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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길 님의 서재입니다.

봉황의 칼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완결

밤길
작품등록일 :
2013.09.06 23:05
최근연재일 :
2014.12.19 00:05
연재수 :
126 회
조회수 :
439,088
추천수 :
13,047
글자수 :
683,299

작성
14.09.25 00:05
조회
1,614
추천
54
글자
12쪽

제12장 살육(2)

이 글은 가상의 이야기이며 등장인물,사건등 모든 내용은 실제와 관련없는 허구임을 밝힙니다.




DUMMY

바닥에 주저앉았던 사람들이 정신을 차리며 자리에서 일어났고, 사무라이 복장의 사람들이 진원지를 향해 몰려들었다. 그들의 바로 코앞에서 벌어진 일이니 우르르 몰려든 것이다. 아직 사태파악이 되지 않으니 호기심만 가득했다.

“으... 우웩!”

걔 중에는 시체를 보고 구역질을 하는 자들도 있었다.

그때, 앞에 나섰던 자가 휘를 바라보았다. 무언가 커다란 쇳덩이나 비행물체가 떨어진 줄 알았는데 그 자리에 사람이 서 있으니 의아했던 것이다.

“이 이게 대체 어떻게 된 일이오? 그리고, 당신은 누구요? 우리 일행은 아닌 것 같은데.”

칼을 들고 서있으니 자신들의 일행인가 하는 생각이 잠깐 들었지만 복장도 틀리고 칼도 이상했다. 칼은 붉은색을 띠고 있었는데 꼭 화염이 이글거리는 것 같았다.

휘에게 질문을 하던 사내가 이상하다는 듯 휘의 얼굴을 쳐다봤다.

“헉! 끄 끄으으...”

휘와 눈을 마주한 사내가 그 자리에서 몸이 굳어버렸다.

“이 죽일 놈들.”

휘의 눈에서 광망이 폭사되었다. 동시에 휘의 몸으로부터 붉은빛이 번쩍이며 퍼져 나왔다.

사아악!

츄츄츄츗!

퍼퍼퍼퍽!

휘가 서있던 곳을 중심으로 거센 회오리바람이 일었다. 그 바람은 마치 칼날을 숨기고 고속으로 회전하는 믹서기처럼 주변의 모든 것을 분해해 날려버렸다.

콰콰콰콰!

휘의 모습은 보이지도 않았다. 그저 회오리바람이 거세게 부는 듯했다.

싸아아...

잠시간에 회오리가 멈추며 정적이 찾아왔다. 어딘가에서 빵빵거리는 자동차의 경적소리가 들려왔다.

더 이상 비명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주변에 서있는 자는 휘가 유일했다. 회오리의 범위에 들지 않았던 주변사람들이 더듬거리며 바람에 날아와 자신의 얼굴에, 또는 몸에 달라붙어있는 조각들을 무의식적으로 떼어내다가 경련을 일으켰다. 물컹거리는 것을 떼어내던 손에서 피가 뚝뚝 떨어진 것이다.

꺄아악!

끄아악!

“으악! 도 도망 쳐!”

잠시의 정적을 깨고 비명소리가 터져 나오며 피를 뒤집어쓴 사람들이 사방으로 흩어져 달아나기 시작했다.

그 도망치는 사람들의 물결은 휘를 중심으로 점점 퍼져나갔다. 사무라이 복장의 살아남은 남자들도 게다짝을 벗어버리고 맨발로 달아나기 시작했다.

쉬익!

서걱.

“큭.”

기겁을 하며 도망치던 사무라이 복장의 사내가 목을 잡으며 앞으로 쓰러졌다. 그 얼굴에 공포가 가득했다. 그러나 공포에 물든 머리는 몸이 앞으로 쓰러지며 붙잡고 있던 손을 떠나 데구르르 저만큼 홀로 굴러갔다.

퍼석!

휘가 걸어오며 그 머리통을 밟자 수박처럼 터져나갔다.

