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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고양이의서재

먼치킨을 막아내라!!!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퓨전

완결

꿈을먹는냥
작품등록일 :
2020.12.28 07:14
최근연재일 :
2021.06.19 22:22
연재수 :
163 회
조회수 :
13,372
추천수 :
45
글자수 :
1,064,784

작성
21.05.23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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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6쪽

제 138화 법칙 붕괴

DUMMY

기만의 조커가 검은 구멍에서 나오는 영웅들을 대부분 썰어내고 있으나.

프레이야가 주인이라 부르는 존재의 힘이 끝이 보이지 않을 지경이었기에,

거짓된 영웅들을 막기 위해 오는 영웅들은 많았다.

원거리 스킬이 있는 영웅들은 사거리 내에 들어오는 대로,

거짓된 영웅들에게 쏟아붓고 있었고.

그것은 강줄기처럼 모여 파도처럼 몰려왔다.


“하아아아앗!!!”


그러한 파도 앞으로.

검은 복장의 검귀가 막아섰다.

그가 가지고 있는 것은 두 개의 검뿐.

그것만으로도 그는 자신에게 오는 스킬들을 쳐내며 견뎌냈고,

그런 그를 대도서관이 치료해갔다.

최대한 적들을 베어보지만.

늘어나는 것이 더 많은 것을 보며 소환사가 입을 열었다.


“이대로 밀리겠지요...”


소환사는 눈웃음을 지었다.


“과거의 저라면 말이죠.”


소환사의 등 뒤로 녹색의 문이 열린다.

그곳은 광활한 녹색의 숲으로 소환사의 고향이었다.

비록 거짓이지만.

그것이 현실로 이루어진 결과. 이렇게 나타난 것이었다.

그곳을 보며 소환사는 입을 열었다.


“중앙 숲을 수호하는 들풀이여!

숲의 대표자로서 내가 부르노리.

지원을 요청한다!!!”


그 외침에 문이 커지고,

유니콘을 타고 있는 엘프 기사가 그곳에서 제일 먼저 모습을 드러냈다.


“오랜만. 나의 대리인.”


“부르셨습니까? 누구를 부를까요?”


“가지고 있는 모든 마나를 소모해서 야수 특화로.”


“그러지요.”


소환사의 마나가 녹색의 문으로 빨려 들어가고,

엘프 기사의 등 뒤로 야수들이 모습을 드러났다.

상반신이 크게 발달한 소형 자동차 크기의 거대 고릴라.

중갑의 껍질로 무장된 코뿔소,

있는 것만으로도 주위를 녹이는 독을 입에서 흘러내리는 랩터.

얼음 가시로 뒤덮여 있는 전갈...

많은 이들이 소환사를 보며 눈을 빛냈다.


“TCG카드 게임이라니. 상상도 못 했다니까요.”


소환사가 온 곳은 그곳이었다.

7개 속성을 중심으로 각 세력이 투쟁한다는 세계관인...

TCG 카드게임.

설마 자신이 게임 속 존재인 줄은 몰랐기에,

힐 하는 마왕이 없었으면.

소환사는 그대로 자살했을지도 몰랐다.


“그래도 지금 동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면...”


거짓인 육체, 거짓인 지식.

하지만 동료들과의 전투만은 진짜였다.

그들과 함께 싸우고 웃고 떠드는 그러한 소소한 일들은.

소환사에게 유일한 진실이면서도 절대 놓고 싶지 않은 것이었다.

그렇기에 소환사는 자신이 동원할 수 있는 모든 것을 꺼냈다.


“TCG가 현실로 구현되면 대략 이렇군요.”


게임에서의 턴 개념이 초로 바뀌어,

1초마다 소환사에게 마나가 들어오고,

사용할 수 있는 카드인 핸드란 개념이 그녀의 기억이 된다.

필드에 놓을 수 있는 카드 한계가 현실로 인해 깨져 그러한 숫자 제한도 의미가 없다.

즉...

