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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본의 서재

세계의 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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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본
작품등록일 :
2020.01.20 21:43
최근연재일 :
2021.06.22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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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1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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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sode 04. 황금의 괴도-제미니의 협력(3)

DUMMY

“짠돌이 오빠···”

고속을 경계하는 소민이 입을 열었다. 고속은 그 모습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다. 아마 고속이 이들의 상황이어도 이런 반응을 보일 것이 분명했다.


그와 별개로 여전히 짠돌이로 불리는 것은 언짢았지만, 일단 최대한 기분을 숨기며 입을 열었다.


“너희를 찾아다녔어.”

“왜죠?”

소인이 소민과 블러드리아의 앞에 섰다. 고속은 그의 의문 가득한 눈빛을 바라보고는 헛기침하고 말을 이어갔다.


“괴도가 습격했다고 했지?”

“네.”

소인은 긴장을 삼켰다.


“이유는 알고?”

“알면 이러고 있겠어요?”

소민은 역정을 냈고, 블러드리아는 깜짝 놀라 어깨를 들썩였다.


“그렇겠네. 하기야 여유롭게 그런 걸 물어볼 상황도 아닌 것 같고···”

고속은 한숨을 쉬며 소인, 소민, 블러드리아를 훑어보았다.


소인은 호야보다도 괴도를 생각하는 것 같았다. 괴도에게 유효타를 먹인 사람도 그였고, 소민과 블러드리아만 아니었다면 당장 괴도를 쫓아갔을 분위기였다.


반면, 소민은 호야의 존재를 의식하는 것처럼 보였다. 호야가 직접 물리적 위해를 가한 것도 아니었고, 블러드리아에게 싸늘했을 뿐이었기에 조금은 혼란을 느끼는 것처럼 보이기도 했다. 갈팡질팡하며 불안해 보이는 시선은 그것 때문임이 분명했다.


사실상 호야가 다가온 원인이나 다름없는 블러드리아는 오히려 이들에 비해 평온해 보였다. 절대적으로 평온한 상태는 아니었지만, 마치 예상했다는 표정이었다.


“짠돌이 오빠, 죄송한데 오늘은 그만 가주셨으면···”

“방금 있었던 일, 조금 자세히 말해줄래?”

소민의 말을 끊으면서까지 알아야 했다. 이미 상황은 알았지만, 그들이 호야에게 느끼는 진심이 궁금했다.


“···방금 일이라면 괴도요?”

“호야라는 사람과 만난 일 말이야.”

“저희는 잘 모르는 사람이에요.”

“알고 있어.”

고속은 소민을 바라보았다. 그녀는 이 일에 대해서 딱히 말을 꺼내고 싶지 않은 눈치였다.


“뭐, 원한다면 내가 도와줄 수도 있고.”

“오빠가요?”

소민은 인상을 찌푸리며 고속을 바라보았고, 소인과 블러드리아는 고개를 갸웃거렸다.


“어제 너희들이 그랬잖아.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돕고 싶다고. 아마 지금 나도 그런 것 같거든.”

고속은 피식거리며 소민을 바라보았다. 그녀의 눈빛은 간절함을 품었고, 분명 도움을 바라고 있었다.


“···우리 리아는 아무 잘못도 없어요.”

울컥한 소민은 입술을 앙다물었다. 지목된 블러드리아는 시선을 돌렸고, 고속은 둘을 번갈아 보았다.


“사람들을 위했을 뿐인데, 그게 그렇게 잘못된 건가요?”

“소민아, 난 괜찮아.”

블러드리아의 위로에도 이미 격앙된 소민의 화는 가라앉지 않았다. 오히려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높아졌다.


“호야라는 사람이 말한 대로면 블러드리아가 사람을 위협한다고 했어. 솔직히 난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

고속은 소민의 어깨를 토닥거렸다. 진심이었다. 그녀의 마음을 완벽하게 이해할 수는 없었지만, 소중한 누군가가 오해받는다면 저런 반응을 보일 가능성이 충분했다.


“짠돌이 오빠···”

여전히 거슬리는 호칭이었지만, 평소처럼 장난이 느껴지진 않았다.


소민은 코를 훌쩍이며 고속을 바라보았다.


“우리 리아를 믿어주시는 거예요?”

“뉴스에서도 블러드리아라는 존재가 위험하지 않다고 발표했고, 위험할 뻔했던 것도 소인이랑 시영이가 막았다면서? 그럼 된 거 아냐? 애초에 사람을 해칠 의도였다면 우리가 여기서 이야기를 나눌 일은 없었어.”

