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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천자 님의 서재입니다.

축구공 궤적을 손으로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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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천자
작품등록일 :
2024.07.24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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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6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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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30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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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백스핀 어뢰슛

DUMMY

피지컬 테스트를 마치고 곧장 훈련장으로 뛰어갔다.

‘상승 곡선’을 그릴 수 있는지 확인하고 싶었거든.


툭─툭─


우선 공을 적당한 지점에 놓고.

달려가서 디딤발을 박은 다음에.


파바박!


있는 힘껏, 휘두른다.


틱──파앗!


집보다도 편안한 아공간.

딱딱한 클럽하우스에 비하면 침대가 따로 없다.


벌러덩!


“아이고, 좋다!”


이제는 거의 루틴이 되었다.

편하게 누워서 발가락으로 화면 당겨오기.


“오, 자세가 그럴 듯한데?”


화면 속 내 모습이 봐줄 만해서 놀랐다.

반 시즌 동안 뛰면서 자세가 어느 정도 잡힌 모양이다.


“하긴, 연습을 엄청 많이 했으니까.”


살면서 처음 느껴보는 뿌듯함이었다.

열심히 노력해서 성장하는 게 이렇게 재밌는 거였다니.

거울이 아닌, 타인의 시점으로 스스로를 보니까 더 신기하고 멋있었다.


“한번 그려볼까.”


상승 곡선은 말 그대로다.

아래에서 위로 상승하는 궤적.

흔히, 물수제비를 할 때 볼 수 있는 궤적이기도 하지.

야구에서도 비슷한 구질이 있지 않나?

라이징 뭐시기였던 것 같은데.

아무튼.


스───윽


상승 곡선을 대강 그려줬더니 궤적이 빨간색으로 물들었다.

시스템 메시지와 함께.


[구현 불가능한 궤적입니다.]


“이게 안 돼?”


역시 각도가 문제인 것 같다.

위로 떠오르는 굴곡이 조금 더 완만해야겠지.

언뜻 보면 직선이지만.

마지막 부분에서는 살짝 올라가는.


스────윽


[구현 가능한 궤적입니다.]


“되긴 되네. 굴곡이 너무 완만해서 문제지.”


게임에서는 이것보다 더 크게 휘어졌었다.

그렇다는 건, 게임 캐릭터의 신체 조건이 나보다 좋았다는 뜻일 터.


“당연하긴 해. 나는 몇 달 전만 해도 일반인이었으니까.”


언젠가는 캐릭터만큼 어엿한 선수가 될 수 있겠지.

그때까지 열심히 운동하는 거다.

지금껏 해왔던 것처럼.


톡─


손을 놓자마자 궤적을 두 눈으로 직접 볼 수 있었다.

물 수제비를 뜨는 것처럼 미세하게 위로 치솟는 슈팅.


철썩─


“오오.”


신기해서 몇 번 더 차봤다.

궤적의 한계를 알고 싶기도 했고.

집중한 나머지 강현이 형이 옆에 와있는 줄도 몰랐다.


“바, 방금 그거 뭐냐? 공이 위로 솟았어!?”

“연습해보고 있어요.”

“미친놈······. 그게 연습한다고 되는 거야?”

“흐흫.”

“백스핀으로 저게 되는 거였구나···.”


충격 먹은 강현이형을 뒤로하고 잔디를 매만졌다.


슥슥─


‘비가 올 거라고 했지?’


비가 오는 경기장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변수였다.

물기 덕분에 재밌는 궤적을 그릴 수 있거든.



············.













아무래도 내가 장점만 보고 있었던 것 같다.

비를 맞으면 몸이 무거워진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으니.


“허억, 허억, 허억─.”


훈련할 때 비가 왔던 적은 있다.

하지만 그때는 이 정도로 힘들진 않았다.

역시 실전은 다르구나, 싶다.

유니폼은 물을 머금어서 무거웠고, 잔디가 미끄러워서 힘이 더 들어갔고, 공을 안전하게 잡기가 훨씬 어려웠다.

그런 상태로 태클까지 당하니까 평소보다 더 아프고 서러웠다.


“아흑···!”


상대는 전북.

선수들 몸값이 우리팀보다 두 배 높다고 했지.

잘하는 선수가 많다는 게 딱 티가 나더라.

‘디테일’이라고 해야 하나?

그저 한 끝이 다를 뿐인데, 그게 11개 모이니까, 격차가 크게 벌어지는 기분.

수비 스킬도 상당해서 공을 잡기도 어려운 입장이었다.


‘공을 잡아야 뭘 하든 말든 하지.’


처음이었다.

경기 중에 집에 가고 싶다고 생각한 건.


“후우, 후우, 허억─.”


그때 영민이형이 다가왔다.

코너킥 준비를 하는 틈에.

내 어깨를 강하게 누르면서.


