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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어느날 님의 서재입니다.

대통령이 제일 쉬웠어요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완결

오월어느날
작품등록일 :
2023.10.21 18:28
최근연재일 :
2024.02.01 23:30
연재수 :
12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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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3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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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7
글자수 :
652,510

작성
23.11.24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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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54) 생계형 운전자

DUMMY

재수 없게 걸려서 내는 가벼운 벌금 정도로 생각했던 과태료.


“진짜 백만 원이예요?”

“아닙니다. 선생님은 추돌 이력에 음주운전 이력, 접촉 사고 이력까지 삼백만원 부과하겠습니다.”

“사 사 삼백이라구요???!!!”


눈이 튀어나올 정도로 놀라는 또 다른 운전자.


“아니. 아이 학교 태워다 주고 오는 건데도요?”

“네. 예외는 없습니다.”


삼백이면 과태료가 아니라 합의금 수준이다.

단속을 당한 사람들이 경험담을 공유하기 시작했고, sns로 퍼 나르다 보니 소문은 순식간에 퍼졌다.



###



“sns가 좋긴 하네요.”


출근길부터 단속이 엄청나게 늘어났지만, 소문이 금새 퍼진 만큼 빠른 속도로 차를 끌고 나오는 사람들이 줄어들기 시작했다는 보고를 받았다.


“당장 차를 바꾸려고 신차 알아보던 사람들이 계약을 취소했다는 소리도 여기저기서 들리구요.”

“현기창 회장 죽어나가는 소리도 들리구요.”


일성 자동차의 주가가 며칠사이 곤두박질 쳤다.

현기창 회장은 주주들의 원성에 스트레스가 극에 달했을 것이다.


“이상하게도 아직 면담 요청이 없네요.”

“요청 들어와도 당장 응하진 않을 생각입니다.”


지금 만나도 그가 좋아할 만한 소리는 해줄게 없다.

수입차 관세 철폐야 없던 일로 하게 되기는 하겠지만, 대신 신차 취득세와 등록세를 엄청나게 올릴 예정이다.

거기다 급발진에 대한 대책은 꼭 받아 내야 되겠으니까.

빨리 찍어내서 팔아 제껴야 하는 일성의 입장에서는 피가 마르겠지.


“현장 딜러들의 원성이 자자할 것 같은데요.”


일부 고가의 외제차 딜러는 비교적 호화로운 삶을 살지만 국산 차 딜러들의 삶은 민생이다.


“당장은 조금 힘들어도 할 수 없습니다. 어차피 지금 멈춘 수요가 나중에 풀리면 한방에 몰릴 텐데요. 그건 걱정할 필요가 없어요.”


지금 코앞에 닥친 문제가 또 있다.

시중에 범퍼카 방지법으로 불리는 운전 면허증 취득 제도의 대대적인 손질과 도로교통법 개정과 관련해서 의원들과 한바탕 싸움을 앞둔 상태였다.


“미국대통령하고 통화도 한번 하셔야 되겠는데요.”

“미국요? 왜요?”

“현기창 회장이 나름대로 돌파구를 찾고 있는 것 같습니다. 국내 손실분을 미국 시장에서 만회를 하려고 하는지 공격적인 마케팅을 지시했다는데요.”

“음... 버티기만 할 줄 알았더니. 그런데 마케팅 한다고 뭐 얼마나 팔리겠습니까.”

“손실을 최소화 시키려고 발버둥을 치는 거겠죠. 재고는 쌓여갈 테고 국내 시장 위축돼서 안 팔린다고 생산 라인 놀릴 수는 없으니까요.”

“손실을 최소화... 괘씸하네요. 최소화가 아니라 극대화를 시켜야 겠어요.”



그날 밤.


“네? 뭐라구요?”

“말씀드린 그대로입니다. 미국에서 수입하고 있는 일성자동차에 대해 부과되는 세율을 높여주셨으면 하는데요.”

“진심으로 말씀하시는 건가요?”


본인 귀로 듣고도 믿지 못하겠다는 반응.

당연하다. 어느 대통령이 자국 수출품에 대한 세금을 듬뿍 매기라고 하겠는가.


“원하신다면 한국에 수입되는 미국산 브랜드에 대한 세율은 대폭 인하해드리겠습니다. 이미 독일 3개 브랜드에 대해서는 시행 예정이예요.”


파격적인 제안에 말이 없다.

미국입장에서는 무조건 이익이다.

한국에는 당연히 불리한 조건.


‘머리 굴리지 마라.’


침묵이 이어지는 게 내가 왜 이런 말을 하는지 골똘히 궁리하는 듯 하다.


“저번에 핵무기도 제가 양보하지 않았습니까.”

“그 그거야...”


핵무기를 포기하는 조건으로 내가 달라고한 것도 아직 받지 않았다.