“감사해요.”

소민은 촉촉해진 눈가를 닦으며 자그맣게 미소를 지었다.


“우리는 오빠 병문안을 갔다가 점심을 먹으려 했어요. 그때 호야라는 사람이 나타났고, 리아를 위협했죠. 그런 상황에서 괴도가 나타났고, 어떻게든 둘 다 쫓아냈지만, 리아를 그렇게 취급하다니···”

“그러니까, 소민이는 전혀 모르는 일이라는 거고, 소인이는?”

“저도 잘 모르겠어요.”

소인은 고속을 뚫어지듯 바라보았다.


“그럼, 블러드리아는 호야라는 사람을 알고 있어요?”

“네, 조금은 알고 있어요.”

블러드리아는 입을 열었고, 소인과 소민은 그녀를 바라보았다.


“그럼, 그 사람이 말대로 사람들을 위협했나요?”

“아뇨, 예전에도 아니었고, 지금도 아니에요.”

“그럼 왜 부정하지 않았죠?”

“그 사람에게는 말해야 소용없을 거예요.”

블러드리아는 체념하듯 미소를 지었고 점점 더 알 수 없는 상황에 고개만 갸웃거렸다.


최소한 블러드리아와 호야 사이에 쌍둥이도 모르는 뭔가가 있다는 사실은 확실했다.


“다음에도 그 사람이 나타나면 내가 말해줄게. 리아는 위험하지 않고, 사람들을 위해 노력한다고!”

소민이 소리쳤지만, 그 누구도 그녀의 말에 대꾸조차 하지 못했다.


“···그럼, 날 도와줄래?”

“짠돌이 오빠를···?”

“그래, 날 도와주는 거야.”

고속의 말에 소인은 고개를 갸웃거렸다.


“반대가 아닌가요? 그쪽이 우리를 도와주는 것도 아니고, 우리가 그쪽을?”

“유감스럽게도 난 그 호야라는 사람을 잘 몰라. 블러드리아도 잘 모르고, 둘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더더욱 모르지.”

오히려 고속은 여유롭게 대답하며 점점 미소를 지었다.


“하지만 난 정보상이야. 지금까지 괴도를 쫓고 있던 사람이기도 하지. 그리고 너희도 나름대로 괴도를 쫓고 있지 않아?”

“···그건 맞아요.”

소인은 시선을 돌리며 한숨을 쉬었다.


“무슨 이유에서든지 내 가족을 공격한 순간 절대로 용서할 수 없어요.”

소민은 살벌한 말과 함께 블러드리아를 바라보았다.


“리아도 내 가족이니까, 호야를 용서할 수 없어요.”

“···그러니까, 이번에 괴도를 잡는 데 협력해줄래?”

“그럼, 보상은 뭐로 줄 거예요?”

소민은 새삼 깐깐하게 고속을 노려보았다.


“당연히 호야의 정보지.”

“···가능해요?”

소민은 자신의 귀를 의심했다. [호야의 정보]는 대놓고 그를 모른다고 했던 고속의 입에서 나올만한 말은 아니었다. 하지만 필요 이상으로 자신감이 넘쳤기 때문일까, 그녀는 솔깃한 제안에 귀를 기울였다.


“왜 불가능하다고 생각해? 난 최소한 거짓말은 안 해.”

“좋아요! 괴도를 잡겠어요! 대신 제가 잡아도 되는 거죠?”

나름대로 괴도에게 앙심을 품던 소민은 단숨에 의욕이 넘쳤다. 필요 이상의 의욕에 고속은 부담을 느꼈지만, 적어도 불안해하고 침울해진 모습보다는 훨씬 낫다고 생각했다.


“그럼, 경쟁할까?”

“잠깐만요.”

소인이 손을 들자, 모두가 그를 바라보았다.


“그쪽이 정직한 건 알겠는데, 그렇다고 우리가 그쪽을 믿을 상황은 아니에요.”

“이유가 뭐야?”

의외의 지적에 고속은 당황했지만, 최대한 그런 기색을 숨기며 여유롭게 입을 열었다.


“마석 사건 당시, 병원 옥상에서 했던 이야기 기억해요?”

“그때면, 내가 너한테 고맙다고 했을 때잖아?”

