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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길 님의 서재입니다.

봉황의 칼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완결

밤길
작품등록일 :
2013.09.06 23:05
최근연재일 :
2014.12.19 00:05
연재수 :
12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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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9,0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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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683,299

작성
14.07.19 12:03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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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
글자
11쪽

제9장 흔적(7)

이 글은 가상의 이야기이며 등장인물,사건등 모든 내용은 실제와 관련없는 허구임을 밝힙니다.




DUMMY

혜영과 통화를 마친 자영은 그 밤을 뜬 눈으로 지새웠다. 그토록 보고 싶던 동생의 소식을 들었다. 동생도 자신을 애타게 찾고 있었다니 눈물이 앞을 가렸다.

쉽게 잠들지 못하는 자영을 휘가 옆에서 지켜보며 기운을 불어 넣어 주었다. 어차피 잠들지 못 할 바에야 바람이라도 쐬자며 밖으로 나온 두 사람이 벌판을 지나 바닷가로 향했다. 그렇게 새벽 바닷가를 둘이 거닐며 많은 얘기를 서로 주고받았다.

가을로 접어들며 새벽의 바닷가는 차가운 바람이 불었지만 휘가 자영의 어깨에 팔을 두르며 기운을 불어넣자 금방 따스한 온기가 스며들었다. 어느 정도 안정을 찾은 자영이 휘의 허리를 안으며 말했다.

“동생도 많이 변했을 거예요.”

“나도 처남을 만나보고 싶구려.”

휘가 붙잡고 있던 자영의 손에 힘을 주었다.

“아마 동생도 보면 무척 좋아할 거예요.”

“하하, 그러면 다행인데 누나를 빼앗아갔다고 미워하지 않을지 모르겠소.”

“호호, 걔는 어릴 때부터 제가 하는 일에는 무조건 찬성이었어요. 제가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걔도 분명 좋아하고도 남을 거예요. 혹시? 걱정하시는 거예요?”

“흠흠... 솔직히 조금은 걱정도 되오. 처남과 사이가 좋아야 할텐데... 허허허~”

“호호호! 당신도 두려운 사람이 있어요?”

“그러게 말이오. 하지만 당신의 단 하나 뿐인 혈육인데 내가 잘 보여야 할 것 아니겠소.”

“호호호,”

지금이라도 당장 달려가면 오늘 중으로 그리운 동생의 얼굴을 볼 수 있겠지만 그럴 수 없는 입장이 안타까웠다. 하지만 날이 밝으면 동생의 목소리라도 들을 수 있다는 희망에 가슴은 뛰었고 시간은 더디 흘러가고 있었다.

혜영이 날이 밝으면 어떻게든 동생과 연락을 해서 이 휴대폰으로 통화를 하기로 했다. 그런데 하룻밤만 지나면 다가올 시간이, 마치 일 년은 되는 것처럼 길게 느껴졌던 것이다. 그런 자영의 마음을 알겠다는 듯 저 멀리 수평선으로부터 서서히 먼동이 터 오고 있었다.

남들의 눈을 의식하여 날이 밝기 전에 서둘러 집으로 돌아오는 두 사람을 이모가 반갑게 맞아 주었다.

“언제 나갔던 거냐? 자느라 몰랐구나.”

“호호. 이모가 깰까봐 이 사람이 조심조심 나가자고 하더라구요. 바닷가에서 바람 좀 쐬고 왔어요.”

“그랬구나, 그래 동생 얘기에 설레서 잠을 못잖니?”

“네, 잠이 안와서요.”

“안녕히 주무셨습니까. 이 사람이 잠 못 들어 하기에 잠시 데리고 나갔습니다.”

휘의 인사에 이모가 머리를 쓸어 올려 묶으며 인사를 받아 주었다.

“그래, 자네들은 못 잤겠구만, 내 아침밥 해 놓을 테니 올라가서 한 숨자고 천천히 내려오게.”

“아무래도 그래야 할 것 같습니다.”

