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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 님의 서재입니다.

엘프 빼고 다 나가!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boss1126
작품등록일 :
2021.08.26 21:04
최근연재일 :
2021.10.15 20:00
연재수 :
3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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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6
추천수 :
35
글자수 :
199,397

작성
21.10.04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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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다음 행선지.

DUMMY

전장을 방불케 하는 것처럼 시체가 널브러져 있다.

복수를 끝마치고 온 이준은 에리드를 향해 입을 열었다.


“너도 꼴이 말이 아니구나.”


에리드가 압도적으로 이겼다고 할지라도 전체적으로 멀쩡해 보이지는 않았다.

입고 있던 경갑도 제모습을 찾아보기 힘들었고 자잘한 상처들까지.

그녀도 이준을 보고 대답했다.


“뭐 이 정도면 누워 있는 놈들보다는 나은 거죠. 그쪽이야말로 저보다 더하네요.”


이준은 생각보다 경미한 부상이었지만 그는 에리드보다 더 심한 정도였다.

물론 보통 사람이었다면 중상이라도 해도 믿을 것 같은 모습이었다.


“그런가?”


“일단 무사해서 다행이네요.”


이준은 당연한 듯이 말했다.


“그렇지.”


에리드는 장난이 섞인 말로 이준에게 대답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미친 생각이나 다름없지 않아요? 저런 괴물들을 상대로 복수를 하려고 하는 건데.”


“그렇지. 만약 내가 약자였다면 증오만 하고, 상황을 그저 받아들였겠지. 하지만 해볼 만한 거 같더라고.”


현대의 법률상 복수를 무력으로 한다면 문제가 되는 것이지만, 만약 무력을 쓸 수 있는 가정하에 자신이 증오를 품고 있는 대상보다 강하다고 생각한다면 그저 현실을 받아들이고 살 것인가?

아닐 것이다.

바로 증오를 행동으로 옮길 것이다.

그렇듯. 이준은 자신의 판단하에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 것.

에리드가 대답했다.


“그 답변은 믿음직스럽네요.”


그녀가 새침한 표정으로 말을 이었다.


“저를 잘도 도망가게 했네요.”


이준은 전투가 끝나서 그런지 이제야 긴장이 풀려 미소를 지었다.


“믿고 있었으니까.”


“라인츠가드는 확실히 처리했죠?”


“물론.”


보통 사람들이라면 사람을 죽이고 확실히 처리했다고 얘기한다는 것이 이해되지 않을 것이다.

한국은 휴전협정이라는 것이 있어 언제 전쟁이 일어나도 이상하지 않은 나라이지만 속은 아주 평화로운 나라이다.

하지만 다른 나라는 아직도 내전이 일어나며 테러가 번번이 발생하며 이웃이 죽어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의 나라도 많다.

그렇듯. 그들은 전쟁을 경험했다.

사람을 죽이는 것에 익숙하며 누가 죽는 것에도 익숙한 것이다.

이준은 이내 말을 이었다.


“에리드. 시체 좀 처리하자.”



&


석양이 지고 있는 가운데에 이준은 죽은 라인츠가드를 업고 한곳으로 모아둔 시체들 사이로 던졌다.

그 옆에서 이준은 땅을 향해 참격을 힘껏 날렸다.

폭음과 함께 깊이 1m 정도의 넓은 구덩이가 파였다.

그곳으로 모든 기사단 시체를 모조리 구덩이로 밀어 넣고 다시 한번 그곳을 향해 참격을 쏘았다.

구덩이가 다시 메워졌다.


“좋아. 이 정도면 완벽해.”


앞뒤 사정 자르고 누군가 보고 있다면 악질적인 살인마가 따로 없을 정도의 대사 아닌가.

그렇지만 이준은 이유가 있었다.


“이 정도면 찾기는 힘들겠지.”


그 광경을 본 에리드가 살짝 걱정스러운 듯 물었다.


“괜찮겠어요? 왕국의 기사단장이라는 신분인데 탄로 나는 것은 시간문제나 다름없잖아요?”


라인츠가드가 평범한 귀족이었다면 모르나 에리드의 말처럼 왕국에서 높은 직급을 가지고 있다.

