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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가야 님의 서재입니다.

일곱 개의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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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가야
작품등록일 :
2018.08.22 17:21
최근연재일 :
2019.05.15 0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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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5.02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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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단편 외전-4. 유엔의 각성

DUMMY

[배경 소개]

이 이야기는 세 친구가 다시 한국에서 만나

허술한 작전 계획을 세우던 2018년 9월 4일 밤, 거제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 * *


“작전에 임하기 전에 참가자 능력 평가를 해볼까 해.”

시노가 장난기 가득한 표정으로 말을 꺼냈다.


“먼저 유엔부터. 전략 85, 무력 90, 지력 83, 매력 82, 특기 마법의 눈.”

“뭐야? 내세울 건 무력 밖에 없는 거야?”

유엔이 투덜거렸지만, 시노의 농담을 별로 심각하게 받아들이지는 않는 눈치였다.


시노가 귀여운 표정을 지으며 규진을 보며 말을 이었다.

“다음은 규진. 전략 91, 무력 81, 지력 93, 매력 90. 특기 없음.”

“진심이야? 내가 유엔과 싸워도 진다는 거야?”

규진이 허탈한 얼굴로 유엔과 시노를 번갈아 보았다. 유엔이 당연하지, 라고 말하며 캔맥주를 들이키자 규진은 헛웃음을 냈다.


“마지막으로 나. 전략 92, 무력 60, 지력 80, 매력 98.”

“네 전략이 뛰어나다는 것도 인정할 수 없지만, 뭐야 그 말도 안 되는 매력 수치는.”

유엔이 검지를 좌우로 흔들며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이의신청은 나중에 하고, 이제 능력을 바탕으로 속성을 정할까 해. 각자 맡을 역할이 뭔지 잘 생각해보라는 거지. 유엔은 무력이 높으니까 전사 계열, 규진은 전략과 지력이 좋으니까 작전 참모, 나는 매력이 뛰어나니까 스파이. 어때, 불만 없지?”


“그러거나 말거나, 다 좋은데 사람이 너무 부족해. 세 명으로는 계란으로 바위치기야.”

유엔이 얕은 한숨을 내쉬자 시노가 손사레를 쳤다.

“그래서 내 역할이 가장 중요한 거라고. 적을 마인드컨트롤로 교란하고 이간질하는 건 다 내 역할이라고.”


“고양이 손이라도 빌리고 싶은 심정이야.”

유엔이 탄식하자, 시노가 장난스럽게 받아쳤다.

“특기를 살려서 귀신 친구를 모으는 건 어때? 오늘 밤부터 도전해 보라구.”


* * *


화요일이라 그런지 D 리조트는 오늘따라 유난히 조용했다.

거실에 이불을 펴고 규진이 혼자 누워서 잠을 청했고, 유엔과 시노는 침대가 있는 방으로 들어갔다.


자다가 번쩍, 하고 유엔의 눈이 떠졌다.


딱히 악몽 같은 걸 꾸지는 않았지만, 놀라서 잠이 깬 유엔은 습관적으로 주위를 둘러보았다. 어둠 속에서 눈이 익숙해지더니 방 안 풍경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고개를 들어 유리창을 바라보았다. 발코니 방향으로 난 유리창이 낯설게 느껴졌다. 알 수 없는 위화감을 느끼며 커튼 뒤를 살피던 유엔의 얼굴이 굳어졌다.


발코니에 뭔가 있다!


발코니는 거실 유리창과 연결되어 있다는 생각에 유엔은 전등도 켜지 않고 거실로 나갔다. 규진은 소파 옆에 이불을 깔고 자고 있었다.


방에 있는 창문에는 커튼이 쳐져 있었지만, 거실 커튼은 환하게 열린 채였다. 양쪽 다 유리창은 잠겨 있다. 콘도식 리조트라 위층이나 옆 객실에서 발코니로 누가 침투해 왔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유엔은 긴장을 놓지 않았다.


