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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고양이의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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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먼치킨을 막아내라!!!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퓨전

연재 주기
꿈을먹는냥
작품등록일 :
2020.12.28 07:14
최근연재일 :
2021.06.19 22:22
연재수 :
163 회
조회수 :
6,268
추천수 :
40
글자수 :
1,064,784

작성
21.05.10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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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20쪽

제 125화 상상도 못할 적들이 나타났다!

DUMMY

“평화롭네...”


힐 하는 마왕의 중얼거림이 방안을 퍼져나가자.

그곳에 있는 다른 거짓된 영웅들은 자기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였다.

방패의 라잔이 쓰러뜨린 후.

2주가 지났지만.

더 이상 666의 괴물들은 오지 않았고.

소돔 내부에서만큼은 전쟁 중이란 것을 잊을 수 있을 만큼.

평화를 즐길 수가 있었다.


“이 평화...

언제까지 지속될까?”


“얼마 가지는 못할 거다.”


검귀의 중얼거림에 영웅왕이 답해주었다.


“전장이 서서히 좁혀지기 시작하고 있다.

사실상. 더 이상 버티는 곳이 없다는 것이지.”


전선 곳곳이 4세계의 것으로 되어가고,

후퇴하는 연합군들이 괴물들의 송곳니에 시체가 되어가고 있었다.

이 때문에 프레이야에게 전력을 보태 달라는 주신의 사자들도 왔지만.

프레이야는 그것을 거부했다.

겉으로는 전략적 요충지인 이곳을 지킨다는 명령을 지키기 위해서라지만...


“...빨리 죽기 싫다는 거지.”


전력을 보태려고 거짓된 영웅들이 가는 순간.

소돔의 모든 이들은 죽을 것이고,

거짓된 영웅들은 셀 수 없이 많은 666의 괴물들을 동시에 상대해야 할 것이다.

그랬다간. 어떻게 될지는 불 보듯 뻔했으므로,

이것이 잠시의 평화라는 것을 알면서도.

프레이야는 거짓된 영웅들을 보내지 않았다.

이 때문에 빛의 주신의 사자들이 상당히 화가 난 것 같지만...

프레이야는 단호했다.


“싫다. 싫어.

전투도 없이 죽을 시간만을 기다리고 있다는 것이.”


“하지만 이 잠시의 평화는 우리들에게 소중하지. 안 그런가?”


영웅왕의 말에 거짓된 영웅들은 고개를 끄덕였다.

지키고자 하는 것들이 고문당한 후.

살해당하는 것을 눈앞에서 보고,

무력감에 빠지기도 하면서.

666의 괴물들 간의 혈투를 헤쳐나왔기 때문에.

거짓된 영웅들은 이 짧은 평화가 너무나 소중했다.

앞으로...

666의 괴물들이 연합군들을 박살내면.

이곳이 곧 멸망이란 것을 알고 있기에.

그들은 소돔의 시민들에게 접근하여 최대한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


천 년 전 전쟁의 결말을 알고 있는 월검향은 침대에서 조용히 고개를 돌렸고,

그러자 탁자에 올려진 과일이 보였다.

그가 구해주고,

그리고 죽일 뻔한 꽃을 파는 소녀가 보낸 과일이었다.

월검향은 복잡한 감정이 담긴 눈으로 그것을 보고는.

과일 하나를 집어 입으로 가져갔다.


“앞으로 3일.

그 안에 결말이 날 거야.”


3일 뒤. 천 년 전 전쟁이 끝난다.

월검향의 기억에는 그러하기에, 그는 그렇게 말하였고.

그의 말에 영웅왕이 눈을 좁혔다.


“그럼 그날이 우리의 죽음이겠군.”


“아하하하! 그럼 좀 더 이 평화를 즐겨야겠네.”


힐 하는 마왕은 애써 웃었지만.

숨길 수 없는 어두움이 표정에 드러나 있었고,

마법소녀는 그런 그를 보며 조용히 고개를 가로저었다.


“그래도...

저희가 죽을 때는 우리 모두 함께니.

최후는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요.”


666의 괴물들이 그들을 죽이기로 작정하고,

여러 명이 오는 순간.

그들은 전멸당한다.