“아녜요, 괜찮아요. 저도 아침 도울게요.”

휘의 말과 달리 자영이 주방으로 향하려하자 이모가 손사래를 쳤다.

“아서라, 일 없다. 잠도 못자고선... 어서 올라가.”

“올라가서 조금이라도 눈을 붙입시다.”

휘가 자영을 데리고 올라가자 이모가 백곰의 코고는 소리가 들리는 옆방을 힐끔 쳐다보았다.

“어이구~ 저놈의 코고는 소리에 잠을 못자겠네. 쯧쯧! 내일은 쫓아내던지 해야지. 원... ”

이모가 일찍 일어난 이유는 따로 있었던 것이다.


혜영이 타쿠야를 재촉하며 서둘러 식당 문을 열었다. 다른 날보다 좀 더 일찍 문을 연 것이다.

타쿠야가 식당의 홀 청소를 하며 부산을 떠는 동안 혜영은 주방을 한 번 돌아 본 다음 문 앞으로 가 거리를 유심히 살펴 보았다. 가끔 힐끗거리던 놈들이 보이질 않는 걸 보니 경찰의 감시도 조금은 뜸해진 것 같았다.

영업 준비를 끝낸 후 둘이서 차라도 한 잔 마시려할 때 문을 열고 준영이 들어섰다.

“안녕하세요. 일찍 문 여셨네요.”

준영을 보자 혜영이 얼른 달려 나가며 준영의 팔을 잡아 끌었다.

“어서와, 안 그래도 널 기다리고 있었어.”

준영을 안으로 끌다시피 데려가던 혜영이 타쿠야에게 일본말로 외쳤다.

“자기야, 빨리 문 잠궈. 감시하는 놈들이 있어도 할 수 없지.”

“으응, 아 알았어.”

타쿠야가 얼른 문을 닫더니 잠금장치를 채워버렸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혜영이 실내의 전등까지 꺼버렸다.

“아직 영업시작 전인데 미리 나와서 널 기다린 거야.”

준영이 그제야 뭔가 다른 분위기를 느꼈다.

“혹시 누나 소식이 있는 겁니까?”

혜영이 얼른 휴대폰을 꺼내며 아직 자리에 앉지도 않은 준영에게 빠르게 말을 쏟아냈다.

“요즘은 휴대폰도 위치추적을 할 수 있어서 조심하느라 자영이의 바뀐 휴대폰번호를 몰랐는데 어제 전화가 왔다. 그래서 오늘 네가 밥 먹으러 올 때 통화하기로 했어. 자영이가 잠 한 숨 못자고 네 전화 기다릴 거야. 거기 앉아서 누나랑 통화 해.”

혜영이 번호를 누르고 신호가 가는 걸 확인한 후에 타쿠야에게 작은 소리로 외쳤다.

“자기는 기웃거리는 놈들 없나 문 앞에서 망 좀 봐.”

“오케이~ 알았어.”

타쿠야가 문 앞으로 달려가 밖을 내다보았다. 그 사이 신호가 가더니 상대편의 말소리가 들려왔다. 순간 준영의 가슴이 콩닥콩닥 뛰기 시작했다.

“여보세요. 자영이니? 응, 나야 나. 지금 준영이가 여기 왔어. 바꿔줄게 통화해라. 이것아. 벌써부터 울면 어떡해?”

혜영도 눈물이 울컥하는지 목 메인 소리로 준영에게 휴대폰을 건넸다.

“준영아, 자영이, 네 누나 자영이다. 전화 받아 봐. 흑!”

준영이 훅 숨을 들이쉬더니 떨리는 손길로 휴대폰을 받아들었다. 목이 메어 말이 잘 나오질 않았다.

“여... 흐흠 흠... 여보세요. 누 누나야?”

준영의 목소리가 떨려왔다.

[흑흑! 주 준영아. 흐윽!]

드디어 누나의 울음 섞인 목소리가 휴대폰을 통해 들려왔다. 이 목소리를 어찌 잊을 수 있겠는가. 꿈에도 그리던 그, 그리운 목소리를.

