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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천자 님의 서재입니다.

축구공 궤적을 손으로 그림

무료웹소설 > 작가연재 > 스포츠, 현대판타지

오천자
작품등록일 :
2024.07.24 23:30
최근연재일 :
2024.09.18 20:00
연재수 :
42 회
조회수 :
283,527
추천수 :
6,248
글자수 :
251,881

작성
24.09.18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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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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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4
글자
15쪽

프리미어리그 팀은 수준이 다르긴 하네

DUMMY

부앙─!


아스널의 홈으로 향하는 버스.

여전히 하늘은 흐리고, 빗방울이 창문을 때린다.

동료들은 핸드폰을 보거나 눈을 감고 있는데, 다들 어떻게 저렇게 태연한지 모르겠다.

긴장감은 둘째 치고-.

처음 보는 런던의 풍경이 신기해서 시선을 가만히 둘 수 없었거든.


‘여기도 멋지네.’


밀라노가 우아한 느낌이었다면.

북런던은 자유롭고 다채로운 느낌이 드는 곳이었다.

전통적인 것들과 현대적인 것들이 마구 뒤섞인 데에서 매력이 느껴지는.

밀라노처럼 정돈된 구역보다는 구불구불한 길이 많았고.

사람들도 세련되기보다는 거칠고 생동감이 넘치는 분위기였다.

그리고 무엇보다-.

버스에서 내렸을 때 몸을 감싸오는 공기가 남달랐지.


서늘──


특유의 습한 한기.

안개가 내려앉은 하늘과, 가볍게 떨어지는 빗방울.

물론 한국의 습도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었지만-.

밀라노에 있다 와서 그런지 차이가 크게 느껴지는 것 같다고.

그렇게 생각했었는데.


우워어어어────!!!


몸을 풀러 가자마자 문득 웃음이 터졌다.

여기도 같은 세상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우와, 이쪽도 새빨갛네.”


물론 실제 색을 뜻하는 거긴 했다.

아스널도 AC밀란과 마찬가지로 빨간색을 상징색으로 여기는 클럽이라서.

객석 전체가 아예 다 새빨개서 왠지 모르게 위축되는.

마침 비앙키도 나와 비슷한 생각을 했나 보다.


“우리는 절반이 파란색이잖아.”

“인터밀란 때문이지?”

“맞아. 파란색 말고 차라리 검정으로 하면 좋을 텐데.”

“폭동이 일어나지 않을까?”

“진심으로 전쟁이 날지도 몰라.”


하하하!


색깔에서 동질감을 느꼈던 건 사실이지만.

사실 그보다는 경기장의 열기가 비슷하다고 느꼈던 거다.

오히려 세리에A 보다 더 열정적인 것 같기도 하고.



Arsenal we're on your side

Our love we can not hide

Our hearts are open wide

To cheer you along the way.


아스널, 우린 너의 편이야

우리의 사랑을 우리는 숨길 수 없고

우리의 마음은 넓게 열려 있지,

한 방향으로 너를 응원하기 위해서.



우렁찬 응원가가 위협적이었다.

아무래도 원정은 이런 면에서 불리하긴 하지.

선수단 분위기도 저쪽이 더 자연스럽기도 하고.


‘와, 아스널이다.’


축구 게임을 좋아했던 나에게 아스널은 친숙한 편이었다.

우리 세대에게는 세리에A 보다 프리미어리그가 가깝거든.

AC밀란에서는 선수 5명의 이름을 알고 있었다면, 아스널은 한 명 빼고 이름을 외우고 있을 정도니까.

설마 내가 쟤네랑 경기를 하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지.

입장 대기 중에, 저쪽에서 먼저 말을 걸어올 줄은 더더욱 몰랐고.



“LEE, 네 플레이 잘 보고 있어.”


“진짜 잘하더라.”


“너랑 뛰어보고 싶었어.”


“만나서 영광이야.”


“좋은 경기하자.”



더군다나 카메라까지 앞에 있었어서 오랜만에 굳어버렸다.

동공에 지진 난 얼굴이 카메라에 잡혔을까 봐 걱정될 만큼.


‘아오, 너무 찌질했다.’


