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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고양이의서재

먼치킨을 막아내라!!!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퓨전

완결

꿈을먹는냥
작품등록일 :
2020.12.28 07:14
최근연재일 :
2021.06.19 22:22
연재수 :
16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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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255
추천수 :
45
글자수 :
1,064,784

작성
21.02.15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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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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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1쪽

제 46화 심연의 비스트1

DUMMY

“어머나? 날 마중 나온 거야? 고마운걸? 나의 장난감들.”


강물의 에린은 성의 폐허에서 다음 성으로 느긋하게 걸어가던 중.

새싹들이 올라오는 봄의 들판에서,

자신을 기다리는 7명의 인영을 보고는 따뜻한 미소를 지었다.


“그래. 이전에 오는 시간을 생각하면.

지금쯤 움직일 테니까.

이곳에서 계속 기다리고 있었어. 강물의 에린.”


스윽!


7명을 훑어본 강물의 에린은 무언가가 이상하다는 듯이 고개를 갸우뚱거렸다.


“희망이라...

3일 전에 만났을 때만 하더라도.

다 죽어가던 놈들이,

아직도 포기하지 못한 건지...

그래도 이편이 즐거우니 상관없나? <트리슈나>!!!”


강물의 에린의 등 뒤로 물의 용들이 모습을 드러내고,

손에는 고귀한 물의 여신을 상징하는 창이 나타났다.


“너희는 스스로가 ‘선’이라고 생각해?

수많은 신화를 써 내려가며,

결국에는 악을 물리치는 그러한 영웅 이야기 말이야.

선은 절대 지지 않을 거라는...

그러한 헛된 믿음말이지...”


강물의 에린은 자신의 곁에 다가온 물의 용들에,

유혹하는 듯한 몸짓으로 몸을 기대었다.


“나도 한때 너희와 같은 존재였지.

정의를 울부짖고!

선이란 허망한 가치를 위해,

신으로서 움직이는...

그러한 장기 말로 말이야.”


강물의 에린은 거짓된 영웅들에게 서서히 다가갔다.


“근데 말이야.

내가 아무리 옳더라도...

‘힘’이 없으면 아무것도 안 되더라고?

그 덕에 나는 주신에게 죽어야만 했어.

자기들이 규정한 정의에 올바른 행동을 했단 이유로 말이지!!

모든 것은 평등해야 해.

신분의 높고 낮고에 따라 차이가 나는 것이 아닌!

돈으로서 죄를 털어낼 수 있는 것이 아닌!

모두 동일하게 말이야!

하지만 이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지..

나도... 참...

어리석게도 뒤늦게 알아버린 거야...

현재처럼 괴물이 되어서 말이지. 쿠쿡..”


에린은 그 말과 함께 자신의 창에 힘을 주었다.


“오직 죽음만이 평등하게 찾아와.

이 행성의 모든 것들이 죽으면,

네메시스님의 일부가 되어.

영원한 행복과 무한한 영광을 누리겠지...

이것은 내가 너희들에게 주는 자비이자, 축복.

그런 의미로...

난 네메시스님에 명에 의거,

너희들을 언제나처럼 죽여줄게♥.”


그 말과 함께 에린이 하늘로 뛰어오르고,

그녀의 창끝에 물방울들이 꿈틀거리기 시작했다!


“일단... 너부터어어어엇!!!!!!!!<천룡>!!”


삼지창 끝에 작은 소용돌이가 보이는가 싶더니,

곧 그녀의 창 전체를 덮어버렸다!

그러자 추락해가는 에린의 등 뒤까지 물의 소용돌이가 퍼져나갔다.

그걸 본 힐 하는 마왕은 돌진해오는 그녀를 향해 자신의 방패를 치켜들었다.


콰아아아앗!!!

촤아아아앗!


부딪힌 순간. 창끝을 둘러싼 물방울들이 하늘로 비상하고.

지면에는 수많은 금이 퍼져나가. 그 틈으로 물이 치솟아 올랐다!

평소라면 이 공격으로 거짓된 영웅 하나는 그대로 즉사하겠지.

하지만...


“크으으으윽!!!!!”


지면이 무너져내릴 정도의 충격 속에서도,

힐 하는 마왕은 한쪽 무릎을 굽힌 상태로 에린의 공격을 버텨냈다!


