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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천자 님의 서재입니다.

축구공 궤적을 손으로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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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천자
작품등록일 :
2024.07.24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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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6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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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07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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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힐 패스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DUMMY

드디어 내 차례가 왔다.


“공격수 바로 밑, 1.5선에서 뛰어. 알겠지.”

“네.”

“그러다 타이밍이 오면 뒤꿈치로.”

“알겠습니다.”

“자, 가봐!”


퍽!


감독님이 때린 등이 아프지 않았다.

그만큼 내가 흥분했다는 증거겠지.


‘친선 경기인데도 엄청 떨리네.’


그럴 수밖에 없는 환경이긴 했다.

어디를 봐도 외국인밖에 없었으니까.

게다가, 경기장 크기 자체가 인천이랑 차원이 달랐다.


두둥!


체감상으로는 서너 배 차이였다.

관중석이 절반 이상 비어있는데도, 전석 매진된 인천보다 사람이 더 많은-.

아마 리그가 시작되면 이렇게 넓은 곳도 가득 차겠지.


꿀꺽!


‘그에 비하면 오늘은 연습일 뿐이야.’


마침 AC몬차는 연습 상대로 제격이었다.

우리와 같은, 세리에A에 속한 팀이라고 했으니까.

유소년 선수들이랑 수준이 얼마나 다를지 궁금했는데.

직접 부딪혀보니 확실히 알겠더라.


퍼억!


“흡?!”


비탈리처럼 단단하고 빠른 수비수가 여럿이었고.

심지어 수비형 미드필더는 그보다 더 노련했다.

계속 어깨싸움을 걸면서 패스를 못 받게 하거나-.


“으읍!”


겨우 패스를 받아도 괜찮은 경로를 미리 차단해버리는 실력.


뻐엉!


“아.”


1년 만에 느끼는 무력감이었다.

인천에 입단한 뒤 광저우랑 친선 경기를 할 때와 똑같은 기분이었거든.


우우우────


관중의 반응도 예상대로였다.

감독님이 말해줬던 그대로의 모습.


- 세리아는 투견장이야. 다른 리그에 비해 팬들이 난폭한 편이지.


위축되긴 했지만 괜찮았다.

이미 예상했던 반응이라서.


- 전진 패스가 어려울 거야. 몸싸움이 먹힐 때까지는 변칙적인 패스를 구사해야 해.


그래서 나온 게 ‘힐 패스’였지.

정석적인 자세에서 정석적인 패스를 하지 말고.

공이 오자마자 뒤꿈치로 그냥 후려버리라고.


- 보통 선수라면 불가능하겠지만. 너는 가능하다, 리.


사실 나도 알고 있었다.

대충 때려도 그림만 잘 그리면 된다는 걸.

다만, 동료에게 연결이 안 돼서 문제였지.


- 판타지스타는 언제나 예측 불가능한 플레이를 하지. 그렇기에 감독과 동료가 중요한 거야. 주변에서 보조해주지 않으면 쓸모가 없어지니까.


인천에서 뒤꿈치로 패스했다가 영민이 형한테 혼났던 기억이 있다.

상대만 속여야지, 나까지 속이면 어떻게 하냐고.

그 뒤로는 뜬금없는 패스를 자제했었는데.

밀란에서는 그럴 필요가 없다는 건가.


- 편하게 해. 하고 싶은 대로.

- 정말 그래도 될까요?

- 내가 책임진다. 이미 각오는 됐어.


끄덕─


마침, 내 쪽으로 로빙 패스가 들어왔다.


뻐엉─!


커다란 호선을 그리며 날아오는 축구공.

원래는 상체를 돌려서 공을 받아줘야 하지만.

그러면 수비수를 등져야 한다는 부담감이 따르기에.


“흡!”


공이 떨어지는 동시에 오른발을 뒤로 접었던 것이다.

뒤꿈치에만 맞추면 타이밍을 살려서 전진 패스를 할 수 있으니까.


‘됐다!’


틱─!

슈화아앗!


아공간으로 돌아왔다.

여기서 ‘돌아왔다’는 표현이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이제는 이곳이 내가 있어야 할 곳처럼 느껴진단 말이지.


하핳!


“무슨 발레하는 것도 아니고.”


이번에도 자세가 우스웠다.

엉성하게 뒤로 접힌 허리와, 절묘한 시점에 멈춘 표정.

핑거풋볼이 아니었다면 이거 하나로 방출이었을 거다.

분명, 공이 이상한 곳으로 튀었을 테니까.


“이거 받을 수 있으려나.”


가장 좋은 경로가 어디인지는 바로 보였다.

오른쪽 하프스페이스 쪽으로 보내면 윙어가 침투할 수 있을 것 같았거든.


“문제는 잡을 수 있냐는 건데.”


