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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 님의 서재입니다.

엘프 빼고 다 나가!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boss1126
작품등록일 :
2021.08.26 21:04
최근연재일 :
2021.10.15 20:00
연재수 :
3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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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82
추천수 :
35
글자수 :
199,397

작성
21.09.03 20:00
조회
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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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글자
13쪽

당신을 기억해요.

DUMMY

“그럼 너만 빠져나온 거야? 다른 애들은?”


에리드는 이준의 말은 들은 채도 안 한다.

이준은 생각했다.


‘이 여자 성격 참.’


그 엘프는 에리드의 말을 듣더니 갑자기 안도의 한숨을 내쉰다.


“휴······.”


그리곤 주위를 살펴보고 이준과 눈이 마주쳤다. 이내 에리드에게 고개를 돌렸다.


“에리드 님. 인간의 병사는 거짓말입니다.”


“뭐, 뭐라고? 지금 이 상황에서 그런 거짓말을 한다고? 나는 너희들을 위해 목숨을 바쳐가며 싸우고 있는데!”


“아니. 에리드 님! 아까 말을 끝까지 듣고 가셨어야죠! 그분은 사악한 인간에게서 저희를 구해주신 분이라고요!”


에리드가 화들짝 놀랐다.


‘아까 말을 끝까지 듣지는 않았는데······. 저 앞에 있는 남자가 구해줬다고 말했긴 했으나······.’


갑자기 그녀는 딴 곳을 보면서 휘파람을 부르는 소리를 내었다.


“휘··· 휘··· 휘···.”


엘프는 그 모습을 보고 고개를 저었다.


“에리드 님. 긍지 높은 엘프의 전사가 이런 추태를 보여줘도 되는 겁니까?”


“아···! 난 몰라. 너희들 잘못이야.”


“아직 나이가 어리다고 어리광을 부리시는데, 경솔한 모습은 그만두시죠. 제가 거짓말을 안 했더라면 앞에 있는 남자분과 죽을 때까지 싸웠을 거 아닙니까.”


“알겠다고 미안하다고!”


이준은 어이없게 이 광경을 지켜보고 있었다.


‘어리다고? 분명 엘프들의 나이를 계산하는 법은 인간과 많이 차이 나는데······.’


에리드는 이준을 앙칼진 눈으로 쳐다보았다.


“솔직히 말해. 너도 조금은 우리를 어떻게 하고 싶었던 거 아니야?”


“아우! 진짜 고집은 더럽게 있어서. 좀 부하처럼 넓은 아량을 가져라.”


“역시! 우리를 모욕하고 있어. 가만 놔두면······.”


“에리드 님. 조용히 하시지요.”


“흥!”


이준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됐어. 난 이만 가볼 테니 조심히들 가라고.”


하지만 에리드의 고집은 꺾이지 않았다.


“안돼! 네놈이 여기서 나가, 다른 인간에게 우리가 있는 곳을 말 안 한다는 보장이 있나? 그리고 왜 같은 동족을 죽였지? 동족을 죽일 정도의 인간이라면 근본부터가 잘못된 놈일 텐데.”


틀린 말은 아니다. 인간들끼리 크고 작은 다툼은 있지만, 살인까지 가는 경우는 대부분 없으니까 말이다.

이준은 잠시 뜸 들였다.


‘하······. 어디서부터 설명해야 하나?’


일단 설명이 길어질까 봐 결론부터 말했다.


“루그니카에게 복수를 하려고.”


순간 두 명의 엘프의 눈빛이 변했다.

에리드가 이준을 유심히 쳐다보았다.


“그 말이 사실이냐?”


“내가 뭔 이득이 있다고 너희에게 거짓말을 하겠냐?”


에리드는 생각에 젖어 들었다. 이내 입을 열었다.


“따라와라.”


“응?”


&



하늘색의 머리가 돋보이는 엘프가 검은 머리의 청년을 직시했다.


“당신이 그 류이준이라고요?”


이준은 당연히 자신이라고 말하는데 틀렸다고 할 수 없으니 고개를 흔들었다.


“맞다니까. 근데 에리드. 넌 아까 117살이라고 했지?”


이준은 에리드에게 따라와 라는 말을 듣고 그녀의 거처로 이동하고 있다.

