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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가야 님의 서재입니다.

일곱 개의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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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가야
작품등록일 :
2018.08.22 17:21
최근연재일 :
2019.05.15 0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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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5.08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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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2부 2화. 광산의 실 소유주

DUMMY

『피해자 정범팔 1947년 강원도 영월 출생.

부친 정원곤 1917년생, 1986년 폐암으로 사망. 』


“피해자의 부친은 일제 강점기에 강원도 영월 텅스텐 광산으로 강제 징용되어 끌려왔다가, 해방 이후 정착했다고 합니다. 평생 광산에서 광부로 일한 부친의 뒤를 이어 정범팔도 1993년 폐광될 때까지 광산에서 근무했습니다.”

민 경장은 전담팀 회의 탁자에서 곽 경사에게 피해자 인적 사항을 보고했다.

“피해자 정범팔은 73년 결혼해 76년생 아들을 낳았습니다. 처음에는 광산에서 같이 살았지만, 부인이 아들만 데리고 서울로 이사해 따로 살았다고 합니다. 오늘 보셨던 바로 그 집입니다.”


민 경장은 수사 파일 맨 뒤에서 종이 몇 장을 꺼내 곽 경사와 조 순경에게 한 장씩 나눠줬다.

“정범팔이 일했던 광산은 주변 텅스텐 광산에 비하면 규모는 작은 편이라고 합니다. 광산 소유권은 제이스타홀딩스라는 사모 펀드가 갖고 있습니다.”


곽 경사가 말허리를 자르고 질문했다.

“제이스타홀딩스? 광산 사들인 게 언제지?”


“원래 광산은 극동광산주식회사 소유였는데, 말만 주식회사지 김중응이라는 사람 개인 회사였다고 보시면 됩니다. 일제시대에 조선 사람이 어떻게 광산 소유주가 되었나 궁금하시죠? 아니나 다를까 친일파 집안입니다. 김중응의 부친 김긍섭은 동양척식주식회사 설립위원으로 1912년 일왕으로부터 한국병합기념장까지 받은 민족반역잡니다. 광산은 김긍섭에서 시작해서 김중응의 장남 김종묵이 상속받고, 1997년 증손녀 김시란이 소유권을 물려받았습니다. 여담이지만, 김시란은 김종묵의 막내딸입니다. 게다가 후처 소생의 딸입니다.“


“그리고, 김시란은 극동광산주식회사 지분 전부를 제이스타홀딩스로 팔았다는 건가?”


“네, 맞습니다. 1998년. 그런데 말입니다.”

민 경장이 잠시 뜸을 들이더니 말을 이었다.

“비슷한 시기에 이지영 소유의 토지가 김시란 명의로 이전되었습니다. 거기 맨 아래 보시면 토지매각대금 추정액이 적혀 있습니다. 지능수사팀 의견으로는 토지 맞교환이 아닌가 하더라고요.”


“이지영이 제이스타홀딩스 실소유주다 이 말인가?”

광 경사의 추리에 민 경장은 빙고, 라고 외치며 말을 이었다.

“사모펀드라 누가 주인인지 알 방법이 없습니다만, 김시란과 이지영이 공동소유하고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몇 명 더 있긴 하겠지만.”


조 순경이 고개를 갸웃하더니 조심스레 손을 들고 질문했다.

“회사는 누가 주인인지 공시 보면 알 수 있는데, 사모펀드는 실 소유주가 누군지 모르는 건가요?”


“누가 투자자인지 비밀에 부칠 수 있는 게 바로 사모펀드의 매력이지. 나 말고, 이지영 같은 사람에게 말이야.”

곽 경사가 고개를 돌려 조 순경에게 대답했다.


“이지영 소유의 부동산이 김시란 명의로 이전된 시점, 김시란이 광산을 팔아넘긴 시점, 제이스타홀딩스라는 사모펀드가 만들어진 것도 모두 1998년입니다.”

민 경장의 설명에 곽 경사가 불편한 각도로 몸을 비틀었다.

“증거가 없어서 그렇지, 그 돈이 그 돈이란 뜻이군.”


* * *


“사건으로 돌아와서, 광산 실 소유주 이지영의 수행비서 양은주는 왜 광산 떠난 지 20년도 넘은 정범팔에게 연락한 거지?”


