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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본의 서재

세계의 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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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본
작품등록일 :
2020.01.20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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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22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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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20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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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sode 05. 잠자는 공주-포우를 향한 증오(2)

DUMMY

“고민이라도 있나?”

“이터널···”

정작 고속의 시선은 이터널이 들고 있는 탐지기로 향했다. 그가 도움을 주기 위해 온 것이 아님은 알고 있었지만, 그래도 그의 존재가 힘이 되는 건 사실이었다.


“혜성 고등학교에 볼일이라도 있나?”

“그러는 넌 무슨 일이야?”

“이 몸은 이곳에 해방기가 모였기에 와본 것뿐이다.”

“모이면 안 되는 거야?”

“좋지는 않다고 할 수 있다.”

이터널은 고속을 바라보았다.


“어제 이상 세계 현상이 일어난 사실을 아는가?”

“이상 세계 현상이라면···”

고속은 어제 아미를 덮친 그 현상을 떠올렸다. 일촉즉발의 상황, 그것을 잊을 리는 없었다.


“빌딩 위에서 일어났던?”

“역시 아는군.”

“내가 모를 리가 없지.”

입꼬리를 올린 고속은 정작 웃고 있지 않았다.


“어제의 경우, 이상 세계 현상이 해방기가 많이 모일 때 일어났었다.”

“해방기가 많이 모여 있을 때?”

“괴도 사건으로 많은 사람이 번화가 주변에 있었지. 해방기 소지자들도 마찬가지였다. 괴도가 나타났다는 곳을 중심으로 여러 해방기가 존재했고 아무래도 그것으로 인해 이상 세계 현상이 나타났을 거라 짐작했다.”


“증거는 있어?”

고속은 이터널을 바라보았고, 이터널은 시선을 돌렸다.


“증거는 없다. 다만, 어제의 경우 비정상적으로 많은 해방기가 모여 있었다. 해방기가 이상 세계 현상을 없애기 위해 만들어졌다는 걸 감안하면, 마냥 근거 없는 이야기는 아니다.”

“그럴싸하긴 한데, 아직은 잘 모르겠어.”

“이 몸도 그렇게 생각한다.”

이터널은 한숨을 쉬었고, 고속은 혜성 고등학교를 바라보고 다시 이터널을 바라보았다.


“그런데 이상 세계 현상 때문에 온 거야? 내 정보대로면 여긴 해방기 소지자가 별로 없어.”

“마석 사건이 일어났을 때를 기억하나?”

“그때 내가 여기 있었거든.”

“그런가.”

이터널은 고속을 바라보았다.


“혹시 소인이랑 소민이 때문에 온 거야?”

“···아니다. 단지 질서를 지키기 위해···”

“SNS에서 제미니, 즉, 소인이랑 소민이가 유명해진 건 알지?”

“그런가.”

고속은 이터널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걸 쉽게 눈치챌 수 있었다.


“이터널, 솔직하게 말해줘.”

“액셀러레이터, 네 말이 옳다.”

“역시 그렇구나.”

고속은 고개를 끄덕거렸다.


“제미니가 포우가 아니냐는 의혹이 생긴 건 역시 어제였다.”

“어제는 진짜 많은 일이 있었지.”

고속은 한숨을 쉬었다.


“걱정하지 마. 네가 걱정하는 제미니들은 경찰한테 상 받고 있으니까.”

“괴도 관련인가.”

“응. 괴도를 잡는데 협력한 용감한 아이들이 받아야 할 상이지.”

“액셀러레이터, 괴도 관련은 네가 더 고생하지 않았나?”

“고생은 다 같이 했고, 난 그저 녀석에 대해서 많이 알았을 뿐이야. 애초에 소인이랑 소민이가 없었으면, 괴도를 잡을 수는 없었지.”


이터널은 고속을 자세히 바라보았다. 얼마 전까지 보였던 복수자의 눈은 전혀 보이지 않았고, 무거운 짐을 덜어낸 것처럼 홀가분해진 모습이 훤했다.


“동료들의 일은 잘 해결되었나?”

“대충.”

고속은 입꼬리를 올렸다. 방금과는 달리 이번에는 웃고 있었다.


“독행은 후회를 낳는데···”

“그것도 많이 생각했거든?”

“그런가.”

내심 허탈해진 이터널. 고속이 많은 생각을 거쳤다는 건 주변에 풍기는 느낌으로도 파악할 수 있었다.


“내가 선택한 길이잖아. 방법이기도 하고. 그러니까 후회는 하고 싶지 않아. 아니, 오히려 녀석들의 몫까지 내가 다 해낼 거야.”