물론 아까 이준이 구한 엘프들도 함께 말이다.

울창한 숲을 지나면서 에리드가 대답했다.


“예. 제가 어리긴 하죠?”


“응······.”


이준의 대답은 떫었다.

이유는 간단했다.


‘아까 어리광부리지 말라고 했던 거 같은데 100살이 넘는 인간이 어리광을 부린다라······. 할망구잖아 역겹네.’


에리드의 표정은 이준이 처음 볼 때보다 온화해졌다.

또한 그녀는 이준에게서 많은 것을 물어보았다.


“그렇다면 죽을 뻔한 위기를 거쳐 1년 만의 다시 루그니카로 왔다는 것이죠?”


“그렇다니까.”


“그래서 그때 자신을 몰아붙인 동료들에게도 원한을 품은 것이고.”


“뭐 동료라고 하면 동료, 원한이라고 하면 원한이라고 할 수 있겠지.”


이준의 얼굴이 굳기 시작했다. 1년이 지났다고는 하지만 그가 느꼈던 시간은 바로 어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곧. 곧 이다. 그놈들한테 내 얼굴을 보여줄 날도.’


또한 최나린과 리든바인이 찌른 상처들이 아직도 쑤시는 느낌이었다.

그렇게 그의 머릿속에서 자신을 제외한 최강이라는 5인들이 지나간다.


‘개새끼들!’


에리드가 말을 이었다.


“그렇다면 복수의 계획은 있나요?”


“아직 생각해보지는 않았는데······.”


이준은 아차 싶었다.


“한 놈씩 부수고, 루그니카 본진으로 쳐들어가는 거면 되지 않을까?”


에리드의 인상이 구겨졌다.


“완벽한 작전이네요.”


이준은 머리를 긁적였다.


‘응···? 이게 완벽한 작전이라고? 뭐지?’


그 뒤에 있던 에리드의 일행들은 입이 딱하니 벌어졌다.


‘아니 저게 계획이라고?’


‘배고프면 밥을 해서 먹겠다 와 뭐가 달라?’


‘답답하다. 답답해.’


에리드가 슬쩍 뒤를 돌아봤다. 바로 그들은 자신들의 생각을 걸리지 않기 위해 그녀를 보고 밝게 웃어줬다.

오러각성자들은 쓸데기 없이 눈치와 기척은 좋아서 말이다.

에리드가 이준에게 갑자기 뜬금없는 말을 했다.


“혹시 저를 기억하시나요? 저는 당신을 기억하고 있는데.”


로맨스 드라마에서나 나올듯한 얘기지만 이준의 표정은 굳어졌다.


“미안하다. 내가 너에게 안 좋은 기억을 심어줬나 보다.”


그는 전쟁 당시 그 누구보다 엘프를 배어왔다. 자신의 세계로 돌아가기 위해서.

그러므로 이준이라는 사람을 기억하고 있다면, 그건 좋지 못할 기억일 것으로 생각한 것이다.


“그것도 맞는 말이지만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혹시 내가 너를 구해준 적이 있어?”


모순된 말이었다. 금방 자신의 행위에 대해 사죄하는 말을 했는데.

그는 전쟁이 끝을 달릴 때 생각했다. 아니. 그전부터 생각했다. 과연 자신이 하는 행동이 옳다고.

아무리 깊이 있게 생각하여도 결론은 아니었다.

명예를 존귀시 하는 기사들은 엘프의 포로들을 물건 다루듯이 했으며, 병사들은 어떻게든 자신의 지위를 드높이려고 앞뒤 가리지 않고 살육을 하였다.

그런 모습을 보며 회의감이 들기 시작했다.

검등에 비친 자신의 모습은 그저 학살자나 다름이 없었다.

물론 아닌 기사와 병사들도 있었지만 말이다.

또한 루그니카의 왕은 자신과의 약속을 지켜줄 생각도 하지 않았다.

그렇게 모순된 행동을 시작하게 된 것이다.

에리드가 곰곰이 생각하더니 입을 열었다.


“혹시 필레드 호수를 기억하나요?”


“난 모르지.”


“루그니카의 군대가 필레드 호수로 온다는 정보를 얻고 갔는데, 이미 당신이 마을 사람들을 구했었죠. 그런데······.”