그것은 피할 수가 없는 결말이었고,

그날이 천 년 전 전쟁이 끝나는 날이라 생각하기에.

거짓된 영웅들 모두가 착잡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그래도...


“아니. 그럴 일은 없어.”


“살인귀?”


월검향은 다른 거짓된 영웅들의 시선이 자신을 향하자.

속이 쓰린 것을 느끼며 입을 열었다.


“3일 뒤.

괴물들과 불멸자들 사이에 휴전이 시작될 거야.

그러니 포기하지마.”


“휴전? 4세계 괴물들이 무슨 이유로?”


“불멸자들이 괴물들을 협박할 수 있는 마지막 카드가 있거든.”


3일 뒤.

플로라를 지키기 위해 전쟁을 벌인 네메시스가,

아이러니하게도 플로라를 죽이는 것으로 인해.

불멸자들은 하나의 협박 카드를 얻게 된다.

그것이 ‘플로라의 환생’이라는 휴전카드로,

월검향이 있는 시대까지 괴물과 불멸자 사이의 휴전을 만들게 된다.

그렇기에 월검향은 확신이 찬 목소리로 뒷말을 이었다.


“그러니 그것은 걱정하지마.

우리가 지금 걱정해야 하는 것은...”


월검향은 자신의 손에 있는 단검을 굴렸다.


“지금 오고 있을...

마지막 666의 괴물이니까.”


5명의 666의 괴물들을 쓰러뜨렸다.

거짓된 영웅들이 쓰러뜨린 666의 괴물의 수는 6명.

전쟁이 끝나기 전에 쓰러뜨린 것을 생각한다면...

앞으로 곧 666의 괴물이 도착한다.


“666의 괴물이 또?

에이~.

전쟁이 끝날 때까지는 안 오겠지.

지금 이곳에 올 이유가 없잖아?”


현실적으로 666의 괴물들 모두가 거짓된 영웅들을 버려두고,

빛의 주신 죽이기에 집중한 상황이었다.

거짓된 영웅들에게 신경 쓸 만큼.

666의 괴물들도 전력이 남는 것은 아니었으므로.

힐 하는 마왕의 말은 현실적으로 옳았다.


“나도 그 이유는 몰라.

다만... 분명 올 거야.”


“...살인귀가 그렇게 말한다면. 믿겠음.

살인귀는 항상 알 수 없는 경로로 정보를 획득해옴.

정보 신뢰도가 높음.

따라서. 믿을 만한 가치가 있는 우려로 생각됨.”


대도서관은 그렇게 말한 후.

자신이 펜으로 그리고 있던 책을 넘겼다.


“아아. 싫다. 싫어.

또 싸워야 하다니,

놈에 대한 정보는 있어?”


그 말에 월검향은 고개를 가로저었다.

고블린킹의 정보가 막혀 있다 보니,

자세히는 알 수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정보가 없다라...

방패의 라잔 때에 호되게 당해서 무서운 걸...”


“하지만 해봐야죠.

조금이라도 오래 살기 위해선...

어쩔 수 없는 선택이니까요.”


소환사는 그 말과 함께 곁에 있던 곰돌이를 만지작거렸고,

곰돌이도 동의한다는 듯이 컹컹 기분 좋은 울음소리를 냈다.


“그래. 우리는 영웅들이니까 말이지?”


그래. 그들은 영웅이었다.

자신의 목숨을 버려가며,

다른 이들을 지키는 영웅들.

힐 하는 마왕의 말에 모든 거짓된 영웅들은 암묵적으로 동의했다.


두우우우우우우웅!!!!!!


“!!!!!!!!!!!!!”


묘한 울림이 그들 사이로 울려 퍼져나갔다.

이에 영웅왕은 황급히 눈을 돌렸다.

그곳은 이전에 고모라가 있던 도시 방향으로,

그는 믿을 수가 없다는 듯이 외쳤다.


“666의 괴물!? 짐의 천리안을 피해서 이렇게나 가깝게!?”


“위치가 어디야!?”


“성벽의 바로 바깥이다!”

영웅왕은 그 말과 함께 하늘을 비행할 수 있는 탈것을 급히 소환했고,

소환사 또한 소환했다.