“그 마음 그대로 이어갔으면 좋겠군.”

“나도 그랬으면 좋겠는데···”

고속은 숨을 길게 늘여 쉬었다.


“혼자 하려니까 막막하긴 해.”

“무슨 일 있나?”

“괜찮아, 신경 쓰지 마.”

“정보와는 조금 다른 문제 같군.”

이터널은 가볍게 내뱉었지만, 듣는 고속은 전혀 그렇게 느끼지 않았다. 최소한 고속은 팀을 해산한 일을 절대 후회하지 않았고, 오히려 지금 고민은 그것과는 조금 별개의 일이었다.


“너 진짜 예리하구나.”

고속은 긴장을 삼켰다. 그의 고민은 단지 호야의 정보와 창연의 목적. 두 가지 일에 대한 우선순위였다.


“그저 보였을 뿐이다. 무슨 일인가, 고속.”

이터널이 고속의 고민을 아는 건 금방이었다. 도시의 질서를 위해 보다 괴도 사건에 집중했던 그로서는 전부 처음 듣는 소식이었다.


“호야라면 그 자인가.”

“누구인지 알아?”

“마석 사건 당시, 한 번 봤었다.”

“시영이도 비슷한 말 하던데.”

“그야 당연히 같이 봤으니 그렇다.”

“아, 그래?”

의외의 사실에 고속은 놀라워했다.


“두 일의 우선순위를 고민하는 건가.”

“지금 상황에서는 호야의 정보가 우선이긴 해. 그런데 말이야···”

고속은 혀를 차며 한숨을 쉬었다.


“뭐가 문제인가, 우선순위를 잘 알고 있지 않은가?”

“방금 블러드리아하고 이야기를 하기도 했는데, 이게 단순히 호야의 정보만 얻는 걸로는 해결되지 않을 것 같아.”

“이유가 뭔가.”

“우선, 너는 잘 알 거야. 복수자의 눈에 대해서.”

“복수자의 눈?”

이터널은 눈을 깜빡거렸다.


“네가 호야라는 사람을 봤을 때, 그 사람은 어떤 눈을 하고 있었어?”

“보통 사람과 같은 눈이었다.”

“그 사람이 오컬트하고 관련이 있다는 사실은 알아?”

“본인 입으로 직접 말했었지. 무슨 일 있었나?”

“그 호야라는 사람한테서 복수자의 눈, 그러니까 불길이 보여서 말이야.”

“불길이 보였다?”

새삼 심각해진 이터널의 표정. 그것은 고속도 마찬가지였다.


“그리고 창연, 그 녀석이 뭘 꾸미고 있는지조차 의심스러워.”

“짐작 가는 것조차 없는 건가.”

“포우, 아니면 시영이야. 둘 중 하나임에는 분명한데···”

고속의 마음은 이미 포우에 무게를 두었지만, 시영 역시 만만치 않았다.


“고속, 이 몸이 도와주겠다.”

“뭐?”

갑작스러운 도움의 손길. 고속은 이터널의 존재가 정말 구원의 손길이 되리라 믿지 않았다.


“아이시클의 일은 잘 모르겠지만, 호야와 관련된 일은 도와줄 수 있다.”

“바쁘지 않아?”

“지금 상황에서 도시의 질서를 어지럽히는 사건은 북쪽 산의 실종 건이다. 어제의 괴도 사건에 비하면 조용한 편이라고 할 수 있다. 이 몸이 실종 사건에서 행할 수 있는 건 없다. 그러니 도와주겠다는 말이다.”

“이상 세계 현상은?”

고속은 넌지시 물었다.


“지금은 아무 일도 없으니 괜찮을 것 같군.”

“고마워, 이터널.”

“이제는 이 몸을 의심하지 않는 건가.”

이번에는 이터널이 고속에게 물었다.


“사람은 함부로 의심하는 거 아니야.”

“호오?”

이터널은 자신도 모르게 입꼬리가 올라갔다.


“어쨌든 네가 날 도와주겠다는 건 고마워.”

“이 몸도 고맙게 생각하겠다.”

이터널의 미소, 어쩌면 미소가 아닌 단순한 표정 변화는 금세 사라졌지만, 그의 여운만은 마음 깊이 남아 있었다.


“다만, 제미니에게 이 몸의 이야기는 삼가 줄 수 있겠나.”

“어?”

“이 몸이 관여했다는 사실을 알면, 그들이 어떤 반응을 보이겠나.”

“아. 그렇겠구나.”

고속은 머쓱한 표정으로 수긍했다.


“어쨌든 호야는 이 몸이 만나볼 테니, 우선 아이시클의 일부터 해결하는 게 어떻겠나.”