그녀로선 최고의 상태가 따로 없었다.


“자아! 시작해볼까요?

서리 전갈과 버서커 라이노를 방패로,

나머지 유닛은 좌우로 펼쳐져 공격.

놈들의 중앙을 무너뜨려요.”


소환사는 야수들을 이끌고 검귀의 곁에 도달하며 외쳤다.

그녀의 머릿속으로 모든 유닛들의 배치가 그려지고,

그녀의 생각대로 유닛들은 정면에 있는 영웅들과 후방에 있는 영웅들을 갈라놓으며,

정면에 고립된 영웅들을 썰어내기 시작했다.

자동으로 공격하는 인형이나 다름없는 영웅들이기에,

처음의 돌입은 쉬웠으나.

기본 스펙 자체는 상대가 우위였기에 야수들의 돌진이 주춤했다.


“<무리방어>.”


야수 한 마리마다 전체 방어를 증대시키는 마법이다.

원래라면 4가 한계.

하지만 계속 쏟아져 나오는 이상.

그 수치는 정신 나간 수치가 되어 올라갔다.

이것만으로도 방어 관통이 있지 않은 이상 그녀의 소환물은 죽지 않는다.


“<무리돌격>!”


모든 소환체의 방어 수치를 합하여,

필드에 있는 적들에게 앞에서부터 피해를 준다.

그러자 순식간에 정면에 있던 영웅들이 소멸했고,

후방에 있는 영웅들도 일부 소멸하는 것이 보였다.


“포레스트 웜!”


영웅들 사이로 소환물을 전개한다.

그러자 공간을 찢으며 나오는 포레스트 웜은 적들 사이에서 난동을 피었고,

그 모습에 미소지은 소환사는 강력하기 짝이 없는 고코스트 고급유닛들을 영웅들 사이에서 소환했다.


“돕겠음.”


대도서관이 손을 쓰자.

모든 유닛들의 체력이 실시간으로 차오르면서.

하늘에선 수 많은 탄막들이 원거리가 부족한 야수들을 지원했다.


“중앙숲의 엘프들.”


소환사의 등 뒤로 또 다른 인영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그녀의 중앙 숲에서 살면서 그곳을 수호하는 엘프들이었다.


“<네추럴송> 사용!”


더 이상 유닛이 필요 없을 만큼 숫자가 찬 이상.

굳이 더 유닛을 소환할 필요는 없다.

그렇다면... 남은 비용으로 마법을 사용하는 수밖에.

소환사의 네추럴송은 엘프 종족 유닛이 필드 존재 하에 쓸 수 있는 것으로,

팔드 엘프 소환 비용과 남은 마나를 모조리 더하여 공격하는 마법이었다.

엘프들을 이용해서 원거리 지원을 시작한 소환사는 쉽고도 강력한 마법을.

1초마다 생기는 마나를 이용해서 사방에 난사하기 시작했고,

그러자 어느 순간. 나타나는 영웅들보다 쓰러지는 것이 많아지기 시작했다.

그 모습을 보며 검귀는 기가 막힌다는 듯이 중얼거렸다.


“지금 거짓된 영웅들 중 제일 강한 것은 너 아닐까...?”


“...아마도요?”


“원본의 힘이 현실로 된 결과.

소환사는 사기가 따로 없음...”


대도서관도 거기까지 말하고는 현실에서 사기를 치는 소환사의 군세를 보고는 입을 닫았다...


------------------------------------------------------


방어태세.

신의 보호.

나무 피부.

강철의 의지.

대마법 보호막.

성스러운 보호막.

수호의 빛.

................

힐 하는 마왕이 기억하는 모든 방어 스킬을 사용하며 프레이야의 검을 막는다.


“큭!”


그러나 프레이야의 공격은 매섭기 짝이 없어서.

아무리 방패로 막아봐도.

어느 사이엔가 검으로 몸을 몇 번이나 베고 있다.

만약 HP란 개념이 아니었다면.

진작에 힐 하는 마왕은 죽었겠지...