“서둘러라!!”


거기에 대한 대답은 없었다.

거짓된 영웅들은 일제히 자신의 무기를 챙겨 영웅왕과 소환사에게 몸을 맡겼고,

그러자 그들은 차가운 바람을 맞으며 황급히 성벽을 향해 나아갔다.

부디 666의 괴물이...

그곳에서 소동을 일으키지 않기를 바라면서...


“....어라?”


잠시 뒤.

거짓된 영웅들은 평화로운 성벽의 모습에 어리둥절하며 그곳을 넘어갔고.

그러자 그들은 성벽 바깥에서 조용히 서 있는 검은 로브를 입은 괴물을 볼 수 있었다.

뼈만이 남은 몸과 스태프가 보이자.

힐 하는 마왕이 의문을 남겼다.


“리치인가?”


“언데드 출신의 4세계 괴물이겠지.”


“분명한 점은 666의 괴물일 것임.

오라는 듯이 힘을 방출한 것을 보면.

쉽지 않을 상대일 것임.”


“666의 괴물들 중 쉬운 상대가 있다면.

그게 더 놀라운 일 건데 말이지.”


그들은 그렇게 대화하면서 지상을 향해 일제히 떨어져 내렸고,

누가 먼저 할 것 없이 리치 형상의 괴물 앞에 무사히 착지했다.


“자아! 666의 괴물! 이곳에는 무슨 일로 왔을까!?”


힐 하는 마왕이 기세 좋게 방패와 망치를 들고 외친다.

이에 리치는 고개를 끄덕였다.


“나는 서열 250위 현자 위슬러라네.

여러분들을 만나게 되어 영광이라네. 거짓된 영웅들.”


“.......?”


살가운 현자 위슬러의 말에 거짓된 영웅들이 일제히 굳었다.

지금...

이 괴물이 뭐라고 했지? 영광이라고?


“우리를 조롱하는 건가?”


“조롱이라니. 당치도 않네.

난 그저 여러분들과 친하게 되고 싶을 뿐일세.

그래서 여러분들을 조용히 부르지 않았는가?”


현사 위슬러의 부드러운 목소리에,

거짓된 영웅들은 혼란을 느꼈다.

지금까지 온 666의 괴물들 모두가 적의를 지니고 있었는데.

눈앞의 괴물에겐 그러한 것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럼 무슨 일로 온 거지?

이곳에서 볼 일이 없으면.

물러나라! 666의 괴물!”


영웅왕의 외침에 현자 위슬러는 따뜻한 눈으로 거짓된 영웅들을 하나하나 훑어보았다.

그리고...


“볼 일은 있다네.

나의 볼 일은...

바로 자네들이라네.”


“....”


스윽!


당장이라도 싸울 준비를 하는 거짓된 영웅들의 모습에,

현자 위슬러는 오해라는 듯이 양손을 내저었다.


“무슨 생각을 하는 것인지 모르겠다만.

그대들을 죽이러 온 것이 아닐세.

오히려 반대지...

난 그대들을 돕기 위해 왔다네.”


점점 영문을 알 수 없는 현자 위슬러의 말에,

영웅왕의 눈썹이 꿈틀거렸다.


“돕기 위해서?”


“그대들은 속고 있다네.

상당한 시간이 지났으니.

그대들도 슬슬 눈치채고 있지 않는가?

자네들은 무언가 이상하다고 말일세.

난 그 해답을 알고 있기에,

도우러 왔다네.”


“...계속해 봐.”


힐 하는 마왕이 다음 말을 재촉하자.

현자 위슬러는 두 팔을 펼쳤다.


“자네들은 죽어도 얼마 지나지 않아.

불멸자들처럼 부활하고,

HP와 MP라는 알 수 없는 시스템으로 싸우고,

동시에 본래 있었던 곳의 기억이 드문드문 구멍 나 있지.

이상하지 않는가?

대체 왜.

자네들이 본래 사용하지 않았던 힘을.

그렇게나 자연스럽게 사용할 수 있는지 말일세.

이 때문에 나는 자네들을 쭈욱! 관찰해왔네.

그리고...

자네들의 본질에 한 발자국 내딛을 수가 있었지.