“아~ 으흑! ...누나! 그래, 나 준영이야, 누나, 누나! 크흑!”

목구멍에서 뜨거운 게 솟구쳐 말을 이을 수 없었다.

[우리 준영이 맞니? 준영아, 누나야. 준영아! 준영아! 어흑! 엉엉~ 주 준영아~]

자영도 준영의 이름만 계속 부르며 소리 내어 울었다.

“누나~ 으흑! 누나, 누나! 누나!”

[준영아~]

“누나~”

둘 다 말을 잇지 못하고 서로를 목 놓아 부르기만 했다.

지켜보는 혜영도 하염없이 울음을 터뜨렸다. 저들의 사연을 알고 있는 혜영의 심정도 저들과 다르지 않았던 것이다.

문밖을 살피던 타쿠야도 말을 알아듣을 수는 없었지만 들려오는 울음소리에 팔을 들어 눈물을 훔쳤다.


겉으로는 해체되어 사라진 천종사건 특별수사본부.

재편되어 초인조사 특별수사본부 수사과로 발령받아 근무하고 있는 모리형사는 요즘 어깨에 힘이 잔뜩 들어가 있었다.

일개 지역 경찰서의 수사계에 근무하던 말단형사가 기회를 잘 잡아, 진급은 아니지만 특진이나 다름없는 대우를 누리고 있었던 것이다.

자신이 지시를 내리면 움직이는 인원만 수십 명이었다. 자신이 근무하던 신주쿠지역 경찰서에까지 자신이 지시를 내리는 입장이 되다 보니 절로 어깨에 힘이 들어갔다.

이 모든 게 김 자영, 그 여자 덕분이었다. 물론 미나모토 선배의 조사요청이 결정적이었지만, 조사하러 갔을 때 이 미연이 끌려간 것을 수상히 여겨 끝까지 물고 늘어진 자신의 감각도 한 몫 했으니 자신의 능력도 이제야 빛을 본다고 생각했다.

나가사키사건의 범인과 천종사건의 범인을 김자영과 묶어 추적의 끈을 연결한 자신의 능력에 자부심을 느끼며, 좀 전에 각 지역별로 잠복중인 형사들로부터 들어온 보고를 살펴봤다. 예전 같으면 자신이 밤이슬 맞으며 그러고 있었을 것이나 지금은 이렇게 책상에 앉아 보고를 받고 있으니 흐뭇했다.

“흠... 이미연은 집 안에 틀어박혀 움직임이 없다 라... 어제 낮에 한국식당을 다녀온 후 꼼짝을 않는군. 조심하는 것인가? 두고 보지. 그리고 김 준영은 오늘도 식당 문을 열자마자 찾아갔군. 그래, 그렇게 자꾸 쑤셔라, 그러면 열릴 것이니라. 흐흐흐...”

김 준영은 한국식당을 매일 들락거렸다. 김 자영과 연결될만한 끈이 한국식당밖에 없으니 달리 방법이 없을 것이다. 김 준영도 경찰이니 나름 감은 있을 것이고 맥은 정확히 짚고 있다고 생각되었다.

모리형사는 이미 한국식당 여사장과 김 자영의 관계를 통화내용 확인으로 알고 있었지만, 여사장이 발뺌하는 한 추궁만 해서는 안 될 일이었다. 통화목록을 들이밀고 추궁해 봐야 김 자영이 지금 있는 곳을 불지 않으면 소용없었다.

김 자영이 현재 숨어있는 곳을 알아내야만 성과가 있는 것이니 기다릴 수밖에 방법이 없었지만 그 단초가 김 준영이 될 가능성이 높았다.

동생이 찾아왔다는 말이 분명 김 자영의 귀에 어떻게든 들어가게 될 테고, 그렇게만 된다면 김 자영이 위치를 노출시킬 수도 있었다.