시노가 미행당한 건 아닌가? 박재열이 킬러를 고용했을지도 모른다. 유엔은 불안했지만, 잠금장치를 열고 나가서 확인할 엄두는 나지 않았다. 그렇다고 자는 친구들을 깨울 수도 없다. 유엔이 잘못 본 거라면 괜히 호들갑 떠는 꼴이니 그것도 내키지 않았다.


유엔은 규진이 누운 자리 옆에 앉아 유리창 너머의 발코니를 응시했다.


5분쯤 지났을까? 보이는 건 없었지만, 인기척이 느껴졌다. 무슨 소리가 들린 건 아니었다. 그저 그런 느낌이 들었다. 작은 모래가 신발에 밟히는 소리 같기도 했고, 바람에 옷깃이 스치는 소리 같기도 했다.


누군가 숨어 있다면 저쪽도 안을 감시하겠지, 생각하며 유엔은 규진이 자고 있는 이불 속으로 들어가 누웠다. 유엔은 조용히 창밖 발코니를 응시했다.


숨죽여 귀를 기울이다가 유엔은 뭔가 생각난 게 있다는 얼굴로 왼손을 들어 한 눈을 가렸다.


시력을 거의 잃은 오른쪽 눈을 뜨고 발코니를 본 순간 뭔가 어른거리는 것이 보이기 시작했다. 눈에 보이는 건 처음 보는 종류의 무언가였다. 유엔은 미동도 하지 않고 누워서 밖을 보다가 서늘한 기분이 들어 규진이 누운 모양에 맞춰 등을 밀착했다. 따뜻한 온기가 전해지자 한결 마음이 편안해졌다.


창밖 발코니에서 더는 아무런 움직임도 느껴지지 않았다. 가까이 다가가 확인해야지 마음먹은 그 순간이었다.


이불 속에서 규진의 손길이 느껴졌다. 몸부림치던 규진의 팔이 유엔을 감쌌다. 잠결이었지만 규진의 팔에 안기는 게 포근하게 느껴졌다. 잠결에 움직인 규진의 손끝이 유엔의 가슴에 살짝 닿았다가 떨어졌다. 반 년 넘게 한 방에서 지내면서도 이런 적은 한번도 없었는데, 하는 생각에 조금 당황스럽기도 했지만, 우연한 스킨쉽에 설레는 마음도 들었다.


그 순간이었다. 적막을 깨뜨리고 잠꼬대처럼 알아듣기 어려운 발음으로 규진이 중얼거렸다.

“보고 싶었어.”

유엔의 미간이 찌푸려졌다. 도대체 누가 보고 싶었다는 거야? 혹시 시노? 받아들일 수 없다. 지금 날 시노라고 착각한 거야? 아무리 잠결이라고 해도 이건 아니잖아. 유엔의 얼굴은 여러 방향으로 일그러졌다.


잠결에 뱉은 규진의 한 마디에 유엔은 분노했다. 규진의 반응에 촉각을 세우며 미동도 하지 않고 그 자세로 가만히 있었지만, 규진은 더는 아무 소리도 내지 않았다.


서늘한 기운이 거실을 가득 채웠다.


유엔은 눈꼬리를 날카롭게 올리더니 이불 밖으로 빠져나와 주방 싱크대를 열었다. 크고 날카로운 식칼을 손에 꽉 쥐고 유엔이 돌아섰다.


부스럭거리는 소리에 눈을 뜬 규진은 놀란 얼굴로 유엔을 올려다보았다. 유엔은 서슬 퍼런 얼굴로 규진을 노려보았다. 10초 동안 둘은 아무 말 없이 서로의 눈을 응시했다.


규진의 표정은 여러 번 복잡하게 바뀌었고, 유엔의 얼굴도 여러 방향으로 일그러졌다.



갑자기 유엔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유엔은 한 손에 식칼을 들고 돌진하듯 앞으로 다가왔다.


“왜 그래?”

놀란 규진은 끝말을 잇지 못했다.


유엔은 순식간에 발코니와 이어진 유리창을 열고 밖으로 뛰어갔다.


유엔이 고개를 왼쪽으로 돌리며 몸을 틀었다. 순식간에 규진의 시야에서 유엔이 사라졌다.


틱틱틱, 탁!

