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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본의 서재

세계의 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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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본
작품등록일 :
2020.01.20 21:43
최근연재일 :
2021.06.22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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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5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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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Episode 04. 황금의 괴도-괴도의 선언(1)

DUMMY

“모두 반가워! 날 모르는 사람은 없겠지?”

부담스러운 괴도의 환영 인사에 시영은 당혹스러워했고, 고속은 불쾌함을 여과 없이 드러내며 스마트폰의 전원을 꺼버리려 했다. 하지만 어떻게 된 일인지 전원은커녕 그 어떤 동작도 할 수 없었다.


“미친 새끼···”

빼앗긴 것과 다름 없는 스마트폰. 고속은 강제로 먹통이 된 스마트폰보다도 저 괴도가 무슨 행동을 할지 알 수 없다는 이유로 녀석을 지켜봐야 한다는 사실이 더 울화통이 치밀어 올랐다.


지금까지 움직인 이유가 저 녀석 하나 때문이었다. 알아낸 사실은 단지 녀석이 분신술을 사용했다는 것뿐, 그것마저도 시영의 정보를 담보로 한 정당하게 알아내지 못한 것이었기에 괜히 마음이 초조해졌다.


“요즘, 아니, 한 6개월 정도 너희들이 잘 애타게 찾는 것 같더라?”

스마트폰 속 괴도는 피식거리며 거만하게 움직였다. 고속은 금방이라도 스마트폰을 깨버리고 싶었지만, 그러기엔 돈이 아까웠기에 어떻게든 화를 억눌렀다.


“무슨 이야기를 하나 싶지? 뭐,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해. 그야 당연히 너희들이 말하는 포우가 바로 이 몸이니까!”

“지랄.”

반사적으로 내뱉은 비속어였지만, 고속은 그가 터무니없는 말을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포우를 직접 본 사람은 거의 없다. 고속은 자신이 본 돌풍의 초인이 정말 포우인지 조차 확신할 수 없었다.


하지만 그 재앙 속에서 사람들을 구한 포우를 감히 괴도가 언급해선 안 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괴도의 활동이 최소 D-Zero보다는 오래되었음을 생각하면 그는 절대로 포우가 될 수 없다.


그런 점이 아니더라도 세상을 구한 포우가 세상을 시끄럽게 만드는 괴도와 동일 인물이라는 생각은 그 누구도 하지 않을 것이다.


“다들 안 믿는 눈치네. 뭐, 서운해도 어쩔 수 없나. 원래 영웅은 그 누구도 알아주지 않는 고독한 존재니까.”

괴도는 점점 더 가관이었다. 고속은 녀석이 근처에 있었다면 당장 주둥이를 박살 낼지도 몰랐다.


“그래서 하는 말인데, 난 세상이라는 무대에서 춤을 추고 싶어.”

“세상이라는 무대?”

잠자코 지켜보던 시영이 입을 열었다.


“놈의 말버릇이야. 세상이 만만하다고 생각하지 않고서는 저런 말을 할 수 없겠지. 하기야 지금까지 잡혀본 적이 없으니까 저렇게 지껄이는 거야. 분명히.”

“괜찮으세요?”

시영은 걱정스러운 눈길로 고속을 바라보았다.


“···신경 쓰지 마.”

“네.”

그렇게 두 사람은 다시 스마트폰을 바라보았다.


“아마 여기 사람 중에서 생명의 돌을 아는 사람이 있을까? 개인적으로 알고 있으면 좋겠는데, 그럴 것 같지는 않고···”

“생명의 돌?”

고개를 갸웃거린 시영. 그리고 녀석의 말에 인상을 찌푸린 고속.


“놈이 왜 생명의 돌을···”

괴도는 헛소리를 많이 했지만, 생명의 돌은 마냥 흘려듣기 어려운 말이다. 녀석의 말대로 생명의 돌은 많은 사람이 아는 물건이 아니다.


괴도의 진짜 정체는 모르지만, 그랬기에 그가 생명의 돌을 알고 있어도 어색하지 않다. 하지만 고속은 그가 왜 생명의 돌을 언급한 건지 이해할 수 없었다.


생명의 돌은 고속의 원수인 티가가 노리는 물건. 그걸 괴도가 언급한 순간부터 듣기 싫어도 집중할 수밖에 없었다.


