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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본의 서재

세계의 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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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본
작품등록일 :
2020.01.20 21:43
최근연재일 :
2021.06.22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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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25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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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sode 04. 황금의 괴도-괴도의 습격(2)

DUMMY

소란스러워진 실내, 아미는 자신을 향한 인기척과 햇빛에 지그시 눈을 떴다.


“사장님! 아미가 깨어났어요!”

같은 페어리의 멤버인 혜원이 소리쳤다. 아미는 다른 관계자들이 자신을 에워싼 모습에 의문을 느꼈지만, 아직 몸에 힘이 돌아오지 않았기에 몸을 일으킬 수 없었다.


“아미, 괜찮은 거니!”

사장의 다급한 목소리. 아미는 여전히 무슨 일인지 이해되지 않았다.


“괜찮은 거야? 말 좀 해봐!”

혜원의 간절한 목소리. 아미는 눈을 감고 지그시 기억을 되짚었다.


“아미야, 죽은 줄 알았어.”

마지막 페어리의 멤버인 루비의 목소리는 흐느끼는 수준이었다. 그 순간, 아미의 눈이 번쩍 뜨이며 쓰러지기 전 기억이 떠올랐다.


“괴도···!”

몸을 일으킨 아미. 그 모습에 모두가 당황했지만, 정작 그녀가 힘이 빠진 상태였기에 도로 누울 수밖에 없었다.


“가만두지 않겠어···”

그럼에도 다시 일어서는 아미. 불안한 모습에 모두가 만류하려 했지만, 그 누구도 그녀에게 손끝 하나 대지 못했다.


“아미, 괜찮은 거 맞니?”

“사장님···”

아미는 그제야 자신을 향한 모두의 걱정 어린 시선을 자각했지만, 그녀에게는 그게 문제가 아니었다.


“제가 여기 왜 있는 거죠?”

혹시나 하는 마음. 아미는 그저 방금 일어난 괴도의 습격이 그저 환상임을 바랐다.


“괴도에게 습격을 당했단다···”

탄식하는 사장. 눈치 좋은 혜원이 TV를 틀자 마침 뉴스가 나오고 있었다.


그것은 아이돌 A 양이 괴도의 습격을 받았다는 내용의 뉴스였다. 안타까워하는 진행자들과 걱정하는 모두의 시선에도 아미의 기분은 전혀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그 와중에도 아미가 해방한 뮤즈 관련 내용은 그 어디에도 없었다. 당시 주변이 악기 연주로 소란스러웠다는 것을 비롯해 뮤즈가 괴도에게 했던 공격은 역으로 괴도가 아이돌 A 양을 공격한 것으로 되어 있었다.


“제 가방은 어디에 있죠?”

“찢어졌어··· 아야 언니가 사준 소중한 가방인데···”

루비가 선명하게 찢긴 가방을 가져왔다. 아미는 그것을 낚아채듯 받고는 다급하게 가방을 뒤졌다.


“어, 없어···”

해방기, 물통, 화장품 등 있을 건 다 있었지만, 단 한 가지 [시영의 스크롤]이 없었다. 당황한 아미는 기억을 되짚었고, 그것이 연습복 상의 주머니에 있다는 걸 기억해냈다.


주머니를 더듬거렸지만, 공허함이 그녀에게 수줍게 인사할 뿐이다. 착각했다는 생각에 전신의 주머니를 뒤졌지만, 그 어디에도 시영의 스크롤은 없었다.


“제, 제가 가지고 있던 스크롤 못 보셨나요?”

아미가 다급하게 주변 모두에게 묻자, 사장을 비롯한 모두가 검은 해방기를 지목했다.


“스크롤은 없었단다. 그 요상한 검은 기계장치에 들어 있는 두 장을 제외하면···”

사장이 말한 검은 기계장치는 해방기였다. 하지만 그곳에는 뮤즈 메모리 스크롤과 크레이지 스크롤뿐이었고, 정작 그녀가 찾던 스크롤은 제로 메모리 스크롤이었다.


사색이 된 아미. 제로 메모리 스크롤은 무엇보다 소중한 그와의 추억을 상징하는 물건이다. 절대 잃어버리면 안 될 물건이었고, 두려움을 느끼던 와중 괴도가 무언가를 훔친 사실이 희미하게나마 떠올랐다.