경기장에 입장하면서 속으로 다짐했다.

오늘 경기가 끝나면, 쟤네들이랑 대등한 사람이 되자고.

더 이상 겁 먹거나 신기해하지만 말고.

유명한 선수들이랑 뛰더라도 기가 죽지 말자고.


삐익───파앙!



············.













전반 12분 경.

경기를 지켜보던 마리니가 눈을 가늘게 떴다.


‘생각보다 더 성가시군.’


아스날은 마치 서로의 뇌를 공유하는 것 같았다.

11명이 1명처럼 움직이는 기적!

모든 선수가 하나의 생명체처럼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고.

어느 한쪽에 변화가 생기면 모든 부위에 즉각적인 반응이 발생하는.


‘마치 세포들 같아.’


뼈가 있는 비유였다.

실제로 현대 전술은 이론 수준을 넘어서 과학적이라고 평가 받고 있었으니.

복잡계로 이해하더라도 될 정도로, 조직적이고 체계적인 것이다.

물론, 그래서 싫어하는 거지만.


‘이게 어떻게 축구냐고.’


마리니가 기억하는 축구는 이보다 훨씬 뜨겁고 낭만적인 것이었다.

선수마다 개성이 달라서 매 경기마다 변수가 발생하고.

드라마보다 깊고 진한 이야기들이 스며들기도 하는.

그리하여, 보는 이들이 깊이 몰입하게 하고 함께 호흡하고 싶게 만드는.

그런 축구.


‘너희는 축구를 하는 게 아니야. 전술의 노예가 된 것에 불과해. 그렇게 뛰는 게 재밌냐? 재밌냐고.’


노예라고 표현할 정도로 싫어하는데도 그저 지켜볼 수밖에 없는 이유는.

너무도, 강력하기 때문이겠지.


우오아아아아──!!!


【점유율을 내주지 않은 채 골문을 두드리던 아스날이 선제골을 획득합니다!】

【거너스가 열광합니다!】


숨이 막힐 정도의 조직력.

복잡한 전술을 기계처럼 소화하는 선수들.

그리고, 세리아에 비해 월등히 높은 활동량까지.

거너스로서 자랑스럽고도 남을만한 광경이었겠지.


와하하핳!


“역시! 너희는 우리 상대가 아니다~!”

“판타지스타는 무슨 얼어죽을!”

“나가 뒤져라~!”

“밀란이 어딜 비벼!!”

“낭만도 실력이 있어야 낭만이지~!”

“너흰 딱 여기까지다~!!”

“5대 0 가자!!!”


구너의 무례함을 애써 씹어 삼키며.

시야를 가리는 빗물을 닦아낸 마리니는 진우를 바라보았다.

예상대로, 강한 압박에 기를 못 펴고 있는 진우를.


“네가 가장 빛날 수 있는 무대다. 저들에게 보여줘. 프리미어리그를 상대로도 먹힌다는 걸.”


진우가 마리니의 목소리를 듣기라도 했던 걸까.

결국, 넘어지면서까지 공을 차내고야 말았던 것이다.


뻐어엉───!



············.











“후우─. 미쳤네, 진짜.”


아공간 없었으면 어쩔 뻔했냐.

비가 오는 데다가 경기 템포가 너무 빨라서 너무 힘들잖아.


허억─허억─후우─


“지금 몇 분이나 지났지?”


화면을 돌려 전광판을 확대했더니.

이제 고작 16분이 지났을 뿐이었다.


“와, 전반전을 다 뛴 것처럼 힘든데.”


영상으로 봤을 때는 차이가 이렇게 큰지 몰랐다.

체감되는 전개 속도가 거의 두 배로 느껴질 정도.

게다가 다른 팀이랑 할 때보다 수비하는 방식이 훨씬 거칠기까지.

대체로 전방 압박을 해오는 바람에 프리킥 기회도 살릴 수 없었다.

넘어져봤자 상대 골대랑 거리가 너무 멀었거든.

또, 어디를 가도 아스날 선수가 더 많은 기분.


“시스템이고 뭐고 난 모르겠는데···? 그냥 힘들어 죽겠다고.”


충분히 낙심할 수 있는 상황인데.