휘익!

휘가 몸을 한 바퀴 돌리며 봉황의 칼을 크게 휘둘렀다.

슈슈슈슉!

퍼퍼퍼퍽!

봉황의 칼에서 번쩍이는 붉은 빗살이 사방으로 날았다. 곧 흩어져 도망치던 사무라이복장의 사내들이 여기저기서 비명소리와 함께 픽픽 쓰러졌다.

“크아악!”

“아악!”

다음 순간, 휘의 몸이 약간 흔들리는가싶더니 흐릿해졌다. 그리고 휘가 있던 자리에 바람이 휘익 일었다.

“으악”

“크아아~”

도로를 벗어나 행진을 구경하다가 놀라서 도망치는 관광객들 사이로 뛰어들던 사무라이복장의 사내가 비명을 지르며 쓰러졌다. 관광객들도 비명을 지르며 무작정 달려갔다.

“꺄악!“

“사람 살려~ 아악!”

달려가다가 넘어진 사람은 뒤따르는 사람에게 밟히고. 밟다가 넘어진 사람은 다시 뒤이어 달려오는 사람들에게 밟혔다. 도시 한복판에 아비규환의 참상이 펼쳐지고 있었다.

일반관광객들을 밀치며 도망치던 사무라이복장의 사내들이 순식간에 픽픽 쓰러지며 피를 뿌리자 도망치던 사람들은 발걸음을 멈출 수밖에 없었다. 도망치는 자신의 앞에서 사람이 피를 뿌리며 죽어나가니 뛸 필요도 없었던 것이다. 그냥 제자리에 주저앉아 오줌을 지리며 비명을 지르는 게 다였다. 공포는 순식간에 전염되었다.

뒤쪽으로 도망치던 사무라이복장의 사람들은 더 이상 보이질 않았다. 오직 피를 뚝뚝 흘리는 칼을 움켜쥐고 있는 휘만 보일뿐이었다. 휘의 눈에서 다시 한 번 안광이 번뜩였다.

저벅 저벅.

휘가 앞으로 걸음을 옮겼다. 그가 걸어가는 길에는 죽어 나뒹구는 사무라이복장의 사람들과, 그들이 흘린 피가 도로를 붉게 물들이며 흐르고 있었다.

“으으으...”

“끄으... 끅.”

공포에 질린 사람들은 휘를 쳐다보지도 못하고 덜덜덜 떨며 신음을 흘리거나 눈을 까뒤집고 졸도를 했다.

저벅저벅 걸어가던 휘의 발걸음이 빨라지더니 급기야 칼을 비스듬히 늘어뜨린 채 뛰기 시작했다.

다다다닥!

앞쪽으로 도망치던 자들은 그들의 앞쪽에서 행진을 하던 왜군복장의 사람들과 섞여 황급히 도망치고 있었으나, 더 앞쪽에서 행진하던 사람들은 아직 뒤의 소동을 눈치 채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다보니 공포에 질려 파도처럼 밀려오던 사람들은, 무슨 일인가하고 오히려 뒤를 힐끔거리는 사람들에 의해 발길이 막혔다. 그러나 뒤에서 계속 밀어대는 사람들이 가세하자 곧 막혔던 벽이 무너지는 것처럼 사람들이 넘어졌다.

“악! 밀지 마요.”

“으윽, 위험해. 밀지 마!”

한 두명이 쓰러지자 도미노처럼 그들에 걸린 사람들이 쓰러지기 시작했다. 압사사고가 벌어진 것이다.

그러나 그보다 더한 지옥의 사자가 그들을 찾아오고 있었다. 뒤쪽에서 절망에 빠진 비명소리가 터져 나왔다.

“사 살려줘!”

“아악! 괴 괴물이야.”

“으아악!”

끔찍한 비명소리와 함께 사람들이 주변으로 흩뿌려지기 시작했다.