분명 연락체계가 따로 있어 장시간 동안 연락이 없다면, 분명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이라고 왕국에서 눈치를 챌 것이다.

이준은 대답했다.


“네 말이 맞아. 연락용 마도구가 따로 있을 거야. 뭐 이것은 임시방편이지.”


“아무튼 언젠가는 알게 된다는 거네요.”


“뭐 그렇지. 중요한 것은 아직 내가 까발려지지 않았다는 거지.”


상대방을 모르는데 어떻게 대처하겠나.

에리드는 구덩이를 보며 깊이 고민하는 얼굴을 하였다.


“이준. 이제부터 진짜 시작이에요. 첫 단추를 잘 풀어서 다행이네요.”


“그래.”


에리드는 이준을 향해 고개를 돌렸다.


“어땠어요. 첫 복수.”


이준은 깊게 생각하는 얼굴이었다.


“에리드. 난 막상 죽이고 나면 기쁘고 엄청난 희열감이 오래 남을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더라고······.”


에리드는 당황한 듯이 대답했다.


“그게 무슨 소리예요?”


“마지막에는 공허한 느낌이 들더라.”


에리드는 이준의 말이 신경이 거슬렸는지 인상을 썼다.


“지금 와서 위선 떠시는 거예요?”


“그건 아니지. 그냥 그렇다는 거지. 나를 죽이려고 한 놈들한테 자비를? 내가 미쳤어? 나 같은 놈도 있어야지 세상이 좀 청결해지지.”


법이 있다 하여도 권력이 있는 자들 앞에서는 그 법이 무력해진다.

그럼 더욱 교만해지고 압제를 펼칠 게 분명하다.

그러므로 분노와 복수만이 그것을 억제할 수 있을 것이다.

에리드는 웃었다.


“오만한 발언이네요.”


“뭐 그렇다는 거지. 에리드 넌 어땠어?”


“저한테도 위선을 바라는 거예요? 저에게는 그딴 거는 사치일 뿐이에요.”


항상 도망자로 살아왔던 그녀가 드디어 그 굴레에서 벗어나기 위한 한걸음의 도약을 한 것인데 당연하다.

이준은 대답했다.


“그냥 물어본 거야. 무슨 생각을 하는지 궁금해서.”


에리드는 순간 궁금한 얼굴로 이준에게 대답했다.


“그런데. 내가 당신과 같은 동족을 죽인 것과 다름없는데 괜찮나요?”


이준은 별 시답지 않은 말이라고 어깨를 들썩였다.


“칼들고 적대하는 놈들 살려주다가는 끝도 없어.”


만약 이준이 혼자서 매화 기사단과 싸웠다면 분명 한번은 경고할 것이다. 목숨이 다치고 싶지 않거든 도망가라고. 그들은 복수의 대상자가 아니기 때문에.

하지만 매화 기사단이 과연 도망갈 것인가?

절대 그러하지 않고 이준에게 검을 들고 어떻게든 잡으려고 할 것이다.

또한, 이준이 그들을 죽이지 않고 풀어준다면, 그것의 감사해 절대 잡지 않을 것인가?

오히려 자신들을 죽이지 못하는 것을 알고, 더욱더 살기를 품고 잡으려 안달이 날 것이다.

그렇듯. 이러한 상황을 생각한다면, 과연 자신의 복수에 대상자를 제외한 나머지 인원들이, 적대한다면 과연 그들을 다 살려주며 싸울 수 있겠는가?

그것은 무리일 것이다.

물론 죽이지 않는 방법은 있다.

바로 반불구로 만드는 것으로.

하지만 기사들은 육체로 모든 것을 해온다. 그 육체로 일생을 보내왔다.

그런데 자신이 반불구가 되어 아무것도 못하는 상황에 온다면 과연 그들이 목숨을 부지한다 해서 좋아할까?

대부분은 아닐 것이다.

바로 기사단에서 퇴출당할 것이고, 가족이 있다면 부양도 해야 할 텐데 온전하지 못한 몸으로 부양하는 것은 힘든 것이다.

분명 좌절감에 빠져 폐인이 된 듯 살아갈 것이다.

오히려 그 상황이 다시 찾아온다면 그들은 차라리 명예롭게 전사하는 것을 택할 것이다.

이준은 이러한 상황을 다 계산한 것이다.