“이진우! 집중해! 오늘이 마지막이잖아!”

“!”


이어서 하피냐도 다가왔다.

유니폼에 흙과 잔디를 잔뜩 묻힌 채로.


“지누. 몸이 피곤해. 마인드로 뛰어.”

“마인드···?”


몸이 피곤하다는 말에 단번에 깨달았다.

내가 지금 무리하고 있다는 사실을.


‘맞네. 비 때문만은 아닌 것 같아.’


생각해보면 당연한 결과였다.

헬스장도 안 가던 애가 갑자기 운동을 했으니.

심지어, 한계치를 계속 넘어왔잖아.

그동안 몸에 무리가 가는 것도 당연하지.

거인 같은 영민이 형도 저렇게 힘들어하는데.


“나도 힘들어. 다 힘들다고. 하피냐 말이 맞아. 지금은 정신력으로 뛰는 수밖에 없어.”


끄덕─


“알겠어요!”


그때부터 정신이 바짝 들었던 것 같다.

이를 꽉 물고.

여태 배웠던 것들을 떠올리며.


‘원터치.’


파앙─!


‘프리롤.’


다다다닷!


‘페인팅.’


부웅─휙휙!


‘2대 1패스.’


파앙─!


‘흘리기.’


───!


느껴진다.

따로 놀던 기술들이 하나로 합쳐지는 게.


“하아, 후우, 허억.”


몸에 힘이 빠져서 그런가.

그 자리에 다른 것들이 차오른다.

여태 연습했던 동작과 기술들이.

남의 것 같았던 그것들이.

이제는 온전히 내 것이 되어.


다다닷!


‘지금!’


파박───틱!

슈화앗!


아공간에 오자마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주먹을 흔들며 소리를 내지를 정도로.


“됐드아아아아!!!”


끝내 중거리각을 만드는데 성공했기 때문이다.


“늘었어! 이 정도면 늘은 거 맞지?!”


어영부영 1명을 제치는데 성공했다.

처음 입단했을 때에는 꿈도 못 꿨던 플레이.

고생한 보람이 느껴져서 그런지 몸에 에너지가 돌았다.


“근데, 나 이 정도면 의외로 재능이 있었던 거 아니야?”


자뻑 멘트를 날려주며 화면을 살펴보았다.

위치는 골대 정면 28m.

슈팅 가능 범위는 밀집한 선수들 때문에 좁아 진 상태.

이 정도면 골키퍼가 슈팅 방향을 쉽게 읽을 수 있겠지.

하지만 이번 만큼은 상관없다.

방향을 알아도 막을 수 없는 궤적을 그릴 거니까.


스───윽


“이건 안 돼. 땅에 닿았잖아.”


스───윽


“스읍, 좀 애매한데.”


이번 궤적은 진짜로 잘 그려야 한다.

잔디를 스치면서 날아가야 하거든.

땅에 닿지 않게, 물에만 닿는 정도로.

그래야 상승 곡선이 더 예뻐지니까.


[구현 가능한 궤적입니다.]


“그렇지!”


어떤 원리가 작용했는지는 모른다.

그냥, 스테이지를 깨려고 하다 보니까 알게 된 노하우라서.

비가 올 때 공이 잔디에 스치면, 상승 궤적을 가파르게 그릴 수 있다는 것.


뻐어엉───!


현실로 돌아오자마자 상체를 굽혀 축구공만 보았다.

잔디를 스치며 솟아오르는 궤적을 직접 보고 싶어서.


부웅───철썩!


“아쟈!!!”


딱 하나 걱정했던 게 해결됐다.

골키퍼가 다이빙으로 막으면 어떡하나 걱정했었는데.

다행히, 위로 뜨는 궤적을 예상하지는 못한 것 같아서.


이야아아아────!!!!



············.












전북의 홈구장이 경악에 휩싸였다.

위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는 관중들에게는 잘 보이지 않았지만.

선수들과 비슷한 고도에서 경기장을 지켜보던 사람들에게는 전부 다 보였으니까.


【으어어어어어!!!】

【골입니드아아아아아!!!!】

【이진우!!!!!】

【이건 정말 엄청난 골입니다!!!】

【원더 골이에요!! 발에 제대로 얹혔습니다!!】

【레이저처럼-.】

【와, 여기서 이렇게 위로 솟아났군요?】

【그냥 설명이 필요 없습니다! 이걸 어떻게 설명하나요!】

【그림 같은 궤적이었습니다! 그라운드의 예술가 이진우 선수가, 결승 무대에서 엄청난 골을 뽑아냅니다!】


아연실색.

전북은 물론이고.

뒤에서 슈팅을 지켜보던 인천 선수들까지 할 말을 잃었다.

특히 하피냐가.