그렇게 아미는 정신을 집중했고 점점 주변에서 다가오는 그 어떤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그때의 일을 떠올리던 중, 괴도가 자신에게 [선배님]이라 했던 사실을 기억해냈다.


“선배님··· 이랬지?”

아미는 주변을 둘러보았다. 사장, 혜원, 루비, 그리고 매니저까지 4명이 있었다. 이 중 사장과 매니저는 선후배 관계를 논할 수 없는 존재들이었고, 혜원은 비슷한 시기에 소속사에 합격한 동기와도 같은 친구였다.


마지막으로 남은 루비는 아미와 혜원보다 한 살 어렸지만, 그녀들과 비슷한 시기에 소속사에 들어왔기에 여기에는 괴도로 의심할만한 존재는 없었다.


“저, 가봐야 해요.”

아미의 단호하게 내려와 신발을 신었다. 모두가 그녀를 만류했지만, 두려움에 빠진 아미의 눈과 마주치자 그 누구도 그녀를 잡을 수 없었다.


설상가상 사장이 가만히 있었기에 나머지는 가만히 있을 수밖에 없었다. 그에게 있어 아미란 깨지기 쉬운 보석 같은 아이였고, 그로서는 그녀를 막을 수 없다는 사실도 아주 잘 알고 있었다.


그저··· 뒤늦게나마 따라가는 것, 그것만이 최선이었다.




아미는 소속사로 돌아갔고, 연습하는 후배들에게 조용히 다가갔다. 날씨 좋은 일요일 점심이었음에도 후배들은 꿈을 위해 땀을 흘리며 연습에 매진하고 있었다.


그중 한 사람이 아미를 발견하자 모두가 연습을 멈추고 그녀에게로 다가왔다. 하지만 평소와는 다른 분위기, 더군다나 어딘가 다친 모습에 반가워하던 모두가 그녀를 걱정하기 시작했다.


아미는 괴도가 의도적으로 자신을 [선배]라고 지칭하지 않을 거라 여겼기에 정황상 후배 중 한 명이 괴도일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물론 증거는 없었다. 물증도 심증도 아무것도 없었다. 더군다나 후배들은 순수하게 아미를 걱정했다. 그녀는 괜한 의심을 버리려 했지만, 이들 중 누군가 소중한 시영의 기억을 가졌을지도 모른다는 예감에 이들을 의심해야만 했다.


하지만 괴도의 인상착의는커녕, 유일하게 괴도를 특정할 수 없는 건 현재로선 [선배]라는 단어밖에 없었다. 그래서일까, 아미는 슬슬 헷갈리기 시작했다.


연습생들로 한정할 경우, 대부분 그녀를 선배로 불렀고, 일부는 아미 님이라는 극존칭을 사용했다. 그마저도 연습생을 오랫동안 한 아이들은 누나나 언니로 불렀기에 호칭으로는 전혀 알아낼 수 없었다.


점점 불안해진 아미는 그녀도 모를 정도로 불안함을 느끼며 숨을 거칠고 빠르게 쉬었다. 모든 것이 의심되는 상황, 혹은 의심되지 않는 상황이다. 그래서일까 점점 모두가 자신을 걱정하는 모습이 마치 괴도가 비웃는 것처럼 느껴졌다.


특히, 당시 괴도가 한 사람이 아닌 것 같은 움직임을 보였기에 이들 전부가 괴도가 아닐까 의심되었다. 그들의 걱정 하나하나에도 아미는 두려워했고,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를 남기고 밖으로 나가버렸다.


“선배, 왜 저러실까?”

“글쎄?”

아미를 걱정스럽게 바라보던 종희는 그녀를 따라나섰고, 의도도 친구를 따라나섰다.


“선배님, 괜찮으세요?”

“조, 종희야.”

“선배님···”

뭔가에 의해 겁에 질린 아미. 종희는 침착하게 긴장을 삼키고 말을 이어갔다.


“무슨 일 있으세요?”

“아, 아무것도 아냐.”

지금 아미는 그 누구도 믿을 수 없었다.


“잘 모르겠지만, 힘내세요, 선배.”

“그, 그래···”

아미는 종희의 격려마저도 듣는 중 마는 둥 서둘러 소속사를 빠져나갔다.


“무슨 일이야?”