어쩔 수 없다.

위선을 떨며 정당성을 찾다가는 복수라는 것을 실행도 못 했을 것이고, 어설픈 마음을 가지면 모든 것이 실패로 돌아가 버린다.


“어설픈 마음이었다면 시작도 하지 않았어. 에리드.”


에리드는 그의 말을 듣고 생각했다.


‘생각보다 더욱 믿음직스러운데······.’


그녀는 이준이 괜한 정의감에 사로잡혀 마음이 흔들릴 줄 알았는데 아니었기 때문이다.

에리드는 이준을 보며 재차 물었다.


“이제 어떡하실 거죠?”


물론 그다음 행선지로 향해야 하는데. 지금 이 상황에서 바로 갈 것인지 의견을 물어본 것이다.

이준은 대답했다.


“다시 가야지. 아틸란 자치령으로.”


“왜요? 뭐가 문제인데요!?”


“우리 지금 상태를 봐.”


물론 에리드와 이준은 멀쩡한 상태가 아니기 때문이다.

또한, 그들도 전투중에 자잘한 상처를 입었다.

그런 천재지변과 같은 전투가 오가는 속에서 어떻게 멀쩡하겠나.

알게 모르게 전신의 무리가 온 것이다.

하지만 이동하는 데에는 큰 지장은 없다.

이동하는 데에도 지장이 있다면 이렇게 말할 여유도 없었을 것이다.

이내 에리드는 수긍했다.


“알겠어요.”


“웬일이냐. 한 번 더 뭐라고 해야 하는데.”


이 상황이 오기까지 이준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라, 에리드는 일단 믿기로 한 것이다.


“분명 이유가 있겠죠.”


“당연하지. 지금 우리 돈도 다 사라졌어······.”


전투중에 헤리델이 준 모든 물품을 다 잃어버린 것이다.


“하.”


에리드는 한숨을 쉬었다. 이내 알겠다고 고개를 끄덕인다.


“알겠어요.”


이준은 돌아갈 준비를 하며 하늘을 바라보았다.


“에리드. 얼른 출발해야 할 것 같은데 비가 엄청나게 쏟아질 거 같아.”


아까부터 비구름이 심상치가 않았다.

물론 석양이 지고 있어 확실한 판단을 하기는 어렵지만 구름이 장난이 아니었다.

이준은 말을 이었다.


“얼른 출발하자.”



&



이준이 라인츠가드를 죽이고 수일이 지났다.

아틸란 자치령.

헤리델은 자신만이 허락한 자만이 들어갈 수 있는 방안, 살럼 룸에서 열심히 피규어에 묻은 먼지를 닦기 위해 조심스레 피규어를 하나씩 만지고 있었다.

물론 그것은 피규어라고 하지만 나무조각상이었다.


“뿌듯하도다! 그 누구도 방해받지 않고 취미를 즐길 수 있다는 게!”


당연히 결혼을 아직 하지 않았으니 방해할 사람이 있겠나.

또한 그런 취미 때문에 자신이 결혼을 못하는 것을 헤리델은 아는지 모르겠다.

그렇게 피규어를 닦기 시작했다.


‘최대한 조심스럽게.’


그 누구보다 섬세하게 피규어를 하나씩 닦아간다.

무슨 귀중한 물품 다루듯이 말이다.

하지만 보통 사람들이 그 모습을 옆에서 보면 변태 같다고 인상을 찡그릴 것이다.

미소녀 조각을 헤벌쭉하며 닦는 모습을 누가 좋다고 좋게 쳐다보겠나.

하지만 진정한 문화인이라면 취향을 존중할 줄 알아야 한다.


“그래. 그래. 너희들도 깨끗해지고 싶었지?”


정정한다.

존중까지는 조금은 생각해보자.


“자. 깨끗해졌으니 이제 너 차례다.”


생각할 필요가 있겠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설마? 나 찾는 사람은 없겠지?”


헤리델이 그렇게 말하는 순간 노크 소리가 울린다.


똑! 똑! 똑!


헤리델은 인상을 쓰며 크게 외쳤다.


“누구냐! 정말로 중요한 사항이 아니면 오지 말라고 했을 텐데!”


방문 밖에서 소리가 들려왔다.