“좋아. 그럼 일단 엔트로 갈까?”

“누굴 만날 생각인가.”

“그 엔트 주방장 그분 있잖아.”

“인파이터인가.”

이터널은 탐지기가 가리키는 하나의 해방기를 바라보았다.


“그 사람은 인파이터야?”

“그렇다고 하더군.”

“어쨌든 그분이 뭔가 알고 있는 것 같았어.”

“그럼 그곳으로 가지.”



이터널과 고속이 도착한 엔트에는 재료 준비를 마친 강혁이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그는 갑작스럽게 찾아온 두 사람을 반갑이 맞이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두 사람이 단순한 손님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창연이의 목적?”

“아마, 당신이라면 알고 있을 것 같습니다. 강혁 님.”

확신하는 고속. 정작 강혁은 뺨을 긁적이며 생각에 잠겼다.


“글쎄요. 창연이의 일로 절 찾아온 건 좋은 선택이 맞지만, 안타깝게도 창연이의 진짜 목적은 공주님과 관련된 일인데···”

“모르는 건가.”

단도직입적인 이터널의 물음. 강혁은 고개를 끄덕거렸다.


“일단은 저도 목적 자체가 공주님과 관련이 있다 정도만 알지, 자세히는 모른다고 봐야죠.”

“그 공주는 대체 누군가.”

“창연이가 사모하던 공주님으로 알고 있는데, 자세한 건 저한테도 안 알려주더라고요.”

“진실인가?”

“알면 다 말했겠죠?”


“약속 같은 건 안 하셨습니까?”

고속의 물음, 막힘없이 대답하는 강혁의 태도가 조금은 의심되었다.


“그런 건 안 했어요. 생각해보면, 걔가 하지 말라는 이야기는 없었던 걸로 기억하네요.”

“이야기는 얼마나 나눈 건가.”

이터널은 여전히 강혁을 주시했다.


“그 애가 우리 집 칼국수를 많이 좋아해서 자주 이야기를 나누지만, 아무래도 속에 있는 깊은 이야기는 많이 나눠봤다고 하긴 그렇죠. 이야기를 몇 번 나눠봤지만, 공주님 관련 이야기는 많이 안 하는 거 보니까 그 일 때문에 많이 힘든 것 같아요.”

“그럼 그 공주님 관련 이야기에 대해서 아는 거라도 있으십니까?”

고속은 긴장을 삼켰다. 생각보다 강혁이 너무 몰라서일까, 그에게 갖던 기대는 조금씩 무너져내렸다.


“창연이가 포우를 증오하고 있어요.”

“포우를?”

이터널은 고개를 갸웃거렸다.


“아마, 북쪽 산에 이유가 있을 것 같은데 자세한 건 저도 모르겠어요.”

“그, 포우를 쓰러뜨린다는 것도 설마···”

허공의 의문을 향한 고속의 손가락. 강혁은 수긍으로 화답했다.


“그게 뭔가 이유가 있을 거예요. 분명히.”

강혁의 대답과 동시에 이터널과 고속은 각자 자기가 보았던 포우를 생각했다.


이터널은 마치 대지가 연상되는 포우였고, 고속은 마치 돌풍이 연상되는 포우였다. 모두 붉은 눈이었다는 공통점이 있었지만, 그것만으로는 그들에게 떠오르는 포우에 대해서 제대로 판단할 수 없었다.


어쩌면 이들의 생각은 창연이 포우를 향해 갖는 증오가 D-Zero에 있다고 확신했다. 단지 고속은 생각을 정리했고, 이터널은 본능적으로 그렇게 생각했다.


강혁은 무거운 침묵 속 리모컨을 찾았고, TV를 틀었다.


“선태양 선수?”

때마침 TV에서 나오는 소식은 국가대표 선태양의 귀국과 관련된 것이었다.


[불꽃]이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뜨거운 슛을 차는 태양의 존재는 이미 그의 모국인 혜성 전체에 깊이 각인되어 있었다. 혜성이 배출한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인 그가 부상으로 인해 귀국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강혁을 비롯한 침묵하던 이터널과 고속도 안타까워했다.


“신수 선수는 괜찮겠지?”

“아마, 별일 없으니 태양 선수만 보도하는 것 같습니다.”

고속의 대답에 강혁은 두 사람을 바라보았다.


“저, 그런데 창연이가 혹시 잘못된 일을 한다거나 그런 건가요?”

“그건 아무도 모른다.”

이터널의 대답에 강혁은 혼란을 느꼈다.


“그리고 그건 그도 모를 수 있다.”

이터널의 감은 그렇게 말했지만, 정작 그 역시도 확신하지 못했다.