【하피냐 선수가 머리를 감싸쥡니다!】

【하하하하!】

【동료가 보기에도 충격적인 거겠죠.】

【진심이 가득 담긴 표정이네요.】

【누가 보면 같은 팀이 아닌 줄 알겠어요.】

【하하하!】


아예 없는 말은 아니었다.

하피냐가 느끼는 감정은 실제로 복잡했으니까.


‘저건 또 어떻게 찬 거야.’


첫인상이라는 것은 생각보다 강력하다.

처음, 이진우가 왔을 때 느꼈던 불쾌감.

아무리 친해졌다 한들 그때 받았던 인상이 사라지겠는가.


‘내가 10번인데, 스포트라이트는 지누한테 간단 말이야.’


하피냐 뿐만이 아니었다.

한 골을 추가해서 기쁜 건 둘째 치고.

공격수라면 위기감을 느낄 수밖에 없는 골이었으니까.



‘나한테 왜 안 주냐고 하려고 했는데, 막상 골을 보니까 아무 말도 못하겠네.’


‘시발, 나도 저렇게 차고 싶다.’


‘진우 나오니까 분위기가 바뀌긴 했어.’


‘오늘도 진우 캐리로 이기는 건가.’


‘이진우한테 묻혀가고 싶지 않은데.’



동료들이 그렇게 느끼는 마당에.

상대팀인 FC 전북 선수들은 어땠겠는가.



‘아, 짜증 난다.’


‘확 다리를 분질러 버릴 수도 없고.’


‘잘 지키다가 이게 뭐냐고, 허무하게.’


‘운인가? 운이라고 하기에는 여태 보여 준 게 너무 많은데.’


‘분명 슈팅 파워가 약하다고 했는데?’


‘이건 내 잘못 아니야. 저걸 막을 수 있는 키퍼 있으면 나와보라 그래.’



스포츠는 기세라는 말이 괜히 있겠나.

때로는 슈퍼 플레이 하나가 분위기를 결정짓기도 하지.

머리로 떨쳐낸다고 떨쳐지는 게 아니다.

이미 각인된 이상, 이후 플레이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고.

비가 오는 탓에 심리적인 요인이 더욱 크게 작용하는 바.

토너먼트에 강한 전북이 인천에 우승컵을 내어 주는 지경에 이른 것이다.


【인천이 전북을 꺾고 FA컵에서 최초로 우승합니다!!!】

【인천을 넘어, 국내 축구에 있어서 역사적인 순간입니다!!!】


우와아아아아아───!!!!


블루 가이즈와 함께 열광하던 정유미는 집에 돌아가자마자 영상을 제작하기 시작했다.

오늘의 원더골을 널리 알리기 위해서.


“제목을 뭐라고 짓지?”


글을 썼다 지웠다 반복하던 정유미가 고개를 끄덕였다.


[이진우 어뢰슛 클라스 ㅎㄷㄷ]

[땅에 닿았다 vs 안 닿았다]


영상이 올라오자마자 수많은 댓글이 달리기 시작했고.


[팬 채널에도 올라왔네ㅋㅋㅋ 다시 봐도 신기하다]


해당 댓글을 보고 정유미는 깨달았다.

이제, 본인 말고도 이진우에 집중하는 팬들이 많이 생겼다는 사실을.


“누가 나보다 먼저 올렸구나.”


씁쓸하면서도 뿌듯한 기분.

물론, 예상한 바였다.

나만 알고 싶었다면 홍보에 힘을 쏟지도 않았겠지.

소유욕은 진정한 팬심이 아님을 알기에.



[무슨 제트기 날아가는 것처럼 위로 치솟네···]


[나 태어나서 저런 슛 첨 봄]


[라이징 패스트볼 아니냐···?]


[진짜 어뢰네ㅋㅋㅋㅋㅋㅋㅋ]


[클라스가 다르네]


[회전을 대체 얼마나 먹인 거임??]


[이건 다시 차라고 해도 못 찰 거 같은데 ㅋㅋㅋㅋㅋ]



수많은 댓글이 쏟아지는 가운데.

드디어 정유미가 원하는 반응이 나오기 시작했다.



[바운드 된 거 맞지 않냐? 과학적으로 말이 안 되는데]

└ ㄴㄴㄴ 그냥 스친 거임

└ 과학 잘알 ㅇㅈ 물리적으로 저게 떠오를 수가 없음

└ 그럼 라이징 패스트볼은 어떻게 설명할 건데?

└ 라이징 패스트볼도 눈으로 볼 때 떠오르는 것처럼 보일 뿐이지 사실은 다른 공보다 덜 추락하는 것 뿐임

└ 바운드 됐으면 공 회전이 죽거나 다른 방향으로 튀었겠지 저건 땅에 닿은 거 아님

└ 역회전+잔디+빗물로 엄청 미끄러운 상태로 바운드 된 거 같은데

└ 저건 튕긴 게 아님 잔디에 스치면서 원심력으로 위로 뜨는 거임



정유미가 던진 화두로 인해 일종의 논쟁이 시작된 것이다.