“아니. 저도 그러고 싶은데 거지 두 명이 와서 빨리 헤리델 님을 봐야겠다고 난동을 피워서······.”


헤리델은 크게 대답했다.


“거지 두 명?! 무슨 소리냐 그게! 쫓아내면 될 것을!”


그래도 대답은 잘해준다.

진짜 쓰레기 같은 귀족이었다면 바로 대답을 끊고 자신의 말을 어겨 엄중한 처벌을 했을 것인데 말이다.


“그게 말이죠······. 거지이긴 하나 상당한 실력을 가지고 있어서 저희도 제압하기 힘들 거 같아서. 아 맞습니다! 이잔이라고 하면 알아들으신다고······!”


헤리델은 눈이 휘둥그레졌다.


“응!? 이방으로 들어오라고 해라.”


헤리델의 명령으로 이준과 에리드는 살럼 룸으로 들어올 수 있었다.

하지만 둘의 모습은 정말로 거지꼴이 다름이 없었다.

몸에서 냄새도 나고 제일 중요한 것은 몸의 상처들이 나 있다는 것이.

헤리델은 이준을 보며 물었다.


“둘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이오?”


이준은 대답했다.


“나 라인츠가드 죽였다.”


그의 눈이 휘둥그레지기 시작했다.



&



30대의 남성이 마차를 끌고 라고니아 호수에 있는 길목을 따라 질척거리는 땅을 밟으며 앞으로 나아가고 있었다.


“젠장 비가 한바탕 쏟아져서 그런지 땅이 왜 이래.”


그는 평범한 귀족 신분의 상인이었다.

아틸란 자치령에서 안튼 시티로 이동하기 위해 이곳을 거치고 있었다.

또한, 수일 전에 비가 멈추지 않고 억수로 쏟아져 땅이 너무나 질척했다.

그렇지만 그는 미소를 지었다.


“돈을 벌 수 있다면 산을 넘고 강을 넘어서서라도 가는 것이 상인의 일이지.”


프로페셔널한 마인드가 돋보이는 말이었다.

그는 계속해서 앞으로 향했다.

순간 자신의 앞에 흙이 푹 파인 구덩이가 보이기 시작했다.

어쩔 수 없이 말을 조종해 정지시켰다.

원래 같으면 그냥 지나쳐 갈 수도 있지만, 이상하게도 그는 멈추고 싶었다.

이내 마차 조종석에서 내려 그 구덩이를 향해 다가갔다.

눈에 들어온 것은 깜짝 놀랄 수밖에 없었다.


“이게 뭐야!”


그가 더 가까이 다가갔다.

비릿한 냄새가 슬며시 코를 스쳤다.


“크윽.”


분명 사람 손 같은데 타버린 것 같았다.

물론 평범한 시체라면 그냥 무시할 텐데 어디서 본 듯한 건틀릿을 끼고 있었다.

그 상인은 침을 꼴깍 삼키고 마음을 잡은 뒤 마차로 돌아가 삽을 꺼내들고 그 구덩이를 파내기 시작했다.

끔찍했다.

시체들이 수두룩 나오기 시작했다.

불에 탄 시체도 있는지 형태를 알아볼 수 없는 것도 있었다.


“우웩!”


그는 헛구역질하였다.

비릿한 냄새와 함께 시궁창 썩은 냄새까지 올라와 코끝을 쑤셨다.

그는 그래도 이내 코를 막으며 삽으로 시체를 뒤적거리기 시작했다.


‘으윽. 분, 분명 이 갑옷은······.’


재차 인상을 찡그리며 확인했다.

그리고는 주저앉았다.


‘왕국의 기사단······ 아닌가!’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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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지룡 토벌. 21.09.21 35 1 11쪽
19 연구결과. 21.09.20 34 1 12쪽
18 라인츠가드. 21.09.17 33 1 13쪽
17 가위바위보. 21.09.16 37 0 12쪽
16 자치령에 영주. 21.09.15 34 1 11쪽
15 아틸란 자치령. +1 21.09.14 40 1 15쪽
14 꿀밤 딱 대! 21.09.13 41 1 11쪽
13 마을로 들어가자. 21.09.10 43 1 11쪽
12 무릇 기사란 정의의 편에 서는 것. 21.09.09 46 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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