힐 하는 마왕은 프레이야가 준 HP 개념에 감사하며 자신의 HP를 확인했다.

아무리 회복 마법을 돌려도 그의 HP가 아래와 위로 춤을 추고 있었다.

영웅왕과 마법소녀가 곁에서 프레이야의 다리를 묶거나 지원사격을 하지 않았으면.

힐 하는 마왕은 분명 죽었겠지.

이전에는 검귀와 공격을 같이 나누어 받았으니 버틸만했지.

일반적이라면 버틸 공격이 아니었다.


‘하지만 견뎌야 해.’


힐 하는 마왕은 이러한 전투를 몇 번이나 해봤기에 알 수 있었다.

자신이 쓰러진다면.

몸이 약한 다른 거짓된 영웅들은 결코 프레이야의 공격을 버티지 못한다.

가뜩이나...


‘공격이 점점 강해지고 있어.’


정확히는. 거짓이 점점 현실로 되어가면서.

다른 세계관의 검술이 점점 프레이야 본인의 것이 되고 있기 때문이겠지.

단순히 따라 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프레이야의 뇌가 새롭게 학습해나가고 있었다.


“춤춰라! 룬의 검이여!”


프레이야의 주위로 냉기를 품고 있는 검들이 나타났다.

그것들은 각각 프레이야의 힘을 받아.

한 세계관의 최강이라 할 수 있는 검술을 휘두르며 주위 다른 거짓된 영웅들을 노려왔고,

이에 눈을 좁힌 영웅왕이 전설의 무기들을 날렸다.


채앵!


그러나 쉽지 않다.

프레이야가 소환한 검들은 쏟아지는 무기들을 모조리 쳐내고 있었다.

마치 수십 명의 거짓된 영웅들을 보는 것 같았다.


“제가 가지고 있는 검술들이 검들에 깃들어졌어요! 어디 막아보시죠!”


“잔머리를!”


단순히 무기를 투척하는 영웅왕에 비해.

개개인이 의지를 가진 것과도 같은 룬의 검들은 위험하다.

이 사실에 영웅왕은 태양의 힘을 품고 있다는 검을 내던졌다.


콰아아아아아앙!!!


소형 태양이 세상에 강림한 것과 같은 불꽃이 사방으로 뻗어 나갔다.

하지만 룬의 검들은 멀쩡하게 그곳에서 활동했고,

그 모습에 대도서관이 설명했다.


“프레이야가 주인님이라 부르는 힘을 저곳에 집어넣은 탓인지.

저것들은 일반적인 강도를 넘어섰어요.

튼튼한 것으로 따진다면.

다이아몬드보다 단단할걸요?

저것들을 파괴할 생각은 버리는 것이 나아요.

피해서 공격해야...”


“말은 쉽지!”


월검향은 휘둘러진 검을 아슬아슬하게 피한 후.

지면을 박차고 프레이야의 옆구리를 베고 지나갔다.

이에 대한 반격으로 프레이야가 검을 휘두르자.

자신을 노리는 충격파를 벽을 차고 피해냈다.

당장이라도 월검향의 머리통을 터트리려는 듯이 돌진하는 검들을 피하고,

심지어 그것들을 발디딤대로 피해내며 월검향은 외쳤다.


“더 소환하진 않는 건가?”


“뇌의 한계라는 거죠.

이 이상은 리소스 부족으로 괜찮을 거예요!”


“하나하나가 달인의 검술이란 것만 빼면 말이지!”


힐 하는 마왕은 등 뒤에서 노려오는 것을 막아주면서 소리쳤다.

프레이야가 검을 내려치려고 했으나.

그녀의 다리에 어느 사이엔가 걸린 영웅왕의 사슬은 공격을 빗나가게 하였고,

그러자 프레이야는 신경질적으로 사슬을 검으로 베어냈다.


“귀찮게!!!”


“귀찮게 하는 것이 우리 전문이거든.

괴물이든. 여신이든 말이야.”


