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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본의 서재

세계의 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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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본
작품등록일 :
2020.01.20 21:43
최근연재일 :
2021.06.22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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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9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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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sode 04. 황금의 괴도-괴도를 향한 반격(2)

DUMMY

괴도가 다시 나타났다는 소식은 SNS를 통해 빠르게 퍼져나갔다. 현재 혜성에서 가장 뜨거운 감자인 괴도의 등장은 그 어떤 소식보다도 화제가 되었다.


이유는 당시 레스토랑에 있던 사람 중 일부가 SNS에 사진을 올린 것에 있었다. 괴도의 선언은 그렇지 않아도 높은 관심을 받은 괴도의 존재를 다시 각인시키는 역할이었지만, 그 괴도의 모습이 실제로 사진에 담기니 그 어떤 사건도 괴도의 존재감을 이길 수 없게 되었다.


다만 괴도가 카드를 흩뿌리며 난동을 부린 탓에 당시 상황의 일부밖에 알려지지 못했다. SNS를 보던 아미는 그 점만은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혼란의 번화가 중심. 아미는 그곳에 서 있었다. 피투성이가 된 괴도를 쫓기 위해 달렸지만 그래도 괴도라는 이름답게 그는 또 사라져 버렸다.


어느 정도 예상했다고 해도 그녀 역시 후배의 정체가 괴도라는 사실을 쉽게 받아들일 수 없었다.


“대체 그 카드는···”

더군다나 궤도가 틀어진 카드. 후배의 정체는 어떻게든 받아들일 수 있었지만, 그것만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다. 그것을 제외한 다른 카드는 크고 작은 상해를 입혔다는 사실만은 어렴풋이나마 알고 있었다.


결론적으로 아미는 괴도의 정체를 알았음에도 그를 잡을 작정이었다. 충격적이긴 했지만, 그럼에도 선을 넘은 건 괴도였다. 더군다나 그가 가져간 시영과의 소중한 추억이 담긴 제로 메모리 스크롤을 생각하면 용서할 수 없었다.


특히나 정체가 후배인 의도였기에 더 괘씸하게 여겼다. 당장에라도 고속이 했던 것처럼 그를 때리고 싶었지만, 안타깝게도 지금으로선 아미는 도망친 괴도를 잡을 수단이 없었다.


아미는 고속의 결단력을 내심 존경스러워했다. 위험을 감수하면서도 괴도의 정체를 밝혀낸 그는 비록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나름대로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그런 아미가 고속보다 더 나은 점은 괴도가 사용하는 분신술의 정체를 알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최소한 그녀가 알기로는 기사인 창연이 괴도가 사용하는 분신술의 본질까지는 알고 있지 않았다. 그것은 기사나 전사 같은 이들이 절대로 알 수 없는 기술이다.


그렇기에 아미는 생각했다. 그것은 괴도가 특정 노래에 반응했다는 것과 자신만이 아는 분신술의 본질이었는데, 자신만의 정보로 고속보다 먼저 괴도를 잡을 최고의 방법을 떠올리려 했지만, 조급한 마음에 제대로 생각이 될 리 만무했다.


설상가상 괴도의 위치를 확인할 방법은 SNS를 확인하는 것뿐이다. 하지만 그마저도 양식당에서 빠져나오는 모습 이후로는 그의 제대로 된 행방을 알 수 없었다.


여기까지 온 것만 해도 아미에게는 힘든 일이었다. 새벽부터 누적된 상처 때문에 몸과 마음이 아팠고, 몰려오는 피로에 금방이라도 눈이 감길 것만 같았다.


그래도 물러설 수 없었다. 지금까지 무얼 위해서 달려왔는지 너무 잘 알았기에 이대로 끝낼 순 없었다. 반드시 괴도를 이 손으로 잡아야 했고, 조금이라도 단서를 찾기 위해 집중해서 SNS에 올라온 사진을 확인했다.


“시영 씨···?”

그러던 중, 아미가 발견한 건 흐릿한 사진이었다. 그것에는 괴도가 누군가에게 쫓기고 있는 모습이 찍혀 있었는데, 제대로 찍지 못한 탓에 괴도가 쫓기고 있다는 것을 제외하면 뭔가를 알아내기 힘든 사진이었다.