사무라이 복장과, 왜군들의 복장을 하고 있던 코스프레 행진참석자들이 사방으로 비산을 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들의 몸 상태는 제각각이었다. 팔, 다리가 떨어져 따로 날아가거나, 목이 분리되어 머리만 튕겨나가거나, 또 몸통만 날아가는 사람까지, 거기다가 온전히 육신을 유지하였다고 해도 이리저리 이상한 모양으로 구겨진 몸뚱이는 이미 살아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할 수가 없었다.

그제야 앞쪽에서도 서서히 상황을 파악하며 사람들이 동요하기 시작했다. 행렬의 뒤쪽으로는 도망치는 사람이 없었다. 아니, 코스프레 행진참석자들만을 놓고 볼 때 도망친 사람이 없었다. 모두 죽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관광객이나 일반 구경꾼들은 졸도하거나, 공황상태에 빠진 사람들 외에는 대부분 무사했다. 물론 그들도 상태는 좋지 못했다. 피를 뒤집어쓰거나, 파편에 부상을 입은 사람들도 있었다. 어쨌든 대부분의 뒤쪽 사람들은 더 이상 도망칠 생각도 못하고 제자리에서 공황상태에 빠져 비명만 지르고 있었다.

그렇게 일본의 수도, 한 복판에서 살육이 벌어졌다.



한국의 뉴스전문채널 YTM의 일본특파원 길수정은 갑자기 혼란스럽게 변한 상황에 뭔가 큰 일이 터졌다는 것을 직감했다.

지금 한, 일간의 긴장은 꽤 높은 수위로 치닫고 있었다.

예전의 위안부문제나 교과서문제와는 차원이 달랐다. 그동안 일본이 무엇을 노렸는지 조금씩 들어나고 있는 상황이었다. 일본의 평화헌법9조 개정은 저들의 아니, 정확히는 우베정권의 최종목표가 아니었다.

센코쿠열도 문제로 중국과의 분쟁을 일으키고, 미국을 끌어들여 일본의 군사력증강 필요성을 부각시킨 다음, 미국의 코를 꿰는데 성공했다. 그리고 북핵문제로 틀어진 주변국과 북한과의 사이를 파고들어 남한을 고립시킨다.

중국과 남한의 사이가 가까워지고 있지만 남한은 미국과 군사동맹을 맺고 있었다. 물론 미국과 일본도 군사동맹을 맺고 있다. 남한과 일본 사이에 군사충돌이 일어나면 미국은 외교적 해결을 모색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일본은 한국을 군사적으로 압박하며 경제력을 소모시키고, 또한 일본의 군사대국화를 위해 한국 또는 중국과의 분쟁을 각각 유도하는 것이다.

독도문제를 부각시켜서 위기를 고조시키고, 그것을 이용해 일본국민들의 관심을 군사문제에 몰리게 한 다음, 일본국군법을 통과시키려는 의도라고 볼 수 있었다.

그러한 짓을 위해 지금 독도근해에서 일본의 호위대군을 이용한 무력시위를 하고 있고, 오늘 도쿄 한복판 일본의 황궁이 있는 곳에서 이런 코스프레 행진도 하는 것이다.

예전부터 상당한 냉각상태에 빠졌던 한, 일 양국이 골이 더 깊어지며 예측불허의 사태까지 벌어질 정도로 경색된, 현재의 국면을 취재하기 위해 수정은 돌아다니고 있었다. 오늘 여기에 온 것도 일본 국민들을 선동하고 바람을 잡는 우익세력들의 행동이 우베정권의 사주에 의한 것이란 것을 알리기 위해서였다.

-일본의 군사대국화, 위기의 한국.

지금 길수정이 본사의 지시를 받아 특집으로 준비 중인 프로그램이었다.

그런데 무언가 사고가 터졌다.