너무나 슬픈...

자네들의 본질 말일세.

그렇기에..

난 자네들을 돕고 싶다네.”


현자 위슬러는 두 팔을 자신의 가슴으로 가져왔다.


“우리 666의 괴물들에게로 오지 않겠는가?

그렇다면 내가 자네들을 도와줄 수가 있다네.

자네들이 진정한 자유를 얻고,

자신의 의지로 싸울 수가 있도록 말일세.

네메시스님도 자네들과 같은 인재가 온다는 것을 알면 인정할 걸세.”


“미안하지만...

그 엿 같은 제안은 광기의 삼서에게 받은 적이 있어서. 거절이야.”


힐 하는 마왕의 서늘한 말에 현자 위슬러는 안타깝다는 듯이 자신의 스태프를 만지작거렸다.


“광기의 삼서라면...

분명 여러분들을 하나로 엮어 괴물로 만든다 같은 제안을 건냈겠지...

매우 불행한 사고라고 생각하지만.

확실히 현재 나의 제안을 오해할 수도 있을 수도 있겠군.

하지만 난 다르네.

난 그대들이 슬픈 운명에서 벗어나기 위해.

666의 괴물이 되기를 조언한다네.

이대로라면.

자네들은 이용만 당하다가 죽거나,

아니면 우리 666의 괴물들에게 죽을 걸세.

난 자네들이 666의 괴물들과 사투를 벌어오면서.

얼마나 많은 업적을 남겼는지를 알고 있다네.

허나...

그것의 끝이 오고 있다네.

어느 쪽이든.

자네들에게 좋지 않는 끝이지.

그렇기에 나는 그 끝에서 벗어나도록 도와주고 싶다네.”


현자 위슬러는 그 말과 함께 뼈로 된 손을 내밀었고,

이에 힐 하는 마왕은...


“개소리 집어치워!!!!”


방패을 휘둘러 위협했다.

이에 위슬러가 손을 회수하자.

힐 하는 마왕은 입을 열었다.


“너희 666의 괴물들이 해둔 일이 있는데!

널 믿으라고!?!!

웃기는 소리 하지 마!!!

보나 마나. 자기만의 방식으로 우리를 엿 먹이려는 거겠지!

강물의 에린!

광기의 삼서!

소금의 대천사 미카엘!

그리고 방패의 라잔!

그들을 죽인 우리에게 도움의 손길!?

어딜 봐도 수상한 말을 어디서 하는 거야!?”


“역시나... 나를 믿지 못하는군. 안타깝군. 안타까워....”


“정 우리를 도와주고 싶거늘!

이곳으로 네 망할 666의 괴물 친구들이 못 오게나 해줘!

그거면 우린 만족할 수 있으니까!”


“미안하지만. 그것은 안 되네.

일개 666의 괴물에 불과한 내가.

다른 동료들에게 명령을 내리거나 그럴 수는 없으니 말일세.”


“그럼 이곳에서 사라져!

그게 우리를 도와주는 일이야! 현자 위슬러!”


“미안하지만. 그것도 안 되네.”


해골 속의 붉은 안광이 반짝인다.


“자네들이 따르는 여신에게 너무나 위험한 냄새가 나고 있네.

그것을 확실히 조사하지 않는 이상.

나 역시 이곳에서 사라져줄 수가 없다네.”


“그럼 언제나 같은 상황이군!”


힐 하는 마왕이 방패를 굳게 들자.

그것을 기점으로 거짓된 영웅들은 전투준비를 시작하였다.

그 모습을 보면서 현자 위슬러는 고개를 저었다.


“그렇다면 오늘....”


현자 위슬러의 뒷말을 거짓된 영웅들이 경계한다.


“여러분들에게 ‘의문’을 줄 수밖에 없겠군.

스스로가 고민할 수 있도록 말일세.”


‘의문?’


거짓된 영웅들이 ‘의문’이란 단어에 어리둥절한 순간이었다.


푸욱!


“이게...”


“...무슨?”


거짓된 영웅들의 발밑에 있는 그림자에서,

검은 그림자가 치솟더니.

모든 거짓된 영웅들의 몸을 꿰뚫었다!