망설일 시간은 충분했다.

다른 선택지도 천천히 점검했고.

결국 처음으로 되돌아왔다.


“그래, 한 번에 연결해야 멋있지.”


어느새 나도 감독님과 비슷해진 걸까.

이왕이면 사람들이 놀랄만한 경로를 찾고 있구나.

뭐, 그게 아니더라도 의미가 있는 행위이긴 했다.

핑거풋볼에서도 ‘한 번에 뚫는’ 패스에 높은 별점을 줬었거든.

한번 했던 스테이지를 여러 번 반복했던 이유가 그거였지.


스────윽


[구현 가능한 궤적입니다.]


토옹───!


이번에는 궤적 말고 사람을 보았다.

우리팀 윙어가 패스의 구질을 알아채는지 확인하기 위해서.


“““!”””


우선, 패스 직후에 모두가 경직됐다.

예상치 못한 패스였기 때문이겠지.

여기까지는 K리그와 똑같았지만.


파바밧!


우리팀이 곧장 눈치채고 빈 공간으로 뛰어 들어가는 게 아닌가!


‘우와, 빠르다. 저걸 보네.’


다만 수비의 반응은 K리그와 비슷했다.

알아채는 건 둘째치고.

역동작에 걸린 이상, 공격수를 따라가기란 불가능에 가까우니까.


‘오? 들어가나?!’


기대는 곧 현실이 되었다.

하프스페이스 침투에 이은 컷백 루트.


──철썩!

삐이이익!!!

우와아아아아!!!!!!


“와하하!”


일종의 해방감을 선사하는 장면이었다.

대충 줘도 알아서 받아먹다니.

여태껏 금기로 여겼던 플레이가 해금된 기분이라고 할까.


씨익─


‘다르긴 하구나, AC밀란.’


새삼 감독님한테 고마웠다.

나를 알아봐 주고 여기로 데려와 줘서.

아무래도, 나한테 밀란은 놀이터가 될 것 같거든.



············.











진우가 뒤꿈치로 공을 차올렸던 시점에.


토옹───


마리니 감독은 이미 확신의 미소를 짓고 있었다.


“그렇지!”


마리니 정도 되면 패스가 출발할 때 이미 직감할 수 있다.

저 패스가 어디로 어떻게 나아갈 것이며.

그 공간으로 들어갈 수 있는 선수는 누구인지.

마침내 그 둘이 만날 가능성은 어떻게 될 것이며.

상대 수비가 이를 알아채고 대비할 가능성은 또 어떨지.

그것이 감독의 직감인 동시에, 마땅히 요구받는 능력이기에.


‘이건 된다.’


가까운 미래도 내다볼 수 있는 것이다.


───철썩!

우와아아아아!!!!


마리니는 두 주먹을 격하게 흔들며 소리쳤다.


“내가 말했잖아! 너는 형식에 얽매이면 안 된다니까?!”


우하하하하!


오히려 선수들 보다 격한 세레머니였다.

벤치 근처에 앉은 팬들이 웃음을 터뜨릴 만큼.


"감독이 신났군."

"누가 보면 본인이 넣은 줄 알겠어."

"근데 그럴 만해."

"맞아. 엄청난 패스였지."

"카카가 떠오르는군."

"마리니도 저런 패스를 했었어."

"재밌네."

"어쩌다 한번 된 거 아니야?"

"그럴 수도 있지만."

"보통 데뷔전에서 뒤꿈치로 로빙 패스를 하진 않지."

“위험한 플레이였어.”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


마리니 감독 못지않게 흥분한 사람이 있었으니.

단연, 엘레나 마리니였다.


“역시 달라!”


엘레나는 팀장을 붙잡고 와다다다 감상평을 쏟아냈다.


"아까 보셨어요? 백힐로 패스하고 나서 가만히 구경하는 거. 패스가 골로 연결될 거라고 예상한 것 같지 않아요?!"

"......."


팀장은 엘레나의 말을 제대로 듣지 못한 듯했다.

그저 경기장을 내려다보며 입을 벌리고 있을 뿐.


"패스 한 번에 두 줄 수비를 깼다고...? 그것도 뒤꿈치 패스로...?"


엘레나는 팀장을 살펴보다가 피식 웃었다.


"제가 말했죠? 보고 나면 방향성이 정해질 거라고."


그제야 엘레나의 목소리가 닿았나 보다.

팀장이 대답을 해주는 걸 보면.


"정말 오랜만에 봐요. 저런 패스는."

"저도 그래요. 요즘은 위험을 감수하는 선수가 없잖아요."

"대부분 전술에 귀속되려 노력하죠. 현대 축구는 전술 전쟁이 되었으니."

"그래서 저렇게 빛나나 봐요. 모두가 굴복할 때, 혼자만 자유로워서."