약 2년전.


필레드 호수 근처의 엘프가 사는 한 부락.

루그니카의 군대가 이 마을을 들이닥쳐 메뚜기떼 처럼 휩쓸고 가려고 하는 순간.

20대의 미남에 외형을 가진 청년이 인간의 군대를 혼자서 초인적인 움직임과 힘으로 그들을 모조리 쓸어버린다.

그는 류이준이였다.


“흠······. 뭐 작전하다가 죽었던 셈으로 치자.”


이미 엘프의 나라는 패망하였지만 도망간 엘프들을 잡아 루그니카로 이송시키는 추적군이었다.

그들은 대부분 전쟁이라는 목적 아래, 살인이라는 것을 해 쾌락을 즐기는 미치광이들.

그러므로 이준의 관점에서는 그들을 죄책감 없이 죽일 수 있었다.

이미 그는 왕이 자신에 대한 약속을 어겨 반발심이 커진 직후라 더욱더 명을 거역하기 시작할 때였다.

엘프들은 류이준을 보며 두려워했다.

이준은 바로 입을 열었다.


“얼른 도망가. 여기도 곧 군이 들이닥칠 거야.”


하지만 그들은 이미 갈 곳이 없었다.

머뭇거리는 그들에게 한마디 던진다.


“여기 있어봤자 개죽음이다. 식량은 구해줄 테니 며칠 안의 채비를 챙기고 깊숙한 곳으로 들어가.”


결국, 그곳에 있는 엘프들은 이준의 말에 승낙했다.

이미 그들도 어느 정도 이준에 대한 소문은 알고 있었다.

검은 머리의 인간이 자신을 구해주고 있다는 것을.

이준은 식량을 구해주었다.

그렇게 엘프들은 이곳을 버리고 인간의 손이 닿지 않는 깊숙한 곳으로 들어갈 채비를 준비했다.

순간 이준은 그들이 준비하는 모습을 보고 경악하고 말았다.


“너희들! 이렇게 더럽게 옷을 입고 있었던 거야?”


그들이 무슨 현대의 세탁 기술을 가지고 있었겠나? 아니면 여기에 세탁기라는 가전제품이 있었을까.

그러므로 찌든 얼룩과 물때 냄새가 밴 옷들이었다.

물론 빨래도 제대로 되지 않은 옷들뿐이었고 말이다.

평범한 남자라면, 아니 평범한 사람이라도 그냥 넘어갈 것인데 이준은 빨래의 진심인 남자였다.

이준은 재빨리 그들에게 빨래할 옷을 가져오라고 시켰다.


“다 가져오세요. 제가 다 해드릴 테니.”


물론 웃음으로 말이다.

하지만 엘프들은 살짝 두려움에 떨기 시작했다.

초인적인 힘을 가진 인간의 남자가 자신들의 옷들을 가져오라고 시켰으니.

거기서 멈추지 않고 이번에는 속옷까지 가져오라고 한다.

엘프들의 생각은 점점 바뀌기 시작했다.


‘저런 천인공노할 변태가 여기 있었다니!’


그 남자의 무력을 생각한다면 아무 말 없이 줄 수밖에 없었다.

아무튼, 엘프들은 그가 빨래하는 것을 지켜보았다.

오러로 미세한 컨트롤로 얼룩을 제거하고 어디서 모를 잡초를 가져와 옷에 비벼 거품을 내고 하니 향기까지 나는 것이다.

실로 놀라웠다.

그들의 생각은 다시 바뀌었다.


‘변태가 아니고서는 할 수 없다!’


다른 의미로의 변태였다. 한 가지 일의 몰두해 그 일에 정점을 찍은 사람들을 가리키는 말이었다.

이준은 빨래를 다 마친 후, 물에 젖은 빨래들을 오러의 미세한 조작으로 수분을 모두 짜버린다.

거의 현대의 건조기 급의 효과를 나타낸 것이다.

이준은 당연히 습관대로 빨래의 쿰쿰한 냄새가 안 나는지 냄새를 살짝 맡았다.

하지만 저 멀리서 그 모습을 바라보고 있는, 하늘색 단발머리를 한 여성 엘프가 있었다.


