드릴 수 있...”


그 말에 대도서관은 표정을 구기더니, 손가락을 튕겼고.

그러자 힐 하는 마왕은 마을 회관 바깥으로 이동되어 지면에 추락했다...

그 모습을 보며 다들 자업자득이라 중얼거리며 고개를 내저었고,

월검향은 이 파티의 모습을 보며 혀를 찼다.


“정말 적응이 안 되는 파티라니까.”


월검향 본인부터 해서.

힐 하는 마왕, 검귀.

소환사와 대도서관.

영웅왕과 마법소녀에 이르기까지.

다들 워낙 개성이 강한 파티이다 보니.

적응하기 힘들 정도로 상식을 뛰어넘어가는 상황이 나온다.

그 모습에 월검향은 한숨을 쉴 수밖에 없었지만..


“그래도... ‘다름’이 ‘틀림’은 아니니. 상관없나?”


서로가 살아온 환경이 너무나 다르다.

하지만 그게 뭐 어쨌단 말인가.

세상이 멸망해가는 와중인데.

그렇다면 서로 등을 기댈 수 있는 든든한 동료인 이상...

그거면 된 거라고.

모든 거짓된 영웅들은 생각하고 있었다.

힐 하는 마왕이 1층에서 다시 걸어온 후.

그는 벽면에 기대어있던 방패와 검을 들어 올리며 입을 열었다.


“다들 싸울 준비는 됐지?”


“물론이야.”


“그럼 됐네.

슬슬 가자...”


그 말에 월검향을 비롯한 거짓된 영웅들은 자리에서 일어났고,

그들은 두 번째 666의 괴물을 향해 발걸음을 옮겼다.


“666의 괴물을 상대하러 가보자고.”


작가의말

의미심장한 제목입니다.

'캐릭터'는 개인마다 다른 독특한 개성이나 특징을 말하지만...

여러 의미들도 포함하고 있지요.

거짓된 영웅편은 어떤 의미로의 캐릭터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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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 제 71화 존재를 먹어치우는 검은 거미3 21.03.17 50 0 16쪽
71 제 70화 존재를 먹어치우는 검은 거미2 21.03.16 68 1 12쪽
70 제 69화 존재를 먹어치우는 검은 거미1 21.03.15 104 0 12쪽
69 제 68화 광기의 삼서와의 혈투2 21.03.14 49 0 19쪽
68 제 67화 광기의 삼서와의 혈투1 21.03.13 48 0 13쪽
67 제 66화 생명공학과 기계공학의 정수. 둠스데이2 21.03.10 49 0 12쪽
66 제 65화 생명공학과 기계공학의 정수. 둠스데이1 21.03.09 46 0 11쪽
65 제 64화 돌아온 영웅들과 장난감들3 21.03.08 46 0 14쪽
64 제 63화 돌아온 영웅들과 장난감들2 21.03.07 53 0 11쪽
63 제 62화 돌아온 영웅들과 장난감들1 21.03.06 47 0 11쪽
» 제 61화 캐릭터 오펜스. 21.03.05 52 0 16쪽
61 제 60화 대천사의 지원2 21.03.04 61 0 16쪽
60 제 59화 대천사의 지원1 21.03.03 56 0 11쪽
59 제 58화 광기의 괴물의 초대 21.03.02 51 0 20쪽
58 제 57화 괴물들과의 전쟁에서 살아남는 자2 21.03.01 74 0 12쪽
57 제 56화 괴물들과의 전쟁에서 살아남는 자1 21.02.27 46 0 11쪽
56 제 55화 미치광이 괴물의 침공2 21.02.26 47 0 16쪽
55 제 54화 미치광이 괴물의 침공1 21.02.25 48 0 11쪽
54 제 53화 여신의 아이2 21.02.23 49 0 12쪽
53 제 52화 여신의 아이1 21.02.22 49 0 11쪽
52 제 51화 모든 이들의 힘을 하나로2 21.02.21 46 0 15쪽
51 제 50화 모든 이들의 힘을 하나로1 21.02.20 48 0 14쪽
50 제 49화 희망의 공세. 21.02.19 52 0 20쪽
49 제 48화 심연의 비스트3 21.02.18 50 0 11쪽
48 제 47화 심연의 비스트2 21.02.17 45 0 13쪽
47 제 46화 심연의 비스트1 21.02.15 55 0 11쪽
46 제 45화 부메랑처럼 되돌아온 원한 21.02.14 49 0 11쪽
45 제 44화 다른 전장. 21.02.13 51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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