디리링~ 디리리링~

그때, 전화벨이 울렸다. 살펴보니 한국식당 잠복조였다.

“네, 수사과 모립니다.”

[모리형사, 한국식당 앞 담당하고 있는 고노입니다.]

이렇게 잠복조가 직접 전화를 해 온다는 건 무언가 평상시와 다른 변화가 생겼다는 거다. 모리형사가 자세를 고쳐 잡으며 집중했다.

“네, 수고가 많으십니다. 상황변화가 있나요?"

고노형사라면 별로 친하지는 않지만 자신과도 안면이 약간 있었다.

[네, 오늘 저희 감시대상자들이 평상시보다 일찍 식당 문을 열었습니다.]

"그런데요."

[김 준영이 곧 들어 갔습니다. 그런데 들어가자 바로 소등을 하고 문을 잠궈 버렸네요.]

"흠... 김 준영이 들어가자 다시 식당 문을 닫고 소등까지 했다고요?"

[네, 그리고... 한 30분정도 지나서 다시 문을 열긴 했지만, 시간이 한참 지났는데도 김 준영은 아직도 안 나오고 있네요. 그래서 우선 보고 드리는 겁니다.]

"아! 알겠습니다. 우선은 계속 좀 지켜봐주세요."

[그냥 지켜만 봅니까?]

"네, 제가 조치하겠습니다. 수고하십쇼.”

[알겠습니다.]

고노형사의 약간은 언짢은 듯 한 말투가 신경 쓰였지만 무시해버렸다. 예전엔 동격이었을지 몰라도 지금은 자신이 지시를 내리고 보고를 받는 입장이다. 지들이 기분나빠봐야 어쩔 것인가.

통화를 끝내고 잠시 생각에 잠겼던 모리형사가 담배를 빼물었다. 아무래도 한국식당에 대한 도청을 요청 해야겠단 생각을 하며 휴대폰을 뒤져 김 준영의 번호를 눌렀다. 김 준영이 뭐라고 하는지 들어 볼 요량이었다.

김 준영은 신호가 길어져도 전화를 받지 않았다. 분명 식당 안에 있는데도 자신의 전화를 받지 않는 걸보니 뭔가 기분이 묘했다.

김 준영은 하나라도 정보를 더 얻기 위해서 애를 태우고 있는데 자신의 전화를 받지 않는다는 건 더 중요한 일이 있다는 것이다. 그게 뭘까? 자신의 누나와 관계된 것보다 중요한 일은 지금 현재 김 준영에게 없을 것이다.

‘지금 뭘 놓치고 있는 건가?‘

모리형사가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 책상물림도 좋지만 자신은 역시 현장을 직접 뛰어야 감각이 살아난다고 생각하며 자동차 키를 빼들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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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9

  • 작성자
    Lv.63 대인33
    작성일
    14.07.19 12:46
    No. 1

    지루한면이 좀 있네요
    일본 하면 대부분 거부감이 있습니다
    그곳서 살고 있는 부분이 좀 긴듯해서 글을 보지않게 되기도
    일본 양아치가 한국여자에게 들이대는것도 기분 나쁘고
    잘생기고 착한 일본 양아치라면 모를가 추남 같은대 들이대니
    재미를 반감 시키고 그런 부분은 건너 뛰어 보게 됩니다
    제일 큰 재미가 없어지는 부분이 일본 양아치가 들이대는 .,....
    다른 부분은 다 재미가 있습니다
    건필 되셔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3 대인33
    작성일
    14.07.19 12:48
    No. 2

    휘 통역 하는 양아치가 한국여자에 들이대는거
    한국 여자가 확실히 거절 하는것을 희망 해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6 밤길
    작성일
    14.07.19 16:37
    No. 3