“어라?”


그녀의 <천룡>은 창끝에 모인 물방울 하나하나가 날카로운 칼날이 된 후,

합금마저 갈아버리는 소용돌이가 되어 상대를 꿰뚫는 기술이었는데...

그걸 막는다고?

그것도 한 번도 자신의 기술을 받아내지 못한 존재가?


“꽤 튼튼해졌나 봐?

뭐... 상관없지만.”


튕기는 듯이 창을 위로 회수하고 다시 내리 긁는다.

그것이면 지면에 반쯤 파묻혀 있는 힐 하는 마왕을 죽이는 데에는 충분하겠지...


“<엔키의 사슬>!”


차르르르륵!


삼지창을 내려찍기 전.

그녀의 주위로 검은 구멍들이 열리더니,

그곳에서 황금의 쇠사슬들이 쏟아져나와 그녀의 팔을 묶는다.

그러자 에린은 영웅왕을 향해 손가락질했다.


“귀찮게!”


고도로 압축된 물이 그녀의 손가락 끝에서 고속으로 회전한 후.

영웅왕을 향해 쏘아갔다.

물 분자 하나하나가 그녀의 의지에 의해 칼날이 되기 때문에 즉사의 마법이나 다름없었다.

하지만...


“<스왑>!”


검은 옷을 입은 소년인 검귀가 영웅왕과 위치를 바꾸어 모습을 드러냈다.


“<배틀 힐링>!”


심하게 밀려나는 정도가 아니라.

지면을 흉하게 구를 정도지만. 검귀는 그녀의 공격을 무사히 막아냈다.


‘버틴다고?

이놈들... 3일 동안 대체 어떻게 된 거지?’


“야! 에린!”


“?”


지면에서 겨우 몸을 일으킨 힐 하는 마왕이 그녀를 반말로 부르자.

에린은 그를 향해 시선을 돌렸고...


“666의 괴물이 겨우 그 정도밖에 안 돼?

네가 모시는 네메시스인지 뭔지도 이 정도밖에 안 되는 거 아니야?

네가 그 정도 밖에 안 되는 걸 보면.

너 같은 것을 데리고 있는 네메시스가 불쌍할 정도인 걸?”


으득!


그 한 마디에... 에린의 표정이 순식간에 굳어졌다.

지금...

눈앞의 필멸자에게 뭐라고 한 거지?

자신을 모욕하는 것도 모자라서...

감히 네메시스님을 모욕한다고?

하찮은 벌레 따위가!?


“잡것이!!! 당장 그 입을 찢어주마! <창룡아>!!”


에린의 등 뒤에서 8마리의 수룡들이 모습을 드러내,

힐 하는 마왕을 향해 돌진해갔다!

하지만 힐 하는 마왕은 히죽 웃더니 외쳤다.


“<신의 보호막>!”


5초간 자신에게 가해지는 모든 것들을 막아내는 힐 하는 마왕의 R스킬이 펼쳐졌다.

그걸 본 에린은 눈썹을 찌푸렸다.

그녀의 경험상. 저 기술 동안에는 아무리 에린이라도 피해를 줄 수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아하하하핫! 간지럽지도 않아!”


‘5초! 그 시간만 지나면.

저 짜증 나는 입을...’


“<섬소 참살>!”


그 잡념의 틈 속.

어둠 속에서 나타난 월검향이 에린의 허리춤을 베어갔다,

이에 그녀는 손을 수도로 한 후.

아래로 내려찍어 자신을 벤 월검향을 노려갔지만.

그 전에 월검향은 거리를 벌렸다.

그리고 그 직후..


“<슈터>!, <디바인 슈터>!”


그녀의 마법 저항성을 고려하면.

간지럽지도 않는 마력의 구체들이 그녀의 머리를 두드려 신경을 건든다.

분명 ‘마법소녀’라 불리는 보유 마나량만 많은 필멸자의 것이겠지...

그녀는 현재 엘니과 거리를 벌린 후.

멀리서 마법 공격만을 가해오고 있었다.


“귀찮은 년이!”


“<춤추는 고서>.”


동시에 에린의 주위에 책들이 나타나더니,

그곳에 있는 페이지들이 마법이 담긴 상태로,

바람 속의 낙엽처럼 흩날려, 에린에게 피해를 누적해갔다.