하지만 아미는 그 누군가의 모습에서 시영을 볼 수 있었다. 얼굴이 제대로 나온 건 아니었지만, 본능적으로 느껴지는 이끌림 때문인지 검은 옷을 입었다는 사실로 그를 유추할 수 있었다.


이 사람이 시영인지는 확실하지 않았다. 더군다나 검은 옷을 휘감는 초록색의 무언가를 제대로 확인할 수도 없었다. 그런 상황에서 아미는 조금이지만 마음이 울컥해졌다.


그녀는 이미 검은 누군가를 시영으로 확신하고 있었다. 그랬기에 괴도를 쫓는 그의 모습에 이대로 힘들어하면 안 된다는 각오가 들었다.


애써 침착해진 아미는 SNS와 괴도, 그리고 분신술의 본질을 생각했다. 마침내 방법을 찾은 아미는 어딘가로 전화를 걸었다.


“여보세요? 저, 아미에요. 몸은 괜찮아요. 네, 지금 시간 괜찮으세요?”

이어 괜찮다는 말을 떨어진 순간, 아미는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지금 버스킹을 하려 하는데, 번화가로 와주실 수 있으세요?”

각오를 마친 아미의 목소리는 단호했다.




“···예, 그래서 얼굴 없는 가희의 활동은 힘들 것 같습니다.”

같은 시각, 음악 방송 관계자는 아미의 소속사 사장에게 조심스럽게 뜻을 전했다.


“그러지 마시고···”

“사장님, 마음은 알겠습니다.”

음악 방송 관계자는 회 한 점을 입에 넣었다.


“하지만 소문이 너무 흉흉하지 않습니까? 더군다나 두통을 느꼈다는 사람이 한둘이 아니에요.”

“그건 그냥 소문입니다. 진짜 그렇다는 사람이 있는 겁니까?”

“혹여나 그럴 경우를 생각하자는 겁니다. 원래 헛소문은 어떤 상황에라도 있기 마련인데, 만약 그 얼굴 없는 가희, 뮤즈라고 하셨죠? 아무튼 그 친구가 음악 방송에 나와서 큰일이라도 일어나면 저희 입장은 어떻겠습니까? 아무리 사장님께서 부탁하셔도 어려울 것 같습니다.”

조심스럽게 물을 마시는 관계자. 사장은 착잡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관계자도 그 마음을 알고 있었음에도 뜻을 굽힐 수 없었다.


“문제가 없다고 확신할 수 있습니까?”

“당연히 문제가 없습니다. 뮤즈는 그럴 아이가 아닙니다.”

“그럼 뮤즈가 누구인지 살짝 알려주실 수 있으신가요?”

나지막이 묻는 관계자. 내심 얼굴 없는 가희가 누구인지 궁금해졌다. 한 소속사의 사장이 일개 방송 관계자에게 이렇게까지 뮤즈의 결백을 주장하는 이유 또한 궁금했다. 그중에서도 과연 뮤즈가 혹여나 벌어질 문제를 감수하고라도 받아들일 가치가 있는지가 가장 궁금했다.


“그건··· 뮤즈의 부탁으로···”

“사장님, 제가 장난하자는 게 아닙니다. 최소한 관계자 대표인 저는 뮤즈가 누구인지 알아야 할 이유가 있습니다. 혹시 그 소문이 진짜인가요?”

“그건 헛소문입니다.”

사장은 단호했다.


“대체 그 뮤즈가 누구길래··· 아니, 사장님. 음악 방송에 나오고 싶어도 나올 수 없는 가수들이 수도 없이 많은 건 알고 계시죠?”

“당연히 알고 있습니다.”

“이제 갓 데뷔하는 신인 가수가 논란이 있습니다. 그 논란이 조금 큰 게 아니라서 말이죠. 만약 사장님이 제 입장이라면 굳이 그 사람을 무대에 출연시킬 이유가 있을까요?”

“그러지 마시고···”

“제가 뮤즈를 받아들일 수 있는 무언가가 필요합니다. 최소한 뮤즈의 소문이 거짓말이라는 증거는 있어야죠.”

관계자는 한숨과 함께 시선을 돌려버렸다. 나름대로 사정이 있다는 건 이해할 수 있었지만, 지금 상황은 이해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었다.