소란스러운 소리를 듣고 시노도 거실로 뛰어나왔다..


퍽, 퍽 발코니 안전 창살에 뭔가 둔탁한 소리가 들렸다. 팅, 팅 금속 부딪히는 소리도 들렸다. 식칼이 발코니 창살에 끼익, 고음을 내며 갈리는 소리를 들은 규진이 아무거나 손에 잡히는 걸 들고 서둘러 발코니로 달려갔다.


규진이 발코니로 나왔을 때, 유엔은 왼손에 칼을 쥔 채 등을 돌리고 서 있었다.


불어오는 바람에 유엔의 옷깃이 흔들리고 있었다. 비릿한 냄새가 날 뿐 움직이는 건 아무 것도 없었다.


“뭐야? 유엔, 왜 그래?”


유엔은 손에 칼을 든 채로 고개를 돌려 규진을 보더니 손가락으로 아래를 가리켰다.


규진이 발코니로 다가가 유엔 옆에 서서 아래를 내려다 보았지만, 9층 높이에서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너무 깜깜해. 아무 것도 안 보여.”


“정말 아무 것도 안 보여?”

“저기 뭐가 있는데?”


“뭐가 있을 것 같은데?”

유엔은 무표정한 얼굴로 왼쪽 눈을 감은 채 고개를 돌렸다. 질문에 질문으로 답하는 유엔에게 더닌 물어봐야 소용이 없다.


유엔은 규진을 노려보더니 거실로 돌아갔다. 규진은 놀란 얼굴로 주위를 두리번거리더니 제손에 들린 게 뭔지 펴 보았다. 무기랍시고 들고 나온 건 겨우 TV 리모컨이었다.


쨍그랑, 식칼이 싱크대에 던져지는 소리를 듣고 규진도 거실로 들어왔다. 기대와는 달리 유엔은 아무 말없이 싱크대에서 손을 씻은 후 식탁 의자에 앉았다.



“왜 그래? 무슨 일이야?”

시노가 놀란 눈으로 규진에게 물었다.


“나도 잘 모르겠어. 나, 잠깐 내려갔다 올게. 뭐가 떨어졌는지 눈으로 확인해야겠어.”


* * *


잘못 본건가? 칼을 든 유엔이 한참동안 자기를 노려봤다는 생각에 규진은 온몸을 부르르 떨었다. 손에 식칼을 들고 위에서 내려다보는 유엔의 눈빛은 차갑기만 했다. 뱀 앞에 개구리가 된 듯한 기분에 규진은 몸서리를 쳤다.


발코니에 누가 있었나? 혹시 발코니에서 유엔이 사람을 떠민 건 아닌가, 하는 걱정이 들었다. 아니, 차라리 그런 일이라도 있길 바라는 얼굴로 규진은 엘리베이터를 타고 아래로 내려갔다.


규진은 내려오기 전에 싱크대를 살펴보지 않은 걸 후회했다. 밝은 곳에서 식칼에 뭐가 묻었는지 보고 왔어야 했는데 하며 아쉬워했지만, 엘리베이터는 벌써 로비에 도착했다.


로비에서 야외로 나오자 바다 냄새가 났다. 규진은 뒤를 돌아 건물을 올려다 보았다. 세 동의 건물이 이어진 리조트 구조를 확인한 규진은 오른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조경용 나무 몇 그루를 지난 규진은 고개를 들어 객실 위치를 다시 확인했다. 가야할 방향을 확인한 다음 규진은 고개를 숙여 바닥을 살폈다.


잔디, 클로버, 측백나무, 특별한 건 눈에 띄지 않았다.


몇 걸음 더 다가서자 뭔가 이상하한 기운이 느껴졌다. 어디선가 비릿한 냄새가 풍겨왔다. 바다에서 불어오는 것보다 몇 배는 진한 비린내였다. 규진은 발 아래가 미끌미끌하다는 걸 알아챘다. 잔디라고 생각하고 밟은 건 풀이 아니라 머리카락처럼 엉긴 미끌한 덩어리였다. 그건 미역 줄기 같기도 했고, 공장 기계에 덕지덕지 붙은 윤활유 같기도 했다. 그게 뭔지 알아챌 새도 없이 규진은 소스라치며 놀라 뒷걸음질을 쳤다. 근원적인 혐오감을 느낀 규진은 더는 그 자리에 있고 싶지 않았다.