근데 왜, 웃음이 나는 걸까?


“핑거풋볼 같아서 그런가.”


핑거풋볼도 이와 비슷했다.

스테이지가 거듭되면서 플레이어가 속한 리그와 클럽이 바뀌었고.

어려운 요소들이 이것저것 추가되면서 난이도를 끊임없이 상승시켰지.

아마 그렇지 않았다면 6,000 스테이지까지 하지도 않았을 거다.

나는 이래 봬도, 승부욕을 자극하지 않는 게임은 쳐다보지도 않는 편이거든.


씨익──


“재밌네?”


오히려 좋다.

끝이 안 보일 정도로 목표가 높아야 도전하는 맛이 나지.

물론, 꺾는 맛도 그쪽이 훨씬 좋고.


“물 수제비 한번 신명나게 떠보자고.”


비가 오면 경기장이 젖는다.

그럴 때마다 가장 즐겨 썼던 궤적이 물 수제비였지.

땅볼 패스이긴 한데, 궤적이 불규칙하고 예측하기 어려운 구질.

특히 보조선이 있으면 물 수제비를 제대로 뜰 수 있었다.


[점선을 참고하세요.]

[- - - - - - - - -]


물 수제비의 궤적은 그리는 만큼 존재한다.

마찰하는 위치, 깔리는 각도, 나아가는 방향까지─.

그 모든 것이 선택지가 되어 무수한 점선을 제공할 때.

내가 해야할 일은, 수많은 점선 중에 수비벽을 한번에 뚫고 지나가는 점선을 찾는 것.


“됐다!”


넘어지는 건 상관없었다.


퍼억!


“으윽!?”


궤적대로, 나아가기만 하면 되는 거니까.


촤아앗──촤자잣─츠즈즛───


넘어진 김에 누워서 공을 구경했다.

수비수 5~6명 사이를 절묘하게 지나가며 휘어지는 궤적.


우오오오───


하지만 마지막 즈음에 수비 발에 살짝 걸려버렸다.


와아아아─!!!


“앗!? 안 되는데?!”


이번 궤적은 시모네 리치 쪽으로 철저하게 계산됐던 것이다.

나아가는 길에 걸리는 부분이 있다면 연결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겠다고.

그렇게 판단한 순간-.


“오?!”


리치가 말도 안 되는 속도로 공을 따라잡는 게 아닌가!?


“빠르다!”


모든 궤적을 예상하고 뿌리는 내 입장에서 그보다 재밌는 반전이 없었다.


“좋아!!!!”


게다가, 골로 연결되기까지 했으니.


삐이이이익!!

우와아아아아아!!!!!!


“리치!!”

“LEE!!”


습관처럼 하이파이브를 하려다 둘이 동시에 멈칫했다.


“······.”

“······.”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말을 섞지 않았던 사이라는 사실이 새삼 기억났기 때문.

물론, 아직도 어색하긴 하지만.


짝──!


그래도.


“좋았다!! 못 받을 줄 알았어!!”

“네가 차자마자 눈 딱 감고 뛰었어!! 보고 나서 반응하면 늦을 것 같아서!!”

“잘했어!!”


이번 플레이로 한번 더 확신했다.

리치는 타고난 센스가 엄청난 놈이라는 걸.


“저기, 살짝 까진 땅 보여?”

“응, 아까 넘어져서 생긴 거잖아. 근데 왜?”

“저곳을 이용할 거야.”

“그게 무슨 뜻이야?”


대답이 없자, 리치가 미간을 찌푸렸다.


“자, 장난이지···?”



············.












역시 장난이 아니었다.

전반 42분, 진우의 패스는.


부우웅───


정확히, ‘까진 땅’으로 떨어지는 것이었다.


픽──!?


머리로 이해할 수 있는 게 아니었다.

날고 기는 아스날 수비들도 궤적 이탈을 생각하지 못한 채 역동작에 걸렸으니까.


“읍?”

“뭐야!”

“됐어! 나가는 공이야!”


사실 리치도 믿지 못하고 있었다.

반 평도 안 되는 저 면적을 맞춰서 궤적을 전방으로 꺾어보겠다는 그 이야기가.