“지금은 조금 힘듭니다. 그 아이의 상황이 말이 아니라서···”

사장은 지금까지 소식이 없는 아미를 생각했다. 뮤즈의 정체는 그녀였고, 얼굴 없는 가희가 그녀라는 사실은 절대로 알릴 수 없었다.


설상가상 아미는 뭔가를 각오한 채 치료도 거부하고 뛰쳐나갔다. 사장은 뭔가를 각오한 아미는 자신이 절대 말릴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그것은 언제나 생각하고 있던 점이다.


뮤즈의 노래에 두통을 느끼는 이유는 사장으로는 모르는 일이었기에 더더욱 결백을 밝히기도 어려웠다. 뮤즈의 정체가 아미라는 사실은 가장 우선적으로 지켜져야 할 비밀이었기에 혹여나 말실수라도 했다가는 매우 곤란했다.


뮤즈를 정체를 알려고 한 사람이 한 사람 더 있었다. 그는 어제 봤던 시영이라는 검은 모자였다.


사장은 충분히 자신을 의심할 수 있는 상황에서도 진심으로 믿어주려고 한 그를 떠올렸다.


돌이켜보면 뮤즈의 정체 때문에 소문을 쫓던 그를 매몰차게 대한 건 잘못이었다. 하지만 지금 상황에서 그런 잘못을 생각해봐야 소용이 없었다. 관계자는 그와 달리 그 어떤 말을 해도 자신을 믿지 않았고, 새삼 시영이 말한 믿는다는 말의 의미가 다르게 들렸다.


설상가상 뮤즈에 대해 어떠한 말도 할 수 없는 지금. 소란스러운 주변처럼 사장의 마음은 복잡해져만 갔다.


“그나저나 밖이 왜 이렇게 소란스러운 거죠?”

그것은 시선을 돌렸던 관계자도 느끼고 있었다. 즉시 자리에서 일어나 문을 열어봤지만, 식당은 그렇게 소란스럽지 않았다.


조심스럽게 창문으로 간 관계자는 이유를 알 수 있었다. 그것은 누군가 버스킹을 하기 위한 준비 때문이었다. 그는 높은 건물에서는 버스킹의 당사자의 정체를 파악할 수 없었지만, 괴도 때문에 소란스러운 상황에서 버스킹을 하려는 것으로 보아, 저 사람이 제정신이 아니라는 것만은 알 수 있었다.


“버스킹이군요.”

“버스킹이요?”

“네, 버스킹입니다. 뭐, 저렇게 해서라도 목표를 이루고 싶어하는 사람은 많죠.”

사장을 가르치려는 관계자는 창문에서 시선을 돌렸고, 그 순간 그곳으로 날아오는 무언가를 자각하지 못했다.


“피하십시오!”

다급한 사장의 외침에 관계자는 몸을 피했고, 무언가는 창문을 깨며 이들이 있는 곳으로 들어왔다.


“이게 무슨···”

당황한 관계자가 무언가를 살펴보자, 눈이 크게 뜨이고야 말았다. 그들은 각각 괴도와 검은 모자였다.


“질긴 놈···”

괴도는 검은 모자, 시영을 혐오스러운 시선으로 노려보았다. 이어 주변을 둘러보며 낯익은 사장을 바라보았다.


“하지만 네가 여기서 뛰어내릴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이내 시선을 시영에게로 돌리며 보란 듯이 깨진 창문 아래로 뛰어내렸다.


“놓치지 않는다.”

“자, 잠깐!”

사장은 망설임 없이 창문 아래로 뛰어내리려는 시영을 만류했다.


“···아미 씨네 사장님?”

“자네가 왜 거기에서 나오는 건가?”

“괴도를 쫓고 있었거든요.”

“그러니까 자네가 왜?”

사장은 막상 시영이 나타나자 어이가 없었다. 어제도 터무니없는 녀석이라고 생각했지만, 정황상 괴도를 쫓는 모습부터 시작해, 높은 건물에서 뛰어내리려는 모습까지 도통 제정신이 아닌 녀석이었다.


“사람들의 미소를 위해서죠.”

“미소?”

어제와 같은 대답이었다.


“뮤즈의 정체를 밝히는 건 포기한 건가?”

“뮤즈 씨는 딱히 문제없던데요?”

“뭣?”

상상하지 못한 대답에 사장과 관계자는 눈을 크게 떴다.


“그게 무슨 소린가?”