특히 축구 커뮤니티가 가관이었다.

토론이 심화된 나머지 부모님 욕까지 나오는 상황···.

정유미는 인상을 찡그리면서도 입으로는 웃었다.


“이 정도는 돼야 슈퍼스타지.”


정유미의 촉은 정확했다.

해당 논쟁이 스포츠 뉴스에서도 다뤄졌으니.


【이진우 선수가 ‘어뢰슛’이라고 불리는 슈팅을 성공하면서, 국내 축구팬들에게 논쟁 거리를 던져줬는데요. 어제는 박문대 카이스트 교수가 SNS에 해당 슈팅에 관한 원리 설명을······.】



············.












시즌 종료 후.

인천 선수들이 전원 휴가를 즐기는 동안.

감독실에 앉은 윤정수 감독은 초조한 얼굴로 책상을 톡톡 두드렸다.


“하아.”


눈치를 보던 수석코치가 침묵을 깼고.


“운영진들이 뭐라고 했습니까?”


윤 감독은 책상 위 종이를 건네며 고개를 저었다.


“지금 진우를 팔아 넘기자네. 고점일 때 보내줘야 한다고.”

“!”


사락─


이적 관련 서류를 살펴보던 수석코치가 눈살을 찌푸렸다.


“조건이 이게 뭡니까? 아무리 독일 리그라고 해도, 이건 좀.”

“유망주니까 싸게 넘기라는 거지. 국제 대회에서 검증 안 된 건 사실이니까. 우리 구단주는 그게 비싼 줄 알고 설치는 거고.”

“쯧쯧. 우승하면 존중하겠다고 하더니, 이제는 이적 건으로 괴롭히기 시작하네요.”

“이래서 능력 없는 놈이 높은 자리에 앉으면 안 되는 거야. 선수 가치 하나 몰라보면서 무슨 놈의 구단주를 하겠다고. 돈만 많으면 다인 줄 아나.”

“동감입니다.”


쿵!


윤정수가 책상을 내리쳤다.

그리고는 외투를 집어 들었다.


“한번 더 쇼부를 보고 와야겠어. 이 개 같은 거.”


수석코치는 헐레벌떡 그 뒤를 따랐다.


“가, 같이 가요 형님! 또 혼자 갔다가 사고 치려고!”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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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거칠게 밀쳐도 넘어지지 않는 +16 24.09.13 4,444 141 14쪽
36 분명 치밀하게 연구했는데 +8 24.09.11 4,870 131 13쪽
35 골 사냥꾼이 살아남는 방법 +9 24.09.10 5,056 154 13쪽
34 내가 누군가의 뮤즈라니 +10 24.09.09 5,173 151 14쪽
33 힐 패스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17 24.09.07 5,508 159 14쪽
32 이탈리아 스포츠 신문의 영향력 +13 24.09.06 5,398 155 12쪽
31 축구왕 슛돌이에 버금가는 +11 24.09.04 5,839 159 14쪽
30 저는 오버헤드킥 못하는데요 +13 24.09.03 5,680 159 13쪽
29 AC밀란의 검은 머리 10번 +10 24.09.02 5,904 156 15쪽
28 이 정도면 이적해도 괜찮겠지? +13 24.08.31 5,870 140 14쪽
» 백스핀 어뢰슛 +9 24.08.30 5,731 140 13쪽
26 슈팅과 패스에 가려졌던 재능 +9 24.08.28 5,806 132 14쪽
25 '그 선수'의 부모님이 하시는 호프집 +8 24.08.27 5,765 130 14쪽
24 페널티킥을 찰 때 바람이 불면 +5 24.08.26 5,798 137 14쪽
23 정말로 식사가 목적이었을 줄은 +9 24.08.24 5,931 132 14쪽
22 패널티 박스 안에서 할 수 있는 일 +11 24.08.23 6,082 133 14쪽
21 프리킥은 막을 수 있을 줄 알았는데 +6 24.08.21 6,226 130 12쪽
20 내 인기가 이 정도였다고? +6 24.08.20 6,283 132 14쪽
19 귀가 잘 들린다고 말할 수밖에 +4 24.08.19 6,285 144 13쪽
18 나한테 가르쳐 달라고 해봤자 +7 24.08.17 6,429 140 13쪽
17 별 거 아닌데 다들 고장나네? +6 24.08.16 6,501 137 14쪽
16 페인팅 모션을 하나만 익혀도 +9 24.08.14 6,577 138 12쪽
15 몸값을 높이는 방법 +7 24.08.13 6,704 133 13쪽
14 무자비한 중거리 폭격 +7 24.08.12 6,715 145 13쪽
13 사실상 술래잡기 +6 24.08.10 6,629 144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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