그리고...


“<섬소 팔천>!”


다시 거리를 좁힌 월검향이 에린의 등을 베고는 빠르게 거리를 벌렸다.

마치 모기와도 같은 방식에 에린은 짜증난 것을 느꼈지만...


‘어라? 상처가... 회복이 되지 않아?’


자신의 재생력은 666의 괴물들 중 높은 편으로,

그녀의 위에는 네메시스나 미르 등.

불사신으로 보일 정도로,

죽기 어려운 괴물들을 제외하고는 없을 정도였다.

그런데...

그러한 자신의 상처가 재생되지 않는다.

웬만한 수단으로는 자신의 재생력을 막는 것은 불가능일 텐데 말이다!


“네 상대는 나야! <방패 충격>!”


방패를 앞세우고 힐 하는 마왕이 에린의 몸에 충돌해보았지만.

에린의 몸은 미동조차 없었다.

이에 화가 난 에린은 발로 그를 걷어찼지만..


“쿵쿵아!”


거대한 멧돼지가 옆에서 돌진해와, 그녀의 균형을 흐트러뜨렸다.

마치 그녀가 힐 하는 마왕을 공격하기만을 기다린 것처럼...


“....이것들이 짜증나게!!!”


손을 사선으로 휘두른다.

그에 따라 고속으로 휘둘러진 물의 칼날이 힐 하는 마왕의 몸통을 긁어갔고...


“<신속한 치유>!”


“<힐>!”


“<마법사의 지식>... <리커버리>.”


힐 하는 마왕의 자기 힐과,

소환사, 대도서관의 힐이 그에게 집중되어,

그의 HP를 바로 채웠다


‘이 놈들..

못 보던 사이에 왜 호흡이 맞추어졌지?’


마치...

이런 일에 익숙한 지휘관이 훈련 시킨 것과 같은 협동이었다.


‘...어쩌면 조용한 것이 아닐 수도 있겠어.’


입을 끝없이 놀리는 힐 하는 마왕을 제외하고 모두 침묵한 상태.

하지만...

그런 상황에선 의사소통은 눈짓이나 수화에 의존해야 한다.

그것은 오랜 훈련을 걸친 이들만 가능한 걸로.

3일 전에 따로 싸우기 바빴던 거짓된 영웅들이 하는 것은 불가능.

그렇다면...

그들만의 통신망을 이용해서.

누군가가 실시간으로 지휘하고 있다는 소리겠지.

거기까지 생각이 닿자. 에린은 뒤로 급히 물러났다.


“그럼 어디...”


삼지창을 지면에 꽂는다.

그러자 지면에서 분수처럼 물이 치솟아 올랐고...

에린은 그 위에 물구나무 상태로 창의 손잡이를 잡았다.


“춤을 춰볼까? <용희>!”


삼지창을 돌린다.

단지 그것 뿐.

그러자 창을 중심으로 분수처럼 치솟은 물들이 스프링클러와 같은 모습으로,

사방에 날아가기 시작했다.

각각의 물방울들은 고속을 회전하는 철갑탄이나 다름없는 상태로,

실제로 합금으로 이루어진 2세계 전차까지 찢어발길 수 있는 에린의 광역기술이었다.


“온다! 이 패턴을 기억하고 있지?”


희미하게 들린다.

그녀의 공격에 의해, 흩어진 대기의 마나로 인해.

마법 통신망의 지휘관의 목소리가...

그러자 에린의 눈이 그를 향했다.


‘지휘하는 녀석은 힐 하는 마왕이었나?

의외인 걸.

어디...

이걸 어떻게 하는지 볼까?’


“짐에게 명령하지 마라! <병장기의 비>!”


“<탄막>!”


좁은 범위 내에 검은 구멍들이 열려, 병장기들이 쏟아져 내리고.

거짓된 영웅들의 앞으로, 마력 구체들이 나아가 공격을 막아낸다.

본래라면 저런 것의 방해 따위는 먹히지 않는다.

하지만...


‘10M. 그 내부에 무언가가 저 녀석들을 보호하고 있어.’


마법소녀를 중심으로 10M를 벗어난 병장기와 마력 구체들은,

물방울에 순식간에 터져나갔지만.