“모르겠어, 아미 선배, 컨디션이 안 좋아 보여···”

여전히 걱정스러운 눈길의 종희. 그의 친구인 의도도 마찬가지였다.


“그러게 저렇게까지 무서워할 줄은···”



의문만 가득해진 아미는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감도 오지 않았다.


사실상 지금 상황에선 그 누구도 믿을 수 없었다. [선배]라는 키워드로 괴도의 정체를 파악하려 했지만, 괜히 그가 지명수배자가 아니듯 그녀로서는 정체는커녕 혼란만 가중되었다.


자신을 도와줄 수 있는 사람. 적어도 소속사에선 없었다. 모두가 괴도로 의심되는 지금 상황에서 어딘가 괴도가 자신을 보며 반 가면의 사악한 미소를 짓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뿐이었다.


이럴 때 아미는 시영을 만나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했다. 만약 새벽에 그에게 연락했다면 조금은 상황이 나아졌을까. 아미는 조금은 후회했다.


간절한 마음은 이미 그를 향해 다가가는 중이었다. 그렇게 이끌림을 찾아 걸음을 떼려는 순간.


“어제였나요? 선배가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이 크게 다쳤었죠?”

괴도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아미가 놀란 눈으로 주변을 돌아봤지만, 이번에는 정말 그녀 혼자였다. 괴도는커녕 주변에는 아무도 없었다.


“그거 왜 다친 걸까요?”

“나, 나한테 왜 그러는 거야!”

“바로 선배가 그 검은 모자를 찍어버렸기 때문이죠!”

그 순간, 아미의 눈앞에는 시영이 쓰러지는 환영이 나타났고, 그녀의 손에는 피가 묻은 베이스타카토가 들려 있었다.


“방금도 그 사람에게 연락하려 했죠? 과연 그렇게 심하게 다쳤는데, 이런 이른 시간에 연락해도 잘 받아줄까요? 아마, 저 같으면 그냥 수신 차단하겠는데···”

“제발 입 닥쳐!”

아미는 귀를 막은 채 소리쳤지만, 허공에 외침 울부짖음은 그 누구에게도 전해지지 않았다.


“실수였단 말이야··· 원해서 그런 게 아니라고···”

흐느꼈지만 들어줄 사람은 없었다. 아미의 눈물은 오랫동안 멈출 기미가 보이지 않았고, 조금 진정되자마자 시영에게로 걸음을 옮겨야 했다.


지금은 그를 만나야 했다. 이 마음을 진정시킬 수 있는 사람은 오직 그뿐이었다.


이번에는 자작극 따위가 아니다. 뉴스에도 나왔기에 그가 모를 이유도 없었다. 그랬기에 알릴 수 있는 것도 한정되었다. This Illusion 때와는 달랐다. 아미는 흑막이 아닌 피해자였다.


의뢰인을 끝까지 믿어준 시영이었기에 흑심 없는 진정한 의뢰인의 모습이라면 그에게 실례되는 짓도 아니다. 지금이 진정으로 그를 만나야 할 때였다.


그래서일까, 점점 생각을 거듭할수록 그의 물건을 잃어버렸다는 사실과 결과적으로 그를 다치게 했다는 사실에 초점이 맞춰졌다. 사랑하는 사람의 물건을 잃어버렸다. 사랑하는 그의 소중한 기억을 빼앗기고 말았다. 더군다나 시영은 기억을 잃었기에 지금 상황에서는 실망할지도 몰랐다.


메모리 스크롤은 누군가의 기억이 담긴, 소중할 수밖에 없는 물건이었다. 그런 해석이 아니더라도 아미는 사랑하는 사람에게 받은 소중한 물건을 빼앗겼기에, 바보 멍청이라고 스스로 자책해야만 했다.


그랬기에 그가 자신을 싫어하게 된다는, 어쩌면 죽음보다 더 두려운 공포가 닥쳐왔다.


아미는 잠시 그 자리에서 굳은 것처럼, 의뢰하러 간다는 목적도 잊어버린 채 움직일 수 없었다. 마음은 이미 그에게 도착했지만, 현실은 점점 멀어져갔다.


공포로 가득해진 순간, 아미는 다급하게 그의 이름을 부르며 달렸다. 그가 자신을 경멸하는 눈으로 멀리 떠나버릴 것 같았기에 어떻게든 이끌림을 찾아 달렸다.