“힐 하는 마왕!”


쿠우우우우웅!!!!!


그 순간이었다.

지진이라도 일어난 듯이 크게 흔들리더니,

그들이 있는 공간 여기저기로 거미줄과 같은 금들이 퍼져나갔다.


“젠장! 이 공간을 유지할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어!”


다급한 프레이야의 목소리에 모두가 상황을 알아차렸다.


“네메시스와 프레이야가 주인님이라 부르는 존재의 전투가 격해지는 중.

그에 대한 여파로 공간 불안정.

이대로라면 양측 다 파멸.

빨리 승부 내야 함.”


[프레이야! 이것으로 그곳과 이곳 사이의 벽이 얇아졌을 것이다!

내 힘을 받아라!!!!!

하나라도 좋으니!

거짓된 영웅을 죽여!!!!!!!!]


프레이야가 주인이라 부르는 존재의 외침이 모두에게 들렸다.

아무래도 주인님이란 존재가 이 세상에 강림하기 직전인 것 같았다.

생겨난 틈 사이로 푸른 전력과도 같은 것이 뿜어져 나와 프레이야에게로 향했다.


“막아요! 이 이상 그녀에게 힘이 가게 해서는 안 돼요!

이 이상 강해지는 것도 문제이지만.

HP가 회복될 거예요!”


프레이야의 HP는 현재 70%.

힐 하는 마왕이 시간을 끄는 동안.

영웅왕이 사방에서 무기를 쏘아대기에 상당히 깎인 상태였다.

하지만 승산을 낙관하기엔 거짓된 영웅들도 MP를 상당히 소모한 상태였다.


“알겠어!”


가장 기동력이 높은 월검향이 이지선다의 죽음의 원본 기술을 재현하여,

푸른 전력 앞에 막아섰다.

힐 하는 마왕은 프레이야에게 공격받는 중이고,

영웅왕과 마법소녀는 기동력이 낮으니 그것은 당연한 판단.

하지만 푸른 전력에 부딪히는 순간.

월검향은 자기도 모르게 신음을 내뱉을 뻔했다.


“크으으으윽!!!!”


지독할 정도의 고통이 찾아왔다.

마치 월검향에게 허락되지 않는 힘이라는 듯이,

그것은 몸으로 막아낸 월검향의 몸을 고통으로써 불태웠다.

거짓된 영웅들의 몸이 된 후.

느끼기 힘든 고통에 월검향은 인상을 구겼으나.

그는 방패의 라잔과의 혈투를 기억해내고는 견뎌냈다.


“라아아아아아안잔!!!”


푸른 전력이 사라져가니,

월검향의 HP는 절반에 도달해 있었다.

문제라면...

그의 HP 최대치가 말 그대로 사라졌달까?

그 모습에 월검향은 외쳤다.


“조심해! 이것은 우리의 HP 최대치를 깎아!”


“환장하겠군!”


다른 틈새에서 나온 푸른 전력 일부가 프레이야에게 도달하자.

힐 하는 마왕은 월검향의 외침대로 최대치가 깎여나가는 것을 느꼈다.

이러한 공격이라면 아무리 힐을 해도 회복할 방법이 없었다.

즉...


“프레이야에게로 딜을 집중해야 해!”


힐 하는 마왕의 외침에, 프레이야의 검을 돌진해온 검귀가 대신 막아냈다.


“검귀!? 그쪽은!?”


“제 유닛들이 한동안은 버텨줄 수가 있어요!”


소환사는 힐 하는 마왕에게 설명해주면서 눈짓했고,

그러자 소환사가 소환한 존재들이 검은 입구까지 나아가.

영웅이 나타나는 즉시 집중공격하여 바로 쓰러뜨리는 모습이 보였다.


“좋았어! 그럼 해보자고!”


“흥!”


프레이야가 소환한 룬의 검들이 사방으로 뻗어 나가. 거짓된 영웅들을 노렸다.

프레이야의 힘이 직접 담긴 검이라 그런지.