그게 뭔지 진짜로 알아내려고 했다가는 정말로 나쁜 일이 생길 것만 같은 막연한 두려움에 규진은 자리에서 물러섰다. 날이 밝으면 다시 확인하겠다고 마음 먹고 규진은 일단 로비로 돌아갔다. 발코니에서 떨어진 게 사람이 아니라면 서두를 필요는 없다.


* * *


규진이 돌아왔을 때 유엔과 시노는 태연하게 식탁에 앉아 캔맥주를 마시고 있었다.


“뭐 찾았어?”

유엔이 대수롭지 않게 물었다.


“뭘 찾아야 하는데?”

규진의 말투에는 뾰족한 돌기가 돋아 있었다. 발코니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설명하는 게 먼저 아닐까? 라는 얼굴로 규진은 유엔의 대답을 기다렸다.


“너 발부터 씻어야겠다.”

유엔은 손가락으로 규진의 발을 가리켰다.


규진이 천천히 고개를 숙여 제 발을 내려다 보았다. 오른쪽 복숭아뼈 옆에 뭔가 검고 미끈한 게 붙어있었다.


섬뜩하고 이질적인 기분이 든 규진은 서둘러 욕실로 들어가 비누칠을 하며 발을 씻었다. 이게 뭐야? 그런데 유엔은 이걸 어떻게 본 거야? 유엔의 표정은 여전히 싸늘하다.


“너도 앉아서 한 잔 할래?”

시노의 말을 듣고 벽시계를 보니 새벽 2시 20분이었다. 규진은 냉장고에서 캔맥주를 하나 꺼내서 옆에 앉았다.


유엔이 고개도 돌리지 않고 웅웅 바람소리처럼 아득한 말을 꺼냈다.

“고마워. 덕분에 새로운 능력이 생겼어.”

고맙다는 말 내용과는 달리 유엔의 말투는 건조하고 딱딱했다.


“뭐?”

규진이 물었지만, 유엔은 대답 대신 딴 소리를 했다.

“덕분이야. 네 속마음을 들여다보려고 애쓰다가 새로 생긴 능력이니까.”


규진이 한숨을 내쉰 후 맥주를 들이키자 시노가 대신 설명했다.

“유엔, 이제 죽은 사람도 죽일 수 있게 되었대. 퇴마 능력을 얻은 기념으로 축하주 마시는 거야.”


말은 그렇게 했지만, 시노는 눈꼽만큼도 유엔의 말을 믿지 않았다. 아니, 유엔이 귀신을 본다는 말 자체를 믿지 않았다. 유엔 너는 해리성 정신장애 같은 걸 앓고 있는 거라고. 시노는 속말을 감추고 환하게 미소지었다.


하지만, 규진의 온몸에는 소름이 돋았다. 아래에서 미끌한 걸 밟았던 걸 유엔은 알고 있다. 발목에 조금 묻은 이물을 유엔은 어떻게 알아챈 거지? 퇴마 능력이 생겼다는 말은 상황에 딱 떨어지는 설명이었다. 묘한 두려움을 느끼며 규진이 유엔의 얼굴을 보았지만, 유엔의 얼굴은 무표정했다.


“이제 네 얘기를 들어볼까? 이불 속에 들어온 게 누군지 착각을 했다거나 뭐 그런 해명 같은 거?”

“그게 무슨 소리야?”


“자는 척했지만, 넌 분명히 깨어 있었어. 변명이라도 좋으니까 뭐라고 말 좀 해 봐.”


“난, 지금, 큰 곤경에 처했어.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 날 의심하기 시작했거든.”

규진은 풀이 죽은 목소리로 고개를 숙이다가 갑자기 화난 얼굴로 유엔의 눈을 보았다.

“제발 정신 차려, 유엔.”