“지금부터 그걸 수사해야죠. 그러려고 전담팀 만든 거 아니겠습니까?”

브리핑을 마치며 민 경장은 사건 파일을 공유했다.


수사 파일을 몇 장 넘기던 곽 경사의 손이 멈췄다.

“지문 검사, 설거지하지 않은 물컵에서 나왔다는 이 지문. 박판석? 이 사람이 그 박판석이야?”


곽 경사는 놀란 표정 그대로 얼굴이 돌처럼 굳었다.


“네, 이 사람이 곽 경사님이 아시는 그 박판석 맞습니다. 정범팔이 사망하기 전에 그 집을 방문한 게 바로 그 1938년생 박판석입니다.”

민 경장이 설명을 덧붙였지만, 그대로 얼어붙은 곽 경사는 할 말을 잃었다.



<2018.09.21 금요일 / 서울>


전담팀으로 파견가기 전 마지막으로 곽 경사는 염곡동 살인사건의 모든 기록을 다시 훑어봤다.


곽 경사는 헤드폰을 쓰고 박규진을 조사한 녹취파일을 다시 들었다.


[할아버지는 제게 친일파 재산 환수 재판에 쓰일 결정적인 증거를 유산으로 남기셨습니다. 아시죠? 이지영의 집안 배경 말입니다.]

[이지영 집안의 친일 재산을 환수할 결정적 증거, 그걸 박판석 할아버님이 박규진 씨에게 상속했다는 말이군요.]


곽 경사는 헤드폰을 벗고 하늘마을 연탄가스 사고의 사건 파일을 집어 들었다.


치료 중이던 7살 아이가 사라진 병원 CCTV에 찍힌 노인은 박판석이 틀림없다.


시간순으로 재구성하며 곽 경사는 가장 확실한 사실만 수사 일지에 다시 적었다.

1. 이지영의 수행비서 양은주가 정범팔과 통화

2. 박판석이 정범팔 집 방문

3. 누군가 연탄보일러 굴뚝을 의도적으로 밀폐. 정범팔 사망

4. 병원 치료 중이던 손자 정시우 실종.


연탄가스 사고를 타살로 보고 조사하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수사상 기밀이다. 박규진을 다시 만나 사건을 조사하더라도 그걸 말할 수는 없다. 그래도 만나서 대화하다 보면 뭔가 얻는 게 있겠지? 아직 염곡동 살인사건에 궁금한 것도 남았고.


곽 경사는 고민 끝에 전화를 걸었다. 수화기에선 바로 유엔의 목소리가 들렸다.

[안녕하세요. 곽 경사님.]

또박또박 발음하는 경쾌한 말투는 마치, 왜 전화하신 건가요? 라고 차갑게 묻는 것처럼 들렸다.


“도저히 제 머리로는 이해할 수 없는 게 있어서요. 전화로 말씀드리긴 좀 곤란한데, 규진 씨와 같이 잠깐 만날 수 있을까요? 제가 최대한 그쪽으로 내려가겠습니다.”

나나미와 최대식의 합동 장례식도 끝났으니 거절할 핑계도 없겠지? 곽 경사는 초조하게 주먹을 쥐었다 폈다.


[잠시만요. (우릴 좀 만나고 싶다는데, 어쩌지?)]

거절하지 않을 것이다. 숨기는 게 많은 사람일수록 태연한 척하는 법이다.


[좋아요. 오늘은 시간이 된다고 하네요. 그런데, 명절이라 차 막힐 텐데 괜찮으시겠어요?]


“전철 타고 가면 됩니다. 7시 반 분당 어떠세요?”


* * *


곽 경사는 규진, 유엔 그리고 시노를 만나 염곡동 살인사건에 관해 마지막 질문을 던졌다.


진짜 살인의 동기가 무엇인지 묻는 말에 세 친구는 숨김없이 모든 걸 밝혔다. 세상에서 가장 복잡한 살해 동기를 이해하느라 곽 경사는 머리가 어질어질했다.


하지만, 오늘 만나자고 한 이유는 그게 전부가 아니다. 염곡동 살인사건 수사 기록은 이미 광역2계로 다 인계를 마쳤다.