소환사의 소환물도 한 방에 쓸려나가기에,

아무리 거짓된 영웅들이라도 그녀에게 접근하긴 힘들었다.

월검향은 여기저기 룬의 검들을 피해내며 눈이 아파지는 것을 느꼈다.


“윽....!?”


월검향에게로 낯선 기억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그것은 살인귀의 기억.

그는 자신이 있던 세계관에서 주인공의 안티테제와 같은 존재였다.

능력과 모습은 같지만.

오직 살인을 위해 만들어진 악당.

그는 원래의 작품에서 주인공이라 하는 자에게 쓰러지는 그런 역할이었다.

한 편의 영화처럼 월검향의 머릿속을 스쳐 지나가는 기억 속.

월검향은 머리와 눈이 아파져 오는 것을 느꼈다.


“...확실히 보인다.”


월검향이 단검을 휘두르자.

그를 노리던 룬의 검이 먼지가 되어 사라져 갔다.

월검향이 쓰고 있는 살인귀의 원본의 힘이 나타난 것이었다.

그 모습에 프레이야의 눈썹이 꿈틀거렸다.


“나는 룬의 검들을 파괴할 수가 있어.

그러니 내가 견제하겠어!”


그 외침에 거짓된 영웅들은 누가 먼저라 할 것 없이 프레이야를 중심으로 포위망을 만들었다.


“도와주마!”


“망할!!!!”


쨍그랑!


영웅왕이 던진 무기들을 발디딤대로 삼아 고속으로 이동해가며,

프레이야가 소환한 룬의 검들을 파괴해갔다.

그 모습에 프레이야의 이마에 힘줄이 돋아났다.

거짓된 영웅들을 견제해주던 룬의 검들이 없다면.

끝없는 연계에 그녀가 몰릴 것이 분명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곧 프레이야는 검을 들었다.

주인님의 힘이 거짓된 영웅들에게 치명적인 피해를 준 것이 기억난 것이었다.


“거짓된 영웅들이여!!!

주인님의 힘을 목도해라!!!!!!!!”


프레이야의 검에 푸른빛이 감도는가 싶더니 곧 사방으로 뻗어 나갔다.

거대한 힘의 파동.

그것은 모든 거짓된 영웅들의 HP 최대치를 빠르게 삭제해나갔고,

그와 동시에 소환된 영웅들을 막고 있었던 소환사의 소환물들을 일제히 소멸시켰다!


“아하하하하하하핫!!!!!!!!!!!!!!”


공간이 더욱 불안정해지고,

그녀를 중심으로 모조리 밀어내는 힘의 파동에 거짓된 영웅들이 접근하지 못했다.

이 기술은 얼마나 유지되는 걸까?

공기가 찢어져 가는 폭풍 속.

악의로 찬 목소리가 모든 이들의 귀에 속삭여졌다.

그것은 거짓된 영웅들에겐 희망의 노래였으며,

프레이야에겐 절망을 선사하는 저주였다.


“각성기.”


그들을 둘러싼 세상이 모두 어둠에 잠기고,

세상의 시간이 그대로 멈춘다.

그곳에서 기만의 조커만이 모습을 드러냈다.


“<법칙 붕괴>.”


끼이이이이이잇!!!!!


일그러진 쇳소리가 주위를 메우고,

프레이야의 위로 거대한 조커의 환영이 낫이 든 채로 나타났다.

그것은 멈추어진 세상 속에서 낫을 내려찍었으며,

그 직후. 세상의 시간은 돌아왔다.


파직!


마치 유리창이 깨지는 소리가 울려 퍼지고,

프레이야의 검에서 나오던 푸른색 빛이 완전히 사라졌다.


“커어어어억!!!!”


프레이야가 입으로 피를 토해냈다.

그러나 그것은 폴라곤화되어 사라졌고,

그 모습을 보며 기만의 조커가 입을 열었다.


“조사가 끝난 상대의 법칙을 무너뜨리는 저의 각성기랍니다~.