    좋은의견 감사합니다. 일본에 대한, 아니 정확히는 일본의 위정자들과 우익이라는 뭣모르고 날뛰는 국수주의자들을 심판하는 후련한 글을 써보고싶어서 시작했는데 그 과정의 소토리를 잘 다듬어보려던 것이 몰입도를 저해하는 것 같습니다. 백곰은 뒤에 맡아야할 역할이 있어서 다시 출연시켰습니다. 무턱대고 휘를 따르면 그것도 이상할 듯하여 미연과의 관계를 추가하였는데...아무래도 일본넘이 대시하니 짜증이 나나봅니다. 당분간 3~4회만 이해하고 넘어가 주세요. ㅎㅎ 죄송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5 세계최강천
    작성일
    14.07.19 14:36
    No. 4

    저도 지루하네요. 화끈한 액션을 기대했는데, 뒤로 갈수록 지치네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6 밤길
    작성일
    14.07.19 16:42
    No. 5

    큭! 죄송합니다. 위에서 설명한 바와같이 무조건 때려부셔버리기에는... 좀 그렇죠.
    스토리를 만들어가려했는데 좀 지루한 감이 있군요. 아직 글솜씨가 부족하여 발생하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더 노력하겠습니다. 3~4회는 이미 만들어져있기에 답답한 감이 있을 수 있습니다.
    나름대로 개연성을 확보하려고 쓰다보니 글이 늘어지는군요. 이해바랍니다.
    그리고 이렇게 의견개진해 주시니 감사드립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베푸는맘
    작성일
    14.07.21 08:06
    No. 6

    즐감~~!!건필하세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6 밤길
    작성일
    14.07.21 23:06
    No. 7

    감사합니다 노력하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뿔따귀
    작성일
    14.07.22 20:28
    No. 8

    잘보고 있어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6 밤길
    작성일
    14.07.24 13:17
    No. 9

    항상 감사드립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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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 제12장 살육(7) +4 14.10.13 1,932 60 11쪽
95 제12장 살육(6) +8 14.10.09 1,919 67 12쪽
94 제12장 살육(5) +4 14.10.06 1,718 58 13쪽
93 제12장 살육(4) +4 14.10.02 1,701 60 11쪽
92 제12장 살육(3) +6 14.09.29 2,000 66 12쪽
91 제12장 살육(2) +9 14.09.25 1,615 54 12쪽
90 제12장 살육(1) +2 14.09.22 1,851 59 11쪽
89 제11장 역류(6) +6 14.09.18 1,660 59 12쪽
88 제11장 역류(5) +4 14.09.15 1,732 58 11쪽
87 제11장 역류(4) +4 14.09.11 1,542 54 11쪽
86 제11장 역류(3) +2 14.09.08 1,582 53 11쪽
85 제11장 역류(2) +4 14.09.04 2,555 67 12쪽
84 제11장 역류(1) +8 14.09.01 2,846 63 11쪽
83 제10장 위기(13) +6 14.08.28 2,525 70 12쪽
82 제10장 위기(12) +4 14.08.25 1,653 61 11쪽
81 제10장 위기(11) +6 14.08.21 1,841 65 12쪽
80 제10장 위기(10) +8 14.08.19 1,669 63 11쪽
79 제10장 위기(9) +6 14.08.14 1,833 87 11쪽
78 제10장 위기(8) +6 14.08.13 1,865 80 11쪽
77 제10장 위기(7) +4 14.08.11 1,663 69 12쪽
76 제10장 위기(6) +4 14.08.07 1,661 66 11쪽
75 제10장 위기(5) +10 14.08.04 1,635 64 10쪽
74 제10장 위기(4) +4 14.08.01 1,665 63 12쪽
73 제10장 위기(3) +6 14.07.30 1,757 65 12쪽
72 제10장 위기(2) +4 14.07.28 2,172 74 12쪽
71 제10장 위기(1) +6 14.07.24 2,183 84 11쪽
70 제9장 흔적(8) +6 14.07.22 2,234 98 12쪽
» 제9장 흔적(7) +9 14.07.19 2,213 82 11쪽
68 제9장 흔적(6) +8 14.07.17 2,251 86 11쪽
67 제9장 흔적(5) +6 14.07.15 2,598 96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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