조금씩, 깊고 어두운 심애(深愛) 속으로 떨어지는 것 같았다. 그 아름답고도 질척이는 마음이 아미의 발목을 묶는 것처럼 숨이 차올랐다.



힘겹게 정신을 차린 아미는 어느새 다브로 도착해 있었다. 무의식중에도 본능적으로 이끌림을 찾아 도착한 이곳은 그녀가 민화와 처음 만난 장소였다. 공교롭게도 민화는 시영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두 사람 모두 아미와 있을 때와는 사뭇 다른 편한 분위기에서 대화를 나눴다.


아미는 그 사실을 부정할 수 없었다. 조금 질투가 났지만 다가갈 수 없음도 잘 알고 있었다.



“이거 보여?”

민화는 아미가 선물한 앨범을 시영에게 보여주었다.


“이게 그 앨범이야?”

“응! 아미 덕분에 너한테 자랑도 할 수 있어. 부럽지? 난 아미랑 이런 사이야!”

“뭘 그런 거 가지고.”

시영은 민화가 그저 가소롭기 그지없었다. 그가 여유롭게 록 스크롤을 꺼낸 건 그 직후였다.


“이게 뭐야? 록 스크롤? 자물쇠야?”

“잘 들어, 이건 아미 씨하고 바꾼 물건이야.”

“바꿨다고? 둘이 무슨 일 있었어?”

“그건 비밀이라 말 못 해줘.”

시영은 검지를 입술에 가져갔다.


“시영이가 거짓말을 할 리는 없는데···”

민화는 자주 볼 수 없는 시영의 자랑에 의문이 가득했다. 아미와 시영이 아는 사이라는 건 이미 알고 있었지만, 서로 스크롤을 바꿀 정도로 가깝다는 생각은 전혀 하지 못했었다.


“그럼, 한 번 만져보자.”

“안돼.”

시영은 단호하게 록 스크롤을 도로 집어넣었다.


“아, 치사하게.”

“치사하다니? 이건 내 의뢰인과 나눈 소중한 추억이야. 아무리 민화, 너라도 만질 수 없어.”

시영은 재킷 안주머니를 소중하게 움켜쥐었다.


“시영아, 무슨 일 있었어?”

그의 묘한 표정에 민화는 고개를 갸웃거렸다.


“비밀이라 말해줄 수는 없어. 하지만 한 가지만은 확실하게 알려줄 수 있어.”


“한 가지?”

근처에서 이야기를 듣던 아미는 긴장을 삼키며 귀를 쫑긋 세웠다.


“날 소중하게 대해주는 분들을 조금 더 되돌아보고 그분들에게 더 잘할 생각이야.”

“너도 앨범 받았니?”

민화의 물음에 시영은 고개를 저었다.


“내가 사람들의 마음에 보답은 못 하더라도 최소한 서운하게 하고 싶지는 않아서 그래.”

시영은 다시 록 스크롤을 꺼내 어제의 추억을 회상했다. 그때 아미의 눈에서 눈물 한 방울이 흘러내렸다. 그를 향해 손을 뻗었지만, 닿을 수 없는 손을 그저 움켜쥐어야만 했다.


“시영 씨···”

자신과 나눈 짧은 추억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그의 마음. 그랬기에 지금은 그에게 다가갈 수 없었다.


“꼭, 당신의 스크롤을 되찾아올게요. 기다려주세요.”

이내 들리지도 않을 약속과 함께 아미는 촉촉해진 눈가를 닦으며 그들을 뒤로했다.


“괴도··· 넌 내가 잡을 거야···”

황금의 괴도를 향한 투지를 불태우는 아미. 그녀는 깨닫지 못했다. 눈으로는 눈물을 흘렸지만, 입가에는 미소가 활짝 만개했다는 사실을.



“시영아, 넌 이미 잘하고 있잖아. 무슨 일 있어?”

“그건 비밀이라 말 못 해줘. 그게 아니어도 좋은 일이긴 했어.”

입맛을 다시는 시영. 어제 먹었던 아미의 요리가 지금도 잊히지 않았다.


“이상한 거 하지는 않았지?”

반면, 사정을 모르는 민화는 갑자기 입맛을 다시는 그를 경계했다.