쉽게 줄 거라 기대도 안했지만.


“내일 당장 발표하도록 하지요. 무슨 요구를 하려고 이런 말을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아침 일찍 부탁드리겠습니다.”



###



일성자동차 회장실.


“작년대비 실적이 오십 퍼센트 이상 급감했습니다.”

“어쩔 수 없죠. 그렇다고 당장 대통령이 해달라는 대로 다 해줄 수는 없는 노릇이니. 대신 우리는 이참에 미국이나 중국 등 해외 시장 점유율 올리는 것에 사활을 걸어야 합니다.”


이미 조금씩 점유율은 올라가는 중이었다.

미국이나 중국뿐 아니라 영국이나 프랑스에도 일성 자동차에 대한 인지도는 예전과 비교하면 확연히 달라졌다.

공격적인 마케팅과 파격적인 할인정책, 그리고 때마침 전에 없던 한류열풍이 맞물린 결과였다.


“일성이 국내 시장만으로 먹고 사는 줄 알면 큰 오산이지. 미국 먼저 한번 가봐야 되겠습니다. 내일 당장 출발할 테니까 일정 다 비워놓으세요.”


내친김에 미국 시장을 둘러보고 현장 점검도 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회장님. 일단 이것부터 좀 보셔야 되겠습니다.”

“뭔데요?”


차마 본인 입으로 말할 수는 없다는 듯 비서가 태블릿에 기사 하나를 띄웠다.


“뭡니까 이게?”

“몇 시간 전 미국에서 발표된 내용입니다. 대통령이 직접이요.”

“관세 철폐?”


어디서 많이 본 내용이다.

한국에서도 대통령이 독일 3사에 대해서 똑같은 정책을 내놓는다는 발표가 있었는데.


“갑자기 왜 이런 거죠? 우리한테 한마디 상의도 없이?”


미국과는 이미 그전 정권 때부터 호감을 많이 쌓아뒀었다.

점차 없어지는 미국 내 일자리 문제 때문에라도 미국에 일성의 생산기지를 건설한다는 소식은 미국이 좋아할만한 소식이었으니까.


“미국 가는 비행기 바로 준비하세요. 지금 당장 출발합니다.”



###



갑자기 운전을 못하게 되면 불편한 게 참 많아진다.

하지만 도로위의 차가 많이 없어지자 교통 체증이 줄어서 좋다고 하는 사람도 생겼다.


“기업들이 생각보다 알아서 잘 하네요.”


공무원들은 이제 내가 하는 일에 적응이 됐다.

계도 기간 없이 바로 면허증 단속을 했지만 사태파악을 빨리하고 시행 첫날부터 평소보다 출근을 서둘렀다.

일반 기업에 혼란이 생길 거라고 봤는데 생각보다 대처가 빨랐다.


“워낙 엄청난 일들을 많이 벌이셨으니까요. 그래도 아직 적응하지 못하고 배째라 하는 사람도 많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아무리 음주 단속에 걸려도 한번 습관이 된 사람은 열 번이고 스무 번이고 계속 할걸요? 음주운전 관련 전과만 스무 개씩 되는 사람이 괜히 있는 게 아닐 거예요. 그것도 병입니다 병.”


나중에 음주운전은 원아웃으로 면허를 박탈당하게끔 제도를 손질해야 될 것 같다.


“그리고 운전 면허증 단속에서 걸린 사람들 중에서 말인데요.”

“문제 있습니까? 아, 과태료가 깜짝 놀랄 정도로 많아서 입에 거품 무는 사람이라도 있는 건 아니겠죠?”

“그건 아니고요. 운전을 업으로 삼는 사람 중에서 너무 과한 조치 아니냐고 불만들이 많네요.”

“어차피 사고 이력, 음주운전 이력 다 조회했을 것 아닙니까.”

“그렇죠.”

“뭐가 문제인건데요? 너무 갑작스러워서?”

“맞습니다. 당장 운전을 못하게 하면 생계는 누가 책임을 질 거냐고...”

“생계형이면 주로 트럭 운전자들입니까?”

“택시나 대리운전 기사도 없지는 않은데, 아무래도 주로 택배나 장거리 운송 같은 트럭 운전사가 많습니다.”

“설마 노조에서 떼거리로 모여서 파업하는 건 아니죠?”

“그건 아닌데 다만.”


난처하다는 표정이다. 뭔지 확 궁금해진데?


“대통령께서 지시하셔서 청와대 바로 앞까지 접근이 가능하도록 해놓다 보니...”

“설마 지금 청와대 앞에 있는 겁니까?”

“네.”


물론 청와대 안까지 아무나 들어올 수 있는 건 아니다.