곽 경사는 탁자 위로 사진 한 장을 내밀었다. 연탄가스 사고에서 살아남은 정시우의 사진이었다.

“혹시 이렇게 생긴 아이 본 적 있으신가요?”

“전혀, 모르겠는데요.”


당연히 모를 테지, 아직은.

“약속 하나만 해주시겠어요? 나중에라도 이 아이를 보게 되면 꼭 저한테 알려 주겠다고 말입니다. 그러면, 저도 아까 들은 비밀은 반드시 지키겠습니다.”

“네, 그렇게 할게요.”


말은 않았지만, 이제 다 끝났나요? 저희는 이만 가도 되나요? 하는 눈빛으로 세 친구는 곽 경사를 쳐다보았다.



하지만, 중요한 건 지금부터다. 곽 경사는 의미를 알 수 없는 미소를 지으며 몸을 가까이 숙였다.

“할아버지가 살아 계십니다.”


박규진의 눈빛이 격하게 떨렸다.

“네?”

놀랄 만한 소식이다. 할아버지가 아직 살아계시다니.


그런데, 경찰이 그걸 왜 알려주는 거지? 그보다도 내일 강원도 영월에 간다는 말을 듣고 곽 경사는 왜 그렇게 놀란 거지? 할아버지를 찾으러 간다는 걸 알고 있는 눈치다. 그렇다면 숨길 이유가 없다. 경찰의 숨은 의도를 파악해야 한다. 그런데, 일곱 살 먹은 남자아이 사진은 왜 보여준 거지?


“꼭 뵙고 싶네요. 여쭤보고 싶은 게 많거든요.”

“마침 명절인데, 내일이라도 당장 찾아뵙는 건 어떻습니까?”

곽 경사의 질문에는 여유가 넘쳤다. 내일이라는 단어를 뱉을 때는 광대 근육이 경쾌하게 움직이도록 눈꼬리를 올렸다.


“그렇게 쉽게 만날 수 있겠습니까?”

곤란한 질문에는 질문으로 답한다. 그곳에 가면 만날 수 있는 겁니까? 정말입니까?


그 표정을 본 곽 경사는 몸을 뒤로 젖히며 천천히 대답했다.

“아, 내일 중요한 약속이 있다고 하셨죠? 강원도 영월이라고 하셨나?”

곽 경사도 대답 대신 질문만 가득 던졌다. 나한테 묻지 말고 이제 그쪽에서 말해 보시지?


규진은 고개를 좌우로 천천히 흔들었다. 할아버지가 남긴 유산에 주소를 적은 쪽지가 꽂혀 있었다는 건 비밀이다. 16년이 지나야 볼 수 있는 쪽지를 할아버지가 남겼다면 분명히 그만한 이유가 있을 것이다. 규진은 말을 돌렸다.

“할아버지를 만나게 되면 곽 경사님께는 꼭 알려드릴게요. 여러모로 제 집안일에 관심이 많으실 테니.”


규진이 딴청부리는 소리에 곽 경사는 씨익 웃으며 테이블에 놓인 사진을 톡톡 쳤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잊지 마세요, 아이를 만나게 되면 연락하겠다는 약속 말입니다.”


그제야 뭔가 분위기가 묘하게 흘러간다는 걸 눈치챈 시노가 테이블에 놓인 사진을 집어 들었다.

“경찰 아저씨. 무슨 사정인지는 모르겠지만, 전 솔직한 걸 좋아하는데, 어때요? 확실하게 기브 앤드 테이크. 정보는 나눠야 가치가 있는 법이죠.”

규진의 할아버지와 잃어버린 아이가 무슨 상관인지 시노는 직설적으로 묻고 싶었다. 솔직하게 말해주면 저희도 적극적으로 협조하겠습니다. 어쩌시겠어요, 하는 표정으로 시노가 곽 경사를 보며 씽긋 웃었다.


시노가 곽 경사와 규진의 얼굴을 번갈아 보았지만, 어느 쪽도 먼저 말할 생각이 없어 보였다.


“기브 앤드 테이크, 좋죠. 그런데, 이번엔 순서가 좀 바뀐 것 같습니다. 할아버지가 살아계신다는 정보는 제가 먼저 알려드렸으니까요.”