기자의 본능에 특종이라는 경고음이 계속 울리고 있었다. 굉음과 비명, 혼란에 빠진 사람들, 분명 저쪽으로부터 무언가 위험한 게 다가오고 있단 감이 잡혔다.

“경태야! 저기, 저쪽으로.”

구일본군을 배경으로 멘트를 하려는 자신을 찍으려고 준비하던 경태가 급히 카메라의 방향을 돌렸다.

소음과 함께 무언가 날아다니는 모습을 촬영하던 경태가 클로즈업을 하다가 기겁을 했다.

“우 우악, 저 저거, 사람이야. 사람 몸뚱이라고. 큭!”

“야! 따라와! 가자.”

수정이 경태에게 다가가 팔을 잡아끌었다. 카메라에 눈을 들이대고 있던 경태가 화들짝 놀랐다.

“어 어딜 간다고?”

“가까이 가봐야지.”

“저길?”

“그래! 서둘러.“

“미쳤어? 죽으려고?“

“야! 기자니까 당연히 가야지. 얼른 안 따라와!”

“아유~ 씨파, 또 미쳤군. 미쳤어.”

수정이 도망쳐오는 사람들을 헤치며 거꾸로 나아가기 시작했다. 경태도 어쩔 수없이 카메라를 켠 상태로 촬영을 하며 뒤따랐다. 그들 외에도 몇몇 방송기자들이 그쪽방향으로 달려가는 모습이 보였다. 역시, 기자란 족속들은 어쩔 수 없단 생각을 하며 김경태는 걸음을 빨리했다.

“아악! 사 살려줘!”

“우아아아~ 괴물이다.”

“꺄아아악!”

온갖 비명과 고성이 난무하는 가운데 수많은 사람들이 앞사람을 밀며 공황상태에 빠진 모습으로 도망쳐오고 있었다. 이대로는 전진이 불가능해 수정은 경태를 끌어당기며 커다란 입간판이 세워진 곳에 몸을 기댔다. 경태는 사람들과 부딪치면서도 카메라를 들여다보고 있었다.

점점 사람들의 물결이 밀려가면서 드디어 뒤쪽의 광경이 서서히 드러나기 시작했다.

“어헉! 저 전쟁인가?”

수정의 입이 떡 벌어졌다. 눈앞의 상황이 이해가 되지 않았던 것이다.

“뭐야? 저 저거... 혹시 코스프레 쇼 아냐?”

경태가 기겁을 하면서도 의아함을 숨기지 않았다. 어떻게 도심 한복판에서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단 말인가?

“그 그런데 너무 사 사실적이지 않아? 그리고 미쳤다고 저런 짓을 하냐?”

이젠 수정의 말도 떨려나왔다. 지켜보자니 손이 떨려 마이크를 잡을 힘도 없었다.

“큭! 지 진짜야! 실제상황이라고. 저 저자 뭐야? 사람 맞어? 으으으...”

카메라에서 눈을 떼지 못하고 경태가 외쳤다.

그들의 눈앞으로 피를 뒤집어 쓴 사내가 피로 물든 칼을 휘두르며 사람들을 마구 자르고 있었다. 사내에게 덤비는 자는 전혀 없었다. 모두 뒤돌아 도망가느라 정신이 없었다.

사내는 큰 대로를 좌우로 왔다 갔다 하며 눈에 띠는 코스프레 복장의 사람들을 무조건 죽였다. 이건 어린아이가 개미떼를 발로 짓밟아 죽이는 것과 다를 게 없었다.

“으으으... 우웩!”

살육의 현장을 지켜보던 수정이 기어이는 욕지기를 참지 못하고 구토를 했다. 경태가 카메라에서 눈을 떼며 그런 수정의 등을 두드렸다.

“괜찮어? 그러게 왜...”

“으으... 야! 너 카메라에서 눈 떼면 어떡해! 빨리 찍어.”

손으로 대충 입을 닦으며 수정이 경태를 나무라자 경태가 얼른 다시 카메라를 어깨에 올렸다.