“아무튼 이걸 보는 혜성의 누군가는 꼭 생명의 돌을 가지고 있길 바라. 경찰이 있어도 소용없으니까 걱정하지 말고. 내게 뺏길 준비나 하고 있어!”

그렇게 괴도의 모습이 사라지고, 잠깐이지만 빼앗겼던 시영과 고속의 스마트폰은 원래대로 돌아왔다.


“제정신이 아니네요.”

사실상 괴도를 처음 보는 시영의 소감은 고속으로선 매우 동감이었다. 괴도는 그가 그동안 만났던 그 누구보다도 정신 나간 녀석이었고, 앞으로도 녀석을 뛰어넘을 존재는 없을 것임이 분명했다.


“그나저나 방금 일은 대체···”

“아마 분신술을 배운 녀석이라면 우리가 상상도 못 할 방법으로 혜성의 모든 스마트폰을 제어한 것 같아. 내 생각에는 스마트폰뿐만이 아니라 모든 영상매체를 제어한 것 같은데···”

“그게 가능한가요?”

“녀석은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잡히지 않았어. 그런 녀석이 그 정도도 못 할까?”

“그건 그러네요.”

수긍할 수밖에 없었다. 고속은 이 점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나저나 세상이라는 무대에서 춤을 추겠다니··· 포부 하나는 대단한 녀석이네요.”

시영은 원래대로 돌아온 스마트폰을 만지작거리며 입을 열었다.


“대단하게 생각할 것 없어. 그냥 범죄자야. 단지 전 세계적으로 노는 녀석일 뿐이지.”

괴도를 깎아내리는 고속, 하지만 어째서인지 녀석의 말버릇이 잊히지 않았다. 평소 같았으면 생각도 하지 않을 말이었지만, 오늘따라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았다.


“고속 씨, 괴도는 주로 뭘 훔치죠?”

“자기 기준으로 빛나는 물건을 훔치지. 그게 물건이 아니어도 어떻게든 훔치는 녀석이야.”

“괴도가 훔치는 데 실패한 물건도 있나요?”

“내가 아는 선에선 없어.”

더군다나 최근 일주일 동안 일어난 꽤 많은 일에 그렇지 않아도 복잡해진 머리가 터질 것 같았다. 괴도는 성가신 녀석이었지만, 최소한 괴도라는 이름이 있을 정도로 실력은 뛰어난 녀석이었다.


동료들의 일, 이터널이 말한 독행의 후회, 그리고 평소 행동으로 인한 신뢰 등. 고속은 한숨을 쉬었지만, 그렇다고 이중 어떤 것도 해결되지 않았다. 그래서일까, 고속의 머릿속은 뒤죽박죽이었다.


“다시 말하면 괴도가 직접적으로 선언했다는 건 녀석도 쉽지만은 않다는 거네요?”

반면, 생각을 정리한 시영이 입을 열었다.


“뭐라고?”

“제가 알기로는 괴도가 이렇게 대놓고 뭔가를 선언한 적은 없었어요.”

시영의 대답에 잠시 생각한 고속은 그의 말을 수긍했다.


“고속 씨의 말대로라면 괴도는 확실한 물건에만 움직이죠. 녀석이 한 번도 훔치는 걸 실패하지 않았다는 말은 반대로 생각하면 확실한 물건에만 움직인다는 말과도 같으니까요.”

“그것도 맞네.”

고속은 고개를 끄덕거렸다. 잠깐이지만 복잡해진 머리가 아프지 않았다.


“괴도가 어떤 녀석인지는 모르겠지만, 대놓고 자기 목표를 말한 의도는 최소한 녀석도 생명의 돌을 훔치는 데 힘들다는 말이나 다름없어요. 그게 아니라면 다른 의도가 있겠지만, 사람들이 잘 모르는 생명의 돌을 언급할 이유가 있을까요?”

시영은 스마트폰을 보여주었다. 그곳에는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생명의 돌이 올라와 있었다.


“일부러 관심을 노리는 게 아닌 이상, 녀석이 고전하고 있을 확률이 높아요.”

“그런가?”

시영의 말도 일리가 있었다. 그의 말처럼 괴도가 이렇게 대놓고 선언한 적은 없었다. 그가 훔친 물건들의 존재도 고속의 팀과 경찰들이 뒤늦게 알아낸 것에 불과했다.