최고로 경계했는데도.

반응하기도 전에 그들의 몸을 꿰뚫자.

거짓된 영웅들은 모두 ‘당했다’라고 생각했다.


“놀라지 말게나.

나의 술식은 모든 666의 괴물들 중 가장 빠르다네.

그리고...

자네들이 놀라워해야 하는 일은 그것이 아닐세.

이제부터 일어날 일이야 말로.

자네들이 놀라워해야 하는 일이지.”


그 말에 거짓된 영웅들을 꿰뚫었던 그림자들이 일제히 현자 위슬러의 앞으로 질주하더니,

곧 7개의 그림자 덩어리로 멈추었다.

그러자 거짓된 영웅들은 황급히 자신의 몸을 살폈다.


‘...이상이 없다?’


HP가 사라진 것도 아니고,

MP가 사라진 것도 아니다.

아무것도 일어나지 않는 듯이 피해가 없자.

거짓된 영웅들은 어리둥절했다.

하지만 그것이 끝이 아니었다.


쑤우우욱!!


그림자들이 지면에서 일제히 치솟아.

7개의 알과 같은 형태를 이루었기 때문이었다.


“구성하고 있는 술식해석 완료.

거짓과 현실 그 사이로부터!

<사념현상화>!!!!!!!!!!!”


“지켜볼 것 같으냐!!!!”


영웅왕의 외침에 사방에서 나타난 인류의 모든 냉병기들이 현자 위슬러를 노려갔다!

무방비하게 서 있는 리치의 육체를 산산이 부수겠다는 듯이 몰려오는 검은 그림자들은.

마치 백 만의 군세가 쏘아 올린 화살비와 같았다!!!


타아아아앙!!!


그러나...

하늘에서 내려오던 무기들이 일제히 터져나갔다.

그 모습에 영웅왕의 눈에 동요가 지나갔다.


“진흙?”


지면에 있던 흙들이 무기 형태로 만들어져 하늘로 치솟아 그의 무기들과 격돌한 것이었다.

여기까진 이해할 수 있을 만한 현상이나.

영웅왕이 놀란 것은 그것이 아니었다.

그의 공격을 막은 것은 666의 괴물이 아닌...


파직!


영웅왕의 그림자에서 나온 존재에 의한 거였기 때문이었다.

영웅왕의 그림자가 서서히 형상을 갖추자.

그의 눈동자에는 지금까지 없었던 동요가 나타났다.


“말도... 안 돼....”


오만한 영웅왕이 오만함을 잊어버릴 정도로. 경악에 휩싸였다.


“친우여...

네가 어떻게....?

허나.. 그 모습은...”


그것은 머리에 두 개의 염소 뿔이 나 있고,

온몸이 털로 뒤덮여 있는 괴물이었다.

다리는 염소의 것과 흡사한 역관절이었고,

상체는 인간의 것이었으나.

피부가 진흙처럼 흘러내려 지상에 흐르고 있었다.

몸 전체 크기는 방패의 라잔이 생각날 만큼 거대했다.


“그대의 이름은 ‘산양’이리라.”


[명령을 따르겠다. 나를 소환한 자여.]


“웃기지 마라! 그의 이름은 엘키두! 나의 절친한 친우이니라!!!!!!”


그 모습에 영웅왕이 격노하여 소리쳤지만.

현자 위슬러는 태연했다.


“허나. 그 이름은 쓸 수 없을 걸세. 영웅왕.

자네가 본래 이름을 사용 못 하는 것처럼 말이지.”


“동요하지 말아요! 영웅왕!

저게 당신이 알고 있는 존재라곤 해도!

진짜 일리가 없어요!”


“과연 그럴까?”


마법소녀의 외침에 현자 위슬러가 손을 흔들자.

마법소녀의 그림자에서 나온 존재가 서서히 모습을 갖추었다.

그 모습에 마법소녀 또한 눈을 크게 떴다.

금발 트윈테일을 가진.

마법소녀와 비슷한 복장을 가진 존재가 모습을 드러냈기 때문이었다.


“어째서... 네가...?”


“자네의 이름은. ‘여마법사’라고 짓지.

분명 마법소녀의 가장 친한 친구이자. 라이벌이었지?