고속은 그때를 기억하고 있었다. 쉽게 잊을 수 없는 기억이었다. 동료들을 구해준 소인, 정작 그는 포우를 언급하며 부정했지만, 그때 입은 은혜는 결코 잊어서는 안 되는 일이었다.


“혹시 그때 내가 실수라도 했어?”

“실수보다는··· 그때부터 뭔가 이상했어요.”

“이상하다니?”

영문 모를 의심에 고속은 점점 긴장이 차올랐다. 그가 어떤 말을 할지 전혀 예상되지 않았기 때문일까, 차오르는 긴장이 점점 목을 막아버리는 듯한 답답함마저 느껴졌다.


“안 하던 행동을 해서 그런지, 좀 그러긴 했어요. 돈에 인색한 그쪽이 무보수로 도와준다고 그러고 해방기 소지자라면 질색하던 사람이 직접 다가오기도 하고···”

소인의 의심은 결코 즉석에서 나온 게 아니다. 병원 옥상에서부터 계속 생각해왔을 수도 있었다.


그의 의심은 고속의 자업자득과 같았다. 돈에 인색한 것도, 해방기 소지자들을 배척한 것도 자신이었다.


“그건 나도 그랬어.”

고속은 소인과 소민을 바라보았다.


“장난을 좋아하는 너희들이 정중하게 사과할 때부터 혼란이 왔거든.”

“···그건 우리가 잘못한 거니까요.”

소인의 말에 그들은 시선을 돌렸다.


“잘못했다면 사과해야죠.”

“맞아. 잘못했으면 사과해야지.”

“···그건 그렇지만, 왜 그쪽이 친절하게 구는지 전혀 모르겠어요.”

“글쎄, 왜일까.”

고속은 허공을 응시하며 한숨을 쉬었다.


“···우리를 안 믿는 건가요?”

“맞아. 너희를 믿는 게 아니야.”

“그, 그럼 이야기는 없던 걸로 해요.”

“하지만 너희를 믿는 날 믿고 싶어.”

고속의 머릿속에선 시영이 스쳤다. 짧은 순간 그와 나눴던 대화가 차례로 떠오르자 입꼬리가 올라가지 않을 수 없었다.


“뭐라고요?”

정작 유마처럼 마음을 읽을 수 없던 소인은 갑작스럽게 웃는 고속에게서 거리를 벌렸다.


“너희들을 믿는 날 믿고 싶어. 진심으로.”

시영은 의심받는 상황에서 끝까지 소인을 믿었다. 하지만 고속은 아니다. 지금 확실하게 알 수 있었다. 의심받는 상황에서는 절대 남을 믿을 수 없었다. 더군다나 이들에게 진심으로 다가왔기에 억울하기도 했지만, 어쩔 수 없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고속은 이들을 믿는 자기를 믿고 싶었다. 시영이 믿었던 이들을 믿어보고 싶었다. 이유는 알 수 없는 기대감이었다.


“우리를 믿는 그쪽을···?”

“아무튼 지금은 상황이 상황이니까 먼저 물러날게.”

즉시 자리를 옮긴 고속. 어쩌면 이렇게 될지도 모를 일이었다.


그동안 의심과 부정, 그리고 모두를 적으로 여겼기에 지금 일은 지극히 당연했다. 그렇게 생각하니 억울하지는 않았다. 스스로 정직하다고 여겼지만, 정작 신뢰는 얻지 못했다. 우물 안 개구리와 다를 바 없는 상황. 고속은 피식거리며 그들에게서 멀리 떠났다.



“믿어도 될 것 같았는데···”

소민은 아쉬워하고 있었다. 조금이지만 고속의 진심을 느꼈기 때문일까, 소인의 행동에 조금 미안함을 느꼈다.


“난 잘 모르겠어. 특히나 블러드리아와 관련된 일이면 더 조심해야 하잖아.”

소인은 블러드리아를 바라보았다.


“미, 미안해···”

그와 눈이 마주친 블러드리아는 시선을 돌리며 몸을 떨었다.


“아냐, 네 잘못이 아니라며, 그럼 된 거잖아.”

“그래도 나 때문에 너희들이 고생하니까.”

“뭐, 어때.”

소인은 고속이 떠난 방향을 바라보며 혀를 찼다. 그에게 느껴지던 이끌림이 더 이상 느껴지지 않자 한숨을 길게 내쉬었다.


“그럼, 소인아, 여기서 정하자.”

“뭘?”

“호야하고 괴도 중에서 누굴 쫓을까.”

“···꼭 정해야 해?”

“당연하지.”