“어제 뮤즈 씨에게 직접 들었어요. 두통 관련도 결론적으로 문제없는 걸로 알게 됐죠.”

사장은 단순히 뛰어내리려는 행동보다 더 터무니없는 대답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야 말았다.


“자네가 어떻게 뮤즈를 만났다는 거지?”

“그건···”

시영은 처음 보는 음악 방송 관계자를 바라보았다.


“어제 노래 관련으로 만났거든요. 아미 씨가 제게 의뢰했었고, 아미 씨가 도와주셔서 뮤즈를 만날 수 있었어요.”

“뭣?”

사장은 그 순간 그의 말이 거짓이 아님을 눈치챌 수 있었다.


“결론적으로 뮤즈 씨는 문제없어요.”

“당신, 그 말 믿어도 되는 겁니까?”

관계자가 조심스럽게 긴장을 삼키며 물었다.


“제 스승님이 강해성 탐정님이세요. 그리고 전 뮤즈 씨에게 직접 이야기를 들었어요. 그러니까 믿으셔도 돼요.”

“진심으로 하는 소리인가? 자네가 강해성 탐정을 언급한다고?”

사장은 고개를 갸웃거렸다.


“사장님은 뮤즈 씨에게 직접 들으면 되는 거잖아요? 제 말이 사실인지 아닌지.”

시영은 자신감 있게 그를 바라보며 미소를 지었다. 여전히 선한 미소로 자신을 향한 진심이 느껴졌기 때문일까, 사장은 고개를 끄덕거렸다.


“검증된 친구였군. 믿지 못해서 미안하네.”

“그러실 수 있죠. 괜찮아요.”

“그래서 하는 말인데, 자네.”

사장은 시영에게 다가갔다.


“진심으로 아미를 부탁해도 되겠나?”

귓속말로 전한 진심. 시영은 고개를 갸웃거렸다.


“난 그 아이를 도울 수 없다네. 그건 그 아이가 위험한 선택을 했던 그때부터 알게 되었지. 하지만 분명 자네라면 그 아이를 도울 수 있을 거라네.”

“왜 그렇게 생각하시죠?”

시영은 되물었고, 사장은 말문이 막혔다. 이어 시영은 그의 귀에 속삭거렸다.


“뮤즈 씨, 그러니까 아미 씨를 선택한 건 사장님이잖아요.”

새삼 놀란 사장은 몸을 움찔거렸고 시영을 똑바로 바라보았다.


“내가 선택한 아이니까 말할 수 있는 거라네. 그 아이를 부탁하면 안 되겠나?”

“분명, 무슨 이유가 있겠죠?”

시영은 대화를 거부하던 아미를 떠올렸다.


“최대한 노력해 볼게요.”

“그래, 그거면 됐네. 그리고 미안하네···”

“괜찮아요.”

시영은 미소를 지었다.


“사장님과 뮤즈 씨의 미소를 위해서라도 꼭 괴도를 잡을게요.”

그렇게 시영은 해방기와 돌풍의 메모리 스크롤을 꺼냈다.




그렇게 뮤즈의 버스킹 준비가 끝났다. 얼굴 없는 가희의 분장을 마친 아미는 조심스럽게 매니저의 차에서 내렸다.


사람들은 SNS에서 유명한 뮤즈의 등장에 하나둘씩 그녀를 주목했다. 하지만 어째서인지 뮤즈는 혼자가 아니었고, 5명의 똑같은 뮤즈가 미리 준비된 무대에 오르는 모습을 바라보며 의문을 풀지 못했다.


하지만 그런 의문도 잠시, 뮤즈가 연주를 시작하는 순간 모두가 열광하기 시작했다. 두통을 일으킨다는 소문의 This Illusion의 노래가 번화가 전체에 흘렀지만, 사람들은 누구 하나 두통은커녕 오히려 강렬하면서도 서정적인 연주에 조금이지만 마음의 치료를 받는 느낌이었다.


그것은 뮤즈가 연주를 시작한 지 10초도 지나지 않아 벌어진 일이었다. 뮤즈에 대한 의문을 가진 사람들도 모든 것을 압도하는 그녀의 노래와 연주에 열광했다.


그것은 뮤즈(아미)도 마찬가지였다. 오랜만에 느껴보는 기쁨. 그것은 조금이나마 잃어버렸던 사소한 즐거움이었다. 모두가 순수하게 자신의 음악에 열광한다는 사실만으로 뮤즈는 얼굴을 가린 천 속에서 미소를 지을 수 있었다.