규진의 호통에 정신이 번쩍 든 유엔은 오른손을 들어 한쪽 눈을 억지로 가렸다. 그제야 친구들의 모습에서 무지개 띠 같은 얼룩이 사라지며 세상이 온전하게 보였다. 보이는 게 달라지자 생각도 달라졌다.


“내가 왜 이러지?”

유엔은 고개를 숙여 얼굴을 파묻으며 중얼거렸다. 유엔의 눈에서 눈물이 흐르자 규진이 자리에서 일어나 유엔을 안아주었다.


괜찮아, 괜찮아, 다정하게 말하는 규진의 목소리를 들으며 시노는 신경질적으로 맥주를 들이켰다.

‘이불 속에 들어온 게 누군지 착각했다는 건 무슨 소리지? 혹시 내 얘긴가? 설마, 설마? 그건 그렇고 유엔이 저리 울면 이번에도 나에게는 기회가 없는 건가. 하아~’


작가의말

유엔이 귀신을 본다고 해서, 그 귀신이 실제로 존재한다는 건 아니다. 시노는 그렇게 결론내렸습니다. 환각을 보는 유엔에겐 치료가 필요하다. 이대로 방치하면 망상이 심해질 거다. 시노는 날이 밝으면 규진을 따로 불러 그렇게 말할 생각이었지만, 결국 시노는 그 말을 하지 못했습니다. 끝내 한 가닥 의구심을 지울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혹시, 정말 죽은 걸 다시 죽일 수 있는 능력이 생긴 건가? 혹시 유엔이 정말 한 단계 높은 수준으로 각성한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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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 개의 바다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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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작품 개요 18.11.19 239 0 -
103 2부 5화. 다락방 비밀의 문 19.05.15 54 1 14쪽
102 2부 4화. 새덕 마을의 비밀 19.05.13 55 1 15쪽
101 2부 3화. 푸른 곤룡포 19.05.09 47 1 12쪽
100 2부 2화. 광산의 실 소유주 19.05.08 52 0 15쪽
99 2부 1화. 사고로 위장한 살인 19.05.07 58 0 13쪽
» 단편 외전-4. 유엔의 각성 19.05.02 61 1 13쪽
97 단편 외전-3. 사악한 빙의 (하) ※공포 주의※ 19.04.30 52 1 13쪽
96 단편 외전-3. 사악한 빙의 (상) ※공포 주의※ 19.04.29 62 1 13쪽
95 외전-2. 크고 예쁜 도토리 19.04.28 56 1 13쪽
94 외전-1. 죽은 자의 혼령 19.04.26 66 1 12쪽
93 32장 마지막 질문 (1부 최종화) 19.04.25 72 2 16쪽
92 31장 그녀가 있던 자리 (2) 19.04.24 72 2 14쪽
91 31장 그녀가 있던 자리 (1) 19.04.23 70 2 15쪽
90 30장 풀잎에 달린 이슬 (2) 19.04.21 72 2 15쪽
89 30장 풀잎에 달린 이슬 (1) 19.04.20 70 1 14쪽
88 29장 사건의 전말 (3) 19.04.19 84 1 12쪽
87 29장 사건의 전말 (2) 19.04.17 68 0 11쪽
86 29장 사건의 전말 (1) 19.04.15 73 1 12쪽
85 28장 염곡동 살인사건 (9) 19.04.12 77 0 13쪽
84 28장 염곡동 살인사건 (8) 19.04.10 64 0 13쪽
83 27장 박쥐 사냥 (3) 19.04.08 73 1 13쪽
82 27장 박쥐 사냥 (2) 19.04.05 83 0 12쪽
81 27장 박쥐 사냥 (1) 19.04.03 77 0 11쪽
80 26장 위험한 갈림길 (2) 19.04.01 73 0 13쪽
79 26장 위험한 갈림길 (1) 19.03.29 80 1 13쪽
78 25장 볼모가 된 세자 (3) 19.03.27 74 0 11쪽
77 25장 볼모가 된 세자 (2) 19.03.25 79 1 13쪽
76 25장 볼모가 된 세자 (1) 19.03.23 87 0 12쪽
75 24장 가짜 열쇠 (3) 19.03.20 81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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