곽 경사는 더는 말해줄 수 없다는 얼굴로 팔짱을 꼈다.


“제 할아버지를 아십니까?”

규진이 묘한 질문을 던졌다.


곽 경사는 주저하지 않고 준비된 말을 주워섬겼다.

“1938년생. 출생지 불명. 6.25 전쟁 중 가족을 잃고 17세에 홀로 강원도 태백 석회석 광산마을에 정착. 어려서부터 광산에서 자라며 익혔던 기술을 바탕으로 보석 원석 감정 업무를 담당하며 광산 관리자로 승진. 광산 일을 그만두고 서울로 상경해 보석, 준보석 유통업에 종사. 거래처 보석상 칠보사 대표 안건칠과 동업하여 대양무역 설립. 광물자원 가공품 수출입으로 사업 번창. 광물가공공장 부지가 1기 신도시 개발지구에 포함되며 막대한 차익 발생. 동업자 안건칠에게 현금 배당 후 회사 지분을 인수. 본격적으로 무역업에 진출. 장남 박태열의 과감한 사업 확장 덕에 국내 메이저 무역회사로 성장. 해외에서 수입한 정밀 가공 기계를 이용하여 완제품을 국내 생산하는 사업 모델을 통해 회사 체질 개선. 대표 자리를 장남에게 물려주고 박판석은 공익사업에 눈을 돌림. 안건칠과 공익 단체 칠대양 공동 설립. 칠대양은 사단법인 민족정신연구소에 자금 출연. 민족정신연구소와 협력하여 친일파 재산 환수 재판을 위한 증거 수집에 활약. 그러던 중 갑자기 장남 박태열 사망. 차남 박재열이 대양무역 대표에 선임된 후 회사명을 동광무역으로 변경. 이후 박판석 행방불명.”


곽 경사가 거친 숨을 한 번 내쉬더니 덧붙였다.

“그다음은 다 아시는 이야기가 될 테니 더 이상은 설명 안 드려도 될 것 같은데, 어때요? 이 정도면 기브 플러스 기브 정도 되는 것 같은데, 제 몫의 정보는 언제 들을 수 있겠습니까?”

기대하지 않았던 설명에 규진은 당황했다. 몰랐던 사실이 많아 놀라기도 했지만, 그것보다 더 놀랄 만한 건 바로 곽 경사가 할아버지에 대해 저리도 자세히 알고 있다는 사실 그 자체였다.


곽 경사는 마치 화난 사람처럼 숨을 씨익씨익 내쉬었다. 규진은 당황한 얼굴로 대답했다.

“주소가 적힌 쪽지 한 장을 발견했습니다. 은행 금고에서 상속받은 유산에서.”


규진이 입을 열자 유엔의 인상이 일그러졌다. 그걸 지금 말하면 어떡해, 하는 표정으로 유엔은 규진을 노려보았다. 곽 경사가 말한 것들은 알려진 정보들이다. 양이야 많지만, 그 정도는 정 대리를 통해서도 알아낼 수 있는 수준의 정보다. 하지만, 규진이 말한 건 한 문장의 대답이었지만, 16년간 수많은 사람이 사생결단으로 지킨 정보다. 정보의 무게가 완전 다르단 말이야, 이 답답한 친구야. 유엔은 못마땅한 표정으로 규진의 어깨를 툭 쳤다. 제발 더는 말하지 말라는 눈빛을 가득 담아서.


“강원도 영월에 가서 할아버지를 찾겠다는 말이군요.”

곽 경사는 흐뭇한 표정으로 옅은 미소를 지었다.


“네, 거기도 광산입니다. 물론, 지금은 폐광이지만.”

규진은 유엔의 시선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곽 경사에게 정보를 흘렸다. 자기가 가진 정보가 더 중요하다는 것 정도는 이미 알고 있다는 얼굴이었다.


하지만, 이미 정보의 가치는 효력을 다했다. 살아남은 쪽은 이쪽이니까. 중요한 정보라면 이제 공유해야 한다. 그게 규진의 생각이었다. 그리고, 안심해. 주소 뒤에 적힌 내용은 아직 말하지 않았으니까.


“중요한 말씀을 듣게 되었습니다. 제가 찾아온 보람이 있네요.”

곽 경사의 환한 얼굴을 보자 시노의 안색도 어두워졌다.