하지만 괴도는 워낙 종잡을 수 없는 녀석이었기에 시영이 말한 것처럼 일부러 관심을 노리는 것일 수도 있었다.


복잡해진 머리, 쉽게 속단하기 힘든 상황. 고속은 심호흡했고, 시영은 그를 바라보았다.


“고속 씨.”

“으, 응?”

시영과 눈이 마주친 고속,


“무슨 일 있으셨죠?”

“아, 아냐. 일이라니.”

“고민하는 게 눈에 보여요.”

“아냐, 그런 거 아니야.”

“그럼 좋은 방법이라도 있나요?”

그 물음에 고속은 침묵할 수밖에 없었다. 방법은커녕 괴도의 진짜 목적조차도 추리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그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그는 알지 못했다.


“대체 무슨 일이 있었죠?”

시영의 확신에 고속은 하는 수 없이 머릿속을 복잡하게 한 이야기 모두를 꺼냈다. 꽤 긴 이야기였지만, 시영은 불편한 기색 없이 모든 이야기를 들어주며 새로 산 수첩을 꺼내 이야기를 정리했다.


“괴도 때문에 복잡한 거예요? 아니면 고속 씨에게 처한 상황 때문이에요?”

시영이 궁금한 건 고속의 마음속 망설임의 원인이었다.


“그야··· 당연히 동료들이지.”

잠깐의 고민 끝에 내린 결론이었다. 아무리 그래도 괴도보다는 동료들의 일이 더 마음에 걸렸다.


“동료분들을 위해 팀을 해체할 생각이라면 혼자서도 해낼 수 있다는 증거를 보여줘야죠.”

“그걸 누가 몰라서 그래? 하지만 그동안 해온 일은 모두 동료들이 있기에 가능했던 거야. 나 혼자서는 해낼 수 없었다고.”

고속은 입꼬리를 올렸다.


“더군다나 평소 내 행동을 생각하면 절대 좋은 녀석이라고 할 수도 없어. 누군가를 돕고 싶어도 쉽게 믿을만한 녀석이 아닌데?”

“고속 씨는 남을 믿는 자기 마음을 믿고 싶은 게 아니었나요?”

“맞아. 이 마음이 진짜인지 나도 모르겠거든.”

“그걸 왜 몰라요? 이미 잘 알고 있는 것 같은데···”

“뭐라고?”

너무나도 간단하게 답을 내린 시영. 그저 고속은 어이가 없었다. 여러 상황이 겹쳐 힘겨운 자신에 비해 시영은 여유롭게 대답했다.


“고속 씨가 이미 믿고 싶다는 마음이 있기에 그런 생각을 하게 된 거예요. 그걸 왜 모르시는 거죠?”

“믿고 싶다는 마음?”

“결론적으로 고속 씨는 해방기 소지자들을 적대한 과거를 극복하고 싶지 않나요? 모두를 믿을 수는 없지만, 그래도 그런 이유로 믿지 못하는 과거는 잘못된 걸 알기 때문이잖아요?”


고속은 시영을 바라보았다. 공교롭게도 그런 생각을 하게 된 데에는 시영이 있었다.


“이번 사건을 해결할 열쇠는 고속 씨에요.”

“내가?”

고속은 그의 말이 믿기지 않을뿐더러 와닿지도 않았다.


“동료들이 없어서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신뢰는커녕 의심만 받아서 협력조차도 못 받는 내가?”

“소인이네를 믿는 고속 씨를 믿고 싶은 사람은 바로 누구도 아닌 고속 씨에요. 자기를 믿는 데 의심이 필요할까요?”

시영은 단호하게 고속을 바라보았다. 고속은 차마 그와 눈을 마주치지 못했다.


“누군가를 믿는다는 건 쉽지만은 않아요. 하지만 자기를 믿는 건 누구나 할 수 있어요.”

“정말 내가 할 수 있을까?”

“혼자서도 할 수 있다는 걸 동료분들에게 보여주는 거예요. 그분들이 안심하고 떠날 수 있도록.”

시영은 미소를 지었다. 고속은 곁눈질한 그 미소를 보며 조금이지만 복잡해진 머릿속을 정리할 수 있었다.