그렇게 연주가 절정으로 치달을 무렵, 이 버스킹을 즐기지 못한 한 사람이 하늘에서 내려오고 있었다.


그는 황금의 괴도, 유일하게 두통을 느끼고 있었다. 한창 연주에 심취하던 사람들은 소문의 괴도가 등장하자 놀라워했고, 일부는 뮤즈의 음악에 심취해 괴도의 존재마저도 인식하지 못했다.


‘지금이다.’

뮤즈는 즉시 연주를 중단해버렸고, 다섯 명의 뮤즈는 제각기 다른 방향으로 도망치기 시작했다.


“···젠장.”

괴로워하는 괴도는 다섯 방향으로 흩어진 뮤즈를 훑어보았다. 하지만 어떤 뮤즈가 진짜 뮤즈인지조차 파악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섣불리 움직일 수 없었다.


더군다나 그를 향해 다가오는 두 개의 그림자.


그들은 제미니의 힘을 해방한 천사(소인)와 전사(소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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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 Episode 05. 잠자는 공주-노바의 소원(1) 20.09.21 26 0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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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 Episode 05. 잠자는 공주-포우를 향한 증오(1) 20.09.19 21 0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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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 Episode 05. 잠자는 공주-차가운 심장의 기사(2) +2 20.09.16 29 1 14쪽
74 Episode 05. 잠자는 공주-차가운 심장의 기사(1) 20.09.15 38 0 13쪽
73 Episode 04. 황금의 괴도-액셀러레이터, 해산(3) 20.09.14 27 0 19쪽
72 Episode 04. 황금의 괴도-액셀러레이터, 해산(2) 20.09.12 27 0 17쪽
71 Episode 04. 황금의 괴도-액셀러레이터, 해산(1) 20.09.11 26 0 18쪽
70 Episode 04. 황금의 괴도-괴도를 향한 반격(3) 20.09.10 24 0 18쪽
» Episode 04. 황금의 괴도-괴도를 향한 반격(2) 20.09.09 23 0 15쪽
68 Episode 04. 황금의 괴도-괴도를 향한 반격(1) 20.09.07 23 0 12쪽
67 Episode 04. 황금의 괴도-괴도의 선언(2) 20.09.06 21 0 17쪽
66 Episode 04. 황금의 괴도-괴도의 선언(1) 20.09.05 26 0 15쪽
65 Episode 04. 황금의 괴도-만날 수 없어(2) 20.09.03 23 0 13쪽
64 Episode 04. 황금의 괴도-만날 수 없어(1) 20.09.02 19 0 12쪽
63 Episode 04. 황금의 괴도-제미니의 협력(3) 20.09.01 21 0 12쪽
62 Episode 04. 황금의 괴도-제미니의 협력(2) 20.08.31 23 0 14쪽
61 Episode 04. 황금의 괴도-제미니의 협력(1) 20.08.30 24 0 13쪽
60 Episode 04. 황금의 괴도-독행은 후회를 낳는다.(2) 20.08.28 19 0 11쪽
59 Episode 04. 황금의 괴도-독행은 후회를 낳는다.(1) 20.08.27 24 0 14쪽
58 Episode 04. 황금의 괴도-괴도의 습격(3) 20.08.26 23 0 12쪽
57 Episode 04. 황금의 괴도-괴도의 습격(2) 20.08.25 22 0 15쪽
56 Episode 04. 황금의 괴도-괴도의 습격(1) 20.08.24 21 0 14쪽
55 Episode 03. 얼굴 없는 가희-This Illusion(3) 20.08.23 23 0 17쪽
54 Episode 03. 얼굴 없는 가희-This Illusion(2) 20.08.21 20 0 13쪽
53 Episode 03. 얼굴 없는 가희-This Illusion(1) 20.08.19 25 0 24쪽
52 Episode 03. 얼굴 없는 가희-PAradox IRruption(3) 20.08.18 22 0 17쪽
51 Episode 03. 얼굴 없는 가희-PAradox IRruption(2) 20.08.17 20 0 15쪽
50 Episode 03. 얼굴 없는 가희-PAradox IRruption(1) 20.08.16 22 0 2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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