부탁하겠네.”


“알겠어요. 제 친구는 제가 죽일게요.”


그 말과 함께 마법소녀를 향해 여마법사가 지팡이를 겨루자.

마법소녀는 얼이 빠졌다.

그것을 기점으로 각각의 거짓된 영웅들의 앞에 그림자가 형체를 갖추어갔다.

힐 하는 마왕의 앞에 나온 이는...


“그대의 이름은 ‘언데드왕’이라네. 부디 잘 싸워주겠나.”


“내가 서버 최초로 쓰러뜨린 최종 레이드 보스...잖아....”


얼음의 갑옷을 입고 있는 기사 형태의 언데드였다.

그의 몸에선 냉기가 흘러나오고 있었으며,

그는 날카로운 양날 검을 들어 힐 하는 마왕을 겨루었다.


[네놈은 40인의 동료들과 나를 쓰러뜨렸지.

그 복수를 하러.

내가 돌아왔노라. 힐 하는 마왕이여.]


소환사의 앞에는...

불꽃으로 둘러싸인 젊은 미남의 존재가 나타났다.

그는 현 상황에 어리둥절한 듯이 주위를 둘러보았지만.

곧 소환사를 보고는 적대감이 가득한 눈빛을 지었다.


“오! 이게 누구신가!? 소환사! 자네가 아닌가!

중앙 숲의 주인!”


“빌어먹을!

하필 불의 악마들을 이끄는 자가 오다니...”


“그대의 이름은 ‘불의 악마’라네.

소환사 고향 땅의 적대 세력의 군주이지.

이 일을 부탁해도 되겠나?”


“눈의 가시 같았던 소환사를 죽이는 일이라면. 언제든지.”


대도서관의 앞에는...

붉은색 창을 들고 있는 작은 소녀였다.

그녀는 작은 붉은 날개를 파닥이며 악동과 같은 눈빛으로 대도서관을 노려보고 있었다.


“그대의 이름은 ‘흡혈귀’.

대도서관과는 같은 성에 사는 친구 사이라지?

부탁할세.”


“대도서관~.

너의 상대는 아무래도 나인 것 같네?

친구끼리 적이 되었지만.

서로 잘 죽여보자~.”


“........”


그 모습에 대도서관은 책을 들었고,

검귀의 앞에는...


“오랜만이군. 검귀군.”


붉은 방패와 검을 가지고 있는 기사였다.

그는 검귀를 따뜻한 눈빛으로 보았지만.

동시에 호승심이 가득한 눈을 하고 있었다.


“내 이름은 ‘적전사’.

이걸로 정해도 괜찮겠나? 나를 소환한 자여?”


“물론일세.”


“데스 게임의 주최자...”


검귀를 죽음의 게임에 넣은 인간이었다.

그의 세계에선 분명 검귀의 손에서 죽음을 맞이한 인간이었는데..


“죽었는데. 어떻게...”


“우리가 이 자리에 있는 것도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하지 않나. 검귀군?”


모든 것이 뒤죽박죽에 엉망이다.

거짓된 영웅들은 갑자기 앞에 나타난 상대들을 보며 그렇게 생각할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월검향의 그림자에서 나온 것은...


“음?”


현자 위슬러마저 의아한 듯이 구 형태인 그림자를 보았다.


두근.... 두근.... 두근....


월검향은 자신의 심장이 점점 빨라지는 것을 느꼈다.

무엇이 나오는지는 모른다.

다만 무섭다.

저 그림자에서 꿈틀거리고 있는 거대한 존재가...

단지 존재감만으로도 이곳에 있는 모든 이들을 굳어버리게 하고 있었다.

대체...

무엇이...

저곳에서...?


푹!


그 순간이었다.

그림자에서 검이 나왔다.

그것은 그림자 중앙에서 나오더니 곧 위로 올라가면서 그림자를 갈라버렸다!!


파아아아앗!!!


아름다운 빛이 그곳에서 사방으로 퍼져나갔다.

그리고...


“말도 안 돼....”


월검향은 자신의 눈을 믿을 수가 없었다.

그곳에서 나온 존재는 살인귀의 적이 아니었다....