“넌 어떻게 그렇게 빨리 정할 수 있니?”

“뭘요?”

“나조차 날 못 믿는데, 얼마 전까지만 해도 널 못 믿었던 나를 그렇게 빨리 믿을 수 있어?”

“정말 동료들만을 의지했다면, 고속 씨가 혼자서 움직일 생각을 하지 못했을 거예요. 한계를 깨닫는 건 사람이라면 누구나 당연해요. 고속 씨는 동료들이 없으면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고 생각하셨죠?”

고속은 고개를 끄덕거렸다.


“정작 혼자서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준 사람은 바로 아닌 고속 씨예요. 그리고 이번 사건은 괴도 사건이죠. 괴도를 잡아볼 뻔한 사람은 고속 씨니까 자신감 정도는 가져도 돼요. 그러니까 이번 사건을 해결할 사람은 바로 고속 씨죠.”

“믿어줘서 고맙다.”

고속은 조심스럽게 입꼬리를 올렸다. 그의 말이 맞았다. 이번 사건을 해결할 사람은 그 누구도 아닌 바로 나 자신이었다.


애초부터 답은 나왔다. 하지만 그걸 깨닫지 못했다. 시영은 그걸 말해주고 있었다. 괴도가 고전하는 지금 상황이 바로 녀석을 잡을 절호의 기회였다.


“그나저나 괴도를 어디에서 잡죠?”

“괴도? 녀석이 나타나면 항상 소문은 나니까 그곳으로 가면 되는데···”

복잡함을 털어낸 고속의 머릿속에는 괴도의 말버릇이 반복되었다.


“왠지 이번만큼은 무조건 녀석이 사고 치기 전에 잡고 싶은데?”

“그게 가능할까요?”

시영은 고속을 바라보았다.


“···가능할 것 같아.”

점점 확신에 다가서는 고속은 눈을 감았다. 그렇게 조금의 시간이 흘러 눈을 뜬 고속은 입을 열었다.


“시영아, 잠깐 어디 좀 다녀올게.”

“전 뭘 하고 있을까요?”

“괴도의 정보를 조사해줘. 쉽진 않겠지만 부탁해.”

“네! 알겠습니다!”

“우리 잘 해보자.”

고속은 손을 내밀었다.


“네, 고속 씨!”

시영은 그 손을 두 손으로 잡아 흔들었다.




자신감을 얻은 고속이 다다른 곳은 MS엔터테이먼트였다. 고속의 확신은 이곳에 있었다.


“너 진짜 연습에 집중 안 할래?”

근처에서 조금 열이 오른 종희가 소속사를 향하고 있었다. 그의 손에 붙들린 의도는 머쓱하게 웃고 있었다.


“안 그래도 괴도 때문에 돌아다니면 위험하다니까.”

“미안, 미안해.”

소속사로 들어가려는 두 사람. 고속의 시선은 이들에게 향해 있었다. 특히 고속은 그들의 목을 더 자세히 바라보았다.


확실하게 보이지 않는 상황. 조금 신중해질 필요가 있었지만, 이들이 소속사로 들어가지 않은 지금이 절호의 기회였다. 그렇게 두 사람에게 다가가려는 순간, 소속사에서 누군가 나오고 있었다.


본능적으로 멈춘 두 발. 하필이면 아미였다. 고속은 여전히 복잡해 보이는 그녀의 모습을 무시하며 다시 두 사람에게로 향했다.


“무슨 일이죠?”

하지만 고속의 존재를 알아챈 아미의 걸음이 더 빨랐다. 예상하지 못한 상황에 고속은 멈춰야만 했다.


“사람을 찾고 있습니다.”

“···누굴 찾는지 말해주시면 다시 연락드리겠습니다.”

아미는 고속을 적대하지 않았지만, 속으로는 이미 적대하고 있었다. 마치 가면을 쓴 것 같은 느낌에 고속은 긴장을 삼켰다.


“이름을 잘 몰라서 누구라고는 말 못 합니다.”

“그럼 돌아가 주세요.”

단호한 아미. 그런 그녀에게로 종희와 의도가 다가왔다.


“선배님 무슨 일이에요?”

종희의 물음에 아미는 두 사람을 바라보았다.


“얘들아, 저녁 먹으러 갈래?”