“아, 아냐. 밥 먹었어. 밥.”

“진짜? 그냥 밥 한 끼 먹은 거야?”

“으, 응··· 아미 씨가 나한테 의뢰를 했거든. 그거 관련 이야기도 좀 나누고 그랬어. 이게 끝이야.”

“별거 아닌데, 왜 말 안 하려 한 거야?”

민화는 그를 노려보았다.


“그냥 소중한 추억으로 남기고 싶었거든.”

“아, 그 느낌 뭔지 알아. 좋아하는 아이돌과 단둘이 나눈 추억··· 크으!”

“아하하···”

당황하는 시영. 그때 그의 스마트폰이 울기 시작했다.


“누구지?”

화면에 비친 번호는 처음 보는 것이었다.


“무시해.”

“아니, 그래도 혹시 모르니까.”

시영은 조심스럽게 전화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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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 Episode 05. 잠자는 공주-노바의 소원(1) 20.09.21 26 0 14쪽
78 Episode 05. 잠자는 공주-포우를 향한 증오(2) 20.09.20 21 0 13쪽
77 Episode 05. 잠자는 공주-포우를 향한 증오(1) 20.09.19 21 0 14쪽
76 Episode 05. 잠자는 공주-차가운 심장의 기사(3) +2 20.09.17 23 1 13쪽
75 Episode 05. 잠자는 공주-차가운 심장의 기사(2) +2 20.09.16 29 1 14쪽
74 Episode 05. 잠자는 공주-차가운 심장의 기사(1) 20.09.15 38 0 13쪽
73 Episode 04. 황금의 괴도-액셀러레이터, 해산(3) 20.09.14 27 0 19쪽
72 Episode 04. 황금의 괴도-액셀러레이터, 해산(2) 20.09.12 27 0 17쪽
71 Episode 04. 황금의 괴도-액셀러레이터, 해산(1) 20.09.11 26 0 18쪽
70 Episode 04. 황금의 괴도-괴도를 향한 반격(3) 20.09.10 24 0 18쪽
69 Episode 04. 황금의 괴도-괴도를 향한 반격(2) 20.09.09 23 0 15쪽
68 Episode 04. 황금의 괴도-괴도를 향한 반격(1) 20.09.07 23 0 12쪽
67 Episode 04. 황금의 괴도-괴도의 선언(2) 20.09.06 21 0 17쪽
66 Episode 04. 황금의 괴도-괴도의 선언(1) 20.09.05 26 0 15쪽
65 Episode 04. 황금의 괴도-만날 수 없어(2) 20.09.03 23 0 13쪽
64 Episode 04. 황금의 괴도-만날 수 없어(1) 20.09.02 19 0 12쪽
63 Episode 04. 황금의 괴도-제미니의 협력(3) 20.09.01 21 0 12쪽
62 Episode 04. 황금의 괴도-제미니의 협력(2) 20.08.31 23 0 14쪽
61 Episode 04. 황금의 괴도-제미니의 협력(1) 20.08.30 25 0 13쪽
60 Episode 04. 황금의 괴도-독행은 후회를 낳는다.(2) 20.08.28 19 0 11쪽
59 Episode 04. 황금의 괴도-독행은 후회를 낳는다.(1) 20.08.27 24 0 14쪽
58 Episode 04. 황금의 괴도-괴도의 습격(3) 20.08.26 23 0 12쪽
» Episode 04. 황금의 괴도-괴도의 습격(2) 20.08.25 23 0 15쪽
56 Episode 04. 황금의 괴도-괴도의 습격(1) 20.08.24 21 0 14쪽
55 Episode 03. 얼굴 없는 가희-This Illusion(3) 20.08.23 23 0 17쪽
54 Episode 03. 얼굴 없는 가희-This Illusion(2) 20.08.21 20 0 13쪽
53 Episode 03. 얼굴 없는 가희-This Illusion(1) 20.08.19 25 0 24쪽
52 Episode 03. 얼굴 없는 가희-PAradox IRruption(3) 20.08.18 23 0 17쪽
51 Episode 03. 얼굴 없는 가희-PAradox IRruption(2) 20.08.17 20 0 15쪽
50 Episode 03. 얼굴 없는 가희-PAradox IRruption(1) 20.08.16 22 0 2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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