다만 청와대 앞까지는 혹시 무슨 억울한 사람이 하소연이라도 할 수 있도록 경비대가 지키고 있는 바로 앞까지 개방을 해버렸다.


“역대 급으로 만만한 대통령이 돼버렸나 보네요.”

“일은 좀 강행처리를 많이 하시지만 억압은 하지 않으시니까요. 대통령님을 편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갈수록 많아진다는 증거 아니겠습니까.”

“잘된 거죠. 조선시대 임금도 아니고 민주주의 공화국에서 대통령이 무슨 벼슬이라고. 한번 가봅시다. 그분들 밥은 드시고 시위 하는 거랍니까?”



###



한정식 청와대 조리실장은 퇴근 전 갑작스런 대통령의 부탁을 받고 음식 준비에 여념이 없었다.


“갑자기 이게 무슨 난리래요?”

“불만 갖지 말자. 우리 대통령님 지금 너무 열심히 하고 계시잖아.”

“그건 알죠. 불만이 아니라 이렇게까지 굳이 해줄 필요가 있나 싶은 거라구요. 왜 청와대 쳐들어와서 집단으로 시위하는 사람들 먹는 것까지 챙겨야 되는 건데요.”

“이번에 오년이내 무사고, 음주이력 있는 사람들은 운전대 못 잡게 한 거 알지? 계도기간 하루도 주지 않고 바로 시행해서 걸린 사람들 몇 백만 원씩 과태료 얻어맞고 있는 것도.”

“알죠. 그런데 하지 말라면 안해야지. 왜 자꾸 말을 안 들어서...”

“그런 말 하지 마. 세상에는 들어보면 어떤 사연을 가지고 있는지 모르는 사람도 있는 거야. 그 사람들도 오죽했으면 청와대까지 쳐들어왔겠냐. 처음에는 듣고 나도 황당하더라. 근데 동시에 이런 생각도 들더라고.”

“어떤 생각요?”

“우리 대통령님께서 역대 어느 대통령보다도 국민들 생각을 많이 들어보려고 노력을 하시는구나. 나가기 전에 밥은 먹고 왔는지 물어봤대잖아. 쳐들어온 걸 전혀 괘씸하게 생각하지 않고 밥이나 먹으면서 얘기 들으러 집 대문 밖에까지 나가는 대통령이 세상에 어디 있냐. 안 그래?”


조리실장의 말을 듣던 직원도 많이 공감하는 부분이었다.

하지만 걱정되는 건 어쩔 수가 없었다. 그 유명한 민중노총 아니던가.

과격하기 그지없는.


‘다치시지는 말아야 할 텐데.’



###



‘아주 작정을 하고 왔나보네.’


한눈에 봐도 분위기가 흉흉하다.


‘하긴 당장 밥줄이 끊기게 생겼으니.’


내가 급하게 챙겨온 도시락을 나눠준 후 그들이 도시락을 다 먹을 때까지 기다려주었다.


“안으로 초대를 할까 하다가 그래도 여기가 편하실 것 같아서 제가 나왔습니다. 다 드신 것 같으니 하시려던 말씀 한분씩 해보실까요?”


선뜻 나서는 사람이 없다.

아무리 만만해 보여도 대통령이니 어려운걸까.

대화는 자주 하지만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정책에 대해서는 좀 과격하게라도 밀어붙이는 강경파 대통령이라는 걸 알아서 그럴까.


“저희를 죽이실 셈이십니까?”


눈치를 보던 중 드디어 한명이 용기를 내서 나섰다.


“죽이다뇨. 무슨 그런 말씀을 하십니까.”

“죽이겠다는 생각 아니면 뭡니까 이게? 운전으로 벌어먹고 사는 사람들한테 운전대를 잡지 못하게 하면 그게 굶어죽으라는 거 아닙니까?”


문득 궁금한 것 하나.

고민하지 않고 입 밖으로 꺼냈다.


“굶어죽기 싫으면 일을 하시면 되잖아요.”

“운전을 못하게 했잖아요.”


한명이 시작을 하니 여기저기서 자유롭게 의견들이 들리기 시작한다.


“운전을 못하면 다른 일을 하시면 되잖아요.”

“운전이 주업입니다. 이거 말고는 다른 일 같은 건 생각도 해본 적이 없어요. 그런 사람을...”


씩씩거리기 까지 한다.

나이도 지긋해 보이는 게 이십년 이상 운전대만 잡은 듯 얼굴로 벌겋게 그을렸다.

차안에 있어도 자외선 차단제를 잘 발라야 한다.


“다른 일이라도 해야 할 상황이면 일단은 해야 되는 거 아닐까요? 제가 언제까지 계속 못하게 하겠습니까?”

“우리는 당장 하루하루가 급하단 말입니다.”