“저녁이요?”

갑작스러운 제안에 종희와 의도는 놀란 눈으로 서로를 바라보았다.


“괜찮으세요, 선배님?”

의도의 물음에 아미는 자그만 미소와 함께 고개를 끄덕였다.


“마침 저녁 먹을 시간이잖아. 내가 사줄게.”

아미는 이미 마음을 굳혔고, 손해 볼 것 없는 제안에 종희와 의도는 그녀를 따라갔다.


종희는 스쳐 지나가는 고속을 바라보았고, 고속은 슬그머니 고개를 돌려 MS 엔터테이먼트의 세 사람을 바라보았다.


“선배님, 저 사람 누구예요?”

“모르는 사람이야. 그냥 무시해도 돼.”

아미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지금은 고속을 비롯한 모두를 믿을 수 없었지만, 그보다는 자신의 후배들이 차라리 더 믿을만했다.


여전히 모두의 의심을 거두지 않은 아미는 아직 채 낫지 못한 상처를 참아내며 길을 걸었다.



한편 대놓고 무시당한 고속은 오히려 입꼬리를 올리며 그들이 가는 방향을 유심히 바라보았다.


“이러면 나야 더 좋지.”

본능적으로 지어지는 미소. 아미의 무례함에 기분은 나빴지만, 오히려 상황은 좋아졌다.


고속은 손목시계에 손을 가져다 대며 자기의 믿음에 대해 생각했다. 자신의 의혹이 거짓일 가능성을 염두 했지만, 자신을 믿어준 시영의 미소가 떠오르자 이내 믿음은 확신이 되었다. 그렇게 초침을 5초 앞으로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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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 Episode 05. 잠자는 공주-포우를 향한 증오(1) 20.09.19 20 0 14쪽
76 Episode 05. 잠자는 공주-차가운 심장의 기사(3) +2 20.09.17 23 1 13쪽
75 Episode 05. 잠자는 공주-차가운 심장의 기사(2) +2 20.09.16 29 1 14쪽
74 Episode 05. 잠자는 공주-차가운 심장의 기사(1) 20.09.15 38 0 13쪽
73 Episode 04. 황금의 괴도-액셀러레이터, 해산(3) 20.09.14 27 0 19쪽
72 Episode 04. 황금의 괴도-액셀러레이터, 해산(2) 20.09.12 26 0 17쪽
71 Episode 04. 황금의 괴도-액셀러레이터, 해산(1) 20.09.11 26 0 18쪽
70 Episode 04. 황금의 괴도-괴도를 향한 반격(3) 20.09.10 24 0 18쪽
69 Episode 04. 황금의 괴도-괴도를 향한 반격(2) 20.09.09 22 0 15쪽
68 Episode 04. 황금의 괴도-괴도를 향한 반격(1) 20.09.07 23 0 12쪽
67 Episode 04. 황금의 괴도-괴도의 선언(2) 20.09.06 21 0 17쪽
» Episode 04. 황금의 괴도-괴도의 선언(1) 20.09.05 26 0 15쪽
65 Episode 04. 황금의 괴도-만날 수 없어(2) 20.09.03 22 0 13쪽
64 Episode 04. 황금의 괴도-만날 수 없어(1) 20.09.02 19 0 12쪽
63 Episode 04. 황금의 괴도-제미니의 협력(3) 20.09.01 21 0 12쪽
62 Episode 04. 황금의 괴도-제미니의 협력(2) 20.08.31 23 0 14쪽
61 Episode 04. 황금의 괴도-제미니의 협력(1) 20.08.30 24 0 13쪽
60 Episode 04. 황금의 괴도-독행은 후회를 낳는다.(2) 20.08.28 19 0 11쪽
59 Episode 04. 황금의 괴도-독행은 후회를 낳는다.(1) 20.08.27 24 0 14쪽
58 Episode 04. 황금의 괴도-괴도의 습격(3) 20.08.26 23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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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Episode 03. 얼굴 없는 가희-PAradox IRruption(3) 20.08.18 21 0 17쪽
51 Episode 03. 얼굴 없는 가희-PAradox IRruption(2) 20.08.17 20 0 15쪽
50 Episode 03. 얼굴 없는 가희-PAradox IRruption(1) 20.08.16 22 0 2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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