“안녕하세요. 월검향.”


아름다운 은빛의 날개가 서서히 펼쳐지고,

푸른 리본으로 묶여 있는 머리카락이 바람에 흩날렸다.

은빛 눈동자가 자신을 향하자.

월검향은 전의를 잃어버릴 수밖에 없었다.


“어째서.... 네가....”


“소환됐으니까요?

일단 제 소개를 할까요?”


그녀는 두 날개를 크게 파닥이며 말을 이었다.


“엑스트라 주신.

시공간의 대천사 람히르.

이 세계에 강림했어요.”


람히르가...

이 자리에 나타난 것이었다...

그렇게 그림자에서 7명의 존재가 모습을 드러내자.

현자 위슬러는 말했다.


“자아! 이것으로 모두 나왔군!

그대들의 팀 이름은 ‘진실된 영웅들’이라 칭하지.

이제...

교훈을 얻을 시간일세! 거짓된 영웅들!”


현자 위슬러는 진실된 영웅들이라 칭해진 이들의 뒤에서 스태프를 까닥였다.


“자네들과 인연이 있는 상대들을 어디 쓰러뜨려 보게나!

하지만 조심하게!

자네들의 앞에 있는 이들은.

자네들의 기준으로 결코 가짜가 아니며.

자네들보다 훨씬 강하게 만들어졌다네!”


그 말을 끝으로,

그것이 신호라도 되는 듯이 진실된 영웅들은 일제히 거짓된 영웅들을 향해 나아갔다!!!!!


작가의말

월검향의 상대로 람히르가 깜짝 등장!!!

고통받아라 월검향! 아하하하하하핫!!!!!!!

작가가 널 괴롭힐 거야!!!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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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3 제 162화 조커가 준비한 것(완결) 21.06.19 5 0 23쪽
162 제 161화 기적 혹은 사고. 21.06.17 6 1 14쪽
161 제 160화 영웅의 타락 21.06.14 6 0 14쪽
160 제 159화 666의 괴물들의 잔해2 21.06.13 6 0 16쪽
159 제 158화 666의 괴물들의 잔해1 21.06.12 8 0 14쪽
158 제 157화 악몽에 도전하는 살인귀. 21.06.11 9 0 12쪽
157 제 156화 눈이 내리는 달밤 속에서. 21.06.10 14 0 14쪽
156 제 155화 살인귀의 안식을 위하여. 21.06.09 16 0 15쪽
155 제 154화 각자의 길. 21.06.08 16 0 19쪽
154 제 153화 소돔의 공성전. 21.06.07 17 0 17쪽
153 제 152화 진월검향 무쌍. 21.06.06 17 0 13쪽
152 제 151화 1vs30000. 21.06.05 18 0 13쪽
151 제 150화 마지막에 남은 영웅. 21.06.04 18 0 15쪽
150 제 149화 가브리엘의 강림. 21.06.03 16 0 16쪽
149 제 148화 마지막 행복. 21.06.02 19 0 15쪽
148 제 147화 거짓된 영웅들의 결정. 21.06.01 19 0 14쪽
147 제 146화 이별준비. 21.05.31 18 0 16쪽
146 제 145화 다가오는 이별. 21.05.30 21 0 12쪽
145 제 144화 영웅들의 휴가. 그러나... 21.05.29 24 0 17쪽
144 제 143화 일상 속의 불안감. 21.05.28 22 1 12쪽
143 제 142화 네메시스에 대한 단서 21.05.27 22 1 14쪽
142 제 141화 세상을 지켜내다. 21.05.26 22 1 14쪽
141 제 140화 하나가 된 괴물과 영웅들의힘2 21.05.25 19 0 15쪽
140 제 139화 하나가 된 괴물과 영웅들의 힘1 21.05.24 20 0 13쪽
139 제 138화 법칙 붕괴 21.05.23 20 0 16쪽
138 제 137화 현자의 덫 21.05.22 22 0 14쪽
137 제 136화 거짓된 영웅들의 패배. 그러나... 21.05.21 21 0 16쪽
136 제 135화 종말 vs 괴물 21.05.20 21 0 12쪽
135 제 134화 침공해오는 종말. 21.05.19 20 0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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