여러분이 알기 쉽게 설명한다면.

상대의 모든 효과를 삭제,

능력치를 정확히 반으로 깎아버리죠.

세계에 직접 간섭해서 상대의 능력치를 깎아버리는 저만의 기술이라고요?

살인기는 아니지만...

효과는 절대적이죠. 어때요? 프레이야? 키득키득키득!”


기만의 조커의 각성기로 인해 프레이야의 힘이 크게 깎이고,

검은 구멍에서 나오던 영웅들이 실을 잃은 꼭두각시처럼 크게 휘청거렸다.


[한동안은 저것들이 방해하기 힘들 거예요!

하지만 오래가는 기술은 아니에요!

거짓된 영웅들!

바로 지금이예요!]


“알겠어!!!!”


기만의 조커도 각성기를 사용한 여파로 상당히 지쳤는지.

몸이 흔들리는 것이 보였다.

그렇다면 지금 해야 하는 것은 단 하나.

거짓된 영웅들만으로 프레이야의 목숨을 끊는 일뿐!

프레이야의 HP는 현재 50%.

거짓된 영웅들은 체력 최대치가 깎여 본래의 30% 정도밖에 남지 않았다!


“프레이야!!!!!!”


작가의말

상대의 법칙 그 자체에 간섭해서 정보를 수정해버리는 악랄한 조커의 각성기입니다.

상대를 죽이는 것이 아닌,

괴롭히기 위한 기술이기에 그녀다운 기술이지요.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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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3 제 162화 조커가 준비한 것(완결) 21.06.19 122 0 23쪽
162 제 161화 기적 혹은 사고. 21.06.17 88 1 14쪽
161 제 160화 영웅의 타락 21.06.14 89 0 14쪽
160 제 159화 666의 괴물들의 잔해2 21.06.13 88 0 16쪽
159 제 158화 666의 괴물들의 잔해1 21.06.12 85 0 14쪽
158 제 157화 악몽에 도전하는 살인귀. 21.06.11 96 0 12쪽
157 제 156화 눈이 내리는 달밤 속에서. 21.06.10 94 0 14쪽
156 제 155화 살인귀의 안식을 위하여. 21.06.09 90 0 15쪽
155 제 154화 각자의 길. 21.06.08 92 0 19쪽
154 제 153화 소돔의 공성전. 21.06.07 91 0 17쪽
153 제 152화 진월검향 무쌍. 21.06.06 101 0 13쪽
152 제 151화 1vs30000. 21.06.05 95 0 13쪽
151 제 150화 마지막에 남은 영웅. 21.06.04 90 0 15쪽
150 제 149화 가브리엘의 강림. 21.06.03 92 0 16쪽
149 제 148화 마지막 행복. 21.06.02 98 0 15쪽
148 제 147화 거짓된 영웅들의 결정. 21.06.01 102 0 14쪽
147 제 146화 이별준비. 21.05.31 100 0 16쪽
146 제 145화 다가오는 이별. 21.05.30 99 0 12쪽
145 제 144화 영웅들의 휴가. 그러나... 21.05.29 109 0 17쪽
144 제 143화 일상 속의 불안감. 21.05.28 102 1 12쪽
143 제 142화 네메시스에 대한 단서 21.05.27 105 1 14쪽
142 제 141화 세상을 지켜내다. 21.05.26 107 1 14쪽
141 제 140화 하나가 된 괴물과 영웅들의힘2 21.05.25 92 0 15쪽
140 제 139화 하나가 된 괴물과 영웅들의 힘1 21.05.24 92 0 13쪽
» 제 138화 법칙 붕괴 21.05.23 98 0 16쪽
138 제 137화 현자의 덫 21.05.22 101 0 14쪽
137 제 136화 거짓된 영웅들의 패배. 그러나... 21.05.21 105 0 16쪽
136 제 135화 종말 vs 괴물 21.05.20 99 0 12쪽
135 제 134화 침공해오는 종말. 21.05.19 104 0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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