소민은 긴장을 삼켰다.


“우리는 같이 있어야 해. 괜히 흩어지면 우리뿐만 아니라 리아도 지킬 수 없어.”

“그건 맞는데···”

소인은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지금 상황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마치 괴도와 호야 둘이서 우리에게 시험을 내리는 듯한 불쾌함만이 느껴졌다.


지그시 블러드리아를 바라보는 소인. 얼마 뒤 소민도 그녀를 바라보았다. 친구들의 시선이 느껴지자 블러드리아는 다시금 고개를 숙였다.


“어떻게 하지?”

소인 시선을 돌리며 콧바람을 내쉬었다.


“소인아.”

소민이 그의 어깨에 손을 올렸다.


“시영 오빠라면 어떻게 했을까?”

“시영이 형이라면?”

아마 시영이었다면 망설임 없이 선택했겠지만, 소인은 시영이 아니었기에 신중해져야 했다.


“생각지도 못한 해답을 내놓을 것 같은데···”

“내 생각에는 선택을 호야와 괴도로 나누면 안 될 것 같아.”

가만히 있던 블러드리아가 입을 열었다.


“그럼 어떻게 해?”

“그 정보상 말이야. 그 사람을 믿어보는 건 어떨까?”

“그 사람을?”

소인은 고개를 갸웃거렸다.


“응, 호야 일은 내가 알아서 할게.”

“그건 안 돼. 그 사람 엄청 강해 보였어.”

소민이 긴장하며 블러드리아의 손을 잡았다.


“어떻게 하지?”

소인은 주먹을 쥐었다. 협력하느냐, 하지 않느냐. 간단하지만 결코, 쉽지 않은 선택지. 그 길에 놓인 두 사람은 연거푸 한숨을 쉬며 해답을 내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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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 Episode 05. 잠자는 공주-차가운 심장의 기사(2) +2 20.09.16 29 1 14쪽
74 Episode 05. 잠자는 공주-차가운 심장의 기사(1) 20.09.15 38 0 13쪽
73 Episode 04. 황금의 괴도-액셀러레이터, 해산(3) 20.09.14 27 0 19쪽
72 Episode 04. 황금의 괴도-액셀러레이터, 해산(2) 20.09.12 26 0 17쪽
71 Episode 04. 황금의 괴도-액셀러레이터, 해산(1) 20.09.11 26 0 18쪽
70 Episode 04. 황금의 괴도-괴도를 향한 반격(3) 20.09.10 24 0 18쪽
69 Episode 04. 황금의 괴도-괴도를 향한 반격(2) 20.09.09 22 0 15쪽
68 Episode 04. 황금의 괴도-괴도를 향한 반격(1) 20.09.07 23 0 12쪽
67 Episode 04. 황금의 괴도-괴도의 선언(2) 20.09.06 21 0 17쪽
66 Episode 04. 황금의 괴도-괴도의 선언(1) 20.09.05 25 0 15쪽
65 Episode 04. 황금의 괴도-만날 수 없어(2) 20.09.03 22 0 13쪽
64 Episode 04. 황금의 괴도-만날 수 없어(1) 20.09.02 19 0 12쪽
» Episode 04. 황금의 괴도-제미니의 협력(3) 20.09.01 21 0 12쪽
62 Episode 04. 황금의 괴도-제미니의 협력(2) 20.08.31 23 0 14쪽
61 Episode 04. 황금의 괴도-제미니의 협력(1) 20.08.30 24 0 13쪽
60 Episode 04. 황금의 괴도-독행은 후회를 낳는다.(2) 20.08.28 19 0 11쪽
59 Episode 04. 황금의 괴도-독행은 후회를 낳는다.(1) 20.08.27 24 0 14쪽
58 Episode 04. 황금의 괴도-괴도의 습격(3) 20.08.26 23 0 12쪽
57 Episode 04. 황금의 괴도-괴도의 습격(2) 20.08.25 22 0 15쪽
56 Episode 04. 황금의 괴도-괴도의 습격(1) 20.08.24 21 0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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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 Episode 03. 얼굴 없는 가희-This Illusion(2) 20.08.21 20 0 13쪽
53 Episode 03. 얼굴 없는 가희-This Illusion(1) 20.08.19 25 0 2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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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Episode 03. 얼굴 없는 가희-PAradox IRruption(2) 20.08.17 20 0 15쪽
50 Episode 03. 얼굴 없는 가희-PAradox IRruption(1) 20.08.16 21 0 2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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