“그러신 분이 여기서 시간을 떼우고 있다구요? 아무것도 하는 것도 없이요? 그 시간에 뭐라도 찾아보시는 게 생산적일 거라 생각하는데요. 그리고 말 나온 김에...”


난 놀고먹는 걸 가장 싫어한다.

정확히는 놀고먹는 것 자체가 아니라 그러면서 바라는 건 또 많은 사람.

물론 그렇지 않은 사람도 많겠지만, 난 여기 모여 있는 사람들이 전부 그렇게 보였다.


“사고를 낸 적이 없고, 음주운전으로 단속당한 이력이 없다면 아무런 일이 없었을 거예요.”

“운전하면서 사고를 백퍼센트 예방할 수는 없습니다.”


맞는 말이다.

평생 무사고인 사람도 있기는 하겠지만 모든 운전자가 그럴 순 없으니까.

본인이 아무리 조심을 하더라도 다른 차에 치어버리면 방법이 없다.


“이해합니다. 하지만 여기 모이신분들.”


최대한 한명, 한명 눈을 마주쳤다.

수십 명이 온 것도 아니었기에 어려운 것도 아니었다.


“전부 과태료 중복으로 맞으신 분들 아닙니까?”


중복은 음주운전으로 단속당한 이력이 있음을 뜻한다.


“사고는 이해합니다. 천재지변이라는 것도 있으니까요. 하지만 술은요? 술을 마시지 않는 게 힘듭니까? 소주 두 잔만 마셔도 면허 취소 수치가 나오는 판에. 여기 모이신 분들 중 소주 두병씩 마시고 운전하시는 분들도 여럿 계시는 걸로 알고 있는데요.”


생계형 운전자.

그들 중 정말 성실한 사람은 아직도 어딘가서 집하를 하고 고객에게 배송을 하고 있을 거다.

그런 사람들은 어쩔 수 없이 사고는 내는 경우도 있지만 일하는 동안 술은 입에도 대지 않는다.


“음주 운전을 하시면서 생계 걱정을 하신다구요? 뻔뻔들 하십니다. 그렇게 하다가 실수로 다른 차랑 사고나면요? 그 사람들은 무슨 죕니까? 그런 사람 안 나오게 하려는 거예요.”

“...”

“제가 또 이렇게 세게 나가면 여러분 노조가 들고 일어나겠지요? 물류 파업으로 협박하면서요.”


강경파라는 건 알고 있었지만 실제로 보니 더 그런가보다.

다들 조용하다.


“어디 두고 보세요. 협박해도 제가 눈 하나 깜빡하는지.”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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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이 제일 쉬웠어요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61 (60) 음주운전 원아웃 23.11.28 220 6 12쪽
60 (59) 검찰놀이 23.11.27 217 7 11쪽
59 (58) 범죄자는 여러분이 처음 23.11.26 213 6 12쪽
58 (57) 나쁜 놈들의 공통점 23.11.26 220 7 13쪽
57 (56) 최대한 심플하게 23.11.25 227 7 12쪽
56 (55) 예외는 없습니다 23.11.25 223 6 11쪽
» (54) 생계형 운전자 23.11.24 224 6 14쪽
54 (53) 범퍼카 방지법 23.11.24 224 6 12쪽
53 (52) 주차시비 23.11.23 236 6 13쪽
52 (51) 변화의 바람 23.11.23 234 6 13쪽
51 (50) 매뉴얼의 문제 23.11.22 232 6 12쪽
50 (49) 그저 처리해야할 일일뿐 23.11.22 246 7 12쪽
49 (48) 명백한 노동착취 23.11.21 252 7 11쪽
48 (47) 휴가도 눈치 보고 23.11.21 258 7 12쪽
47 (46) 이제 때가 온 겁니다 23.11.20 266 7 13쪽
46 (45) 온라인 이원생중계 23.11.20 263 9 13쪽
45 (44) 기회를 주는 겁니다 23.11.19 272 7 12쪽
44 (43) 꼭 필요한 것 23.11.19 288 7 12쪽
43 (42) 축하드립니다 어머니! 23.11.19 291 6 13쪽
42 (41) 라방 23.11.18 290 7 12쪽
41 (40) 시행착오 23.11.18 304 7 12쪽
40 (39) 눈먼 돈 찾아오기 23.11.18 318 9 13쪽
39 (38) 첫 국무회의 +1 23.11.17 319 7 11쪽
38 (37) 애들이 밥을 굶고 다니지 않습니까 23.11.17 319 6 13쪽
37 (36) 월세 지원 23.11.16 315 7 12쪽
36 (35) 사회 주택 23.11.16 320 7 12쪽
35 (34) 안전장치 23.11.15 335 8 12쪽
34 (33) 배를 째라면 째줘야지 23.11.15 346 7 12쪽
33 (32) 언젠가는 없어져야할 제도 23.11.14 363 9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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