“야! 잘 녹화해. 우욱!”

“알았어. 걱정 마.”

“으... 아~씨, 이런 건 생중계 때려야 되는데.”

“전화로 우선 때리면 되잖아. 우리가 현장에 있는데.”

경태의 말에 정신이 번쩍 드는 수정이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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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9

  • 작성자
    온월
    작성일
    14.09.25 03:25
    No. 1

    정말 후련하게 보고 있습니다 . 거안성필 하십시요. 저는 머리가 나빠서 짧은 글 한자락만 쓰는 사람입니다 ^^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6 밤길
    작성일
    14.09.27 12:34
    No. 2

    감사합니다. 더 노력하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뿔따귀
    작성일
    14.09.25 07:15
    No. 3

    잘보고 있어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6 밤길
    작성일
    14.09.27 12:34
    No. 4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베푸는맘
    작성일
    14.09.25 10:48
    No. 5

    즐감~~!!속이다~시원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6 밤길
    작성일
    14.09.27 12:34
    No. 6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관람객
    작성일
    14.09.26 02:22
    No. 7

    주인공이 살짝 맛이 가버렸네요.
    일본의 축제는 이념하고 관계가 없죠.
    국가가 강제동원한 놀이 일 뿐인데...
    내용을 알면 실소가 나오거나 열 받지만...
    쥔공이 왜왕의 목을 따는 날이 언제일지...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관람객
    작성일
    14.09.26 02:27
    No. 8

    개인이 국가를 상대로 1인 전쟁을 어떻게 유지 할 지...
    개봉박두!
    기대만땅!
    선악불문 일본인 멸종도 은근히 기대하는 모순된 감정이... ㅎㅎ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6 밤길
    작성일
    14.09.27 12:35
    No. 9

    감사합니다^^ 저 역시 글을 쓰면서 많은 갈등을 겪고 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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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 제12장 살육(7) +4 14.10.13 1,932 60 11쪽
95 제12장 살육(6) +8 14.10.09 1,919 67 12쪽
94 제12장 살육(5) +4 14.10.06 1,717 58 13쪽
93 제12장 살육(4) +4 14.10.02 1,701 60 11쪽
92 제12장 살육(3) +6 14.09.29 2,000 66 12쪽
» 제12장 살육(2) +9 14.09.25 1,615 54 12쪽
90 제12장 살육(1) +2 14.09.22 1,851 59 11쪽
89 제11장 역류(6) +6 14.09.18 1,660 59 12쪽
88 제11장 역류(5) +4 14.09.15 1,732 58 11쪽
87 제11장 역류(4) +4 14.09.11 1,541 54 11쪽
86 제11장 역류(3) +2 14.09.08 1,582 53 11쪽
85 제11장 역류(2) +4 14.09.04 2,555 67 12쪽
84 제11장 역류(1) +8 14.09.01 2,846 63 11쪽
83 제10장 위기(13) +6 14.08.28 2,525 70 12쪽
82 제10장 위기(12) +4 14.08.25 1,653 61 11쪽
81 제10장 위기(11) +6 14.08.21 1,841 65 12쪽
80 제10장 위기(10) +8 14.08.19 1,669 63 11쪽
79 제10장 위기(9) +6 14.08.14 1,833 87 11쪽
78 제10장 위기(8) +6 14.08.13 1,865 80 11쪽
77 제10장 위기(7) +4 14.08.11 1,663 69 12쪽
76 제10장 위기(6) +4 14.08.07 1,660 66 11쪽
75 제10장 위기(5) +10 14.08.04 1,635 64 10쪽
74 제10장 위기(4) +4 14.08.01 1,665 63 12쪽
73 제10장 위기(3) +6 14.07.30 1,757 65 12쪽
72 제10장 위기(2) +4 14.07.28 2,172 74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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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 제9장 흔적(8) +6 14.07.22 2,234 98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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