끄덕─


"이제 알겠어요. 엘레나가 왜 그렇게 낙관적이었는지."

"그렇죠?!"

"보세요. 리가 패스를 할 때마다 함성이 커지고 있어요."

“정말 오랜만이잖아요. 가슴 뛰게 만드는 선수는.”

“그러네요.”


어느새 팀장의 얼굴에서 걱정이 달아났다.

이 경기를 눈앞에 두고 다른 생각을 하기에는.

볼거리가 너무 많았기 때문에.


오우우우──

우와아아──


진우의 축복은 끝이 없었다.

다른 선수들처럼 공을 안정적으로 키핑하거나 탈압박에 능숙하진 않았으나.

아무렇게나 차올린 공이 대지를 가르는 경우가 허다했고.


뻐어엉!

오우우──


머리나 어깨 등, 발이 아닌 부위를 활용하여 패스하는 모습은.

꼭 '그 선수'를 연상하게 만드는 것이었다.


"외계인."

"호나우지뉴."

"공을 참 재밌게 차는군."

"하하핳! 방금 봤어?"

"옆구리로도 패스가 가능하구나."

"온몸이 기민한가 봐."

"확실히 타고 났네."

"테크니션이 아닌 것 같으면서도, 또 테크니션인 것 같기도 하고."

"오묘한 매력을 지녔어."


변화하는 분위기에 방점을 찍은 것은 진우의 슈팅이었다.

태권도 동작 중에 '이단 앞차기'를 닮은 슈팅이.


뻐어엉──!


발등에 얹힌 공이 어여쁜 호선을 그리며 크로스바에 맞은 것이다.


까아앙──!


궤적 그리기 장인이 골대만 맞췄을 리가.

공은 약속이라도 한 듯이 골대 안으로 꺾여 들어갔고.


통──철썩!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에 못지않은 슈팅을 목격한 관중들은.

머리를 감싸 쥐고 자신을 반성할 수밖에 없는 것이었다.

제대로 알아보지도 않고.

혹은, K리그 경기 영상으로만.

나아가, 인종이나 외모만 보고서.

'10번의 자격'을 논했던 자신을 마주할 수밖에.


"내가 틀렸어."

"패스뿐만이 아니라는 거야?!"

"엄마...."

"미친 슈팅이었어!"

"보러 오지 않았다면 크게 후회할 뻔했군."

"저만한 재능이 왜 이제야...?"

"친선 경기인 게 아쉬울 정도야."

"동의해. 방금 건, 이달의 골에도 선정될 수 있었어."


관중들이 아쉬워도 어쩔 수 없는 노릇이었다.

친선 경기는 어디까지나 친선일 뿐.

그 어떤 골과 도움도 공식적으로 기록되지 않는 경기.

그래서, 비교적 관심도가 떨어지는 무대.

다만, 어떤 이에게는 아쉬움이 아니라 구원으로 작용하기도 하겠지.


'그나마 친선이라 다행이군.'


AC몬차의 감독의 입장이 딱 그랬다.

밀란을 상대하는 만큼 본 경기 못지않게 준비를 해왔으나.

한국에서 건너온 10번에 대한 정보는 상당히 제한적이었기에.


'미리 당한 걸 다행으로 여겨야 해.'


몬차의 감독은 이미 직감한 것이다.

이번 시즌, 돌풍의 중심은 AC밀란이 될 거라는 직감.


‘마리니는 어디서 저런 녀석을....’



.............















밀란과 몬차의 친선 경기 이후 다음 날.

밀라노 신문사들은 친선 경기 결과를 담은 1면을 뽑아내기 시작했다.

이적 시장이 활발한 때에 친선 경기 건이 1면에 오르는 일은 흔하지 않지만.

경기 내용이 충격적인 경우에 이례적으로 이런 일이 일어나곤 했다.


[AC밀란에 '엉뚱한 판타지스타'가 나타났다!]

[LEE의 등번호 10번 논란은 잠식되나?]

["서커스 묘기인 줄 알았다" AC밀란의 LEE가 1골 1도움으로 MVP를 달성해]

[환상적인 슈팅과 패스... 심상치 않았던 LEE의 플레이]

[리카르도 마리니의 선택에는 이유가 있었나]

[한국에서 온 판타지스타가 프리시즌을 뒤집다]


예상 밖의 결과에 신문 판매량은 급격히 늘어나기 시작했고.

자국의 축구 커뮤니티에서도 ‘밀란vs몬차’를 화제로 삼았다.

이미 진우의 플레이가 유튜브와 SNS에서 떠돌고 있었기 때문.


[거짓말 같아.]

[이게 그 선수라고?]

[그는 괴물 같은 센스를 지녔다.]

[이 영상은 토티와 바조를 떠올리게 한다.]