‘이 상황이 무슨 상황이지?’


그녀는 류이준의 행동을 숲속 사이에 숨어 보며 그의 행동에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었다.


‘아무리 생각해도 저것은 변태들이나 하는 행위잖아!’


이준은 그다음 자신의 빨래를 하기 시작했다. 물론 자신의 속옷도 말이다.

하늘색의 단발머리의 엘프는 계속 유심히 지켜보았다.


‘훈련만으로는 저런 몸을 가질 수 없다.’


물론 발가벗고 있는 사내의 몸을 평가하는 것이지만, 그녀는 이준의 실력을 유추한 것이다.

그녀는 계속해서 이준을 지켜본다.


“섣불리 공격하다가는 위험할 수도 있다.”


그녀는 이준을 강자라고 파악한 것이다.

이준은 누군가의 기척을 확인했다.

물론 자신을 지켜보고 있는 여성 엘프가 아니었다.

바로 루그니카 추적군의 기척이었다.

그는 재빨리 빨래를 마을 사람들에게 나눠주고 도망가라고 하였다.

하지만 빨리 도망갈 채비를 해야 하는데 속옷과 옷이 중요한가.

마을 사람들은 헐레벌떡 뒤도 안 돌아보고 도망가기 시작했다.

그렇게 덩그러니 이준의 손에는 속옷과 옷가지들이······.

또한 그는 빠르게 움직이려다 보니 아직 속옷밖에 입지 못한 것.

이것을 멀리서 계속 지켜본 하늘색의 머리를 가진 여성 엘프.

그는 더욱 분노하였다.


‘악질스러운 변태 새끼가······!’


그녀는 어쩔 수 없이 마을 사람들의 안전을 위해 도망가는 그들에게 달려갔다.

그리곤 이준에 사정권에 참격을 뿌리면서 말이다.


이준은 머리를 긁적였다.


“아······. 그때의 참격이 너였구나······. 근데 그거는 오해야.”


에리드는 알고 있다는 듯이 말했다.


“알고 있어요. 마을 사람들에게는 들었으니까요.”


“다행이네.”


에리드가 갑자기 손가락을 치켜들었다.


“말하는 사이 다 왔군요. 여기가 저의 거처입니다.”


주변은 숲으로 덮여있으며 그사이에는 움막같이 생긴 집이 차례대로 이어졌다. 주변에는 개울가도 보였다.

그 모습은 시골에 풍경과 아주 흡사했다.

이준은 그렇게 발을 내미는 순간.

한줄기 섬광이 이준을 향해 쇄도했다. 이준은 재빨리 검을 뽑았다.


팅!

금속음이 부딪히는 소리와 함께 이준은 뒤로 밀려나며 주춤거렸다.

그는 검격을 한 번 맞대고서는 이내 자세를 바로잡았다.


‘검술만 봤을 때는 에리드를 뛰어넘는다.’


그리고 또 한 번의 섬광이 이준을 덮친다.


캉!

스파크와 함께 쇳소리가 이 거처를 울린다. 이준은 인상을 쓰고 에리드를 쳐다보았다.

하지만 그런 여유를 부릴 때가 아니었다.

이미 앞에는 자신을 기다렸듯이 공격을 멈출 줄 모르는, 성숙한 여인의 엘프가 살기를 띄웠기 때문이다.


“여유이신가요?”


그 말이 들리는 동시에 유연하면서 제비같이 빠른 동작의 검술이 이준의 발치까지 온 것이다.

이준은 바로 상대방의 검의 궤도를 틀고 오른발을 옆으로 빼, 슬며시 상대방의 뒤를 노렸다.

그리고는 바로 자신을 적대하는 엘프의 목에 검날을 대는 순간, 그 성숙한 여인의 엘프는 몸을 빠르게 돌려 정면을 마주 본 후 검을 일직선으로 올려 이준의 검을 튕겨버렸다.


‘역시 검술은 에리드보다 한 수 위다. 그런데 어디서 맞댄적이 있는 거 같은 검술이다. ’


그 성숙한 여인의 엘프는 이준을 직시했다.


“자 아직 멀었다고요.”


이준은 어이없이 웃었다.


“이게 뭐 하는 짓이지?”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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