이내 현실이 될 줄은.


통──통───


그럼에도 몸부터 먼저 나갔던 건.

진우를 믿어보기로 다짐했기 때문이겠지.


파바바바밧──터업!


‘잡았다!’


윙으로 뛰다 보면 가끔 짜릿한 순간이 있다.

순간적인 개인기로 수비수를 제치거나, 안으로 파고들어서 중거리 골을 넣는 등, 다양한 재미가 있다고 할 수 있지.

그중에서도 가장 흥분되는 순간이 있다면 단연-.


‘뒷공간이 열렸다!’


열린 공간으로 밀고 들어갔더니.

같은 선상에, 상대 수비보다 우리 공격 숫자가 더 많을 때.

윙어로서 최고로 자유로울 정도로 선택지가 많다 할 수 있겠으나.

그중에서 꼭 하나를 골라야 한다면.

어려운 위치에 있더라도, 슈팅을 제일 잘 차는 녀석에게.


“LEE!!!!”


파앙──!


직후, 리치는 몸에 전기가 통하는 느낌이 들었다.

진우가 공을 받기도 전에 웃고 있어서 소름이 돋기도 했지만.

그보다, 본인도 마주 웃고 있다는 사실이 새삼스러워서.


뻐어엉───철썩──!

우와아아아아아────!!!!


진우에게 공을 양보하면서.

확신의 미소를 지었다는 사실 자체가.

그런 스스로가 어색하면서도 기분이 좋았기 때문에.


“LEE!!!! 봤지?!”

“그래!! 고맙다!!”


짜악──!


자존심을 굽히기를 잘했다고.

적어도, 진우가 10번으로 있는 로쏘네리에서는 그래야만 하겠다고.

다시 한번 결심하게 되는 것이었다.


‘봐봐. 감독님도 좋아서 미치잖아.’


마침 마리니는 물병을 열어 제 머리에 쏟아붓고 있었다.


“그어어어!!”


그의 흥분을 가라앉히기에 빗물로는 충분치 않았던 모양.


“푸하하!”


배를 잡고 웃던 리치가 문득 고개를 들었다.

아까까지만 해도 로쏘네리에게 손가락질하던 구너들은-.


“오 마이 갓···.”

“안 돼···.”

“이건 안 좋은데···.”

“같은 패턴으로 두번이나···.”

“저 새끼 뭐야···? 아니, 7번 말고···.”

“무슨 패스가 저래···?”

“씨발···.”

“하아···.”

“존나 잘하네···.”

“발에 뭐 달린 거 아니야···?”

“이건 반칙이잖아···.”


피식─


그래, 당장은 주인공이 아니어도 괜찮다.

언젠가는 나도 LEE 처럼 주목받는 날이 오겠지.

역대 판타지스타가 훌륭한 조력자와 함께 기억되는 것처럼.

나중에는, 시모네 리치라는 이름도.


‘축구 종가라고 했지?’


전반전 종료 후.

리치는 카메라를 흘겨보며 도발적으로 웃었다.


‘잘 봐, 우리가 하나씩 부숴 줄 테니까.’



············.













아스널이랑 경기가 여러모로 핫하긴 했나 보다.

너무 지쳐서 60분에 교체됐는데도 이런 연락이 오는 걸 보면.


“맨유요?!”

【네! 확실해요! 방금 맨유 감독이 직접 연락했어요! 선수님을 최우선 영입 대상으로 삼을 거라고!】


에이전트님이 말한 거니까 확실하겠지.

하긴, 빅클럽인 아스날을 4대 2로 이긴 데다가.

내가 봐도 역대급으로 피 터지는 경기였으니까.

다른 팀이랑 뛰는 것보다 눈에 띄었을 수도 있겠다.


【물론. 이적할 의사를 내비치지는 않았어요. 기쁜 건 기쁜 거고. 지금은 그런 걸 논의할 단계는 아니니까요.】

“역시 차가우시네요.”

【차, 차갑다니요. 제가 얼마나 따뜻한데요.】

“그래요?”

【아무튼. 이번이야말로 경쟁을 붙일 생각이에요. 맨유 뿐만 아니라 여러 군데에서 관심을 보일 것 같거든요. 밀란도 가만히 있진 않을 거고요.】

“그래도 밀란을 우선했으면 좋겠어요.”