그 범위 안에선 에린의 공격을 충분히 중화해주고 있었다.

물론 일부는 거짓된 영웅들에게 도달했지만.

힐 하는 마왕과 영웅왕, 그리고 검귀가 공격을 막아내고.

마법소녀와 소환사, 대도서관은 그들의 등 뒤에서 전력을 보존하고 있었다.


“<섬소 역전>!”


등 뒤에서 갑자기 모습을 드러낸 월검향이 그녀의 등을 베어갔다.

그러자 에린은 창에서 밀려 나갔고,

그 결과. 사방으로 퍼져나갔던 물방울들이 순식간에 그쳤다.

그것도 잠시. 에린은 당황하지 않고 월검향을 향해 돌진해가더니,

그의 목을 향해 발을 휘둘렸다.


채애애애앵!!


“윽!”


그녀의 구두를 단검으로 막는 것이 보인다.

하지만... 그녀의 구두는 그 무엇도 아닌 문스톤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그딴 단검이 막을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순식간에 단검이 부수어지고,

그녀의 구두가 월검향을 머리를 터트리려고 한다!


“무구! <빛의 갑옷>!”


월검향을 감싸는 빛이 반짝인다.

그동안 에린의 공격이 월검향의 머리에 격돌했지만.

그는 피해 없이 튕겨 나가는 데에 그쳤다.


“살인귀! 너지? 나의 재생을 막은 건?”


그러한 목적이 아니라면. 눈앞의 존재가 무리하게 자신에게 올 리가 없었다.


“<이지선다의 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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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 제 72화 죽어가는 괴물과 영웅들1 21.03.18 83 0 13쪽
72 제 71화 존재를 먹어치우는 검은 거미3 21.03.17 50 0 16쪽
71 제 70화 존재를 먹어치우는 검은 거미2 21.03.16 68 1 12쪽
70 제 69화 존재를 먹어치우는 검은 거미1 21.03.15 103 0 12쪽
69 제 68화 광기의 삼서와의 혈투2 21.03.14 49 0 19쪽
68 제 67화 광기의 삼서와의 혈투1 21.03.13 48 0 13쪽
67 제 66화 생명공학과 기계공학의 정수. 둠스데이2 21.03.10 49 0 12쪽
66 제 65화 생명공학과 기계공학의 정수. 둠스데이1 21.03.09 46 0 11쪽
65 제 64화 돌아온 영웅들과 장난감들3 21.03.08 45 0 14쪽
64 제 63화 돌아온 영웅들과 장난감들2 21.03.07 53 0 11쪽
63 제 62화 돌아온 영웅들과 장난감들1 21.03.06 47 0 11쪽
62 제 61화 캐릭터 오펜스. 21.03.05 51 0 16쪽
61 제 60화 대천사의 지원2 21.03.04 61 0 16쪽
60 제 59화 대천사의 지원1 21.03.03 56 0 11쪽
59 제 58화 광기의 괴물의 초대 21.03.02 51 0 20쪽
58 제 57화 괴물들과의 전쟁에서 살아남는 자2 21.03.01 74 0 12쪽
57 제 56화 괴물들과의 전쟁에서 살아남는 자1 21.02.27 46 0 11쪽
56 제 55화 미치광이 괴물의 침공2 21.02.26 47 0 16쪽
55 제 54화 미치광이 괴물의 침공1 21.02.25 48 0 11쪽
54 제 53화 여신의 아이2 21.02.23 49 0 12쪽
53 제 52화 여신의 아이1 21.02.22 49 0 11쪽
52 제 51화 모든 이들의 힘을 하나로2 21.02.21 46 0 15쪽
51 제 50화 모든 이들의 힘을 하나로1 21.02.20 48 0 14쪽
50 제 49화 희망의 공세. 21.02.19 52 0 20쪽
49 제 48화 심연의 비스트3 21.02.18 49 0 11쪽
48 제 47화 심연의 비스트2 21.02.17 45 0 13쪽
» 제 46화 심연의 비스트1 21.02.15 55 0 11쪽
46 제 45화 부메랑처럼 되돌아온 원한 21.02.14 48 0 11쪽
45 제 44화 다른 전장. 21.02.13 51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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