[사람들을 웃게 하는 선수!]

[대체 누가 10번을 반대했던 건지 궁금할 따름이다.]

[두피에 소름이 돋았어.]

[AC몬차라면 못하는 팀이 아닌데?]

[그의 슈팅은 무술 같아ㅋㅋㅋ]

[진지하게 합성인 줄 알았다.]

[ㅋㅋㅋㅋ재밌는 스타일이네.]

[플레이가 엄청 화려하네?]

[이 정도면 나도 보러 갈 걸 그랬네.]

[10번 달아도 되겠는데...?]


부정적.

혹은 무관심이었던 사람들이 호기심을 갖기 시작했다.

한 경기만 해도 이 정도인데.

세 번의 친선 경기를 더 뛰고 나서는 어땠겠는가.

기자 회견에 나선 마리니 감독이 변화를 단번에 체감할 정도였으니.


“이번 이적 시장에서는 LEE 선수의 영입이 가장 성공적이었다고 보십니까?”

“LEE 선수에게 주전을 보장해주실 계획인가요?”

“친선 경기 역사상 최다 관중 숫자를 넘어섰는데, 이 관심이 시즌 시작 후에도 이어질까요?”

“LEE 선수의 정확한 포지션은 어디입니까?”

“LEE를 언제부터 염두에 두고 계셨던 건가요?”


시즌이 시작되면 여론이 바뀔 거라고 자신했던 마리니로서는.

예상보다 빠른 변화에 어깨를 으쓱일 뿐이었다.


‘벌써 스타가 될 조짐이 보이는군.’


당연한 결과이긴 했다.

진우의 플레이는 밀라노를 뜨겁게 달구고도 남을 테니까.

10번의 낭만이란, 축구를 넘어 문화와 예술에까지 영향을 끼치는 것이니.


끄덕─


‘밀라노의 아이콘이 될 거야.’



.............












동시각 한국.

최근 개업한 개인 사무실에서 근무하던 박민영 에이전트가 안경을 고쳐썼다.

예상치 못한 곳에서 메일을 보내왔기 때문.


[이사벨라 베르디]


“어? 이 사람 설마?”


박민영은 곧장 이름을 검색했다.

본인이 아는 그 사람이 맞는지 확인하기 위해.


“메, 메일 주소가 똑같잖아?”


이사벨라 베르디.

이탈리아 명품 패션계의 거물급 디자이너.

그녀의 이름이 고스란히 박힌 럭셔리 브랜드가 따로 있을 정도로.

세계 패션계에도 상당한 영향력을 끼치는 선구자.


“이런 사람이 왜...? 리그는 아직 시작도 안 했는데...?”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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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거칠게 밀쳐도 넘어지지 않는 +16 24.09.13 4,444 141 14쪽
36 분명 치밀하게 연구했는데 +8 24.09.11 4,870 131 13쪽
35 골 사냥꾼이 살아남는 방법 +9 24.09.10 5,057 154 13쪽
34 내가 누군가의 뮤즈라니 +10 24.09.09 5,174 151 14쪽
» 힐 패스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17 24.09.07 5,509 159 14쪽
32 이탈리아 스포츠 신문의 영향력 +13 24.09.06 5,398 155 12쪽
31 축구왕 슛돌이에 버금가는 +11 24.09.04 5,839 159 14쪽
30 저는 오버헤드킥 못하는데요 +13 24.09.03 5,680 159 13쪽
29 AC밀란의 검은 머리 10번 +10 24.09.02 5,904 156 15쪽
28 이 정도면 이적해도 괜찮겠지? +13 24.08.31 5,870 140 14쪽
27 백스핀 어뢰슛 +9 24.08.30 5,731 140 13쪽
26 슈팅과 패스에 가려졌던 재능 +9 24.08.28 5,807 132 14쪽
25 '그 선수'의 부모님이 하시는 호프집 +8 24.08.27 5,765 130 14쪽
24 페널티킥을 찰 때 바람이 불면 +5 24.08.26 5,798 137 14쪽
23 정말로 식사가 목적이었을 줄은 +9 24.08.24 5,933 132 14쪽
22 패널티 박스 안에서 할 수 있는 일 +11 24.08.23 6,082 133 14쪽
21 프리킥은 막을 수 있을 줄 알았는데 +6 24.08.21 6,227 130 12쪽
20 내 인기가 이 정도였다고? +6 24.08.20 6,284 132 14쪽
19 귀가 잘 들린다고 말할 수밖에 +4 24.08.19 6,287 144 13쪽
18 나한테 가르쳐 달라고 해봤자 +7 24.08.17 6,430 140 13쪽
17 별 거 아닌데 다들 고장나네? +6 24.08.16 6,502 137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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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무자비한 중거리 폭격 +7 24.08.12 6,716 145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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