【당연하죠! 믿고 맡기셔도 좋아요.】

“하하, 감사합니다.”

【맨유 측에서 공식 입장을 분명히 하도록 유도할 생각이에요. 그래야 본격적으로 심지에 불이 붙으니까요.】

“그러면 기사가 나는 건가요?”

【아마 그럴 거예요. 만약 뭐가 있으면 제가 싹 정리해서 보내드릴게요.】

“네, 감사합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물론 이름만 들어도 설레긴 한다.

나를 원하는 이유가 뭔지 궁금하기도 하지만.


‘뭐, 그건 그거고.’


그럼에도 생각이 이리저리 튀지 않는 이유는 ‘개별 훈련’ 때문이겠지.

지금은 여기서의 생활에 훨씬 더 집중하고 있으니까.

그리고, 만족하고 있으니까.


“음, 이 정도라면 실전에서 써봐도 될 것 같군.”

“정말요?!”


노는 시간까지 반납하면서 모든 걸 바쳤던 개인기 훈련.

그 첫 번째 목표에 드디어 가까워진 것 같거든.

나도 이제 시모네 리치나 아스널 선수들처럼.

조금 더, 화려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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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리미어리그 팀은 수준이 다르긴 하네 +10 24.09.18 3,177 144 15쪽
41 자존심을 굽히지 않는다면 +17 24.09.17 4,085 147 14쪽
40 오늘만큼은 골만 생각하기로 +13 24.09.16 4,501 159 16쪽
39 웃음과 희망을 주는 존재 +12 24.09.14 5,051 153 14쪽
38 챔피언스리그에서 브라질리언킥을...? +9 24.09.13 5,177 150 13쪽
37 거칠게 밀쳐도 넘어지지 않는 +16 24.09.13 5,142 153 14쪽
36 분명 치밀하게 연구했는데 +8 24.09.11 5,487 142 13쪽
35 골 사냥꾼이 살아남는 방법 +9 24.09.10 5,639 160 13쪽
34 내가 누군가의 뮤즈라니 +10 24.09.09 5,720 160 14쪽
33 힐 패스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17 24.09.07 6,042 166 14쪽
32 이탈리아 스포츠 신문의 영향력 +14 24.09.06 5,914 161 12쪽
31 축구왕 슛돌이에 버금가는 +12 24.09.04 6,356 165 14쪽
30 저는 오버헤드킥 못하는데요 +14 24.09.03 6,172 165 13쪽
29 AC밀란의 검은 머리 10번 +12 24.09.02 6,392 162 15쪽
28 이 정도면 이적해도 괜찮겠지? +14 24.08.31 6,345 147 14쪽
27 백스핀 어뢰슛 +10 24.08.30 6,225 145 13쪽
26 슈팅과 패스에 가려졌던 재능 +10 24.08.28 6,290 141 14쪽
25 '그 선수'의 부모님이 하시는 호프집 +8 24.08.27 6,247 136 14쪽
24 페널티킥을 찰 때 바람이 불면 +5 24.08.26 6,282 144 14쪽
23 정말로 식사가 목적이었을 줄은 +10 24.08.24 6,408 139 14쪽
22 패널티 박스 안에서 할 수 있는 일 +12 24.08.23 6,566 139 14쪽
21 프리킥은 막을 수 있을 줄 알았는데 +7 24.08.21 6,704 136 12쪽
20 내 인기가 이 정도였다고? +7 24.08.20 6,765 139 14쪽
19 귀가 잘 들린다고 말할 수밖에 +4 24.08.19 6,782 151 13쪽
18 나한테 가르쳐 달라고 해봤자 +7 24.08.17 6,920 147 13쪽
17 별 거 아닌데 다들 고장나네? +6 24.08.16 6,993 144 14쪽
16 페인팅 모션을 하나만 익혀도 +9 24.08.14 7,073 144 12쪽
15 몸값을 높이는 방법 +7 24.08.13 7,206 138 13쪽
14 무자비한 중거리 폭격 +7 24.08.12 7,225 15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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