“기브 앤드 테이크, 내가 괜히 부추긴 건 아니지?”

시노가 뭔가 이상한 분위기를 감지하고 규진에게 슬쩍 물었다.


“아니야, 괜찮아. 곽 경사님은 믿을 만한 분이니까.”

규진은 묘하게 답변하더니 혼잣말처럼 덧붙였다.

“그리고, 내가 선 쪽이 정의의 편이라고 믿으니까.”


중요한 건 승부가 아니다. 옳은 길을 가는 것이다. 정의로운 길이 아니라면 패배해도 좋다. 그걸 유엔에게 말하고 싶었다. 하지만, 승부사 기질을 타고난 유엔은 무겁게 고개를 가로저었다.


‘경찰이 네 할아버지에 대해 저리도 상세하게 파악하고 있다는 걸 보면 몰라? 심각한 범죄에 연루된 수사 대상이라는 뜻이란 말이야. 게다가 일곱 살 아이 사진은 왜 보여준 건지 제발 생각을 좀 해보라고.’


유엔은 입을 꾹 다물고 마음속으로 규진에게 소리쳤다.


‘여전히 우리가 불리하다는 걸 잊으면 안 돼. 구치소에 있지만, 아직 이지영은 건재하다고.’


뱀처럼 교활한 이지영이 뭘 숨기는지 그리고, 그 뱀 뒤에 어떤 사악한 것들이 숨어있는지 우리는 아직 아무것도 모른다고.


작가의말

할아버지를 찾아 나서는 발걸음이 한결 무거워졌습니다. 강원도 영월 가재리, 그곳에는 대체 뭐가 있는 걸까요?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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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 개의 바다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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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 2부 5화. 다락방 비밀의 문 19.05.15 54 1 14쪽
102 2부 4화. 새덕 마을의 비밀 19.05.13 55 1 15쪽
101 2부 3화. 푸른 곤룡포 19.05.09 48 1 12쪽
» 2부 2화. 광산의 실 소유주 19.05.08 53 0 15쪽
99 2부 1화. 사고로 위장한 살인 19.05.07 58 0 13쪽
98 단편 외전-4. 유엔의 각성 19.05.02 61 1 13쪽
97 단편 외전-3. 사악한 빙의 (하) ※공포 주의※ 19.04.30 53 1 13쪽
96 단편 외전-3. 사악한 빙의 (상) ※공포 주의※ 19.04.29 63 1 13쪽
95 외전-2. 크고 예쁜 도토리 19.04.28 56 1 13쪽
94 외전-1. 죽은 자의 혼령 19.04.26 66 1 12쪽
93 32장 마지막 질문 (1부 최종화) 19.04.25 72 2 16쪽
92 31장 그녀가 있던 자리 (2) 19.04.24 72 2 14쪽
91 31장 그녀가 있던 자리 (1) 19.04.23 70 2 15쪽
90 30장 풀잎에 달린 이슬 (2) 19.04.21 72 2 15쪽
89 30장 풀잎에 달린 이슬 (1) 19.04.20 70 1 14쪽
88 29장 사건의 전말 (3) 19.04.19 84 1 12쪽
87 29장 사건의 전말 (2) 19.04.17 68 0 11쪽
86 29장 사건의 전말 (1) 19.04.15 74 1 12쪽
85 28장 염곡동 살인사건 (9) 19.04.12 77 0 13쪽
84 28장 염곡동 살인사건 (8) 19.04.10 64 0 13쪽
83 27장 박쥐 사냥 (3) 19.04.08 73 1 13쪽
82 27장 박쥐 사냥 (2) 19.04.05 83 0 12쪽
81 27장 박쥐 사냥 (1) 19.04.03 78 0 11쪽
80 26장 위험한 갈림길 (2) 19.04.01 74 0 13쪽
79 26장 위험한 갈림길 (1) 19.03.29 80 1 13쪽
78 25장 볼모가 된 세자 (3) 19.03.27 75 0 11쪽
77 25장 볼모가 된 세자 (2) 19.03.25 79 1 13쪽
76 25장 볼모가 된 세자 (1) 19.03.23 87 0 12쪽
75 24장 가짜 열쇠 (3) 19.03.20 81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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