고속과 이터널의 생각은 1시간을 훌쩍 넘겼고, 강혁은 고민하는 이들을 위해 가만히 있었다.


시간은 더 흘러 어느새 점심을 먹을 시간이 다가왔다. 강혁은 두 사람을 위해 특별한 점심 메뉴를 대접했다. 이터널과 고속은 이른 점심을 먹고 감사를 전한 뒤, 밖으로 나왔다.


“뭐라도 알 것 같아?”

엔트에서 나오자마자 고속이 입을 열었다.


“유감이지만, 아무것도 모르겠다.”

“너 감 좋잖아.”

“그건 인정하지만, 매일 정확한 것도 아니고, 결정적으로 지금 상황에선 그 무엇도 떠오르지 않는다.”

“할 말 없네.”

점심을 맛있게 먹었음에도 고속은 걱정스러운 한숨뿐이었다. 그것은 이터널도 마찬가지였고, 풀리지 않는 창연의 목적을 생각하며 마냥 걸었다.


여러 가지로 고민하던 두 사람은 생각지도 못한 상황을 맞이했다.


“저기 두 사람.”

“저들은···”

그들의 눈에 들어온 두 사람. 그들은 대화를 나누려는 노바와 창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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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 Episode 05. 잠자는 공주-노바의 소원(1) 20.09.21 25 0 14쪽
» Episode 05. 잠자는 공주-포우를 향한 증오(2) 20.09.20 21 0 13쪽
77 Episode 05. 잠자는 공주-포우를 향한 증오(1) 20.09.19 20 0 14쪽
76 Episode 05. 잠자는 공주-차가운 심장의 기사(3) +2 20.09.17 23 1 13쪽
75 Episode 05. 잠자는 공주-차가운 심장의 기사(2) +2 20.09.16 29 1 14쪽
74 Episode 05. 잠자는 공주-차가운 심장의 기사(1) 20.09.15 37 0 13쪽
73 Episode 04. 황금의 괴도-액셀러레이터, 해산(3) 20.09.14 27 0 19쪽
72 Episode 04. 황금의 괴도-액셀러레이터, 해산(2) 20.09.12 26 0 17쪽
71 Episode 04. 황금의 괴도-액셀러레이터, 해산(1) 20.09.11 25 0 18쪽
70 Episode 04. 황금의 괴도-괴도를 향한 반격(3) 20.09.10 24 0 18쪽
69 Episode 04. 황금의 괴도-괴도를 향한 반격(2) 20.09.09 22 0 15쪽
68 Episode 04. 황금의 괴도-괴도를 향한 반격(1) 20.09.07 23 0 12쪽
67 Episode 04. 황금의 괴도-괴도의 선언(2) 20.09.06 21 0 17쪽
66 Episode 04. 황금의 괴도-괴도의 선언(1) 20.09.05 25 0 15쪽
65 Episode 04. 황금의 괴도-만날 수 없어(2) 20.09.03 22 0 13쪽
64 Episode 04. 황금의 괴도-만날 수 없어(1) 20.09.02 19 0 12쪽
63 Episode 04. 황금의 괴도-제미니의 협력(3) 20.09.01 20 0 12쪽
62 Episode 04. 황금의 괴도-제미니의 협력(2) 20.08.31 23 0 14쪽
61 Episode 04. 황금의 괴도-제미니의 협력(1) 20.08.30 24 0 13쪽
60 Episode 04. 황금의 괴도-독행은 후회를 낳는다.(2) 20.08.28 19 0 11쪽
59 Episode 04. 황금의 괴도-독행은 후회를 낳는다.(1) 20.08.27 24 0 14쪽
58 Episode 04. 황금의 괴도-괴도의 습격(3) 20.08.26 23 0 12쪽
57 Episode 04. 황금의 괴도-괴도의 습격(2) 20.08.25 22 0 15쪽
56 Episode 04. 황금의 괴도-괴도의 습격(1) 20.08.24 21 0 14쪽
55 Episode 03. 얼굴 없는 가희-This Illusion(3) 20.08.23 22 0 17쪽
54 Episode 03. 얼굴 없는 가희-This Illusion(2) 20.08.21 20 0 13쪽
53 Episode 03. 얼굴 없는 가희-This Illusion(1) 20.08.19 25 0 24쪽
52 Episode 03. 얼굴 없는 가희-PAradox IRruption(3) 20.08.18 21 0 17쪽
51 Episode 03. 얼굴 없는 가희-PAradox IRruption(2) 20.08.17 20 0 15쪽
50 Episode 03. 얼굴 없는 가희-PAradox IRruption(1) 20.08.16 21 0 2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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